(옛날에. 놉 빌려서 그거 하랴 저거 하랴 옛날엔 사뭇. 참 이젠 맨날 놀러 다녀도. 참 부지런했지, 겨울에 거 콩 삶으랴 온갖 거 하랴, 목화 뽑으랴 얼마나 바빠, 옛날에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놀레 갈 저르가 엇어.
(놀러 갈 겨를이 없어.)
조사자
예. 게민 그 집줄도 진 줄이 잇고 ᄍᆞ른 줄 잇지 안헤?
(예. 그럼 그 ‘집줄’도 긴 줄이 있고 짧은 줄 있지 않아?)
제보자
으, 진 줄은 이거 지붕 지레기가 진 줄. 이 ᄀᆞ루 허는 건 ᄍᆞ른 줄.
(으, 긴 줄은 이거 지붕 길이가 긴 줄. 이 가로 하는 건 짧은 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ᄀᆞ루 허는 거 ᄍᆞ른 줄.
(가로 하는 거 짧은 줄.)
조사자
것도 어떵 대충 다 맞게 장만을 헙니까?
(것도 어떻게 대충 다 맞게 장만을 합니까?)
제보자
처음에 노끈으로 맞춰 봥 줄을 놔 감주게.
(처음에 노끈으로 맞춰 봐서 놔 가지.)
조사자
아, 맞춰 봥 대강?
(아, 맞춰 봐서 대강?)
제보자
게난 마당에, 주로 마당에서. 마당이 보통 질어. 겐 마당 질지 안헌 사름은 어디 저 질레 거튼 디, 골목에. 옛날 차도 하지 안허고 허난게 질레 강도 놓고. 주로 마당에서 놓민 딱 맞아.
(그러니까 마당에, 주로 마당에서. 마당이 보통 길어. 그래서 마당 길지 않은 사람은 어디 저 길에 같은 데, 골목에. 옛날 차도 많지 않고 하니까 길에 가서도 놓고. 주로 마당에서 놓으면 딱 맞아.)
조사자
음. 대략 맞췅, 집줄 이 정도민 뒈켜 허민.
(음. 대략 맞춰서, ‘집줄’ 이 정도면 되겠어 하면.)
제보자
음. 게난 진 줄로 맞춰 그 지레기로 허영 고젱이 꼽앙 이제 영 처음 ᄒᆞᆫ 번썩 영 웨가달 헌 걸 다 꼽아 놔. 거 호렝이에 거를 낭께기에 꼽아 놓고 꼽아 놓고 허영 이제 또 두 개 부찔 때도 이제 그거. 게난 저짝에서 둘이가 허고 ᄒᆞᆫ 사람 일로 영 헤 가고 ᄒᆞᆫ 사람 뒤에서 호렝이 치고 경헤야주게.
(음. 그러니까 긴 줄로 맞춰 그 길이로 해서 꼬챙이 꼽아서 이제 이렇게 처음 한 번씩 이렇게 외가닥 한 걸 다 꼽아 놔. 거 ‘호렝이’에 거를 나뭇가지에 꼽아 놓고 꼽아 놓고 해서 이제 또 두 개 붙일 때도 이제 그거. 그러니까 저쪽에서 둘이 하고 한 사람 이리로 이렇게 해 가고 한 사람 뒤에서 ‘호렝이’ 치고 그래야지.)
조사자
음, 호렝이 치고예. 그 집줄 놓은 거 지붕 무끌 때 초가집 앞에 묶는 데가 있잖아예?
(음, ‘호렝이’ 치고요. 그 ‘집줄’ 놓는 거 지붕 묶을 때 초가집 앞에 묶는 데가 있잖아요?)
제보자
무슨?
(무슨?)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제보자
호렝이게.
(‘호렝이’.)
조사자
호렝이 잇고 뒤에 허는 거는?
(‘호렝이’ 있고 뒤에 하는 거는?)
제보자
또 거 무신 뒤.
(또 거 무슨 뒤.)
조사자
뒤치기?
(‘뒤치기’?)
제보자
으, 뒤치기 호렝이게.
(으, ‘뒤치기 호렝이’.)
조사자
뒤치기 호렝이. 집줄 놓는 거 한 번 헤 봅서. 어떵 놉니까?
(‘뒤치기 호렝이’. ‘집줄’ 놓는 거 한 번 해 보세요. 어떻게 놓습니까?)
제보자
아, 게난 이거 영 영 영 영 이디서 각단 허영 ᄒᆞᆫ 사람이 놔 주민 또 ᄒᆞᆫ 사람이 그 호렝이로 끗어가야 헐 거 아니?
(아, 그러니까 이거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여기서 ‘각단’ 해서 한 사람이 놔 주면 또 한 사람이 그 ‘호렝이’로 끌어가야 할 거 아니?)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지붕 아래, 지붕 아래. 집줄을 어디에 무끕니까?
(지붕 아래, 지붕 아래. ‘집줄’을 어디에 묶습니까?)
제보자
그디 서리에게, 집 서리에.
(거기 서까래에, 집 서까래에.)
조사자
집 서리?
(집 서까래?)
제보자
아니고 그 줄 메는 디가 바우에 쭉.
(아니고 그 줄 매는 데가 가장자리에 쭉.)
조사자
바우에 쭉 허게예?
(가장자리에 쭉 하게요?)
제보자
으, 대를 허영 놔둬. 저 ᄀᆞ는 낭 허영 쭉 그거.
(으, 대를 해서 놔둬. 저 가는 나무 해서 쭉 그거.)
조사자
으, ᄀᆞ는 낭 허여, 대나무 허여?
(으, 가는 나무 해서, 대나무 해?)
제보자
아니 저 낭, 낭으로 쭉.
(아니 저 나무, 나무로 쭉.)
조사자
게민 그거를 뭐렌 부르는 것과?
(그럼 그거를 뭐라고 부르는 겁니까?)
제보자
집 서리 아래.
(집 서까래 아래.)
조사자
거 거왕이렌 불러?
(거 평고대라고 불러?)
제보자
거왕, 거왕.
(평고대, 평고대.)
조사자
거왕이렌 불러?
(‘거왕’이라고 불러?)
제보자
거왕, 거왕.
(‘거왕’, 평고대.)
조사자
거왕예. 아, 거왕 허는 낭은 따로 엇고?
(평고대요. 아, 평고대 하는 나무는 따로 없고?)
제보자
으, 소낭.
(으, 소나무.)
조사자
소낭.
(소나무.)
제보자
으, 게난 그거 멧 년에 ᄒᆞᆫ 번씩 삭으민 새로 ᄀᆞᆯ고 헨게.
(으, 그러니까 그거 몇 년에 한 번씩 삭으면 새로 갈고 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 그레 다 헤사주. 겨난 이 서리에 그거 또 이걸 헤야 뒐 거 아니.
(그러니까 그리 다 해야지. 그러니까 이 서까래에 그거 또 이걸 해야 될 거 아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쭉 바우 돌아가멍.
(쭉 가장자리 돌아가면서.)
조사자
예, 거왕 헤 가지고 쭉 돌리멍 허는 거라예?
(예, 평고대 해 가지고 쭉 돌리면서 하는 거지요?)
제보자
게난 거 ᄒᆞᆫ 삼, 사 년에 ᄒᆞᆫ 번씩 거 헐민 또 삭으민 새로 허곡 헷주게. 것이 ᄒᆞ꼼 ᄀᆞ노롱허난.
(그러니까 거 한 삼, 사 년에 한 번씩 거 헐면 또 삭으면 새로 하고 했지. 것이 조금 가느다라니까.)
한경면 신창리/주생활/
2019년
조사자
예. 집줄 쓰당 남으민 뭐 헙니까?
(예. ‘집줄’ 쓰다가 남으면 뭐 합니까?)
제보자
방석게, 줄방석.
(방석, 줄방석.)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그거 헤사 정지 ᄁᆞᆯ앙 앚앗주게.
(그거 해야 부엌 깔아서 앉았지.)
조사자
예. 정지에 ᄁᆞᆯ앙 앚는 거. 줄방석예.
(예. 부엌에 깔아서 앉는 거. 줄방석요.)
제보자
줄방석 ᄁᆞᆯ앙 앚당 글후엔 또 낭 방석 멘들앙 앚아. 낭 방석. 낭 방석은 어떤 집이나 허고 거의 다 그 줄 메난 걸로 헹 동글락허게 줄방석. 줄방석 헹 앚앗주기게.
(줄방석 깔아서 앉다가 그 후엔 또 나무 방석 만들어서 앉아. 나무 방석. 나무 방석은 어떤 집이나 하고 거의 다 그 줄 맸던 걸로 해서 동그랗게 줄방석. 줄방석 해서 앉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정지에서 줄방석 헹 다 밥 먹으난게.
(부엌에서 줄방석 해서 다 밥 먹으니까.)
조사자
정지에서 줄방석 헹.
(부엌에서 줄방석 해서.)
제보자
줄방석 헹 밥 먹엇주. 옛날에 상 ᄒᆞ꼼 중간 뒈 가사 상도 놩 밥 먹엇주. 아래 먹엇주.
(줄방석 해서 밥 먹었지. 옛날에 서서 조금 중간 돼 가야 상도 놔서 밥 먹었지. 아래 먹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