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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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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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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좁ᄊᆞᆯ로 뭐 뭐 헙니까?
  • (그다음에 좁쌀로 뭐 뭐 합니까?)
제보자
  • 좁ᄊᆞᆯ로게, 떡도 헹 먹고, 옛날은 그 영장밧디 가믄 돌레떡이옌 헹 이만썩 알 건가? 선생님. 이마썩 헹 돌레떡 넙작넙작 그거 영장밧디 강 하나둘만 먹어도 배가 든든헤마씨. 그추룩 헹 먹곡, 대개 여기선 흐린 좁ᄊᆞᆯ로 조팝 헹 먹곡, 감제 썰어놩은에.
  • (좁쌀로요, 떡도 해서 먹고, 옛날은 그 장지에 가면 ‘돌레떡’이라고 해서 이만큼씩 알 건가? 선생님. 이만큼씩 해서 ‘돌레떡’ 넓적넓적 그거 장지에 가서 하나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요. 그처럼 해서 먹고, 대개 여기선 차진 좁쌀로 조밥해서 먹고, 고구마 썰어 넣어서.)
  • 게난 제사 땐 게도 좁ᄊᆞᆯ떡 허여, 좁ᄊᆞᆯ떡.
  • (그러니까 제사 때는 그래도 좁쌀떡 해, 좁쌀떡.)
조사자
  • 침떡 허영은에.
  • (시루떡 해서.)
제보자
  • 예, 침떡허고.
  • (예, 시루떡하고.)
  • 조침떡 허곡, 또 오메기도 허고.
  • (조시루떡 하고, 또 ‘오메기’도 하고.)
  • 집이서 허고, 게허고 노랑, 노랑 좁ᄊᆞᆯ허고 거 무신 맛시리허곡 허믄 탁배기 술 허여, 식게 때. 술 허영으네 항에, 항에 경 헙디다게. 항 소곱에 술 헤놩 거령은에, 거령 제사 때에 막 제사 먹으레 오는 어른덜 거려내곡, 우린 아이고 그거 술 내놤젠 헤도 막 좋아허영덜 할으버지네, 할마님. 그땐 여자 어른덜토 막 먹어. 이제 담지 아니허영, 옛날 할망 어른덜은 잘 먹어나서양, 할마님덜토. 경 허민.
  • (집에서 하고, 그거하고 노랑, 노랑 좁쌀하고, 그거 무슨 ‘맛시리’하고 하면 탁주 술 해, 제사 때. 술 해서 항에, 항에 그렇게 합디다. 항속에 술 해놔서 떠서, 떠서 제사 때에 마구 제사 먹으러 오는 어른들 떠내고, 우린 아이고 술 내놓고 있다고 해도 아주 좋아해서들 할아버지네, 할머님. 그때는 여자 어른들도 마구 먹어. 이제 담지 아니해서, 옛날 할머니 어른들은 잘 먹었었어요, 할머니들도. 그렇게 하면.)
  • 전인 막 제삿때는 그 적갈이 먹기 어려우난 적갈허는 디 ᄀᆞ만이 앚앙, 우리 어린 땐, 것이 어떵 영 요만이 파치라도 나오믄 그거 이제 주믄 먹곡 헤난디. 똑 반에 저긴 몰라도 이딘 반에 반이옌 허영 놉네다. 제사 때도 허믄 떡 하나 예를 들엉 골라 놓으믄.
  • (전에는 마구 제사 때는 그 적을 먹기 어려우니까 적하는 데 가만히 앉아서, 우리 어릴 때는, 그것이 어떻게 이렇게 요만큼 파치라도 나오면 그거 이제 주면 먹고 했었는데. 똑 반기에 저긴 몰라도 여기는 반기에 반기라고 해서 놉니다. 제사 때도 하면 떡 하나 예를 들어서 골라 놓으면.)
조사자
  • 지금도 반 놩.
  • (지금도 반기 놓아서.)
제보자
  • 예, 다 세엉 놓곡.
  • (예, 다 세어서 놓고.)
조사자
  • 세엉 놓고마씨.
  • (세어서 놓고요.)
제보자
  • 썰엉 다 놓곡, 또 영 적갈이옝 ᄒᆞᆫ 점썩 다 놓고.
  • (썰어서 다 놓고, 또 이렇게 적이라고 한 점씩 다 놓고.)
조사자
  • 거 옛날.
  • (거 옛날.)
제보자
  • 이제도 이젠.
  • (이제도 이젠.)
조사자
  • 이젠 경 안 허주게.
  • (이젠 그렇게 안 하지요.)
제보자
  • 이젠 안 헙네다. 이젠 허긴 헤도.
  • (이제는 안 합니다. 이제는 하긴 해도.)
조사자
  • 나도 옛날 어릴 때 식겟집이 하영 갓다 왓수다게.
  • (나도 옛날 어릴 때 제삿집에 많이 갔다 왔습니다.)
제보자
  • 반 노레 가.
  • (반기 놓으러 가.)
조사자
  • 강 보민 궤기 ᄒᆞᆫ 근 가졍 식게 헷수게. 그러면 재수 어시민 적갈 궤기 ᄒᆞᆫ 점 어실 때가 이서마씨. 저 이 잘못 놩.
  • (가서 보면 고기 한 근 가져서 제사 했습니다. 그러면 재수 없으면 적 고기 한 점 없을 때가 있습니다. 저 이 잘못 놔서.)
제보자
  • 예, 맛수다게.
  • (예, 맞습니다.)
  • 게믄양, 먹당 허믄 이거 적갈 떨어졋져. 저쪽에 적갈 엇다 허믄 거 반 놓던 사름이 왕 적갈 ᄒᆞᆫ 점 가졍 왕 술 먹곡 헤낫주.
  • (그러면요, 먹다가 하면 이거 적 떨어졌어. 저쪽에 적 없다 하면 그렇게 반기 놓던 사람이 와서 적 한 점 가져와서 술 먹고 했었지.)
  • 게난 저 똑ᄀᆞ뜬 게 그 동네하고, 저 동네허고.
  • (그러니까 저 똑같은 게 그 동네하고, 저 동네하고.)
조사자
  • 옛날 게 어실 때난게.
  • (옛날 그렇게 없을 때니까요.)
제보자
  • 아이고, 경 헤낫수다.
  • (아니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조사자
  • ᄒᆞᆫ 근 가졍 식게 다 헤시난게.
  • (한 근 가져서 제사 다 했으니까요.)
제보자
  • 아이고, 게메마씨, ᄒᆞᆫ 근 가졍.
  • (아이고, 글쎄요, 한 근 가져서.)
조사자
  • 궤기 ᄒᆞᆫ 근 가졍.
  • (고기 한 근 가져서.)
제보자
  • 식게허곡.
  • (제사하고.)
조사자
  • 그 저 좁ᄊᆞᆯ 가졍으네, 곤썰이 어려울 때니까. 침떡도 반은 좁ᄊᆞᆯ, 반은 곤ᄊᆞᆯ 헹은에 침떡 멩글지 안 헷수가?
  • (그 저 좁쌀 가져서, 흰쌀이 어려울 때니까. 시루떡도 반은 좁쌀, 반은 흰쌀 해서 시루떡 만들지 안 했습니까?)
제보자
  • 예게, 반은 좁ᄊᆞᆯ, 반은, 게난 것도 매 집이 아니허연. 허는 집이 허고, 매 집이 못 헷수게.
  • (예게, 반은 좁쌀, 반은, 그러니까 그것도 모든 집에서 아니했어. 하는 집에 하고, 모든 집에 못 했습니다.)
  • 좁ᄊᆞᆯ허영 허믄 이제 저 침떡이옌 허영 거 ᄑᆞᆺ쉬허곡 헹 허믄.
  • (좁쌀해서 하면 이제 저 시루떡이라고 해서 그거 팥소하고 해서 하면.)
  • 흐린 좁ᄊᆞᆯ만은 아이 뒈어.
  • (차진 좁쌀만은 아니 돼.)
  • 저 모힌 좁ᄊᆞᆯ 서꺼사, 너무 흘착헤부런.
  • (저 메진 좁쌀 섞어야, 너무 물렁물렁해 버려서.)
  • 너무 흐랑헤부런, 게난 모힌 좁ᄊᆞᆯ이영 서껑, 서껑은에 떡 허지 아니허믄.
  • (너무 부드러워서, 그러니까 메진 좁쌀이랑 섞어서, 섞어서 떡 하지 아니하면.)
  • ᄑᆞᆺ쉬허고 허믄 시리에 쳐사.
  • (팥소하고 하면 시루에 쪄야.)
  • ᄑᆞᆺ쉬 헹은에 옛날은.
  • (팥소 해서 옛날은.)
  • 것도 옛날.
  • (그것도 옛날.)
  • 저 돌방멩이 ᄆᆞ솽허곡, ᄆᆞ솽허믄.
  • (저 돌방망이 부숴서 하고. 부숴서 하고.)
조사자
  • 감준 안 멩글아 봅디강? 조로.
  • (감주는 안 만들어 봤습니까? 조로.)
제보자
  • 무사 조캄주게, 골감주, 골감주옌 허여, 골감주우다. 이디선 허믄 식게 때 허영 그거 요즘 ᄀᆞ뜨믄 음료수, 골감주.
  • (왜 조 감주요, 엿기름으로 만든 감주, 엿기름으로 만든 감주라고 해, 엿기름으로 만든 감주입니다. 여기선 하면 제사 때 해서 그거 요즘 같으면 음료수, 엿기름으로 만든 감주.)
  • 집이서 보리ᄊᆞᆯ 헹은에게 키왕은에, 걸로 멘들아사.
  • (집에서 보리쌀 해서 키워서, 걸로 만들어야.)
조사자
  • 좁ᄊᆞᆯ로도 멘들아 감주?
  • (좁쌀로도 만들어 감주?)
제보자
  • 좀ᄊᆞᆯ로 만들아.
  • (좁쌀로 만들어.)
  • 골감주, 좁ᄊᆞᆯ로 헹 헌 것이 제라헌 거우다게. 요즘 탁배기보다, 그것이 아주 ᄃᆞᆯ곡 ᄒᆞᆫ 잔씩을 먹어도.
  • (엿기름으로 만든 감주, 좁쌀로 해서 한 것이 온전한 것입니다. 요즘 탁주보다, 그것이 아주 달고 한 잔씩을 먹어도.)
  • 게난 옛날 보리ᄊᆞᆯ 헹 키왓당 이제 그걸.
  • (그러니까 옛날 보리쌀 해서 키웠다가 이제 그걸.)
  • 예, 골 멘들앙, 이제 ᄀᆞ뜨믄 골, 이제도 골은 골이라. 예, 게난 골 헹은에 그것 티왓당 허믄 그것이 보족보족 나. 나믄 이제 거세기 좁ᄊᆞᆯ로 밥 허영.
  • (예, 엿기름 만들어서, 이제 같으면 엿기름, 이제도 엿기름은 엿기름이야. 예, 그러니까 엿기름 해서 그거 틔웠다가 하면 그것이 뾰족뾰족 나. 나면 이제 거시기 좁쌀로 밥해서.)
조사자
  • 아, 좁ᄊᆞᆯ로 밥 헤은에 허는 거구나.
  • (아, 좁쌀로 밥해서 하는 거구나.)
제보자
  • 밥 허영 그것 궤영 영, 물 줭 놔두믄 물 줘엉 항 소곱에, 망데기에 놩 놔두믄 부각허여 ᄒᆞᆫ 이틀만이 부각허민 그거 저 대체, 체로 헹 걸러그네 이제.
  • (밥해서 그것 끓어서 이렇게, 물 줘서 놔두면 물 줘서 항 속에, 옹기에 넣어서 놔두면 보각해서 한 이틀만에 보각하면 그거 저 대체, 체로 해서 걸러서 이제.)
  • 엿 멩글 때 저.
  • (엿 만들 때 저.)
  • 솟디 놩 ᄉᆞᆷ앙, 게믄 탁 ᄉᆞᆱ앙도 먹곡, 그냥도 먹곡, 엿 멘들 땐 그냥도 허여.
  • (솥에 넣어서 불을 때어서, 그러면 탁 삶아서도 먹고, 그냥도 먹고, 엿 만들 때는 그냥도 해.)
  • 좁ᄊᆞᆯ엿 헐 때ᄀᆞ찌 그추룩 헹 막 딸리믄 엿 뒈곡게, 아니허영 조금 ᄉᆞᆷ으믄, 덜 ᄉᆞᆷ으믄 것이 감줍주게. ᄃᆞᆯ허여, 무신거 ᄃᆞᆫ 거 안 놔도.
  • (좁쌀엿 할 때같이 그와 같이 해서 마구 막 달이면 엿 되고요, 아니해서 조금 불을 때면, 덜 불을 때면 것이 감주지요. 달아, 무엇 단 거 안 넣어도.)
  • 게난 그거 허영 쳥은에 감주허게 뒈믄.
  • (그러니까 그거 해서 쪄서 감주하게 되면.)
  • 제사 때도 감주 가져오라. 골감주 허믄게, ᄒᆞᆫ 잔씩 먹고.
  • (제사 때도 감주 가져오라. 엿기름으로 만든 감주하면요 한 잔씩 먹고.)
  • 그추룩 헨 헷수다.
  • (그처럼 해서 했습니다.)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양, 조찝, 조찝은 뭐에 사용헷수가?
  • (그다음에요, 조짚, 조짚은 뭐에 사용했습니까?)
제보자
  • 쉐, 쉐 멕엿수다.
  • (소, 소 먹였습니다.)
  • 썰언, 썰언.
  • (썰어서, 썰어서.)
  • 게고양, 조찝 썰멍, 쉐도 작두로 헹 먹곡, 그냥도 주곡 허믄.
  • (그리고요, 조짚 썰면서, 소도 작두로 해서 먹고, 그냥도 주고 하면.)
  • 누까에 ᄉᆞᆯ망 줫주기.
  • (쌀겨에 삶아서 줬지요.)
  • 쉐 잘 먹는디, 또 좃대가리옌 허영 그거는 전이 잔치집이 뭐 이 허믄 주로 잔치집이는 우리도 어린 때 보믄 잔치집이 강 밥을 먹젠 통사발에 영 밥 거령 허믄, 그 좃대가리 다 꺼꺼당은에 고기 ᄒᆞᆫ 점 무슨 두부 ᄒᆞᆫ 점, 조 놩, 대가리 꺼껑.
  • (소 잘 먹는데, 또 조 끄트머리라고 해서 그거는 전에 잔칫집에 뭐 이 하면 주로 잔칫집에는 우리도 어린 때 보면 잔칫집에 가서 밥을 먹으려고 통이 깊숙한 사발에 이렇게 밥 떠서 하면, 그 조 끄트머리 다 꺾어다가 고기 한 점 무슨 두부 한 점, 조 넣어서, 끄트머리 꺾어서.)
  • 끗뎅이 꺼꺼당.
  • (끄트머리 꺾어다가.)
  • 그거 헤당 허믄 어느 집이 잔치헌다. 아, 좃대가리 필요허다, 그거 헤다 놩 허믄 꼭꼭 찔렁 밥 우터레 꼭 허게 찔렁은에 다.
  • (그거 해다가 하면 어느 집에 잔치한다. 아, 조 끄트머리 필요하다, 그거 해다가 놓아서 하면 꼭꼭 찔러서 밥 위에 꼭 하게 찔러서 다.)
  • 궤기 두 점 놩, 경 헨 줜.
  • (고기 두 점 놓아서, 그렇게 해서 줬어.)
  • 주곡 아이덜은 주로.
  • (주고 아이들은 주로.)
조사자
  • 젝고지 역할 헷수가?
  • (적꼬치 역할 했습니까?)
제보자
  • 예, 적고지 역할, 좃대가리 그거허곡, 주로 조 나온 그거 허곡, 쉐 먹이는 거 허고.
  • (예, 적꼬치 역할, 조 끄트머리 그거하고, 주로 조 나온 그거 하고, 소 먹이는 거 하고.)
  • 썰엉 누까에 조체 불려분 것에 누까에 허곡.
  • (썰어서 쌀겨에 조 겉껍질 불려버린 것에 쌀겨에 하고.)
  • ᄇᆞᆨᄇᆞᆨ 썰멍.
  • (박박 썰면서.)
  • 장만헌 누까허곡 ᄉᆞᆯ망 쉐 멕연, 쉐 먹연.
  • (장만한 쌀겨하고 삶아서 소 먹였어, 소 먹였어.)
조사자
  • 조찝으로는 불 안 땟수가?
  • (조짚으로는 불 안 땠습니까?)
제보자
  • 아이 때서. 더러 대가리덜은, 더러 대가리 남은 것은 이서. 대가리 남은 거 굽더레, 그런 건 굴묵 지덧주기, 굴묵게.
  • (아니 때었어. 더러 끄트머리들은, 더러 끄트머리 남은 것은 있어. 끄트머리 남은 거 둥치로, 그런 건 ‘굴묵’ 때었지요, ‘굴묵’요.)
  • 쉐 멕이곡, 옛날 대신 또.
  • (소 먹이고, 옛날 대신 또.)
  • 보리낭보단 그건 ᄒᆞᄊᆞᆯ 오래 가, ᄉᆞᆷ음이. 보릿낭은 바르르 헤불고.
  • (보릿짚보다는 그거는 조금 오래 가, 불을 때는 것이. 보릿짚은 바르르 해 버리고.)
  • 조대가린 그 조.
  • (조 끄트머리는 그 조.)
  • 조낭을 썰당 ᄒᆞ끔 소곱으로 썰엉 쉐 멕이고, 연헌 것은, 덩친 놔둿단 불 ᄉᆞᆷ고, 불 ᄉᆞᆷ기 아까왕은에.
  • (조짚을 썰다가 조금 속으로 썰어서 소먹이고, 연한 것은, 둥치는 놔뒀다가 불 때고, 불 때기 아까워서.)
조사자
  • 우린 헤 보믄 꽷낭이 가장 좋아 뵈어.
  • (우리는 해 보면 깻짚이 가장 좋아 보여.)
제보자
  • 굴묵 지더난.
  • (‘굴묵’ 때었던.)
조사자
  • 꽷낭 거 밥 헐 때 가장 좋아.
  • (깻짚이 그거 밥할 때 가장 좋아.)
제보자
  • 가장 좋아낫수다마는, 꽨 우리 꿰는 잘 아니 헤낫수다, 꿰 아이뒈어.
  • (가장 좋았었습니다만, 깨는 잘 아니 했었습니다, 깨 아니 되어.)
  • 게고양, 이 헤변더렌 꽤가 잘 안 뒙니다.
  • (그리고요, 이 해변으로는 깨가 잘 안 됩니다.)
조사자
  • 꽤가 안 뒈어, 거 이 태풍때문인가?
  • (깨가 안 되어, 그거 이 태풍 때문인가?)
제보자
  • 아니, 하이튼 그거 비 오곡, 어떵 맛추지 못허믄 꽤 안 뒈어.
  • (아니, 하여튼 그거 비 오고, 어떻게 맞추지 못하면 깨 안 되어.)
조사자
  • 이 꽤는 ᄀᆞ물아야 뒈는 거게. ᄀᆞ물앙은에 뒈는 것이 두 가지우다, 두 가지. 꽤허고 멘네.
  • (이 깨는 가물어야 되는 거. 가물어야 되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두 가지, 깨하고 면화.)
제보자
  • 멘네.
  • (면화.)
  • 예, 멘네는.
  • (예, 면화는.)
조사자
  • 꽤허고 멘네는 ᄀᆞ물아야 뒈는 거.
  • (깨하고 면화는 가물어야 되는 거.)
제보자
  • 멘넨 이디 더럭더렌 헤도 이렌 안 헤 봣수다. 몰라 우리.
  • (면화는 여기 ‘더럭’으로는 해도 이곳으로는 안 해 봤습니다. 몰라 우리.)
  • 멘네, 어린 때 많이 멘네 타레 밧디 가낫수다.
  • (면화, 어릴 때 많이 면화 따러 밭에 갔었습니다.)
조사자
  • 좁ᄊᆞᆯ에서 멘네까지 가부럿수다만.
  • (좁쌀에서 면화까지 가버렸습니다만.)
제보자
  • 게메, 게난 허천드레 ᄆᆞᆫ 가부러신게. 좁ᄊᆞᆯ도 다 아니허영, 좁ᄊᆞᆯ도 다 아니헤뒁은에, 말만 허연.
  • (글쎄, 그러니까 다른 곳으로 모두 가버렸어. 좁쌀도 다 아니해둬서, 말만 했어.)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마지막으로 게믄 조농사에 대한 얽힌 추억, 조농사 추억이 이실 거 아니우꽈? 조농사 허멍.
  • (마지막으로 그러면 조농사에 대한 얽힌 추억, 조농사 추억이 있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아이고, 게메,
  • (아이고, 글쎄.)
조사자
  • 뭐 검질맬 때라던가.
  • (뭐 김맬 때라든가.)
제보자
  • 추억게 무시거, 하도.
  • (추억 무엇, 하도.)
  • 조 ᄇᆞᆯ리는 소리를 해야.
  • (조 밟는 소리를 해야.)
  • 조 ᄇᆞᆯ리는 소리보단 벳 난 디 앚앙은에 검질 메곡 벳 난 디 앚앙 검질메고.
  • (조 밟는 소리보다는 햇볕 난 데 앉아서 김매고, 햇볕 난 데 앉아서 김매고.)
  • 그땐양, 페렝이도 겡 어선.
  • (그때는요, 패랭이도 그렇게 없어서.)
  • 밥도, 밥도 기렵곡, 먹을 것도 엇고.
  • (밥도, 밥도 그립고, 먹을 것도 없고.)
  • 이녁 집이서 페렝이 ᄌᆞᆯ지 아이허믄 어성 그자, 아이 머리엔 무싱거 헤노믄 양지도 거멍케 카고, 등뗑이 다 카고.
  • (이녁 집에서 패랭이 겯지 아니하면 없어서 그저, 아이 머리에는 무엇 해놓으면 얼굴도 거멓게 타고, 등도 다 타고.)
  • 초신 신엉 강 앚앙은에 무신거 허곡.
  • (짚신 신어서 가서 앉아서 무엇 하고.)
조사자
  • 게믄 조 ᄇᆞᆯ리는 노래 ᄒᆞᆫ번 헤봅서.
  • (그러면 조 밟는 노래 한번 해보십시오.)
제보자
  • 아이고, 조 ᄇᆞᆯ리는 노래 ᄀᆞᆺ사 허난 더 허여져?
  • (아이고, 조 밟는 노래 금방 하니까 더 해져?)
조사자
  • ᄒᆞᆫ번 더.
  • (한번 더.)
제보자
  • ᄒᆞᆫ번 더?
  • (한번 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헙서.
  • (하세요.)
  • 예, 으르르르르 어어.
  • (예, 으르르르르 어어.)
  • 어어어 어랑 허랑.
  • (어어어 어랑 허랑.)
  • 어 허어어어어.
  • (어 허어어어어.)
  • 걸으라 걸으라 재게 재게 걸으라. 어러러러러 허. 어러러러러 어라. 우리 ᄆᆞᆯ덜은 말도 잘 들고 ᄂᆞᆷ이 ᄆᆞᆯ덜은 말도 아이 들엄시녜, 어러러러러 허허허.
  • (걸어라 걸어라 재우 재우 걸어라. 어러러러러 허. 어러러러러 어라. 우리 말들은 말도 잘 듣고 남의 말들은 말도 아니 듣고 있네, 어러러러러 허허허.)
  • 어러러러러 허허허.
  • (어러러러러 허허허.)
  • 어러러 어러러 어러러 어러러 허러러 허러러 아이고 잘도 간다 ᄆᆞᆯ들아. 경허멍 그추룩 허멍 허당 아기 울어가믄 ᄋᆢᆸ더레 가곡 허멍, 아이고.
  • (어러러 어러러 어러러 어러러 허러러 허러러 아이고 잘도 간다 말들아. 그렇게 하면서 그와 같이 하면서 하다가 아기 울어 가면 옆으로 가고 하면서, 아이고.)
  • 옛날 삶사 삶이우꽈?
  • (옛날 삶이야 삶입니까?)
  • 경 허멍. 그추룩 허멍 헤도 이제 ᄆᆞᆯ ᄇᆞᆯ리는 하르방이, 잘도 노래 잘 부르는 하르방이 셔난. 그 하르방 빌기가 막 다 빌어가젠 헤도 못 빌어. 우리 ᄋᆢᆸ집이난 빌엇주, 우리가. 빌엉 허믄 느도 노래 배우라. 배우라 허믄, 순일이 아버지게. 아이구 게메. 경 허단 이제 이디 할망은 살안 허긴 헴구나마는, 지금 잘 불르는 대장 어른이 잇젠, 이디 완 살멍 거 노래를 잘 헨, ᄆᆞᆯ ᄇᆞᆯ리는 노래.
  • (그렇게 하면서. 그와같이 하면서 해도 이제 말 밟는 할아버지가, 잘도 노래 잘 부르는 할아버지가 있었어. 그 할아버지 빌리기가 모두 다 빌려 가려고 해도 못 빌려. 우리 옆집이니까 빌렸지, 우리가. 빌려서 하면 너도 노래 배우라. 배우라 하면, ‘순일’이 아버지게. 아이고 글쎄. 그렇게 하다가 이제 여기 할머니는 살아서 하긴 하고 있구나만, 지금 잘 부르는 대장 어른이 있다고, 여기 와서 살면서 그렇게 노래를 잘했어, 말 밟는 노래.)
  • 겐디 조도 저 아무 보리도 경 허주마는, 조는 그냥 요거 비 맞으믄 첨 안 뒈어마씨. 거멍케 좁ᄊᆞᆯᄀᆞ치 거멍헤부니까 조 헷당, 그때는 ᄀᆞ을이난 비는 잘 아니 오는디 ᄀᆞ을 들엉 이제 하니가 와상와상 헤노믄, 재게 ᄆᆞᆯ르곡 허는디, 노 허당 하니 올르젠 허믄, 거 ᄇᆞ름 불젠 허믄, 비가 잡아 ᄀᆞᆯ깁주게. 그땐 나도양, 밤이 헷단 저 밧은 수산봉 곁에 멀곡 비는 와작착 와작착 ᄀᆞᆯ겨 가사 어떵 허여게, 미리 비 오카부덴 해서. 간양, 거 허멍 그거 눌멍 허난 첨 그런 적도 만헷고, 이 저 추억이 만수다게, 조에 대허영.
  • (그런데 조도 저 아무 보리도 그렇게 하지만, 조는 그냥 요거 비 맞으면 참 안 돼요. 거멓게 좁쌀같이 검어버리니까 조 했다가, 그때는 가을이니까 비는 잘 아니 오는데 가을 들어서 이제 북풍이 와상와상 해놓으면, 빨리 마르고 하는데, 동북풍 하다가 북풍 오르려고 하면, 거 바람 불려고 하면, 비가 잡아 갈기지요. 그때는 나도요, 밤에 했다가 저 ‘수산봉’ 곁에 멀고, 비는 와작착 와작착 갈겨 가야 어떻게 해요, 미리 비 올까 싶어서 했어. 가서요 거 하면서 그거 쌓으면서 하니까 참 그런 적도 많았고, 이 저 추억이 많습니다, 조에 대해서.)
  • 게난 이제 그추룩 질이 널러시믄 허주마는, 영 질 좁은 딜로 조도 져 오곡, 보리도 져 오곡 허당 보믄 질ᄋᆢᇁ이 질 가시에 깍깍허영 옛날 그추룩.
  • (그러니까 이제 그와 같이 길이 넓었으면 하지만, 이렇게 길 좁은 데로 조도 져 오고, 보리도 져 오고 하다가 보면 길옆에 가시에 깍깍해서 옛날 그와 같이.)
  • 조, 조도 대가리 ᄆᆞᆫ 꺼꺼져불곡.
  • (조, 조도 끄트머리 모두 꺾어져 버리고.)
  • 게난 저 쉐나 ᄆᆞᆯ이나 질멍 오당 보믄, 집이 왕 보믄 조도 대가리 다 꺼꺼져불엉, ᄆᆞᆫ딱 까시에 ᄆᆞᆫ딱 훌터불엉 어서. 조 시껑오곡 허당 보믄, 경 헤도 쉐, 첨 ᄆᆞᆯ 메어뒁은에, 저 부령 질 이염에 허믄, 무시거 부령 보믄 반작허영은에, 게난 이제 ᄆᆞᆯ방에 ᄌᆞᄁᆞᆺ디 강 메뒁 조코고리 이제 ᄐᆞ당 ᄆᆞᆯ방에 둥그령, 아이고, 체로 쳥 조칵메긴 그추룩 놔둿당 막 헌 멕에 멧 가멩이나 멕 헹 담아뒁.
  • (그러니깐 저 소나 말이나 짊어져서 오다가 보면, 집에 와서 보면 조도 끄트머리 다 꺾어져 버려서, 모두 가시에 모두 훑어버려서 없어. 조 실어서오고 하다가 보면, 그렇게 해도 소, 참 말 매어둬서, 저 부려서 길 옆에 하면, 무엇 부려서 보면 반작해서, 이제 연자방아 옆에 가서 매둬서 조이삭 이제 뜯어서 연자방아 굴려서, 아이고, 체로 쳐서 ‘조칵메기’는 그처럼 놔뒀다가 아주 헌 멱서리에 몇 가마니나 멱서리 해서 담아둬서.)
  • 가멩이 담는 멕이 ᄄᆞ로 이서, 크게 담앗당.
  • (가마니 담는 멱서리 따로 있어, 크게 담았다가.)
  • 이제 그추룩 경 헹 놔둿당 쉐 주곡.
  • (이제 그처럼 그렇게 해서 놔뒀다가 소 주고.)
  • 쉐 ᄒᆞᄁᆞᆷ썩 멕이곡.
  • (소 조금씩 먹이고.)
  • 멕이곡.
  • (먹이고.)
  • 건 쉐 양식.
  • (건 소 양식.)
  • 게 아이믄 비 맞아나믄 터불엉 쉐 잘 아이 먹곡, 경 엿날은.
  • (그렇게 아니면 비 맞으면 떠 버려서 소 잘 아니 먹고, 그렇게 옛날은.)
  • 모든 것이 빌 맞치지 말아사, 보리도.
  • (모든 것이 비를 맞히지 말아야, 보리도.)
  • 게난 아이고, 그렇게 머리덜이 경 허멍 살안.
  • (그러니까 아이고, 그렇게 머리들이 그렇게 하면서 살았어.)
  • 아니, 그땐양, 날씰 듣지 못헤노난 이제ᄀᆞ찌 일기방송허영 닐, 모리 비 올 것ᄀᆞ찌 다 알암시믄.
  • (아니, 그때는요, 날씨를 듣지 못했으니까 이제까지 일기방송해서 내일, 모레 비 올 것까지 다 알고 있으면.)
  • 라지오가 시카? 테레비가 시카? 멍청허게 ᄇᆞᆰ으믄 쉐나 ᄆᆞᆯ앙 어디 저 쉐 멕이레 가곡, 조코고리 ᄐᆞ당 둥그릴 셍각허곡.
  • (라디오가 있나? 텔레비전이 있나? 멍청하게 밝으면 소나 몰아서 어디 저 소 먹이러 가고, 조이삭 뜯어다가 굴릴 생각하고.)
  • 요즘 무신 테레비가 싯수강? 라지오가 싯수강?
  • (요즘 무슨 텔레비전이 있습니까? 라디오가 있습니까?)
  • 게난 좁ᄊᆞᆯ 헤노믄 이제 돈 얼마썩 허영 좁ᄊᆞᆯ 하귀 장에 ᄑᆞᆯ레, 어디 가젱허민 이제 졍 가사. 아침이 아기 잘 때에 졍 강 ᄑᆞᆯ앙, 두어뒈 졍 강 ᄑᆞᆯ앙은에, ᄑᆞᆯ앙 오멍 무신것.
  • (그러니까 좁쌀 해놓으면 이제 돈 얼마씩 해서 좁쌀 ‘하귀’ 장에 팔러 어디 가려고 하면 이제 져서 가야. 아침에 아기 잘 때에 져서 가서 팔아서, 두어 되 져서 가서 팔아서, 팔아서 오면서 무엇.)
  • 고모신 사고.
  • (고무신 사고.)
  • 고모신도 하나 사곡, 초신도 하나 사곡허멍.
  • (고무신도 하나 사고 짚신도 하나 사고하면서.)
  • 나도 머리 이발허젠 허믄 돈이 어시믄 거 헤당, 좁ᄊᆞᆯ 강 ᄑᆞᆯ앙 오믄 그거.
  • (나도 머리 이발하려고 하면 돈이 없으면 거 해다가, 좁쌀 가서 팔아서 오면 그거.)
  • ᄑᆞᆯ앙, 경 헨 헤낫수다.
  • (팔아서, 그렇게 해서 했었습니다.)
  • ᄑᆞᆯ앙 이발도 허곡, 고모신도 못 사믄 사곡.
  • (팔아서 이발도 하고, 고무신도 못 사면 사고.)
  • ᄀᆞᆮ지도 못허곡, 이제 사름덜은 몰라. 우리 아기덜토 못 ᄀᆞᆮ곡.
  • (말하지도 못하고, 이제 사람들은 몰라. 우리 아기들도 못 말하고.)
조사자
  • 예, 수고헷수다.
  • (예, 수고했습니다.)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양, 콩 농사에 대해서 물어보쿠다양. 콩 농사를 허젠 허민 어떤 준비가 필요헙니까?
  • (그다음에요, 콩 농사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콩 농사를 하려고 하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이디서 콩은 크게 뭐 아이 허주만 콩은 유월절 전에 유월절 넘으믄 요놈으 것이 이제 저 전이 갈믄 낭만 커불어. 게난 유월절에 맞추앙 가는디, 또 콩은 모든 건 두불에 가는 디 초불에 갈아마씨. 어떠냐허믄 콩은, 또 영 ᄀᆞᆯ으믄 뭐 헛말 같아도 어디 저 원수진 사름 빌엉 콩 갈아. 영 허영 왜냐믄 깊게 갈믄 안 뒈어. 그냥 야트게 그자 쉐 ᄀᆞ르치멍이라도 탁탁 젱기 들르멍 헹, 또 씨도 드무룽이 삐영양, 정식으로로 삐지 아이허믄 콩은 ᄌᆞ지믄 열질 아이허니까, 경 헹 허곡 주로 이제 콩 갈 때 아주 드물게 젱기 영 들르멍 팍팍 그자 가는 채, 마는 채 해도 나중에 뒈믄 콩이 그때사 제라헌 것이 뒈어마씨.
  • (여기서 콩은 크게 뭐 아니 하지만, 콩은 유월절 전에 유월절 넘으면 요놈의 것이 이제 저 전에 갈면 나무만 커버려. 그러니까 유월절에 맞혀서 가는데, 또 콩은 모든 건 두벌에 가는 데 애벌에 갈아요. 어떠냐하면 콩은, 또 이렇게 말하면 뭐 헛말 같아도 어디 저 원수진 사람 빌어서 콩 갈아. 이렇게 해서 왜냐 하면 깊게 갈면 안 돼. 그냥 얕게 그저 소 가르치면서라도 탁탁 쟁기 들면서 해서, 또 씨도 드물게 뿌려서요, 정식으로 뿌리지 아니하면 콩은 잦으면 열지를 아니하니까, 그렇게 해서 하고 주로 이제 콩 갈 때 아주 드물게 쟁기 이렇게 들면서 팍팍 그저 가는 채, 마는 채 해도 나중에 되면 콩이 그때야 온전한 것이 되어요.)
  • 일찍 갈아불믄 콩낭만 나곡, 콩 잘 ᄋᆢᆯ지도 아이허곡.
  • (일찍 갈아버리면 콩짚만 나고, 콩 잘 열지도 아니하고.)
  • 걸름콩이옝 허영은에 걸름이 옛날은 걸름이 귀허난 똑 건 일찍 갈아사. 똑 보리 비어나믄 걸름콩 갈젠 허영, 것이 헤노믄 밧이 비영 ᄒᆞᆫ 불 ᄀᆞᆯ앗당 그거 헤 노믄 양, 비 맞곡 헹 썩엉 갈아노믄 걸름 안 헤도 ᄒᆞᆫ 불 걸름헌 것추룩.
  • (거름용 콩이라고 해서 거름이 옛날은 귀하니까 똑 건 일찍 갈아야. 똑 보리 베면 거름용 콩 갈려고 해서, 그것이 해놓으면 밭에 베어서 한 벌 거름한 것처럼.)
  • 밧이 걸언.
  • (밭이 걸어서.)
  • 그땐 뭐 비료도 엇곡 헷자 통시에 걸름벡이 어시난 이제 걸름콩 갈곡, 에, 거 걸름콩이라.
  • (그때는 뭐 비료도 없고, 해봐도 돼지우리에 거름밖에 없으니까 이제 거름용 콩 갈고, 에, 그거 거름용 콩이야.)
  • ᄄᆞ시 이제.
  • (다시 이제.)
  • 경 안 헌 건 이녁 콩 헤 먹을 거는 늦게 갈아, 유월절 ᄉᆞ시에 갈주.
  • (그렇게 안 한 거는 이녁 콩 해 먹을 거는 늦게 갈아, 유월절 금방에 갈지.)
  • 유월절 ᄒᆞᆫ 오 일 전이, 일주일 전이.
  • (유월절 한 오 일 전에, 일주일 전에.)
  • 게난 유월절 뒈가믄 쉐도양, 여기서 목장에 올리는디.
  • (그러니까 유월절 돼 가면 소도요, 여기서 목장에 올리는데.)
  • 강 ᄆᆞᆯ앙 와사.
  • (가서 몰아서 와야.)
  • 막, 아이, 아이. 막 이 저 ᄆᆞ쉬덜이 와려마씨. 쉐ᄑᆞ리가 독헤 가지고.
  • (마구, 아니, 아니. 아주 이 저 마소들이 조급해요. 쇠파리가 독해 가지고.)
  • 콩 갈기가 궂어.
  • (콩 갈기가 궂어.)
  • 유월절 뒈가믄 쉐는 이디서 농사 재게 헤뒁 올려야 헐 건디, 절 전에 콩 안 갈 사름은 목장에 쉐 강 보리 얼마 줭 ᄋᆢ름 거 올리는디, 그디 가믄 ᄑᆞ리도 덜 허곡, 쉐 진독도 덜 허곡 허영으네 유월절 뒈엉 콩 갈젠 헌 사름은 늦엉 허는 거라. 겡 콩만 갈아뒁 재게 쉐 올려사 허켜.
  • (유월절 돼 가면 소는 여기서 농사 빨리 해둬서 올려야 할 건데, 유월절 전에 콩 안 갈 사람은 목장에 소 가서 보리 얼마 줘서 여름 거 올리는데, 거기 가면 파리도 덜 하고 소 진드기도 덜 하고 해서 유월절 되어서 콩 갈려고 하는 사람은 늦어서 하는 거야. 그렇게 콩만 갈아둬서 빨리 소 올려야 하겠어.)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게난 콩은 아까 물어봣수다마는 언제 어떵 갑니까?
  • (그러니까 콩은 아까 물어 봤습니다만 언제 어떻게 갑니까?)
제보자
  • 콩은 유월절 ᄉᆞ시에 헤 가지고 우선 밧 거시지 말앙, 이제 거 씨 삔디 씨도 좀 드물게 삐곡, 가는 건 첨 원수 빌어당 갈아. 건 뭐냐 허믄 위로 톡톡톡 갈멍 아주 야프게 콩 짚이 갈믄 못 씨는 거, 콩 짚엉 안 나주. 이제ᄀᆞ치 경운기로 헴시믄 착착 얍게라도 헐 건디.
  • (콩은 유월절 금방에 해 가지고 우선 밭 건드리지 말아서, 이제 거 씨 뿌린데 씨도 좀 드물게 뿌리고, 가는 건 참 원수 빌어다가 갈아. 건 뭐냐 하면 위로 톡톡톡 갈면서 아주 얕게 콩 깊게 갈면 못 쓰는 거, 콩 깊어서 안 나지. 이제같이 경운기로 하고 있으면 착착 얕게라도 할 건데.)
  • 콩은 경헌디 날짜를 몰르컨게.
  • (콩은 그런데 날짜를 모르겠어요.)
  • 유월 소서, 소서ᄀᆞ라 유월절이옌 헌다, 소서 유월절. 게난 소서뒈믄 날씨도 막 덥고 이 저 ᄋᆢ름엔 뭐 어디 소서.
  • (유월 소서, 소서더러 유월절이라고 한다, 소서 유월절. 그러니까 소서 되면 날씨도 아주 덥고 이제 여름엔 뭐 어디 소서.)
  • 게난 이디 쉐덜이 와리는 따문 재게 갈앙 목장더레 올려불젠 허믄.
  • (그러니까 여기 소들이 조급한 때문 빨리 갈아서 목장으로 올려 버리려고 하면.)
  • 쉐ᄑᆞ리가양 독헤 가지고, 아무튼 유월절 뒈 가믄.
  • (쇠파리가요, 독해 가지고, 아무튼 유월절 돼 가면.)
  • 장남 못 빈 사름은 재게 못 올리곡.
  • (장정 못 빈 사람은 빨리 못 올리고.)
  • 쉐ᄑᆞ리 져 가믄 유월절 닥쳠져, 어떤 때고 이때가.
  • (쇠파리가 져 가면 유월절 닥치고 있어, 어떤 때고 이때가.)
  • 재게 콩 갈아뒁 쉐 올려.
  • (빨리 콩 갈아두고 소 올려.)
  • 예, 쉐 올려.
  • (예, 소 올려.)
  • 게믄 장남 못 빈 사름은 홀어멍이나 할망덜은 재게 못 갈앙 막 거 게 콩 갈지 못허영 헤낫수다마는, 아이고, 그땐 우리 이젠 막 놈이 거 빌언 감저 싱거나부난. 놈이 거 막 갈아주단 보난 우리건 늦언.
  • (그러면 장남 못 빈 사람은 홀어머니나 할머니들은 빨리 못 갈아서 막 그거 그렇게 콩 갈지 못해서 했었습니다마는, 아이고, 그땐 우리 이제는 마구 남의 거 빌어서 고구마 심어 버리니까. 남의 거 마구 갈아주다가 보니까 우리 거는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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