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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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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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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ᄎᆞᆷ웨 농사는 어떵 헙니까?
  • (그다음에 참외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ᄎᆞᆷ웨도 전인 ᄎᆞᆷ웨를 그냥 집이 아이 헤낫수다게. 밧디 그냥 영 구뎅이 짓엉 메종을 이제 거 씨 대여섯 개썩, 영 구뎅이 부그락허게 짓으멍 무신 그땐 비니루여 뭐 멀칭도 엇고 처음 헐 땐 우리도 웨, ᄎᆞᆷ웨 헤낫주마는, 구뎅이 영 보그락허게 짓엉은에 그레 씨 멧 방울 대여섯 방울 꼭꼭 찔렁.
  • (참외도 전에는 참외를 그냥 집에 안 했었습니다. 밭에 그냥 이렇게 구덩이 지어서 모종을 이제 거 씨 대여섯 개씩 이렇게 구덩이 보드랍게 지으면서 무슨 그때는 비닐도 뭐 멀칭도 없고 처음 할 때는 우리도 외, 참외 했었지만, 구덩이 이렇게 보드랍게 지어서 그리 씨 몇 방울 대여섯 방울 꼭꼭 찔러서.)
  • 밧을 간 말부터 헤사주, 아이고 첨.
  • (밭을 간 말부터 해야지, 아이고 참.)
  • 아, 게 바싹 갈아야지, 갈아 놩.
  • (아, 그렇게 바싹 갈아야지. 갈아 놔서.)
  • 쉐로 갈아 놩.
  • (소로 갈아 놔서.)
  • 이제 고지 잡기를.
  • (이제 이랑 잡기를.)
  • 동그랑케.
  • (동그랗게.)
  • 골 쳥.
  • (골 쳐서.)
조사자
  • 골 쳥 그다음은?
  • (골 쳐서 그다음은?)
제보자
  • ᄒᆞᆫ 시 고지에 하나썩.
  • (한 세 이랑에 하나씩.)
조사자
  • ᄀᆞᆯ아지는 대로 ᄀᆞᆯ믄 뒈는디마씨.
  • (말해지는 대로 말하면 되는데요.)
제보자
  • 시 고지에 하나썩 영 골 갈앙 가운데 헤노믄 물 빠질 거 아이우꽈? 잘 빠지곡 그추룩 헤 놩 불치로 각 구뎅이 헐 때는 영 허영 허믄, 이디서 불치 하영 헤당 그레 ᄒᆞ끔썩 ᄒᆞᆫ 좀팍썩 노멍 보그락허게 구뎅이 짓어마씨.
  • (세 이랑에 하나씩 이렇게 골 갈아서 가운데 해놓으면 물 빠질 거 아닙니까? 잘 빠지고 그처럼 해 놔서 불티로 각 구덩이 할 때는 이렇게 해서 하면, 여기서 불티 많이 해다 그리 조금씩 한 ‘좀팍’씩 넣으면서 보드랍게 구덩이 지어요.)
  • 씨 놀 디게, 씨 놀 디.
  • (씨 놓을 데요, 씨 놓을 데.)
  • 씨 놀 디레, 구뎅이 짓엉 그레 보그락허게 헤 노믄 씨 나도 아메도 잘 클 거 아이우꽈? 불치 놩 서끄곡 허믄 그디.
  • (씨 놓을 데에, 구덩이 지어서 그리 보드랍게 해 놓으면 씨 나도 아무래도 잘 클 거 아닙니까? 불티 넣어서 섞고 하면 거기.)
  • 게난 구뎅이마다 막.
  • (그러니까 구덩이마다 마구)
  • 불치 이제 ᄒᆞᆫ 좀팍썩 그레 노멍 구뎅이 헐 딘 다 보그락허게 헤 놩 씨 헤 노믄, 보통 영 동글락허게 헤 노믄, 영 긋엉 댓 방울 꼭꼭 찔렁.
  • (불티 이제 한 ‘좀팍’씩 그리 넣으면서 구덩이 할 데는 다 보드랍게 해 놔서 씨 해 놓으면, 보통 이렇게 동그랗게 해 놓으면, 이렇게 그어서 댓 방울 꼭꼭 찔러서.)
  • 좀팍에, 좀팍에 담앙 강게 영 영.
  • (‘좀팍’에, ‘좀팍’에 담아서 가서 이렇게 이렇게.)
  • 씨 담으멍 경 허영 복짝 나 노믄 이제 요것이 그땐 농약 별로 엇고, 나 놔도 요거 무시거 잘 끈어먹던지양 이제 헤불어, 경 헹 멩심헹 이거 약 아니허당 그땐 약이옌 헌 건 뭐.
  • (씨 담으면서 그렇게 해서 빽빽이 나 놓으면 이제 요것이 그 때는 농약 별로 없고, 나 놔도 이거 뭐 잘 끊어먹던지 이제 해버려, 그렇게 해서 명심해서 이거 약 안 하다가 그때는 약이라고 한 거는 뭐.)
  • 무사게, 디디티 간에.
  • (왜요, ‘디디티’ 가서.)
  • 디디티 ᄀᆞ를 무신 수건, 두건에나 영 쌍 ᄀᆞ를이난, 톡톡톡 막뎅이 허멍 그 ᄀᆞ를 털어질 거 아이우꽈?
  • (‘디디티’ 가루 무슨 수건, 두건에나 이렇게 싸서 가루이니까, 톡톡톡 막대기 하면서 그 가루 떨어질 거 아닙니까?)
  • 디디티 헹.
  • (‘디디티’ 해서.)
  • 농약 버므리믄 벌거지가 잘 안 먹어. 경 헹 키왕 허곡, 요것이 이제 ᄒᆞ끔 커가믄 소끄우멍 거기서 나중에는 젤 나중에 하나 좋은 걸로 넹경 다 뽑아불고, 경 헹 이제 허곡 헌디, 이건 니 ᄆᆞ디뒐 때 보통 이제 웨, ᄎᆞᆷ웨 하영 헤나난, ᄎᆞᆷ웨 잘 알아집주기. 겡 시 마디, 니 마디에 길루겟다 허믄 이제 우 막아마씨. ᄒᆞᆫ 다섯 마디쯤 뒈믄.
  • (농약 버무리면 벌레가 잘 안 먹어. 그렇게 해서 키워서 하고, 요것이 이제 조금 커 가면 솎으면서 거기서 나중에는 제일 나중에 하나 좋은 걸로 남겨서 다 뽑아버리고, 그렇게 해서 이제 했는데, 이건 네 마디 될 때 보통 이제 외, 참외 많이 했었으니까, 참외 잘 알 수 있지요. 그렇게 세 마디 네 마디에 기르겠다 하면 이제 위 막아요. 한 다섯 마디쯤 되면.)
  • 순 나오게 똑똑 꺼껑.
  • (순 나오게 똑똑 꺾어서.)
  • 똑똑 꺽엉 이제 뎅이멍 다 꺼끄곡 헹 놔두믄 ᄋᆢᇁ 가지가 나기 시작헐 거 아이우꽈? 게믄 석 줄 하고 싶다허믄, 이 처음엔 석 줄 헹, 나중엔 ᄌᆞᆽ게 헌 사름은 두 줄이 셔. 두 줄 딱 우 시 ᄆᆞ디 뒝 딱 막아불믄 두 가달만 남아. 이거 ᄒᆞᆫ 오십 전네지지 육십 전 직전에 하나썩 헙주게, ᄌᆞᆽ게 두 가달로 헌 사람은. 겐디 우린 보통 허믄 팔십 전네지 구십 전엔 헤마씨. 구십, 구십 센티, 그 정도 영 놩 씨 허믄 세 가달 영 버므령 허믄 이것도 다섯 아니 ᄒᆞᆫ ᄋᆢ섯, ᄋᆢ덥쯤, ᄋᆢ덥 마디쯤 뒈믄 또 울 막아마씨, 똑똑 막으믄이.
  • (똑똑 꺾어서 이제 다니면서 다 꺾고 해서 놔두면 옆 가지가 나기 시작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석 줄 하고 싶다하면, 이 처음엔 석 줄 해서, 나중에는 잦게 한 사람은 두 줄이 있어. 두 줄 딱 위 세 마디 돼서 딱 막아버리면 두 가닥 남아. 한 오십 전이나 육십 전 직전에 하나씩 하지요, 잦게 두 가닥으로 한 사람은. 그런데 우리는 보통 하면 팔십 전이나 구십 전에는 해요. 구십, 구십 센티미터, 그 정도 이렇게 놔서 씨 하면 세 가닥 이렇게 버무려서 하면 이것도 다섯 아니 한 여섯, 여덟, 여덟 마디쯤 되면 또 위를 막아요, 똑똑 막으면 이.)
조사자
  • 옆으로 나는 것도.
  • (옆으로 나는 것도.)
제보자
  • 예, 순 짓은 날 거 아니우꽈? 아덜 순이옌 헙니다. ᄋᆢ덥 개쯤 허믄.
  • (예, 순 짓은 날 거 아닙니까? 아들 순이라고 합니다. 여덟 개쯤 하면.)
조사자
  • 손지 순 내와야 허컨게마씨.
  • (손자 순 내와야 하겠네요.)
제보자
  • 예, 손지 순 나믄 이제 또 그걸 어떠냐 허믄, 가까운 디, 덩치 가까운 디 건 허믄 이것이 장손이옌 허영, 잘 그레 메종 가불믄 크지도 아이허곡, 경 가불믄, 요걸 또 두세 마디 보통 끈어불어마씨. 게믄 영 뿔리 하나 허믄 요만이 빌 거 아이우꽈? 안 ᄋᆢᆯ앙, 게믄 그 사이에 허믄 끄트머리 가서 웨는 훌급네다게. 맛도 좋곡 훅는디, 요것이 덩치 가까이 ᄋᆢᆯ아불믄 끗터레 간 건 영양분 못 ᄈᆞᆯ아먹언 ᄌᆞᆯ곡, 크지도 아이 허고, ᄋᆢᆯ매는 거 손보기에 달린 거, ᄎᆞᆷ웨는 손 잘 봐사, 하영 헷저 허믄, 거 어떵 손 봣젠, 영 헹 이선.
  • (예, 손자 순 나면 이제 또 그걸 어떻게 하냐하면, 가까운 데, 둥치 가까운 데 거는 하면 이것이 장손이라고 해서, 잘 그리 모종 가버리면 크지도 않고, 그렇게 가버리면, 이거를 또 두세 마디 보통 끊어버려요. 그러면 이렇게 뿌리 하나 하면 요만큼 빌 거 아닙니까? 안 열어서, 그러면 그 사이에 하면 끄트머리 가서 외는 굵습니다. 맛도 좋고 굵은데, 요것이 둥치 가까이 열어 버리면 끝으로 가서 거는 영양분 못 빨아먹어서 잘고, 크지도 않고, 열매는 그거 손보기에 달린 거, 참외는 손 잘 봐야, 많이 했다 하면, 그거 어떻게 손 봤다고, 이렇게 해서 있어서.)
  • 손 하영 봣젠 헙니다.
  • (손 많이 봤다고 합니다.)
  • 손 잘 보젠허믄 이거 곧 또 순 나가믄 이거 ᄆᆞ디 막는데 장난이 아이라마씨. 똑 게곡 헤당 잘 손 안 봐 노믄 버쳐노믄양, 그 사이에 또 비나 오곡 장마졍 헤노믄 얼른 커불어. 게믄 어느 거, 어느 건 철 몰랑 범벅 졍 헤노문양.
  • (손 잘 보려고 하면 이거 곧 또 순 나가면 이거 마디 막는데 장난이 아니에요. 꼭 그리고 해다가 잘 손 안 봐 놓으면 부쳐놓으면요, 그 사이에 또 비나 오고 장마져서 해놓으면 얼른 커버려. 그러면 어느 거, 어느 거는 절기 몰라서 범벅 져서 해놓으면요.)
  • 막 순이 막 와상 다 허영.
  • (마구 순이 아주 빽빽이 다 해서.)
  • 와상허믄 나중에 허다 버치믄 막 호미로.
  • (빽빽이 하면 나중에 하다 부치면 마구 낫으로.)
  • 호미로 막 비어.
  • (낫으로 마구 베어.)
  • 주작주작헌 거만 ᄀᆞ령 내부는 수박이 어떵 허여. 게고 또 약은 벌거지 먹엉 겡 허당 보믄, 제일 무서운 것이 거 저 흰ᄀᆞ루병, 여기서 제 지쳣젱 허여. 이거 제 지쳐부런, ᄎᆞᆷ웨. 잘헤사커라, 제 지쳔.
  • (우뚝우뚝한 거만 깔겨 내버리는 수밖에 어떻게 해. 그리고 또 약은 벌레 먹어서 그렇게 하다 보면, 제일 무서운 것이 그거 저 흰가루병, 여기서 재 끼얹었다고 해. 이거 재 끼얹어버렸어, 참외. 잘해야겠어, 재 끼얹어서.)
  • 그 집이 아이 뒈서, 겡 허멍.
  • (그 집 안 돼서, 그렇게 하면서.)
  • 우에 헤뜩헤뜩헨 그냥 거 똑 제 올라, 똑 제 올른 것ᄎᆞ록 헤 노믄 그건 허믄 옛날 저 그 처음엔 약이 잘 어선, 에, 제 지쳣저 허믄 이디선 ᄎᆞᆷ웨밧딘 무꾸럭, 물꾸럭 헹 제를 지내서, 옛날은. 그거 헹 허믄 무꾸럭ᄀᆞ찌 허믄 ᄎᆞᆷ웨가 잘 발 벋으라 헹, 물꾸럭 헤당 꼭 ᄎᆞᆷ웻밧 가운디 강 이제 이 상돌 피와놓고 메 헤곡 헹 똑 물꾸럭헹 강 제 지넹 해낫수다, 우리도 어릴 때, 허허. 하도 아버지 너 제 지내지 아이허믄 빙 걸리메 잘 허여.
  • (위에 희뜩희뜩해서 그냥 거 똑 재 올라, 똑 재 오른것처럼 해 놓으면 그거는 하면 옛날 저 그 처음에는 약이 잘 없어서, 에, 재 끼얹었다 하면 여기서는 참외밭에는 문어, 문어 해서 제를 지냈어, 옛날은. 그거 해서 하면 문어같이 하면 참외가 잘 발 뻗으라 해서, 문어 해다 꼭 참외밭 가운데 가서 이제 이 향로 피워놓고 메 해서 똑 문어 해서 가서 제지내고 했었습니다. 우리도 어릴 때, 허허. 하도 아버지 너 제지내지 않으면 병 걸리므로 잘해.)
  • 진 빙 경 아이걸려서 게난, 나 원 덜 빙 어떵산디 그땐 병도 덜 헷주게. 덜 허난게 경.
  • (긴 병 그렇게 안 걸려서 그러니까, 나 원 덜 병 어떻게인지 그때는 병도 했지요. 덜 하니까 그렇게.)
  • 겡 제 지내낫는디 나중에 허믄, 또 이것이 약 어스난 이제 송둥이이라고 헹양, 이제 무신거 잘 먹어마씨. 거 ᄎᆞᆷ웨왓디 헤노믄 그때 약 어스난 에 ᄎᆞᆷ웨왓디 송둥이 ᄃᆞ리레 가사.
  • (그렇게 제지냈었는데 나중에 하면, 또 이것이 약 없으니까 이제 ‘송둥이’이라고 해서요, 이제 무엇 잘 먹어요. 그거 참외밭에 해놓으면 그때 약 없으니까요 참외밭에 ‘송둥이’ 쫓아 버리러 가야.)
조사자
  • 송둥이 하기는 허여.
  • (‘송둥이’ 많기는 해.)
제보자
  • 예, 저 이 대왓디 대썹으로 허영.
  • (예, 저 이 대밭에 댓잎으로 해서.)
  • 대썹 헤다 놔근에.
  • (댓잎 해다 놔서.)
조사자
  • 요만큼 헌 거.
  • (요만큼 한 거.)
제보자
  • 영 영 놩 거령.
  • (이렇게 이렇게 놔서 잡아 올려서.)
  • ᄂᆞᆯ멍 거 튿어먹어불어.
  • (날면서 그거 뜯어먹어 버려.)
조사자
  • ᄇᆞᆯ그렁헌 거.
  • (발그레한 거.)
제보자
  • ᄇᆞᆯ그렁헌 거, 요멘이, 요만이 헌 거.
  • (발그레한 거, 요만큼, 요만큼 한 거.)
  • 송둥이, 송둥이 ᄃᆞ리레 간다고 허영 그거 막 허믄, 그 순간은 ᄂᆞᆯ아나불엇당, 또 뒤에 앚으믄 곧 앚아 먹엉 매날 송둥이 ᄃᆞ리레 강.
  • (‘송둥이’, ‘송둥이’ 쫓아 버리러 간다고 해서 그거 마구 하면, 그 순간은 날아나 버렸다가, 또 뒤에 앉으면 곧 앉아서 먹어서 매날 ’송둥이‘ 쫓아 버리러 가서.)
  • 대 헤다 놩은에.
  • (대 해다 놔서.)
조사자
  • 거 묘종 하나에 ᄎᆞᆷ웨 멧 개 정도 ᄋᆢᆸ니까?
  • (그거 모종 하나에 참외 몇 개 정도 엽니까?)
제보자
  • 게난 아까 ᄀᆞᆯ앗지만 메종을 손을 잘 봥 허믄 일고여덥 개 거 ᄋᆢ는디, 게 안허믄 ᄋᆢ라 개 ᄋᆢᆯ아밧자 간절기ᄀᆞ찌 헤 가지고 ᄌᆞᆯ앙은에 이건 아무 가치가 어십주게. ᄌᆞᆯ믄 저 ᄑᆞᆯ지도 못허고 그냥 ᄂᆞᆷ 줘붐벳긴. 게난 훅게 허젠허민 하영 ᄃᆞᆯ리지 말앙, 대여섯만 ᄃᆞᆯ령 ᄒᆞᆫ 구뎅이에. 경 허고 손 잘 보곡 약 잘허믄 이게 이제.
  • (그러니까 아까 말했지만 모종을 손을 잘 봐서 하면 일고여덟 개 거 여는데 그렇지 않으면 여러 개 열어봤자 개똥참외같이 해 가지고 잘아서 이거는 아무 가치가 없지요. 잘면 저 팔지도 못하고 그냥 남 줘 버리는 수밖에. 그러니까 굵게 하려고 하면 많이 달리지 말아서, 대여섯만 달려서 한 구덩이에. 그렇게 하고 손 잘 보고 약 잘하면 이게 이제.)
  • 그땐 ᄎᆞᆷ웨씨도 경 잘 ᄃᆞᆯ리지 아이허는 거, 옛날 그때는.
  • (그때는 참외씨도 그렇게 잘 달리지 않는 거, 옛날 그때는.)
  • 씨는 저 질 씨 한 건 이 저 일본, 그 춘양참웨옌 헤 가지고 이건 보믄 춘양 웨옌 헤도 일산이라마씨.
  • (씨는 저 제일 씨 많은 거는 이 저 일본, 그 ‘춘양참웨’라고 해 가지고 이거는 보면 ‘춘양참웨’라고 해도 일본산입니다.)
  • 우리 잘 ᄃᆞᆯ리지도 아이허고.
  • (우리 잘 달리지도 않고.)
  • 그건 게도 맛도 좋곡 헌디 춘양 참웨는 별로, 뭐 아가네여 무신 일름이 ᄋᆢ라 가지랏는디, 아가네 ᄎᆞᆷ웬 영민이 아방네 허난.
  • (그거는 그래도 맛도 좋고 하는 데 ‘춘양참웨’ 별로, 뭐 ‘아가네’여 무슨 이름이 여러 가지였는데, ‘아가네’ 참외는 ‘영민’이 아버지네 하니까.)
  • 원 맛 경, 민들락민들락헌 거.
  • (원 맛 그렇게, 매끈매끈 한 거.)
  • 보기가 좋아. 겐디 맛이 없어. 부그락헌 소게웨옌 허영, 게고 또 옛날은 그 웨가 팔모웨, 뭐 여러 가지 저 ᄀᆞᆯ개비웨, 여러 가지 신디 ᄀᆞᆯ개비 웨는 어룩어룩헌 게 ᄀᆞᆯ개비 똑 등뗑이, 거 웨가 이서.
  • (보기가 좋아. 그런데 맛이 없어. 보드라운 솜외라고 해서, 그리고 또 옛날은 그 외가 팔모외, 뭐 여러 가지 저 개구리외, 여러 가지 있는데 개구리외는 얼룩얼룩한 그렇게 개구리 똑 등, 그거 외가 있어.)
조사자
  • 그 웨가 잇수다.
  • (그 외가 있습니다.)
제보자
  • 또 팔모웨옌 헌 건 영 니모지멍 헌디 이제는 영 익엉, 익기 전이 타는 디, 전인 우리 웨 탈 땐, 거 구뎅이가 털어졍 영 지냥으로 털어진 것이 합주게.
  • (또 팔모외라고 한 거는 네모지면서 한데 이제는 이렇게 익어서, 익기 전에 따는데, 전에는 우리 외 딸 때는, 거 구덩이가 떨어져서 이렇게 자기대로 떨어진 것이 많지요.)
조사자
  • 쉐뿔ᄎᆞᆷ웨도 잇지 안 허꽈? 쉐뿔 ᄎᆞᆷ웨.
  • (소뿔참외도 있지 않습니까? 소뿔참외.)
제보자
  • 이디선 뭐 헌디.
  • (여기서는 뭐 하는데.)
조사자
  • 가파도가 그 저 옛날, 옛날양 가파도가 상당히 거 저.
  • (‘가파도’가 그 저 옛날, 옛날요 ‘가파도’가 상당히 거 저.)
제보자
  • 예, 웨 하영 헤낫수다.
  • (예, 외 많이 했었습니다.)
조사자
  • 그 헤낫젠 헙니다. 가파도 ᄎᆞᆷ웨, 그때 그.
  • (그 했었다고 합니다. ‘가파도’ 참외 그때 그.)
제보자
  • 수랑수랑헌 게.
  • (길쭉길쭉한 게.)
조사자
  • 쉐뿔ᄀᆞ찌 생긴 거.
  • (소뿔같이 생긴 거.)
제보자
  • 어, 이디.
  • (어, 여기.)
조사자
  • ᄎᆞᆷ웨.
  • (참외.)
제보자
  • 이딘 그런 건 어섯고.
  • (여기는 그런 건 없었고.)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주로 헌 건 이디선 저 팔모웨 허고.
  • (주로 한 거는 여기서는 저 팔모외 하고.)
조사자
  • 팔모웨.
  • (팔모외.)
제보자
  • 또 ᄀᆞᆯ개비웨허고, 또 뭐 그 외로 나중엔 헤 가난 이제.
  • (또 개구리외 하고, 또 뭐 그 외로 나중에 해 가니까 이제.)
조사자
  • ᄑᆞ릿ᄑᆞ릿헌 거양?
  • (파릇파릇한 거요?)
제보자
  • 예, 거 ᄑᆞ릿ᄑᆞ릿허멍 거 맛도 좋아, 구싱헌 게.
  • (예, 그거 파릇파릇하면서 그거 맛도 좋아, 구수한 게.)
조사자
  • 요즘 허민 메론 닮은 거.
  • (요즘 하면 메론 닮은 거.)
제보자
  • 똑 메론ᄀᆞ찌 동골락허멍 넵짝헌 거 싯곡, ᄋᆢ라 가지 종류가 셩.
  • (똑 메론 같이 동그라면서 납작한 거 있고,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예, 예. 거허고 이제 고치 농사는 어떵 헙니까?
  • (예, 예. 그거하고 이제 고추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고치도 이제, 엿날은 헌디 요사이는 메종허고 전이 허고 틀려.
  • (고추도 이제, 옛날은 했는데, 요사이는 모종하고 전에 하고 달라.)
  • 하영 아이 헨.
  • (많이 안 했어.)
  • 메종 게도 고치메도 노믄 아무 디도 밧을 잘 갈아야지만, 막 구뎅이 쳥 갈믄 고치메도 크믄 이 저 시 가달 거린 ᄆᆞ디가 이서, 그 아레 껀 다 훌터불어야지, 걸 요즘부터 보믄 어떤 사름덜은 걸 훌트지 아니허영 요렇게 똑.
  • (모종 게도 고추모종도 놓으면 아무 데도 밭을 잘 갈아야지만, 마구 구덩이 쳐서 갈면 고추모도 크면 이 저 세 가지 뻗어 나간 마디가 있어. 그 아래 거는 다 훑어 버려야지, 걸 요즘부터 보면 어떤 사람들은 그걸 훑지 아니해서 요렇게 똑.)
조사자
  • 내불엉양.
  • (내버려서요.)
제보자
  • 내불믄양, 이게 싹 헤노믄 고치 얼마 크지도 아니허곡, 데락데락 ᄋᆢᆯ아밧자 젠젠헌 게 크질 아니허여. 겡 크게 허고 메종 좋게 허젠 허믄, 시 커리 아렛 건 ᄆᆞᆫ딱 훌터불곡 겡 헹 우이 것만 헹 허믄.
  • (내버리면요, 이게 싹 해놓으면 고추 얼마 크지도 않고, 주렁주렁 열어봤자 자잘한 게 크지를 안 해. 그렇게 크게 하고 모종 좋게 하려고 하면, 세 가지 아래 거는 모두 훑어 버리고 그렇게 해서 위에 것만 해서 하면.)
조사자
  • 도마토도 경 헌 거 닮아양.
  • (토마토도 그렇게 한 거 같아요.)
제보자
  • 예, 도마도도 마찬가지.
  • (예, 토마토도 마찬가지.)
조사자
  • 밑에 꺼 타 불어야 헐 거난.
  • (밑에 거 따 버려야 할 거니까.)
제보자
  • 이 젓순 잘 막곡, 도마돈. 고치도 또 젓순은 막아줘사.
  • (이 곁순 잘 막고, 토마토는. 고추도 또 곁순은 막아줘야.)
조사자
  • 농약도 하영 허지양, 고치?
  • (농약도 많이 하지요, 고추?)
제보자
  • 고치도 농약 쳐야 헙니다, 게난.
  • (고추도 농약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 고치도 게 이제 닮지 아니허연, 옛날엔 고치씨도 막 이상헌 것덜.
  • (고추도 그렇게 이제 닮지 아니해서, 옛날에는 고추씨도 아주 이상한 것들.)
조사자
  • 베렝이 하영 들어가지.
  • (벌레 많이 들어가지.)
제보자
  • 베렝이덜 하영 들언, 옛날.
  • (벌레들 많이 들어서, 옛날.)
  • 약 안 치믄 반작 베렝이라.
  • (약 안 치면 반 정도 벌레야.)
  • 옛날은 어떵 옛날은.
  • (옛날은 어떻게 옛날은.)
  • 고망 터지믄 이건 가치가 어시.
  • (구멍 터지면 이건 가치가 없이.)
조사자
  • 우리 생각으론 매우나네 베렝이덜 안 들어가카부덴 허는디.
  • (우리 생각으로는 매우니까 벌레들 안 들어갈까 싶어서 하는데.)
제보자
  • 아이고, 막 한.
  • (아이고, 아주 많아.)
  • 베렝이가 더 맛 좋게 먹어.
  • (벌레가 더 맛 좋게 먹어.)
  • 게난 집이 고치 농사 힘든덴 허멍 잘 아니허여, ᄎᆞᆷ웨보단도 더 힘든덴. 우리 생각엔 거 메종 헹양 씨 놩 허주기, 똑똑 것도 허는디, 뒘직 헌 디, 고치 농사. 에, 고치 베렝이덜, 고치, 고치, 막 그거 ᄆᆞᆫ딱 먹어불곡. 경 허멍 경 갈아낫수다. 헤 보질 아니허연.
  • (그러니까 집에 고추 농사 힘들다고 하면서 잘 안 해, 참외보다도 더 힘들다고. 우리 생각에는 거 모종 해서요 씨 놔서 하지요, 똑똑 것도 하는데, 될 거 같은 데, 고추 농사. 에, 고추 벌레들, 고추, 고추, 마구 그거 모두 먹어버리고. 그렇게 하면서 그렇게 갈았었습니다. 해 보지를 안 했어.)
  • 고친 저 옛, 근간에다 고치 허멍 저기, 게고 ᄆᆞᆯ리우기 똑 장마철에 이놈으 것이 헤노믄 타 놔도 ᄆᆞᆫ.
  • (고추는 저 옛, 근간에다 고추 하면서 저기, 그리고 말리기 꼭 장마철에 이놈의 것이 해놓으면 따 놔도 모두.)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배추 농사 어떵 헷습니까?
  • (그다음에 배추 농사 어떻게 했습니까?)
제보자
  • 배추는양, 우리도 배추를 하영 헤낫수다. 전문, 원래 배추 전문 헤난디 배추도 봄배추가 잇고, 가을배추가 잇고, ᄋᆢ름 배추 뭐, 절기마다 틀린 디, 봄배추부터 말허믄 요것이 이제 거 봄에도 속음배추가 잇고, 또 절구배추양, 김치배추가 셔. 게난 봄에 저 속음배추 반작허젠 허믄, 절구 배추허젠, 메종을 놔서 싱그는디 이제 이것도 온상헹은에 흑도 보그락허게 헹 온도 맞촹 싱거사. 이것이양 온도가 온상에서 추워불믄 이것이 보통 십이도 영 거 온도계로, 십이도 알로 떨어졍 메종이 크믄 이것이 뭐 저 캐기 전이 쳇대 나불어. 저 뭐 헤불믄 동지대 상 올라와불주. 게난 온도가 젤 중요헌 거, 온돌 맞아사, 배추는. ᄋᆢ름 껀 덜허지만 봄에 꺼 허고 겨울에 거는 온도 안 맞추믄 이것이 커가당 그냥 대 나불믄 다마도 안 앚곡 뭐 헐 거 아니우꽈? 게난 이제 우리도 온도 딱 잘 맞촹 헌덴 허영 첨.
  • (배추는요, 우리도 배추를 많이 했었습니다. 전문, 원래 배추 전문했었는데 배추도 봄배추가 있고, 가을배추가 있고, 여름배추 뭐, 절기마다 다른 데, 봄배추부터 말하면 요것이 이제 거 봄에도 속음배추가 있고, 또 절구배추요, 김치배추가 있어. 그러니까 봄에 저 속음배추 반작하려고 하면, 모종을 놔서 심는데 이제 이것도 온상 해서 흙도 보드랍게 해서 해서 온도 맞춰서 심어야. 이것이요 온도가 온상에서 추워 버리면 이것이 보통 십이도 이렇게 거 온도계로, 십이도 아래로 떨어져서 모종이 크면 이것이 뭐 저 캐기 전에 첫대 나버려. 저 뭐 해버리면 동지대 서서 올라와 버리지. 그러니까 온도가 제일 중요한 거, 온도가 맞아야, 배추는. 여름 거는 덜하지만, 봄 거하고 겨울에 거는 온도 안 맞추면 이것이 커가다가 그냥 대 나버리면 속도 안 앉고 뭐 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제 우리도 온도 딱 맞춰서 한다고 해서 참.)
조사자
  • 하우스에서 경 허는 거 아니꽈예?
  • (하우스에서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예, 하우스에도 허고.
  • (예, 하우스에서도 하고.)
  • 하우스에도 경 허고 체암 메종 놀 때도 나룩찝허곡 저 쉐똥 줏어당은에 허곡.
  • (하우스에도 그렇게 하고 처음 모종 놓을 때도 볏짚하고 저 소똥 주어다가 하고.)
조사자
  • 아니, 노지에, 노지에 그냥.
  • (아니, 노지에, 노지에 그냥.)
제보자
  • 노지에 싱그는 거.
  • (노지에 심는 거.)
  • 노지에 허는 것도, 노지에 허는 것도 저, 씨 ᄌᆞᆸ아놩 허고, 그런 건 범위가 족게 허고, 메종 논 건 하영 헤낫수다, 메종덜 놩. 배추가 동지 사지 아이허영 헌덴, 동지 사믄 먹을 거 엇넨 허멍, 하영 헹 누게 사레 와도 동지산 ᄂᆞ멀은 아이 사커라, 아이 사커라, 그추룩 헤근에 갈아낫수다게. 메종을 자꾸 놔.
  • (노지에 하는 것도, 노지에 하는 것도 저, 씨 집어놔서 하고, 그런 건 범위가 작게 하고, 모종 놓은 거는 많이 했었습니다, 모종들 놔서. 배추가 동지 서지 안 해서 한다고, 동지 서면 먹을 거 없다고 하면서, 많이 해서 누구 사러 와도 동지 선 나물은 안 사겠어, 안 사겠어, 그처럼 해서 갈았었습니다. 모종을 자꾸 놔.)
조사자
  • 동지를 서지 말게 헤야겟네예?
  • (동지를 서지 말게 해야겠네요?)
제보자
  • 동지 사지, 동지 사는 거는 유채 ᄀᆞ뜬 거나 씨 받는 거 허주, 동질 사질 말아사.
  • (동지 서지, 동지 서는 거는 유채 같은 거나 씨 받는 거 하지, 동지를 서지 말아야.)
  • 첫째는양 동지 안 사게 멩글젠 허믄.
  • (첫째는요 동지 안 서게 만들려고 하면.)
  • 멩글젠 허믄 온도를.
  • (만들려고 하면 온도를.)
  • 온도를 잘 맞촤사.
  • (온도를 잘 맞춰야.)
  • 집을 ᄄᆞ시게 헤사, 무시거.
  • (집을 따뜻하게 해야, 무엇.)
  • 전인 거 ᄆᆞᆯ똥 줏어오곡. 무신거 저 온상 멩글젠 허믄 나룩찝 허곡.
  • (전에는 거 말똥 주어오고. 무엇 저 온상 만들려고 하면 볏짚하고.)
  • 게난 나룩찝 하영 놘.
  • (그러니까 볏짚 많이 놔서.)
  • 온상 거 틀 짜 놩, 낭으로.
  • (온상 거 틀 짜 놔서, 나무로.)
  • 니기반득허게 딱 허영.
  • (네모반듯하게 딱 해서.)
  • 나룩찝 놩, 그레 막 ᄇᆞᆯ르멍 헹은에, ᄒᆞᆫ 칭 정도, 일메다 정도 ᄇᆞᆯ라노믄, 그거 썩어가믄 열날 거 아이우꽈? 게믄 흑을, 상톨 잘 멩심헹 멩글앗당, 그레 헤 놩 이제 온도계 영 찔러보멍 뜨뜻허믄 이제, 그때 메종씨를 뿌령, 배추씨 뿌령은에.
  • (볏짚 놔서, 그리 마구 밟으면서 해서, 한 칭 정도, 일 미터 정도 밟아 놓으면, 그거 썩어가면 열날 거 아닙니까? 그러면 흙을, 상토를 잘 명심해서 만들었다가, 거기 해 놔서 이제 온도계 이렇게 찔러보면서 따뜻하면 이제, 그때 모종씨를 뿌려서, 배추씨 뿌려서.)
  • 배추씨 작작 뿌려 놩.
  • (배추씨 작작 뿌려 놔서.)
  • 더껑 잘 헹 놔두믄 ᄒᆞᆫ 사흘 뒈가믄 납주게. ᄉᆞ십팔 시간 원래 나는디 ᄒᆞᆫ 사흘 잡앙, 보통 이제 ᄎᆞᆷ웨ᄀᆞ뜬 건 사흘, 나을 전이 나고, 젤 재게 나는 게 배추우다. 영 뿌령 ᄒᆞ끔만 온도 맞으믄 ᄒᆞᆫ 이틀부턴 나기 시작허여. 이렇게 들렁 보믄.
  • (덮어서 잘해서 놔두면 한 사흘 돼 가면 나지요. 사십팔 시간 원래 나는데 한 사흘 잡아서, 보통 이제 참외 같은 거는 사흘, 나흘 전에 나고, 제일 빨리 나는 게 배추입니다. 이렇게 뿌려서 조금만 온도 맞으면 한 이틀부터는 나기 시작해. 이렇게 들러서 보면.)
  • 그냥 그거, 그냥, 그냥 사름덜은 뽑앙 밧디 강 싱그믄 발 어신 거난 죽어불엉마씨. 발이 게난, 또 뽑앙 우리 저 무신거영 차롱착에 영.
  • (그냥 그거, 그냥, 그냥 사람들은 뽑아서 밭에 가서 심으면 발 없는 거니까 죽어 버려요. 발이 그러니까, 또 뽑아서 우리 저 무엇이랑 채롱짝에 이렇게)
  • 포토, 포토 내령.
  • (포토, 포토 내려서.)
  • 싱것당은에 들렁 강 싱그지 아이허믄, 그냥 사름덜은 뽑아당 인력 엇곡 뽑아당 밧디 싱그믄 죽어불어.
  • (심었다가 들어가서 심지 않으면, 그냥 사람들은 뽑아다가 인력 없고 뽑아다가 밭에 심으면 죽어버려.)
  • 그걸 상토를 잘 멩글앙 헷당 이디서 수에ᄀᆞ찌 막 담아.
  • (그걸 상토를 잘 만들어서 했다가 여기서 순대같이 마구 담아.)
  • 김치 ᄂᆞ멀 잎 나오게, 김치 ᄂᆞ멀.
  • (김치 나물 잎 나오게, 김치 나물.)
  • 톡톡 짤랑 이제 거 허곡, 또 봄에 거는 거 짤라노믄 흑이 움직이기 궂이난 빠져불어. 게난 그걸 촛불에양, 영 불 싸놩 ᄍᆞᆯ앙 놧당.
  • (톡톡 잘라서 이제 거 하고 또 봄에 거는 거 잘라 놓으면 흙이 움직이기 궂으니까 빠져버려. 그러니까 그걸 촛불에요, 이렇게 불 켜놔서 잘라서 놨다가.)
  • 비니루 이만이 헌 거.
  • (비닐 이만큼 한 거.)
  • 막 거 감아진 것덜이 십니다. ᄑᆞᆯ아당 허믄, 그 훌근 거, 족은 거 허믄 어느 정도 헐 거, ᄒᆞᆫ 십 센치가 가장 맞아, 그거 헤당은에 이 저 촛불에 다 십 센치 요만큼썩 짤랑, 겡 이제 촛불에다 녹영 놔둿당.
  • (마구 거 감아진 것들이 있습니다. 팔아다가 하면, 그 굵은 거, 작은 거 하면 어느 정도 할 거, 한 십 센티미터가 가장 맞아, 그거 해다 이 저 촛불에다 십 센티미터 요만큼씩 잘라서, 그렇게 이제 촛불에 다 녹여서 놔뒀다가.)
  • ᄒᆞᆫ 만 본 헤사.
  • (한 만 본 해야.)
  • 이제 또 저 그걸 막.
  • (이제 또 저 그걸 마구.)
  • 만 본도 하지 아니허여마씨.
  • (만 본도 많지 않아요.)
  • 우리도 담기 바쁘난 아이덜 빌엉 하나에 얼마썩 돈 주믄.
  • (우리도 담기 바쁘니까 아이들 빌어서 하나에 얼마씩 돈 주면.)
  • 일 원썩, 십 원썩 주곡 헤나시난.
  • (일 원씩, 십 원씩 주고 했었으니까.)
  • 막 담앙 콘테나에 ᄒᆞᆫ 콘테나에 얼마 허믄 돈 주멍.
  • (마구 담아서 컨테이너에 한 컨테이너에 얼마 하면 돈 주면서.)
  • 콘테나 네 개 영 찰리에도 놓곡 허멍 헨마씨, 헤낫수다.
  • (컨테이너 네 개 이렇게 자루에도 넣고 했어요, 했었습니다.)
  • 경 헤 놩 담앙 허믄 메.
  • (그렇게 해 놔서 담아서 하면 모종.)
  • ᄒᆞᆫ 멧칠.
  • (한 며칠.)
  • 메종을 놩 ᄄᆞᆫ 쪽에서 허믄, 흑을 또 그디도 멩글아사 허여.
  • (모종을 놔서 다른 쪽에서 하면, 흙을 또 거기도 만들어야 해.)
  • ᄄᆞᄄᆞᆺ허게 멩글아사.
  • (따뜻하게 만들어야.)
  • 온상에, 겡 그레 앚졍은에 싱급주게. 가식이라고.
  • (온상에, 그렇게 그리 앉혀서 심지요. 가식이라고.)
조사자
  • 쉬운 농사가 어서.
  • (쉬운 농사가 없어.)
제보자
  • 게난 그땐 머리빡덜을 못 쎠부난 경 헷주기게.
  • (그러니까 그땐 머리들을 못 써버리니까 그렇게 했지요.)
조사자
  • 아니우다게.
  • (아닙니다.)
제보자
  • 그때는.
  • (그때는.)
  • 그땐 뭐 저.
  • (그땐 뭐 저.)
  • 머리빡을 못 써부난.
  • (머리를 못 써버리니까.)
조사자
  • 우리 동네는 그런 거 포토 만드는 것도 몰르고.
  • (우리 동네는 그런 거 포토 만드는 것도 모르고.)
제보자
  • 몰라실 거우다, 그때는.
  • (몰랐을 겁니다, 그때는.)
조사자
  • 우린 퍼데기, 퍼데기ᄂᆞ멀.
  • (우리는 속이 없는, 속이 없는 배추.)
제보자
  • 배추는 질 일등, 제주도에서 멧 번 아이해낫수다.
  • (배추는 제일 일등, 제주도에서 몇 번 안 했었습니다.)
  • ᄉᆞ방이서 우리도 배추 허믄 저 김여환이 배추옌 허믄 동문시장이 강.
  • (사방에서 우리도 배추 하면 저 김여환이 배추라고 하면 ‘동문시장’에 가서.)
  • 동문시장에 가믄 이디 다 알아.
  • (‘동문시장’에 가면 여기 다 알아.)
  • 이제 첨 옛날은 경 헤낫수다게. 봄배추 잘헌덴 허영. 그건 뭐냐 허믄 온도를 잘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마씨, 제일 문제는.
  • (이제 참 옛날은 그렇게 했었습니다. 봄배추 잘한다고 해서. 그건 뭐냐 하면 온도를 잘 맞추는 것이 관건이에요, 제일 문제는.)
  • 게난 그거 배추 ᄑᆞᆯ안 이제 밧도 사고 이제 아기덜 공부도 시기고, 막 헷수다.
  • (그러니까 그거 배추 팔아서 이제 밭도 사고 이제 아기들 공부도 시키고, 막 했습니다.)
  • 우리는 다른 거보단도 배추.
  • (우리는 다른 거보다도 배추.)
  • 질 쉬와마씨.
  • (제일 쉬워요.)
  • ᄑᆞᆯ믄 아 그것을, 우리가 살앗수다. 게난 또 더러 못 ᄑᆞᆫ 거는 장에, 오일장 저.
  • (팔면 아 그것을, 우리가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또 더러 못 판 거는 장에 오일장 저.)
  • 오일장, 제주차보 장에.
  • (오일장, 제주차고 장에.)
  • 제주차보에도 가곡, 하귀장, 여기선양 애월장, 외도장, 다 봣수다게. 그 때는 뭐 저 질도 나쁘곡 허난, 무신 니아까가 처음엔 셧수가? 니아까도 어디 물건 장시 꺼 빌어당 장에.
  • (제주차고에도 가고, ‘하귀장’, 여기서는요 ‘애월장’, ‘외도장’, 다 봤습니다. 그때는 뭐 저 길도 나쁘고 하니까, 무슨 리어카가 처음에 있었습니까? 리어카도 어디 물건 장수 거 빌어다가 장에.)
  • ᄒᆞᆫ번 빌어당, 빌어당.
  • (한번 빌어다가, 빌어다가.)
  • 안 갈 때 ᄒᆞᆫ번 시꺼당은에, 허켕 허영, ᄒᆞᆫ 동네 하나, 둘 니아까가 셔낫수다.
  • (안 갈 때 한번 실어다가, 하겠다고 해서, 한 동네 하나, 둘 리어카가 있었습니다.)
조사자
  • 거 끗어갓구나.
  • (그거 끌어갔구나.)
제보자
  • 끗어갓주기. 어떵 배추 캣당 졍, 처음엔 졍 간디 멕에, 졍 가믄 얼마 졍 가짐니까? ᄑᆞᆯ앙, 그거 애월장ᄁᆞ지 졍 가봅서.
  • (끌어갔지요. 어떻게 배추 캤다가 져서, 처음에는 지고 갔는데 멱서리에, 져서 가면 얼마 져서 가집니까? 팔아서, 그거 ‘애월장’까지 져서 가보세요.)
  • 애월장 졍 가난 ᄒᆞᆫ번은 못 ᄑᆞᆯ안에 이제 ᄑᆞᆯ아사 무시거 백 원 줭 상 먹고, 시장허난에 헌디, 못 ᄑᆞ난에 우리 그냥도 와낫수다게.
  • (‘애월장’ 져서 가니까 한번은 못 팔아서 이제 팔아야 무엇 백 원 줘서 사서 먹고, 시장하니까 하는데, 못 파니까 우리 그냥도 왔었습니다.)
  • 게난 오일장 간디 시에 장이 주로 이제 건.
  • (그러니까 오일장 갔는데 시에 장에 주로 이제 거는.)
  • 제주차보 셔낫수다.
  • (제주차고 있었습니다.)
  • 차 빌엉 이 저 제주차보옌 허영 서문로타리허믄 우트레 올라간 디 영, 그땐 집이 얼마 어선양, 질레에 장을 서서. 게니까 그기 헤당 미리 아시날 가사 장 ᄎᆞ지허난, 이 차 추럭 빌엉.
  • (차 빌려서 이 저 제주차고라고 해서 서문로터리하면 위로 올라간 데 이렇게, 그땐 집이 얼마 없었어요, 길에 장이 서서. 그러니까 거기 해다가 미리 전날 가야 장 차지하니까, 이 차 트럭 빌려서.)
  • 추럭산디 경운기산디.
  • (트럭인지 경운기인지.)
  • 아, 경운기도 헤나고, 처음엔 경운기로 허난.
  • (아, 경운기도 했었고, 처음에는 경운기로 하니까.)
  • 경운기로 허연.
  • (경운기로 했어.)
  • 이제 거 놉 빌언 경운기 시껀 거 간 밤이 간 펀 딱 허게 헨 뒷날 장에 허젠, 거 날이 좋아야 허는디 뒷날 아침 장이 보젠 허니까 비가 닥닥 와 간다 말이여. 아, 거 뭐 더끌 것도 엇고, 거 비와 노믄 어디 내불 거 아이우꽈? 이 헤볼 내기 어시, 막 거 시에 사름덜토 이제도 기억나져, 하나에 ᄒᆞᆫ 포기에 오 완, 오 완 허난 양.
  • (이제 거 놉 빌어서 경운기 실어서 그거 가서 밤에 가서 내리고 딱 하게 해서 뒷날 장에 하려고, 거 날이 좋아야 하는데 뒷날 아침 장을 보려고 하니까 비가 닥닥 와 온다 말이야. 아, 그거 뭐 덮을 것도 없고, 거 비와 놓으면 어디 내버릴 거 아닙니까? 이 해볼 도리가 없이, 마구 그거 시에 사람들도 이제도 기억나져, 하나에 한 포기에 오 원, 오 원 하니까요.)
  • 곧 ᄑᆞᆯ아집디다.
  • (곧 팔 수 있습디다.)
  • 누게 사간 처리 모르게.
  • (누구 사서 간 줄도 모르게.)
  • 얼메사 받아져신지. 막 오완, 오완 허난 확 ᄑᆞᆯ안.
  • (얼마야 받아졌는지. 마구 오 원, 오 원 하니까 확 팔았어.)
  • 막 그레 들엉 사가는 거라. 게난 이제 ᄒᆞᆫ 어이에 ᄑᆞᆯ고. 우리영 ᄀᆞ찌 시꺼간 사름은 어떠냐믄 십 원 ᄑᆞᆯ 켜, 이십원 ᄑᆞᆯ켜 허니까.
  • (마구 그리 들어서 사가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 한순간에 팔고. 우리랑 같이 실어간 사람은 어떠냐면 십 원 팔겠어, 이십 원 팔겠어 하니까.)
  • 못 ᄑᆞᆯ안.
  • (못 팔았어.)
  • 못 ᄑᆞᆯ안, 이제 뒷날 또 더껏단 애월장ᄁᆞ지 ᄆᆞᆫ 간 운임들이멍 ᄑᆞᆯ고.
  • (못 팔아서, 이제 뒷날 또 덮었다가 ‘애월장’까지 모두 가서 운임들이면서 팔고.)
  • 그 사름은 ᄑᆞᆯ앗젠 헤도 우리 오 완, 오 완 허난 만 오천 원 받안에게, 만 오천 원 받안에.
  • (그 사람은 팔았다고 해도 우리 오 원, 오 원 하니까 만오천 원 받아서, 만오천 원 받아서.)
  • 만오천 원 아니라게.
  • (만오천 원 아니야.)
  • 천오백 원.
  • (천오백 원.)
  • 천오백 원인가 받안, 그때. 게난 저 어떠냐 허믄 경운기 삯 천오백 원 줘 불고.
  • (천오백 원인가 받았어, 그때. 그러니까 저 어떠냐 하면 경운기 삯 천오백 원 줘 버리고.)
  • 맞아, 경 헤부난.
  • (맞아, 그렇게 해버리니까.)
  • 뭐 그저 그날 간 밥 사 먹고 허다 보난 돈 천 원도 안 남안 헤낫수다마는, 그런 추억도 잇고.
  • (뭐 그저 그날 가서 밥 사 먹고 하다 보니까 돈 천 원도 안 남아서 했었습니다만, 그런 추억도 있고.)
  • 경 헨, 경 헤도.
  •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도.)
  • 어떠튼 우린 배추 따문 하영 살앗수다. 예, 배추.
  • (어떻든 우리는 배추 때문에 많이 살았습니다. 예, 배추.)
  • 배추 따문에 돈 벌언 ᄒᆞᆨ교도 시기고.
  • (배추 때문에 돈 벌어서 학교도 시키고.)
조사자
  • 맞수다.
  • (맞습니다.)
제보자
  • 국민학교도 체암 시겨가고, 아무것도 어시 첨, 잇날 살아가단에.
  • (국민학교 처음 시켜가고, 아무것도 없이 참, 옛날 살아가다가.)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ᄂᆞᆷ삐 농사는 어떵 헙니까?
  • (그다음에 무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ᄂᆞᆷ삔 주로 먹을 것만 허고, ᄀᆞ을 들엉 영 허믄, ᄂᆞᆷ삐는 이제 ᄒᆞᆫ쪽더레.
  • (무는 주로 먹을 것만 하고, 가을 들어서 이렇게 하면, 무는 이제 한쪽으로.)
조사자
  • 농사 안 지어도 대충 아는 대로.
  • (농사 안 지어도 대충 아는 대로.)
제보자
  • 먹을 걸로게, 먹을 것덜은 헷수다.
  • (먹을 것으로, 먹을 것들은 했습니다.)
  • 먹을 건 허고 또 이.
  • (먹을 거는 하고 또 이.)
  • 벡 펭썩, 헤끔썩.
  • (백 평씩, 조금씩.)
  • 밧 갈앙 허믄, ᄂᆞᆷ삐도 고지로, 고지로 톡톡톡 허멍.
  • (밭 갈아서 하면, 무도 이랑으로, 이랑으로 톡톡톡 하면서.)
  • 맏긴 질 쉬와마씨.
  • (맡기는 제일 쉬워요.)
  • 씨, 씨만 질뤙 허믄, ᄂᆞᆷ삐는 저 약만 잘허고, 약은 아무것도 ᄆᆞᆫ 먹어불믄, 먹기 전이.
  • (씨, 씨만 찔러서 하면, 무는 저 약만 잘하고, 약은 아무것도 모두 먹어버리면, 먹기 전에)
  • 아니, 저 디디티, 디디티 삐엇주.
  • (아니, 저 ‘디디티’, ‘디디티’ 뿌렸지.)
  • 이 저 메종 구뎅이 톡톡톡 씨 질루믄, 이 막뎅이에 두건 ᄀᆞ뜬 거 감앙, 톡톡톡 치멍, ᄀᆞ를이 싹 허믄 이제.
  • (이 저 모종 구덩이 톡톡톡 씨 찌르면, 이 막대기에 두건 같은 거 감아서, 톡톡톡 치면서, 가루가 싹 하면 이제.)
  • 디디틴 아무것도 아이라도, 그자 건식으로 허긴 헨.
  • (‘디디티’는 아무것도 아니라도, 그저 건식으로 하기는 했어.)
  • 헤낫주게.
  • (했었지요.)
  • 두 개 헌 거 하나썩 뽑앙 하나썩만 넹겨.
  • (두 개 한 거 하나씩 뽑아서 하나씩만 남겨.)
  • 자꾸 소끄멍 헹.
  • (자꾸 솎으면서 해서.)
  • 소끄멍 헹.
  • (솎으면서 해서.)
  • 나중에 하나만 냉기고, 거리운 것도 메 불고, 영 거리운 거.
  • (나중에 하나만 남기고, 뻗어 나간 것도 매 버리고, 이렇게 뻗어 나간 거.)
  • 경 헹 허믄.
  • (그렇게 해서 하면.)
  • 가치가 어서.
  • (가치가 없어.)
  • 하귀장이 애월장이 그자 두어 뭇썩 ᄑᆞᆯ아난, 하영 건 아이 헤나고. 두어 메썩 ᄒᆞ끔썩 헹 강 ᄑᆞᆯ믄게, 십원도 받곡, 칠원도 받곡 허멍 헤낫수다게.
  • (‘하귀장’에 ‘애월장’에 그저 두어 뭇씩 팔았었어, 많이 건 안 했었고. 두어 뭇씩 조금씩 해서 가서 팔면요, 십 원도 받고, 칠 원도 받고 하면서 했었습니다.)
조사자
  • 게난 요거 농산 안 지어나도 이 들은 거 헹은에 영 말허믄 뒙니다.
  • (그러니까 요거 농사는 안 지었어도 이 들은 거 해서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제보자
  • 들은 거 아이고, 우리 ᄂᆞᆷ삐, 우린 하영 안 허연, 두어 번 ᄑᆞᆯ렌 뎅여낫주게. 서너 번 멕으로 졍은에, 간 ᄑᆞᆯ기도 ᄑᆞᆯ안.
  • (들은 거 아니고, 우리 무, 우리는 많이 안 했어, 두어 번 팔러 다녔었지요, 서너 번 멱서리로 져서, 가서 팔기도 팔았어.)
  • 무사게 경도 허고, 지금 ᄂᆞᆷ삐 농사덜 하영 헌 사름덜은.
  • (왜요 그렇게도 하고, 지금 무 농사들 많이 한 사람들은.)
  • 그후제덜은 막 하영 허연.
  • (그 후에는 아주 많이 했어.)
  • 이제 밧 갈앙 것도 자꾸 ᄂᆞᆷ삐씨.
  • (이제 밭 갈아서 그것도 자주 무씨.)
  • 나도 ᄂᆞᆷ삐 농사.
  • (나도 무 농사.)
  • ᄂᆞᆷ삐 농사허젠.
  • (무 농사하려고.)
  • 허레, 일허레 가나서. 저 신엄이영, 어음이영, 봉성도 가난.
  • (하러, 일하러 갔었어. 저 ‘신엄’이랑, ‘어음’이랑, ‘봉성’도 갔었어.)
  • 그레허믄 이제 똑 이것도 웨구뎅이ᄀᆞ찌양 건 매 고지마다 허여, 매 고지마다, 고지에 이렇게 곧 갈믄 고지에 똑똑똑 그 저.
  • (그리하면 이제 똑 이것도 외구덩이같이요 거는 모든 이랑마다 해, 모든 이랑마다, 이랑에 이렇게 곧 갈면 이랑에 똑똑똑 그 저.)
  • 매 고지마다 ᄀᆞᆯ갱이ᄌᆞ룩 ᄒᆞᆫ허영 딱.
  • (모든 이랑마다 호미자루 한해서 딱.)
  • ᄒᆞᆫ허영 씨 노멍.
  • (한해서 씨 놓으면서.)
  • ᄀᆞᆯ갱이 영 노믄 그레 톡 허게 놓곡.
  • (호미 이렇게 놓으면 그리 톡 하게 놓고.)
  • 겡 나믄 이것도 솎앙은에, 나중에는 가리웨기 다 메 불고, 겡 이제 하나썩만 존 걸로 냉겻당 허믄, 이것이 약만 잘 허껑, 얼른 커마씨.
  • (그렇게 나면 이것도 솎아서, 나중에는 ‘가리웨기’ 다 매 버리고, 그렇게 이제 하나씩만 좋은 것으로 남겼다 하면, 이것이 약만 잘 섞어서, 얼른 커요.)
  • 게난 무우가 젤 쉽넨 헙니다. 우리도 강 무우 작업허레도 간, 돈 벌레도 가고 헷는디.
  • (그러니까 무가 제일 쉽다고 합니다. 우리도 가서 무 작업하러도 가서, 돈 벌러도 가고 했는데)
  • 저 그 단무지 허는 거는 이런디 하영.
  • (저 그 단무지 하는 거는 이런데 많이.)
  • 게난 그것도 종잘 잘 택헤사 헤산덴. 무를양, 종자를 잘 택헹, 옛날 우리 것추룩 그자.
  • (그러니까 그것도 종자를 잘 택해야 해야 한다고. 무를요, 종자를 잘 택해서, 옛날 우리 것처럼 그저.)
  • 종자 좋은 거 아이허믄 요것이양.
  • (종자 좋은 거 안 하면 요것이요.)
  • 종자 잘헤사 단무지 공장에 가곡.
  • (종자 잘해야 단무지 공장에 가고.)
  • 잘 안 크고 그냥 영 거리게 뒈멍, 토종ᄀᆞ찌 내려앚앙 무 지럭시 뒈믄.
  • (잘 안 크고 그냥 이렇게 뻗어 나가게 되면서, 토종같이 내려앉아서 무 길이 되면.)
조사자
  • 새끼 차 불믄.
  • (새끼 차 버리면.)
제보자
  • 예, 새끼 차고, 수랑수랑허게 허게 이게 씨가 좋아사.
  • (예, 새끼 차고, 길쭉길쭉하게 이게 씨가 좋아야.)
  • 게난 옛날은 땅 알러레 ᄂᆞᆷ삘 들엿주마는, 이제는 영 우터레 질롸사.
  • (그러니까 옛날은 땅 아래로 무가 들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위에 키워야.)
  • 땅 우터레 질루아사.
  • (땅 위로 키워야.)
조사자
  • ᄂᆞᆷ삐도 종류 잇지 아니허꽝양? 단지ᄂᆞᆷ삐여, 무신 ᄂᆞᆷ삐여.
  • (무도 종류 있지 않습니까? 단지무여, 무슨 무여.)
제보자
  • 이제 저 무신, 저 뭐.
  • (이제 저 무슨, 저 뭐.)
  • ᄂᆞᆷ삐 종륜 무신 저, 무신 ᄂᆞᆷ삐게. 청대, 청대무우허고, 무시거 저 나 원 잊어불엇저, 건. 무시거 거 단무지 허는 ᄂᆞᆷ삐, 뭣이옌 ᄀᆞᆯ아라마는, 나도 청대ᄂᆞᆷ삔 알아지고.
  • (무 종류는 무슨 저, 무슨 무게. 청대, 청대무하고, 무엇 저 나 원 잊어버렸어, 거는. 뭐 거 단무지 하는 무, 뭐라고 말해라만, 나도 청대무는 알 수 있고.)
  • 건 저 대가리가 영 퍼렁케 헹, 헌 거고.
  • (건 저 윗부분이 이렇게 파랗게 해서, 한 거고.)
  • 청대ᄂᆞᆷ삔 대가리가 영 허고 ᄀᆞ늘아. ᄂᆞᆷ삐가 ᄀᆞ늘아. 이제ᄀᆞ추룩 ᄉᆞᆯ지질 아니허여. 이제 그 단무지허는 ᄂᆞᆷ삐는 ᄉᆞᆯ졍은에.
  • (청대무는 윗부분이 이렇게 하고 가늘어. 무가 가늘어. 이제 그렇게 굵지를 안 해. 이제 그 단무지 하는 무는 굵어서.)

애월읍 구엄리/ 밭일/ 2019년

제보자
  • 지실은 별로 아이 헤봔. 지슬 이제 거 진흥원에서 이디선양, 땅이 질왓이라노난 지슬이 웃드리ᄀᆞ찌 북삭북삭 흑이 뒈어야 지슬이 잘 뒈는디, 이제 ᄎᆞᆷ질 왓 뒈어노난 잘 안뒙주게.
  • (감자는 별로 안 해봤어. 감자 이제 거 진흥원에서 여기서는요, 땅이 ‘질왓’이니까 감자가 ‘웃드리’같이 북삭북삭 흙이 되어야 감자가 잘 되는데, 이제 차진 질흙 밭 되니까 잘 안 되지요.)
  • 잘 아이뒈어.
  • (잘 안 되어.)
  • 우리도 요 쪼금 한질 우터레 올라간 작젱이옌 헌디.
  • (우리도 요 조금 한길 위에 올라가서 ‘작젱이’라고 하는데.)
  • 그까짓 거 ᄒᆞᆫ 이벡 평헤나시난.
  • (그까짓 거 한 이백 평했었으니까.)
  • 간 이제, 무시거 이벡 평이라, 거 칠벡 평짜리 무사 메종허영 하영 들어 사 가멍, 게 그거 지슬 농사 질 좋은 거옌 허연, 진흥원, 지도소에서 일본 씨옌 이제 알썬헨 우리 구헤단 지슬도 이제 감제 허듯이 보통 건 ᄒᆞᆫ 두 고지 합쳥, 고지가 좀 넙게, 쉐로 갈아도 둥긋허게 갈아야 이게, 이제 구뎅이 짓는 것도 좋아마씨. 게난 어느 정도 영 구뎅이 짓으멍 그것이 이제 큰 거는 두 개에 끈곡, 어떤 건 이제 너무 크믄 시 개에 벌르멍, 또 그것도 헤지믄 불치ᄀᆞ뜬 거 구뎅이에 놔 지믄 좋고, 못 헤도 구뎅이 영 동그랑케 올리멍 헤야 감제ᄀᆞ찌 들겁주게.
  • (간 이제, 무엇 이백 평이야, 거 칠백 평짜리 왜 모종해서 많이 들어서 가면서, 게 그거 감자 농사 제일 좋은 거라고 해서, 진흥원, 지도소에서 일본 씨라고 이제 알선해서 우리 구해다가 감자도 이제 고구마 하듯이 보통 거는 한 두 이랑 합쳐서, 이랑이 좀 넓게, 소로 갈아도 둥긋이 갈아야 이게, 이제 구덩이 짓는 것도 좋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이렇게 구덩이 지으면서 그것이 이제 큰 거는 두 개에 끊고, 어떤 거는 이제 너무 크면 세 개에 쪼개면서, 또 그것도 해지면 불티같은 거 구덩이에 넣어 지면 좋고, 못 해도 구덩이 이렇게 둥그렇게 올리면서 해야 고구마같이 들 거지요.)
  • 겐디 것도 씨를, 씨가 잘 택헤사.
  • (그런데 그것도 씨를, 씨가 잘 택해야.)
  • 씨 잘 못허믄 요건양.
  • (씨 잘 못하면 요건요.)
  • 밧도 잘 들고, 지슬 놓는 밧은 밧을 잘 선택허영 헙니다. 아무 밧이나 아니 허영.
  • (밭도 잘 들고, 감자 놓는 밭은 밭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 밭이나 안 해서.)
조사자
  • 자갈밧은 안 뒈고.
  • (자갈밭은 안 되고.)
제보자
  • 자갈 너무 하믄 또 이게.
  • (자갈 너무 많으면 또 이게.)
  • 지슬밧은.
  • (감자밭은.)
조사자
  • 멍쿠젱이 졍.
  • (못 져서.)
제보자
  • 지슬이 곱질 안 헤. 자갈 하믄 크지 아니허여.
  • (감자가 곱지를 않아. 자갈 많으면 크지 아니해.)
  • 아이 게난, 어.
  • (아니 그러니까, 어.)
조사자
  • 멍쿠젱이 닮앙.
  • (못 같아서.)
제보자
  • 곱닥허영 민들락허질 아니허영, 자갈 헌 건. 게난 지슬 놓는 밧은 우리 오래전이도 지슬 하영 헙니다마는, 이 저 밧 ᄀᆞᆯ령 아무나 못 헙니다. 경 ᄀᆞᆯ아.
  • (고와서 매끈하지 않아서, 자갈 한 거는. 그러니까 감자 놓는 밭은 우리 오래전에도 감자 많이 합니다마는, 이 저 밭 가려서 아무나 못 합니다. 그렇게 말해.)
  • 지슬은 좋아사, 흑이 좋아사.
  • (감자가 좋아야, 흙이 좋아야.)
  • 메칠 시믄 지슬 놓레, 지슬 씨 놔 줍센 허영, 이게 강 갈 거.
  • (며칠 있으면 감자 놓으러, 감자 씨 놔 주라고 해서, 이제 가서 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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