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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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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예. 여기는 뭐렌 ᄀᆞᆯ을 것과, 여기는?
  • (예. 여기는 뭐라고 말할 겁니까, 여기는?)
제보자
  • 마리게, 마리.
  • (마루, 마루.)
조사자
  • 마리렌 ᄀᆞᆯ앗던 거예. 옛날에는 이런 나무 마리가 아니라서예?
  • (마루라고 말했던 거요. 옛날에는 이런 나무 마루가 아니었지요?)
제보자
  • 게, 니귀반득. 흑마리도 하고게.
  • (그래, 네모반듯. 흙마루도 많고.)
조사자
  • 흑마리도 허고.
  • (흙마루도 많고.)
제보자
  • 게, 저 낭 논 마리도 것도 잘 치레헌 거. 흑마리 헌 집이 하.
  • (그래, 저 나무 놓은 마루도 것도 잘 치레한 거. 흙마루 한 집이 많아.)
조사자
  • 아, 낭 마리에는 아까 네모난 마리, 그걸 널마리엔 헙니까?
  • (아, 나무 마루에는 아까 네모난 마루, 그걸 널마루라고 합니까?)
제보자
  • 널마리.
  • (널마루.)
조사자
  • 허고. 추우난 거기에 뭐 설치헤낫지예, 불 쪼이는 거?
  • (하고. 추우니까 거기에 뭐 설치했었지요, 불 쬐는 거?)
제보자
  • 화리게, 화리.
  • (화로, 화로.)
조사자
  • 화리 말고 마리에 영 끼워진 거?
  • (화로 말고 마루에 이렇게 끼워진 거?)
제보자
  • 엇어. 화리나베끼.
  • (없어. 화로나밖에.)
조사자
  • 부섭 엇어낫수과?
  • (‘부섭’ 없었습니까?)
제보자
  • 저 불 ᄉᆞᆷ는 디 셔사 부섭이주, 그거 담아당 화리에 놧주.
  • (저 불 때는 데 있어야 ‘부섭’이지, 그거 담아다가 화로에 놨지.)
조사자
  • 아니, 봉덕, 봉덕?
  • (아니, ‘봉덕’, ‘봉덕’?)
제보자
  • 엇어.
  • (없어.)
조사자
  • 엇어?
  • (없어?)
제보자
  • 화리, 화리주. 옛날사.
  • (화로, 화로지. 옛날에야.)
조사자
  • 봉덕 이신 집 엇어나서?
  • (‘봉덕’ 있는 집 없었어?)
제보자
  • 으, 화리에, 화리에.
  • (으, 화로에, 화로에.)
조사자
  • 화리에? 아니 다른 디 가난 마리에 돌 아예 끼워졍 잇엇덴 헙디다게.
  • (화로에? 아니 다른 데 가니까 마루에 돌 아예 끼워져서 있었다고 합디다.)
제보자
  • 겐디 우린 엇어, 이렌 엇어나서.
  • (그런데 우린 없어, 이리는 없었어.)
조사자
  • 엇어나서예. 게민 마리에 벡장도 잇어낫수과?
  • (없었어요. 그럼 마루에 벽장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 마리엔 엇고 구들에 벡장이 싯주, 마리에사 벡장 셔게.
  • (마루엔 없고 방에 벽장이 있지, 마리에야 벽장 있어.)
조사자
  • 아니면 살레, 뭐 넣는 거?
  • (아니면 찬장, 뭐 넣는 거?)
제보자
  • 부엌에 살레 잇고.
  • (부엌에 찬장 있고.)
조사자
  • 게민 마리엔 뭐 아무것도 없네.
  • (그럼 마루엔 뭐 아무것도 없네.)
제보자
  • 마리엔 창고가 엇이난 보리 허민 마리에 찍각 데며. 보리 거튼 거 뭐. 게민 젤 사람 하영 뎅겨.
  • (마루엔 창고가 없으니까 보리 하면 마루에 가득 쌓아. 보리 같은 거 뭐. 그럼 제일 사람 많이 다녀.)

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고팡은?
  • (고방은?)
제보자
  • 고방은 안방게.
  • (고방은 ‘안방’이야.)
조사자
  • 안방 옆이?
  • (안방 옆에?)
제보자
  • 안방이엔 허여, 고팡이.
  • (‘안방’이라고 해, 고방이.)
조사자
  • 아, 고팡을 안방이엔 허여?
  • (아, 고방을 ‘안방’이라고 해?)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게민 큰구들 옆이 고팡이 잇을 거?
  • (그럼 큰방 옆에 고방이 있을 거?)
제보자
  • 으, 큰구들 옆이 고팡. 다 삼간집인 큰구들에 영 쪼글락허게 그자 방 구들 놓고 경헨 고팡, 안방.
  • (으, 큰방 옆에 고방. 다 삼간집엔 큰방에 이렇게 작게 그저 방구들 놓고 그래서 고방, 고방.)
조사자
  • 겐 안방에는 뭐 보관헤낫수과?
  • (그래서 고방에는 뭐 보관했었습니까?)
제보자
  • ᄊᆞᆯ게, ᄊᆞᆯ.
  • (쌀, 쌀.)
조사자
  • ᄊᆞᆯ.
  • (쌀.)
제보자
  • ᄊᆞᆯ 하간 ᄊᆞᆯ 허영 다 항에 헹 놔뒁. 팔월 나민 보리 허영 ᄆᆞᆫ딱 그거 져, 무시거 지여, 보리썰 지여. ᄒᆞᆫ 멧 항 놔둬야 먹어. 팔월덜에 항으로. 이제 거트믄 하나토 안 먹을 건디. ᄒᆞᆫ 멧 섬썩 지영, 팔월에 지영 보리 그 항마다 ᄀᆞ득허게 놩, 종이 잘 엇이난 이런 아무 종이라도 허영 더껑 놔둬. 경헤민 좀 안 일어, 팔월에 져야.
  • (쌀 온갖 쌀 해서 다 항아리에 해서 놔둬서. 팔월 되면 보리 해서 모두 그거 찧어, 뭐 찧어, 보리쌀 찧어. 한 몇 항아리 놔둬야 먹어. 팔월에 항아리로. 이제 같으면 하나도 안 먹을 건데. 한 몇 섬씩 찧어서, 팔월에 찧어서 보리 그 항아리마다 가득하게 넣어서, 종이 잘 없으니까 이런 아무 종이라도 해서 덮어서 놔둬. 그러면 좀 안 일어. 팔월에 찧어야.)
조사자
  • 아, 팔월에 져야.
  • (아, 팔월에 찧어야.)
제보자
  • 팔월 헹 겨울 내낭 먹어서, 그 보리썰.
  • (팔월 해서 겨울 내내 먹었어, 그 보리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보리 다, 보리 지기 전이 이 마리레 놓고. 마리에 놓고 지민 이제 안방에 항에 담주게.
  • (보리 다, 보리 찧기 전에 이 마루에 놓고. 마루에 놓고 찧으면 이제 고방의 항아리에 담지.)
조사자
  • 아, 아 경헨 먹어난 거. 게민 그 안방에 보민 거기도 조그만허게 영 뭐가 잇수과? 공기 통허렌 만들어 논 거?
  • (아, 아 그래서 먹었던 거. 그럼 그 고방에 보면 거기도 조그맣게 이렇게 뭐가 있습니까? 공기 통하라고 만들어 놓은 거?)
제보자
  • 그 고망 요만인 ᄄᆞᆯ라.
  • (그 구멍 요만큼 뚫어.)
조사자
  • 예, 그걸 뭐렌 불러낫수과?
  • (예, 그걸 뭐라고 불렀었습니까?)
제보자
  • 뭣이엔 불르는 건 몰라, 그건.
  • (뭐라고 부르는 건 몰라, 그건.)
조사자
  • 창곰이엔 안 헤난?
  • (‘창곰’이라고 안 했었어?)
제보자
  • 으, 창곰게, 창곰.
  • (으, ‘창곰’이야, 창구멍.)
조사자
  • 예, 창곰 ᄄᆞᆯ랑예.
  • (예, 창구멍 뚫어서요.)
제보자
  • 요만이 그자 문도 안 ᄃᆞᆯ고 요만인 ᄄᆞᆯ랑 내불어. 저 돌 하나만이 요만이 창곰 ᄄᆞᆯ랑.
  • (요만큼 그저 문도 안 달고 요만큼 뚫어서 내버려. 저 돌 하나만큼 요만큼 창구멍 뚫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두 개 ᄄᆞᆯ르는 디도 잇고 하나 ᄄᆞᆯ르는 디도 잇어.
  • (두 개 뚫는 데도 있고 하나 뚫는 데도 있어.)
조사자
  • 무사 ᄄᆞᆯ르는 거?
  • (왜 뚫는 거?)
제보자
  • 캄캄허난게. 옛날엔 전기도 엇고 허난게.
  • (캄캄하니까. 옛날엔 전기도 없고 하니까.)
조사자
  • 게난 거기 창곰 ᄄᆞᆯ라낭 헤난 거예. 경허난 거기 창곰 ᄄᆞᆯ랑 빛 들어오게 헷엇던 거라예?
  • (그러니까 거기 창구멍 뚫어서 했던 거요. 그러니까 거기 창구멍 뚫어서 빛 들어오게 했었던 거지요?)
제보자
  • 경헤사 ᄒᆞ꼼 베롱헤영 베레질 거 아니.
  • (그래야 조금 ‘베롱해서’ 보일 거 아니)
조사자
  • 베롱허게.
  • (‘베롱하게’.)
제보자
  • 전기 엇일 때난. 불 쌍 갈 수도 엇고. 게난 영 저레 ᄒᆞ나 ᄃᆞᆯ고 요 옆이 ᄒᆞ나 ᄃᆞᆯ고.
  • (전기 없을 때니까. 불 켜서 갈 수도 없고. 그러니까 이렇게 저리 하나 달고 요 옆에 하나 달고.)

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이젠 정지에 가 보쿠다예. 정지에는 뭐가 잇어낫수과?
  • (이젠 부엌에 가 보겠습니다. 부엌에는 뭐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 살레베낀 더 셔게. 살레허고 솟허고 물항허곡게. 물 질어당 항에 놔사 헐 거난.
  • (찬장밖에 더 있어. 찬장하고 솥하고 물독하고. 물 길어다가 항아리에 놔야 할 거니까.)
조사자
  • 예. 게민 솟은 멧 개나 잇어낫수과?
  • (예. 그럼 솥은 몇 개나 있었습니까?)
제보자
  • 보통 네 개.
  • (보통 네 개.)
조사자
  • 보통 네 개.
  • (보통 네 개.)
제보자
  • 보통 네 개, 세 개. 막 엇인 할망, 할망덜이나 사는 디 두 개 허지 보통 큰솟, 중, 말솟, 다도테기.
  • (보통 네 개, 세 개. 아주 없는 할머니, 할머니들이나 사는 데 두 개 하지 보통 큰솥, 중, ‘말솟’, ‘다도테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큰 말치.
  • (큰 말치.)
조사자
  • 큰 말치, 말치.
  • (큰 말치, 말치.)
제보자
  • 다도테기.
  • (‘다도테기’.)
조사자
  • 다도테기?
  • (‘다도테기’?)
제보자
  • 질 족은 건 다도테기.
  • (제일 작은 건 ‘다도테기’.)
조사자
  • 아, 젤 족은 게 다도테기?
  • (아, 제일 작은 게 ‘다도테기’?)
제보자
  • 으, 말치는 이제 ᄒᆞ꼼 큰 거.
  • (으, 말치는 이제 조금 큰 거.)
조사자
  • 큰 거. 말치에는 얼마나 들어갑니까?
  • (큰 거. 말치에는 얼마나 들어갑니까?)
제보자
  • 그 말치가 이제 거트민 ᄊᆞᆯ ᄒᆞᆫ 석 뒈쯤 들어.
  • (그 말치가 이제 같으면 쌀 한 석 되쯤 들어.)
조사자
  • 큰 말치는?
  • (큰 말치는?)
제보자
  • 큰 말치도 ᄒᆞᆫ ᄒᆞᆫ 말쯤 들고.
  • (큰 말치는 한 한 말쯤 들고.)
조사자
  • ᄒᆞᆫ 말쯤 들고?
  • (한 말쯤 들고?)
제보자
  • 이제 콩 ᄉᆞᆱ젠 허민 큰솟 잇고게. 콩도 ᄉᆞᆱ고 그 오메기떡 헤영 술도 허고 허젠 허믄 큰솟디 헤야 뒈.
  • (이제 콩 삶으려고 하면 큰솥 있고. 콩도 삶고 그 ‘오메기떡’ 해서 술도 하고 하려고 하면 큰솥에 해야 돼.)
조사자
  • 그거 우리 말치렌 헹 ᄒᆞᆫ말떼기 두말떼기렌은 안 헤낫수과?
  • (그거 우리 말치라고 해서 ‘한말떼기’ ‘두말떼기’라고는 안 했었습니까?)
제보자
  • 말치, 다도테기.
  • (말치, ‘다도테기’.)
조사자
  • 다도테기는 얼마나 들어가.
  • (‘다도테기’는 얼마나 들어가.)
제보자
  • 다도테기는 이제 거트민 쌀 한 뒈.
  • (‘다도테기’는 이제 같으면 쌀 한 되.)
조사자
  • 아, 쌀 한 뒈 들어가.
  • (아, 쌀 한 되 들어가.)
제보자
  • 게민 다도테기에 국 끌리고.
  • (그럼 ‘다도테기’에 국 끓이고.)
조사자
  • 게민 세 번째 크기는 뭐렌 불러난? 큰 말치, 말치?
  • (그럼 세 번째 크기는 뭐라고 불렀어? 큰 말치, 말치?)
제보자
  • 게난 큰솟. 큰솟, 말치, 다도테기.
  • (그러니까 큰솥. 큰솥, 말치, ‘다도테기’.)
조사자
  • 큰솟, 말치 요건 뭐렌 불러나서?
  • (큰솥, 말치 요건 뭐라고 불렀었어?)
제보자
  • 그자 경헤도 큰솟, 말치, 다도테기 경만 불런.
  • (그저 그래도 큰솥, 말치, ‘다도테기’ 그렇게만 불렀어.)
조사자
  • 아, 경만 불러난.
  • (아, 그렇게만 불렀었어.)
제보자
  • 주로 세 개 신 집, 두 개 신 집. ᄒᆞ꼼 하영 허민 거의 네 개 걸어진 집도 하고. 거의 부잣집인 네 개.
  • (주로 세 개 있는 집, 두 개 있는 집. 조금 많이 하면 거의 네 개 걸린 집도 많고. 거의 부잣집은 네 개.)
조사자
  • 네 개.
  • (네 개.)
제보자
  • 으, 보통 세 개. 막 할망덜이나 두 개.
  • (으, 보통 세 개. 아주 할머니들이나 두 개.)
조사자
  • 영 네 개 있다치민 요건 아까 국 끌렷잖아예?
  • (이렇게 네 개 있다면 요건 아까 국 끓였잖아요?)
제보자
  • 으. 아, 게난 질 족은 것이 반찬 허여. 다도테기는.
  • (으. 아, 그러니까 제일 작은 것이 반찬 해. ‘다도테기’는)
조사자
  • 반찬 허여. 이거는?
  • (반찬 해. 이거는?)
제보자
  • 국 끌리곡게.
  • (국 끓이고.)
조사자
  • 이거 국 끌리고. 이거는 밥허고?
  • (이거 국 끓이고. 이거는 밥하고?)
제보자
  • 으, 큰 건 콩이나 ᄉᆞᆱ고 그런 하간 떡 ᄀᆞ튼 것도 치고 영 오메기떡 같은 것도 허고. 큰솟은 잘 안 쓰고.
  • (으, 큰 건 콩이나 삶고 그런 여러 떡 같은 것도 찌고 이렇게 ‘오메기떡’ 같은 것도 하고. 큰솥은 잘 안 쓰고.)
조사자
  • 잘 안 쓰고예. 물항도 막 커낫수과?
  • (잘 안 쓰고요. 물독도 아주 컸었습니까?)
제보자
  • 물항도 두 개씩도 놓고. 지세항, 검은 물항이엔 허주게. 검은 물항 그것에 놓민 물 시원허영 검은 물항에만 놩 먹고. 겐 ᄒᆞᆫ 덜에 ᄒᆞᆫ 번이나 물항 씻고. 물이 막 찌끄레기 일어. 그디 물 질어당 먹어.
  • (물독도 두 개씩도 놓고. ‘지세항’, 검은 물독이라고 하지. 검은 물독 그것에 넣으면 물 시원해서 검은 물독에만 놔서 먹고.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이나 물독 씻고. 물이 마구 찌꺼기 일어. 거기 물 길어다가 먹어.)
조사자
  • 물 질레는 어떵 가나서?
  • (물 길러는 어떻게 갔었어?)
제보자
  • 허벅게. 허벅 허영 구덕에 영 대로 여끈 거 헤당 지영 영 비우민 뒈주기게.
  • (‘허벅’. ‘허벅’ 해서 바구니에 이렇게 대로 엮은 거 해다가 져서 이렇게 비우면 되지.)
조사자
  • 그 대로 여끈 걸 뭐렌 불러낫수과?
  • (그 대로 엮은 걸 뭐라고 불렀었습니까?)
제보자
  • 물구덕.
  • (‘물구덕’.)
조사자
  • 물구덕 안에 허벅을?
  • (‘물구덕’ 안에 ‘허벅’을?)
제보자
  • 담아 놩 그 또 물 찰랑찰랑 안 허게 다겡이 막앙.
  • (담아 놔서 그 또 물 찰랑찰랑 안 하게 ‘다겡이’ 막아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다겡이, 다겡이도 찍으로 헹 벵벵 허게 막으민 찰랑찰랑 안 허주게.
  • (‘다겡이’, ‘다겡이’도 짚으로 해서 뱅뱅 하게 막으면 찰랑찰랑 안 하지.)
조사자
  • 그거 다겡이렌 헨?
  • (그거 ‘다겡이’라고 했어?)
제보자
  • 다겡이.
  • (‘다겡이’)
조사자
  • 게난 다겡이로 막앙.
  • (그러니까 ‘다겡이’로 막아서.)
제보자
  • 게난 어릴 때는 다겡이 막고 ᄋᆢᆨ앙 뭐 헐 때 허벅은 잘 헐지 안허여. 겐디 어린 때 다겡이 안 막앙 뭘 막 헐어. 찰랑찰랑. 어떵사 잘못사 걸어져신디.
  • (그러니까 어릴 때는 ‘다겡이’ 막고 커서 뭐 할 때 ‘허벅’은 잘 헐지 않아. 그런데 어린 때 ‘다겡이’ 안 막아서 뭘 마구 헐어. 찰랑찰랑. 얼마나 잘못 걸었는지.)
조사자
  • 물 질레는 맨날 갔다 와야 허는 거?
  • (물 길러는 맨날 갔다 와야 하는 거?)
제보자
  • 아이고, ᄒᆞ루 멧 번 질어 와살 거 아니게.
  • (아이고, 하루 몇 번 길어 와야 할 거 아니.)
조사자
  • ᄒᆞ루에?
  • (하루에?)
제보자
  • 으, 그거 그 물 그걸로 다 첨 ᄊᆞᆯ은 안 씻엇주만은 밥허고 국허고 먹곡 반찬 허곡 뭐, 첨 뭐 시침도 허곡 허난게 하영, 물 하영 쓰주.
  • (으, 그거 그 물 그걸로 다 참 쌀은 안 씻었지만 밥하고 국 하고 먹고 반찬 하고 뭐, 참 뭐 씻기도 하고 하니까 많이 물 쓰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빨래 거튼 거 그자 궂은 물에 강 허고 먹는 물은 이제 ᄄᆞ로 허고.
  • (빨래 같은 거 그저 궂은 물에 가서 하고 먹는 물은 이제 따로 하고.)
조사자
  • 음. 솟도 영 언지젠 허난 뭐 우이 허는 거라? 여기 돌?
  • (음. 솥도 이렇제 얹으려고 하니까 뭐 위에 하는 거야? 여기 돌?)
제보자
  • 여기 삼덕게.
  • (여기 ‘삼덕’.)
조사자
  • 삼덕.
  • (‘삼덕’.)
제보자
  • 덕 세 개 헤영게. 요디 하나, 요디 하나, 요디 하나.
  • (봇돌 세 개 해서. 요기 하나, 요기 하나, 요기 하나.)
조사자
  • 거 솟덕예?
  • (거 봇돌요?)
제보자
  • 으, 솟덕.
  • (으, 봇돌.)
조사자
  • 게난 세 개 잇이난 삼덕이렌 부른 거?
  • (그러니까 세 개 있으니까 ‘삼덕’이라고 부른 거?)
제보자
  • 삼덕, 으.
  • (‘삼덕’, 으.)
조사자
  • 겐 그 우이 언지는 거예?
  • (그래서 그 위에 얹는 거요?)
제보자
  • 으. 게난 이제 그추룩 헤 가단 우리 좀 ᄋᆢᆨ은 후에, 결혼헌 후에덜은 거의 걸엉. 우리 어린 때덜은 영 헤영 헌디 우리 결혼헌 후제 거의 멘드글락허게 ᄇᆞᆯ랑근에.
  • (으. 그러니까 이제 그처럼 해 가다가 우리 좀 큰 후에, 결혼한 후에는 거의 걸어서. 우리 어린 때들은 이렇게 해서 하는데 우리 결혼한 후에 거의 매끈하게 발라서.)
조사자
  • 시멘트 ᄇᆞᆯ랑?
  • (시멘트 발라서?)
제보자
  • 아니, 흑.
  • (아니, 흙.)
조사자
  • 흑 ᄇᆞᆯ랑?
  • (흙 발라서?)
제보자
  • 으. 겐디 우리 어린 때는 ᄇᆞᆯ르지 안헹 그냥 삼덕만 앚져근에 불치 그냥 팡팡 내치멍 경헤근에. 우리 결혼헌 후에 그거 영 짝 허영 다 걸엉 솟덜 걸엉 온돌방 허고. 우리 결혼헌 후엔 온돌방을 허고. 경허기 전에 삼덕 앚졍.
  • (으. 그런데 우리 어린 때는 바르지 않고 그냥 ‘삼덕’만 얹어서 재 그냥 팡팡 내치면서 그래서. 우리 결혼한 후에 그거 이렇게 짝 해서 다 걸어서 솥들 걸어서 온돌방 하고. 우리 결혼한 후에 온돌방을 하고. 그러기 전에 ‘삼덕’ 얹어서.)
조사자
  • 불치를 어디로 내밉니까?
  • (재를 어디로 내밉니까?)
제보자
  • 불치 그냥 영 내밀엇주게.
  • (재 그냥 이렇게 내밀었지.)
조사자
  • 뒤로예?
  • (뒤로요?)
제보자
  • 으. 경헌디 거 솟 건 땐 이젠 갈레죽으로 헨 이런 디 통 멘들앙 놔둿당 밧디 강 그거 비료라. 불치가 비료.
  • (으. 그런데 거 솥 건 땐 이젠 삽으로 해서 이런 데 통 만들어서 놔뒀다가 밭에 가서 그거 비료야. 재가 비료.)
조사자
  • 불치도 솟 걸엇을 때는 정지에 모다 놘?
  • (재도 솥 걸었을 때는 부엌에 모아 놔서?)
제보자
  • 정지에 영 몽텡이 헹 한 펜더레 모돠 놔.
  • (부엌에 이렇게 모퉁이 해서 한 편으로 모아 놔.)
조사자
  • 불칫막 따로 엇어낫수과?
  • (‘불칫막’ 따로 없었습니까?)
제보자
  • 불칫막 경 헤져게. 요런 디 싯당 모다지믄 밧디 강 이제 허꺼 불엇주.
  • (‘불칫막’ 그렇게 할 수 있어. 요런 데 있다가 모이면 밭에 가서 이제 섞어 버렸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ᄀᆞ시락막은 셔도 불칫막은 잘 엇어.
  • (‘ᄀᆞ시락막’은 있어도 ‘불칫막’은 잘 없어.)
조사자
  • 아, ᄀᆞ시락막은 잇어도.
  • (아, ‘ᄀᆞ시락막’은 있어도.)
제보자
  • ᄀᆞ시락막은 거의 다 잇어.
  • (‘ᄀᆞ시락막’은 거의 다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잇어야 뒈주게, ᄀᆞ시락막은.
  • (있어야 되지, ‘ᄀᆞ시락막’은.)
조사자
  • 게민 살레에는 뭐 잇어낫수과?
  • (그럼 찬장에는 뭐 있었습니까?)
제보자
  • 살레사 국사발, 밥사발, 양철게. 주로 양철. 죽은 양철에만 거령 먹으난. 거의 죽을 하영 쒕 먹엇주, 옛날엔.
  • (찬장에야 국사발, 밥사발, 양철. 주로 양철. 죽은 양철에만 떠서 먹으니까. 거의 죽을 많이 쒀서 먹었지, 옛날엔.)
조사자
  • 죽 쒕 양철에.
  • (죽 쒀서 양철에.)
제보자
  • 아니, 우리 어릴 때 남박세기.
  • (아니, 우리 어릴 때 나무바가지.)
조사자
  • 남박세기 잇어낫지예?
  • (나무바가지 있었지요?)
제보자
  • 으. 남박세기에 먹엇주, 어릴 땐. ᄒᆞᆫ 우리 열일곱 ᄋᆢ덥까지는 남박세기에 먹엇어. 그다음 양철이 나왓주. 남박세기에 먹언.
  • (으. 나무바가지에 먹었지, 어릴 땐. 한 우리 열일곱 여덟까지는 나무바가지에 먹었어. 그다음 양철이 나왔지. 나무바가지에 먹었어.)
조사자
  • 저기 ᄎᆞᆯ레덜 그냥 살레 안에 놔두기도 허고?
  • (저기 ‘ᄎᆞᆯ레’들 그냥 찬장 안에 놔두기도 하고?)
제보자
  • 그냥 살레 안에베끼 더 놔게? 어디 냉장고 잇어?
  • (그냥 찬장 안에밖에 더 넣어? 어디 냉장고 있어?)
조사자
  • 숟가락은 어디에 보관헷수과?
  • (숟가락은 어디에 보관했습니까?)
제보자
  • 숟가락은 젯, 젯통. 저 대로 예낀 젯통도 잇고. 대, 대 영 파믄 그 대통에 헤영 영 살레에 걸엉 놔둿주게. 경헨 숟가락 그레 놔.
  • (숟가락은 젯, ‘젯통’. 저 대로 엮은 ‘젯통’도 있고. 대, 대 이렇게 파면 그 대통에 해서 이렇게 찬장에 걸어서 놔뒀지. 그래서 숟가락 그리 놔.)
조사자
  • 예. 숟가락 그디 놔. 저기 정지 밖에 나오면 아까 무슨 방?
  • (예. 숟가락 거기 놔. 저기 부엌 밖에 나오면 아까 무슨 방?)
제보자
  • 청방.
  • (청방.)

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청방예. 그거 청방이렌 불럿수다. 예. 여기 문 보면, 이거 문이라예. 이건 뭐렌 불럿수과?
  • (청방요. 그거 청방이라고 불렀습니다. 예. 여기 문 보면, 이거 문이지요. 이건 뭐라고 불렀습니까?)
제보자
  • 문입젱이게.
  • (문설주.)
조사자
  • 문입젱이. 이 부분을 문입젱이렌?
  • (문설주. 이 부분을 문설주라고?)
제보자
  • 문입젱이.
  • (문설주.)
조사자
  • 게민 여기는?
  • (그럼 여기는?)
제보자
  • 지방.
  • (문지방.)
조사자
  • 여기 창문에 문 잠그젠 허민 영 걸치는?
  • (여기 창문에 문 잠그려고 하면 이렇게 걸치는?)
제보자
  • 돌처귀게.
  • (돌쩌귀.)
조사자
  • 돌처귀.
  • (돌쩌귀.)
제보자
  • 돌처귀랏주게, 창문엔게.
  • (돌쩌귀였지, 창문에는.)
조사자
  • 예. 그 돌처귀라도 영 걸치는 거 잇고.
  • (예. 그 돌쩌귀라도 이렇게 걸치는 거 있고.)
제보자
  • 아니 영 허영 영 꿰는 거 돌처귀.
  • (아니 이렇게 해서 이렇게 꿰는 거 돌쩌귀.)
조사자
  • 예. 그것도 수톨처귀, 암톨처귀 잇어낫수과?
  • (예. 그것도 ‘수톨처귀’, ‘암톨처귀’ 있었습니까?)
제보자
  • 이건 수컷, 이건 암컷게.
  • (이건 수컷, 이건 암컷.)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영 찔르는 거 수컷게.
  • (이렇게 찌르는 거 수컷.)
조사자
  • 영 걸치는 게 아니고 영 찔르는 거니까?
  • (이렇게 걸치는 게 아니고 이렇게 찌르는 거니까?)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경 불럿던 거구나.
  • (그렇게 불렀던 거구나.)
제보자
  • 이젠 엇어, 돌처귀.
  • (이젠 없어, 돌쩌귀.)
조사자
  • 이젠 엇어.
  • (이젠 없어.)
제보자
  • 이젠 다 무신 식으로 뒈여 부난.
  • (이젠 다 무슨 식으로 되어 버리니까.)
조사자
  • 이거 전체를 문입젱이렌 헐 거.
  • (이거 전체를 문설주라고 할 거.)
제보자
  • 입젱이, 문입젱이. 저 이런 건 지방이고.
  • (문설주, 문설주. 저 이런 건 문지방이고.)
조사자
  • 지방이고 우에는 뭐렌 ᄀᆞᆯ아?
  • (문지방이고 위에는 뭐라고 말해?)
제보자
  • 거 이것도 지방게.
  • (거 이것도 문지방.)
조사자
  • 우에도 지방?
  • (위에도 문지방?)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여기 혹시 이 앞에가 대문이었잖아?
  • (여기 혹시 이 앞이 ‘대문’이었잖아?)
제보자
  • 으.
  • (으.)

한경면 신창리/ 주생활/ 2019년

조사자
  • 게민 옛날에, 옛날에 지금은 이런 문이지만은 옛날엔 다른 문이잖아예.
  • (그럼 옛날에, 옛날에 지금은 이런 문이지만 옛날은 다른 문이잖아요.)
제보자
  • 창문게. 창문, 대문.
  • (창문. 창문, ‘대문’.)
조사자
  • 창문, 대문.
  • (창문, ‘대문’.)
제보자
  • 대문은 낭으로 헤영 영 더끄는 거.
  • (‘대문’은 나무로 해서 이렇게 덮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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