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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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타작헤야 될 것 아니우꽈? 그 타작허는 건 우선.
(타작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 타작하는 것은 우선.)
제보자
눌엇당, 이디선 메탁기 허영양, 거 원동기 지금은 뭐 헤도 기계 식그곡 탈곡기 시끄곡 헹 집마다, 그땐 집인 어떻게 엿날은 뭐 헌디 마당에 비가 덜 오믄 허는디, 똑 보리 장만헐 땐 비가, 장마가 진 때 똑 저 이디서 허믄 우리 뭐 헐 땐 뭐 저.
(쌓았다가, 여기서는 탈곡기 해서요, 그거 원동기 지금은 뭐 해도 기계 싣고, 탈곡기 싣고 해서 집마다, 그땐 집에는 어떻게 옛날은 뭐 했는지 마당에 비가 덜 오면 하는데, 똑 보리 장만할 때는 비가, 장마가 진 때, 똑 저 여기서 하면 우리 뭐 할 땐 뭐 저.)
조사자
장마가 와.
(장마가 와.)
제보자
똑 장마가 져마씨. 게믄 그걸 이제 허믄 집안네 어디 창고가 싯수가? 뭐 잇수가? 창고 아이싸으믄양, 집이 삼방에양, 보리 이제 눌 눌어뒁 ᄒᆞᆫ 뭇썩 쏙쏙 빠멍 이제 거 보릿기게, 구들러레. 보릿기겡이 훌트는 기겡이 구들러레 헤 놩 ᄒᆞᆫ 구덕, ᄒᆞᆫ 구들 그냥 ᄁᆞ뜩 헤 놧당, 아, 이제 장마 헹 보리 헌다 허믄 그 탈곡기도 양, 그 방엣공장이 주민 대여ᄉᆞᆺ 사람썩 인불 빌엉 거기서도, 탈곡에서도 기계 오야지옌 허믄양, 그렇게 헹 그 사름덜은 탈곡헹 그걸로 이제 보리, 보리 대 ᄒᆞᆫ 말에 얼마 허영 그 삭을 받읍주게. 보리 삭을 허는디 것도 집마다 허믄 어느집이 헌다 허믄 탈곡기 끄성 뎅이멍게.
(똑 장마가 져요. 그러면 그걸 이제 하면 집안에 어디 창고가 있습니까? 창고 안 쌓으면요, 집에 삼방에요, 보리 이제 가리 쌓아둬서 한 뭇씩 쏙쏙 빼면서 이제 거 보리 기계, 방으로. 보리기계 훑는 기계 방으로 해 놔서 한 바구니, 한 방 그냥 가득 해 놨다가, 아, 이제 장마 해서 보리 한다고 하면 그 탈곡기도요, 그 방앗간에 주민 대여섯 사람씩 인부를 빌어서 거기서도, 탈곡에서도 기계 주인이라고 하면요, 그렇게 해서 그 사람들은 탈곡해서 그걸로 이제 보리, 보리 대 한 말에 얼마 해서 그 삯을 받지요. 보리 삯을 하는데, 그것도 집마다 하면 어느 집에 한다고 하면 탈곡기 끌어서 다니면서.)
탈곡기 사름으로 ᄇᆞᆯ르난 무신 기계우꽈?
(탈곡기 사람으로 밟으니까 무슨 기계입니까?)
아이, 그건.
(아니, 그건.)
사름으로 ᄇᆞᆯ르멍, 탈곡기 보리 장만헤낫주게.
(사람으로 밟으면서, 탈곡기 보리 장만했었지요.)
조사자
뭣도 허지 안 헷수가? 도께질.
(뭣도 하지 안 했습니까? 도리깨질.)
제보자
도께질도 허곡, 도께질.
(도리깨질도 하고, 도리깨질.)
저 별로 도께는 안 허고.
(저 별로 도리깨는 안 하고.)
도께는 체암 헐 때.
(도리깨는 처음 할 때.)
조사자
메탁기로 허고양, 보리 홀탕으네.
(탈곡기로 하고요 보리 훑어서.)
제보자
보리 홀탕, 홀타놩.
(보리 훑어서, 훑어놔서.)
조사자
가와로 올렷주게.
(벨트로 올렸지요.)
제보자
ᄉᆞᆯ오리 헷당.
(쌀보리 했다가.)
조사자
가와로 올령은에.
(벨트로 올려서.)
제보자
가와로 올령 허곡, 경 헹 장만허민.
(벨트로 올려서 하고, 그렇게 해서 장만하면.)
그건양, 나중에 가와로 올리고, 처음엔 여기선양, ᄉᆞᆯ오리 갈아노믄 그 장마 때나 막 훌텅, 훌탕 이제, 구들에 이빠이나 삼방에 막 헷당, 이제 어느날 어느집 멕타기가 막 집마다 메탁기 식엉 뎅이멍 마당에 앚졍 이제 그걸 ᄉᆞᄆᆞᆺ 첨 장만헙주게. 장만허믄 삭은 ᄒᆞᆫ 말에 ᄒᆞᆫ 뒈던지 어떻게 건 그때 마련헨 우리도 주엇고. 게난 그걸 ᄊᆞᆯ 멕타허믄 옛날, 또 그전에는 그자 뭐옝허믄 도께로 두드려난디, 그때는 별로 여기 얼마 뭐 안 헷수다게. 도께론 덜 허고.
(그건요, 나중에 벨트로 올리고, 처음에는 여기서는요, 쌀보리 갈아 놓으면 그 장마 때나 마구 훑어서, 훑어서 이제, 방에 가뜩이나 삼방에 마구 했다가, 이제 어느 날 어느 집 탈곡기가 마구 집마다 탈곡기 실어서 다니면서 마당에 앉혀서 이제 그걸 사뭇 참 장만하지요. 장만하면 삯은 한 말에 한 되든지 어떻게 건 그때 마련해서 우리도 주었고. 그러니까 그걸 쌀 탈곡하면 옛날, 또 그전에는 그저 뭐라고 하면 도리깨로 두들겼었는데, 그때는 별로 여기 얼마 뭐 안 했습니다. 도리깨로는 덜 하고.)
게난 우리보단 막 그 전에 노인덜사 헤나신디, 우리 헐 때도 도께로 두들령 허는 딘 하영 알아져마씨, 알아지는디.
(그러니까 우리보다는 아주 그 전에 노인들이야 했었는데, 우리 할 때도 도리깨로 두드려서 하는 데 많이 알 수 있어요, 알 수 있는데.)
(왜 셋째아버지 팽나무 아래서 도리깨질 했었는데, ‘순일’이 아버지랑 많이 했지요. 도리깨질 이제 할아버지네랑 도리깨질 했었지. 그 후엔 탈곡기 하면서 장만했었습니다.)
게허고양, 탈곡기 헷고, 나중에 어떵 헷냐허믄 이젠 하건 것이 개량뒈언 이제 아까 얘기허듯이 줄 올리는 걸로, 경운기로 탈곡기영 끄성 뎅이멍, 게난 이제 그때는 사름으로 안 허영.
(그리고요, 탈곡기 했고, 나중에 어떻게 했냐면 이젠 모든 것이 개량되어서 이제 아까 얘기하듯이 줄 올리는 것으로, 경운기로 탈곡기랑 끌어서 다니면서, 그러니까 이제 그때는 사람으로 안 했어.)
조사자
사름으로 끄성 발동기 헹.
(사람으로 끌어서 발동기 해서.)
제보자
발동기 끄서 나고, 그루후제 경운기로 허믄 그저 탈곡기 허믄 낭 채, 훌트지 아니허여, 낭 채 장만헷수다. 낭 채 영 허영 짝 멕이곡, 짝 멕이곡 허믄, 인부덜 다 ᄃᆞᆯ앙 허믄 ᄒᆞᆫ 집이.
(발동기 끌어 나고, 그 후에 경운기로 하면 그저 탈곡기 하면 짚 채, 훑지 아니해, 짚 채 장만했습니다. 짚 채 이렇게 해서 짝 먹이고, 짝 먹이고 하면, 인부들 다 데려서 하면 한 집에.)
조사자
예, 경 헤낫수다. 잡아주는 사름이 싯고, 거 심들어.
(예, 그렇게 했었습니다. 잡아주는 사람이 있고, 그거 힘들어.)
제보자
줴어 줘사.
(쥐어 줘야.)
조사자
그다음에 보리낭 무끄는 사름, 나오는 데로 그자 묵엉.
(그다음에 보릿짚 묶는 사람, 나오는 데로 그저 묶어서.)
제보자
묵으는 사름이 얼 먹곡, 정신엇수다게.
(묶는 사람이 얼 먹고, 정신없습니다.)
게난 보리낭도 비 아이 맞게 눌엉 놔둬사. 거세기 짓 지젠 허믄 그걸 집더레 져 가사. 게난 도새기 짓 짓곡, 쉐 짓 지젱 허믄 져 가사.
(그러니까 보릿짚도 비 안 맞게 쌓아서 놔둬야. 거시기 깃 지려고 하면 그걸 집으로 져 가야. 그러니까 돼지 깃 짓고, 소 깃 지으려고 하면 지을려고 하면 져 가야.)
전인양, 져 가고 그걸 어떵 헷냐 허믄 통시 ᄋᆢᇁ의 눌엇당, 옛날 무신 화장지가 이섯수가? 걸로양 막 빵 똥고망 씰엉은에 덱기곡.
(전에는요, 져 가고 그걸 어떻게 했느냐 하면 돼지우리 옆에 쌓았다가, 옛날 무슨 화장지가 있었습니까? 걸로요 마구 빼서 항문도 닦아서 던지고.)
조사자
나도 경 헷수다게.
(나도 그렇게 했습니다.)
제보자
보리낭으로 똥고망 씰엉.
(보릿짚으로 항문 닦아서.)
막 눌, ᄒᆞᆫ 눌 눌어노믄 ᄇᆞ름도 안 자곡, 집은 초가집이고, 옛날 허멍.
(마구 가리, 한 가리 쌓아 놓으면 바람도도 안 그치고, 집은 초가집이고, 옛날 하면서.)
게난 똥 이제 도새기도 하영 허멍 누구던지 다 허주마는 착착 도새기 대가리부터, 허허 똥 싸노믄 착착 털어놔부러.
(그러니까 똥 이제 돼지도 많이 하면서 누구든지 다 하지만 착착 돼지 머리부터, 허허 똥 싸놓으면 착착 털어놔 버려.)
조사자
이런 것도 다 물어봅니다양.
(이런 것도 다 물어봅니다.)
제보자
다 그런 거주.
(다 그런 거지.)
조사자
묻는 말만 대답허민 뒈어양.
(묻는 말만 대답하면 되어요.)
제보자
예.
(예.)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보리ᄊᆞᆯ 어떵 장만헙니까? 이제 ᄊᆞᆯ을 장만헤야 헐 거 아니우꽈?
(그다음에 보리쌀은 어떻게 장만합니까? 이제 쌀은 장만해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장만허영 ᄆᆞᆯ리우믄 이제 또 방엣공장이 싯수다게. 방엣공장에 강 지어, 보리를. 보릴 지믄 그것도 이제 막 ᄎᆞ레 대기로 헹은에.
(장만해서 말리면 이제 또 방앗간이 있습니다. 방앗간에 가서 지어, 보리를. 보리를 지면 그것도 이제 막 차례 대기로 해서.)
방엣공장은 말쩨주기, ᄀᆞ레에 막 ᄀᆞᆯ아놩.
(방앗간은 말째지요, 맷돌에 마구 갈아놔서.)
조사자
ᄀᆞ레, ᄀᆞ레에도 헷수다게. ᄀᆞ레도 그것도 ᄒᆞᆫ번 ᄀᆞᆯ아봅서.
(맷돌, 맷돌에도 했습니다. 맷돌도 그것도 한번 말해보세요.)
제보자
ᄀᆞ레로 헹 보리ᄊᆞᆯ 내왕, 좁ᄊᆞᆯ 내왕 먹곡 헤낫주기.
(맷돌로 해서 보리쌀 나오게 해서, 좁쌀 나오게 해서 먹고 했었지요.)
경 영 부서진 건 ᄌᆞᆫ ᄊᆞᆯ이옝 허영은에, ᄌᆞᆫ ᄊᆞᆯ 그거 뭐 헹 죽도 쒀 먹곡.
(그렇게 부서진 건 잔 쌀이라고 해서, 잔 쌀 그거 뭐 해서 죽도 쒀서 먹고.)
ᄀᆞ레도 오래 막 둘르믄, ᄀᆞ레 헹 아기덜 죽 쒕 먹이고, 보리ᄊᆞᆯ 게 안허믄 훌겅 죽은 못 쒀부난에 ᄀᆞ레 헹 허민.
(맷돌도 오래 마구 돌리면, 맷돌 해서 아기들 죽 쒀서 먹이고, 보리쌀 게 안 하면 굵어서 죽은 못 쒀버리니까 맷돌 해서 하면.)
조사자
겐 제일 먼저 나오는 건 체라?
(겐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겉겨야?)
제보자
아니, 질 ᄆᆞ녀 나오는 건, 저 ᄆᆞᆫ딱 거령 체로 무시거 영 쳥, 쳥, 또 아랫 컷도 다 먹어질거라, 깍깍 질르멍도. 죽 쑤믄 삐각삐각 질르멍도 먹어졍, 그다음은 영 친 후제 ᄀᆞ레에 ᄀᆞᆯ아. ᄀᆞ레 ᄀᆞᆯ앙은에 그 전인 그거 허믄 보리가 반착, 보리ᄊᆞᆯ이 반착반착 멧 것에 체 져. 게믄 밥허기도 쉽곡.
(아니,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저 모두 퍼내서 체로 무엇 이렇게 쳐서, 쳐서, 또 아래 것도 다 먹어질 거야, 깍깍 찌르면서도. 죽 쑤면 삐각삐각 찌르면서도 먹었어, 그다음은 이렇게 친 후에 맷돌에 갈아. 맷돌에 갈아서 그 전엔 그거 하면 보리가 반쪽, 보리쌀이 반쪽 반쪽 몇 것에 체 져. 그러면 밥하기도 쉽고.)
ᄌᆞᆷᄊᆞᆯ이옌 허영.
(잘게 간 쌀이라고 해서.)
ᄌᆞᆷᄊᆞᆯ이옌 헹 ᄈᆞᆨᄈᆞᆨ허지 아니허영, ᄌᆞᆷᄊᆞᆯ이옌 헹 ᄈᆞᆨᄈᆞᆨ허지 아니허영 밥 헤나고, 그 아래 체암 거는 보리ᄀᆞ를이영 보리 체영 반작헤진 것은 죽 쒕으네 것도 먹곡 허멍. 경 헨 헌디, 막 멧 년 허다네, 이 동네 방엣공장이 셔낫수다. 방엣공장이. 요디 방엣공장 하르방, 방엣공장이 뭣산디도 우리도 몰르곡 헌디, 방엣공장에 강, 방엣공장에 헨 이제 그땐 방엣공장에 가믄 막 사름덜이 신기허연.
(잘게 간 쌀이라고 해서 빡빡하지 아니해서, 잘게 간 쌀이라고 해서 빡빡하지 아니해서 밥했었고, 그 아래 처음 거는 보릿가루랑 보리 겉겨랑 반짝한 것은 죽 쒀서 그것도 먹고 하면서, 그렇게 해서 했는데, 아주 몇 년 하다가, 이 동네 방앗간이 있었습니다, 방앗간이. 요기 방앗간 할아버지, 방앗간이 뭣인지도 우리도 모르고 했는데, 방앗간에 가서, 방앗간에 해서 이제 그땐 방앗간에 가면 아주 사람들이 신기해서.)
멕으로, 멕으로 젼.
(망태기로, 망태기로 져서.)
멕으로 졍 강 보리 졍 가믄, 것도 보리ᄊᆞᆯ로 이제 허믄 지네 ᄊᆞᆯ 허믄 ᄒᆞᆫ 말에 얼마 헤영 보리로 다 받읍니다.
(망태기로 져서 가서 보리 져서 가면, 것도 보리쌀로 이제 하면 자기네 쌀 하면 한 말에 얼마 해서 보리로 다 받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헹 이제 허믄 깡통 두 말 가옷들이 ᄒᆞᆫ 뒈 허믄 나중에 거 ᄒᆞᆫ 깡통허믄 얼마썩 허멍 ᄒᆞᆫ 뒈썩 딱딱 받으멍.
(그렇게 해서 이제 하면 깡통 두 말 반들이 한 되 하면, 나중에 그거 한 깡통하면 얼마씩 하면서 한 되씩 딱딱 받으면서.)
보리, 그디 강 보리 허여와도 ᄀᆞ레에 또 ᄀᆞᆯ안 먹엇주기. 그디양, 보리양, 보리ᄊᆞᆯ만 헤노난 ᄀᆞ레에 ᄀᆞᆯ믄 ᄈᆞᆨᄈᆞᆨ 덜 허영은에 경 헨덴 허멍, 게난 집집마다 ᄀᆞ레가 끈어지질 아니허여.
(보리, 거기 가서 보리 해서와도 맷돌에 또 갈아서 먹었지요. 거기요, 보리요, 보리쌀만 했으니까 맷돌에 갈면 빡빡 덜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하면서, 그러니까 집집마다 맷돌이 끊어지질 아니해.)
조사자
ᄀᆞ레양.
(맷돌요.)
제보자
아직꺼지도양 ᄀᆞ레가 느량.
(아직까지도요, 맷돌이 늘.)
ᄀᆞ레도 풀ᄀᆞ레 싯곡, 무시거.
(맷돌도 풀매 있고, 무엇.)
ᄀᆞ레도 두개썩, 시개썩 ᄒᆞᆫ 집이 경 십디다게, 원.
(맷돌도 두 개씩, 세 개씩 한 집에 그렇게 있습디다, 원.)
아, 이제도 우리도 놔둿수다. ᄀᆞ레 우알 짝이.
(아, 이제도 우리도 놔뒀습니다. 맷돌 위아래 짝이.)
우리도 셔마씸, ᄀᆞ레도. 하도 어머니네 헤난 거. 우리 뭐 허난 저 집이 살 때, 이디 오멍 완 식거다 놔둿수다만.
(우리도 있어요, 맷돌도 하도 어머니네 했던 거. 우리 뭐 하니까 저 집에 살 때, 여기 오면서 와서 실어다 놔뒀습니다만.)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제보자
메날 그 보끄는 내가 나.
(만날 그 볶는 냄새가 나.)
조사자
비가 와야.
(비가 와야.)
제보자
비가 오믄 보끄는 내 낭은에.
(비가 오면 볶는 냄새가 나서.)
보리 보끄는 내가 고소허게 동네 집마다 나.
(보리 볶는 냄새가 고소하게 집마다 나.)
느네 ᄀᆞ레 고와샤? 빌리라 허믄, 것도 빌려주곡.
(너희 맷돌 고왔니? 빌리라 하면, 그것도 빌려주고.)
조사자
그다음에 보리ᄊᆞᆯ로 뭐 헙니까? 보리ᄊᆞᆯ 허민.
(그다음에 보리쌀로 뭐 합니까? 보리쌀 하면.)
제보자
보리ᄊᆞᆯ 밥 헹 먹곡, 보리ᄊᆞᆯ ᄉᆞᆯ망 누룩허곡게, 누룩 헷당 탁배기허곡, 경 허멍 경 헤낫주게.
(보리쌀 밥해서 먹고, 보리쌀 삶아서 누룩하고요, 누룩 했다가 탁주하고, 그렇게 하면서 그렇게 했었지요.)
(보릿가루를 하려고 하면 맷돌에 몇 번인지 갈아서, 몇 번 갈아야, 가루를 하려고 하면. 가루를 하려고 가루를 그거 나오면, 이제 그걸로 해서 떡도 해서 먹고 옛날은 무엇 저.)
식겟 때엔 그걸 헹은에 보리 적.
(제사 때에는 그걸 해서 보리 적.)
보리 적 허영, 보리 적 허영은에 올려나고.
(보리 적 해서, 보리 적 해서 올렸었고.)
보리 적 허영은에 식게에 올리고, 또 보리 삼메옌 허영.
(보리 적 해서 제사에 올리고, 또 보리 ‘삼메’라고 해서.)
ᄀᆞ레도 막 ᄋᆢ라 번 ᄀᆞᆯ지 아니허믄.
(맷돌도 아주 여러 번 갈지 아니하면.)
그 기주 헹으네 ᄀᆞ찌 영 허믄 이제 거 이제 ᄀᆞ뜬 막걸리 시난, 엿날은 집이서 기주헙주게. 기주옌 허영 그거 떡에 ᄀᆞ를에 쪗당 뜨뜻헌디 어디 영 덕엇당 키왕, 영 이제 보글보글 궤믄 그거 떡 다 헹은에 식게 때, 무사 순우네 집이서 보리떡 허멍.
(그 ‘기주’ 해서 같이 이렇게 하면 이제 거 이제 같은 막걸리 있으니까, 옛날은 집에서 ‘기주’ 하지요. ‘기주’라고 해서 그거 떡에 가루에 쪘다가 따뜻한데 어디 이렇게 덮었다가 키워서, 이렇게 이제 보글보글 끓으면 그거 떡 다 해서 제사 때, 왜 ‘순우’네 집에서 보리떡 하면서.)
(떡 했었다고 해, 보리떡, 집마다. 나중엔 왜 ‘삼메’라고 해서 밀가루를 하얀 거, 그건 아주 고급스러운 요즘 빵이고, 그땐 어디 가도 제삿집에 가면 보리 적하고, 보리 ‘삼메’하고.)
보리 막, 기계가 셔시믄 허주만는 ᄀᆞ레에 막 ᄀᆞᆯ아사. ᄀᆞ레에 멧 번 ᄀᆞᆯ지 아니허믄 ᄀᆞ를이 나오지 아니허는 따문, 치멍 대체로 우리 집 체도 이서. 영 저 ᄀᆞ는 체로 치믄 ᄀᆞ를 나왕 허고, ᄄᆞ시 그거 놩 ᄀᆞᆯ앙 ᄀᆞ를 나왕, ᄒᆞᆫ 사름만도 못 허여, ᄑᆞᆯ 아프난에, 영 서너이 ᄀᆞ레 ᄀᆞᆯ젠 허믄 헤멍 ᄒᆞᆫ 사름은 치곡, 두 사름은 이레 ᄀᆞᆯ곡, 경 허멍.
(보리 마구, 기계가 있으면 하지만, 맷돌에 마구 갈아야. 맷돌에 몇 번 갈지 아니하면 가루가 나오지 아니하기 때문, 치면서 대체로 우리 집 체도 있어. 이렇게 저 가는 체로 치면 가루가 나와서 하고, 다시 그거 놔서 갈아서 가루가 나와서, 한 사람만으로도 못 해, 팔 아프니까, 이렇게 서너 명이 맷돌 갈려고 하면 하면서 한 사람은 치고, 두 사람은 이리 갈고, 그렇게 하면서.)
게난 요사이는 뭐 헌디, 그때 ᄀᆞᆯ멍도 이 맥주, 저 아니 ᄉᆞᆯ오리는 게도 양반이라마씨. 옛날 겉보리 헌 땐 그것이 아멩 방에 져도 채가 더러 붓드난 그걸 ᄀᆞᆯ앙 떡을 헤노믄 아멩 잘 쳐도 떡에 반은 채가 빈주룩허영.
(그러니까 요새는 뭐 하는데, 그때 갈면서도 이 맥주, 저 아니 쌀보리는 양반이에요. 옛날 겉보리 할 때는 그것이 아무리 방아 져도 겉겨가 붙으니까 그걸 갈아서 떡을 해 놓으면 아무리 잘 쪄도 떡에 반은 겉겨가 많이 보여.)
깍깍해서, 깍깍. 그렇게 해도 그거 먹은 사람들 있었죠.
(깍깍해서, 깍깍. 그렇게 해도 그거 먹은 사람들 있었죠.)
깍깍 질르곡 먹젱 허믄 그루후제 첨 ᄉᆞᆯ오리 난 허니까, 게도 그보다는 좋게. 양반.
(깍깍 찌르고 먹으려고 하면 그 후에 참 쌀보리 나서 하니까, 그래도 그보다는 좋게, 양반.)
옛날, 옛날 어른덜은 더 막 헤신가? 우리 헐 땐 그추록 경 헷는디, 경 허연 탁배기 허연 그자 보리로 탁배기허고, 술 허곡, 누룩 허곡, 이제 기추룩 헹은에 식게헐 땐 그거 탁배기허곡.
(옛날, 옛날 어른들은 더 막 했는가? 우리 할 땐 그처럼 그렇게 했는데, 그렇게 해서 탁주 해서 그저 보리로 탁주하고, 술하고, 누룩하고, 이제 그처럼 해서 제사할 때는 그거 탁주하고.)
다 어디던지 보리 저, 보리.
(다 어디든지 보리 저, 보리.)
보리 고소리술도 허멍.
(보리 ‘고소리술’도 하면서.)
조사자
보리 저기 거 저 보리로 떡 만드는 거?
(보리 저기 거 저 보리로 떡 만드는 거?)
제보자
예.
(예.)
적도 거 무신 적이 싯고양, 지지는 거허고, 또 무신 꿰는 보리적 싯지 아니허꽈? 게 헹은에 이것도 다 무신거 헷당, 보리떡 헐 때 걸 적을 다 허영 꿰영 그것도 ᄀᆞ찌 북은뎅 허여. 영 ᄃᆞᄄᆞᆺ헌 디 아랫목이나 덕엉 놔두믄 것이 궤믄.
(적도 거 무슨 적이 있고요, 지지는 거하고, 또 무슨 꿰는 보리적 있지 아니합니까? 그거 해서 이것도 다 무엇 했다가, 보리떡 할 때 그것을 적을 다 해서 꿰어서 그것도 같이 부푼다고 해. 이렇게 따뜻한 데 아랫목이나 덮어서 놔두면 그것이 끓으면.)
게난 거 보리로 허영으네 탁배길 멘들앗당 이제 보리ᄀᆞ를 놩, 그 탁배기에 석엉, ᄃᆞᆫ 것이 셔, 뭣이 셔, 탁배기에 영 서껑은에.
(그러니까 그거 보리로 해서 탁주를 만들었다가 이제 보릿가루를 놔서, 그 탁주에 섞어서, 단 것이 있어, 뭣이 있어, 탁주에 이렇게 섞어서.)
삭가링이옌 허영 ᄒᆞ끔.
(사카린이라고 해서 조금.)
무신거 갈적삼 영 씨왕 놔두믄, 바가지에 갈적삼 씨왕 놔두믄 그레 ᄒᆞ끔 ᄃᆞᄄᆞᆺ헤가믄 부그락허게 올라와. 게민 이제 보리떡을 만들아, 만들앙게 징이 어서도 만들앙으네 솟디 쳥, 치믄 치는 것이 셔. 대왓디 강 무신 치는 거, 대 끈어다 놩 시리 징, 이젠 시리 징이옌 허주, 영 솟디 허영 치는 거 영 대로 영 멘들앙 대로 헹 여깡은에 멘들앙은에. 솟디 놩 그 우터레 놩 쳥, 경 허믄 알론 보리낭 불 ᄉᆞᆷ곡, 그거 치곡, 보리낭 불 ᄉᆞᆷ당 보믄 ᄒᆞᆫ 사름 ᄉᆞᆷ앙 베꼇디레 불 부떠부난 경 허멍 쳥은에 식게허고, 경 헌 땐 꽝낭 더러 어디 강 소낭이나 저 수산봉에 강 봉가다 놩 ᄒᆞᆫ 사름덜은 그런 거 ᄉᆞᆷ기도 좋은디, 우린 아기 ᄃᆞᆯ곡, 아기 ᄃᆞᆯ곡 헤노난, 그런 거 비레 잘 못 강 보리낭 그자 도새기 주는 보리낭 ᄌᆞᄁᆞᆺ디 놔둿당 거 ᄒᆞᆫ 뭇 빠당 정지에서 불 ᄉᆞᆷ곡 허믄, 경 허멍 거 떡 치젱 허믄.
(무엇 ‘갈적삼’ 이렇게 씌워서 놔두면, 바가지에 ‘갈적삼’ 씌워서 놔두면 그리로 조금 따뜻해가면 보그락하게 올라와. 그러면 이제 보리떡을 만들어, 만들어서 겅그레가 없어도 만들어서 솥에 쪄서, 찌면 찌는 것이 있어. 대밭에 가서 무슨 찌는 거, 대 끊어다 놔서 시루 겅그레, 이젠 시루 겅그레라고 하지, 이렇게 솥에 해서 찌는 거 이렇게 대로 이렇게 만들어서 대로 해서 엮어서 만들어서. 솥에 놔서 그 위에 놔서 쪄서, 그렇게 하면 아래로는 보릿짚 불 때고, 그거 찌고, 보릿짚 불 때다가 보면 한 사람 때어서 바깥으로 불붙어버리니까, 그렇게 하면서 쪄서 제사하고, 그렇게 할 때는 꽝꽝나무 더러 어디 가서 소나무나 저 ‘수산봉’에 가서 주워다가 놔서 한 사람들은 그런 거 불을 때기도 좋은데, 우린 아기 데리고, 아기 데리고 하다 보니까, 그런 거 베러 잘 못 가서 보릿짚 그저 돼지 주는 보릿짚 옆에 놔뒀다가 거 한 뭇 빼다가 부엌에서 불 때고 하면, 그렇게 하면서 그렇게 떡 찌려고 하면.)
경허난 그 보리낭으로 그 보리ᄊᆞᆯ 허영 밥 헤 먹으믄 ᄄᆞᆨ 존넹 헤나서, 옛날은. 주로 땔 건 그자 보릿낭으로 밥헹 왈락 궤왓당, 밥헐 때도. ᄒᆞ끔 틈 들엿당으네 이제 또 나중엔 물 뿜으믄 그땐 이제 나중 ᄉᆞᆷ으믄 것이 좀 재영 밥이 뒈는디.
(그러니까 그 보릿짚으로 그 보리쌀 해서 밥해 먹으면 딱 좋다고 했었어, 옛날은. 주로 땔 건 그저 보릿짚으로 밥해서 왈락 끓었다가, 밥할 때도. 조금 뜸 들였다가 이제 또 나중엔 물 뿜으면 그때는 이제 나중 불을 때면 그것 조금 빨라서 밥이 되는데.)
조사자
그다음에양, 개역도 멘들앙 먹지 안 헷수가?
(그다음에요, 미숫가루도 만들어서 먹지 안 했습니까?)
제보자
개역도 멘들앙 먹엇주. 개역도 복앙 ᄀᆞ레에 ᄀᆞᆯ아사, 개역도 보깡.
(미숫가루도 만들어서 먹었죠. 미숫가루도 볶아서 맷돌에 갈아야, 미숫가루도 볶아서.)
나중에 방엣공장에 강 ᄀᆞᆯ아 왓는디, 처음엔.(나중에 방앗간에 가서 갈아 왔는데, 처음에는.) 에 우린 그냥.
(처음에 우린 그냥.)
조사자
솟두껑에? 예?
(솥뚜껑에? 예?)
제보자
솟뚜껑에 허영게. 솟뚜껑, 선셍님도 알암신게. 경 헤영 ᄀᆞ레에 ᄀᆞᆯ앙 먹엇주.
(솥뚜껑에 해서요. 솥뚜껑, 선생님도 알고 있군요. 그렇게 해서 맷돌에 갈아서 먹었지.)
조사자
거 보깡은에, 보깡예. ᄀᆞ레에 ᄀᆞᆯ앙.
(그거 볶아서. 볶아서요. 맷돌에 갈아서.)
제보자
비와 가믄 뭐 헐 거 잇수가? 이디선 허믄 보리 장만허는 디는 집마다 개역 헤노믄.
(비와 가면 뭐 할 거 있습니까? 여기서는 하면 보리 장만한 데는 집마다 미숫가루 해 놓으면.)
보리첸 이제 거시기게 쉐멕이곡, 보리체도 쉐도 멕이곡, 막 그건 밧 갈 때나 갈젱 허믄 잘 멕이젱 허믄 보리체.
(보리쌀의 겉껍질은 이제 거세기 소먹이고, 보리쌀의 겉껍질 소도 먹이고, 마구 그건 밭 갈 때나 갈려고 하면 잘 먹이려고 하면 보리쌀의 겉껍질.)
방엣공장 강 ᄀᆞᆯ아온 누까옌 헹.
(방앗간 가서 갈아온 쌀겨라고 해서.)
누까옝 허영.
(쌀겨라고 해서.)
누까옌 허영 그걸 이제 그 ᄎᆞᆯ 썰엉 ᄒᆞ끔 영 서껏당 쉐 멕이곡 허믄.
(쌀겨라고 해서 그걸 이제 그 꼴 썰어서 조금 이렇게 섞었다가 소먹이고 하면.)
썰엉 그레 헤노믄.
(썰어서 그리 해놓으면.)
겡 쉐를 봉그랑케 멕여사 밧도 갈곡.
(그렇게 소를 배부르게 먹여야 밭도 갈고.)
조사자
도새긴 안 멕입디가?
(돼지는 안 먹였습니까?)
제보자
도새기도 멕엿주. 도새기도 멕연.
(돼지도 먹였지. 돼지도 먹였어.)
엿날 도새긴양, 뭐 줄 거 어선, 거 헤노믄 도새기가 막 무신 이제 것지 ᄉᆞᆯ짐니깡게? 그디서 옛날 ᄒᆞᆫ 칭이옌 허영 돗을, ᄒᆞᆫ 칭 돗이, 거 ᄒᆞᆫ 칭이 백 근인디, 요즘은 백 근은 아무것도 아니라. 겐디 옛날은 아, 그 집이 ᄒᆞᆫ 칭 돗 셔, 잘 멕연 헷젠.
(옛날 돼지는요, 뭐 줄 거 없어서, 그거 해놓으면 돼지가 아주 무슨 이제 같이 살찝니까? 거기서 옛날 한 층이라고 해서 돼지를, 한 층 돼지가, 그거 한 층이 백 근인데, 요즘은 백 근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옛날은 아, 그 집에 한 층 돼지 있어, 잘 먹여서 했다고.)
게난에 보리ᄊᆞᆯ 싯어난 물 허곡게, 쉐 멕여사. 것이 막 영양가렌 허영. 보리ᄊᆞᆯ 싯어난 물, 보리ᄊᆞᆯ 싯어난 물 허믄, 막 ᄄᆞ로 놔 둿당 쉐 멕영으네, 쉐 멕이곡 도새기도 멕이젱 허믄 막 그것 하나토 덱기지 아니허영, 이젠 보리ᄊᆞᆯ 싯엉 무시거 허여도 도새기 채에 석엉으네 도새기도 멕이곡, 보리ᄊᆞᆯ 헤난 물, 쉐도 그거 멕이곡.
(그러니까 보리쌀 씻었던 물 하고요, 소 먹여야. 그것이 아주 영양가라고 해서. 보리쌀 씻었던 물, 보리쌀 씻었던 물 하면, 마구 따로 뒀다가 소 먹여서, 소먹이고 돼지도 먹이려고 하면 아주 그것 하나도 던지지 아니해서, 이제는 보리쌀 씻어서 무엇 해도 뭐 하여도 돼지 겉겨에 섞어서 돼지도 먹이고, 보리쌀 했던 물, 소도 그거 먹이고.)
이젠 살기 좋으난 헷주, 그 전인 누까, 누까, 우미도 먹어나고.
(이젠 살기 좋으니까 했지, 그전에는 쌀겨, 쌀겨, 우뭇가사리도 먹었었고.)
누까 떡도 허연 먹어낫수다게. 옛날 누까 떡 하영 먹엇주기, 옛날 어른덜은, 우린 덜 먹엇수다마는.
(쌀겨 떡도 해서 먹었었습니다. 옛날 쌀겨 떡 많이 먹었지요, 옛날 어른들은, 우린 덜 먹었지만.)
거 전인 감젯주시 헤 가지고 서껀 경 헨 뭐 헤노믄 그냥 비삭비삭허난 뭐 허난에 삭가링 ᄒᆞ끔 ᄃᆞᆯ게 탕 그 물로 떡 헹은에.
(그거 전에는 고구마찌꺼기 해 가지고 섞어서 그렇게 해서 뭐 해놓으면 그냥 비삭비삭하니까 뭐 하니까 사카린 조금 달게 타서 그 물로 떡 해서.)
조사자
그다음에양, 보리낭, 보리낭으론 뭘 헷수가?
(그다음에요, 보릿짚, 보릿짚으로는 뭘 했습니까?)
제보자
보릿낭은 주로 이제 쉐 짓 주고, 밥헹 걸로, ᄋᆢ름에는 걸로.
(보릿짚은 주로 이제 소 깃 주고, 밥해서 걸로 여름에는 걸로.)
불 ᄉᆞᆷ고, 밥 허고.
(불 때고, 밥 하고.)
조사자
쉐도 먹어 보리낭?
(소도 먹어 보릿짚?)
제보자
안 먹읍니다. 쉐 똥고망에 ᄁᆞᆯ앙, 쉐 이제 질착질착 헤가믄, 도새기통시에도 짓 주고.
(안 먹습니다. 소 똥구멍에 깔아서, 소 이제 질척질척 해가면, 돼지우리에도 깔아 주고.)
조사자
돗통에도 담곡.
(돼지우리에도 담고.)
제보자
도새기새끼 나믄 것덜 ᄁᆞᆯ지 아니허믄 ᄆᆞᆫ딱 물 소곱더레 뭐 허곡 허난, 비나 와노믄 도새기똥은 어디 나가지 못허여. 물 나가지 못허믄, 거 막 하영 ᄁᆞᆯ아사. 하영 ᄁᆞᆯ아사 도새기 새끼덜토 저 나오곡, 허멍 누까물, 보리ᄊᆞᆯ 싯은 물 허영 주믄 도새기 새끼덜만 남박세기 ᄒᆞ끔 갓당 주믄, 영 ᄒᆞ끔 먹어가. ᄒᆞ끔 먹곡, 깅 헤도 누까물 못 먹엉 어멍 젯 먹젱 허믄, 어멍은 먹을 거 어스믄 ᄉᆞᄆᆞᆺ 도새기통을 막 니 굿으로 돌아, 시장 헤노믄. 게난 밧디 갓당도 도새기 채 주젠 재게 오라사. ᄒᆞᆫ에 똑, 이제ᄀᆞ뜨믄 사름 삼식 먹듯이.
(돼지 새끼 나면 그것들 깔지 아니하면 모두 물속으로 뭐 하고 하니까, 비나 오면 돼지똥은 어디 나가지 못해. 물 나가지 못하면, 거 아주 많이 깔아야. 많이 깔아야 돼지 새끼들도 저 나오고, 하면서 쌀겨 물, 보리쌀 씻은 물 해서 주면 돼지 새끼들만 나무바가지 조금 갔다가 주면, 이렇게 조금 먹어가. 조금 먹고, 그렇게 해도 쌀겨 물 못 먹어서 어미 젖 먹을려고 하면, 어미는 먹을 거 없으면 사뭇 돼지우리를 마구 네 곳으로 돌아, 시장 해놓으면. 그러니까 밭에 갔다가도 돼지 겉겨 주려고 빨리 와야. 시기에 똑, 이제 같으면 사람 삼식 먹듯이.)
게난 허믄 돗도양, 그 돗도고릴 주둥이로 ᄆᆞᆫ딱 업퍼불믄 어떤 젠 새끼덜 ᄆᆞᆫ 지둘루곡 허멍양, 돗도 시장헤 노믄 첨 심술부려.
(그러니까 하면 돼지도요, 그 ‘돗도고리’를 주둥이로 모두 엎어버리면 어떤 빠른 새끼들 모두 지지르고 하면서요, 돼지도 시장 해 놓으면 참 심술부려.)
게난 빗물 아이 줭 ᄊᆞᆯ 싯은 물 막 놔둿당 돗도고리에, 새끼 나믄 도새기길 막 멕여사.
(그러니까 빗물 아니 줘서 쌀 씻은 물 마구 놔뒀다가 ‘돗도고리’에, 새끼 나면 돼지를 막 먹여야.)
거 뭐 우유가 싯수가 뭐 잇수가, 그것이 아주 첨 영양제로 그건 ᄊᆞᆯ 싯은 물 ᄄᆞ로 놔두라 헷당, 도새기 주곡, 보리ᄊᆞᆯ 싯은 물.
(거 뭐 우유가 있습니까 뭐 있었습니까, 그것이 아주 참 영양제로 그건 쌀 씻은 물 따로 놔두라 했다가, 돼지 주고, 보리쌀 씻은 물.)
조사자
그다음에 ᄀᆞ시락, 고시락양, ᄀᆞ시락으론 뭘 헷수가?
(그다음에 까끄라기, 까끄라기요, 까끄라기로는 뭘 했습니까?)
제보자
ᄀᆞ시락은 주로 이제는 그자 ᄀᆞ시락도 허영.
(까끄라기는 주로 이제는 그저 까끄라기도 해서.)
굴묵 짓곡 저, 옛날 무신거 적삼 허멍게, 베 짤 때에 둿당 베, 미녕 찰 때에 ᄒᆞ끔 우리 할머니덜 헐 때 봐낫수다.
(‘굴묵’ 때고 저, 옛날 뭐 적삼 하면서요, 베 짤 때에 놔뒀다가 베, 무명 짤 때에 조금 우리 할머니들 할 때 봤었습니다.)
조사자
ᄀᆞ시락을 무신 미녕 찰 때에 허여?
(까끄라기를 무슨 무명 짤 때에 해?)
제보자
아니.
(아니.)
아니라.
(아니야.)
이 저 불치옌 헤 가지고양, 마당에 영 ᄇᆞ름 잔디 짝 불 살아놩 그 미녕 창 족은할망네 집이, 쭉 헹 거 씰 헤노민 풀헤여마씨. 풀헹 그 씰에 영 너른디 풀헷당 그거 ᄆᆞᆯ리우젠 허믄 ᄀᆞ시락 불을 살와사.
(이 저 불티라고 해 가지고요, 마당에 이렇게 바람 잔데 짝 불 피워놔서 그 무명 짜서 작은할머니네 집에, 쭉 해서 그거 실 해 놓으면 풀해요. 풀해서 그 실에 이렇게 넓은데 풀했다가 그거 말리려고 하면 까끄라기 불을 피워야.)
조사자
아, ᄀᆞ시락 불을 살앙은에.
(아, 까끄라기 불을 피워서.)
제보자
겡 헹 그걸 ᄆᆞᆯ리왕 이제 ᄆᆞᆫ딱 들이멍.
(그렇게 해서 그걸 말려서 이제 모두 들이면서.)
돌 ᄃᆞᆯ아 메놩 그거 허영.
(돌 달아 메어놔서 그거 해서.)
꼬리옌 허영 그것에 탁 감곡 허멍 이제 거 우리집인 어서나고 알력집 족은할망네 집이 헐 땐 베 차고, 미녕 차곡 영 허멍 첨 시간 이실 때마다.
(실톳이라고 해서 그것에 탁 감으면서, 이제 거 우리 집에는 없었고 아랫집 작은할머니네 집에 할 때는 베 짜고, 무명 짜고 이렇게 하면서 참 시간 있을 때마다.)
우리.
(우리.)
게난 우리 족은어머님네 허고 우리 할마니, 시할마님네, 우리 ᄋᆢᇁ집의 족은시어머님네도 경 헤나고, 헤낫수다, 하영덜.
(그러니까 우리 작은어머니네 하고 우리 할머니, 시할머니네, 우리 옆집에 작은시어머니네도 그렇게 했었고, 했었습니다. 많이들.)
조사자
아, 나 그거 처음 들엄수다. 처음 들엄수다, ᄀᆞ시락이영 미녕 찰 때.
(아, 나 그거 처음 듣고 있습니다. 처음 듣고 있습니다, 까끄라기랑 무명 짤 때.)
제보자
미녕 찰 때 그 저 뭣이옌 헌다, 꼬리옌 허던가 금방, 영.
(무명 짤 때 그 저 뭣이라고 한다, 실톳이라고 하든가 금방, 이렇게.)
실 감는 거.
(실 감는 거.)
거 말고, 미녕 찰 때 이렇게 뭣 디므는 거.
(그거 말고, 무명 짤 때 이렇게 뭣 집어넣는 거.)
몰라. 저 뒈왁세기 닮은 거 무시거 디믈멍 허여.
(몰라. 저 식되 같은 거, 뭐 집어넣어서 해.)
게메, 그거 이름 꼬리옌 허든가 뭣이옌.
(글쎄, 그거 이름 실톳이라고 하든가 뭐라고.)
게도 헤난 거양, 나도 이 총기가 이서.
(그래도 했던 거요, 나도 이 총기가 있어.)
조사자
그것도양, 다 물어볼 거우다, 미녕 차는 거.
(그것도요, 다 물어볼 겁니다, 무명 짜는 거.)
제보자
미녕 차는 거, 이상허다, 알아지커라.
(무명 짜는 거, 이상하다, 알 수 있겠어.)
아는 ᄒᆞᆫ은 ᄀᆞᆯ아사주게. 게 우리 본 거영.
(아는 한은 말해야지요. 그렇게 우리 본 거랑.)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모든 거 다 물어봐. 그다음에양, 보리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 보리농사 허멍 재미낫던 일.
(모든 거 다 물어봐. 그다음에요, 보리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 보리농사 하면서 재미있었던 일.)
제보자
보리?
(보리?)
조사자
예, 보리농사 허멍 재미낫던 일, 어디 장마철에 보리 나 부럿다든가, 이런 것덜.
(예, 보리농사 하면서 재미있었던 일, 어디 장마철에 보리 나 버렸다든가, 이런 것들.)
제보자
아이고, 그때는 측우소도 어섯고 일기예볼 몰라마씨. 뒷날 비올 때 영 봥, 이거 마 불엉 똑 비왐직허다 허믄, 어디 이디 요즘 ᄀᆞ뜨믄 일기방송이나 들엉 아 내일, 겐디 내일 비올 것도 몰라마씨. 겡 헷당은에 닥치곡 허는디 비가 옴 시작허믄양 보린 멘딱 저 비온 왓디, 이거 큰일나마씸, 밤중에도 강은에양, 그걸 언주와노멍 더러 헤 가지고 눌지 안허믄, 보리 다 그 장마 때는 메칠 멧날 헤노믄 다 썩엉 뒛사놓곡, 또 이 헹 장만허젱 뒛사놧당 뒷날 무끄젠 허민, 그젯날 비가 잡아 ᄀᆞᆯ겨노믄 이건양, 보린 ᄒᆞᆫ번 비 맞앙 뭐 헤노믄 돌돌돌 다 털어져마씀.
(아이고, 그때는 측후소도 없었고 일기예보를 몰라요. 뒷날 비올 때 이렇게 봐서, 이거 마파람 불어서 똑 비올 것 같다 하면, 어디 여기 요즘 같으면 일기방송이나 들어서 아 내일, 그런데 내일 비 올 것도 몰랐죠. 그렇게 했다가 닥치고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면요, 보리는 모두 저 비온 밭에, 이거 큰일 나요. 밤중에도 가서요, 그걸 그러모으면서 놓으면서 더러 해 가지고 쌓지 안 하면, 보리 다 그 장마 때는 며칠 몇 날 해놓으면 다 썩어서 뒤집어 놓고, 또 이 해서 장만하려고 뒤집어 놨다가 뒷날 묶으려고 하면, 그저께 비가 잡아 갈겨 놓으면 이건요, 보리는 한번 비 맞아서 뭐 해 놓으면 돌돌돌 다 떨어져요.)
털어지곡, 거멍허영 먹지 못허여.
(떨어지고, 검어서 먹지 못해.)
거멍허영 먹지 못허고.
(검어서 먹지 못하고.)
조사자
보리 나진 안 헙니까?
(보리 나지는 안 합니까?)
제보자
무사 안 나? 오래 가믄 나부러. 게문 다 뒛사놩 놔둬, 또 비오믄 그다음엔 우리도 ᄒᆞᆫ 밧 내불어낫주. 아, 뒷날 영 헨 무끄젠 헨, 그날 저냑 비 ᄀᆞᆯ겨부난, 물이 봉봉 차 그 밧은 물 안 빠졍. 겐 물이 둥둥 턴 다 헹 허난 내불언.
(왜 안 나? 오래 가면 나버려. 그러면 다 뒤집어 놔서 놔둬, 또 비 오면 그다음엔 우리도 한 밭은 그냥 내버렸었지. 아, 뒷날 이렇게 해서 묶으려고 했어, 그날 저녁 비 갈겨버리니까, 물이 봉봉 차 그 밭은 물 안 빠져서. 그래서 물이 둥둥 떠서 다 해서 하니까 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