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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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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구엄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게민 그다음엔 삼, 삼에 대허영 물어보쿠다양. 그 삼 씰을 만드는 과정 ᄒᆞᆫ번 ᄀᆞᆯ아줍서.
  • (그러면 그다음에 삼, 삼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그 삼 실을 만드는 과정 한번 말해주세요.)
제보자
  • 것도 똑 ᄀᆞ뜨우다, 모시나. 겐디 모시, 삼은 좀 저 여기선 뭐옝 허느냐 허믄 어주이라고 허여.
  • (것도 똑 같습니다, 모시나. 그런데 모시, 삼은 좀 저 여기선 뭐라고 하느냐 하면 어저귀라고 해.)
조사자
  • 어주이?
  • (어저귀?)
제보자
  • 예, 어주이옝 허영 거 질긴디, 이 대가 이만썩 헙주게. 대가 이 저 굵은 거는양, 우리 엄지손가락ᄀᆞ찌 헹 ᄌᆞᆽ게 우리도 저 우영팟이영 갈안 이렇게 헷는디.
  • (예, 어저귀라고 해서 거 질긴데, 이 대가 이만큼씩 하지요. 대가 이 저 굵은 거는요, 우리 엄지손가락같이 해서 잣게 우리도 저 텃밭이랑 갈아서 이렇게 했는데.)
  • 맨 대 천지주, 옛날엔.
  • (맨 대 천지지, 옛날엔.)
  • 이 지금도 가끔 보여마씨. 밧디 오늘 저 요번 검질메난 요거 어주이여 허난, 어주이라고 허영양, ᄒᆞᆫ 발썩 헙니다, 키가. ᄒᆞᆫ 질썩 더 허영.
  • (이 지금도 가끔 보여요. 밭에 오늘 저 요번 김매니까 요거 어저귀여 하니까, 어저귀라고 해서요, 한 발씩 합니다, 키가. 한 질씩 더 해.)
  • 어주이, 우리 빈 거.
  • (어저구, 우리 벤 거.)
  • 어, 그거 어주이, 그거 헹 이 저 꼭 모시나 ᄀᆞ뜬 원리로 헹 요건.
  • (어, 그거 어저귀, 그거 해서 이 저 꼭 모시나 같은 원리로 해서 요건.)
  • 막 질겨, 건.
  • (아주 질겨, 건.)
  • 질겨야, 게믄 여기서 삼베허기 전에도 저 신사라 대신, 그거 헹 배도 들이곡, 배 꼬앙 허믄 아 이거, 어주이 배여 허믄, 그거 몰랑몰랑헤도 질겨마씨. 첨 쉐얏배에도 쓰곡 허는디.
  • (질겨야, 그러면 여기서 삼베하기 전에도 저 뉴질랜드삼 대신, 그거 해서 참바도 들이고, 참바 꼬아서 하면 아 이거, 어저귀 참바라고 하면, 그거 말랑말랑해도 질겨요. 참 참바에도 쓰고 하는데.)
  • 그것도 독독독 허곡 허는디.
  • (그것도 독독독 하고 하는데.)
  • 그것도 두드령.
  • (그것도 두드려서.)
  • 먹돌로 두드령.
  • (‘먹돌’로 두드려서.)
  • 두드령 이제 똑ᄀᆞ치, 저 모시 ᄀᆞ찌.
  • (두드려서 이제 똑같이, 저 모시 같이.)
  • 우리 하르방 신 삼으멍, 그것도 신 삼아.
  • (우리 할아버지 신 삼으면서, 그것도 신 삼아.)
  • 그추룩 두드령 이거 헤 노믄.
  • (그처럼 두드려서 이거 해 놓으면.)
  • 건 ᄉᆞᆱ지 아이헤도 뒈여.
  • (건 삶지 않아도 돼.)
  • 무사 것도 ᄉᆞᆱ아? 거죽 ᄆᆞᆯ리왕은에.
  • (왜 것도 삶아? 거죽 말려서.)
  • 그냥 두드령게, 우리 아버지, 할으버지네.
  • (그냥 두드려서,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네.)
  • 두드령 다 쏙 빼 놩, 그 거죽 헤 노믄양, ᄒᆞ끔 ᄉᆞᆱ아 가믄 문들문들헙니다게, 벳길 때. 거죽이 문들문들예, ᄉᆞᆯ진 거난 일도 쉽고, 그건양 모시 닮지 아니허영, 또 질 저 이 잇는 것도 쉽고, 요것이 실이 뽑는 것이 ᄒᆞᆫ 발썩 더 헌 거난.
  • (두드려서 다 속 빼 놔서, 그 거죽 해 놓으면요, 조금 삶아 가면 반들반들합니다, 벗길 때. 거죽이 반들반들요, 살진 거니까 일도 쉽고, 그건요 모시 같지 않아서, 또 제일 저 이 잇는 것도 쉽고, 요것이 실이 뽑는 것이 한 발씩 더 한 거니까.)
  • 질, 질겨.
  • (질, 질겨.)
  • 경 허영 이거 이제 짜 노믄 삼베 뒈는 거주. 게 헹 육지덜은 다 갈앙, 여기서도 한동안 헐 때는 갈앙 헤당, 이거 비영 이제, 요거 저 삼베옷 헐거여 허믄.
  • (그렇게 해서 이거 이제 짜 놓으면 삼베 되는 거지. 그렇게 해서 육지들은 다 갈아서, 여기서도 한동안 할 때는 갈아서 하다가, 이거 베어서 이제, 요거 저 삼베옷 할 거다 하면.)
  • 어제도 어우이옌 허멍 이 아방.
  • (어제도 어저귀라고 하면서 이 ‘아방’.)
  • 어주이에 그것이.
  • (어저귀에 그것이.)
  • ᄋᆢᇁ집이 살멍.
  • (옆집에 살면서.)

애월읍 구엄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삼으로 베를 멩글지 안 헙니까양? 베양, 베로는 어떤 옷을 멩글아마씨?
  • (삼으로 베를 만들지 않습니까? 베요, 베로는 어떤 옷을 만듭니까?)
제보자
  • 거 저 뭣이, 저승옷허고.
  • (거 저 뭣이 저승옷 하고.)
조사자
  • 저승옷?
  • (저승옷?)
제보자
  • 요즘 저.
  • (요즘 저.)
  • 저승옷이라 저.
  • (저승옷이라 저.)
조사자
  • 사름 묶을 때 허지, 일곱 마디로.
  • (사람 묶을 때 하지, 일곱 마디로.)
제보자
  • 사름 묶을 때, 사름, 사름 묶을 때.
  • (사람 묶을 때, 사람, 사람 묶을 때.)
조사자
  • 그다음에 저 상제옷도 허고.
  • (그다음에 저 상복도 하고.)
제보자
  • 아, 요즘 저 상제복도 허곡, 두건도 허곡, 또 게메 그런 거 다 쓰곡, 지금 이 옷도 헹 입곡, 거 베옷 입으믄 노랑케, 거 첨 보기 좋곡 ᄋᆢ름에도 시원헙주.
  • (아, 요즘 저 상복도 하고, 두건도 하고, 또 글쎄 그런 거 다 쓰고, 지금 이 옷도 해서 입고, 거 베옷 입으면 노랗게, 거 참 보기 좋고 여름에도 시원하지.)
조사자
  • 베게도 허지 안 헙니까?
  • (베개도 하지 않습니까?)
제보자
  • 베게영 이불, 또 이불도 영 안네 놔 노믄 저 산도록.
  • (베개랑 이불, 또 이불도 이렇게 안에 놔 놓으면 저 시원하고.)
조사자
  • 산도록허주게.
  • (시원하지요.)
제보자
  • 산도록헤마씨, ᄋᆢ름에도 씨원허고.
  • (시원해요, 여름에도 시원하고.)
  • 옛날 무신.
  • (옛날 무슨.)
  • 이제는 그냥 나이롱이 나와부난 나이롱 저, 지금 영장밧디 어디여 저 두건 멩그는 거, 다 나이롱이우다게.
  • (이제는 그냥 나일론이 나와 버리니까 나일론 저, 지금 장지 어디여 저 두건 만드는 거, 다 나일론입니다.)
  • 진짜 베가 아이.
  • (진짜 베가 아니.)
  • 베가 아니라 물만 들여. 옛날 베는 그것이 아닌데, 진짜 베로, 거는 이제 삼이라고 허영 아까 어주이에 비영 ᄆᆞᆫ딱 그걸로 장만허영 씰 빠가지고 이제 거 일름 모르켜, 거는 뭐, 물들이는 거.
  • (베가 아니라 물만 들여. 옛날 베는 그것이 아닌데, 진짜 베로, 거는 이제 삼이라고 해서 아까 어저귀 베어서 모두 그걸로 장만해서 실 빼서 이제 거 이름 모르겠어, 거는 뭐, 물들이는 거.)
조사자
  • 옛날 사름덜도 보민 궤 헹 놔둬, 베, 베를.
  • (옛날 사람들도 보면 궤 해서 놔둬. 베, 베를.)
제보자
  • 건 진짜 베우다.
  • (건 진짜 베입니다.)
  • 베 이제 저승옷허젠 ᄆᆞᆫ딱 베 헹은에 놔뒁은에, 베 허믄 관 우터레도 글 쎵 덕그곡.
  • (베 이제 저승옷하려고 모두 베 해서 놔둬서, 베 하면 관 위에도 글 써서 덮고.)
  • ᄒᆞᆫ 필 허믄 얼마썩 허멍 옛날은 다.
  • (한 필 하면 얼마씩 하면서 옛날은 다.)
  • 이젠 ᄆᆞᆫ딱 그 저 절간이서 상허는 따문 그런 거 아니헤도, 옛날 할망덜은 ᄆᆞᆫ딱 베로 허영. 메칠 베, 일곱메여 묶을 거영, 대가리 빌 거영, ᄌᆞ근ᄌᆞ근 뻬마다 묶으곡, 옛날은 경 헤도 이젠.
  • (이젠 모두 그 저 절에서 상례하는 때문 그런 거 안 해도, 옛날 할머니들은 모두 베로 했어. 며칠 베, 일곱 매여 묶을 거하고, 머리 벨 거하고, 차근차근 뼈마다 묶고, 옛날은 그렇게 해도 이젠.)
  • 나이롱이 아니난 그냥 저 어디.
  • (나일론이 아니니까 그냥 저 어디.)
조사자
  • 나이롱은 썩지 안 허주게.
  • (나일론은 썩지 안 하지요.)
제보자
  • 관에 놔도 썩어불고, 요건 허는디 나이롱은 썩지 아이허여마씨.
  • (관에 넣어도 썩어버리고, 요건 하는데 나일론은 썩지 않아요.)
조사자
  • 거난 썩는 걸 담아야주게.
  • (그러니까 썩는 걸 담아야지요.)
제보자
  • 예, 게난 썩는 거.
  • (예, 그러니까 썩는 거.)
  • 이제 경 헐 리가 잇수가? 다 그런 나이롱 베허고. 옛날덜 베 놔둔 거, ᄆᆞᆫ딱 좀 일어불엇져. 뭣 헷져. 궤에덜 놔두난.
  • (지금 그렇게 할 리가 있습니까? 다 그런 나일론 베하고. 옛날들 베 놔둔 거, 모두 좀 잃어버렸다. 뭐 했다. 궤에 놔두니까.)
  • 게난 저번에도 우리도 저 공동묘지 허멍, 천리허는 디 보니까, 그 형님, 큰 형님, 이쪽더레 방위가 틀려가지고 새로 이제 모시젠 허난, 걸 천리를 헤야 헐 거 아니우꽈? 간 보니 그 저.
  • (그러니까 저번에도 우리도 저 공동묘지 하면서, 이장하는 데 보니까, 그 형님, 큰 형님, 이쪽으로 방위가 달라가지고 새로 이제 모시려고 하니까, 걸 이장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가서 보니 그 저.)
  • ᄆᆞᆫ딱 썩어불언.
  • (모두 썩어버려서.)
  • 뭣이 썩질 아니헤서마씨, 베가. 그 나이롱 베난.
  • (뭣이 썩지 아니했어요, 베가. 그 나일론 베니까.)
조사자
  • 나이롱 베.
  • (나일론 베.)
제보자
  • 나이롱 베 이거.
  • (나일론 베 이거.)
조사자
  • 나이롱 안 썩어.
  • (나일론 안 썩어.)
제보자
  • 아이고 이거, 안 뒈겟다, 속으로양, 탁 느껴젼. 게 다른 건 다 썩은 디 그 베로 헌 건 안 썩언.
  • (아이고 이거, 안 되겠다, 속으로요, 탁 느껴져서. 그렇게 다른 건 다 썩는 데 그 베로 한 건 안 썩어서.)
  • 옷만 착 허게.
  • (옷만 착 하게.)
  • 겡 허니까 이젠 옛날 거 삼으로 진짜 삼으로 헹 베 멩근 거는 그냥 이건 인조ᄀᆞ뜨지 아이허난 썩어불엉 좋을 건디.
  • (그렇게 하니까 이젠 옛날 거 삼으로 진짜 삼으로 해서 베 만든 거는 그냥 이건 인조 같지 않으니까 썩어버려서 좋을 건데.)
  • 사름ᄀᆞ치 썩어불엉 좋을 건디, 경 아니헤부난. 아이고, 게메.
  • (사람같이 썩어버려서 좋을 건데, 그렇게 안 해버리니까. 아이고, 글쎄.)

애월읍 구엄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삼 재배에 대해서 ᄒᆞᆫ번 ᄀᆞᆯ아줍서.
  • (그다음에 삼 재배에 대해서 한번 말해주세요.)
제보자
  • 삼은양, 어주이는 씨가 잇수다게. 씨가 거멍허여. 이 저 요만씩 헌 건디, 요번이도 거 검질메멍 요거 어주이옌 허난.
  • (삼은요, 어저귀는 씨가 있습니다. 씨가 검어서. 이 저 요만큼씩 한 건데, 요번에도 거 김매면서 어저귀라고 하니까.)
  • ᄋᆢᇁ이 할망 어주이가 뭣고 허멍.
  • (옆에 할머니가 어저귀가 뭐니 하면서.)
  • 이 저 요만씩 헌 거, 씨가 까망허여. 게믄 그걸 이제 재배허젠 허믄 씨 두드려, 더러 삼 허멍도 요만썩 굵은 거난 씨가 똑 솔똥 씨ᄀᆞ찌 허는디, 솔 씨보단 ᄒᆞ끔 ᄌᆞᆯ아마씨.
  • (이 저 요만큼씩 한 거, 씨가 검어. 그러면 이제 재배하려고 하면 씨 두들겨, 더러 삼 하면서도 요만큼씩 굵은 거니까 씨가 똑 솔방울 씨같이 하는데, 솔방울 씨보다는 조금 작아요.)
조사자
  • 삼이옝 헙니까? ᄉᆞᆷ이옝 헙니까?
  • (‘삼’이라고 합니까? ‘ᄉᆞᆷ’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삼.
  • (삼.)
조사자
  • 그냥 삼?
  • (그냥 삼?)
제보자
  • 예, 게네 그 삼을 이제 걸 씰 헤당 놔둿당 밧디 갈앙은에 뿌령 허믄, 이거 이제 ᄌᆞᆽ으믄 안 뒈어. 이거 ᄌᆞᆽ으믄 솟구쳥양, 다 이것도 곡식 똑 갈듯이 솎아. 이제 조금 드믄드믄헹, 대가 ᄉᆞᆯ질 거 아이우꽈?
  • (예, 그래서 그 삼을 이제 걸 씨를 해다가 놔뒀다가 밭에 갈아서 뿌려서 하면, 이거 이제 잦으면 안 돼. 이거 잦으면 솟구쳐서요, 다 이것도 곡식 똑 갈듯이 솎아. 이제 듬성듬성해서, 대가 살찔 거 아닙니까?)
  • 전각에 씰 거라부난. ᄒᆞ쏠 ᄉᆞᆯ져사, 씰 하영 나오곡 허는 따문에.
  • (전각에 쓸 거라서. 조금 살쪄야, 실 많이 나오고 하는 때문에.)
  • ᄉᆞᆯ졍은에 듬망듬망헷당 걸름도 주곡 헹은에, 요거 헐 때는 이제 굽으로 비어사. 굽으로 비영 헤나믄 이제 또 요것이.
  • (살쪄서 듬성듬성했다가 거름도 주고 해서, 요거 할 때는 이제 밑으로 베어야. 밑으로 베어서 하면 이제 또 요것이.)
  • 막 질겨, 거.
  • (아주 질겨, 거.)
  • 비기도 어려와도 요거 헹양, 그 어주에는양 이거 씨로 나는 거난양, 또 허젠 허믄 또 갈아야, 이 저 모시 닮지 아니허영. 모시는 덩어리 졍 뿔리로 허는데, 이 삼은양, 아, 저 어주에는 그냥 뭐헌 거난 뿔리 비어불믄 그냥 죽어불어. 게난 이건 또 씨 받앗당 또 갈아야, 까망헌 씨, 요만씩 헌 거, ᄌᆞᆷ진 거, 씨 뿌령 다른 농사 허듯이 갈앗당, 요거 허믄 솎와사, 솎왕 드므룽이.
  • (베기도 어려워도 요거 해서요, 그 어저귀는요 이거 씨로 나는 거니까요, 또 하려고 하면 갈아야, 이 저 모시 같지 않아서. 모시는 덩어리 져서 뿌리로 하는데, 이 삼은요, 아, 저 어저귀는 그냥 뭐한 거니까 뿌리 베어버리면 그냥 죽어버려. 그러니까 이건 또 씨 받았다가 또 갈아야, 검은 씨, 요만큼씩 한 거, 잔 거, 씨 뿌려서 다른 농사 하듯이 갈았다가, 요거 하면 솎아야, 솎아서 드물게.)
  • 뎅가리가, 뎅가리가 ᄉᆞᆯ져사.
  • (줄거리가, 줄거리가 살쪄야.)
  • 뎅가리가 굵엉 벌착허믄, 우리 키 이상 올라갑니다. 이제 ᄒᆞᆫ 허영 씨가 까망케 익어사 ᄒᆞᆯ 쯤이. 게 안 허믄 너무 어린 때에 헤도 질기지 아이허고, 씨가 까망케 익으믄 아이고, 빌 헌 뒛져, 영 돌아봥. 게믄 그 씨랑 더러 타고 새헤에 헐 걸로 또 헹.
  • (줄거리가 굵어서 발착하면, 우리 키 이상 올라갑니다. 이제 한 해서 씨가 까맣게 익어야 할 즈음에. 그렇게 안 하면 너무 어릴 때 해도 질기지 않고, 씨가 까맣게 익으면 아이고, 벨 한이 됐다, 이렇게 돌아봐서. 그러면 그 씨랑 더러 따고 새해에 할 걸로 또 해서.)

애월읍 구엄리/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에 도구에 대해서 물어보는 데양, 씨아 알아지지양 씨아. 씨 빼는 거, 그거에 대해서 물어보쿠다.
  • (그다음에 도구에 대해서 물어보는 데요, 씨아 알 수 있지요, 씨아. 씨 빼는 거, 그거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제보자
  • 무신 씨아?
  • (무슨 씨아?)
조사자
  • 그 저 멘네 헐 때 허는 거, 씨아, 씨아 아니꽈?
  • (그 저 면화 할 때 하는 거, 씨아, 씨아 아닙니까?)
제보자
  • 물렌디, 물레옝 허여.
  • (물렌데, 물레라고 해.)
조사자
  • 씨아, 씨 빼는 거.
  • (씨아, 씨 빼는 거.)
제보자
  • 게메.
  • (글쎄.)

애월읍 구엄리/ 의생활/ 2019년

제보자
  • 물레, 물레.
  • (물레, 물레.)
  • 물레옝 ᄒᆞ여.
  • (물레라고 해.)
  • 물레 ᄌᆞᆽ아사.
  • (물레 잦아야.)
  • 마주 영 젭지랑 영 돌아갑주게.
  • (마주 이렇게 사이에 끼어들어서 이렇게 돌아가지요.)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씨는 영 멘네는 ᄒᆞ곡, 씨는 바깥더레 도록도록 털어지곡게, 경.
  • (씨는 이렇게 면화는 하고, 씨는 바깥으로 도록도록 떨어지고요, 그렇게.)
  • 물레게.
  • (물레요.)
  • 물레 영 멕여가멍 ᄒᆞ민게.
  • (물레 이렇게 먹여가면서 하면요.)
  • ᄒᆞᆫ집이, 매집이 셔나서.
  • (한집에, 매집에 있었어.)
  • 소게는 ᄒᆞᆫ 펜더레 털어지곡, 씨는, 멘네씨는 요레 털어지민, 그거 지름허영게.
  • (솜은 한 편으로 떨어지고, 씨는, 면화씨는 요리로 떨어지면, 그거 기름해서요.)
  • 멘네씬 지름 허영 지침에도 먹곡, 천징에도 먹곡, 옛날 하르방덜.
  • (면화씨는 기름해서 기침에도 먹고, 천식에도 먹고, 옛날 할아버지들.)
  • 천징에 좋덴 허연 지름 허는 집이 강 지름 헤다근에.
  • (천식에 좋다고 해서 기름 하는 집에 가서 기름 해다가.)
  • 막 약으로 ᄉᆞ뭇 헤나수다.
  • (마구 약으로 사뭇 했었습니다.)
  • 지침 막 헹 천징 오래 허민 그걸 먹곡.
  • (기침 아주 해서 천식 오래 하면 그걸 먹고.)
  • 아이덜토 지침나면 멕이곡, 경 헤나수다.
  • (아이들도 기침나면 먹이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조사자
  • 물레에 대허영 다시 ᄒᆞᆫ번 ᄀᆞᆯ아줍서.
  • (물레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말해주십시오.)
제보자
  • 우리가 알기로는 일름은 다 몰르겟는디 물레 멩그는 거는.
  • (우리가 알기로는 이름은 다 모르겠는데 물레 만드는 거는.)
조사자
  • 아는 것만 게민.
  • (아는 것만 그러면.)
제보자
  • 물레 멩그는 거는 이렇게 마주 이제 아주 저 그냥 소낭 것은 안 뒈고 구짝헌, 좀 저 물레살이옌 허믄, 거 ᄃᆞᆫᄃᆞᆫ헌 물레살 멩글 거여 허믄 저 고지나 강 아주 질긴 낭으로, 거 윤노리나, 윤노리나 요런 걸로 헹 물레살 허켄 허믄 톱으로 이제 다 그 거죽 벳겨놩 두망두망 영 줄을 내영 양 돌아가면서도 그 트멍으로 실이 빼지게끔, 저 아니 씨가 빠지게 경헹 영 메겨놩 요만이 ᄄᆞᆨ 앚이민, 영 헹 앚앙 요거 둘르는 거 허믄 요짝 메겨가멍.
  • (물레 만드는 거는 이렇게 마주 이제 아주 저 그냥 소나무 것은 안 되고 똑바른, 좀 저 ‘물레살’이라고 하면, 그거 단단한 ‘물레살’ 만들 거야 하면 저 고지나 가서 아주 질긴 나무로, 그거 윤노리나무나, 윤노리나무나 요런 것으로 해서 ‘물레살’ 하겠다고 하면 톱으로 이제 다 그 거죽 벗겨놔서 드문드문 이렇게 줄을 내어서 돌아가면서도 그 틈으로 실이 빼지게끔, 저 아니 씨가 빼지게 그렇게 해서 매겨놔서 요만큼 딱 앉으면, 이렇게 해서 앉아서 요거 두르는 거 하면 요쪽 매겨가면서.)
  • 영 일자로 멘들앙게, 두 개 영 헹.
  • (이렇게 일자로 해서, 두 개 이렇게 해서.)
조사자
  • 예, 아는데 이거 돌리는 건 뭐라?
  • (예, 아는데 이거 돌리는 건 뭐야?)
제보자
  • 어, 돌리는 거게, 그거.
  • (어, 돌리는 거요, 그거.)
조사자
  • 도레기?
  • (바퀴?)
제보자
  • 도레기, 물렛도레기.
  • (바퀴, 물레바퀴.)
  • 물레 돌리레 가켜 허믄.
  • (물레 돌리러 가겠다 하면.)
  • 물렛도레기허고 요건 가레기옌 허주. 아, 가레기는 영 그 쒜로 헹은에 이렇게 무신 저 뭐 ᄀᆞ찌, 보리, 보리 훑으는 것 ᄀᆞ찌 갈기 똑 쒜 먹은 것에, 실 감은 거, 그렇게 헹 것이.
  • (물레바퀴하고 요건 가락이라고 하지. 아, 가락은 이렇게 그 쇠로 해서 이렇게 무슨 저 뭐 같이, 보리, 보리 훑는 것 같이 갈기 똑 쇠 먹은 것에, 실 감은 거, 그렇게 해서 그것이.)
조사자
  • 실 감는 것이 가레기구나.
  • (실 감는 것이 가락이구나.)
제보자
  • 예, 가레기, 가레기영 물레 틀멍, 물레 귀틀, 영 허믄 이제 요건 윤노리로 헹 좀 만들엉, 거 ᄆᆞᆯ리왓당 것도. 거 저 ᄂᆞᆯ 걸로 헤불민 쉬어분덴 헤 가지고, 거 아버니네 헐 땐 늘 ᄆᆞᆯ리왓당 그거 잘 멩글젠 허믄 그것이 낭이 쒜우다, 윤노리낭은. 톱으로 영 보기 좋게 영 멩글아 놩 물레 돌리고, 게난 헐 때 거 잘 안 돌리믄 ᄆᆞᆫ 쉐콥 멕이멍, 요즘은 뭐 저 지름 셩 허주만 옛날 쉐콥 헹 놔둿당 돗지름이나 쉐콥 ᄇᆞᆯ르멍, 거 안 돌아강 끼각끼각 소리나믄 자꾸 멕이멍, 게믄 문지럽주게. 경 헹 물레 저 돌령 허믄 ᄒᆞ를 얼마썩 멧 구덕 헷저, 멧 구덕 헷저. 그땐 구덕 아니믄 멩텡이로, 멘네 타오는 거 멩텡이로 헹 져 오고, 집이서는 구덕으로 주로 헷수다게. 저 멘네 ᄇᆞᆯ르믄 걸 멧 구덕, 멧 구덕 허여. 게믄 아 멧 구덕이믄 이제 거 미녕이 얼마 나오켜. 그거 봐서 짐작을 허는 거라. 그걸로 알아.
  • (예, 가락, 가락이랑 물레 틀면서, 물레 귀틀, 이렇게 하면 이제 요건 윤노리나무로 해서 좀 만들어서, 그거 말렸다 그것도. 그거 저 날 것으로 해버리면 쉬어버린다고 해 가지고, 그거 아버지네 할 땐 늘 말리었다가 그거 잘 만들었다고 하면 그것이 나무가 쇠입니다, 윤노리나무는. 톱으로 이렇게 보기 좋게 이렇게 만들어서 놔서 물레 돌리고, 그러니까 할 때 그거 잘 안 돌리면 모두 쇠기름 먹이면서, 요즘은 뭐 저 기름 있어서 하지만 옛날 쇠기름 해서 놔뒀다가 돼지기름이나 쇠기름 바르면서, 그거 안 돌아가서 끼각끼각 소리 나면 자꾸 먹이면서, 그러면 번드럽지요. 그렇게 해서 물레 저 돌려서 하면 하루 얼마씩 몇 ‘구덕’ 했다, 몇 구덕 했다. 그땐 ‘구덕’ 아니면 망태기로, 면화 따오는 거 망태기로 해서 져오고, 집에서는 ‘구덕’으로 주로 했습니다. 저 면화 바르면 그것을 몇 ‘구덕’, 몇 ‘구덕’ 해. 그러면 아 몇 ‘구덕’이면 이제 거 무명이 얼마 나오겠어. 그거 봐서 짐작하는 거야. 그걸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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