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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조사자
진풀.
(별꽃.)
제보자
진풀.
(별꽃.)
조사자
속.
(쑥.)
제보자
것이 겨울에 나는 풀이고.
(것이 겨울에 나는 풀이고.)
조사자
담베쿨허고 사스락쿨은 모르겟네.
(‘담베쿨’하고 ‘사스락쿨’은 모르겠네.)
제보자
것이 겨울에 나는 풀이주.
(것이 겨울에 나는 풀이지.)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여름엔.
(여름엔.)
담베쿨이 여름에 나는 거 아닌가?
(‘담베쿨’이 여름에 나는 거 아닌가?)
아니우다. 담베쿨 진풀이영 치 나마씨.
(아닙니다. ‘담베쿨’ 별꽃이랑 같이 나요.)
조사자
아, 이거 어떤 쿨인지 모르겟네이.
(아, 이거 어떤 풀인지 모르겠네.)
제보자
진풀영 치 나마씸.
(별꽃이랑 같이 나요.)
조사자
예, 요즘 이런 검질 엇입니까?
(예, 요즘 이런 김 없습니까?)
제보자
아, 무사 엇어? 겨울엔 잇고.
(아, 왜 없어? 겨울엔 있고.)
조사자
아니, 아니. 담베쿨, 담베쿨도 잇어? 요즘.
(아니, 아니. ‘담베쿨’, ‘담베쿨’도 있어? 요즘.)
제보자
아, 잇어.
(아, 있어.)
조사자
이거 어떤 검질인고?
(이거 어떤 김일까?)
제보자
요즘은 이 속 튼 거는 씨가 를 정도도 엇어졋주.
(요즘은 이 쑥 같은 거는 씨가 마를 정도도 없어졌지.)
이 농약 헤 가니까.
(이 농약 해 가니까.)
아 농약 허니까.
(아, 농약 하니까.)
많이 엇어지긴 많이 엇어졋주.
(많이 없어지긴 많이 없어졌지.)
조사자
게믄예 보리 이제 익을 거 아니우꽈? 옛날엔 수확을 어떤 식으로 헷수가?
(그러면요 보리 이제 익을 거 아닙니까? 옛날엔 수확을 어떤 식으로 했습니까?)
보리왓딘 주로 어떤 검질덜 납니까?
(보리밭에는 주로 어떤 김들 납니까?)
제보자
검질이 뭐.
(김이 뭐.)
진풀 뭐.
(별꽃 뭐.)
머 안 나는 게 엇어.
(뭐 안 나는 게 없어.)
여름 풀.
(여름 풀.)
절마니.
(‘절마니’.)
절마니, 진풀.
(‘절마니’, 별꽃.)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담베쿨.
(‘담베쿨’.)
담베, 담베쿨.
(‘담베’, ‘담베쿨’.)
담베쿨 이젠 엇어. 헤도 옛날 담베쿨 많이 나낫어.
(‘담베쿨’ 이젠 없어. 해도 옛날 ‘담베쿨’ 많이 났었어.)
옛날 말이주, 뭐 이제 말허는 거라.
(옛날 말이지, 뭐 이제 말하는 거야.)
담베쿨.
(‘담베쿨’.)
속.
(쑥.)
조사자
속도 잇고예?
(쑥도 있고요?)
제보자
속게.
(쑥.)
숙은 여름에.
(쑥은 여름에.)
아니.
(아니.)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겨울에 별로 엇수다게.
(겨울에 별로 없습니다.)
조사자
담베쿨허고 사스락쿨.
(‘담베쿨’하고 ‘사스락쿨’.)
제보자
사스락쿨.
(‘사스락쿨’.)
조사자
절마니.
(‘절마니’.)
제보자
절마니.
(‘절마니’.)
절마니.
(‘절마니’.)
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제보자
홀탄에.
(홅아서.)
조사자
아니, 거니까 비는 거부떠? 비는 과정부떠?
(아니, 그러니까 베는 거부터? 베는 과정부터?)
제보자
비엉 호미로 비영 무껑 집의 가져왕 그 홀트는 클이 잇어.
(베어서 낫으로 베어서 묶어서 집에 가져와서 그 홅는 틀이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쒜로 영 창 모냥으로 멘든 거. 그거 날 세왕 그거에 홀트는 거주.
(쇠로 이렇게 창 모양으로 만든 거. 그거 날 세워서 그거에 홅는 거지.)
힘들게 헷주게, 옛날.
(힘들게 했지, 옛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힘들어서.
(힘들어서.)
그거 허젠 허민 막 이웃집.
(그거 하려고 하면 아주 이웃집.)
게난 홀탕도 헷주마는.
(그러니까 훑어서도 했지만.)
수눌엉, 수눌엉은에.
(품앗이해서, 품앗이해서.)
어제도 얘기헷주마는 도께질도 허고.
(어제도 얘기했지만 도리깨질도 하고.)
조사자
보리도 도께질?
(보리도 도리깨질?)
제보자
보리도 도께질 헷주게. 맥주맥 ᄀᆞ뜬 거 것보리 ᄀᆞ뜬 거야 다 도께로 두드렷주.
(보리도 도리깨질 했지. 맥주보리 같은 거 겉보리 같은 거야 다 도리깨로 두들겼지.)
우리 동네는 거의 도께를 안 썻어. 다 홀탄에.
(우리 동네는 거의 도리깨를 안 썼어. 다 홅아서.)
조사자
음. 거의 다 홀탄에.
(음. 거의 다 홅아서.)
제보자
도께로, 웃드리덜은 도께 많이 사용헷주.
(도리깨로, ‘웃드리’들은 도리깨 많이 사용했지.)
조사자
보리는 수확헹 오면 그때 이제 그 홀트지 못허면?
(보리는 수확해서 오면 그때 이제 그 홅지 못하면?)
제보자
눌어야주.
(가리어야지.)
조사자
눌엉 놔둬예? 겡은에 그 눌어. 보리 비영 령 무끄고 누는 과정까지를 한번 쭉 새로 아줘 봅서.
(가리어서 놔둔다고요? 그래서 그 가리어. 보리 베어서 말려서 묶고 가리는 과정까지를 한번 쭉 새로 말해줘 보십시오.)
제보자
아, 게난게.
(아, 그러니까.)
비엉.
(베어서.)
비엉.
(베어서.)
메칠 비영.
(며칠 베어서.)
비영 ᄆᆞᆯ량 또.
(베어서 말려서 또.)
조사자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제보자
류왕이 저 그대로 무꺼지는 게 아니고 하루 이틀 류와 가지고 그 비어 놓은 것이 라야 무끄주기게.
(말려서 저 그대로 묶어지는 게 아니고 하루 이틀 말려 가지고 그 베어 놓은 것이 말라야 묶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ᄆᆞᆯ랑 무껑. 무끄는 것도 뭐 무끔도 우리가 셍각 얼마나 뒐 건고? 그.
(말라서 묶어서. 묶는 것도 뭐 묶음도 우리가 생각 얼마나 될 건고? 그.)
그것꺼질랑 지 말앙게.
(그것까지는 말하지 말고.)
경 헤 가지고 대개 보리뭇이 서른 뭇이 바리 뒛던가?
(그렇게 해 가지고 대개 보릿단이 서른 뭇이 한 바리 됐던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서른 뭇이 바리. ᄒᆞᆫ 쉬에 시끄는 거이.
(서른 뭇이 한 바리. 한 마소에 싣는 거.)
쉬에 시끄는 거 서른 뭇 못 시끕니다게. 저 촐이 그치룩 헷주.
(마소에 싣는 거 서른 뭇 못 싣습니다. 저 꼴이 그처럼 했지.)
경 헤영 우마가 잇는 사름은 무끈 것을 이제 한 군데 모여 놔 가지고 우마로 이제 집까지 운반헤당.
(그렇게 해서 우마가 있는 사람은 묶은 것을 이제 한 군데 모여 놔 가지고 우마로 이제 집까지 운반해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집에 왕은에 걸 그냥 내 불지 아녀곡 눌엉.
(집에 와서 걸 그냥 내 버리지 않고 가리어서.)
비 맞이카부덴게 눌엉.
(비 맞을까봐 가리어서.)
눌어 가지고 다 가져 와지면은 이제 눌어 가지고 우의 더껑 놔둿당 날 봐 가지고 이제 클.
(가리어 가지고 다 가져 와지면 이제 가리어 가지고 위에 덮어서 놔뒀다가 날 봐 가지고 이제 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 저 홀테.
(이 저 그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거 헤영은에 사름 시믄 자기 식구만 허고 읏이믄 또.
(그거 해서 사람 있으면 자기 식구만 하고 없으면 또.)
수눌엉.
(품앗이해서.)
놉도, 놉도 빌어다가 말여.
(놉도, 놉도 빌려다가 말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그거 홀탕.
(이제 그거 홅아서.)
옛날 삼방에서도 많이 홀탓수다게.
(옛날 마루에서도 많이 홅았습니다.)
경 허영은에.
(그렇게 해서.)
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홀튼 고고리를 전부 저 이제 마당에 쌓여 가지고 헷당 탈곡기 빌어당은에.
(그 홅은 이삭을 전부 저 이제 마당에 쌓아 가지고 했다가 탈곡기 빌려다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탈곡헤근에 헤낫주기.
(탈곡해서 했었지.)
조사자
예, 그치룩 헤영은에 이제 되면은예 예전에 탈곡기 전에 옛날에 보리 멘들젠 허면 뭐에 강 보리 만들엇수가?
(예, 그처럼 해서 이제 되면요 예전에 탈곡기 전에 옛날에 보리쌀 만들려고 하면 뭐에 가서 보리쌀 만들었습니까?)
제보자
방에, 그건 방엣간에 강 둥그령 올 때. 둥그렷당.
(방아, 그건 정미소에 가서 쓿어 올 때. 쓿었다가.)
그다음은 그.
(그다음은 그.)
ᄀᆞ레 ᄀᆞᆯ앙 반착으로 ᄀᆞᆯ앙.
(맷돌 갈아서 반쪽으로 갈아서.)
멘탁, 멘탁기가 와 가지고 쌀, 쌀, 보리, 보리를.
(탈곡, 탈곡기가 와 가지고 쌀, 쌀, 보리, 보리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멘탁기 헐 때는.
(탈곡기 할 때는.)
멘들어 놩.
(만들어 놔서.)
그 저.
(그 저.)
그걸 이제 따시 말려 놩.
(그걸 이제 다시 말려 놔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따시 이젠 방아, 방앗간 연자방아, 아니, 아니고 저 옛날엔 연자방에도 헤서.
(다시 이젠 방아, 방앗간 연자방아, 아니, 아니고 저 옛날엔 연자방아도 했어.)
방에, ᄆᆞᆯ방에.
(연자매, 연자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방에도. 방에 강은에 사람으로도 방아를 돌리기도 허고, 또 이나 소가 잇는 사름은 그 소를 메와 가지고 돌리곡 헤 가지고 거기서 찧어 가지고.
(연자매도. 연자매 가서 사람으로도 방아를 돌리기도 하고, 또 말이나 소가 있는 사람은 그 소를 메워 가지고 돌리고 해 가지고 거기서 찧어 가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보리쌀을 만드는 거지.
(저 보리쌀을 만드는 거지.)
조사자
예. 그렇게 헹은에 보리 그 레에서 헹 오면, 방에에서예 집의 왕은 바로 안 헹 한 번 더.
(예. 그렇게 해서 보리쌀 그 연자매에서 해서 오면, 연자매에서요 집에 와서는 바로 안 해서 한 번 더.)
제보자
아, 그것도 방에 강 져사여. 물, 물 적지멍.
(아, 그것도 방아 가서 찧어야해. 물, 물 적시면서.)
리왕 또 체 걸러 내여뒁, 경 헤영은에 또 ᄆᆞᆯ리왕 방엣간에 강 는 거주.
(말려서 또 체 걸러 내두고, 그렇게 해서 또 말려서 방앗간에 가서 가는 거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ᄀᆞ는 게 아니고. 보리 지영 방에 강 새로 물 주멍 ᄆᆞᆫ딱 보리ᄊᆞᆯ, 보리을 껍데기 벳경 물 주멍 멩글아 놩.
(가는 게 아니고. 보리 찧어서 연자매에 가서 새로 물 주면서 몽땅 보리쌀, 보리쌀을 껍데기 벗겨서 물을 주면서 만들어 놔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반착으로 레에 놩 앙.
(반쪽으로 맷돌에 놔서 갈아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헤영 밥헹 먹엇주.
(그렇게 해서 밥해서 먹었지.)
ᄆᆞᆯ방에 가근에 ᄆᆞᆯ리는 과정 허는 거 아니라. 게난.
(연자매 가서 말리는 과정 하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아니, 아니. 을 멩글 때 말이주게. 보리를 ᄊᆞᆯ을, 보리ᄊᆞᆯ로 멩글 때.
(아니, 아니. 쌀을 만들 때 말이지. 보리를 쌀을, 보리쌀로 만들 때.)
방에 강 졍 왕.
(연자매에 가서 찧어서 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멍석 ᄁᆞᆯ앙 ᄆᆞᆯ리왕.
(멍석 깔아서 말려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으, 졍 온 걸. 경 헤근에 그걸 이제 쳥근에 이제 아까 이 사름 ᄀᆞᆯ은 대로 ᄀᆞ레에 놩 반착 내영 먹으나 경 아녀민.
(으, 찧어 온 걸. 그렇게 해서 그걸 이제 쳐서 이제 아까 이 사람 말한 대로 맷돌에 놔서 반쪽 내어서 먹으나 그렇게 않으면.)
그전엔 헌디 이제는.
(그전엔 했는데 이제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난 옛날 소리 허렌 헴주.
(그러니까 옛날 소리 하라고 하고 있지.)
반착, 반착 안 내영 그냥 먹더라고.
(반쪽, 반쪽 안 내어서 그냥 먹더라고.)
아니.
(아니.)
이제사 기계가 다 이시난 다 사당 먹엇주.
(이제야 기계가 다 있으니까 다 사다가 먹었지.)
조사자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제보자
그때는.
(그때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레.
(그 맷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ᄀᆞ레에 놔 가지고 걸 고 이렇게 헷주마는 이 근래 왕은 이 방엣간에 방에, 기계 저 뭐 방에 강.
(맷돌에 놔 가지고 걸 갈고 이렇게 했지만 이 근래 와서는 이 방앗간에 방아, 기계 저 뭐 방앗간에 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정미소에게, 헷주게.
(정미소에, 했지.)
이걸 량은에.
(이걸 말려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보믄 멧 불.
(그 보면 몇 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방에 번 놩 번만 지는 게 아니고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이제 깨끗허게, 이, 그 찍어지게 허는 때문에 그대로 그냥 방에에서 오믄 그대로 량 밥 먹을 수 잇어.
(방아 한 번 놔서 한 번만 찧는 게 아니고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이제 깨끗하게, 이, 그 찧어지게 하는 때문에 그대로 그냥 방아에서 오면 그대로 말려서 밥 먹을 수 있어.)
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조사자
예, 알앗, 알아수다. 게믄 그렇게 허면 보리로는 주로 무엇을 허는 거마씨?
(예, 알았, 알았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하면 보리쌀로는 주로 무엇을 하는 거예요?)
제보자
보리밥 헹 먹주기.
(보리밥 해서 먹지.)
조사자
예, 밥헤 먹고 또.
(예, 밥해 먹고 또.)
제보자
주로 밥헤 먹엇지.
(주로 밥해 먹었지.)
조사자
주로 밥헤 먹고예? 보리 앙도 뭐 헤 먹어서예?
(주로 밥해 먹고요? 보리 갈아서도 뭐 해서 먹었지요?)
제보자
보리 앙 보리떡도 헹 먹곡.
(보리 갈아서 보리떡도 해서 먹고.)
조사자
어, 보리떡도 헹 먹고, 보리 보깡은?
(어, 보리떡도 해서 먹고, 보리 볶아서는?)
제보자
보깡 개역 헹 먹곡.
(볶아서 미숫가루 해서 먹고.)
개역도 헹 먹고.
(미숫가루도 해서 먹고.)
조사자
개역 헹 먹고.
(미숫가루 해서 먹고.)
제보자
베기도 헹 먹고.
(수제비도 해서 먹고.)
건 쌩 걸로 보끄는 거, 개역 허는 건. 껍질 벳기지 안허영.
(건 생 걸로 볶는 거, 미숫가루 하는 건. 껍질 벗기지 않아서.)
조사자
개역 허는 거 한번 아 줘 봅서?
(미숫가루 하는 거 한번 말해 줘 보십시오?)
제보자
개역 허는 거는.
(미숫가루 하는 거는.)
개역은 저.
(미숫가루는 저.)
보리로 보깡.
(보리로 볶아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보리장만 헌 거 른 걸로만.
(보리장만 한 거 마른 걸로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방에에 강 찍어오지 안헌 거.
(방아에 가서 찧어오지 않은 거.)
조사자
예, 보리 헤 갖고 경 헤근에 레에서 앙 헌 거라예, 예?
(예, 보리 해 갖고 그렇게 해서 맷돌에서 갈아서 한 거지요, 예?)
제보자
게믄 보깡 레에서 ᄀᆞᆯ아야지. 보깡.
(그러면 볶아서 맷돌에서 갈아야지. 볶아서.)
조사자
보깡예?
(볶아서요?)
제보자
ᄀᆞ레에서 기도 허고 정미소 강 아당도 먹고.
(맷돌에서 갈기도 하고 정미소 가서 갈아다가도 먹고.)
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조사자
예, 알아수다. 그러면 보리 강은에 방에 강 지젠 허면 방에 지면 보리체도 나올 거 아니우과예?
(예, 알았습니다. 그러면 보리 가서 방아 가서 찧으려고 하면 방아 찧으면 보릿겨도 나올 거 아닙니까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그 체허고 그 체는 어떤 데 썻수가?
(그 겨하고 그 겨는 어떤 데 썼습니까?)
제보자
뒈야지 것.
(돼지 먹이.)
누까175)175) ‘누까.
(ぬか)’는 보리를 찧었을 때 나오는 겨를 가리키는 일본어다. 보릿겨에 대응하는 일본어다.)
소 것. 그런 딜로 쓰고 쫌 사료도 허고 뭐, 뭐.
(소 먹이. 그런 델로 쓰고 쫌 닭 사료도 하고 뭐, 뭐.)
도새기 사료 허곡 쉐 사료 허엿주.
(돼지 사료 하고 소 사료 했지.)
사료용, 사료용.
(사료용, 사료용.)
조사자
사료용예, 아까 누까마씨?
(사료용요, 아까 ‘누까’요?)
제보자
누까.
(보릿겨.)
누까.
(보릿겨.)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거 일본 말일 거라.
(거 일본 말일 거야.)
보리 껍질보고 누까엔 헷어.
(보리 껍질보고 보릿겨라고 했어.)
조사자
예, 예, 예, 예. 그다음에 보리 그 낭은 뭐 헤수가?
(예, 예, 예, 예. 그다음에 보리 그 대는 뭐 했습니까?)
제보자
보릿낭 뭐 헷냐고?
(보릿대 뭐 했냐고?)
불도 고 걸름도 멘들고.
(불도 때고 거름도 만들고.)
옛날은, 옛날은 주부들이.
(옛날은, 옛날은 주부들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보릿낭으로 불 안 밥을 헷어.
(그 보릿대로 불 때서 밥을 했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기가 막히주, 진짜.
(기가 막히지, 진짜.)
게난 눈물 잘잘 나멍.
(그러니까 눈물 잘잘 나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만 헷어? 뭐 어느 동네도 마찬가지지마는 이 동넨 저 밑에 물이 셔이?
(그렇게만 했어? 뭐 어느 동네도 마찬가지지마는 이 동넨 저 밑에 물이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 허믄 허벅으로 이젠 물 날란.
(그렇게 하면 물동이로 이젠 물 날랐어.)
**** 왕 물 질엉 오고.
(**** 와서 물 길어 오고.)
거 봐, 옛날은 주부들이 얼마나 힘들어시니.
(거 봐, 옛날은 주부들이 얼마나 힘들었니.)
조사자
게난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검질메영 왕 밤이 게난 물 질엇지.
(김매서 와서 밤에 그러니까 물 길었지.)
게난 또 세벡이 일어낭 밥허젠 허믄 은 자져?
(그러니까 또 새벽에 일어나서 밥하려고 하면 잠은 자져?)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 허멍 살앗는데 요즘은 한걸이 살아가난 더 름이나 피우곡.
(그렇게 하면서 살았는데 요즘은 한가히 살아가니까 더 바람이나 피우고.)
조사자
웃음. 게난 요즘 저기 할머니들 만나믄예, 대통령 삶도 이것보단 별로 안 좋덴 겅 아마씨.
(웃음. 그러니까 요즘 저기 할머니들 만나면요, 대통령 삶도 이것보단 별로 안 좋다고 그렇게 말해요.)
제보자
정말 그 소리 헷주.
(정말 그 소리 했지.)
옛날 할망덜 말은 어떻게 허느냐 허면 아이고, 보리 비영 왕 저냑 먹어 심상 말아 심상 헤영 자젠 허민 애긴 빽빽 울엉 젯 물령 제왕 일어낭 또 자젠 허당 보민 일엉 낭 또 암 울엉 일어낭 밥허곡.
(옛날 할머니들 말은 어떻게 하느냐 하면 아이고, 보리 베어서 와서 저녁 먹어 심상 말아 심상 해서 잠자려고 하면 아긴 빽빽 울어서 젖 물려서 제워서 일어나서 또 한잠 자려고 하다 보면 일어나서 또 암탉 울어서 일어나서 밥하고.)
삶이 .
(삶이 참.)
경 허영 말은 엿말을 아.
(그렇게 해서 말은 옛말을 말해.)
조사자
예, 맞수다. 경 허고 이제 보릿시락으론 뭐 헷수가?
(예, 맞습니다. 그렇게 하고 이제 보리까끄라기론 무엇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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