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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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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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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제보자
  • 식게허젠 헤도 그거 ᄑᆞᆯ아사 적갈도 허곡 뭣.
  • (제사하려고 해도 그거 팔아야 적도 하고 뭣.)
  • 식게도 허곡게.
  • (제사도 하고요.)
  • 하간 비용 들어가믄.
  • (여러 가지 비용 들어가면.)
  • 신도 사곡게, 저 무신거 감도 사당 감물도 들이곡 무시거 허멍, 경헤도 그거 아니 꼭 돈도 아이 뒈어. 무시거 막 헤봣자 돈 얼마 아이뒈고 허난, 애월장에 강 졍 강 ᄑᆞᆯ아오고 저 서문통 제주차보ᄁᆞ지 져 강, 제주차보 엿날은 졍 강은에.
  • (신도 사고요, 저 무엇 감도 사다가 감물도 들이고 무엇 하면서, 그래도 그거 아니 꼭 돈도 안 돼. 무엇 마구 해봤자 돈 얼마 안 되고 하니까, ‘애월장’에 가서 져서 가서 팔아오고 저 ‘서문통’ 제주차고까지 져 가서, 제주차고 옛날은 져서 가서.)
  • 게난 멕에 졍양.
  • (그러니까 멱서리에 져서요.)
  • ᄒᆞ를 헤양 강 와사. ᄒᆞᆫ 말 졍 강은에.
  • (하루 종일 갔다 와야. 한 말 져서 가서.)
  • 둘이 졍 가사, 혼자는, 둘이 졍 강 허믄, 그디 가믄 시에 사름덜 졸바로 돈 줍니까? 게도 어쩔 수 어시 ᄑᆞᆯ앙 왕 그 돈으로 하근 걸.
  • (둘이 져서 가야, 혼자는, 둘이 져서 가서 하면, 거기 가면 시내에 사람들 바르게 돈 줍니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팔아서 와서 그 돈으로 모든 거를.)
  • 술산디 뭣산디 몰르곡.
  • (술인지 뭣인지 모르고.)
  • 그때는 차가 드무난 걸엉 가오고, 걸엉 오고 헷수다게.
  • (그때는 차가 드무니까 걸어서 가오고, 걸어서 오고 했습니다.)
  • 무사 땀뿌차도 난 타나서.
  • (왜 덤프차도 난 탔었어.)
조사자
  • 떡도 멩글앙 먹지 안 헷수가?
  • (떡도 만들어서 먹지 안 했습니까?)
제보자
  • 양?
  • (예?)
조사자
  • ᄊᆞᆯ로 떡.
  • (쌀로 떡.)
제보자
  • 예, 떡도 멘드라낫수다마는, 경 가난헌 사름이 경 못 멘들앗주기게, 경 자꾸. 아이, 식게 때는 자꾸 떡 만들고, 제사 때에는예.
  • (예, 떡도 만들었었습니다만, 그렇게 가난한 사람이 그렇게 못 만들었지요죠, 그렇게 자꾸. 아니, 제사 때는 자꾸 떡 만들고, 제사 때에는요.)
조사자
  • 식게 때, 멩질 때.
  • (제사 때, 명절 때.)
제보자
  • 예, 식게 때, 멩질 때 송펜이영.
  • (예, 제사 때, 명절 때 송편이랑.)
  • 송펜이영.
  • (송편이랑.)
  • 송펜이영 그걸로.
  • (송편이랑 그걸로.)
  • 절변 이 저.
  • (절편 이 저.)
  • 새미, 인절미허고.
  • (‘새미’, ‘인절미’하고.)
  • 새미, 인절미허곡.
  • (‘새미’, ‘인절미’하고.)
  • 곤떡허고 헨에.
  • (흰떡하고 해서.)
  • 송펜허고.
  • (송편하고.)
  • 옛날은 그걸로.
  • (옛날은 그걸로.)
  • 곤떡이영 허믄 영 동글락허게 허영 영 빚엉은에 똑똑똑 칸으로 찍으멍 곤떡도 허곡, 새미, 인절미허고 주로 제사 때는 경 헹.
  • (흰떡이랑 하면 이렇게 둥글게 해서 이렇게 빚어서 똑똑똑 칸으로 찍으면서 흰떡도 하고, ‘새미’, ‘인절미’하고 주로 제사 때는 그렇게 해서.)
조사자
  • 저기 우리 저 우리 보며는 뭐냐 저, 곤떡도 보민 여러 가지라, 똥골락헌 거영, 부치는 거영.
  • (저기 우리 저 우리 보면 뭐냐 저, 흰떡도 보면 여러 가지야, 동그란 거랑 붙이는 거랑.)
제보자
  • 예, 고달떡이 싯고, 곤떡도.
  • (예, ‘고달떡’이 있고, 흰떡도.)
조사자
  • 목안허고 우리 대정하고 틀려.
  • (목안하고 우리 ‘대정’ 하고 달라.)
제보자
  • 저 거세기 반, 반ᄃᆞᆯ, 반ᄃᆞᆯ허고, 반ᄃᆞᆯ떡도 잇곡.
  • (저 거시기 반, 반달, 반달하고, 반달떡도 있고.)
조사자
  • 예, 반달.
  • (예, 반달.)
제보자
  • 반달떡도 이서. 건 이제도 이서, 이제도. 이제도 ᄑᆞᆯ아, 동문시장이.
  • (반달떡도 있어. 건 이제도 있어, 이제도. 이제도 팔아, ‘동문시장’에.)
  • 반으로 밀멍 꼭꼭 찍어내믄, ᄉᆞᆯ망.
  • (반으로 밀면서 꼭꼭 찍어내면, 삶아서.)
조사자
  • 영 헤근에 손으로 영 ᄍᆞᆯ랑, 영 부쪄근에 짓는 거 잇주게.
  • (이렇게 해서 손으로 이렇게 잘라서, 이렇게 붙여서 짓는 거 있지요.)
제보자
  • 건 우리 식이 아이라.
  • (건 우리 식이 아니야.)
조사자
  • 여기 목안은 ᄒᆞ나 헹은에 멩글아부러. 건디 대정은 영 부쪙.
  • (여기 목안은 하나 해서 만들어 버려. 그런데 ‘대정’은 이렇게 붙여서.)
제보자
  • 아, 부쪙.
  • (아, 붙여서.)
조사자
  • 부쪙은에 영 눌르곡, 또 뒛사근에 영 눌르곡 허영은에.
  • (붙여서 이렇게 누르고, 또 뒤집어서 이렇게 누르고 해서.)
제보자
  • 거봐, 것이 정상인디 이딘.
  • (거봐, 그것이 정상인데 여기는.)
조사자
  • 여긴 ᄒᆞ나로.
  • (여기는 하나로.)
제보자
  • ᄒᆞ나로만 영영 헤불엉, 경 아니 허여. 게난 그런 것도 허고 ᄑᆞᆯ앙 그걸로 가용 돈 헹, 게 동싱 집에 잔치먹으레 가젠 헤도 ᄊᆞᆯ ᄒᆞᆫ 뒈, 두어 뒈 어졍 가곡게. 동네에도 잔치 무시거 나오믄 그 나룩 져당게, ᄒᆞᆫ 뒈 가졍가곡, 경 무신 돈으로 가졍가지 아니허영 그런 걸로 가졍 간 먹엇주. 가졍 강 먹어.
  • (하나로만 이렇게 이렇게 해버려서, 그렇게 안 해. 그러니까 그런 것도 하고 팔아서 그걸로 가용 돈 해서, 동생 집에 잔치 먹으러 가려고 해도 쌀 한 되, 두어 되 가져서 가고요. 동네에도 잔치 무엇 나오면 그 벼 져다가요, 한 되 가져가고, 그렇게 무슨 돈으로 가져서 가지 안 해서 그런 걸로 가져서 가서 먹었지. 가져서 가서 먹어.)
  • ᄊᆞᆯ 두 뒈만 허믄 아이고 큰 부주 헷저. 큰 부주여.
  • (쌀 두 되만 하면, 아이고, 큰 부조 했다. 큰 부조야.)
  • ᄊᆞᆯ 두 뒈 허영, 그 부주헹 가. 그땐 다 우리가 아니, 다 경 헷수다. 부주헹 강.
  • (쌀 두 되 해서, 그 부조해서 가. 그때는 다 우리가 아니, 다 그렇게 했습니다. 부조해서 가서.)
  • 닷 뒈 이제ᄀᆞ찌 닷 뒈 부주, ᄒᆞᆫ 말 부주. ᄒᆞᆫ 말 부주 헤 노믄 동싱이나 영 큰 부주 아이허믄 ᄒᆞᆫ 말 부주는 잘 엇고, 보통은 닷 뒈 부주옌 허믄.
  • (닷 되 이제같이 다섯 되 부조, 한 말 부조. 한 말 부조 해 놓으면 동생이나 이렇게 큰 부조 안 하면 한 말 부조는 잘 없고, 보통은 닷 되 부조라고 하면.)
  • 두 뒈 헤 강, 잔치 때나 헤나고.
  • (두 되 해 가서, 잔치 때나 했었고.)
  • 두 뒈, 걸 닷 뒈옝 허는디 족은 말로 허영.
  • (두 되, 걸 닷 되라고 하는 데 작은 말로 해서.)
조사자
  • 게난 ᄊᆞᆯ이 비싸긴 헤서.
  • (그러니까 쌀이 비싸긴 했어.)
제보자
  • 비싸십주.
  • (비쌌지요.)
조사자
  • 옛날 보면은 친목회 헐 때도 ᄊᆞᆯ ᄒᆞᆫ 가마니나.
  • (옛날 보면 친목회 할 때도 쌀 한 가마니나.)
제보자
  • ᄒᆞᆫ 가멩인 막 그 부제예. 부제, 부제로 헷수다.
  • (한 가마니는 아주 부자요. 부자, 부자로 했습니다.)
  • ᄊᆞᆯ제가 싯고 허믄, 제 영 허믄 ᄊᆞᆯ제허믄 뭣이 이 화단제여, 무신 제여 헤도 ᄊᆞᆯ제가 질 하영 허믄 건 잘 뒈어마씨. 뭔 일 낫다 허믄 ᄊᆞᆯ제 허믄 ᄊᆞᆯ제 받앙.
  • (쌀계가 있고 하면, 계 이렇게 하면 쌀계하면 뭣이 이 화단계여, 무슨 계여 해도 쌀계가 제일 많이 하면 거는 잘 돼요. 뭔 일 났다 하면 쌀계 하면 쌀계 받아서.)
  • ᄒᆞᆫ 가멩이 받아, ᄊᆞᆯ제.
  • (한 가마니 받아, 쌀계.)
  • 게믄 이제 ᄒᆞᆫ 가멩인 잠깐 뒈어 ᄋᆢ라 사람 메와노믄, 두 뒈썩 헤도 열 뒈.
  • (그러면 이제 한 가마닌 잠깐 되어, 여러 사람 모아 놓으면, 두 되씩 해도 열 되.)
  • 경 받앙 ᄊᆞᆯ제허곡, 또 것도 일 나믄 갚아사 헐 거, 나룩 져당은에.
  • (그렇게 받아서 쌀계하고, 또 것도 일 나면 갚아야 할 거, 벼 져다가.)
  • 다음 뭐 허믄, 또 거 돌아가멍 허는 일이난.
  • (다음 뭐 하면, 또 거 돌아가면서 하는 일이니까.)
조사자
  • 그다음에 나록ᄊᆞᆯ 허며는 나록ᄊᆞᆯ 가졍 무신거 멩글아 먹엇수가?
  • (그다음에 볍쌀 하면 볍쌀 가져서 무엇 만들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 나록은 이제 막.
  • (벼는 이제 마구.)
  • 그때 나록은 귀헌 거난.
  • (그때 벼는 귀한 거니까.)
  • 젯상에도 싯주기, ᄃᆞᆫ 거 ᄑᆞᆯ아당은에.
  • (제상에도 있지요, 단 거 팔아다가.)
  • 이디선 집이서 잘 먹질 아이허여마씨. 아이덜 셔도 거 곤밥도 잘 못헹 먹고.
  • (여기서는 집에서 잘 먹지를 않아요. 아이들 있어도 그거 흰밥도 잘 못해서 먹고.)
  • 헹 곤밥도 못헤줘십주.
  • (해서 흰밥도 못해줬지요.)
  • 경 헹은에 이제 ᄑᆞᆯ앙.
  • (그렇게 해서 이제 팔아서.)
  • ᄑᆞᆯ앙.
  • (팔아서.)
  • ᄑᆞᆯ앙 걸 큰돈으로 헹은에.
  • (팔아서 걸 큰돈으로 해서.)
  • 술도 사오곡게.
  • (술도 사오고요.)
  • 뭐 이발헐 때도 그거 ᄒᆞᆫ 말 장에 강.
  • (뭐 이발할 때도 그거 한 말 장에 가서.)
조사자
  • 식게 때.
  • (제사 때.)
제보자
  • 식게 때도 허곡.
  • (제사 때도 하고.)
  • 식게 때, 식게 때 밥은 곤밥허영 져당, 공장이 강.
  • (제사 때, 제사 때 밥은 흰밥해서 져다가, 공장에 가서.)
  • 곤밥허고 헹 먹는디, 주로 저 이건 귀헌 거난 ᄊᆞᆯ ᄑᆞᆯ앙은에 무신거 집이 가용 쓰고, 영 헹 저 살아가는 거우께. 뭐 돈 쓸 일이 그때는.
  • (흰밥하고 해서 먹는데, 주로 저 이거는 귀한 거니까 쌀 팔아서 뭐 집에 가용 쓰고, 이렇게 해서 저 살아가는 것입니다. 뭐 돈 쓸 일이 그때는.)
  • 아이덜 무신 거 ᄒᆞ끔, 어린 아이덜.
  • (아이들 뭐 거 조금, 어린 아이들.)
  • 지금 닮지 아니허영 전인, 이제는 무신 원예작물 헹 영 돈 나도, 그 때는 먹을 거.
  • (지금 같지 안 해서 전에는, 이제는 무슨 원예작물 해서 이렇게 돈 나도, 그때는 먹을 거.)
  • 먹을 거박기, ᄑᆞᆯ안 먹을 거벡기.
  • (먹을 거밖에, 팔아서 먹을 거밖에.)
  • 돈이 얼마 뒈지도 아이허여마씨. ᄑᆞᆯ멍 그자.
  • (돈이 얼마 되지도 않아요. 팔면서 그저.)
  • 무신거 ᄒᆞ끔.
  • (무엇 조금.)
  • ᄂᆞᆷ 볼 때는 나룩ᄊᆞᆯ 허영 저 집이 곤밥 헹 먹엄져.
  • (남 볼 때는 볍쌀 해서 저 집에서 흰밥해서 먹고 있다.)
  • 어떵 먹는 사름은 헤도, 우린 정 아이 먹어봣수다게. 하도 어려와노난, 거 ᄑᆞᆯ아당은에, ᄑᆞᆯ앙은에.
  • (어떻게 먹는 사람은 해도, 우리는 저렇게 안 먹어봤습니다. 아주 어려웠으니까, 그거 팔아다가, 팔아서.)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나룩찝 헹근에 뭘 멩글앙 써마씨?
  • (그다음에 볏짚 해서 뭘 만들어서 써요?)
제보자
  • 이디선 ᄂᆞ람지도 허곡, 새 어시믄, 또 나중에는 이제 우리 새끼틀 사당 새끼도 꼬곡 건 처음이고 젤 처음 헐 때는 그 ᄂᆞ람지도 허곡 쉐도 멕이고 이건 여러 가지 이제 헌디.
  • (여기서는 ‘ᄂᆞ람지’도 하고, 띠 없으면, 또 나중에는 이제 우리 새끼틀 사다가 새끼도 꼬고 그건 처음이고, 제일 처음 할 때는 그 ‘ᄂᆞ람지’도 하고 소도 먹이고 이건 여러 가지 이제 했는데.)
조사자
  • 주젱이는 안 멩긂니까?
  • (주저리는 안 만듭니까?)
제보자
  • 주젱이, 주젱인 저.
  • (주저리, 주저리는 저.)
  • 무사 ᄂᆞ람지 헹은에 주젱이도 좀 허는디, 주젱인 이디선 새로 주로 헙니다게, 새밧디.
  • (왜 ‘ᄂᆞ람지’ 해서 주저리도 좀 하는데, 주저리는 여기서는 띠로 주로 합니다, 띠밭에.)
조사자
  • 아, 그 주젱이는.
  • (아, 그 주저리는.)
제보자
  • 예, 새로 허고, 주젱이 새 주젱이 허믄 영 넙작헙주게. 나룩 주젱이, 나룩찝은 얼마 멀린 못 허여, 게난.
  • (예, 띠로 하고, 주저리 띠 주저리 하면 이렇게 넓적하지요. 벼 주저리, 볏짚은 얼마 멀리는 못 해, 그러니까.)
  • 나룩은.
  • (벼는.)
조사자
  • ᄂᆞ람지만.
  • (‘ᄂᆞ람지’만.)
제보자
  • ᄂᆞ람지는 보통 게도.
  • (‘ᄂᆞ람지’는 보통 그래도.)
조사자
  • 나룩찝으로.
  • (볏짚으로.)
제보자
  • 새 ᄂᆞ람지 헤야, 또 오래 가곡.
  • (띠 ‘ᄂᆞ람지’ 해야, 또 오래 가고.)
  • 아이 저 나룩, 나룩, 나룩찝으로 헌 건 물 ᄒᆞᆫ번만 와 나믄 이것이.
  • (아니 저 벼, 벼, 볏짚으로 한 건 물 한번만 와 나면 이것이.)
  • 이것이 삭아졍 ᄒᆞᆫ 여름이면 헌 디 새는 허믄.
  • (이것이 삭아져서 한 여름이면 하는 데 띠는 하면.)
  • 주젱인, 주젱인, 새로 헤 노믄 ᄒᆞ끔 오래사 감신디 재게 어떵 아니허여.
  • (주저리는, 주저리는, 띠로 해 놓으면 조금 오래야 가고 있는지 빨리 어떻게 안 해.)
  • 두 핸 감니다게. 저 이 새로 헹 여끈 ᄂᆞ람지난.
  • (두 해는 갑니다. 저 이 띠로 해서 엮은 ‘ᄂᆞ람지’니까.)
  • 도새기, 돗통에도게 도새기 질루는 디게, 우이 그 주젱이 헹 거 씨왕 노믄, 조찝 우이도 그거 씨왐수게.
  • (돼지, 돼지우리에도 돼지 기르는 데요, 위에 그 주저리 해서 거 씌워 놓으면, 조짚 위에도 그거 씌우고 있습니다.)
  • 새끼 꽝은에 허고.
  • (새끼 꼬아서 하고.)
  • 새끼 꽝도 허곡.
  • (새끼 꼬아서도 하고.)
  • 난 그때 새끼 기계 사단 새끼 꽝.
  • (난 그때 새끼 기계 사다가 새끼 꼬아서.)
  • 꼬아, 꽈낫수다. 그거 나룩찝 논 벌멍 그 나룩찝을 뭣 허난 경 헨 이녁냥으로 우리도 꼬멍, 꼬멍.
  • (꼬아, 꼬았었습니다. 그거 볏짚 논 벌면서 그 볏짚을 뭐 하니까 그렇게 해서 이녁대로 우리도 꼬면서, 꼬면서.)
  • 나중에 쉐 구르마 허영 어디 한림이영 어디 주문받앙 시꺼강 ᄑᆞᆯ곡 허믄, 거 용돈 씨곡.
  • (나중에 소 마차 해서 어디 ‘한림’이랑 어디 주문 받아서 실어가서 팔고 하면, 그거 용돈 쓰고.)
  • 게메, 어떵사 헨 살아신디.
  • (글쎄, 어떻게 해서 살았는지.)
조사자
  • 그 신은 안 멩글아봅디가? 나룩찝으로.
  • (그 신은 안 만들어봤습니까? 볏짚으로.)
제보자
  • 신? 신은 우리가양, 어린 때 신 삼아낫수다, 찝신.
  • (신? 신은 우리가요, 어릴 때 신 삼았었습니다. 짚신.)
  • 아바님네 뭐, 아바님네가양.
  • (아버님네 뭐, 아버님네가요.)
  • 뭐 영 허믄 그때 멍석 ᄌᆞᆽ곡.
  • (뭐 이렇게 하면 그 때 멍석 잦고.)
조사자
  • 맞아, 멍석.
  • (맞아, 멍석.)
제보자
  • 멍석 ᄌᆞᆽ곡 뭐 헷는디, 멕 ᄌᆞᆽ곡.
  • (멍석 잦고 뭐 했는데, 멱서리 잦고.)
  • 저 신은 아니 헤 봔.
  • (저 신은 안 해 봤어.)
  • 찝신은.
  • (짚신은.)
  • ᄀᆞ렛방석 ᄌᆞᆯ아밧주. ᄀᆞ렛 방석.
  • (맷돌방석 잦아봤지. 맷돌 방석.)
  • ᄀᆞ렛방석이영 멕도 ᄌᆞᆽ곡.
  • (맷돌방석이랑 멱서리도 잦고.)
  • ᄀᆞ렛방석은 ᄌᆞᆯ아보고, 족은 거난 허고.
  • (맷돌방석은 잦아보고, 작은 거니까 하고.)
  • 그런 이 멍석은 ᄒᆞᆫ 스무 날 걸려마씨. 하나 멍석허젠 허믄, 막 멩심허영 찝 두드리멍, 이디서도 비 온 날은 헐 것이 업지 아니허꽝? 보리 장만허고 이제 가을 헤노믄 똑 ᄋᆢ름에 찝 잘헹 놔둿당 거 허믄.
  • (그런 이 멍석은 한 스무 날 걸려요. 하나 멍석하려고 하면, 아주 명심해서 짚 두들기면서, 여기서도 비 오는 날은 할 것이 없지 않습니까? 보리 장만하고 이제 가을 해놓으면 똑 여름에 짚 잘해서 놔뒀다가 거 하면.)
  • 나룩찝은 막, 털엉 곱닥허게 허영 묵엉.
  • (볏짚은 마구, 떨어서 곱게 해서 묶어서.)
  • 헹 놔둿당 멕, 멍석 ᄌᆞᆽ곡.
  • (해서 놔뒀다가 멱서리, 멍석 잦고.)
  • 멕, 멍석 ᄌᆞᆯ젠 허믄 게도.
  • (멱서리, 멍석 잦으려고 하면 게도.)
  • 일등헌 걸로, 이제 좋은 걸로 멍석은 ᄌᆞ릅주게. 멕은 헤도 멍석 ᄌᆞᆽ는 건, 그걸로 이제 다 꼬앙 헤놩, ᄒᆞᆫ 십오일 보통 걸립니다. 멍석 하나 허젠 허믄.
  • (일등한 걸로, 이제 좋은 것으로 멍석은 잦지요. 멱서리는 해도 멍석 잦는 건, 그걸로 이제 다 꼬아서 해놓아서, 한 십오일 보통 걸립니다. 멍석 하나 하려고 하면.)
조사자
  • 게난 나룩찝이 활용도가 높으긴 허여.
  • (그러니까 볏짚이 활용도가 높긴 해.)
제보자
  • 예.
  • (예.)
  • 하이고.
  • (아이고.)
조사자
  • ᄊᆞᆯ도 경 허주만.
  • (쌀도 그렇게 하지만.)
제보자
  • 새끼 꼬곡양.
  • (새끼 꼬고요.)
  • 이디서 가멩이는 안 짜, 겐디 멕은 ᄌᆞᆯ아마씨.
  • (여기서 가마니는 안 짜, 그런데 멱서리는 잦아요.)
조사자
  • 가멩이는 육지서 내려오는 거 아니?
  • (가마니는 육지서 내려오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여기 ᄀᆞ렛방석허곡, 저 멩텡이허곡, 멩텡이도 헐 충 몰란.
  • (여기 맷돌방석하고, 저 망태기하고, 망태기도 할 줄 몰라서.)
  • 멩텡이 ᄌᆞᆯ앙, 멩텡이영 영 허믄 그거 어디 똥도 주스레 뎅이곡.
  • (망태기 잦아, 망태기랑 이렇게 하면 그거 어디 똥도 주우러 다니고.)
  • 이상케 허는 욕 들으멍, 허지 못 허연.
  • (이상하게 하는 욕 들으면서, 하지 못해서.)
  • 주스레 뎅이곡, 멩텡인 이 저 무신거 메엉 뎅이멍 나룩씨도.
  • (주우러 다니고, 망태기는 이 저 무엇 메어서 다니면서 볍씨도.)
  • ᄆᆞᆯ똥도 줍젠 허믄 멩텡이가 셔사. 멩텡이 아이믄게, 거 주서당 놔둬사, ᄆᆞᆯ똥.(말똥도 주우려고 하면 망태기가 있어야. 망태기 아니면요, 거 주워다가 놔둬야, 말똥.)103047 #1 똥은 어디 쉬와? 막 사름덜 다 주시레 뎅이멍.
  • (똥은 어디 쉬워? 마구 사람들 다 주우러 다니면서.)
  • 어디 저 못ᄀᆞ뜬 디에 노믄 쉐덜, 쉐, ᄆᆞᆯ덜 물 먹으레 왕 똥 싸곡 허믄, 그거 누게가 주서간 처리 몰르게 우리도 ᄀᆞᆯ체허곡, 멩텡이허영 우리도 저 밑에 정반못이옝 허영 이염에 살아십주게. 그냥 쉐덜 왕 물 먹엉 ᄒᆞᆫ참 헹 강 허믄 막 똥 싸곡, 그디 헤 노믄.
  • (어디 저 못같은 데 놓으면 소들, 소, 말들 물 먹으러 와서 똥 싸고 하면, 그거 누가 주워간 처리 모르게 우리도 삼태기하고, 망태기해서 우리도 저 밑에 ‘정반못’이라고 해서 옆에 살았지요. 그냥 소들 와서 물 먹어서 한참 해가서 하면 마구 똥 싸고, 거기 해 놓으면.)
  • 막.
  • (마구.)
  • 누게 먼저 주서간 철 모르게 우선 ᄆᆞᆫ제 줍는 것이 임제난, 경 헨 저 ᄒᆞ끔이나 걸름허젠 그걸 주서가고.
  • (누가 먼저 주워간 줄 모르게 우선 먼저 줍는 것이 임자니까, 그렇게 해서 저 조금이나 거름 하려고 그걸 주워가고.)
  • 게난 거 나룩찝이 첨 하근거 잘 썻수다. 이것, 저것 써. ᄉᆞᆺ기도 꼬앙 놔 둿당, 나룩찝 어졍강 무신거 무끄곡, 그거 아니믄 헐 것이 어서, 나룩찝으로 묵엉 비 아이 맞게 잘 더껏당.
  • (그러니까 그거 볏짚이 참 여러 가지 잘 썼습니다. 이것, 저것 써. 새끼도 꼬아서 놔뒀다가, 볏짚 가져가서 무엇 묶고, 그거 아니면 할 것이 없어, 볏짚으로 묶어서 비 안 맞게 잘 덮었다가.)
  • 것도 비 ᄒᆞᆫ번 맞아불믄 삭앙은에 영 질기지 아이허곡.
  • (그것도 비 한번 맞아버리면 삭아서 이렇게 질기지 아니하고.)
  • 경 헹 더껏당 우이도 새 ᄂᆞ람지라도 허영 더끄지 아이허믄 나룩찝만 더끄믄 비 맞으믄 느랏헤부난에, 어디 구들 안이, 씨는 구들러레 더러 데명 놔두고.
  • (그렇게 해서 덮었다가 위에도 띠 ‘ᄂᆞ람지’라도 해서 덮지 않으면 볏짚만 덮으면 비 맞으면 늘어져 버리니까, 어디 방 안에, 씨는 방으로 더러 쌓아서 놔두고.)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나룩농사허멍 아까도 말헨게마는, 그 얽힌 추억, 경험 거 ᄒᆞᆫ번 말해봅서. 아까 물꼬 때문에.
  • (그다음에 벼농사하면서 아까도 말했지만, 그 얽힌 추억, 경험 거 한번 말해 보세요. 아까 물꼬 때문에.)
제보자
  • 예, 물꼬, 물꼬 나룩은 제일 중요헌 것이 물이난 하나로 열ᄁᆞ지가 물이우다게. 게난 이거 물 어시믄 안 뒈어. 게난 이거 밤에고 낮이고양, 나도 저 논은 처음에 허영, ᄂᆞᆷ으 논이영 벵작허영 허믄 이거 물 걱정이라. 비가 밤이 와도 걱정, ᄀᆞ물아 가믄 이거 어떵 물 대코 허는디, 겐디 거기서도 막 원물이옌 허영 요렇게 물꼬허멍 ᄎᆞ례 대기가 싯수다. ᄆᆞᆫ제 거 원물 ᄆᆞᆫ제 거 나오는 디가 첫째 ᄎᆞ례라.
  • (예, 물꼬, 물꼬 벼는 제일 중요한 것이 물이니까 하나로 열까지가 물입니다. 그러니까 이거 물 없으면 안 돼. 그러니까 이거 밤이고 낮이고요, 나도 저 논은 처음에 해서, 남의 논이랑 병작 해서 하면 이거 물 걱정이야. 비가 밤에 와도 걱정, 가물어 가면 이거 어떻게 물 댈까 하는데, 그런데 거기서도 마구 원물이라고 해서 요렇게 물꼬 하면서 차례 대기가 있어요. 먼저 거 원물 먼저 거 나오는 데가 첫째 차례야.)
  • 대가리가, 머리가.
  • (머리가, 머리가.)
  • 그다음에 ᄎᆞᄎᆞᄎᆞᄎᆞ 헤 가믄.
  • (그다음에 차차차차 해 가면.)
조사자
  • 처음 논이 최고로 조컨게.
  • (처음 논이 최고로 좋겠네요.)
제보자
  • 예, 일 번, 일 번. 게난 그디서 다 채워야 뒤터레 ᄎᆞᄎᆞ 내려와.
  • (예, 일 번 일 번. 그러니까 거기서 다 채워야 뒤쪽으로 차차 내려와.)
  • 헤 나사 알러레 ᄎᆞᄎᆞ 헤 오젠 허믄, 나룩은 ᄆᆞᆯ라가곡 죽어가곡.
  • (해 나야 아래로 차차 해 오려고 하면, 벼는 말라가고 죽어가고.)
  • 게 안 허믄 막 싸왕은에 느 대켜, 나 대켜 게믄 그렇게 헤 놔도 나중에 허믄양, 저 뒤테레 가믄 이건 업어치기 헌 사름덜이 하, 밤이 왕 ᄆᆞᆫ 물 터불곡, 이거 뭐 이건 얼씬 헨 밤새낭 터불믄 뒷날 이제 물 봉봉 헤시카부덴 강 보믄 바싹 ᄆᆞᆯ라, 이녁 논에.
  • (그렇게 안 하면 마구 싸워서 너 대겠어, 나 대겠어 그러면 그렇게 해 놔도 나중에 하면요, 저 뒤로 가면 이건 업어치기 한 사람들이 많아, 밤에 와서 모두 물 터버리고 이거 뭐 이거는 얼른 해서 밤새도록 터버리면 뒷날 이제 물 봉봉 했을까 싶어서 가서 보면 바싹 말라 자기 논에.)
  • 게난 처음 짓는 건 이제 밤중에 그디 논에 자꾸 가곡, 어떤 땐 허벅으로 거 물 져당은에 메종헌 디 놓곡.
  • (그러니까 처음 짓는 거는 이제 밤중에 거기 논에 자꾸 가고, 어떤 때는 ‘허벅’으로 거 물 져다가 모종한 데 붓고.)
  • 거멍케 칸 디, 물 비와 가멍.
  • (거멓게 탄 데, 물 부어 가면서.)
  • 카불믄 허벅에 물 져당, 두어 개 이 아방이영 나영 졍 가봣자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 바싹 ᄆᆞᆯ라불곡, 물 경 허멍, 밤이 경 뎅여난 것이 질양, 이제 잊어불지 아이험니다게.
  • (타버리면 ‘허벅’에 물 져다가, 두어 개 이 ‘아방’이랑 나랑 져서 가봤자 그까지 거 아무것도 아니, 바싹 말라버리고, 물 그렇게 하면서, 밤에 그렇게 다녔던 것이 제일이요, 이제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 이제ᄀᆞ찌 경운기가 셩, 기계라도 올리멍 물 헤져, 게고 그렇게 물이 어서마씨. 지금은.
  • (이제까지 경운기가 있어서, 기계라도 올리면서 물 할 수 있어, 그리고 그렇게 물이 없어요. 지금은.)
  • 물 졍 강, 그거 져 봣자양, 그까짓 거 뒈지 아니허여.
  • (물 져 가서, 그거 져 봤지요, 그까지 거 되지 안 해.)
  • 옛날에 원물이옌 헤 가지고 물이 제우 먹는 물 나곡 허는 디, 이제 저 원동산, 그 물벳긴 그 ᄉᆞ방엔 어서마씨. 그 물 하나로 나룩을 다 허는디 이쪽에 그저 우리 깍에는 허단 버치난 물통 판, 어떵 헙니까? ᄀᆞ물아가난 통 팟단에 게 허믄 거기 퍼 노믄 좋곡, 그냥 ᄀᆞ물아가믄 이제 물통 헷당 그거 ᄒᆞ끔썩 목숨 살리는 거라. 내불믄 그냥 카나믄양, 이것이 막 늦어지곡.
  • (옛날에 ‘원물’이라고 해 가지고 물이 겨우 먹는 물 나고 하는 데 이제 저 ‘원동산 그 물밖에는 그 사방에는 없어요. 그 물 하나로 벼를 다 하는 데 이쪽에 그저 우리 끝에는 하다가 부치니까 물통 파서 어떻게 합니까? 가물어 가니까 통 팠다가 그거 하면 거기 퍼 놓으면 좋고, 그냥 가물어 가면 이제 물통 했다가 그거 조금씩 목숨 살리는 거야. 내버리면 그냥 타나면요, 이것이 아주 늦어지고.)
  • 칸, ᄆᆞᆫ딱 막 경 허단 보난 ᄆᆞᆯ라네 나룩 아이뒌 헨 어이가 어십디다. 그 때 경 헤난 헤가 이서, 막 그추룩 허연.
  • (타서, 모두 막 그렇게 하다가 보니까 말라서 벼 안 돼서 어이가 없었어요. 그때 그렇게 했던 해가 있어. 아주 그처럼 해서.)
  • 그땐 돌 칸다, 흑 칸다.
  • (그때는 돌 탄다, 흙 탄다.)
조사자
  • 옛날은 흑으로 골 멩그니까, 물 와도 물 하영 오질 안 허여.
  • (옛날은 흙으로 고랑 만드니까, 물 와도 물 많이 오지 안 해.)
제보자
  • 아이고 게.
  • (아이고 게.)
  • 카 빠지멍양.
  • (타 빠지면서요.)
  • 돌 ᄀᆞ뜨믄 허주마는양, 멘딱 밋밋헌 거난.
  • (돌 같으면 하지만요, 모두 밋밋한 거니까.)
  • 세멘이나 뭣 헌 거믄 영 잘잘 내려오주만, 흑이난 그 ᄉᆞ방이 다 빠져사 그레 올 거주, 졸졸졸.
  • (시멘트나 뭐 한 거면 이렇게 잘잘 내려오지만, 흙이니까 그 사방이 다 빠져야 그리 올 거지, 졸졸졸.)
  • ᄒᆞᆫ 헨 첨 오꼿 내불엉, 아이고 어이가 어서낫수다. 매날 밤낮을 그디, 밤이 매날 뎅여낫수다.
  • (한 해는 참 그만 내버렸어, 아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매날 밤낮을 거기, 밤에 매날 다녔었습니다.)
  • 이제 놉 빌언 막 싱건 키와노난 저 ᄀᆞ물안 빈 아니오지 허단 버치난 이젠 나중엔 내불언 포기헨, 포기헨 내부난 그거 ᄂᆞ시 뒈지 아니헙디다게. 이제 비어단 쉐멕이멍 그냥 뭐 허지.
  • (이제 놉 빌어서 마구 심어서 키웠는데 저 가물어서 비는 안 오지 하다가 부치니까 이제는 나중에는 내버려서 포기했어, 포기해서 내버리니까 그거 도저히 되지 않습디다. 이제 베어다가 소먹이면서 그냥 뭐 하지.)
  • 경도 ᄒᆞᆫ 헤도 헤난 첨 헤 낫수다마는 이제 아이고, 이제 사름덜 ᄀᆞᆯ으믄 게.
  • (그렇게 한 해도 하니까 참 했었습니다만 이제 아이고, 이제 사람들 말하면요.)
조사자
  • 예, 좀 쉬엉 허쿠다.
  • (예, 좀 쉬어서 하겠습니다.)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이 저 감저농사에 대허영 물어보쿠다양, 감저 농사 허젠 허민 어떤 준비가 필요헙니까?
  • (이 저 고구마 농사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고구마 농사 하려고 하면 어떤 준비가 필요합니까?)
제보자
  • 감전 허젠 허믄 우선 것도 아무 농사도 경허주마는 이제 메종을 잘 길롸사. 밧이 번헌 것 셔도 메종이 시원허지 아니허믄 하영 못 싱그난, 여기서 하영 싱겅 허젠 허믄 메종을, 게난 감젯메 헐 감제를 잘 보관을 헤사마씨. 요것이 상강 전에 캐엉 씨 헐 거를 ᄄᆞ로 미릇헹 고운 걸로, 상처 안 난 걸로, 요놈으 거 파당 ᄀᆞᆯ갱이나 ᄒᆞ끔 뭐 허거나 이제 쉐로 갈아졍 헌 거는 씨가 안 뒙주게, 게난 고운 걸로 ᄀᆞᆯ령 상처 안 난 걸로 판찍헌 걸로 허영, 초불 이제 잘 그늘진 딜로 ᄒᆞᆫ 열흘 놔둿당, 걸 이제 처음엔 뭐 감제 이 마을에 저 감제 저장고가 셔낫수다. ᄒᆞᆫ 부락에 ᄒᆞ나썩 여기도 잇주마는 지금도 저장고, 거기에도 그놈으 것이 감제가 잘 썩어마씨. 이거 보존을 잘 헌덴 헤도, 게난 이제 이것도 안 뒈겟다 헤 가지고 우리도양 멕에영.
  • (고구마는 하려고 하면 우선 것도 아무 농사도 그렇지만 이제 모종을 길러야. 밭이 애벌갈이한 것 있어도 모종이 시원하지 않으면 많이 못 심으니까, 여기서 많이 심어서 하려고 하면 모종을, 그러니까 고구마줄 할 고구마를 잘 보관을 해야 합니다. 요것이 상강 전에 캐서 씨 할 거를 따로 미리 해서 고운 것으로, 상처 안 난 것으로, 요놈의 거 파다가 호미나 조금 뭐 하거나 이제 소로 갈아져서 한 거는 씨가 안 되지요, 그러니까 고운 걸로 골라서 상처 안 난 것으로 깨끗한 것으로 해서, 애벌 이제 잘 그늘진 데로 한 열흘 놔뒀다가, 그걸 이제 처음에는 뭐 고구마 이 마을에 저 고구마 저장고가 있었습니다. 한 마을에 하나씩 여기도 있지만 지금도 저장고, 거기에도 그놈의 것이 고구마가 잘 썩어요. 이거 보존을 잘한다고 해도, 그러니까 이제 이것도 안 되겠다 해 가지고 우리도요 멱서리랑.)
  • 사과 상자.
  • (사과 상자.)
  • 또 능금 하꼬에.
  • (또 능금 상자에.)
  • 능금 하꼬 헤당은에.
  • (능금 상자, 해다.)
  • 능금 하꼬에 허영 그거 딱딱 허멍 신문지 옆으로 ᄒᆞ끔썩 허멍 너무 고냥 난 딘 ᄆᆞᆯ르지 못허게 허멍 똑똑 놩 이제.
  • (능금 상자에 해서 그거 딱딱 하면서 신문지 옆으로 조금씩 하면서 너무 구멍 난 데는 마르지 못하게 하면서 똑똑 놔서 이제.)
  • 신문이라, 저 무신, 무신 종이.
  • (신문이야, 저 무슨, 무슨 종이.)
  • 저 이 벡장에.
  • (저 이 벽장에.)
  • 벡장에.
  • (벽장에.)
  • 벡장에 저 영 잘 쌍 놔둿당, 것이 자꾸 온돌허곡 헤가믄 처음만 잘허믄 잘 안 썩어마씨. 나중에.
  • (벽장에 저 이렇게 잘 싸서 놔뒀다가, 그것이 자꾸 온돌하고 해가면 처음만 잘하면 잘 안 썩어요. 나중에.)
  • 문을 잘 더꺼사게. 아이덜 확확 문 ᄋᆢᆯ아불곡, 이추룩 헌 문이라게, 무시거 영.
  • (문을 잘 닫아야. 아이들 확확 물 열어버리고, 이처럼 한 문이라서, 무엇 이렇게.)
  • 놔둿당 식량으로 감제도 겨울엔 먹을 거 어시믄.
  • (놔뒀다가 식량으로 고구마도 겨울에는 먹을 거 없으면.)
  • 것도 쳥도 먹고.
  • (그것도 쪄서 먹고.)
  • 그거 쳥 먹고 허멍 메종은 딱 헹 살렷당, 그 메종을 언제 노냐 허믄 이제서도 춘분 ᄉᆞ시에, 건 이제 보통 보믄 삼월 이십일이 춘분 똑 양력은 맞아마씨. 그 ᄉᆞ시 전후헹 메종을 놉주게. 메종을 놓는디 어떤 식으로 놓냐 허믄 거 밧 갈앙 이것도 썩은 걸름을 멧 개나 아무것도 뭐 허주마는, 걸름을 부그락이 쉐걸름 ᄋᆢ름에 허멍 자꾸 쉐시랑질 헹 놔둿당, 요놈으 것이 비 맞고 뭣허고 허믄 복삭 삭아마씨, 그걸 이제.
  • (그거 쪄서 먹고 하면서 모종은 딱 해서 살렸다가, 그 모종을 언제 놓느냐 하면 이제도 춘분 근방에, 거는 이제 보통 보면 삼월 이십 일이 춘분 똑 양력은 맞아요. 그 근방 전후해서 모종을 놓지요. 모종을 놓는데 어떤 식으로 놓느냐 하면 그거 밭 갈아서 이것도 썩은 거름을 몇 개나 아무것도 뭐 하지만, 거름을 보각이 소거름 여름에 하면서 자꾸 쇠스랑질 해서 놔뒀다가, 요놈의 것이 비 맞고 뭐하고 하면 바싹 삭아요, 그걸 이제.)
  • ᄀᆞᆯ체 아졍강.
  • (삼태기 갖고가서.)
  • ᄀᆞᆯ체로 허영 삭삭삭 감젯메 놓을 디 뿌령 갈앙 놔둿당은에, 딱 삼월 춘분 뒈가믄 걸 지금은양, 전이는 춘분 ᄉᆞ시에 헷는디 이제는 ᄒᆞᆫ 십 일내지 이십 일 앞당경 헤마씨. 왜냐믄 비니루 나기 때문에 비니루 헹 영 허곡 허믄 훨씬 빨라마씨.
  • (삼태기로 해서 삭삭삭 고구마모 놓을 데 뿌려서 갈아서 놔뒀다가, 딱 삼월 춘분 돼 가면 그걸 지금은요, 전에는 춘분 근방에 했는데 이제는 한 십 일내지 이십 일 앞당겨서 해요. 왜냐하면 비닐 나기 때문에 비닐 해서 이렇게 하고 하면 훨씬 빨라요.)
  • 그땐 더끌 것도 엇고 허난에게.
  • (그때는 덮을 것도 없고 하니까.)
  • 그땐 비닐도 엇고, 우리 처음 헐 때.
  • (그때는 비닐도 없고, 우리 처음 할 때.)
  • 늦엉 놔사.
  • (늦어서 놔야.)
  • 감젯메 헐 땐 이제 거 춘분 ᄉᆞ시에 놩 이것이 ᄎᆞᄎᆞ허멍 물 주멍 검질도 메곡 허멍 골 짓성 놉니다게, 여기선. 저 흑 다 강아놩 궹이로 북삭허게 쉐시랑으로 헤놩 골 영 작작 짓엉은에 그레 이 감제 순 나는 거를 우터레 가게.
  • (고구마모 할 때는 이제 거 춘분 근방에 놔서 이것이 차차 하면서 물 주면서 김도 매고 하면서 고랑 지어서 놉니다, 여기서는. 저 흙 다 갈아놔서 괭이로 보각이 쇠스랑으로 해놔서 고랑 이렇게 작작 지어서 그리 이 고구마 순 나는 거를 위로 가게.)
  • 흑 더끄멍.
  • (흙 덮으면서.)
  • 경 헹 쭉 노멍 우이 흑 더끄멍 헹은에 이제 메종을 놓는디, 겡 뽀족뽀족허게 나가믄 물도 주곡.
  • (그렇게 해서 쭉 놓으면서 위에 흙 덮으면서 해서 이제 모종을 놓는 데 그렇게 뾰족뾰족하게 나가면 물도 주고.)
  • 물 질어당, 대베기로 져당, 저디 강 져 와사.
  • (물 길어다가, ‘대베기’로 져다가, 저기 가서 져 와야.)
  • ᄎᆞᄎᆞ 낭 헤가믄.
  • (차차 나서 해가면.)
  • 바당이 강 물 질어당, 물이 어선.
  • (바다에 가서 물 길어다가, 물이 없어서.)
  • 놓은 디는 메종도 실허고, 걸름 잘 안 간 딘 이젠 그 대신 불치영 줫당 밧을 이제 보그락허게 잘 갈앙 헤 놔야, 요게 이제 나중 메종 놔도 실허주게, 아니믄 씰 자리가 뭐허믄 감제 싱거도 잘 들지도 아이허곡.
  • (놓은 데는 모종도 실하고 거름 잘 안 간 데는 이제는 그 대신 불티랑 줬다가, 밭을 이제 보드랍게 잘 갈아서 해 놔야, 요게 이제 나중 모종 놔도 실하지요, 아니면 쓸 자리가 뭐하면 고구마 심어도 잘 들지도 않고.)
  • 오줌도 질어당 주곡 헤사.
  • (오줌도 길어다 주고 해야.)
  • 또 이거 ᄆᆞᆯ라부렁 죽곡 허난, 경 허젠 허믄 이디서 제일 문제는 흑을 먼저 보그락허게 멩글곡, 걸게 썩은 걸름허영 북작 썩엉 반착 서꺼근에 헤 놔야 감젯메 놔도 이제 큽주게. 재게 크는디 허믄. 싱글땐 어떵 허냐허믄 이디서 무신 저 밧 갈아가멍 요것도양, 유월절 소서, 유월절 전에 헤야지 늦엉 심으믄 감제가 상강 가까우곡 허믄 클 어이가 어시 재게 들질 아이허여마씨. 게난 이거 어떻든 춘분 ᄉᆞ시에 메종 놩, 그 상강을 백일 앞뒁 재게 싱거삽주.
  • (또 이거 말라버려서 죽고 하니까, 그렇게 하려고 하면 여기서 제일 문제는 흙을 먼저 보드랍게 만들고, 걸게 썩은 거름해서 완전히 썩어서 반쪽 섞어서 해 놔야 고구마모 놔도 크지요. 빨리 크는데 하면. 심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 하면 여기서 무슨 저 밭 갈아 가면서 이것도 요것도요, 유월절 소서, 유월절 전에 해야지 늦어서 심으면 고구마가 상강 가깝고 하면 클 여유가 없어 빨리 들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거 어떻든 춘분 근방에 모종 놔서, 그 상강을 백일 앞둬서 빨리 심어야지.)
조사자
  • 장마철에 싱그는 거 아니우꽈?
  • (장마철에 심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아, 장마, 거의 이디선 장마 끈나강 싱금니다. 겡 마ᄇᆞ름 잘못허당 허믄 똑 장마 끗데는 잘 불어, 마ᄇᆞ름 불믄 두 헤 열 나흘 간 계속 불어노믄양, 이거 잘못허믄 감제줄 죽읍니다게.
  • (아, 장마, 거의 여기서는 장마 끊나 가서 심습니다. 그렇게 마파람 잘못하다가 하면 똑 장마 끝에는 잘 불어, 마파람 불면 두 해 열나흘간 계속 불어놓으면요, 이거 잘못하면 고구마 덩굴이 죽습니다.)
조사자
  • 감젯줄 죽어부러.
  • (고구마 덩굴 죽어버려.)
제보자
  • 그때 어디.
  • (그때 어디.)
  • 하영 죽언.
  • (많이 죽었어.)
  • 이제ᄀᆞ치 무신 수도가 셧수가? 밧디 장치 안 뒌 거난, 더러 어떤 딘 보리낭도 더끄는 사람도 싯고.
  • (이제같이 무슨 수도가 있었습니까? 밭에 장치 안 된 거니까, 더러 어떤 데는 보릿짚 덮는 사람도 있고.)
  • 나룩찝도 더끄곡 헤서, 우린 하영 헤부난 더꺼보지 아이헤서.
  • (볏짚도 덮고 했어, 우리는 많이 해 버리니까 덮지 안 했어.)
  • 나룩찝도 더끄고, 우리도 ᄒᆞᆫ 보통 그자 ᄒᆞᆫ 삼ᄉᆞ천 평 감젠 싱거낫주기.
  • (볏짚도 덮고, 우리도 한 보통 그저 한 삼사천 평 고구마를 심었었지요.)
  • 싱거낫수다게. 싱겅 허믄.
  • (심었었습니다. 심어서 하면.)
  • 경 허믄 허는디 감제헐 땐 이제 놉 빌엉은에 수눌어 가멍, 이디선 ᄂᆞᆷ으 일덜 허영 허는 사름 별로 어서마씨, 서로 수눌멍.
  • (그렇게 하면 하는데 고구마 할 때는 이제 놉 빌어서 품앗이해 가면서, 여기서는 남의 일들 해서 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서로 품앗이하면서.)
  • 옛날에 경 헷수게.
  • (옛날에 그렇게 했습니다.)
  • 난 쉐 시난에 밧 갈아 주곡 그 집이 강 허믄, 아 그 사름덜 왕은에.
  • (난 소 있으니까 밭 갈아주고 그 집에 가서 하면, 아 그 사람들 와서.)
  • 감제 싱거줘.
  • (고구마 심어줘.)
  • 감제 싱거줘. 겡 멧 사람 수눌어 허믄, 게 밧이나 잘 갈아줍서 허믄 강, 밧 갈아주믄 이제 왕 감제 싱거주곡 허믄, 요거 허믄 이제 감제도 헤 노믄 도상 커도 검질도 잘 메사 허고, 또 거 벳토를 헤사 허여, 고량에.
  • (고구마 심어줘. 그렇게 몇 사람 품앗이해서 하면, 그렇게 밭이나 잘 갈아 주세요 하면 가서, 밭 갈아주면 이제 와서 고구마 심어주고 하면, 이거 하면 이제 고구마도 해 놓으면 도서서 커도 김도 잘 매야 하고, 또 거 배토를 해야 해, 고랑에.)
  • 고량에 숭그랑케 헤사 감제 크곡 큰덴 허여.
  • (고랑에 북돋게 해야 고구마 크고 큰다고 해.)
  • 감제가 잘 난 이제 어느 정도 좀 컹 줄 영 벋어 가믄, 젱기 저 벳토 잇수다게, 요렇게 잠대에 메왕 허믄 흑이 양측이 착착 갈앙, 걸로 갈앙 벳토 헤 줘사.
  • (고구마가 잘 나서 이제 어느 정도 좀 커서 줄 이렇게 뻗어 가면, 쟁기 저 배토 있습니다. 요렇게 쟁기에 메워서 하면 흙이 양측에 착착 갈아서, 걸로 갈아서 배토해 줘야.)
  • 경허믄 검질도 덜 허곡, 고량 크믄.
  • (그러면 김도 덜 하고, 고랑 크면.)
  • 검질도 덜 허곡, 감제도 좀 잘 들곡.
  • (김도 덜 하고, 고구마도 좀 잘 들고.)
  • 잘 들곡 허여 경, 삼천 평허믄.
  • (잘 들고 해서 그렇게, 삼천 평하면.)
  • 경 헤도.
  • (그렇게 해도.)
  • ᄒᆞ를이랑 메칠 헤사.
  • (하루랑 며칠 매야.)
  • 감제는 또 검질이 잘 짓어.
  • (고구마는 또 김이 잘 깃어.)
  • 게도 쉬웁니다. 감제, 감제가.
  • (그래도 쉽습니다. 고구마가, 고구마가.)
  • 조컴질 닮지 아니허영, 감제 검질은 메긴 쉬웁니다.
  • (조 김 닮지 안 해서, 고구마 김은 매기는 쉽습니다.)
  • ᄇᆞᆯ라져도 어떵 아이허곡 헤도.
  • (밟아져도 어떻게 않고 해도.)
  • 게난 고량에 탕 앚앙 감제 첨 더러 늦게 싱근 건 감제 봉강 먹어가멍도 검질 메곡게.
  • (그러니까 고랑에 타서 앉아서 고구마 첨 더러 늦게 심은 거는 고구마 주워 먹어가면서도 김매고요.)
  • 그추룩 헤낫수다.
  • (그처럼 했었습니다.)
  • 감제 들지 아이허여마씨.
  • (고구마 들지 안 해요.)
  • 그것이 이것도 유채는 땅의 기운을 ᄆᆞᆫ딱 지름으로 빠먹어부난 메 ᄌᆞᆯ라마씨. 메 ᄌᆞᆯ르믄 이것이 보리그루 거 아주 걸지 아이허꽝? 보리 우이로 비어노믄.
  • (그것이 이것도 유채는 땅의 기운을 모두 기름으로 빼먹어 버리니까 모 잘아요. 모 잘면 이것이 보리 갈았던 곳이 그거 아주 걸지 않습니까? 보리 위로 베어 놓으면.)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감저, 아까 말헷수다마는 언제 어떵 감니까?
  • (그다음에 고구마, 아까 말했지마는 언제 어떻게 갑니까?)
제보자
  • 감제 가는 거?
  • (고구마 가는 거?)
조사자
  • 응, 감제 거난.
  • (응, 고구마 거니까.)
제보자
  • 파는 거?
  • (파는 거?)
  • 파는 거?
  • (파는 거?)
조사자
  • 아이, 아니. 감저 줄기 헤당은에 아까 소서 때.
  • (아니, 아니. 고구마 덩굴 해다가 아가 소서 때.)
제보자
  • 아, 소서 때 감저 싱그는 과정, 감저 싱그는 때.
  • (아 소서 때 고구마 심는 과정, 고구마 심는 때.)
  • 아, 싱그는 과정, 싱그는 과정은 소서 전에 싱거야지, 유월절 뒈가믄 거 절기가 급박헤불어마씨. 막 덥곡, 또 메 싱거놔도 더위허곡 헤노믄 감젓줄 ᄆᆞᆫ 골아부러. 땅이 질척헤가믄, 유월절 ᄉᆞ시 뒈가믄 땅이 뜨거웁주마씨. 막 벳도 나곡 허믄 감제 하영 실패허난 이디선 어떻든 유월절 ᄒᆞᆫ 보름 전에 싱금니다게.
  • (아, 심는 과정, 심는 과정은 소서 전에 심어야지, 유월절 돼 가면 거 절기가 급박해 버려요. 아주 덥고, 또 모 심어놔도 더위하고 해놓으면 고구마 덩굴 모두 곯아 버려. 땅이 질척해 가면, 유월절 근방 돼 가면 땅이 뜨겁지요. 막 볕도 나고 하면 고구마 많이 실패하니까 여기서는 어떻든 유월절 한 보름 전에 심습니다.)
조사자
  • 거난에 밧 갈아야 헐 거 아니우꽈?
  • (그러니까 밭 갈아야 할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예, 쉐 허영 밧 갈아, 잠대에 메왕.
  • (예, 소 해서 밭 갈아, 쟁기에 메워서.)
  • 잠대로 쉐 갈믄 이제.
  • (쟁기로 소 갈면 이제.)
  • 우리 집이 싯수다, 이제.
  • (우리 집에 있습니다, 이제.)
  • 이 저 사름덜 빌엉 ᄀᆞᆯ갱이로 영 짝허멍 이제.
  • (이 저 사람들 빌어서 호미로 이렇게 짝하면서 이제.)
조사자
  • 어디 어디에 싱거?
  • (어디 어디에 심어?)
제보자
  • 이렁더레.
  • (이랑으로.)
조사자
  • 이렁?
  • (이랑?)
제보자
  • 이렁.
  • (이랑.)
조사자
  • 게난 높은 디가 이렁, 낮은 디가 고랑.
  • (그러니까 높은 데가 이랑, 낮은 데가 고랑.)
제보자
  • 고량, 게난.
  • (고랑, 그러니까.)
  • 게난 이렁더레도 ᄀᆞᆯ갱이 골 치멍 그레.
  • (그러니까 이랑으로도 호미로 고랑 지으면서 그리.)
조사자
  • 손으로도 허지 아니허연.
  • (손으로도 하지 안 했어.)
제보자
  • 골 치멍도 허곡.
  • (고랑 지으면서도 하고.)
  • 손으로도 허곡, 밧이 보그락헌 밧은 잘 갈아졍.
  • (손으로도 하고, 밭이 보드라운 밭은 잘 갈아져서.)
조사자
  • 손으로 허고.
  • (손으로 하고.)
제보자
  • 물맞인 딘 손으로 허고, 게 아니허영 벙뎅이 나곡 ,ᄆᆞᆫ 헌 딘게.
  • (물맞은 데는 손으로 하고, 그렇게 안 해서 덩어리 나고, 모두 한 데는요.)
  • 질왓더렌.
  • (‘질왓’으로는.)
  • ᄀᆞᆯ갱이로 영 두드리멍 거 벙에, 뒐 수 이시믄 잘 들게 허젱 보그락허게 헹 싱거삽주.
  • (호미로 이렇게 두들기면서 그거 볏밥, 될 수 있으면 잘 들게 하려고 보드랍게 해서 심어야지요.)
조사자
  • 나도 옛날 싱거 봣수다.
  • (나도 옛날 심어 봤습니다.)
제보자
  • 게난 밧을 잘 갈아사, 가는 과정도 잘 갈아사.
  • (그러니까 밭을 잘 갈아야, 가는 과정도 잘 갈아야.)
조사자
  • 나도 싱거봐신디 아이, 보리 그루에는 싱그기가 좋은디, 유채 그루에는 아이, 손 찔러부렁.
  • (나도 심어봤는데 아니, 보리 갈았던 곳에는 심기가 좋은데 유채 갈았던 곳에는 아니, 손 찔러버려서.)
제보자
  • 게고 유채낭 그룬 잘 들지도 아니허여.
  • (그리고 유채 갈았던 곳에는 잘 들지 안 해.)
조사자
  • 경 헤마씨?
  • (그렇게 해요?)
제보자
  • 감제는 보리 그루에 헤야 들러졍 걸름도 뒈고, 경헌디 유채엔양, 우리도 감제 헤 봐도 잘 안 들곡.
  • (고구마는 보리 갈았던 곳에 해야 들러져서 거름도 되고, 그런데 유채는요, 우리도 고구마 해 봐도 잘 안 들고.)
조사자
  • 싱그기도 막 힘들어.
  • (심기도 아주 힘들어.)
제보자
  • 쉽곡, 유채 그룬 ᄆᆞᆫ 손.
  • (쉽고, 유채 갈았던 곳은 모두 손.)
조사자
  • 찔러부렁게.
  • (찔러 버려서요.)
제보자
  • 찔르멍 잘 아이허믄 저 가운디 대 살믄 그거 씨 허기가 궂어.
  • (찌르면서 잘 안 하면 저 가운데 대 살면 그거 씨 하기가 궂어.)
  • 겐디 이딘 보리 하영 아이 갈아낫수다게, 질왓덜이라노난 밧이 나빠마씨, 이렌. 신엄덜 보단도 밧이 이렌 ᄒᆞ끔 덜 허여.
  • (그런데 여기는 보리 많이 안 갈았었습니다. ‘질왓’들이니까 밭이 나빠요, 이리는. ‘신엄’들 보다도 밭이 이리는 조금 덜 해.)
  • 게도 보리그루에 하영 싱것주.
  • (그래도 보리 갈았던 곳에 많이 심었지.)
  • 경헤도 우린 보리 삼천 평 싱글 땐 무신 보리 하영 갈아낫수가? 천 평 벡기 아이 갈안. 저 거세기 헤 불언, 보리씨 공출헤부난 그때 허지 못허고 못 헤낫주.
  • (그래도 우리는 보리 삼천 평 심을 때는 무슨 보리 많이 갈았었습니까? 천 평밖에 아니 갈았어, 저 거시기 해 버려서, 보리씨 공출해 버리니까 그때 하지 못하고 못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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