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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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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예, 알아수다. 그다음에 그 물예, 쉐 뭐 밧 갈젠이나 허게 뒈면 물은 어떤 식으로 마련허는 거라마씨?
  • (예, 알았습니다. 그다음에 그 여물요, 소 뭐 밭 갈려고나 하게 되면 여물은 어떤 식으로 마련하는 거예요?)
제보자
  • 쉐것 헤영 주는 거.
  • (소여물 해서 주는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어, 쉐것 허영게. 보리도 저 뭐 허민게, 보리도 ᄀᆞᆯ앙은에.
  • (어, 소여물 해서. 보리도 저 뭐 하면, 보리도 갈아서.)
  • 그때 당시는 이 보리.
  • (그때 당시는 이 보리.)
  • 죽 쒕은에 멕이고.
  • (죽 쒀서 먹이고.)
  • 것 헤연 줫주.
  • (것 해서 줬지.)
  • 게난 그 밧을, 낼 아침 갈젠 허믄.
  • (그러니까 그 밭을, 낼 아침 갈려고 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낼 갈젠 허면 오늘 저녁에 그 새꼴이엔 헌 거.
  • (낼 갈려고 하면 오늘 저녁에 그 ‘새꼴’이라고 한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작두 잇잖아, 작두.
  • (작두 잇잖아, 작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걸로 썰엉.
  • (걸로 썰어서.)
  • 작두로 요 정도 길이로 헤영 썰어.
  • (작두로 요 정도 길이로 해서 썰어.)
  • 질게 썰엉, ᄌᆞᆷ질게 썰어.
  • (자잘하게 썰어서, 자잘하게 썰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 가지고.
  • (그래 가지고.)
  • 누까319)319) ‘누까.
  • (ぬか)’는 보리쌀을 만들 때 나오는 가루, 즉 ‘보릿겨’를 말하는 일본어다.)
  • 어느 정도 쉐 멕일 정도로 셍각헤영 헤엥 그 보리.
  • (어느 정도 소 먹일 정도로 생각해서 해서 그 보리.)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체.
  • (겨.)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누까엔 헌 거.
  • (‘누까’라고 한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허영 버무려근에 경 멕이주게.
  • (그거 해서 버무려서 그렇게 먹이지.)
조사자
  • 아, 그 밧 갈기 전날예?
  • (아, 그 밭 갈기 전날에요?)
제보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 전날.
  • (전날.)
  • 전날 준비헷다가 아침이.
  • (전날 준비했다가 아침에.)
  • 뒷날 아침이.
  • (뒷날 아침에.)
  • 아침이.
  • (아침에.)
조사자
  • 아, 아침에.
  • (아, 아침에.)
제보자
  • 세벡이 일어낭 헤야지.
  • (새벽에 일어나서 해야지.)
  • 동세벡이 일어낭 것도 헤사.
  •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것도 해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헤야게 일찍 강 밧도 갈 거지.
  • (그렇게 해야 일찍 가서 밭도 갈 거지.)
조사자
  • 게난 이제 특별식으로 멕여낭은에.
  • (그러니까 이제 특별식으로 먹여서.)
제보자
  • 아이고.
  • (아이고.)
조사자
  • 일 시켯구나예?
  • (일 시켰군요?)
제보자
  • 게.
  • (그래.)
조사자
  • 아, 맞아.
  • (아, 맞아.)
제보자
  • 짐승도 잘 멕여사 잘허곡, 이녁 쉐곡 헌디 안 멕영은 안 뒈주기게.
  • (짐승도 잘 먹여야 잘하고, 이녁 쇠고 하는데 안 먹여서는 안 되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힘이 차야, 것도 밥도.
  • (힘이 차야. 것도 밥도.)
  • 그치록 멕여야 낮에는.
  • (그처럼 먹여야 낮에는.)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낮에는 쉴 때마다 그 것을 안 주고 그냥 그.
  • (낮에는 쉴 때마다 그 것을 안 주고 그냥 그.)
  • 촐.
  • (꼴.)
  • 촐.
  • (꼴.)
  • ᄒᆞᆫ 줌씩 그자.
  • (한 줌씩 그저.)
  • 것도 주기도 허주마는 낮에는 촐 줫지, 낮에는.
  • (것도 주기도 하지만 낮에는 꼴 줬지, 낮에는.)

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낮에는 그냥 촐 주고예? 그다음 삼춘, 요즘이야 다 가스주마는 옛날은 이 땔감 허는 것도 큰일 아니엇수가예?
  • (낮에는 그냥 꼴 주고요? 그다음 삼촌, 요즘이야 다 가스지만 옛날은 이 땔감 하는 것도 큰일 아니었습니까요?)
제보자
  • 소로, 소로 거 다 산에 강은에 짇을낭.
  • (소로, 소로 거 다 산에 가서 땔감.)
  • 장작.
  • (장작.)
  • 짇을낭 헤다가 이제 쉐에 에 다 시껑 내려오곡.
  • (땔감 해다가 이제 소에 말에 다 실어서 내려오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것도  열흘 이상 뎅기주.
  • (것도 한 열흘 이상 다니지.)
  • 아이고.
  • (아이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열흘 이상 뎅기곡말곡.
  • (열흘 이상 다니고말고.)
  • 보리 갈아뒁 일 읏이민 이제는 월동 준비 만들엉 이젠 땔감을 헤야 뒈난.
  • (보리 갈아두고 일 없으면 이제는 월동 준비 만들어서 이젠 땔감을 해야 되니까.)
  • 옛날은 어욱 비레도 뎅겻수게.
  • (옛날은 억새 베러도 다녔잖아요.)
  • 짇을낭을 헤뒁. 어욱도 비곡.
  • (땔감을 해두고. 억새도 베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뭐.
  • (뭐.)
  • 어욱 비레도 뎅겻다고.
  • (억새 베러도 다녔다고.)
  • ᄒᆞᆫ 보름 이상 막 뎅겻주기.
  • (한 보름 이상 막 다녔었지.)
  • 나도 어욱 비레 많이 뎅겻어.
  • (나도 억새 베러 많이 다녔어.)
조사자
  • 게믄예, 그 짇을낭은 나무고.
  • (그러면요, 그 땔감은 나무고.)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그다음에 어욱 ᄀᆞ튼 건 뭐렌 헙니까?
  • (그다음에 억새 같은 건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어욱게 그자, 어욱.
  • (억새 그저, 억새.)
조사자
  • 그냥 어욱.
  • (그냥 억새.)
제보자
  • 어욱 반 거. 헤영헌 거 반 거.
  • (억새 반 거. 허연 거 반 거.)
조사자
  • 헤영헌 거 빵은에, 으.
  • (허연 거 뽑아서, 으.)
제보자
  • 바랑은에 허믄.
  • (바라서 하면.)
조사자
  • 게민.
  • (그러면.)
제보자
  • 짇을커렌 허주.
  • (땔감이라고 하지.)
  • 짇을커엔 허주. 짇을커.
  • (땔감이라고 하지. 땔감.)
조사자
  • 짇을커예? 예. 짇을커 종류가 게믄 어떤 거 이신 거? 아까.
  • (땔감요? 예. 땔감 종류가 그러면 어떤 거 있는 거? 아까.)
제보자
  • 어욱.
  • (억새.)
조사자
  • 어욱.
  • (억새.)
제보자
  • ᄄᆞ시 무신 저 검질덜 뭐 허지렁헌 것보고 전부 다 짇을커엔 허주.
  • (또 무슨 저 검불들 뭐 허드레한 것보고 전부 다 땔감이라고 하지.)
조사자
  • 다 짇을커.
  • (다 땔감.)
제보자
  • 겨고 여자 분들은.
  • (그러고 여자 분들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솔입.
  • (솔잎.)
  • 솔입.
  • (솔잎.)
  • 이라고 헤 가지고.
  • (이라고 해 가지고.)
  • 긁엉.
  • (긁어서.)
  • 솔입도 잘 허고.
  • (솔잎도 잘 하고.)
  • 저 솔에서, 솔나무에서 떨어진 거.
  • (저 솔에서, 소나무에서 떨어진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것도 긁곡.
  • (것도 긁고.)
  • 그걸 많이 긁어 왓어.
  • (그걸 많이 긁어 왔어.)
  • 그거 좋앗주기.
  • (그거 좋았지.)
  • 여자 분들은.
  • (여자 분들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것도 연기 안 나고 잘 부뜨고.
  • (것도 연기 안 나고 잘 붙고.)
  • 연기 안 나고 그 불 잘 타곡.
  • (연기 안 나고 그 불 잘 타고.)
조사자
  • 게민 솔입 헤당은에 다 게민 집에.
  • (그러면 솔잎 해다가 다 그러면 집에.)
제보자
  • 눌어.
  • (가리어.)
  • 눌어.
  • (가리어.)
  • 그렇지.
  • (그렇지.)
조사자
  • 어, 그런 눌은 무슨 눌 헤마씨?
  • (어, 그런 가리는 무슨 가리 해요?)
제보자
  • 솔입눌게.
  • (솔잎가리.)
  • 솔입눌.
  • (솔잎가리.)
조사자
  • 아, 솔입 허민 솔입눌. 게 그거를 ᄒᆞᆫ 열흘썩 헷어마씨?
  • (아, 솔잎 하면 솔잎가리. 글쎄 그거를 한 열흘씩 했어요?)
제보자
  • 아, 그렇지게.
  • (아, 그렇지.)
조사자
  • 땔감을.
  • (땔감을.)
제보자
  • 보통 땔감은 열흘 이상 헤사 뒈여.
  • (보통 땔감은 열흘 이상 해야 되어.)
조사자
  • 어, 여기는 이런 소나무밧이 엇구나예?
  • (어, 여기는 이런 소나무밭이 없군요?)
제보자
  • 거의, 아, 잇긴 잇어도.
  • (거의, 아, 있긴 있어도.)
  • 잇어.
  •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니, 뎅기곡말곡.
  • (아니, 다니고말고.)

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쉐똥허고 똥도 씁니까?
  • (소똥하고 말똥도 씁니까?)
  • 아, 게민 그런 것도 줏이레 다녀 봅디가?
  • (아, 그러면 그런 것도 주우러 다녀 봅디까?)
제보자
  • 건.
  • (건.)
  • 줏이레 가곡 말곡.
  • (주우러 가고말고.)
  • 우리 동네는 별로.
  • (우리 동네는 별로.)
  • 아, 난 어린 때 줏어낫수다.
  • (아, 난 어릴 때 주웠었습니다.)
  • 아니, 부잣 사름덜은 오일장에 강 ᄆᆞᆫ 장작도 곡.
  • (아니, 부자 사람들은 오일장에 가서 몽땅 장작도 팔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솔입도 곡.
  • (솔잎도 팔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ᄑᆞ니까 사당도 쓰곡.
  • (파니까 사다가도 쓰고.)
조사자
  • 게난예, 장작을 ᄑᆞᆯ 때는 영 무끌 거 아니예? 게믄 그건 뭐렌 헤?
  • (그러니까요, 장작을 팔 때는 이렇게 묶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건 뭐라고 해?)
제보자
  •  바리.
  • (한 바리.)
  • ᄒᆞᆫ 바리.
  • (한 바리.)
조사자
  • ᄒᆞᆫ 바리로?
  • (한 바리로?)
제보자
  • 서른 가지를.
  • (서른 개비를.)
  • 서른 가지가 ᄒᆞᆫ 바리.
  • (서른 개비가 한 바리.)
  •  바리.
  • (한 바리.)
조사자
  • 장작은 서른 가지가? 으.
  • (장작은 서른 개비가? 으.)
제보자
  • 건 맞아, ᄒᆞᆫ 바리.
  • (건 맞아, 한 바리.)
조사자
  • ᄒᆞᆫ 바리. 그다음에 저, 저 뭐는마씨?
  • (한 바리. 그다음에 저, 저 뭐는요?)
제보자
  • 무시거?
  • (무엇?)

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솔입은?
  • (솔잎은?)
제보자
  • 솔입은 저.
  • (솔잎은 저.)
  • 바리.
  • (바리.)
  • ᄒᆞᆫ 짐.
  • (한 짐.)
  • 쳐 가지고. 복*** 무껑근에 허는디 ᄒᆞᆫ.
  • (쳐 가지고. 복*** 묶어서 하는데 한.)
  • ᄒᆞᆫ 바달, 바달, ᄒᆞᆫ 바달.
  • (한 ‘보달’, 한 ‘보달’.)
조사자
  • ᄒᆞᆫ 보달, 보달.
  • (ᄒᆞᆫ 보달, 보달.)
제보자
  • 보달. 보달.
  • (‘보달’. ‘보달’.)
  • 보달이고.
  • (‘보달’이고.)
  • 보달.
  • (‘보달’.)
  • ᄒᆞᆫ 보달.
  • (한 ‘보달’.)
조사자
  • ᄒᆞᆫ 보달예?
  • (한 ‘보달’요?)
제보자
  • ᄒᆞᆫ 보달게. ᄒᆞᆫ 짐, ᄒᆞᆫ 짐 뒈게.
  • (한 ‘보달’. 한 짐, 한 짐 되게.)
  • 새끼로 딱허게게 석 줄 놩 딱 무껑 탁 졍 오고.
  • (새끼로 딱하게 석 줄 놔서 딱 묶어서 탁 져서 오고.)
조사자
  • 게믄 장작  바리허고 이런 것들은 게믄 나 이렇게  바리 허면 두 개를 시껑 옵니까? 쉐 헐 때는.
  • (그러면 장작 한 바리하고 이런 것들은 그러면 하나 이렇게 한 바리 하면 두 개를 실어서 옵니까? 소 할 때는.)
제보자
  • 쉐 양짝게. 양짝.
  • (소 양쪽, 양쪽.)
  • 양쪽 헤사  바리. 거 열다섯 가지씩.
  • (양쪽 해야 한 바리. 거 열다섯 개비씩.)
조사자
  • 열다섯 가지씩 시끄는 거라예? 아.
  • (열다섯 개비씩 싣는 거라고요?)
제보자
  • 게난 것도 열다섯 가지 시끄고 ᄒᆞᆫ 바리 시끄는 쉐는 실헌 거고.
  • (그러니까 것도 열다섯 개비 싣고 한 바리 싣는 소는 실한 거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쪼끔 약헌 거는 건 뭐 알앙 **.
  • (쪼끔 약한 거는 건 뭐 알아서 **.)
  • ᄒᆞᆫ 스무 가지벳긔 못 시꺼.
  • (한 스무 개비밖에 못 실어.)
조사자
  • 아, 겡은에 이제 하고. 그 아까 솔입 걷으레 간 거예, 게 어떤 식으로 헤영은에 졍 온 거라마씨? 그거는.
  • (아, 그래서 이제 하고. 그 아까 솔잎 걷으러 간 거요, 글쎄 어떤 식으로 해서 져서 온 거예요? 그거는.)
제보자
  • 글겡이.
  • (갈퀴.)
  • 보달 쳥.
  • (‘보달’ 쳐서.)
  • 글겡이라는 게 잇어. 글겡이.
  • (갈퀴라는 게 있어. 갈퀴.)
  • 보달 쳥은에.
  • (‘보달’ 쳐서.)
  • 이 제주도는 대나무로.
  • (이 제주도는 대나무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대나무로 오그라지게끔 헹 멘들앗고.
  • (대나무로 오그라지게끔 해서 만들었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또 근래에는 또 이.
  • (또 근래에는 또 이.)
  • 쒜로도 허곡.
  • (쇠로도 하고.)
  • 쒜줄. ᄉᆞᆯ진 쒜줄로 허영 오그려 가지고 긁, 긁게 멘들아 가지고.
  • (쇠줄. 살진 쇠줄로 해서 오그려 가지고 긁, 긁게 만들어 가지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걸로 저 소나무밧.
  • (그걸로 저 소나무밭.)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데, 들어강은에.
  • (데, 들어가서.)
  • 밑에 그 쌓인 거 긁어다가.
  • (밑에 그 쌓인 거 긁어다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앙은에 가졍오는 거.
  • (모아서 가져오는 거.)
  • 하도 긁어 놓니까 소나무 아래는 깨끗허여.
  • (하도 긁어 놓으니까 소나무 아래는 깨끗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헤 놓니까 떨어지믄 긁기가 좋아.
  • (그렇게 해 놓으니까 떨어지면 긁기가 좋아.)
조사자
  • 예, 맞아예?
  • (예, 맞아요?)
제보자
  • 게난 것도 촐헌 끗데 하늬름 불어사 쎄게.
  • (그러니까 것도 꼴 한 끝에 하늬바람 불어야 세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잘, 잘 털어지게.
  • (잘, 잘 떨어지게.)
  • 게야 솔썹이 떨어지거든.
  • (그래야 솔잎이 떨어지거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민 이젠.
  • (그러면 이젠.)
  • 추운 ᄇᆞ름 불믄게 낙엽 지민.
  • (추운 바람 불면 낙엽 지면.)
  • 아지망덜이 딱 ***을 허주. 오늘 하늬름 부난 내일 어디 강 보민 시켜 허민.
  • (아주머니들이 딱 ***을 하지. 오늘 하늬바람 부니까 내일 어디 가서 보면 시켜서 하면.)
  • 솔입 좋켄.
  • (솔잎 좋겠다고.)
  • 놈 자기, 가기 전에.
  • (남 자기, 가기 전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동세벡이 **  세 시 일어낭. 게민 ᄒᆞᆫ두 시 쯤 일어낭 ᄆᆞᆫ여 강 참예허영.
  • (꼭두새벽에 ** 한 세 시 일어나서. 그러면 한두 시 쯤 일어나서 먼저 가서 참여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것도.
  • (것도.)
  • 맞아.
  • (맞아.)
  • 저 번에[ᄒᆞᆫ뻐네] 긁지 아녀. 모들랑 모들랑 모들랑 모여 놔. 걸 가민은.
  • (저 한꺼번에 긁지 않아. 모다기 모다기 모다기 모여 놔. 걸 가면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나 이신 디 침범헤영 오지 말라. 경 막 모들악 허면은 강 보민 경 헴거든, 허민. 야, 무사 경 막 허염시니게. 나도 ᄒᆞ꼼 긁으켜 헹은에 긁으기도 허곡. 강 오민 재미진 얘기 많이 허주기.
  • (나 있는 데 침범해서 오지 말라. 그렇게 막 모닥기 하면 가서 보면 그렇게 하고 있거든, 하면. 야, 왜 그렇게 막 하고 있니. 나도 고금 긁겠다고 해서 긁기도 하고. 가서 오면 재미난 얘기 많이 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욜로 저리랑 긁읍서. 긁기 좋은 디렌 이녁 허곡.
  • (욜로 저리는 긁으십시오. 긁기 좋은 데는 이녁 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민 ᄀᆞ찌 가민은.
  • (그러면 같이 가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혼자는 보달 싸기가 힘들어.
  • (혼자는 ‘보달’ 싸기가 힘들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민 치 항상 벗허영 가주기.
  • (그러면 같이 항상 벗해서 가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벗허영 강은에 이제는 베로 허영은에 보달 쌍 두 보달 올려놔야  짐 헤영 내려오곡, 경 헷주기.
  • (벗해서 가서 이제는 바로 해서 ‘보달’ 싸서 두 ‘보달’ 올려놔야 한 짐 해서 내려오고, 그렇게 했지.)
조사자
  • 아,  짐이 게믄 두 보달예?
  • (아, 한 짐이 그러면 두 ‘보달’요?)
제보자
  • 두 보달.
  • (두 ‘보달’.)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ᄒᆞᆫ 보달사 무시거 요만이 허주기게.
  • (한 ‘보달’이야 무엇 요만큼 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무사 크게 허믄.
  • (왜 크게 하면.)
  • 게난 우의 놓는 건 쪼금 족아. 우의 놓는 건.
  • (그러니까 위에 놓는 건 쪼금 작아. 위에 놓는 건.)
  • 세 개. 베를 세 개 영 헹 쭉 깔아놔.
  • (세 개. 바를 세 개 이렇게 해서 쭉 깔아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솔입 긁엉은에 밑에서 톡톡톡톡 박치믄 요만큼 영 허게 멩글아.
  • (솔잎 긁어서 밑에서 톡톡톡톡 박치면 요만큼 이렇게 만들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헤영 ᄉᆞᆯ쩨기 들러당 톡허게 놓곡 헤영 쭉 놔.
  • (그렇게 해서 살짝 들어다가 톡하게 놓고 해서 쭉 놔.)
  • 베로도 허주, 베로.
  • (바로도 하지, 바로.)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보달이.
  • (‘보달’이.)
조사자
  • 게영 그치룩 허영은에 졍 오는 거?
  • (그래서 그처럼 해서 져서 오는 거?)
제보자
  • 겡은에 그.
  • (그래서 그.)
  • ᄋᆢᇁ으로 뒈쌍 졍 오는 거.
  • (옆으로 뒤집어서 져서 오는 거.)
  • 우의 건 족은 보달 큰 보달 허주. 우의 놓는 건 족게 허곡.
  • (위에 건 작은 ‘보달’ 큰 ‘보달’ 하지. 위에 놓는 건 작게 하고.)
조사자
  • 아, 큰 거 허영은에 우의 하나 이렇게 얹형은에 오는 거라예?
  • (아, 큰 거 해서 위에 하나 이렇게 얹혀서 오는 거네요?)
제보자
  • 웨 그러냐?
  • (왜 그러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거 우알 보달 꺼번에 짊으민 등 질엉 지질 못허여.
  • (그거 위아래 ‘보달’ 한꺼번에 짊으면 등 길어서 지질 못해.)
  • 지질 못허주기.
  • (지질 못하지.)
  • 게난 아래 것만 헤여근에 베 허영 짐을 멩글아 놔.
  • (그러니까 아래 것만 해서 바 해서 짐을 만들어 놔.)
  • 멩글아 놔.
  • (만들어 놔.)
조사자
  • 거를 웃마치엔 헤마씨? 게난 사람들은 다 말들을 만들멍예, 건 무사 웃마친고예?
  • (거를 ‘웃마치’라고 해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다 말들을 만들면서요, 건 왜 ‘웃마치’일까요?)
제보자
  • 우의 놓난 웃마치지.
  • (위에 놓으니까 ‘웃마치’지.)
  • 우의 놓난 웃마칠 테주.
  • (위에 놓으니까 ‘웃마치’일 테지.)
조사자
  • 게민 아래 건 알마치엔 헤마씨?
  • (그러면 아래 건 ‘알마치’라고 해요?)
제보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건 안 허고? 그냥 웃마치? 어, 그다음에 삼춘예, 나무허레는 남자들이 가는 거 아니우꽈?
  • (건 안 하고? 그냥 ‘웃마치’? 어, 그다음에 삼촌요, 나무하러는 남자들이 가는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여자들도 가.
  • (여자들도 가.)
  • 여자들도 가고 남자도 가고.
  • (여자들도 가고 남자도 가고.)
조사자
  • 아, 나무헷던 얘기 한번 헤 줍서. 어떤 낭덜 헹 와난 거?
  • (아, 나무했던 얘기 한번 해 주십시오. 어떤 나무들 해서 왔던 거?)
제보자
  • 그 목장에 강근에 게벼운 걸로 골령.
  • (그 목장에 가서 가벼운 걸로 골라서.)
  • 목장에 가믄게, 뭣고?
  • (목장에 가면, 뭣이니?)
  • 종낭이 많이.
  • (때죽나무가 많이.)
  • 종낭허고 서리낭이 젤 가볍주기. 게믄.
  • (때죽나무하고 서리나무가 젤 가볍지. 그러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ᄈᆞ른 사름은 삭은 거, 삭다리도.
  • (빠른 사람은 삭은 거, 삭정이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ᄈᆞᆯ른 사름은 내창. 주로 내창에 강 허여.
  • (빠른 사람은 내. 주로 내에 가서 해.)
조사자
  • 아, 내창 쪽에.
  • (아, 내 쪽에.)
제보자
  • 우린 어린 때 가니까 나가.
  • (우린 어릴 때 가니까 내가.)
  • 지금은 쎈 거 짤르지도 못 허주마는.
  • (지금은 센 거 자르지도 못 하지만.)
  • 우리는 십삼 일간 계속.
  • (우리는 십삼 일간 계속.)
  • 그때는 단속이 요즘처럼 안 허니까.
  • (그때는 단속이 요즘처럼 안 하니까.)
조사자
  • 예, 쌩낭덜토.
  • (예, 생나무들도.)
제보자
  • 생낭을 허질 안허여.
  • (생나무를 하질 않아.)
  • 게난 생낭은 안 허여. 삭다리, 삭은 거.
  • (그러니까 생나무는 안 해. 삭정이, 삭은 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삭은 거.
  • (삭은 거.)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누게 큰 낭 짤라 불민 가지 튼 거 ***도 허고.
  • (누구 큰 나무 잘라 버리면 가지 같은 거 ***도 하고.)
  • 생낭이.
  • (생나무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그거 헤영 데껴 불민 우의 거.
  • (그러니까 그거 해서 던져 버리면 위에 거.)
  • 그런 거.
  • (그런 거.)
  • 그거 봉강은에 우리는 낭 깨 가지고.
  • (그거 주워서 우리는 나무 깨 가지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런 거 엇이민, 엇인 장소에 따라 엇일 수도 잇잖아.
  • (그런 거 없으면, 없는 장소에 따라 없을 수도 있잖아.)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때는 ᄆᆞᆯ랑은에.
  • (그때는 말라서.)
  • 경 허믄 쌩나무여 아까 얘기헌 종낭이니 뭐니 허는 거는.
  • (그렇게 하면 생나무다 아까 얘기한 때죽나무니 뭐니 하는 거는.)
  • 게벼운 거.
  • (가벼운 거.)
  • 나무 자체가 가벼운 거.
  • (나무 자체가 가벼운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무기 안 나가.
  • (무게 안 나가.)
  • 그런 거 짤랑도.
  • (그런 거 잘라서도.)
조사자
  • 게믄, 게믄 그거 짤르젠 허민 뭘 가져강 짤르는 거?
  • (그러면, 그러면 그거 자르려고 하면 뭘 가져가서 자르는 거?)
제보자
  • 톱허곡.
  • (톱하고.)
조사자
  • 으.
  •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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