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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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감저 걸름 어떵 마련헙니까?
(그다음에 고구마 거름 어떻게 마련합니까?)
제보자
감제는, 감제도 또 걸믄 안 뒈어. 저 줄만 쳐 나, 들질 아니허영 잘 뭐 허젠 허믄 싱거노믄.
(고구마는, 고구마도 또 걸면 안 되어. 저 줄만 쳐 나, 들지를 안 해서 잘 뭐 하려고 하면 심어놓으면.)
무사 저 쉐걸름덜 놓긴 놔나서.
(왜 저 쇠두엄들 놓기는 놨었어.)
우리도 쉐걸름 놔도, 주로 이디선 경 허믄 거 요소허고 염가, 이게 요소만 허믄 줄기만 쳐 나불엉 안 뒈난 웃비료옌 허영 저 염가 서껑 저, 비 닐 비오켜 허믄 오늘 약간썩 이렁더레 촉촉촉 뿌려줘사마씨. 예 ᄌᆞᆸ아주멍 헤노믄 나중에 요것이 이제 거 감제 염가는 감제 기운 놈삐 크듯이 감제도 열매난에.
(우리도 쇠두엄 놔도, 주로 여기서는 그렇게 하면 그거 요소하고 염화가리, 이게 요소만 하면 줄기만 쳐 나버려서 안 되니까, 웃비료라고 해서 저 염가 섞어서 저, 비 내일 비 오겠다 하면 오늘 조금씩 이랑으로 촉촉촉 뿌려줘야. 예, 집어주면서 해놓으면 나중에 요것이 이제 거 고구마 염화가리는 고구마 기운이 무 크듯이 고구마도 열매이니까.)
걸름 논, ᄒᆞᆫ 밧은 걸름 놓곡, 두 밧은 아이놔부난 감제가 막 차이 션.
(거름 놓은, 한 밭은 거름 놓고, 두 밭은 안 놔버리니까 고구마가 아주 차이가 있어.)
걸름 논 거, 안 논 거는 큰 차이 나고.
(거름 놓은 거, 안 놓은 거는 큰 차이가 나고.)
쉐걸름 멕에 져 강, 저 쉐로 시꺼 강 ᄒᆞᆫ 이틀 간 시꺼사. 경 아니허믄 걸름도 엇곡, 경 허믄 천 펭벳긴 못 놩 허믄 저 ᄄᆞ나.
(쇠두엄 멱서리에 져 가서, 저 소로 실어 가서 한 이틀 실어야. 그렇게 안 하면 거름도 없고, 그렇게 하면 천 평밖에 못 놔서 하면 저 달라.)
보리그루에 저, 감제는.
(보리 갈았던 곳에 저, 고구마는.)
저 신 사름덜은양, 막 걸름 하영 헙니다마는.
(저 있는 사람들은요, 아주 거름 많이 합니다마는.)
부그락이 벌러지멍 감제가 잘 들어마씨.
(보각이 벌어지면 고구마가 잘 들어요.)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아까 들어본 건디 이거 감저는 어떵 심는 걸, 다시 ᄒᆞᆫ번 ᄀᆞᆯ아봅서.
(그다음에 아까 들어본 건데 이거 고구마는 어떻게 심는 걸, 다시 한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이렁에게.
(이랑에요.)
감젠 쉐로.
(고구마는 소로.)
조사자
감젓줄 허는 거부터 시작허영.
(고구마 덩굴 하는 거부터 시작해서.)
제보자
감제줄은양, 감제줄 어느 정도 ᄒᆞᆫ 뿀 이상 크믄 이제 아, 이거 밧이영, 밧을 게난 물 맞추젠 허믄 감젯메도 잘 길르멍 때를 봐사, 비가 오고 이디.
(고구마덩굴은요, 고구마덩굴 어느 정도 한 뼘 이상 크면 이제 아, 이거 밭이랑, 밭을 그러니까 물 맞추려고 하면 고구마 모도 잘 키우면서 때를 봐야, 비가 오고 여기.)
조사자
감젓멘 어디 놤수강?
(고구마 모는 어디 놓고 있습니까?)
제보자
저 밧디, 밧디게.
(저 밭에, 밭에요.)
감젯메는 밧디 노는디 어디 우영팟이나, 우리도 우영팟디 놩.
(고구마 모는 밭에 놓는데 어디 텃밭이나, 우리도 텃밭에 놔서.)
우영팟 어스믄 감저 싱글 디 강 ᄒᆞᆫ구석에 놔 노믄 메 ᄌᆞᆯ랑 헤도, 밧 어슨 땐 그추룩 헤사.
(텃밭 없으면 고구마 심을 데 가서 한구석에 놔 놓으면 모를 잘라서 해도, 밭 없는 때는 그처럼 해야.)
거 막 저, ᄉᆞ뭇 그거 안 헤도 오좀도 주곡 헤 노믄 좋아마씨. 우영팟디 놩 메종을 잘 길루와사, 겡 헹 이제 ᄒᆞᆫ 뿀 이상 영 ᄒᆞᆫ 조리 이상 크믄 그때 비어당 ᄇᆞᆨᄇᆞᆨ 비어당 때 보멍 싱거삽주.
(그거 마구 저, 사뭇 그거 안 해도 오줌도 주고 해 놓으면 좋아요. 텃밭에 놔서 모종을 잘 키워야, 그렇게 해서 이제 한 뼘 이상 이렇게 한 집게뼘 이상 크면 그때 베어다가 박박 베어다가 때 보면서 심어야지요.)
조사자
거 등짐으로 져 갓수강?
(그거 등짐으로 져 갔습니까?)
제보자
게 등짐으로 져 가주.
(그렇게 등짐으로 져 가지.)
다 멕에 담앙 지곡.
(다 멱서리에 담아서 지고.)
멕에 담앙 져 가곡게.
(멱서리에 담아서 져 가고요.)
이제 무신 저.
(이제 무슨 저.)
대구덕에 헹도 져 가곡.
(대바구니에 해서도 져 가고.)
구덕에도 져 가고.
(바구니에도 져 가고.)
경 헴신디, 다 멕에 져 가, 멕에덜 ᄆᆞᆫ딱 ᄉᆞᆺ기 꼬앙 그걸로 허믄 싱그레 간 사람덜도 ᄀᆞ찌 져다 주곡, 우리도 져 가곡, 아.
(그렇게 하고 있는데, 다 멱서리에 져 가, 멱서리에 모두 새끼 꼬아서 그걸로 하면 심으러 간 사람들도 같이 져다 주고, 우리도 져 가고, 아.)
더러 이제.
(더러 이제.)
아시날 더러 져 가곡.
(전날 일부 져 가고.)
감젯메가 질믄 찝으로 헹 영 무끄멍 촐ᄀᆞ찌 ᄒᆞᆫ 단썩 무껑은에.
(고구마 모가 길면 짚으로 해서 이렇게 묶으면서 꼴같이 한 단씩 묶어서.)
무껑.
(묶어서.)
가져당 어디 밧 이염더레 놩 뭣 더꺼사.
(가져다가 어디 밭 옆에 놔서 뭐 덮어야.)
궤양이 헤은에.
(고이 해서.)
조사자
시들어불카부덴.
(시들어 버릴까 싶어서.)
제보자
예, 시들어, 게 안 뒙주. 게난 더끄멍 감제 싱거가는 양 영 그레 갓다줘사, 이제 싱근 사름덜토.
(예, 시들어, 게 안 되지. 그러니까 덮으면서 고구마 심어가는 대로 이렇게 그리 가져다줘야, 이제 심는 사람들도.)
갓다주곡.
(가져다주고.)
영 헹 싱그곡 허는디, 골 허믄 영, 게난 감제 밧을 잘 갈아사마씨. 밧을 헹 속 영 아멩 잘 갈아도, 초불 갈믄 질지도 아이허곡, 속 묻어지믄 소곱이 디깍허믄 들질 아니허여마씨. 게난 감제 싱글 때 뒐 수 이시믄 거시령 놔둿당, 또 갈아야 그거 속 안 살앙 허지, 속 살믄 안네 생땅이라.
(이렇게 해서 심고 하는데, 고랑 하면 이렇게, 그러니까 고구마 밭을 잘 갈아야 해요. 밭을 해서 속 이렇게 아무리 잘 갈아도, 애벌 갈면 질지도 안 하고, 속 묻어지면 속에 깊게 박혀있으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고구마 심을 때 될 수 있으면 건드려서 놔뒀다가, 또 갈아야 그거 속 안 살아서 하지, 속 살면 안에는 생땅이야.)
겐디 보리그루엔 그냥도 헷수다.
(그런데 보리 갈았던 곳에는 그냥도 했습니다.)
게믄 그디 감제 잘 아이, 보리그룬 뒈는디 그냥, ᄄᆞᆫ 그룬 이제 유채 ᄀᆞ뜬 거 헤난 거, 초불.
(그러면 거기 고구마는 잘 아니, 보리 갈았던 곳은 되는데 그냥, 다른 것을 갈았던 곳에는 이제 유채 같은 거 했던 거, 애벌.)
유채 헤난 딘 아이뒈어.
(유채 했던 데는 안 돼.)
초불 갈앙 뒐 수 이시믄 갈앙 놔둿당, 또 갈아야 보그락허곡 손질도 좋곡, 감제도 잘 들지. 게 안허믄 소곱에 허믄 속 묻어졍은에 손 깍깍 찔르멍.
(애벌 갈아서 될 수 있으면 갈아서 놔뒀다가, 또 갈아야 보드랍고 손질도 좋고, 고구마도 잘 들지. 그렇게 안 하면 속에 하면 속 묻어져서 손 깍깍 찌르면서.)
조사자
유채낭이 잘 썩지도 안 허곡.
(유채나무가 잘 썩지도 안 하고.)
제보자
예.
(예.)
쉐 어신 사름은, 쉐 어신 사름은 그냥 하영 갈곡 게.
(소 없는 사람은, 소 없는 사람은 그냥 많이 갈고요.)
초불에 갈곡 헌디 하여튼.
(애벌에 갈고 했는데 하여튼.)
쉐 싯고, 쉐 셩 장남 싯곡 헌 사름은.
(소 있고, 소 있어서 장정 있고 한 사람은.)
두불 갈앙은에.
(두벌 갈아서.)
두불 갈앙 영 허멍 헤낫수다게. 경 허믄 천 평 아니 아무만이 헤도 게 잘 아이 들믄 밧 단둘이, 경 허믄 골을 동그랑케 헹 헤노믄 할망덜 앚앙 영 관헤근에 그레 더끄곡 더끄다근에 무시거 시원헌 거, 감주 가져갓당 먹곡 허멍, 거 헹 ᄒᆞ를 얼마, 얼마 허믄 밧 갈아주믄 싱거주켄, 밧 갈아주믄 싱거주켄 허믄 우리 ᄒᆞᆫ 언젠 ᄂᆞᆷ이 거 갈단 보난 이녁 감제 못 싱건 내불어낫수다게, ᄀᆞ물안 못 싱건.
(두벌 갈아서 이렇게 하면서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천 평 아니 아무만큼 해도 게 잘 아니 들면 밭 정리, 그렇게 하면 골을 동그랗게 해 놓으면 할머니들 앉아서 이렇게 관해서 거기 덮고 덮다가 무엇 시원한 거, 감주 가져갔다가 먹고 하면서, 거 해서 하루 얼마, 얼마 하면 밭 갈아주면 심어 주겠다고, 밭 갈아주면 심어 주겠다고 하면 우리 한 언제 남의 것 갈다 보니까 이녁 고구마 못 심어서, 내버렸었습니다, 가물어서 못 심어서.)
아니 어떠헷냐 허믄 그때 이제 그때도 장마 막 젼 허단 딱 장마가 끗나서마씨. 겐 물도 막 하니까.
(아니 어떠했냐 하면 그때 이제 그때도 장마 막 져서 하다가 딱 장마가 끝났어요. 그래서 물도 아주 많으니까.)
막 ᄀᆞ물안.
(아주 가물어서.)
조사자
장마 때 싱거야주게.
(장마 때 심어야지요.)
제보자
예, 장마에 서늘, 서늘헌 땐 싱겅 살려야 허는디.
(예, 장마에 서늘, 서늘한 때 심어서 살려야 하는데.)
ᄂᆞᆷ이 것만 막 갈아 줫주게.
(남의 것만 마구 갈아 줬지요.)
아이, 이젠 사름덜 빌엉 우린 하영 싱그난, 메종은 하영 놔 놓고 이거 ᄂᆞᆷ으 거 허당 이제 다음 비 ᄒᆞ끔 오건 우리 거 싱그주 헨.
(아니, 이제는 사람들 빌어서 우리는 많이 심으니까, 모종을 많이 놔 놓고 이거 남의 거 하다가 이제 다음 비 조금 오건 우리 거 심지 했어.)
모다들언 막 싱그젠 허연, 싱그난에.
(모여들어서 마구 심으려고 했어, 심으니까.)
ᄆᆞᆫ딱 수눌언 막 ᄂᆞᆷ우 것만 갈아 줘서. ᄂᆞᆷ우 밧덜, 게단 장마 딱 끗난 ᄆᆞ르기 시작허니까, 이건 우리 건 완전 내불엇어.
(모두 품앗이해서 마구 남의 것만 갈아 줬어, 남의 밭들, 그러다가 장마 딱 끝나서 마르기 시작하니까 이거는 우리 거는 완전 내버렸어.)
게난 이제 그걸 비어단 ᄆᆞᆫ딱 쉐 멕엿수다. 도새기도 주고.
(그러니까 이제 그걸 베어다가 모두 소 먹였습니다. 돼지도 주고.)
쉐멕이고 첨, 가슴이 아픕디다. 경 허멍.
(소먹이고 참, 가슴이 아픕디다. 그렇게 하면서.)
잘도 감젠 ᄒᆞᆫ 고지 쫙허게 메종 논 디.
(잘도 고구마는 한 고지 쫙하게 모종 놓은 데.)
게 하영 놘 헨 허고.
(그렇게 많이 놔서 해서 하고.)
경 헤낫수다.
(그렇게 했었습니다.)
게난 아이덜토양 이 감제, 게니까 이제 감제 팡 아이덜토 주곡, ᄒᆞᆨ교에 뎅일 때 운동헐 때도 그거 뭐 먹을 것이 잇수가? 감제 쳥.
(그러니까 아이들도 이 고구마, 그러니까 이제 고구마 파서 아이들도 주고, 학교에 다닐 때 운동회 할 때도 그거 뭐 먹을 것이 있습니까? 고구마 쪄서.)
운동회날은 감제 쳥 가곡 헷수다게.
(운동회날은 고구마 쪄서 가고 했습니다.)
조사자
포따리에 쌍 갓주게.
(보자기에 싸서 갔지요.)
제보자
게난 운동회 때 감제 쳥 갈 거 어선, 경 헤난.
(그러니깐 운동회 때 고구마 쪄서 갈 거 없어서, 그렇게 했으니까.)
조사자
우리도 경 헷수다, 옛날에.
(우리도 그렇게 했습니다, 옛날에.)
제보자
경 헤낫수다, 그때게.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때요.)
조사자
우리도 감저 치곡 그 영.
(우리도 고구마 찌고 그 이렇게.)
제보자
운동회 헐 때에.
(운동회 할 때에.)
조사자
우녕팟디 감낭 좀 이서나신디, 그 ᄑᆞᆺ감, ᄑᆞᆺ감 우령.
(텃밭에 감나무 좀 있었는데, 그 아주 작은 감, 아주 작은 감 풋감으로 우려서.)
제보자
감 우령은에.
(감 우려서.)
조사자
감 우령, 그거 담곡 헹은에.
(감 우려서, 그거 담고 해서.)
제보자
담곡 헹.
(담고 해서.)
것이.
(것이.)
쉐 멕이레 강도 감제 쳥 어져가곡 헤낫수다.
(소 먹이러 가서도 고구마 쪄서 가져가고 했었습니다.)
조사자
제일 먹고 싶은 것은 두 개라, 이 저 감 물랑물랑헌 거.
(제일 먹고 싶은 것은 두 개야, 이 저 감 물렁물렁한 거.)
제보자
홍시.
(홍시.)
조사자
홍시 거 ᄑᆞᆸ주게. 그거 하난 먹고 싶으고, 그다음에 저 풀떡, 풀떡.
(홍시 거 팔지요. 그거 하나 먹고 싶고, 그다음에 저 풀빵, 풀빵.)
제보자
예, 풀떡은.
(예, 풀빵은.)
풀떡도 셔난, 먹어나서.
(풀빵도 있었어, 먹었었어.)
그때 이만썩 커낫수다게.
(그때 이만큼씩 컸었습니다.)
조사자
게메, 풀떡 이 저 돗지름에 허영은에.
(글쎄, 이 저 돼지기름에 해서.)
제보자
거지빵이옌 허영은에 막 나도 저.
(거지빵이라고 해서 막 나도 저.)
돈 어시믄 상 먹어집니까? 못 상 먹엉 허난, 감제 친 거 먹곡.
(돈 없으면 사서 먹을 수 있습니까? 못 사서 먹어서 하니까, 고구마 찐 거 먹고.)
조사자
경 헷수다.
(그렇게 했습니다.)
제보자
감제 게난 ᄒᆞᆫ 언젠 오꼿 내부난 그땐 막 곤란허연.
(고구마 그러니까 한 언젠가 그만 내버리니까 그때는 아주 곤란해서.)
조사자
물감저 그거 맛도 어신 거 그냥.
(물고구마 그거 맛도 없는 거 그냥.)
제보자
허허, 그자 먹기로, 그자 먹기로 먹어십주, 시장허난.
(허허, 그저 먹기로, 그저 먹기로 먹었지요, 시장하니까.)
경 허난 그뒷 헤에, 뒷 헤에 막 곤란헨양, 식구들은 싯고 허난 전분 주시 헤단에, 저 감제 공장에 간 전분 주시헤단에 담 우이 멘딱 널언에 담 우이 멘딱 저 묵은 집이 살 때에, 멘딱 담 우이 널언 그거 ᄈᆞ산양, 떡 허곡, 시금시금허멍 헤도 아이 뒈엉 어떵 헙니까? 경도 헤낫수다. 그렇게 그때 슝년이, 슝년 져나서.
(그렇게 하니까 그다음 해에, 다음 해에 아주 곤란해서요, 식구들은 있고 하니까 전분 찌꺼기 해다가, 저 고구마 공장에 가서 전분 찌꺼기 해다 담 위에 모두 널어서 담 위에 모두 저 묵은 집에 살 때, 모두 담 위에 널어서 그거 빻아서요, 떡 하고, 시큼시큼하면서 해도 아니 되어서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그때 흉년이, 흉년 졌었어.)
밀, 밀주시도양, 그때 밀주시라고 허영 거 뭐냐허믄 밀도 초불 간 거 싯고, 두불 내린 것이 셔, 두불 거는 복삭허여마씨. 게믄 거 체로 허는디, 그거 헨 우리도 먹어나고, 그 헤엔 우리가양, 거 소문나나서. 감젠 하영 허고 못 허난 밀ᄀᆞ를, 밀ᄀᆞ를 뭐 열아홉 번 먹엇저, 우린 게난 밀ᄎᆞ베기 첨 이.
(밀, 밀 찌꺼기요, 그때 밀 찌꺼기라고 해서 그거 뭐냐 하면 밀도 애벌 간 거 있고, 두벌 내린 것이 있어. 두벌 거는 푹석해요. 그러면 그거 겨로 하는데 그거 해서 우리도 먹었었고, 그해에는 우리가요, 그거 소문났었어. 고구마는 많이 하고 못 하니까 밀가루를, 밀가루를 뭐 열아홉 번 먹었어, 우리는 그러니까 밀수제비 참 이.)
밀ᄎᆞ베기허곡 무신거.
(밀수제비하고 무엇.)
ᄀᆞ를 ᄌᆞ베기 매날 헨 먹엇주기.
(가루 수제비 매날 해서 먹었지요.)
밀, 밀체 헤당은에 허곡, 감젯주시 떡 허곡, 경 허멍 그 시절이 엄청난 첨 일을 당헷수다게. 경 헤낫수다.
(밀, 밀겨 해다가 하고, 고구마 찌꺼기 떡 하고, 그렇게 하면서 그 시절에 엄청난 참 일을 당했습니다. 그렇게 했었습니다.)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양, 감저밧디 검질 멧 번 멥니까?
(그다음에요, 고구마밭에 김 몇 번 맵니까?)
제보자
감저밧디 검질은 두 번도 메곡, 얼마 아이 메어. 감저밧디 검질은 쉬왓수다.
(고구마밭에 김은 두 번도 매고, 얼마 아니 매어. 고구마밭에 김은 쉬웠어요.)
예, 게도 거 막 저.
(예, 그래도 그거 마구 저.)
조사자
두 번?
(두 번?)
제보자
예, 두 번, 두 번벳기 아이 메언.
(예, 두 번, 두 번밖에 아니 매었어.)
덥곡 감제헐 땐 똑 장마 끗데 메 노믄 덥곡, 요놈으 거양 헤노믄 어떵 그 마 불어놓곡 허믄 검질은 빈작허곡 땅은 여긴 질왓이난양, 땅은 쎄지, ᄀᆞᆯ갱인 안 들어가지 검질은 빈작 나 노믄, 이 저 보통 제완지허고 쒜비늠 ᄀᆞ뜬 거 나 노믄 이제 요걸 비왕 뭐헌디 헤노믄, 우리도 저 ᄒᆞᆫ 밧 이염에는 한질왓디 저 거 물통이 셔, 골쳉이에 물 들러당 그레 지쳣당 그거 보그락허믄 메곡.
(덥고 고구마 할 때는 꼭 장마 끝에 메 놓으면 덥고, 요놈의 거요, 해놓으면 어떻게 그 마 불어놓고 하면 김은 아주 많고 땅은 여기는 ‘질왓’이니까요, 땅은 세지, 호미는 안 들어가지 김은 아주 많이 나 놓으면, 이 저 보통 바랭이하고 쇠비름 같은 거 나 놓으면 이제 요걸 비와서 뭐한데 해놓으면, 우리도 저 한 밭 옆에는 한길 밭에 저 그거 물통이 있어. 골짜기 물 길어다가 그리 지쳤다가 그거 보드라우면 매고.)
게난 무신 멘날 메집니까?
(그러니까 무슨 맨날 매어집니까?)
조사자
게난 두 번양.
(그러니까 두 번요.)
제보자
예.
(예.)
두 번 메곡 벳토.
(두 번 매고 배토.)
두 번벳기 아이 메어.
(두 번밖에 안 매어.)
벳토허여, 쉐로 벳토헹 이제 골 갈곡.
(배토해, 소로 배토해서 이제 골 갈고.)
막 검질 한 디예.
(아주 김 많은 데요.)
아이, 감제도 ᄒᆞ끔 잘 들곡, 검질도 좀 제초 뒈고, 고량은 제초 뒈고.
(아니, 고구마도 조금 잘 들고, 김도 좀 제초 되고, 고랑은 제초 되고.)
벳토허곡 두 번벳기 아이 메어. 어떵사 헤신디 두 번벳기 아이 메낫수다.
(배토하고 두 번밖에 안 매어. 어떻게야 했는지 두 번밖에 안 매었었습니다.)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게난 감저밧디는 아까 검질, 무슨 검질?
(그러니까 고구마밭에는 아까 김, 무슨 김?)
제보자
검질 주로 제완지허고 쒜비늠허고.
(김은 주로 바랭이하고 쇠비름하고.)
조사자
그다음.
(그다음.)
제보자
복쿨도 나고.
(깨풀도 나고.)
복쿨도 나고, 겐디 이디선 건 제일 제완지허고 쒜비늠만 안 나믄 좋아. 제완지허고 쒜비늠.
(깨풀도 나고, 그런데 여기서는 거는 제일 바랭이하고 쇠비름만 안 나면 좋아.)
조사자
제완지는 쎄주게, 저거.
(바랭이는 세지요, 저거.)
제보자
요거양 바짝 흑은 ᄆᆞ르지.
(요거요 바짝 흙은 마르지.)
조사자
마지막이렌 막.
(마지막이라고 막.)
제보자
마지막은.
(마지막은.)
조사자
쉔 주믄 잘 먹엉.
(소는 주면 잘 먹어.)
부트멍 막 번져노니까.
(붙으면서 마구 번지니까.)
제보자
비 와 노믄 부텅.
(비 오면 붙어서.)
잘 죽지도 아이허곡.
(잘 죽지도 아니하고.)
잘 담앙 내치지나 아이허믄.
(잘 담아서 내치거나 아니하면.)
조사자
쉐는 잘 먹어, 저거.
(소는 잘 먹어, 저거.)
제보자
쉐는 막, 허허.
(소는 막, 허허.)
담을 건 무신거 셔서.
(담을 거는 무엇 있어.)
조사자
제완지는 쉐 잘 먹어.
(바랭이는 소 잘 먹어.)
제보자
들으쐉 내불믄 또 살아낭, 또 부터근에.
(그대로 내버리면 또 살아나서, 또 붙어서.)
쉐ᄎᆞᆯ 허레 뎅이곡.
(소꼴 하러 다니고.)
쉐ᄎᆞᆯ 헤당 멕이곡 허멍.
(소꼴 해다 먹이고 하면서.)
이 저 ᄋᆢ름에는 첨 쉐허고, 자연허곡 뭣이 싸움이우다게. 쉐ᄎᆞᆯ ᄋᆢ름에, 경 헤도.
(이 저 여름에는 참 소하고, 자연하고 뭣이 싸움입니다. 소꼴 여름에, 그렇게 해도.)
검질만 메렌 허곡, ᄀᆞᆯ갱이 어졍강.
(김만 매라고 하고, 호미 가져가서.)
검질 ᄋᆢ름, 막 어린 때도 영 기억은, 그자 검질 메난 기억벳기 엇수다.
(김 여름, 아주 어릴 때도 이렇게 기억은, 그저 김맸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ᄒᆞᆨ교 가지 말앙 검질 메렌.
(학교 가지 말고 김매라고.)
조사자
검질메는 거.
(김매는 거.)
제보자
ᄒᆞᆨ교 가지 말렌 헤서, 경 허멍.
(학교 가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하면서.)
저 어디에는 요 우리도 한질 우녁 저펜이 강 큰 밧디 거 저 이젠 그때 문중밧이옌 허영 벌엇는디, 그때 허믄 이제도 보는 그 밧이 커, ᄒᆞᆫ 천 멧 펭이라, 그디서 헤노믄양, 그 ᄋᆢ름에 그딘 주로 뭐냐허믄 조허고 콩 갈앗는디 콩 검질 메젠 허믄 것도 덥긴허지 그 자갈은 무사 또 셔? 자갈 메우켄 요 ᄒᆞᆫ 고지 메 가젠헤도 으슥허여, 낮 전은 못 메어, 영 헤노믄 첨 아까ᄀᆞ치 어머니덜은 저 멍에질 짓 들러주곡 허믄 게도 쉬왕.
(저 어디에는 요 우리도 한길 위쪽 저편에 가서 큰 밭에 그거 저 이제는 그때 문중밭이라고 해서 벌었는데, 그때 하면 이제 보는 그 밭이 커, 한 천몇 평이야, 거기서 해놓으면요, 그 여름에 거기는 주로 뭐냐 하면 조하고 콩 갈았는데 콩 김매려고 하면 그것도 덥기는 하지 그 자갈은 왜 또 있어? 자갈 메우겠다고 요 한 고지 매 가려고 해도 으슥해, 낮 전은 못 매어, 이렇게 해놓으면 참 아가같이 어머니들은 저 밭머리 깃 들러주고 하면 그래도 쉬웠어.)
(어머니는 뭐라고 말해, 빨리 매라 저녁에 제사 먹으러 갈 거라고 해서, 그렇게 그처럼 하면서 해서.)
조사자
달래멍.
(달래면서.)
제보자
게민 달래어, 누구네 집이 식게난.
(그러면서 달래어, 누구네 집에 제사니까.)
게난 그땐 뭣이 불이 이서, 뭣이 셔? 그땐 호야 헤근에 허난에, 경 허멍.
(그러니까 그때는 뭐 불이 있어, 뭐가 있어? 그땐 남포등 해서 하니까, 그렇게 하면서.)
이제랑 느네 재게 메사 식게칩이 갈 거라이.
(이제는 너희 빨리 매야 제삿집에 갈 거야.)
경 그추룩 허난, 경 헤낫수다게.
(그렇게 그처럼 하니까, 그렇게 했었습니다.)
경 허믄 강 콩ᄂᆞ물도 먹곡, 잘 맛 조은 것도 먹엉은에.
(그렇게 하면 가서 콩나물도 먹고, 잘 맛 좋은 것도 먹어서.)
식게 먹으레 갈 거여, 시에 산지에, 산지에 갈 거여 허멍, 산지포랑 어디레, 불도 엇곡.
(제사 먹으러 갈 거야, 시에 ‘산지’에, ‘산지’에 갈 거야 하면서, ‘산지포’랑 어디로, 불도 없고.)
게난 우리 큰 형님네가 시에 살앗수다게. 시에 그 저 뭐 이 목공도 허곡 허멍 살앗는디 꼭 여름에 식게가 셔마씨. 게 이제도 칠월 초나흘날 제사가 신디, 이게 큰어머니 돌아간 제사라마씨. 건 자식도 엇고 ᄄᆞᆯ 하나 싯단 뭐 헌디 아, 그때 허믄 똑 ᄋᆢ름에 검질 막 강 허영양, ᄎᆞᆷ웨허고 그 식게 먹으레 강 허믄 여기서 갈 땐 어떵 간 줄 알암수가? 여기선 그땐 버스가 잘 어시난 넘어가는 추럭 어떵 허영 탕 양 가곡.
(그러니까 우리 큰 형님네가 시에 살았습니다. 시에 그 저 뭐 이 목공도 하고 하면서 살았는데 꼭 여름에 제사가 있어요. 그렇게 이제도 칠월 초나흘 제사가 있는데, 이게 큰어머니 돌아가신 제사에요. 건 자식도 없고 딸 하나 있다가 뭐 했는데 아, 그때 하면 꼭 여름에 김 마구 가서요, 참외하고 그 제사 먹으러 가서 하면 여기서 갈 때는 어떻게 간 줄 알고 있습니까? 여기서는 그때는 버스가 잘 없으니까 넘어가는 트럭 어떻게 해서 타서 가고.)
도라꾸, 추럭이라. 도라꾸.
(트럭, 트럭이야. 트럭.)
도라꾸이옌 허영 탕 가고, 그디 강 저 산지 살앗는디양, 산지 강 보믄 아, 밤 이딘 전기가 뭔 처레 모른디, 전깃불이 밤이 강 보믄 베롱베롱 훤히 싸진 것이, 야 이거 신기허다. 전기가 어서난디 게도, 겐디 우리 형님네도 ᄋᆢᇁ방이 살멍양 ,도둑질헹 전길, 거 영 돈 안 내젠 허영, 그디 영 전기 오믄 그디 영 딱 강 ᄐᆞᆨ 걸엉은에 방도 싸곡 허영, 건 돈을 안 낸 헤낫수게. 걸 나도 알아젼.
(트럭이라고 해서 타서 가고, 거기 가서 저 ‘산지’ 살았는데요, ‘산지’ 가서 보면 아, 밤 여기는 전기가 뭔 지 모르는데, 전깃불이 밤에 가서 보면 아롱아롱 훤히 켜진 것이, 야 이거 신기하다. 전기가 없었는데 그래도, 그런데 우리 형님네도 옆방에 살면서요, 도둑질해서 전기를, 그거 이렇게 돈 안 내려고 해서, 거기 이렇게 전기 오면 거기 이렇게 딱 가서 탁 걸어서 방도 키고 해서, 그건 돈을 안 내서 했었습니다. 걸 나도 알았어.)
애월읍 구엄리/밭일/
2019년
조사자
그다음에 감저 수확 어떵 헙니까?
(그다음에 고구마 수확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감제는 주로 쉐로 갈곡.
(고구마는 주로 소로 갈고.)
조사자
아, 거난 수확헐 때 감젯줄을.
(아, 그러니까 수확할 때 고구마 덩굴을.)
제보자
감젯줄을 막 허연.
(고구마 덩굴을 마구 해서.)
줄을 비영, 줄 비영.
(덩굴을 베어서, 덩굴 베어서.)
조사자
뭘로 비어서?
(뭐로 베었어?)
제보자
호미로게.
(낫으로요.)
호미로 사름으로 골 쳐가멍.
(낫으로 사람으로 골 쳐가면서.)
조사자
젱기론 안 해 봅디가? 감젓줄 허는 거.
(쟁기로는 안 해 봤습니까? 고구마 덩굴 하는 거.)
제보자
젱기로도 헤도, 이디선 주로 호미로 두 고지에 하나썩 큰 밧더레게.
(쟁기로 해도, 여기서는 주로 낫으로 두 고지에 하나씩 큰 밭으로요.)
조사자
둥그리멍.
(굴리면서.)
제보자
감젯줄 비어나믄 애먹주기. 작작 골 쳐 놩은에 나중에 둥그리멍 이것도 다 비엉, 감젯줄은 또 쉐 잘 먹으난 잘 저장헷당 허는디, 이거 널엇당 이제.
(고구마 덩굴 베 나면 애먹지요. 작작 골 쳐 놔서 나중에 굴리면서 이것도 다 베어서, 고구마 덩굴은 또 소 잘 먹으니까 잘 저장했다가 하는데, 이거 널었다가 이제.)
에, 감젯줄허기가, 에.
(에, 고구마 덩굴 하기가, 에.)
조사자
게난 감젓줄 비엇당은에.
(그러니까 고구마 덩굴 베었다가.)
제보자
시들어 가믄.
(시들어 가면.)
비엇당 시들어가믄 한쪽더레 더러 밀어가멍 감젤 가는 거라.
(베었다가 시들어가면 한쪽으로 더러 밀어가면서 고구마를 가는 거야.)
감제 갈아가멍 그거 더러 ᄋᆢᆸ더레 내쳐가멍.
(고구마 갈아가면서 그거 더러 옆으로 내쳐 가면서.)
쉐로 이제 주로 이디선 쉐로 가난, 감제 허믄 댓 사름썩 주워.
(소로 이제 주로 여기서는 가니까, 고구마 하면 다섯 사람씩 주워.)
조사자
감저 팔 때?
(고구마 팔 때?)
제보자
감제 팔 때 감제 주스레 오라 헹, 영.
(고구마 팔 때 고구마 주우러 오라 해서, 이렇게.)
비는 것도 장만허영 ᄒᆞ를에도 못 비엉, 메칠 비어사.
(베는 것도 장만하고 하루에 못 베어서, 며칠 베어야.)
이디선 처음엔 뻿데기도 허고, 그 후제 전분 공장 나난 그거 이제 헹 허믄 망사리허영 ᄒᆞᆫ 망사리 얼마썩 허믄 망사리에 담안 이제 전분 공장더레 시꺼갓수다.
(여기서는 처음엔 고지도 하고, 그 후에는 전분 공장 생기니까 그거 이제 해서 하면 망사리 해서 한 망사리 얼마씩 하면 망사리에 담아서 이제 전분 공장으로 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