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조팟 검질은 멧 번 멤수가?
(그다음에 조밭 김은 몇 번 매고 있습니까?)
제보자
시 번.
(세 번.)
초불 메엉.
(애벌 매어서.)
초불, 두불, 시불 메사, 조팟은.
(애벌, 두벌, 세벌 매어야, 조밭은.)
초불 이제 허멍 대강 소끄멍 ᄌᆞ진 디, ᄌᆞ진 디 초불, ᄌᆞᆫ 때난 초불 허영 요만씩 헌 때, ᄌᆞᆫ 때 이제 훌근 벌레기.
(애벌 이제 하면서 대강 솎으면 잦은 데, 잦은 데 애벌, 잔 때니까 애벌 해서 요만큼 한 때, 잔 때 이제 굵은 ‘벌레기’.)
벌레기, 벌레기 들러사 헐 거주.
(‘벌레기’, ‘벌레기’ 들어야 할 거지.)
벌레기 들렁, 벌레기 들른뎅 허여. 벌레기 들르믄 이제 초불 검질이 영.
(‘벌레기’ 들어서, ‘벌레기’ 든다고 해. ‘벌레기’ 들면 이제 애벌 김이 이렇게.)
조사자
벌레기 들른다는 말이 뭐라? 벌레기 둘른다.
(‘벌레기’ 든다는 말이 뭐야? ‘벌레기’ 든다.)
제보자
묵은 검질 납주게.
(묵은 김 나지요.)
조사자
벌레기 들른다?
(‘벌레기’ 든다?)
제보자
검질이옌 허여.
(김이라고 해.)
조사자
벌레기가 검질이꽈?
(‘벌레기’가 김입니까?)
제보자
초불 검질멘다 허여.
(애벌 김맨다 해.)
조사자
아, 벌레기가?
(아, ‘벌레기’가?)
제보자
거 벌레기 들러사 허여.
(거 ‘벌레기’ 들어야 해.)
벌레기 강 들렁, 그다음은 정식으로 ᄎᆞ례로 영 영 영 방 돌랑 ᄉᆞ까 놩. 두불은 경.
(‘벌레기’ 가서 들어서 그다음은 정식으로 차례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방 돌라서 솎아 놔서, 두벌은 그렇게.)
조사자
ᄉᆞ끄는 거.
(솎는 거.)
제보자
어, 그런 식으로 영 영 ᄉᆞ까 놩 ᄄᆞ시 시불은 ᄀᆞ라지영 무신 저 선 검질.
(어, 그런 식으로 이렇게 이렇게 솎아 놔서 다시 세벌은 가라지랑 무슨 저 선 김.)
못 멘 거영. 강 하나썩 굽어둠서 매멍.
(못 맨 거랑. 가서 하나씩 굽어서 매면서.)
게난 검질 ᄏᆞᄏᆞᆯ허게 메영, 게난 메당 보믄 다 해가 져.
(그러니까 김 깨끗하게 매어서, 그러니까 매다가 보면 다 해가 져.)
게난 잘 안 메믄 알 검질이옌 헤 가지고.
(그러니까 잘 안 매면 아래 김이라고 해 가지고.)
거 무신 재게 메지도 못허고.
(그거 무슨 빨리 매지도 못하고.)
잘 안 메믄 빌 때에.
(잘 안 매면 벨 때에.)
조사자
경 허믄 조 컴질 가장 메기 힘들지양?
(그렇게 하면 조 김 가장 매기 힘들지요?)
제보자
아이고.
(아이고.)
덥긴 허고.
(덥기는 하고.)
모제가 시카? 무시것이 시카?
(모자가 있을까? 무엇이 있을까?)
게난 여름에양, 우리도 농ᄉᆞᆫ 하영 헤 놓고 어릴 땐 저 검질메언.
(그러니까 여름에요, 우리도 농사는 많이 해 놓고 어릴 땐 저 김매었어.)
식군 하곡게.
(식구는 많고요.)
식구 하 노믄 저 웃드리 밧도 벌어나십주게. 거 어떵사 멍에 앚으믄 저 고지는 진지, 검질메는.
(식구 많아 놓으면 저 ‘웃드리’ 밭도 벌었었지요. 거 어떻게야 밭머리 앉으면 저 이랑은 긴지, 김매는.)
조사자
일 실퍼노난게, 일 실퍼노난.
(일 싫었었으니까, 일 싫었었으니까.)
제보자
일은 실프곡, 저 끗테 가젱 허믄.
(일은 싫고, 저 끝에 가려고 하면.)
저레만 베리믄게, 시장허곡, 일은 실프고, 옷이 시카, 무시것이 시카?
(저리로만 보면요, 시장하고, 일은 싫고, 옷이 있나, 무엇이 있나?)
거 저 국민학교 삼ᄉᆞᄒᆞᆨ년 때부터 검질 강 메믄, 강 쉐 보렌만 허믄 지꺼져.
(거 저 국민학교 삼사학년 때부터 김 가서 매면, 가서 소 보라고만 하면 기뻐.)
쉐 보렌 가믄 어디 낭 아래 강 ᄒᆞ끔.
(소 보러 가면 어디 나무 아래 가서 조금.)
ᄒᆞ끔 쉬곡, 요놈으 검질은 메젠 허믄양, 어멍, 아방 ᄋᆢᇁ의서.
(조금 쉬고, 요놈의 김은 매려고 하면요, 어머니, 아버지 옆에서.)
ᄁᆞ딱을 못 허영, 하르방덜.
(까닭을 못 해서, 할아버지들.)
잘 못 메믄 마주 메주곡, ᄁᆞ딱 못헹.
(잘 못 매면 마주 매주고, 까닭 못 해서.)
막 욕허곡 허멍.
(마구 욕하고 하면서.)
딱 못 허영은에, 허허.
(딱 못 해서, 허허.)
조사자
난 제일 기분 좋을 때가, 나도 검질 여름방학 때 계속 메엇수다게.
(난 제일 기분 좋을 때가, 나도 김 여름방학 때 계속 매었습니다.)
제보자
하이고, 경 헤납디가?
(아이고 그렇게 했었습니까?)
조사자
여름방학만 어서시만 헤신디. 가장 기분 좋은 땐 강 목욕허렌 헐 때.
(여름방학만 없었으면 했는데, 가장 기분 좋은 땐 가서 목욕하라고 할 때.)
제보자
우린 쉐멕이렌 헌 때가 질 좋앗주.
(우린 소먹이라고 할 때가 제일 좋았지.)
나도 게난.
(나도 그러니까.)
조사자
목욕허렌 허민 그 물웨 하나 탕은에, 먹을 건 어시니까 물웨 강 물웨 하나 탕은에 저 목욕허는 디 가는 거라.
(목욕하라고 하면 그 물외 하나 따서, 먹을 건 없으니까 물외 가서 물외 하나 따서 저 목욕하는 데 가는 거야.)
제보자
게난 나도 경 허곡, 또 바당에 강 물 지치렌 허여. 그저 빌레.
(그러니까 나도 그렇게 하고, 또 바다에 가서 물 끼얹으라고 해. 그저 밭에.)
소금빌레에, 그것이 질 지꺼졍, 경 허믄.
(‘소금빌레’에, 그것이 제일 기뻐서, 그렇게 하면.)
물 지치라, 강 물때 뒈어서, 강 물 지쳥 오라 허믄.
(물 끼얹으라, 가서 물때 되어서 가서 물 끼얹어서 오라 하면.)
물 지쳐뒁 오라.
(물 끼얹어둬서 오라.)
건 지꺼집주게. 어떠냐 허믄 그디 강.
(건 기쁘지요. 어떠하냐 하면 거기 가서.)
조 컴질 메지 말랑 그디 강.
(조 김매지 않고 거기 가서.)
해수욕 저 물 ᄒᆞᆫ번 히곡, 물에 빠졍 강 히곡, 강 이제 이거 빌레 지치는 건 쉬와마씨. 박세기로 잘락잘락 ᄆᆞ른 디만 지쳥 놔두민, 물 지쳐진 곳으로.
(해수욕 저 물 한번 헤엄치고, 물에 빠져서 가서 헤엄치고, 가서 이제 이거 ‘빌레’ 끼얹는 건 쉬워요. 바가지로 잘락잘락 마른 데만 끼얹어서 놔두면. 물 끼얹어진 곳으로.)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조팟 검질덜 어떤 거 잇수가?
(그다음에 조밭 김들은 어떤 거 있습니까?)
제보자
조팟 검질은게.
(조밭 김은요.)
저 제완지허고.
(저 바랭이하고.)
저 ᄀᆞ라지, ᄀᆞ라지영,
(저 가라지, 가라지랑.)
ᄀᆞ라지영 쒜비늠.
(가라지랑 쇠비름.)
쒜비늠 ᄀᆞ뜬 거, 그런 거나.
(쇠비름 같은 거, 그런 거나.)
쒜비늠 ᄀᆞ뜬 거, 쉐비늠은 영 곧 나멍 씨 털어져.
(쇠비름 같은 거, 쇠비름은 이렇게 곧 나면서 씨 떨어져.)
아이, 게난 ᄆᆞ을마다 이것이 ᄄᆞ나고.
(아니, 그러니까 마을마다 이것이 다르고.)
씨 털어노믄 쒜비늠은 양.
(씨 떨어놓으면 쇠비름은요.)
조사자
제완지허고, 쒜비늠허고, ᄀᆞ라지.
(바랭이하고, 쇠비름하고, 가라지.)
제보자
그추룩 허영, ᄀᆞ라진 제일 말쩨 메는 거.
(그처럼 해서, 가라지는 제일 말째 매는 거.)
조사자
게믄 ᄀᆞ라지허고 조 어떵 구별허여?
(그러면 가라지하고 조 어떻게 구별합니까?)
제보자
ᄀᆞ라지 거 구별헤지주기게.
(가라지 그거 구별해지지요.)
아니, 아니.
(아니, 아니.)
ᄀᆞ라진 이파리가 틀려.
(가라지는 잎이 달라.)
조사자
어떵?
(어떻게?)
제보자
이파리 잘 보믄 허고.
(잎을 잘 보면 하고.)
이파리가 어떵 저 뜰려.
(잎이 어떻게 저 달라.)
꼬골꼬골허멍 좀.
(꼬깃꼬깃하면서 좀.)
조 닮지 아니허여. 더 질곡.
(조 같지 아니하고. 더 길고.)
아니, 저 이런 꼬골꼬골허질 아니허여. 그것이 민짝허게, 똑 논에 피ᄀᆞ찌 쪼금 알아져마씨, 잘 보믄.
(아니, 저 이런 꼬깃꼬깃하지를 아니해. 그것이 평평하게, 똑 논에 피같이 조금 알 수 있어요, 잘 보면.)
낭도 틀려, 낭도. 낭도 ᄒᆞ끔 영 ᄉᆞᆯ지곡, 틀려.
(짚도 달라, 짚도. 짚도 조금 이렇게 살지고, 달라.)
게난 잎이.
(그러니까 잎이.)
조사자
게난 사름도 ᄉᆞ춘이 잇주마는, 이 식물들도 다 ᄉᆞ춘이 잇수다.
(그러니까 사람도 사촌이 있지만, 이 식물들도 다 사촌이 있습니다.)
제보자
예, ᄉᆞ춘이 셔.
(예, 사촌이 있어.)
ᄉᆞ춘이라.
(사촌이야.)
꼿이영, 꼿광.
(꽃이랑, 꽃과.)
조사자
나룩은 피, 조는 ᄀᆞ라지, 보린 대우리.
(벼는 피, 조는 가라지, 보리는 귀리.)
제보자
다 이거 궨당들.
(다 이거 친척들.)
조사자
ᄎᆞᆷ웬 갈젱기.
(참외는 개똥참외.)
제보자
갈정기, 갈정기, 게도 거 갈정기도 맛 좋아.
(개똥참외, 개똥참외, 그래도 그거 개똥참외 맛 좋아.)
조사자
에, 뭐 맛 좋을 말이우꽈?
(에, 뭐 맛 좋을 말입니까?)
제보자
벌겅케 허영, 먹을 거 어스믄 어떵 허여.
(빨갛게 해서, 먹을 거 없으면 어떻게 해.)
씨만 한한허여. 씨만 한한허여.
(씨만 아주 많아. 씨만 아주 많아.)
씨는 하주만.
(씨는 많지만.)
조사자
옛날에 우리도 타 먹으레 하영 뎅겻수다.
(옛날에 우리도 따 먹으러 많이 다녔습니다.)
제보자
옛날 우리 먹을 거 어시난, 아이고 첨, 먹어지난 살앗수게.
(옛날 우리 먹을 것 없으니까, 아이고 참, 먹을 수 있으니까 살았습니다.)
조사자
그다음에 푸께, 푸께, 푸께 타 먹으레.
(그다음에 꽈리, 꽈리, 꽈리 따 먹으러.)
제보자
푼철귀, 푼철귀.
(꽈리, 꽈리.)
조사자
푼철귀가 푸께옝 헙니까?
(‘푼철귀’가 ‘푸께’라고 합니까?)
제보자
예, 푼철귀.
(예, 꽈리.)
푼철귀도 가을 들엉 조 크루에 헤 노믄 맛 들엉 맛 좋아.
(꽈리도 가을 들어서 조 갈았던 곳에 해 놓으면 맛 들어서 맛 좋아.)
조사자
아이, 그거 노랑 허민, 익으민 맛 조읍주게.
(아이, 그거 노랑 하면, 익으면 맛 좋지요.)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양, 조 수확, 조 수확헐 때 ᄎᆞ례대로 말해봅서.
(그다음에요, 조 수확, 조 수확할 때 차례대로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조는.
(조는.)
조사자
우선 비어야 뒐 거 아니우꽈?
(우선 베어야 될 것 아닙니까?)
제보자
비어야 헐 건디 상강 넘엉 열흘만 시믄 이제, 게난 열흘 전이 조가 고개 숙영 두북허게 익어 가믄 조 색깔이 익어 가믄 알아, 누렁케 알아져 가고, 경 헤도 상강 헹은에.
(베어야 할 건데 상강 넘어서 열흘만 있으면 이제, 그러니까 열흘 전에 조가 고개 숙여서 듬뿍하게 익어 가면 조 색깔이 익어 가면 알아, 누렇게 알아져 가고, 그렇게 해도 상강 해서.)
상강 ᄉᆞ시 비연.
(상강 근방에 베었어.)
비지 안허믄, 상강 전에 비믄 것이 ᄋᆢ물이 익어 비어도 소곱이 아멩헤도 그저 체 많이 나곡, 장만헤도.
(베이지 안 하면, 상강 전에 베면 그것이 여물이 익어 베어도 속이 아무래도 그저 겉겨 많이 나고, 장만해도.)
ᄊᆞᆯ이 덜 난덴 허영.
(쌀이 덜 난다고 해서.)
ᄊᆞᆯ이 덜나, ᄆᆞᆯ라. 게난 상강 넘언 ᄒᆞᆫ 열흘 ᄉᆞ시 뒈 가믄 이젠 ᄋᆢ물 건 다 ᄋᆢ망, 지깍허믄 이제 걸 비는디, 이디선 조코고리 이제 비엇당 허믄 날씨.
(쌀이 덜나, 말라. 그러니까 상강 넘어서 한 열흘 근방 되 가면 이제는 여물 건 다 여물어서, 꽉 차면 이제 걸 베는데, 여기선 조이삭 이제 베었다가 하면 날씨.)
조사자
비영은에 거 저 쉐질메로 헹 와.
(베어서 거 저 소길마로 해서 와.)
제보자
쉐로도 시꺼오곡, 져 오곡, 대개 허믄 쉐로 시꺼 와, 조를 묵엉은에.
(소로도 실어오고, 져 오고, 대개 하면 소로 실어 와, 조를 묶어서.)
조사자
쉐질메양.
(소길마요.)
제보자
예, 쉐질메, 양쪽에 딱 질메 허영 시끄곡 허영 집이 가져가 노믄 이제 조코고리 ᄐᆞᆮ나 헤 가지고, 호미로 이렇게 헹은에 거 뭇 풀멍.
(예, 소길마, 양쪽에 딱 길마 해서 싣고 해서 집에 가져가 놓으면 이제 조이삭 뜯나 해 가지고, 낫으로 이렇게 해서 그거 뭇 풀면서.)
이제사 ᄀᆞ뜨믄 ᄀᆞ세로 영영 헌다, 그땐 저.
(이제야 같으면 가위로 이렇게이렇게 한다, 그때는 저.)
호미레 영 세와놩은에 ᄐᆞᆨᄐᆞᆨ 잘르멍.
(낫으로 이렇게 세워놔서 탁탁 자르면서.)
조사자
호미 영 놔은에 영 ᄐᆞᆮ앗주게.
(낫 이렇게 놔서 이렇게 뜯었지요.)
제보자
경 허멍 고고리 막 놧당 바싹 ᄆᆞᆯ리우믄 이제 ᄆᆞᆯ방에, ᄆᆞᆯ방에에 강 그거 둥그리멍 이제 씨는, 조는 수확허영 허는디, 게 방엣돌에 헹 허는디 것도 막 ᄎᆞ례로 헤사.
(그렇게 하면서 이삭 마구 놨다가 바싹 말리면 이제 연자매, 연자매에 가서 그거 굴리면서 이제 씨는, 조는 수확해서 하는데, 그렇게 방아에 해서 하는데 그것도 마구 차례로 해야.)
게곡.
(그리고.)
게난 매 집이 아이허믄 어느 집이 어느 날 강.
(그러니까 모든 집에 아니하면 어느 집에 어느 날 가서.)
조사자
ᄆᆞᆯ방에옌도 허고, ᄆᆞᆯᄀᆞ레옌도 허고양.
(연자매라고도 하고, 연자방아라고도 하고요.)
제보자
ᄆᆞᆯᄀᆞ레.
(연자방아.)
게난 우린 쉐, 미국 쉐 닮은 쉐로 헨 허단 쉐 막 방엣혹 우에 올라간.
(그러니까 우린 소, 미국 소 같은 소로 해서 하다가 소 막 방아확 위에 올라가서.)
방엣혹 우에 올라사멍.
(방아확 위에 올라서면서.)
말 아이 듣는 쉐헹 우리도 경 얼먹어낫수다.
(말 아니 듣는 소해서 우리도 그렇게 얼먹었었습니다.)
쉐도양, 이 양종덜은 영 지나 보니까 ᄋᆢᆨ아마씨.
(소도요, 이 양종들은 이렇게 지나 보니까 약아요.)
말 아이 들엉으네.
(말 아니 들어서.)
사름 똑 이.
(사람 똑 이.)
조사자
사름이나 다름엇수다.
(사람이나 다름없습니다.)
제보자
예, 다름없어. 양종들은 ᄋᆢᆨ앙 사름신디 영 돌아사.
(예, 다름없어. 양종들은 약아서 사람에게 이렇게 돌아서.)
게난 조코고리 둥글멍, 조코고리 둥글멍.
(그러니까 조이삭 뒹굴면서, 조이삭 뒹굴면서.)
게도 한국 쉐는, 조선 쉔 순헌디 이 저 양종은양, 그렇게 밧 ᄀᆞ르치는 디도 힘들고, 아주 양종은 이제 똑 사름도 비슷허지 아니허꽈. 하하.
(그래도 한국 소는, 조선 소는 순한데 이 저 양종은요, 그렇게 밭 가르치는 데도 힘들고, 아주 양종은 이제 똑 사람도 비슷하지 아니합니까? 하하.)
게난 ᄆᆞᆯ방에 들어난. 우리 집 ᄋᆢᇁ의 ᄆᆞᆯᄀᆞ레, ᄆᆞᆯᄀᆞ레라낫주기.
(그러니까 연자방아 들었었어. 우리 집 옆에 연자방아, 연자방아였었어.)
조사자
ᄆᆞᆯᄀᆞ레?
(연자방아?)
제보자
ᄆᆞᆯᄀᆞ렌도 허곡.
(연자방아라고도 하고.)
ᄆᆞᆯ방에, ᄆᆞᆯᄀᆞ레.
(연자방아, 연자방아.)
게난 우리 집 ᄋᆢᇁ이가 ᄆᆞᆯ방에난, 아기 아방은 조코고리 놘 쉐 둥그렴시커라. 둥그렴시커라, 말허난에, 이제 저 막 울르는 소리난 아긴 깨낭 울어가곡, 내불어 뒁 간 보난, 그놈이 ᄆᆞᆯ이 방엣혹 위에 올라간에 헤난게.
(그러니까 우리 집 옆에가 연자방아니까, 아기 아버지는 조이삭 놔서 소 굴리고 있겠어, 굴리고 있겠어, 말하니까, 이제 저 마구 울르는 소리 나서 아기는 깨서 울어가고, 내버려 둬서 가서 보니까, 그놈의 말이 방아확 위에 올라가서 했었어.)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조코고리 이거 호미로 영 허는 걸 뭐옌 헙니까? 조코고리 ᄐᆞᆮ다.
(조이삭 이거 낫으로 이렇게 하는 걸 뭐라고 합니까? 조이삭 뜯다.)
제보자
ᄐᆞᆮ는 거게. 고고리 ᄐᆞᆮ는 거.
(뜯는 거요. 이삭 뜯는 거.)
조사자
ᄐᆞᆮ은다.
(뜯는다.)
제보자
예, ᄐᆞᆮ는 거.
(예, 뜯는 거.)
조사자
ᄐᆞᆮ으면 이것을 ᄆᆞᆯ방에에 강 ᄀᆞᆯ곡.
(뜯으면 이것을 연자방아에 가서 갈고.)
제보자
ᄆᆞᆯ방에에 강 고고리 노멍.
(연자방아에 가서 이삭 놓으면서.)
조사자
도께질은 안 헤 봅디가?
(도리깨질은 안 해 봤습니까?)
제보자
이추룩 여기서 ᄆᆞᆯᄀᆞ레옌.
(이처럼 여기서 연자방아라고.)
게난 ᄆᆞᆯᄀᆞ레옌 허멍도 사름 뒤에 사둠서. 영 돌 돌아오는 딘 ᄏᆞᄏᆞᆯ 돌아오지 아이허주게. 구석ᄁᆞ지 허믄 구석ᄁᆞ지 안테레 놩 돌로 ᄆᆞ사지게 멘들앙, 경 허당 어떵 허당 잘 못 허믄 ᄆᆞᆯ 발로 차불곡 허멍, 경 안 헤도 말쩬 하도 경 헤가난 이만이 긴 비치락 닮은 걸로 헨에 무신 광이ᄀᆞ추룩 멘들안 그걸 먼 디서 ᄆᆞᆯ은 돌아와 가도 그게 돌 영 돌아가도 안 돌아간 디가 시믄 그거, 그거 ᄈᆞ사지렌 영 거려놩.
(그러니까 연자방아라고 하면서도 사람 뒤에 서고 있으면서, 이렇게 돌 돌아오는 데는 깨끗하게 돌아오지 아니하지요. 구석까지 하면 구석까지 안으로 놔서 돌로 부숴 만들어서, 그렇게 하다가 어떻게 하다가 잘 못하면 말발로 차버리고 하면서, 그렇게 안 해도 말짠 너무도 많이 그렇게 해가니까 이만큼 긴 빗자루 같은 걸로 해서 무슨 어떤 괭이처럼 만들어서 그걸 먼 데서 말은 돌아와 가도 그게 돌 이렇게 돌아가도 안 돌아간 데가 있으면 그거, 그거 빻아지라고 이렇게 올려놔서.)
조사자
예, 거려놔야.
(예, 올려놔야.)
제보자
예, 거려놓곡. 겡 이제 ᄆᆞᆫ 헤지믄 대체, 얼멩이 사당은에 얼멩이로 쳥, 쳥 우이 걸랑 이제 쉐 주곡, 아래 건 이제 또 불령은에 ᄄᆞ시 널엇당은에, 멍석에 널엇당 이제, 저.
(예, 올려놓고. 그렇게 이제 모두 해지면 대체, 어레미 사다가 어레미로 쳐서, 쳐서 위에 거는 이제 소 주고, 아래 건 이제 또 불려서 다시 널었다가, 멍석에 널었다가 이제, 저.)
ᄒᆞᆫ번 이제.
(한번 이제.)
공장에 강은에, 거시기 헹.
(공장에 가서, 거시기 해서.)
둥그려사, 경 허곡.
(굴려야, 그렇게 하고.)
경 허고 게난 영 친 건 ᄒᆞᆫ뻔에 쉐 주지 아니허영은에, 조칵메기옌, 또 ᄒᆞᆫ번 더 둥그려사, ᄆᆞᆫ 아이 털어지믄 ᄋᆢ물.
(그렇게 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친 건 한꺼번에 소 주지 아니해서, ‘조칵메기’라고, 또 한번 더 굴려야, 모두 아니 떨어지면 여물.)
조칵메기옌 허영, 조칵메기옌 허영, 그것이 이제 쉐도 잘 먹읍주, 영양가도 잇곡 허난, 그것 두불 헤사.
(‘조칵메기’라고 해서, ‘조칵메기’라고 해서, 그것이 이제 소도 잘 먹지요, 영양가도 있고 하니까, 그것 두벌 해야.)
조사자
조칵메기양.
(‘조칵메기’요.)
제보자
조칵메길 영 쳐놩, 또 ᄒᆞᆫ 번 방에, ᄆᆞᆯ방에, 또 둥그려사.
(‘조칵메기’를 이렇게 쳐놔서, 또 한 번 방아, 연자방아에, 또 굴려야.)
조사자
조칵메기 거 도새기도 멕여낫주게. 먹을 거 어시난.
(‘조칵메기’ 거 돼지도 먹였었어요. 먹을 거 없으니까.)
제보자
도새기도 멕여낫주만.
(돼지도 먹였었지만.)
조체옌 허영, 그거 무신 체고, 붕당체.
(조체라고 해서, 그거 무슨 체고, ‘붕당체’.)
붕당체옌 허영.
(‘붕당체’라고 해서.)
붕당체옌 허영 그냥 조 장만헤낭 ᄇᆞ름에 불려나믄 영양가도 하나도 어신 거, 그자 그걸 조체, 붕당체 허믄 이제 그것에 ᄒᆞ끔 서껑.
(‘붕당체’라고 해서 그냥 조 장만해 나서 바람에 불려나면 영양가도 하나도 없는 거, 그저 그걸 조체, ‘붕당체’ 하면 이제 그것에 조금 섞어서.)
서끄멍 멕이고.
(섞으면서 먹이고.)
그거 보리ᄀᆞ를이나 조금.
(그거 보릿가루나 조금.)
조사자
보리ᄀᆞ를 조금 서껑.
(보릿가루를 조금 섞어서.)
제보자
보리체나 ᄒᆞ끔 서껑, 도새기 멕이곡.
(보리쌀의 겉껍질이나 조금 섞어서. 돼지 먹이고.)
게 아이믄 아이 먹곡.
(그거 아니면 아니 먹고.)
붕당체 이건 아무 영양도 어신 거. 그자 비삭헌 거.
(‘붕당체’ 이건 아무 영양도 없는 거, 그저 바삭한 거.)
조사자
맛수다게.
(맞습니다.)
제보자
게도 내불지 아니허곡, 게도 쉔 주믄 먹지 아니허여. 쉐도 시장허난 쉐도 물 칸은에, 거시기 보리ᄊᆞᆯ 싯어난 물 칸 줘부난 먹지 아니허여. 말쩨에 도고리 ᄆᆞᆫ 엎어불멍 경 헤나서, 게난.
(그래도 내버리지 아니하고, 그래도 소는 주면 먹지 아니해. 소도 시장하니까 소도 물에 타서, 거세기 보리쌀 씻었던 물 타서 줘버리니까 먹지 아니해. 말째에 함지박 모두 엎어 버리면서 그렇게 했었어, 그러니까.)
조사자
이 덩드렁마께론 안 두드려봅디가?
(이 ‘덩드렁마께’로는 안 두드려봤습니까?)
제보자
덩드렁마께도 더러 두드려, 하지 아이헌 거. 한 건 방에에 허고.
(‘덩드렁마께’도 더러 두드려, 하지 아니한 거. 한 건 방아에 하고.)
덩드렁마께로 독독독 두드령 더러 장만허고.
(‘덩드렁마께’로 독독독 두드려서 더러 장만하고.)
낭 마께로도 두드려낫주. ᄒᆞ끔만 헌 거 장만허여.
(나무 방망이로도 두드렸었지. 조금만 한 거 장만해.)
경 안 헌 건 ᄆᆞᆯ방에 강은에 둥그리멍.
(그렇게 안 한 건 연자방아에 가서 굴리면서.)
말쩨에 조코고리 ᄐᆞᆮ으멍 두루 ᄐᆞᆮ아진 건 봉가다 놩 그걸 막 곡식이영, 두루 ᄐᆞᆮ아다 놩 메아놩 그걸 마께로, 마께로 헹으네 멕더레 놔둿당은에 한걸허믄 영 쳥 붕당체 허믄 그걸 도새기 주곡, 새끼덜 낭은에 그거 놩 죽 쒕은에 ᄒᆞ끔 저 조도 ᄒᆞᄊᆞᆯ 놩 주고, 붕당체 주고 죽 쒕은에 옛날 경 허멍 줘나서. 아이고, 뭐 어떵사 헨 살아신디.
(말째에 조이삭 뜯으면서 덜 뜯어진 거는 주워다 놔서 그걸 마구 곡식이랑, 덜 뜯어다 놔서 모아놔서 그걸 방망이로, 방망이로 해서 망태기로 놔뒀다가 한가하면 이렇게 쳐서 ‘붕당체’ 하면 그걸 돼지 주고, 새끼들 나서 그거 놔서 죽 쒀서 조금 저 조도 조금 놔 주고, ‘붕당체’ 주고 죽 쒀서 옛날 그렇게 하면서 줬었어. 아이고, 뭐 어떻게야 해서 살았는지.)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좁ᄊᆞᆯ, 좁ᄊᆞᆯ 어떵 장만허여마씨?
(좁쌀, 좁쌀 어떻게 장만해요?)
제보자
그냥 저 방에에서 계속 그냥 헤가믄 체영 나옵니다. 게난 것도 잘 ᄆᆞᆯ리와사. 잘 ᄆᆞᆯ리지 아니허믄 ᄆᆞᆫ ᄈᆞ사져부난 이제.
(그냥 저 방아에서 계속 그냥 해가면 겨랑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것도 잘 말려야. 잘 말리지 아니하면 모두 빻아져 버리니까 이제.)
방에에서 좁ᄊᆞᆯ헤서마씨, 무사?
(방아에서 좁쌀 했어요, 왜?)
방에에서 헷주기. 처음에 방엣공장 가기 전이 방에에서 져서.
(방아에서 했지요. 처음에 방앗간에 가기 전에 방아에서 져서.)
방에에서 좁ᄊᆞᆯ 멘들안.
(방아에서 좁쌀 만들었어.)
초불 헤놩 나중에 체로 치멍, 또 그디 놩 또 치고, 경 나중에 불리곡 헹.
(초벌 해놔서 나중에 체로 치면서, 또 거기 놔서 또 치고, 그렇게 나중에 불리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