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말이야 소수레도 있지마는 말수레가 수레는 말이야 아주 말이 말이야 제격이야 소보다.)
조사자
소보다 빠르니까?
(소보다 빠르니까?)
제보자
ᄋᆞ. 빠르기도 하지마는 말이여 웬만헤서는 ᄆᆞᆯ구루마라고 헤 가지고 ᄆᆞᆯ구루마로 말이여 짐 실어 가지고 말이여 장에 다 돌아다니멍 장돌배기 허는 사람도 옹포에 잇엇거든 ᄆᆞᆯ구루마에다가.
(어. 빠르기도 하지마는 말이야 웬만해서는 말수레라고 해 가지고 말수레로 말이야 짐 실어 가지고 말이야 장에 다 돌아다니면서 장돌뱅이 하는 사람도 옹포에 있었거든 말수레에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장사 뭐 물건들 실어 가지고 한림장이면 이디 뭐 사일 오일이면 뭐 예를 들어서 신창 칠일이면 모슬포 이런 식으로 제주도 뱅뱅 돌아뎅기는 사람도 잇엇다니까 ᄆᆞᆯ구루마로.
(장사 뭐 물건들 실어 가지고 한림장이면 여기 뭐 사일 오일이면 뭐 예를 들어서 신창 칠일이면 모슬포 이런 식으로 제주도 뱅뱅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었다니까 말수레로.)
조사자
타고 다니는 사람 그다음에 구루마 밧 갈 때도?
(타고 다니는 사람 그다음에 수레 밭 갈 때도?)
제보자
밧 ᄇᆞᆲ는 거 조 ᄇᆞᆲ으는 ᄆᆞᆯ 조는 ᄆᆞᆯ로 ᄇᆞᆲ아 가지고 그게 아마 잘 ᄇᆞᆲ아지면 조가 윤택허게 잘 자란다고 ᄒᆞ는 거라.
(밭 밟는 거 조 밟으는 말 조는 말로 밟아 가지고 그게 아마 잘 밟아지면 조가 윤택하게 잘 자란다고 하는 거야.)
조사자
그럼 보통 조 농사 할 때는 소는 안 밟고 말로?
(그럼 보통 조 농사 할 때는 소는 안 밟고 말로?)
제보자
아, 조는 말은 인제 그 ᄇᆞᆲ고 소는 갈고 사람은 씨 뿌리고 그다음 섬비로 끗고 그다음 말로 ᄇᆞᆲ으면 조 농사가 끗나는 거라.
(아, 조는 말은 인제 그 밟고 소는 갈고 사람은 씨 뿌리고 그다음 끙게로 끌고 그다음 말로 밟으면 조 농사가 끝나는 거야.)
조사자
아, 섬비로 덮은 다음에 말로 이렇게.
(아, 끙게로 덮은 다음에 말로 이렇게.)
제보자
ᄋᆞ. 섬비로 끗은 다음에 고량이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잇어 가지고 밧 갈잖아.
(어. 끙게로 끌은 다음에 고랑이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있어 가지고 밭 갈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럼 사람이 말이여 씨를 말이여 한 서너네 고량 말이여 가운데 서 가지고 네 개 정도 뒈는 걸 양쪽으로 뿌리고 가면 섬비가 한 네 고량 정도 끗을 수 잇인 섬비가 잇어.
(그럼 사람이 말이야 씨를 말이야 한 서너네 고랑 말이야 가운데 서 가지고 네 개 정도 되는 걸 양쪽으로 뿌리고 가면 끙게가 한 네 고랑 정도 끌을 수 있는 끙게가 있어.)
조사자
아, 네 고랑 정도?
(아, 네 고랑 정도?)
제보자
ᄋᆞ. 그걸 이제는 끗어 가지고 말이여 가면 그다음에 섬비가 다 끗은 다음에 그다음 말로부터 이제 밟아 가기 시작허는 거라. 근데 그것이 여덟 개 정도 돼야.
(어. 그걸 이제는 끌어 가지고 말이야 가면 그다음에 끙게가 다 끌은 다음에 그다음 말로부터 이제 밟아 가기 시작하는 거야. 근데 그것이 여덟 개 정도 돼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여덟 개 정도 이렇게 씨 뿌리고 섬비 끗어야 말이 이제 이렇게 ᄇᆞᆲ기 시작ᄒᆞ지. 대번에 가서 ᄇᆞᆲ는 거는 아니.
(여덟 개 정도 이렇게 씨 뿌리고 끙게 끌어야 말이 이제 이렇게 밟기 사작하지. 대번에 가서 밟는 거는 아니.)
조사자
아, 대번에 말이 밟는 거는 아니마씨?
(아, 대번에 말이 밟는 거는 아니에요?)
제보자
주위에 아니 ᄒᆞᆫ 데도 ᄇᆞᆲ아 버리면 안 뒈니까.
(주위에 안 한 데도 밟아 버리면 안 되니까.)
조사자
그믄 말도 이렇게 그 소도 이렇게 교육시키잖아예? 일로 가라 절로 가라.
(그러면 말도 이렇게 그 소도 이렇게 교육시키잖아요?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
제보자
뭐 소는 교육 시킨다기보다도 말이지 거 말 듣는 것도 아니니까.
(뭐 소는 교육 시킨다기보다도 말이지 거 말 듣는 것도 아니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사람이 그자 말이여 가다가 말이여 가다가 말이여 이레 가면 왕 허면 소가 서고 이레 줄 메어 가지고 이레 뎅기면 소가 이레 오고 이레 댕기면 이레 가고 ᄒᆞ는 거는 밧 갈 때도 그거 다 이제 그거 저 조정 줄이 잇어.
(사람이 그저 말이야 가다가 말이야 가다가 말이야 이리 가면 왕 하면 소가 서고 이리 줄 매어 가지고 이리 당기면 소가 이리 오고 이리 당기면 이리 가고 하는 거는 밭 갈 때도 그거 다 이제 그거 저 조정 줄이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이렇게 뎅기면 곧장 가고 이렇게 뎅기면 이레 가고 다 가면 소가 이레 갈지 저레 갈지 모르잖아?
(그 이렇게 당기면 곧장 가고 이렇게 당기면 이리 가고 다 가면 소가 이리 갈지 저리 갈지 모르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예를 들어서 밧이 이거면 이디 다 가면 소가 이레 갈런지 이레 갈런지 모르잖아?
(예를 들어서 밭이 이거면 여기 다 가면 소가 이리 갈런지 이리 갈런지 모르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소가 이레 갈 때는 이레 뎅기면 소가 알아먹엉 이레 ᄃᆞᆯ아. 그다음에 이디 오면 일로 뎅겨 영 헹 뎅겨.
(소가 이리 갈 때는 이리 당기면 소가 알아먹어서 이리 돌아. 그다음에 여기 오면 여기로 당겨 이렇게 해서 당겨.)
조사자
그럼 말 할 때는 그런 거 엇언마씨?
(그럼 말 할 때는 그런 거 없었어요?)
제보자
말은 저 그 쟁긴가 뭔가 자갈인가 물려 가지고.
(말은 저 그 쟁기인가 뭔가 재갈인가 물려 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달릴 때 말이여 빨리 달려가면 자갈 뎅기고 안 달리면 채찍으로 똥고망 때리고 이렇게.
(저 달릴 때 말이야 빨리 달려가면 재갈 당기고 안 달리면 채찍으로 똥구멍 때리고 이렇게.)
조사자
말로 밟을 때 탄 다음에 밟는 거마씨?
(말로 밟을 때 탄 다음에 밟는 거예요?)
제보자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조사자
그건 아니지예?
(그건 아니지요?)
제보자
말이 이렇게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 잇으면 목에다가 줄을 걸어.
(말이 이렇게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 있으면 목에다가 줄을 걸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믄 주인이 이 말을 끗엉 가민 이 말이 이렇게 이렇게 돌면서 쭉 돌아가면서 ᄇᆞᆲ아. 잘 ᄇᆞᆲ아 ᄆᆞᆯ도.
(그러면 주인이 이 말을 끌고 가면 이 말이 이렇게 이렇게 돌면서 죽 돌아가면서 밟아. 잘 밟아 말도.)
한림읍 옹포리/들일/
2019년
조사자
말은 아까 한 오륙십 년 살면 말 이렇게 보면서 나이는 어떵 알아마씨? 뭘로?
(말은 아까 한 오륙십 년 살면 말 이렇게 보면서 나이는 어떻게 알아요? 뭘로?)
제보자
그거 뭐 제일 처음 나오면 금승, 이수, 삼수, 사수 뭐 이런 ᄆᆞᆯ 나이가 말이여 그렇게 것도 나이가 잇어.
(그거 뭐 제일 처음 나오면 하릅, 이듭, 세습, 나릅 뭐 이런 말 나이가 말이야 그렇게 것도 나이가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제일 처음 나오면 금승이라고 헤서 이수는 두 살 삼수는 세 살 뭐 이런 식으로 말이지 ᄆᆞᆯ 나이도 말이야 다 잇인데 정확허게는 잘 모르고.
(제일 처음 나오면 하릅이라고 해서 이듭은 두 살 세습은 세 살 뭐 이런 식으로 말이지 말 나이도 말이야 다 있는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렇게 잇다는 거는 조금 알고 잇어.
(그렇게 있다는 거는 조금 알고 있어.)
조사자
그럼 크면 이빨이나 아니면 뭐 다른 거 봐 가지고 몇 살 정도 아는 거 잇어마씨?
(그럼 크면 이빨이나 아니면 뭐 다른 거 봐 가지고 몇 살 정도 아는 거 있어요?)
제보자
ᄋᆞ. 이빨 보고 안다고 허더라고 ᄆᆞᆯ이나 소나 저 주인이 이빨을 이렇게 말이여 들러보면 아 이거는 몇 년생이구나 알더라고.
(어. 이빨 보고 안다고 하더라고 말이나 소나 저 주인이 이빨을 이렇게 말이야 들어보면 아 이거는 몇 년생이구나 알더라고.)
조사자
아, 소도 이빨 보고마씨?
(아, 소도 이빨 보고요?)
제보자
ᄋᆞ. 소도.
(어. 소도.)
조사자
소는 뿔도 잇이난 그거로는 몰라마씨?
(소는 뿔도 있으니까 그거로는 몰라요?)
제보자
그것도 뭐 참작은 하겟지. 보통 어느 정도 큰 거나 뭐 그런 옛날에는 그런 것이 주로 말이지 소나 ᄆᆞᆯ에 대헤서 잘 아니까 사람들이 그것밧긔 엇이니까 밧에 가서 일ᄒᆞ거나 구루마로 다니거나 뭐 ᄒᆞ거나 헹 모든 거는 소허고 ᄆᆞᆯ을 의존헤 가지고 우리가 ᄀᆞ치 살앗다고 헤도 과언이 아니주게.
(그것도 뭐 참작은 하겠지. 보통 어느 정도 큰 거나 뭐 그런 옛날에는 그런 것이 주로 말이지 소나 말에 대해서 잘 아니까 사람들이 그것밖에 없으니까 밭에 가서 일하거나 수레로 다니거나 뭐 하거나 해서 모든 거는 소하고 말을 의존해 가지고 우리가 같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조사자
보통 이빨 보고 나이를.
(보통 이빨 보고 나이를.)
제보자
ᄋᆞ. 이빨 보고도 건줌 알고.
(어. 이빨 보고도 거의 알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뭐.
(뭐.)
조사자
털 ᄀᆞ튼 거는?
(털 같은 거는?)
제보자
털로는 잘 모르고 그 말의 크기라든가 뭐 이렇게 그 주로 이빨 보고 안다는 말은 내가 들엇어.
(털로는 잘 모르고 그 말의 크기라든가 뭐 이렇게 그 주로 이빨 보고 안다는 말은 내가 들었어.)
조사자
예.
(예.)
한림읍 옹포리/들일/
2019년
조사자
어르신 말 키우면서 기억 남는 거나 그런 거 좀 얘기헤줍서.
(어르신 말 키우면서 기억 남는 거나 그런 거 좀 얘기해주십시오.)
제보자
뭐 그런 거는 별로 엇고 뭐 ᄆᆞᆯ 말이여 촐이나 주고 물 멕이러 다녓다는 그런 기억밧긔 엇고.
(뭐 그런 거는 별로 없고 뭐 말 말이야 꼴이나 주고 물 먹이러 다녔다는 그런 기억밖에 없고.)
조사자
어렷을 때 처음 말 봣을 때는 무섭지 않안마씨? 몇 살 때 처음 봔마씨?
(어렸을 때 처음 말 봤을 때는 무섭지 않았어요? 몇 살 때 처음 봤어요?)
제보자
나가 한 열두 살 정도에 그래도 말이 순허니까 아버지가 가서 물 먹이고 오라 하민 그 ᄆᆞᆯ막에 가 가지고 말이여 그걸 풀어 가지고 허면 나와 이제 턱이 잇인데 탁 넘엉 나오면 끗어 가지고 말이지 물 실컷 멕이고 또 데려와서 그대로 무끄어서 나오면 그것이 끗이여.
(내가 한 열두 살 정도에 그래도 말이 순하니까 아버지가 가서 물 먹이고 오라 하면 그 마무간에 가 가지고 말이야 그걸 풀어 가지고 하면 나와 이제 턱이 있는데 탁 넘서어 나오면 끌어 가지고 말이지 물 실컷 먹이고 또 데려와서 그대로 묶어서 나오면 그것이 끝이야.)
조사자
그걸로 끗마씨?
(그걸로 끝이요?)
제보자
게면 그다음에 촐 줘 불면 뭐 그게 다이주게.
(그러면 그다음에 꼴 줘 버리면 뭐 그게 다이지.)
조사자
그럼 옹포리에도 다른 집도 키원마씨?
(그럼 옹포리에도 다른 집도 키웠어요?)
제보자
ᄋᆞ. 말도 잇인 사람도 많이 잇엇지. ᄆᆞᆯ구루마라고 헤 가지고 소는 비싸지 말보다.
(어. 말도 있는 사람도 많이 있었지. 말수레라고 해 가지고 소는 비싸지 말보다.)
조사자
아, 소가 더 비싸마씨?
(아, 소가 더 비싸요?)
제보자
ᄋᆞ. 그러니깐 호꼼 헌 걸로 구루마 끗는 거는 말로 충분허니까게 ᄆᆞᆯ구루마라고 헤 가지고 유명헤. ᄆᆞᆯ구루마로 헤 가지고 말이여 돈 버는 사람도 그때는 교통수단이 ᄆᆞᆯ구루마라.
(어. 그러니깐 조그마한 걸로 수레 끄는 거는 말로 충분하니까 말수레라고 해 가지고 유명해. 말수레로 해 가지고 말이야 돈 버는 사람도 그때는 교통수단이 말수레야.)
자동차나 이런 게 엇고 ᄒᆞ니까 주로 사람이 사용ᄒᆞ는 거는 ᄆᆞᆯ구루마 뭐 이사 헐 때라든가 보리, 조, 감자 이렇게 밧에서 집까지 운반허는 거 전부 다 ᄆᆞᆯ구루마로 운반허고 말이여 이렇게 허멍 다녓지.
(자동차나 이런 게 없고 하니까 주로 사람이 사용하는 거는 말수레 뭐 이사 할 때라든가 보리, 조, 감자 이렇게 밭에서 집까지 운반하는 거 전부 다 말수레로 운반하고 말이야 이렇게 하면서 다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