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콩밧 걸름 엇지양?
(콩밭 거름 없지요?)
제보자
걸름 아니허여.
(거름 아니해.)
콩밧은 걸름콩, 너무 걸믄 콩은 ᄋᆢᆯ지 아이허난 그냥 저 생땅에 보리 끄루에 헤도 좋아마씨. 콩은 헤노믄 유월절 ᄉᆞ시에 헹 갈앙 나 노믄 것이 콩이 잘 ᄋᆢᆯ고.
(콩밭은 거름용 콩, 너무 걸면 콩은 열지 아니하니까 그냥 저 생땅에 보리 갈았던 곳에 해도 좋아요. 콩은 해놓으면 유월절 금방에 해서 갈아서 나 놓으면 그것이 콩이 잘 열고.)
보리 비어나믄 것이 걸름.
(보리 베면 그것이 거름.)
그루후제 보리 빌 때는 막 굽으로 안 빕니다. ᄒᆞ끔 우이로 영 비엉 갈아노믄 그것이 ᄆᆞᆫ딱 걸름 뒈어. 조 헐 때도 그거 허고 주로 보리 그루로 헌 것이 걸름이우다.
(그 후에 보리 벨 때는 아주 밑으로 안 벱니다. 조금 위로 이렇게 베어서 갈아 놓으면 그것이 모두 거름 되어. 조 할 때도 그거 하고 주로 보리 갈았던 곳에 한 것이 거름입니다.)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제보자
거령은에 ᄋᆢᆯ매만 지락지락헌 거 ᄋᆢ물이 컨게.
(거려서 열매만 주렁주렁 한 거 여물이 커요.)
쉐도 막 와령, 콩 갈젠 허믄 막 천장만장 ᄃᆞᆯ아나곡, 쉐 게난 장남이 ᄃᆞᆫᄃᆞᆫ헌 장남 아니믄 갈질 못허여. 막 더워노난 더워가곡 헤나난 쉐 와령 쉐도, 세벡이 강 갈지 아니허믄양.
(소도 아주 조급해서, 콩 갈려고 하면 마구 천장만장 달아나고, 소 그러니까 장정이 단단한 장정 아니면 갈지를 못해. 아주 더우니까 더워가고 하니까 소 조급해서 소도. 새벽에 가서 갈지 아니하면요.)
어두룩헹 베리지 못헌 때 가사게.
(어둑해서 보이지 못할 때 가야.)
아이, 강 보믄양, 빌지 못헌 할망덜 낮이 갈젱 허믄.
(아니, 가서 보면요, 빌지 못한 할머니들 낮에 갈려고 하면.)
해가 올라가믄 더웡 이거 쉐 와령은에.
(해가 올라가면 더워서 이거 소 조급해서.)
막 쉐 와령 허당보믄 밥 먹을 시간도 엇곡, 쉐를 어디레 강 낭 트멍에나 어드레 메영은에 ᄎᆞᆯ 줘뒁 오지 아이허믄 막 쉐 들러퀴어노난 일러도 불곡, ᄂᆞᆷ이 밧디 강 무신거 헤불곡, 쉐가 막 경 헤불믄 쉔 낭 그늘에 ᄃᆞᆯ아당 소낭 틈에 메어뒁 왕 밥 먹어사, 콩 갈 때는.
(마구 소 조급해서 하다가 보면 밥 먹을 시간도 없고, 소를 어디로 가서 나무 틈이나 어디로 매어서 꼴 줘두고 오지 아니하면 마구 소 날뛰니까 잃어도 버리고, 남의 밭에 가서 무엇 해 버리고, 소가 마구 그렇게 해 버리면 소를 나무 그늘에 데려다가 소나무 틈에 매어둬서 와서 밥 먹어야, 콩 갈 때는.)
조사자
콩씨는 어떵 뿌려마씨?
(콩씨는 어떻게 뿌려요?)
제보자
콩씨는 드무룽이 삐어사, 콩은 이 아멩이나 데끼멍, 콩 ᄌᆞ지믄 안 뒈난 드무룽이 삐엉, 거 콩.
(콩씨는 드물게 뿌려야, 콩은 이 아무렇게나 던지면서, 콩 잦으면 안 되니까 드물게 뿌려서, 그거 콩.)
망텡이 메엉은에.
(망태기 메어서.)
이제 거 콩씨, 거 무신거렌 허더라. ᄌᆞ지믄 안 뒈어. 우리도 헤보믄 막 천장만썩 눈 ᄀᆞᆷ으멍 작작 삐어. 경 헹 갈아도 나중에는 콩이 처음에는 아이고 드물다 헤도 나중에 허믄 콩이 ᄋᆢᆯ매만 지락지락.
(이제 거 콩씨, 그거 무엇이라고 하더라. 잦으면 안 돼. 우리도 해보면 천장만큼 눈 감으면서 작작 뿌려. 그렇게 해서 갈아도 나중에는 콩이 처음에는 아이고 드물다 해도 나중에 하면 콩이 열매만 주렁주렁.)
조사자
막 거리니까게, 콩은 거려.
(마구 거리니까요, 콩은 거려.)
제보자
예, 지락지락.
(예, 주렁주렁.)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콩밧디 검질은 멧 번 멤수가?
(콩밭에 김은 몇 번 매고 있습니까?)
제보자
콩밧디 두 번벳기 아이 메어.
(콩밭에는 두 번밖에 아니 매어.)
두 번, 초불, 초불 메놩 벌레기 들르멍 두불 메믄 뽀족뽀족 콩이 날 거 아이우꽈? 이제 묵은 검질이 셔, 그딘. 보리 그루에라든지 다 메지 못헌 풀들이. 지금 ᄀᆞ뜨믄 제초제 헤불엉, 거의 죽주마는 옛날은 사름 손으로 메지 아이허믄 검질이 살아날 거 아니우꽈? 그냥, 게믄 그거 이제 초불 벌레기 들러놩 나중에 이제 두불, 어떤 딘 저 일손 어스믄양, 초불만 메영 내분 밧도 싯곡게.
(두 번, 애벌, 애벌 매어놔서 ‘벌레기’ 들르면서 두벌 매면 뾰족뾰족 콩이 날 거 아닙니까? 이제 묵은 김이 있어, 거긴. 보리 갈았던 곳이라든지 다 매지 못한 풀들이. 지금 같으면 제초제 해버려서, 거의 죽지만 옛날은 사람 손으로 매지 아니하면 김이 살아날 거 아닙니까? 그냥, 그러면 그거 이제 애벌 ‘벌레기’ 들러놔서 나중에 이제 두벌, 어떤 데는 저 일손 없으면요, 애벌만 매어서 내버린 밭도 있고요.)
콩이난.
(콩이니까.)
겐디 콩이라도 두불 안 메믄 이것이 나중엔양, 콩 비어나믄 검질로 ᄉᆞ뭇 다시 꽉 창.
(그런데 콩이라도 두벌 안 매면 이것이 나중에는요, 콩 베면 김으로 사뭇 다시 꽉 차서.)
(그러니까 콩 김은 두벌 맬 때는 조금 발이라도 시원해서, 시원해서, 조 김 닮지 아니해서, 덜 더워.)
조컴질이사 오죽 더운 때 헤노믄 아래 와삭와삭 발창 뜨거왕 못 메어, 콩 검질은 게도 영 그늘지난 발이 ᄃᆞᄄᆞᆺ 덜 허는디 조컴질은 어디 그늘 엇고, 잘 못허믄 ᄆᆞᆫ ᄇᆞᆯ려젼 허믄.
(조 김이야 오죽 더운 때 해놓으면 아래 와삭와삭 발창 뜨거워서 못 매어, 콩 김은 그래도 이렇게 그늘지니까 발이 따뜻 덜 뜨거운데 조 김은 어디 그늘 없고, 잘 못하면 모두 밟아져서 하면.)
대비가 시카? 대비 어시 맨발에 고무신 신엉 허곡.
(양말이 있나? 양말 없이 맨발에 고무신 신어서 하고.)
페렝이도 졸바로 씰 거 엇곡 허믄, ᄆᆞᆫ 양지 카곡.
(패랭이도 바르게 쓸 거 없고 하면, 모두 얼굴 타고.)
양지 카곡, 이제 콩검질은 조컴질 넘엉 허난 ᄒᆞ끔 날씨가 덜 허여, ᄒᆞ끔 더움 덜 허여.
(얼굴 타고, 이제 콩 김은 조 김 넘어서 하니까 조금 날씨가 덜 해, 조금 더움 덜 해.)
아멩헤도 콩 검질 허믄, 조컴질 멜탸? 콩검질 멜탸? 허믄 콩 검질 매레 가.
(아무래도 콩 김 하면, 조 김 매겠어? 콩 김 매겠어? 하면 콩 김 매러 가.)
대빌 신엉 대비라도 영 신어시믄 헐 거주마는 대비 엇곡.
(양말 신어서 양말이라도 이렇게 신었으면 할 거지만 양말 없고.)
멩심허영 덜 헤도 뒈는 디 덜 ᄇᆞᆯ라지고, 조는 요거 꼬딱 잘못 눌러앚앗당양, ᄆᆞᆫ짝 ᄇᆞᆯ라져부렁, 꺼꺼져부렁.
(명심해서 덜 해도 되는 데 덜 밟아지고, 조는 요거 까딱 잘못 눌러앉았다가, 모두 밟아져 버려서, 꺾어져 버려서.)
막 덥고, 발에 대비라도 신어시믄 대비도 엇고, 발 뜨겁곡.
(아주 덥고, 발에 양말이라도 신었으면 양말도 없고, 발 뜨겁고.)
발 뜨거왕 양, 와삭와삭허게.
(발 뜨거워서 요, 와삭와삭하게.)
콩 검질은 게도 ᄒᆞ끔 수월허여. 메기가 ᄒᆞ끔 쉽곡, 대비 아이 신어도 이런 대비 안 신어도, 그자 고무신만 신어도 콩 검질은 메기 쉬와.
(콩 김은 그래도 조금 수월해. 매기가 조금 쉽고, 양말 아니 신어도 이런 양말 안 신어도, 그저 고무신만 신어도 콩 김은 매기 쉬워.)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콩 수확은 어떵 헙니까?
(그다음에 콩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꺼껑.
(꺾어서.)
조사자
꺼끈덴 헙니깡? 빈뎅 헙니깡?
(꺾는다고 합니까? 베다고 합니까?)
제보자
꺼꺼.
(꺾어.)
콩 꺼끄레 가게, 누게네 밧디 콩 꺼끌 거, 그추룩 허여.
(콩 꺾으러 가게, 누구네 밭에 콩 꺾을 거, 그처럼 해.)
꺼껑 이디서 헤노믄 거 놔둿당, 여기선 전인 다 도께로 두드렷주기.
(꺾어서 여기서 해놓으면 그거 놔뒀다가, 여기선 전에는 다 도리깨로 두들겼지요.)
도께로 두드련.
(도리깨로 두드려서.)
뭐 저 멍석 페왕.
(뭐 저 멍석 펴서.)
도께로 두드령.
(도리깨로 두드려서.)
나중에 콩 맥타긴 이제사 낫고.
(나중에 콩 탈곡기는 이제야 났고.)
아이고, 그때 우린 다 도께로 두드려서. 도께로 두드렷수다게.
(아이고 그때 우리는 다 도리깨로 두들겼어. 도리깨로 두들겼습니다.)
돌아가멍.
(돌아가면서.)
멍석 페와놩은에.
(멍석 펴놔서.)
수눌엉 이제 도께로 두드리고.
(품앗이해서 이제 도리깨로 두들기고.)
도께가 매 집이 어서부난 그디 헤나믄 빌어오곡, 저디 헤나믄 빌어오고, 빌어오곡 헤난.
(도리깨가 모든 집에 없으니까 거기 했으면 빌려오고, 저기 했으면 빌려오고, 빌려오고 했어.)
우리 나중에 저 ᄉᆞᄆᆞᆺ 도께 어선 뭐 허다가 이 도께도 그거 옛날 도께옌 허믄 잘 메지 못헙주게. 족게 메는 거옌 허영, 도께어시 헤도 목장에 고지 못 뎅여노믄, 그거 윤노리로 헹 잘 뚜껍게 허지 아이허믄 못 헤마씨. 게난 도께가 어려우난, 나중엔 첨 나도 거 용접 소 난 후제 빠이쁘로 헹 그거 멩글안 이제도 싯수다. 쒜 도께렌 허영, ᄉᆞᄆᆞᆺ 것도 신나낫주. 동네 이디도 빌어가곡, 저디도.
(우리 나중에 저 사뭇 도리깨 없어서 뭐 하다가 이 도리깨도 그거 옛날 도리깨라고 하면 잘 매지 못하지요. 작게 매는 거라고 해서, 도리깻장부 해도 목장에 숲 못 다녀놓으면, 그거 윤노리나무로 잘 두껍게 하지 아니하면 못 해요. 그러니까 도리깨가 어려우니까, 나중에는 참 나도 그거 용접 소 난 후에 파이프로 해서 만들어서 이제도 있습니다. 쇠 도리깨라고 해서, 사뭇 그것도 신났었지. 동네 여기도 빌어가고, 저기도.)
콩 두들레, 콩 두들레.
(콩 두들기러, 콩 두들기러.)
콩 두들레 강.
(콩 두들기러 가서.)
게난 콩은 ᄒᆞᆫ 이틀만 허믄 쉬와, 조 담지 아니허영 쉬운디, 콩 불릴 때가 ᄒᆞ끔 궂주기. 막 씬 ᄇᆞ름 아니믄 불리지 못 허여. ᄇᆞ름이 이추룩 허믄 못 불려.
(그러니까 콩은 한 이틀만 하면 쉬워, 조 같지 아니해서 쉬운데, 콩 불릴 때가 조금 궂지요. 아주 센 바람 아니면 불리지 못해. 바람이 이처럼 하면 못 불려.)
게난 콩 불릴 ᄇᆞ름이여. 콩 불릴 ᄇᆞ름이여.
(그러니까 콩 불릴 바람이여. 콩 불릴 바람이여.)
막 씬 ᄇᆞ름이여, 저 동산에 강 불령오곡덜.
(아주 센 바람이여, 저 동산에 가서 불려서 오고.)
콩 불렴직허다허믄 ᄇᆞ름이 씨야허고, 조 불렴직허다 허믄 솔솔솔 불리곡.
(콩 불릴 것 같다 하면 바람이 세야 하고, 조 불릴 것 같다 하면 솔솔솔 불고.)
게난 콩만 불리믄 ᄇᆞ름만 불믄, 콩은 다른 것보단 쉬와, 쉬웁니다게. 조 담지 아니허영 쉽곡, 보리도 담지 아니허영 쉽곡, 콩은 질 쉬와. 도께로 두드령, 두드령 장만허믄 불령 것도 얼멩이로 쳐사, 쳥.
(그러니까 콩만 불리면 바람만 불면, 콩은 다른 것보다는 쉬워, 쉬웁니다. 조 같지 아니해서 쉽고, 보리도 같지 아니해서 쉽고, 콩은 제일 쉬워. 도리깨로 두드려서, 두드려서 장만하면 불려서 것도 어레미로 쳐야, 쳐서.)
어느 밧디 멧 섬 낫저, 멧 섬 낫저 허믄.
(어느 밭에 몇 섬 났다. 몇 섬 났다 하면.)
멧 말 낫저, 수확도 하영 아니, 콩은 하영 안 납네다. 수확. 예, 다른 거 담지 아니허영.
(몇 말 났다, 수학도 많이 아니, 콩은 많이 안 납니다, 수확. 예 다른 거 같지 아니해서.)
경 이디선양, 하영 대대적으로 콩은 아니헤마씨. 집이서 먹을 거 허고 그자 주로 장콩 담아 먹고.
(그렇게 여기서는요, 많이 대대적으로 콩은 아니해요. 집에서 먹을 거 하고 그저 주로 장콩 담아 먹고.)
저 하가리 웃드리렌 막 콩덜 농사 하영 허영.
(저 ‘하가리’ ‘웃드리’로는 아주 콩들 농사 많이 해서.)
막 업으로 허는디 이디는 보통 그자 장콩 담아 먹곡 집이서 콩죽 쒀 먹곡, 저 잔치 때 허믄 둠비헹은에 그런 정도벳기는, 별로 이제 먹질 아니헙주게. 밧 토지도 경 어서낫수다. 이렌 널르지 아니허영. 밧도 널르지 아니허영, ᄒᆞᆫ 어시 경 허난, 그자 허는 건 사당 무신거허고.
(마구 업으로 하는데 여기는 보통 그저 장콩 담가 먹고, 집에서 콩죽 쒀 먹고, 저 잔치 때 하면 두부해서 그런 정도밖에는, 별로 이제 먹지를 아니합니다. 밭 토지도 그렇게 없었습니다. 이리 넓지 아니해서, 한 없이 그렇게 하니까, 그저 하는 건 사다가 무엇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