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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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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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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음. 게민 삼월덜 가쿠다예. 옛날에 삼월덜에 한식 멩질 헤낫수과, 삼월덜에?
  • (음. 그럼 삼월 가겠습니다. 옛날에 삼월에 한식 명질 했었습니까, 삼월에?)
제보자
  • 이레, 저 동촌만 허영 이레 안 헤.
  • (이리, 저 동촌만 해서 이리 안 해.)
조사자
  • 한식 명절 안 헤?
  • (한식 명절 안 해?)
제보자
  • 으, 이레 안 헤. 동촌허고 이디허고 한참 틀려. 우리가 다녀 보믄.
  • (으, 이리 안 해. 동촌하고 여기하고 한참 달라. 우리가 다녀 보면.)

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음, 음. 그믄 삼월덜에 청명 날은 뭐 허는 날이과?
  • (음, 음. 그럼 삼월에 청명 날은 뭐 하는 날입니까?)
제보자
  • 청명 날은게 거 무시거 헌덴 허멍 막 구신이 다 올라가 분덴 안 허여.
  • (청명 날은 거 뭐 한다고 하면서 마구 귀신이 다 올라가 버린다고 안 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구신 올라가 분덴 허멍 산에 강 풀도 비고 하간 뭣도 허고 헷주게.
  • (귀신 올라가 버린다고 하면서 산에 가서 풀도 베고 여러 뭐도 하고 했지.)
조사자
  • 청명 날에예?
  • (청명 날에요?)
제보자
  • 으. 산에 비석도 세우고 영장도 일렁 묻는 사름은 청명 날만 일렁 묻고.
  • (으. 산에 비석도 세우고 송장도 파서 묻는 사람은 청명 날만 파서 묻고.)
조사자
  • 게민 청명 날 허는 건 날 안 봐도 뒈는 거?
  • (그럼 청명 날 하는 건 날 안 봐도 되는 거?)
제보자
  • 으. 한식과 청명은 날 안 봐근에 다 구신이 올라가 부난.
  • (으. 한식과 청명은 날 안 봐서 다 귀신이 올라가 버리니까.)
조사자
  • 게민 한식 멩질 때도 뭐 헙니까, 경 산소 보고 헙니까?
  • (그럼 한식 명질 때도 뭐 합니까, 그렇게 산소 보고 합니까?)
제보자
  • 아니. 이렌 안 허여, 안 허여.
  • (아니. 이리는 안 해, 안 해.)
조사자
  • 으, 청명 날 산소 보고 허는 거구나.
  • (으, 청명 날 산소 보고 하는 거구나.)
제보자
  • 이제도 그때는 소웽이 풀 거튼 거 산에 강 검질 캐는 사름은 허여.
  • (이제도 그때는 엉겅퀴 풀 같은 거 산에 가서 김 캐는 사람은 해.)
조사자
  • 음. 곡우 때는 뭐 허는 것과?
  • (음. 곡우 때는 뭐 하는 겁니까?)
제보자
  • 것도 몰르고.
  • (것도 모르고.)

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곡우 몰르고예. 게민 사월덜 감수다예. 사월 초파일은 뭐 헤낫수과, 뭐 허는 날이과?
  • (곡우 모르고요. 그럼 사월 갑니다. 사월 초파일은 뭐 했었습니까, 뭐 하는 날입니까?)
제보자
  • 건 절에 다니는 사름 웨엔 뭐 안 허고. 절에 다니는 사름은 그자 초파일 날은게 기자 부처님 탄생헌 날이엔 뭐 허는디. 절에 안 다니는 사름은 그게 뭐.
  • (건 절에 다니는 사람 외에는 뭐 안 하고. 절에 다니는 사람은 그저 초파일 날은 그저 부처님 탄생한 날이라고 뭐 하는데. 절에 안 다니는 사람은 그게 뭐.)
조사자
  • 삼춘 절에 다념수게?
  • (삼촌 절에 다니고 있지요?)
제보자
  • 으, 게난 초파일날은 절에 첨 부처님 뭐 헌 날이난 멩심헨 다니는디 절에 안 다니는 사름은 거 아무 날도 아닌 거엔 생각헐 거라. 몰라도.
  • (으, 그러니까 초파일은 절에 참 부처님 뭐 한 날이니까 명심해서 다니는데 절에 안 다니는 사람은 거 아무 날도 아닌 거라고 생각할 거야. 몰라도.)
조사자
  • 삼춘은 이 날은 꼭 절에?
  • (삼촌은 이 날은 꼭 절에?)
제보자
  • 꼭 가.
  • (꼭 가.)
조사자
  • 강 뭐 올리고 그런 거 이서?
  • (가서 뭐 올리고 그런 거 있어?)
제보자
  • 불전이사 그날 아니여도 올려야 당연히.
  • (불전이야 그날 아니어도 올려야 당연히.)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당연히 올리고 그날 등 ᄃᆞᆯ고게.
  • (당연히 올리고 그날 등 달고.)
조사자
  • 으, 등 ᄃᆞᆯ고예, 예.
  • (으, 등 달고요, 예.)
제보자
  • 등 식구마다 다 이름 썽 허영 이름 쓴 종이 이런 거 헌 거 ᄉᆞᆯ아 불주게. 뜯엉. 뭐 촛불이 불리믄 뭐 허고 무신 눈물 나민 뭐 허고 헤도 다 마찬가지.
  • (등 식구마다 다 이름 써서 해서 이름 쓴 종이 이런 거 한 거 살라 버리지. 뜯어서. 뭐 촛불이 불리면 뭐 하고 무슨 눈물 나면 뭐 하고 해도 다 마찬가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젠 거의 다 연등으로 허고. 연등 허영 다 전기로 싸 부난 그게 엇언.
  • (이젠 거의 다 연등으로 하고. 연등 해서 다 전기로 켜 버리니까 그게 없었어.)
조사자
  • 아, 촛불 쌀 때는 불 안 부텅 꺼져 불민 뭐 허난.
  • (아, 촛불 켤 때는 불 안 붙어서 꺼져 버리면 뭐 하니까.)
제보자
  • 아니, 그게 펄득펄득허민 무신 또 촛불에서 눈물 떨어지민 눈물 날 일 잇저. 또 등이 어떵허민 엿날은 카 불민 이제 무신 무신 나쁘다 헌디 이젠 거의 연등이엔 헌 게 연꽃으로 만들앙 다 전기로 허여, 전기로.
  • (아니, 그게 팔랑팔랑하면 무슨 또 촛불에서 눈물 떨어지면 눈물 날 일 있어. 또 등에 어떡하면 옛날은 타 버리면 이제 무슨 무슨 나쁘다 하는데 이젠 거의 연등이라고 하는 게 연꽃으로 만들어서 다 전기로 해, 전기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전기로 일름 썽 그날만 이제 쌋다 끼왓다 헤노난 그거 엇어. 아니, 이제도 그 주름 등에 초로 싸사게. 그건 만 원인가 허여. 그 연등은 삼만 원인가 허고.
  • (전기로 이름 써서 그날만 이제 켰다 껐다 하니까 그거 없어. 아니, 이제도 그 주름 등에 초로 켜야. 그건 만 원인가 해. 그 연등은 삼만 원인가 하고.)
조사자
  • 왜 초파일 날 갓난애기 잇이민 이날 뭐 헙니게?
  • (왜 초파일 날 갓난아기 있으면 이날 뭐 합니까?)
제보자
  • 머리 까까 줘사주게.
  • (머리 깎아 줘야지.)
조사자
  • 머리 깎는 거예. 게민 다른 거는 허는 거 엇고?
  • (머리 깎는 거요. 그럼 다른 거는 하는 거 없고?)
제보자
  • 엇고. 이젠 머리 안 까까. 옛날에 다 깎아서 느나엇이.
  • (없고. 이젠 머리 안 깎아. 옛날에 다 깎아서 너나없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으, 여자 남자 엇이 까까, 옛날은.
  • (으, 여자 남자 없이 깎아, 옛날은.)
조사자
  • 그날 머리, 무사 초파일 날 머리 까까?
  • (그날 머리, 왜 초파일 날 머리 깎아?)
제보자
  • 경헤사 좋넨 허멍.
  • (그래야 좋다고 하면서.)
조사자
  • 좋넨 허멍예.
  • (좋다고 하면서요.)
제보자
  • 우리 아이덜 날 때도 다 초파일 날 머리 까깟어. 이제 족은아덜이 마흔ᄋᆢ섯가, 마흔일곱 닮다. 마흔일곱이고 큰아덜은 쉰ᄋᆢ섯인디 다 머리 까깟어. 그때 그때 생각엔, 사십 년 전에.
  • (우리 아이들 낳을 때도 다 초파일 날 머리 깎았어. 이제 작은아들이 마흔여섯인가, 마흔일곱 같다. 마흔일곱이고 큰아들은 쉰여섯인데 다 머리 깎았어. 그때 그때 생각에는, 사십 년 전에.)

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예. 사월덜에 입하가 잇수다예. 절기상으로 입하 때 뭐 허는 거 잇수과?
  • (예. 사월에 입하가 있습니다. 절기상으로 입하 때 뭐 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 산디 거튼 거나베낀 안 헐 거라. 엿날엔 산디.
  • (밭벼 같은 거나밖에 안 할 거야. 옛날에는 밭벼.)
조사자
  • 산디 가는 시기 이때가?
  • (밭벼 가는 시기 이때가?)
제보자
  • 으, 으. 그때 산디.
  • (으, 으. 그때 밭벼.)
조사자
  • 산디 갈 때예?
  • (밭벼 갈 때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소만은?
  • (소만은?)
제보자
  • 그건 몰르고.
  • (그건 모르고.)

한경면 신창리/ 세시풍속/ 2019년

조사자
  • 예. 오월덜 감수다. 단오 멩질 어떵 헤낫수과?
  • (예. 오월 가겠습니다. 단오 명질 어떻게 했었습니까?)
제보자
  • 옛날은 단오 멩질은 그자 이디 간단허게 헹 먹는 사름은 헤도 이디 경 팔월, 저 팔월 거친 안 허고게.
  • (옛날은 단오 명질은 그저 여기 간단하게 해서 먹는 사람은 해도 여기 그렇게 팔월, 저 팔월 같이는 안 하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냥 첨 밥만 헤 먹는 집은 헤 먹고 올리는 집이 올리고 경 막 허진 안허고. 이 서쪽이 확실히 덜 허여.
  • (그냥 참 밥만 해 먹는 집은 해 먹고 올리는 집은 올리고 그렇게 마구 하지 않고. 이 서쪽이 확실히 덜 해. 이 서쪽이 확실히 덜 해.)
조사자
  • 아, 그런 거에 대해서는?
  • (아, 그런 거에 대해서는?)
제보자
  • 으, 동쪽으로 생각허믄. 육지는 절대 멩질 허여. 우리 육지 뎅길 때. 육지는 단오 멩질 막 크게 ᄎᆞᆯ련 헹게.
  • (으, 동쪽으로 생각하면. 육지는 절대 명질 해. 우리 육지 다닐 때. 육지는 단오 명질 아주 크게 차려서 했어.)
조사자
  • 베랑 크게 여기는 안 헤낫구나예?
  • (별로 크게 여기는 안 했었군요?)
제보자
  • 으, 크겐 안 헤.
  • (으, 크게는 안 해.)
조사자
  • 음식은 추석 ᄎᆞᆯ릴 때나 마찬가지로?
  • (음식은 추석 차릴 때나 마찬가지로?)
제보자
  • 으, 경헌디 육지에는 막 잘 ᄎᆞᆯ련 헨게.
  • (으, 그런데 육지에는 아주 잘 차려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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