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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고성리/ 밭일/ 2017년

조사자

담배농사도 알아지쿠과?
(담배농사도 알아지겠습니까?)

제보자

아, 우리 하르버지 잇을 적에 담베농ᄉᆞ를 헤낫서.
(아, 우리 할아버지 있을 적에 담배농사 했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담베농ᄉᆞ를 헷는데. 아, 여기에서 담베농ᄉᆞ허면 담베 바찌레를 저 세화리 갓다고.
(담배농사를 했는데. 아, 여기에서 담배농사하면 담배 바치러 저 ‘세화’이 갔다고.)

조사자

아, 바찌레예?
(아, 바치러요?)

제보자

응, 세화리 그 당시에는.
(응, ‘세화’이 그 당시에는.)

조사자

응 구좌 세화리 아니면은 저.
(응 구좌 ‘세화’이 아니면 저.)

제보자

아, 구좌세화.
(아, ‘구좌세화.’)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겐디 그게 그저 우리 하르버지도 담베를 좋아ᄒᆞ니까. 자기 담베. 그떼는 살 순은 엇고 ᄒᆞ니까. 그게 아니면 피울 길이 없으니까 그자.
(그런데 그게 그저 우리 할아버지도 담배를 좋아하니까. 자기 담배. 그때는 살 수는 없고 하니까. 그게 아니면 피울 길이 없으니까 그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우리 하르버지 그거 피우젠 아마 헤영 신청은 헤여근에. 얼마 허켄 헹.
(우리 할아버지 그거 피우려고 아마 해서 신청을 해서. 얼마 하겠다고 해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헤여근에 그거 ᄐᆞ당 ᄆᆞᆯ류왕 앗엉 강, ᄑᆞᆯ곡.
(해서 그거 따서 말려서 가지고 가서, 팔고.)

조사자

아, 이거는 농사지으민 다 바쩌난 거로구나예?
(아, 이것은 농사지으면 다 바쳐난 거로군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옛날에예.
(옛날에요.)

제보자

아이 거 뭐, 그것도 전메청에서.
(아이 거 뭐, 그것도 전매청에서.))

조사자

전매청예, 예.
(전매청요 예.)

제보자

소관으로 거 다 ᄒᆞ는 거난에게.
(소관으로 거 다 하는 거니까.)

조사자

어 예, 경 헷구나예.
(어 예, 그렇게 했군요.)

성산읍 고성리/ 들일/ 2017년

조사자

응, 저 삼춘 소. 소 허곡. 말 허곡.
(응, 저 삼촌 소. 소하고. 말하고.)

제보자

에.
(에.)

조사자

쫌 경 헤도 알아질 거 아니우꽈예?
(좀 그렇게 해도 알아질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소허고.
(소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ᄆᆞᆯ허고?
(말하고?))

조사자

소 소 기르는 것에 대해서.
(소 소 기르는 것에 대해서.)

제보자

에이, 나 거 우리하르버지 좀 기룰 떼. 나가 그냥 어릴 떼 그자 뭐만 헤난 거난 몰라.
(에이, 나 거 우리할아버지 좀 기를 때. 내가 그냥 어릴 때 그저 뭐만 했던 거니까 몰라.)

조사자

으, 먹 먹이만 갓다. 쉐촐만 줘납디가?
(으, 먹 먹이만 가져다. 소꼴만 줬었습니까?)

제보자

쉐촐 주고 쉐 ᄀᆞ꾸레 가오고.
(소꼴 주고 소 가꾸러 갔다 오고.)

조사자

아, ᄀᆞ꾸레에.
(아, 소 가꾸러.)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아, 여기서 쉐 ᄀᆞ꾸레는 어느 디ᄁᆞ지 갑니까?
(아, 여기서 소 가꾸러는 어느 데까지 갑니까?)

제보자

아 이 그저, 이, 우리 그저.
(아 이 그저, 이, 우리 그저.)

조사자

대수산봉?
(‘대수산봉?’)

제보자

이이 수산봉이 그 옛날에. 그 전에는.
(이이 ‘수산봉’이 그 옛날에. 그 전에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기가 바로 민둥산이라. 잔디.
(저기가 바로 벌거숭이산이야. 잔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잔디 산 아주 께끗헷주게.
(잔디 산 아주 깨끗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 겐디 그만 나무가 나기 시작현. 나무가 싱그고 뭐 헤부니까.
(아 그런데 그만 나무가 나기 시작해서. 나무가 심고 뭐 해버리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순 이젠 원. 아, 그게 잔디로 곱게 가꾸왓스면은 상당히 보기도 좋고, 그떼는 이 저 여기 기르는 우마들이 다 거기 가서 먹엇주게.
(순 이제는 전혀. 아, 그게 잔디로 곱게 가꾸었으면 상당히 보기도 좋고, 그때는 이 저 여기 기르는 우마들이 다 거기 가서 먹었지.)

조사자

음, 예, 예.
(음, 예, 예.)

제보자

으, 소덜 먹이고 뭐ᄒᆞ고 허니까. 나무가 어섯는데 이제는 나무 다 잇어부니까.
(으, 소들 먹이고 뭐하고 하니까. 나무가 없었는데 이제는 나무 다 있어버리니까.)

조사자

으, 거기는 큰물메렌 헷지예.
(으, 거기는 ‘대수산봉’이라고 했지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큰물뫼에 쉐 멕이레 가는 거 허고. 소 파는 거 그런 거는 모르고예?
(‘대수산봉’에 소 먹이러 가는 거 하고. 소 파는 거 그런 거는 모르고요?)

제보자

아, 소 팔고 ᄒᆞ는 건 거는.
(아, 소 팔고 하는 건 거는.)

조사자

소 팔고.
(소 팔고.)

제보자

서로가 팔고 사고ᄒᆞ고 이렇게 무신.
(서로가 팔고 사고하고 이렇게 무슨.)

조사자

으, 팔고 사고.
(으, 팔고 사고.)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집에서도 소도 저 새끼도 봐나나신가마씨?
(집에서도 소도 저 새끼도 보았었는가요?)

제보자

나 나실테주. 소 질르민 새끼사 나주게 무신.
(나 낳을테지. 소 길으면 새끼야 낳지 무슨.)

조사자

암소 헤가지고예. 내일 저녁에 허민 저기 두 시까지만 허게예.
(암소 해가지고요. 내일 저녁에 하면 두 시까지만 하게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만 허고 삼춘 집이서 삼춘부터 먼저 말씀 들어난 다음에예.
(그만 하고 삼촌 집에서 삼촌부터 먼저 말씀 들어난 다음에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예, 어저께에 이어서 오늘 저기 허는데 오늘은예, 그 들일에 대한예, 들일에 대해서 저기 허는디 소우다예. 소, 쉐 쉐.
(예, 어제에 이어서 오늘 저기 하는데 오늘은요, 그 들일에 대한요, 들일에 대해서 저기 하는데 소입니다. 소, 소 소.)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예, 게난 제줏말 허는 거는 제주도 말로 ᄀᆞᆮ고, 제주도 말로 질문허고 몰르민. 나도 그거 그 나가 제줏 말을 모르니까. 삼춘이 저기 ᄀᆞ립갈라근에. 것도 고쳐주곡예. 헤줍서예.
(예, 그러니까 제주 말 하는 것은 제주도 말로 말하고, 제주도 말로 질문하고 모르면. 나도 그거 그 내가 제주 말을 모르니까. 삼촌이 저기 말하기를 구분지어서. 그것도 고쳐주고요. 해주십시오.)
소는 기를 떼 어떵 기릅니까? 소는.
(소는 기를 때 어떻게 기릅니까? 소는.)

제보자

어떵 길롸. 그거라 뭐, 쉐 송아지 나면은. 그 쉐막에서 기르고. 아, 게난 겨울철에는 쉐막에서 기르곡.
(어떻게 길러. 그거야 뭐, 소 송아지 나면. 그 외양간에서 기르고. 아, 그러니까 겨울철에는 외양간에서 기르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제 ᄎᆞᆷ 봄 뒈가면은 드르에 가근에 노왕. 쉐ᄀᆞ끄레 뎅기멍. 그 ᄎᆞᆷ 촐밧디나. 드르에 가근에 그 촐 멕이면서 기르고.
(이제 참 봄 되 가면은 들에 가서 놓아서. 소 가꾸러 다니면서. 그 참 꼴밭에나. 들에 가서 그 꼴 먹이면서 기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뭐 경 ᄒᆞ는 거주.
(뭐 그렇게 하는 거지.)

조사자

예 그 겨울에는 쉐막이고 저 여름에는 드르에 올라가기네예?
(예 그 겨울에는 외양간이고 저 여름에는 들에 올라가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드르에 올라가게 되면은 여기에서도 보면은, 그 올릴 떼는 마을끼리 헤근에 올립니까. 아니면은 소허는 저 쉐테우리한티 멧경 헙니까?
(들에 올라가게 되면 여기에서도 보면, 그 올릴 때는 마을끼리 해서 올립니까. 아니면 소하는 저 목동한테 맡겨서 헙니까?)

제보자

아니 게난, 옌날에는 요즘은 뭐 목장이 잇엉. 목장에 올려근에 뭐 여름철에 얼마 돈 받아근에. 영 허주만은 그전에는 그런 게 없엇으니까. 이 동네에서 이 동네.
(아니 그러니까, 옛날에는 요즘은 뭐 목장이 있어서. 목장에 올려서 뭐 여름철에 얼마 돈 받아서. 이렇게 하지만은 그전에는 그런 게 없었으니까. 이 동네에서 이 동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부락에도 쉐 테가 ᄋᆢ라 곤데가 잇엇주게이.
(그 마을에도 소 ‘테’가 여러 군데가 있었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웃동네 테.
(윗동네 ‘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알동네 테.
(이 아랫동네 ‘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 중동네 테 헤가지고 잇는데 그 테에서. 소위 한 사람씩, 하룻씩 지정헤영 ᄀᆞ꾸렐 뎅기주.
(이 중동네 ‘테’ 해가지고 잇는데 그 ‘테’에서. 소위 한 사람씩, 하루씩 지정해서 가꾸러 다니지.)

조사자

예, 테에서예?
(예, ‘테’에서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게면은 돌아가면서 그것도 뭐 ᄒᆞᆫ자만 ᄀᆞ꾸는 거 아니라.
(그러면 돌아가면서 그것도 뭐 혼자만 가꾸는 거 아니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루는 이 집이서 ᄀᆞ꾸민 ᄒᆞ루는 또 ᄒᆞᆫ 집이서 ᄀᆞ꾸고.
(하루는 이 집에서 가꾸면 하루는 또 한 집에서 가꾸고.)

조사자

으 으 으.
(으 으 으.)

제보자

그 둣날은 또 딴 집이서 ᄀᆞ꾸곡 ᄒᆞ면서. 그 돌아가면서.
(그 뒷날은 또 딴 집에서 가꾸고 하면서. 그 돌아가면서.)

조사자

돌아가멍예.
(돌아가면서요.)

제보자

ᄀᆞ꾸레 거. 쉐 멕여근에 ᄌᆞ냑인 들어오민 집에.
(가꾸러 거. 소 먹여서 저녁이면 들어오면 집에.)
음식 장만은 집이서 다 헹 가는 거주게.
(음식 장만은 집에서 다 해서 가는 거지.)

조사자

집이서 쪼끔씩 헤근에예.
(집에서 조금씩 해서요.)

제보자

집집마다.
(집집마다.)

조사자

집집마다예.
(집집마다요.)

제보자

그 고령착에 헤근에.
(그 ‘고령착’에 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집집마다 허는디. 영 돌레떡을 형. 앗엉 가주게. 상웨떡을 허든지.
(집집마다 하는데. 이렇게 ‘돌레떡’을 해서. 가지고 가지. ‘상웨떡’을 하든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조오멕일 허든지 원헤근에.
(‘조오멕’이를 하든지 원해서.)

조사자

예, 예 맞수다.
(예, 예 맞수다.)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예, 예 거면은 그기 제 지낼 떼는 무슨 순서 같은 거 잇어신가마씨?
(예, 예 그러면 거기 제 지낼 때는 무슨 순서 같은 거 있었는가요?)

제보자

아이 그, 순서멍 말멍 거시기 헤서 다 ᄀᆞ찌 절허곡.
(아이 그, 순서며 말며 거시기 해서 다 함께 절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뭐 허곡 헤근에. 거 나중에 다 케 뿌령.
(뭐 하고 해서. 거 나중에 다 ‘케우려 뿌려서.’)

조사자

으 응.
(으 응.)

제보자

경 허민 뒈는 거주. 무신 크게 그.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지. 무슨 크게 그.)

조사자

예 경.
(예 그렇게.)

제보자

형식이 잇엇던 건 아니라.
(형식이 있었던 건 아니야.)

조사자

예.
(요.)

제보자

아 그 옌날 하르방덜은 형식상으로 헷주만은 우리는 그 형식을 ᄎᆞᆽ진 못헤서.
(아 그 옛날 할아버지들은 형식상으로 했지만은 우리는 그 형식을 찾지는 못했어.))

조사자

아, 하르방덜은 형식이 잇엇거나.
(아, 할아버지들은 형식이 있었거나.)

제보자

잇엇을런지 모르주게.
(있었을지 모르지.)

조사자

아 그거는예.
(아 그거는요.)

제보자

응, 응.
(응, 응.)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리가 가면은 그냥 그 차반지데로 다 가져간 거 네 놔근에. 그 드르판에 딱 아레 자리 ᄁᆞᆯ아근에 다헤여근에.
(우리가 가면은 그냥 그 채롱대로 다 가져간 거 내 놓아서. 그 들판에 딱 아래 자리 깔아서 다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진설헌 다음에 거기서 절헤근에.
(진설한 다음에 거기서 절해서.)

조사자

절헤영예.
(절해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절은 방향을 어느 방향으로?
(절은 방향을 어느 방향으로?)

제보자

아, 방향이야.
(아, 방향이야.))

조사자

할라산 방향으로?
(한라산 방향으로?)

제보자

그 젤 여기서도 우의를. 북 북향을 우의로 보거든.
(그 젤 여기서도 위를. 북 북향을 위로 보거든.)

조사자

아, 예.
(아, 예.)

제보자

게난 그 다 북, 옌날 뭐 제 지네는 디도 북향베ᄒᆞ곡.
(그러니까 그 다 북, 옛날 뭐 제 지네는 데도 북향배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뭐 허난.
(뭐 하니까.)

조사자

그추룩 헹예.
(그처럼 해서요.)

제보자

다 북향으로 헤서.
(다 북향으로 해서.)

조사자

거문 절은 그냥 보통 한 세 번 정도 헤실거라예.
(그러면 절은 그냥 보통 한 세 번 정도 했겠군요.)

제보자

응, 응, 그 기자 응.
(응, 응, 그 거저 응.)

조사자

삼춘.
(삼촌.)

제보자

것도 구신한티 허는 거난에게.
(것도 귀신한테 하는 거니까.).)

조사자

맞수다예. 장소 장소는?
(맞습니다. 장소 장소는?)

제보자

장소는.
(장소는.)

조사자

장소는 그 테우리 그 저 ᄆᆞᆯ 아니.
(장소는 그 목동 그 저 말 아니.)

제보자

저 쉐 그.
(저 소 그.)

조사자

쉐?
(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쉐 풀 멕이는?
(소 풀 먹이는?)

제보자

그 떼, 그 테 테.
(그 ‘테’, ‘테’ ‘테.’)

조사자

예 테.
(예 ‘테.’)

제보자

뭐엔 뭐엔 ᄀᆞ르면은.
(뭐라고 뭐라고 말하면.)
아니, 집집마다 쉐 다 네놩. 아칙이 ᄆᆞᆯ앙 가는 그 그.
(아니, 집집마다 소 다 내 놓아서. 아침에 몰아서 가는 그.)

조사자

그 장소?
(그 장소?)

제보자

도나렛 싸람만.
(이웃 사람만.)
으.
(으.))
그 ᄒᆞᆫ 자리에 모영으넹이.
(그 한 자리에 모여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 제 지네곡.
(그 제 지네고.)
으 음.
(으 음.))
또 딴 디는 딴 디 모영으넹에.
(또 딴 데는 딴 데 모여서.)

조사자

예 딴 디 모영예.
(예 딴 데 모여서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헤곡. 따시로 저 뭐 잇잖우꽈? 넥인 ᄒᆞ는 거.
(그렇게 하고. 다시로 저 뭐 있잖습니까? 낙인 하는 거.)
것ᄀᆞ라.
(것보고.)
그거 그.
(그거 그.)
뭐엔 ᄀᆞᆮ느니?
(뭐라고 말하니?)
것ᄀᆞ라 저 쉐 넥인 ᄒᆞ는 거.
(그것보고 저 소 낙인 하는 거.)

조사자

낙인 낙인.
(낙인 낙인.)

제보자

예 낙인 예, 예.
(예 낙인 예, 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ᄒᆞ는 거 허곡. 경 허 옌날은 거 헤낫주.
(그거 하는 거 하고. 그렇게 하고 옛날은 그것 했었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무신 쉐 영 헤영.
(무슨 소 이렇게 해서.)
거 숭커는 불도 ᄇᆞᆯ르곡.
(거 수컷은 불도 발리고.)

조사자

예, 예 진드기도.
(예, 예 진드기도.)

제보자

으 응.
(으 응.)
귀 끈어근엥이 귀 끈어 이디 그 무신 거 박음도 허곡.
(귀 끊어서 귀 끊어 여기 그 무슨 거 박기도 하고.)

조사자

박음도 허고예.
(박기도 하고요.)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삼춘네 낙인 집안에서 허는 소는 낙인은 저기 어떵 방법으로 헤신고마씨?
(삼촌네 낙인 집안에서 하는 소는 낙인은 저기 어떤 방법으로 했는가요?)

제보자

아 낙인 그거 쒜에.
(아 낙인 그거 쇠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불 달과근에 팍 찔러근에 그.
(불 달궈서 팍 찔러서 그.)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털 테왕 허는 거주게.
(털 태워서 하는 거지.))

조사자

것도 표시 자기 집안에.
(것도 표시 자기 집안에.)

제보자

아.
(아.)

조사자

표시 잇어실 거라예.
(표시 있었을 거예요.)

제보자

아, 표시덜이 잇엇서.
(아, 표시들이 있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잇엇도 나 그건 몰르키여게.
(있어도 나 그건 모르겠어.)

조사자

예에.
(예에.)

제보자

허, 허.
(허, 허.)

조사자

예에, 삼춘네 거는예.
(예에 삼촌네 거는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거난 그 그 그 테에서 꼭 ᄁᆞ뜬 낙인을 찍어신가마씨? 아니면 ᄒᆞ는 집안마다.
(그러니까 그 그 그, ‘테’에서 꼭 같은 낙인을 찍었는가요? 아니면 하는 집안마다.)

제보자

아니 다 틀려. 다 틀려.
(아니 다 달라. 다 달라.)
응, 응, 응.
(응, 응응.)

조사자

다 집 마다예.
(다 집 마다요.)

제보자

응, 응.
(응, 응.)

조사자

예 그거는 나중에 혹시 나올지 모르니까는. 나중에 ᄒᆞ고.
(예 그거는 나중에 혹시 나올지 모르니까는. 나중에 하고.)

제보자

응 나중에 ᄒᆞ고.
(응 나중에 하고.)

조사자

나중에 ᄒᆞ고.
(나중에 하고.)
이녁 집에 들어가고예.
(이녁 집에 들어가고요.)

제보자

또 메엇당 또 둣날 아칙은 또 보네곡. 경 ᄒᆞ는 거주게.
(또 매었다가 또 다음날 아침은 또 보내고. 그렇게 하는 거지.)

조사자

예, 거문 그거는 한 몇 월 달부터 시작허영 몇 월 달까지. 달수로는.
(예, 그러면 그것은 한 몇 월 달부터 시작해서 몇 월 달까지. 달수로는.)

제보자

그거 봄 나면은 봄 낭 따뜻헤지고. 그저 드르에 풀이 나가면은.
(그것 봄 나면은 봄 나서 따뜻해지고. 그저 들에 풀이 나가면.)

조사자

시작허고예.
(시작하고요.)

제보자

풀이 나야 먹으레 갈 거니까.
(풀이 나야 먹으러 갈 거니까.)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풀이 나 가고, 겨울에 벡중 뒈면은 아마 다 집으로 들어올 거라.
(풀이 나 가고, 겨울에 백중 되면 아마 다 집으로 들어올 거야.))

조사자

벡중되민예.
(백중되면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벡중ᄁᆞ지 벡중 더 ᄒᆞ긴 헐 거라.
(백중까지 백중 더 하기는 할 거야.)

조사자

벡중ᄁᆞ지예.
(백중까지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 그 벡중 떼는 벡중코ᄉᆞ도 헤나신가마씸?
(그 그 백중 때는 ‘백중고사’도 했는가요?)

제보자

아, 다 허주. 건 테우리 별로, 그 테별로 헤서.
(아, 다 하지. 건 목동 별로, 그 ‘테’별로 해서.)

조사자

테별로.
(‘테’별로.)

제보자

장소 정헤여근에. 다 떡ᄒᆞ곡. 술 가지곡.
(장소 정해서. 다 떡하고. 술 가지고.)

조사자

술ᄒᆞ곡.
(술하고.)

제보자

메 ᄒᆞ곡덜 헤영 강.
(메 하고들 해서 가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그거 다 저 벡중제를 지넷주.
(그거 다 저 백중제를 지냈지.)

조사자

백중제를 지넨예?
(백중제를 지내서요?)

제보자

으, 그게 그 소를 위헤서.
(으, 그게 그 소를 위해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가축을 위헤서.
(가축을 위해서.)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거 가축 잇인 사름은 다 가.
(거 가축 있는 사람은 다 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가축 엇인 사름은 안 가고.
(가축 없는 사름은 안 가고.)

조사자

안허고예? 가축 잇인 사름은예.
(안하고요? 가축 있는 사람은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그 저, 음식 장만은 어떵?
(그 저, 음식 장만은 어떻게?)

성산읍 고성리/ 들일/ 2017년

조사자

삼춘!
(삼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쉐예. 종류를 이름 말 ᄀᆞᆯ아줍서. 무슨 가라말이여 무신 적.
(소요. 종류를 이름 말 말해주십시오. 무슨 가라말이여 무슨 적.)

제보자

아 건 ᄆᆞᆯ이고.
(아 건 말이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쉐도 뭐 황소, 어룩소 무슨.
(소도 뭐 황소, 얼룩소 무슨.)

조사자

얼룩.
(얼룩.)

제보자

쑥소.
(‘식소.’)

조사자

응, 쑥소?
(응, 식소?)

제보자

응, 얼룩소, 식소.
(응, 얼룩소, ‘식소.’)

조사자

아, 식소?
(아, ‘식소?’)

제보자

응.
(응.)
또 무신 소 잇어?
(또 무슨 소 있어?)
얼록소 허곡게. 식소허곡. 까만 거벳기 더 잇어?
(얼룩소 하고. ‘식소’하고. 까만 것밖에 더 있어?)
응.
(응.)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세 가지.
(세 가지.)

조사자

뭐 황소, 얼룩소, 식소.
((뭐 황소, 얼룩소, ‘식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까만소는 아니고?
(까만 소는 아니고?)

제보자

응.
(응.)
까만 것도 잇주. 무사?
(까만 것도 있지. 왜?)

조사자

으 까만소? 으.
(으 까만소? 으.)

제보자

검은 쉐엔 검은 쉐엥 허여게.
(검은 소라고 검은 소라고 했어.)

조사자

검은 쉐예?
(검은 소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검은 쉐.
(검은 소.)

제보자

것 ᄁᆞ만.
(것 까만.)

조사자

식소엔 헌 게?
(‘식소’라고 한 게?))

제보자

그게 다 털로 털로써 구별ᄒᆞ는 거난에이.
(그것이 다 털로 털로서 구별하는 거니까.)
식소엔 헌 건.
(‘식소’라고 한 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검은 털도 잇곡.
(그 검은 털도 있고.)
노란 털도 잇고.
(노란 털도 있고.)
노란 털도 잇곡, 그추룩 헌 게.
(노란 털도 있고, 그처럼 한 것이.)
그 얼룩얼룩헌 게.
(그 얼룩얼룩한 것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얼룩얼룩헌 거 ᄀᆞᆯ아 쑥소.
(얼룩얼룩한 거 말해 ‘식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 식쉐가 고기가 젤 맛잇주게.
(그 ‘식소’가 고기가 제일 맛있지.)

조사자

아 맛잇는 거예? 어.
(아 맛있는 것이요? 어.)

제보자

그게 지금도 씩소만 잇으면.
(그것이 지금도 ‘식소’만 있으면.)

조사자

어.
(어.)

제보자

그거 맛이 췌고로 좋아.
(그거 맛이 최고로 좋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부드럽고.
(부드럽고.)

조사자

그 종류가 틀립니까?
(그 종류가 다릅니까?)

제보자

으 응.
(으 응.)

조사자

종류가 틀린 쉐 아니우꽈?
(종류가 다른 소 아닙니까?)

제보자

응, 게난 지금도 거이가 검은 소가 맛잇덴 허지 아녀게.
(응, 그러니까 지금도 거의가 검은 소가 맛있다고 하지 아니하니.)

조사자

예, 예, 예.
(예, 예, 예.))

제보자

으 음.
(으 음.)

조사자

그 거문. 암소는 무신 그냥 암쉐엥 암소엔 헙니까?
(그 그러면. 암소는 무슨 그냥 암소라고 암소라고 합니까?)

제보자

암쉐엔 허주.
(암소라고 하지.)

조사자

암소엔 허고.
(암소라고 하고.)

제보자

무시거엔.
(무엇이라고.)

조사자

숫소는 그냥 수소엔 허고.
(수소는 그냥 수소라고 하고.)

제보자

숙쉐엔 ᄒᆞ고 그듸 또 거 이 저.
(수소라고 하고 그데 또 거 이 저.)
부렝이.
(수소.)
부렝이.
(수소.)

조사자

부렝이.
(수소.)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거 ᄒᆞ곡.
(거 하고.)

제보자

부렝이.
(수소.)
숫소는 부렝이.
(수소는 ‘부렝이.’)

조사자

예, 부렝이.
(예, 수소.)

제보자

암쉐는 뭐렌 허느니?
(암소는 뭐라고 하니?)
암쉐엔 허주. 뭐시엔 ᄀᆞᆯ을 수가 잇어.
(암소라고 하지. 뭐라고 말할 수가 있어.)
아니 아니. 아이 거 나이별로 다 틀린디. 거 우리 이젠.
(아니 아니. 아이 거 나이별로 다 다른데. 거 우리 이젠.)

조사자

아 나이별로도 잇구나예.
(아 나이별로도 있군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나이별예.
(나이별요.)

제보자

음, 사릅 나릅 그 나이가아.
(음, 세 살 네 살 그 나이가.)

조사자

사릅?
(사릅?)

제보자

세 살 나민 사릅이엔 ᄒᆞ곡.
(세 살 나면 ‘사릅’이라고 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네 살 뒈민 나릅이엔 ᄒᆞ곡.
(네 살 되면 ‘나릅’이라고 하고.)

조사자

사릅?
(세 살?)

제보자

음.
(음.)

조사자

네 살이면 나릅예.
(네 살이면 ‘나릅’요.)

제보자

그 거시긴 나민 금승.
(그 거시기는 낳으면 ‘금승.’)

조사자

금승? 새끼는 금승은.
(‘금승’? 새끼는 ‘금승.’)

제보자

곧 나민인.
(곧 낳으면.)
으 으.
(으 으.)

조사자

금승.
(‘금승.’)

제보자

곧 난 것 ᄀᆞᆯ안.
(곧 난 것 말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응, 곧 나민 금승, 다간.
(응, 곧 나면 ‘금승’, ‘다간.’)

조사자

다간?
(다간?)

제보자

두 ᄉᆞᆯ이민 다간.
(두 살이면 ‘다간.’)

조사자

두 설.
(두 살.)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경 헹. 사릅 나릅 헤여근에. 세 살 네 살.
(그렇게 해서. ‘사릅’ ‘나릅’해서. 세 살 네 살.)

조사자

예 나릅예.
(예 네 살요.)

제보자

영 헤여가는 거주.
(이렇게 해가는 거지.)

조사자

예, 경 헷구나예.
(예, 그렇게 했군요.)

성산읍 고성리/ 들일/ 2017년

조사자

그, 거 소 소를 이용허는 거예. 소를 이용헤서 농사일을 돕지 안읍니까?
(그, 그것 소 소를 이용하는 것이요. 소를 이용해서 농사일을 돕지 않습니까?)

제보자

응.
(응.)
아, 밧가는 거?
(아, 밭가는 거?)

조사자

밧가는 거 또.
(밭가는 거 또.)

제보자

밧가는 거 웨에 뭐.
(밭가는 거 외에 뭐.)

조사자

밧가는 거.
(밭가는 거.)

제보자

밧가는 것도 허곡, 그 ᄆᆞᆯ구르마.
(밭가는 것도 하고, 그 마차.)

조사자

구르마허고.
(마차하고.)

제보자

저 구르마도 허곡.
(저 마차도 하고.))

조사자

구르마허곡 ᄆᆞᆯ구르마허고.
(마차하고. 마차하고.)

제보자

으 남, 저 무시거게 조 ᄇᆞᆯ리젠 허민.
(으 남, 저 무엇 조 밟으려고 하면.)

조사자

남테허고.
(남태하고.)

제보자

남테도 허여근에 쉐에 잇거근에 ᄇᆞᆯ림도 허곡.
(남태도 해서 소에 이끌어서 밟기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허고.
(그렇게 하고.)

조사자

남테허고.
(남태하고.)

제보자

예에 그 거.
(예에 그 거.)
게난게 고기 이용허곡.
(그러니까 고기 이용허곡.)

조사자

예 고기허고.
(예 고기하고.)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소젖은 안 먹어나신가마씨?
(소젖은 안 먹었는가요?)

제보자

무사 안 먹어게 젖 멕여사주. 새끼 나민 먹어.
(왜 안 먹어 젖 먹여야지. 새끼 나면 먹어.)

조사자

아니 아니, 사람이 이용 헌 거.
(아니 아니, 사람이 이용 한 거.)

제보자

아이 우린 안 먹어봐서.
(아니 우리는 안 먹어봤어.)

조사자

아, 소젖은예. 안허고예.
(아, 소젖은요. 안하고요.)

제보자

소젖 헷자게. 새끼 멕이이가 바쁜디.
(소젖 해야. 새끼 먹이이가 바쁜데.)

조사자

새끼 멕이기 사람이 먹을.
(새끼 먹이기 사람이 먹을.)

제보자

그걸 사람이 먹어 불민 새끼가 컬 져.
(그걸 사람이 먹어 버리면 새끼가 커져.)

성산읍 고성리/ 들일/ 2017년

조사자

예 그 소를 길들이는 거 잇지 안우꽈? 어떵 허면은 밭 갈젠 허면, 잘 길을 들여야 되난.
(예 그 소를 길들이는 거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면, 밭 갈려고 하면 잘 길을 들여야 되니까.)

제보자

어.
(어.)

조사자

건 어떻게 길을 들입니까?
(건 어떻게 길을 들입니까?)

제보자

그거 저 소를 밧 갈젱 허면은. 그 오랑 씌와근에.
(그거 저 소를 밭 갈려고 하면은. 그 뱃대끈을 씌워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어, 그 쉐 이 등어리나 이 줄, 헤가지고 뒤에서 큰 돌을 메 달든지.
(어, 그 소 이 등이나 이 줄, 해가지고 뒤에서 큰 돌을 매 달든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뭐 ᄋᆢ라 가지 그 무거운 거를 메 달아서 끌고 다니는 거라.
(그 뭐 여러 가지 그 무거운 것을 매 달아서 끌고 다니는 거야.)

조사자

예 훌련 시켱.
(예 훈련 시켜서.)

제보자

응.
(응.)

조사자

훌련 시키는거예.
(훈련시키는 거요.)

제보자

훌련시키젠. 그렇게 헤서 그 밧가는 거를 베우주게. 그 소위 말을 들게 ᄒᆞ젠 허민 못 견뎌야 사람 말을 듣게 뒌 거라. 이 모든 게 힘들면은.
(훈련시키려고. 그렇게 해서 그 밭가는 것을 배우지. 그 소위 말을 듣게 하려고 하면 못 견뎌야 사람 말을 듣게 된 거야. 이 모든 게 힘들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사람안티 굴복을 ᄒᆞ게 뒌 거주.
(사람한테 굴복을 하게 된 거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헤, 헤, 경 ᄒᆞ니까 그거 막 힘들게 헤서 막 끌고 다니고. 막 때리면서 다울리곡. 영 ᄒᆞ면서 그 길을 들이는 거주.
(헤, 헤, 그렇게 하니까 그거 아주 힘들게 해서 마구 끌고 다니고. 매우 때리면서 쫒고. 이렇게 하면서 그 길을 들이는 거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ᄒᆞ면은 경 ᄒᆞ면서 그, 이제 “이러,” 허민 가곡, “와,” 허민 서곡.
(그렇게 하면은 그렇게 하면서 그, 이제 “이러,” 하면 가고, “와,” 하면 서고.)

조사자

예 “이러”는 가고예.
(예 “이러”는 가고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와,” 허면은예.
(“와,” 하면은요.)

제보자

서고.
(서고.)

조사자

예예 서고예. 그 삼춘예. 몇 살 때부터 헤신고마씨?
(예예 서고요. 그 삼촌요. 몇 살 때부터 했는가요?)

제보자

무시걸?
(무엇을?)

조사자

소 길들이기마씀.
(소 길들이기요.)

제보자

아 쉐는 다간만. 아.
(아 소는 두 살만. 아.)

조사자

다간 되면은 시작.
(두 살 되면 시작.)

제보자

두 ᄉᆞᆯ 뒈민은. 두 ᄉᆞᆯ만 뒈민 밧 가는 거 베우지 아녀게.
(두 살 되면. 두 살만 되면 밭가는 것 배우지 않니.)

조사자

아, 밭가는 거 배우고예?
(아, 밭가는 거 배우고요?)

제보자

그건 나 잘 모르크라.
(그건 나 잘 모르겠어.)
부렝이 낭. 아메도게 다간 뒈 가민 클거난에. 그때 뒈민 ᄀᆞ르칠 거라게.
(수소 낳아. 아마도 두 살 되어 가면 클 거니까. 그때 되면 가르칠 거야.)
응, ᄀᆞ르쳥.
(응, 가르쳐서.)

조사자

그 ᄀᆞ르칠 떼는 이녁 밭디 강 헙니까? 아니면.
(그 가르칠 때는 이녁 밭에 가서 합니까? 아니면.)

제보자

아니 밧디서 아니곡. 그거는 길에.
(아니 밭에서 아니고. 그거는 길에.)
저 모래밧. 바닷가에 가서 모래밧 ᄀᆞ뜬디 가근에 막.
(저 모래밭. 바닷가에 가서 모래밭 같은데 가서 아주.)
그런디도 허곡. 잔디밧디 강. 요세 ᄀᆞ뜨면 잔디밧이엔 허주마는 옌날에사.
(그런데도 하고. 잔디밭에 가서. 요새 같으면 잔디밭이라고 하지만 옛날에야.)

조사자

예 테역밧예.
(예 잔디밭요.)

제보자

테역밧디서 그 거 끄스곡.
(잔디밭에서 그 거 끌고.)

조사자

예, 예 테역밧예.
(예, 예 잔디밭요.))

제보자

예 경 허는 거.
(예 그렇게 하는 거.)

조사자

예 요셋 말 말곡.
(예 요샌 말 말고.)

제보자

하, 하하, 핫.
(하, 하하, 핫.)

조사자

옛날 말로만 다 ᄀᆞᆯ아줍서. 옛날 말을 영 허멍 옛날 말을 우리가 골라잡을 거난에예.
(옛날 말로만 다 말해주십시오. 옛날 말을 이렇게 하면서 옛날 말을 우리가 골라잡을 것이니까요.)

제보자

게메, 게난 터럭 잇인 그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털 있는 그게.)

조사자

터럭 잇인 잔디.
(털 있는 잔디.)

제보자

잔디가 아니고게.
(잔디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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