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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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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예, 게난 ᄆᆞᆯ 허멍 이제 잊어 부리지 못허는 추억 아 줍서? 삼춘.
  • (예, 그러니까 말 하면서 이제 잊어 버리지 못하는 추억 말해 주십시오? 삼촌.)
제보자
  • 게메, 쉐 잃어. 이 더헤여. 쉐보단.
  • (글쎄, 소 잃어. 말이 더 해. 소보단.)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은 허게 뒈면은 삼ᄉᆞ월 뒈면은 매가 냄새 나.
  • (말은 하게 되면 삼사월 되면 자마가 냄새 나.)
조사자
  • 예, 아.
  • (예, 아.)
제보자
  • 게민 매 앙 도망가는 수가 많주기.
  • (그러면 자마 찾아서 도망가는 수가 많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게믄 그때 환장허고 것도 잃어 불엉 허곡. 그런 추억벳긔 무신 그 전에는 뭐 그런 거는 없고.
  • (그러면 그때 환장하고 것도 잃어 버려서 하고. 그런 추억밖에 무슨 그 전에는 뭐 그런 거는 없고.)
  • 아이, 나가 쉐 질루단 추억 하나 잇다, ᄎᆞᆷ.
  • (아니, 내가 소 기르다가 추억 하나 있다, 참.)
조사자
  • 예, ᄀᆞᆯ아 봅서.
  • (예, 말해 보십시오.)
제보자
  • ᄀᆞᆯ아 봐.
  • (말해 봐.)
  • 나가 그때 당시 ᄒᆞᆫ 열ᄉᆞ 일곱쯤인디.
  • (내가 그때 당시 한 열여섯 일곱쯤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동네 사름 쉐덜을 ᄆᆞᆫ딱 나가 멕여주켄 허영은에 영 그 그거 허연에 둘이서.
  • (동네 사람 소들을 몽땅 내가 먹여 주겠다고 해서 이렇게 그 그거 해서 둘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웃음.
  • (웃음.)
  • 은어가 어떵사 잘 걸리는지 뭐. 쉐 볼 셍각은 아녀고 그 은어 걸리단 베려보니까.
  • (은어가 어떻게야 잘 걸리는지 뭐. 소 볼 생각은 않고 그 은어 걸리다가 바라보니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때가 팔월 멩질 아시날인데.
  • (그때가 팔월 명질 전날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 쉐가 없단 말여. 낮전 걸련 나와 보니까 쉐가  마리도 엇어. ᄒᆞᆫ 열 개 정도 뒌디. 아, 그걸 잃어 먹언 ᄎᆞᆽ으는디 셍심 아져. 저냑꺼지 ᄎᆞᆽ아도 못 ᄎᆞᆽ으니깐 이젠 뒷날 간 호호 방문 놓멍.
  • (아, 소가 없단 말이야. 낮전 걸려서 나와 보니까 소가 한 마리도 없어. 한 열 개 정도 됐는데. 아, 그걸 잃어 먹어서 찾는데 생전 찾아져. 저녁까지 찾아도 못 찾으니깐 이젠 뒷날 가서 호호 방문 놓으면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저 광령으로 하간 딜로 돌아뎅기멍 그 아까 식으로 방문 놧주게.
  • (저 광령으로 온갖 데로 돌아다니면서 그 아까 식으로 방문 놨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방문 놓멍 헹 이젠 사준 사름신디 간에 들엇어.
  • (방문 놓으면서 해서이젠 사준 사람한테 가서 들었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 쉐 고향이 어디냐고?
  • (이 소 고향이 어디냐고?)
  • 점치는 사름. 웃음.
  • (점치는 사람.)
  • 아니.
  • (아니.)
  • 점쟁이.
  • (점쟁이.)
  • 그 고향이 어디냐고. 사준 사름신디. ○○이가 사줫는데.
  • (그 고향이 어디냐고. 사준 사람한테. ○○이가 사줬는데.)
  • 아.
  • (아.)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열안지 간 베려보니깐 그 일러 먹은 날이 저냑에 갓어. 쉐가.
  • (‘열안지’ 가서 바라보니깐 그 잃어 먹은 날에 저녁에 갔어. 소가.)
  • 맞아.
  • (맞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녁 난 디 보고 지선이엔 허는디.
  • (이녁 난 데 보고 ‘지선’이라고 하는데.)
  • 지선이엔 ᄀᆞᆮ주기.
  • (‘지선’이라고 말하지.)
조사자
  • 지선.
  • (‘지선’.)
제보자
  • 그 지선 ᄎᆞᆽ안 바로 가 불언 말여.
  • (그 ‘지선’ 찾아서 바로 가 버려서 말이야.)
  • 그런 쉐가 하주기.
  • (그런 소가 많지.)
  • 경 헤연 일주일 간 ᄎᆞᆽ아도 못 ᄎᆞᆽ으니까 일러먹은 걸로 헤연에 내 불어낫는데 아, 거기서 연락헤 달렌 허니까 연락 완.
  • (그렇게 해서 일주일 가서 찾아도 못 찾으니까 잃어 먹은 걸로 해서 내 버렸었는데 아, 거기서 연락해 달라고 하니까 연락 와서.)
조사자
  • 으. 그때 멧 머리우꽈?
  • (으. 그때 몇 마립니까?)
제보자
  • 경 헤연 쉐 ᄎᆞᆽ아완. 일곱 바리, 일곱 바리, 쉐.
  • (그렇게 해서 소 찾아왔어. 일곱 마리, 일곱 마리, 소.)
조사자
  • 일곱 바리.
  • (일곱 마리.)
제보자
  • 난.
  • (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쉐, 논일, 논일 헐 땐디.
  • (소, 논일, 논일 할 땐데.)
  • 아, 그거 일주일 간 놔** 일러 분 걸로 허연 혼낫주기, 혼난.
  • (아, 그거 일주일 가서 놔** 잃어 버린 걸로 해서 혼났지, 혼났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우린 그 일허단 논두둑 비단 봔 쉐는 담구멍에 쉐는.
  • (우린 그 일하다가 논둑 베다가 봐서 소는 담구멍에 소는.)
  • ᄎᆞᆽ아오난 뭐 봉근 거 닮아, 봉근 거 닮아.
  • (찾아오니까 뭐 주운 거 같아, 주운 거 같아.)
  • 잘 매긴 맷는데 이거 뭐 논두둑 멘들앙 쉐 볼 셍각낫어. 내부난 쉐가 셔?
  • (잘 매긴 맸는데 이거 뭐 논둑 만들어서 소 볼 생각났어. 내 버리니까 소가 있어?)
  • 아, 거 빨리 아가는 거데. 지선 안.
  • (아, 거 빨리 찾아가는 거데. ‘지선’ 찾아서.)
  • 업은 애기 일뤠 넨 허지 아녀?
  • (업은 아기 이레 찾는다 하지 않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바로 그 말이여, 그 말.
  • (바로 그 말이야, 그 말.)
조사자
  • 업은 애기 일뤠 듯이.
  • (업은 애기 이레 찾듯이.)
제보자
  • 웨 그렇게 허냐면 말 끗언 내 부난에 내창으로 들어가단 그 돌에 걸려 가지고.
  • (왜 그렇게 하느냐면 말뚝 끌어서 내 버리니까 내로 들어가다가 그 돌에 걸려 가지고.)
  • 아.
  • (아.)
  • 거기 ᄀᆞ만이 산 거라.
  • (거기 가만히 선 거야.)
  • ᄀᆞ만이 산.
  • (가만히 섰어.)
  • ᄀᆞ만이 산.
  • (가만히 섰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난 이놈으 쉐는 먹도 못허고 루 종일 굶은 거지, 이젠 거 ᄎᆞᆽ아가단.
  • (그러니까 이놈의 소는 먹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굶은 거지, 이젠 거 찾아가다가.)
  • 게난 말 ᄎᆞᆫ, 말톡 찬 쉐는 잃어 먹으민 위험허여.
  • (그러니까 말뚝 찬, 말뚝 찬 소는 잃어 먹으면 위험해.)
  • 위험도 허곡. 겨곡 말ᄐᆞᆨ ᄎᆞᆽ은 거는 줄 잘, 가난 딜로만 비 와난 디 헐 때는 그 줄에만 강 ᄎᆞᆽ, ᄎᆞᆽ기도 허주기게.
  • (위험도 하고. 그러고 말뚝 찾은 거는 줄 잘, 가난 데로만 비 왔던 데 할 때는 그 줄에만 가서 찾, 찾기도 하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쉐줄 끗어난 디로.
  • (그 소줄 끌었던 데로.)
  • 겐디 길 ** 디는 게 ***.
  • (그런데 길 ** 데는 글쎄 ***.)
  • 겐디 가는 디까지 **** 엇어 불어 가지고.
  • (그런데 가는 데까지 *** 없어 버려 가지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 헨 ᄎᆞᆷ 애 먹어난 적이 잇는데.
  • (그렇게 해서 참 애 먹었던 적이 있는데.)
  • 내창에 들어가 불민 그것이 엇어져 분 거주.
  • (내에 들어가 버리면 그것이 없어져 버린 거지.)
  • 솔직히 먼 디도 아닌 옆에 놔뒁 그 으레 뎅겨난 셍각을 허니까.
  • (솔직히 먼 데도 아닌 옆에 놔둬서 그 찾으러 다녔던 생각을 하니까.)
조사자
  • 예, 알앗수다.
  • (예, 알았습니다.)
제보자
  • 아이고, 우리 일주일. 아, 놉 빌언, 동네 사름덜 빌언 ᄎᆞᆽ이레 뎅겻주.
  • (아이고, 우리 일주일. 아, 놉 빌려서, 동네 사람들 빌려서 찾으러 다녔지.)
  • 맞주.
  • (맞지.)
조사자
  • 예, 완전 화륵져시쿠다예? 웃음. 게난 삼춘, 그거를 지선이렌 아?
  • (예, 완전 ‘화륵’졌겠습니다요? 웃음. 그러니까 삼촌, 그거를 ‘지선’이라고 말해?)
제보자
  • 지선.
  • (‘지선’.)
  • 지선.
  • (‘지선’.)
  • 지선.
  • (‘지선’.)
  • 소 난 디. 소 난 디.
  • (소 난 데. 소 난 데.)
  • 쉐 난 고향이엔 지선.
  • (소 난 고향이라고 ‘지선’.)
  • 겐디 쉐도 경 허네이. 개는 영리허니까 개는 뭐 백 프로.
  • (그런데 소도 그렇게 하데. 개는 영리하니까 개는 뭐 백 프로.)
  • 질 알민 집이 딱 ᄎᆞᆽ아가. 이녁 집이.
  • (길 알면 집에 딱 찾아가. 이녁 집에.)
조사자
  • 게난 그 고향인 거라예?
  • (그러니까 그 고향인 거네요?)
제보자
  • 지선 쎈 쉐는 꼭 지선을 쎄여. 그 **덜을 잘 질롸야 뒈. 그 월달 나 가믄 그냥 그 지선 이녁 고향 셍각나는 모양이라.
  • (‘지선’ 센 소는 꼭 ‘지선’을 세어. 그 **들을 잘 길러야 돼. 그 사월 되어 가면 그냥 그 ‘지선’ 이녁 고향 생각나는 모양이야.)
  • 이 새 풀 나가면은.
  • (이 새 풀 나가면.)
  • 풀도 안 먹곡 그냥 그레만.
  • (풀도 안 먹고 그냥 그리로만.)
  • 새 풀 나가면은. 그 지선 쎈.
  • (새 풀 나가면. 그 ‘지선’ 센.)
  • 그레만 가젠 허여.
  • (그리로만 가려고 해.)
  • 좋은 거 먹어난, 뭣사 허연산지 뭐헌지 고개 들렁 영 막 허주기.
  • (좋은 거 먹었던, 무엇이야 했는지 뭐한지 고개 들어서 이렇게 막 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어, 게민 요거는.
  • (어, 그러면 요거는.)
  • **마다 잘헤야 ***.
  • (**마다 잘해야 ***.)
  • 지선 ᄎᆞᆽ은 거여. 게난 그런 쉐는 잘 매사.
  • (‘지선’ 찾은 거야. 그러니까 그런 소는 잘 매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석도 매곡.
  • (고삐도 매고.)
  • 잘 매곡 경 아녀민 아 불어사 허여.
  • (잘 매곡 그렇게 않으면 팔아 버려야 해.)
  • 경 헤 가지고 ᄒᆞᆫ 멧 개월 넘도록 헤도 경 헤 가민 그런 거는 안 뒈여.
  • (그렇게 해 가지고 한 몇 개월 넘도록 해도 그렇게 해 가면 그런 거는 안 되어.)
  • 도록 경 허더라고. ᄋᆢᆨ도록.
  • (크도록 그렇게 하더라고. 크도록.)
조사자
  • 아아, 영 허영 그.
  • (아아, 이렇게 해서 그.)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새  날 때에.
  • (새 꼴 날 때에.)
제보자
  • 어게.
  • (어.)
조사자
  • 게영 막 영 영 허는 거는.
  • (그래서 막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거는.)
제보자
  • 그렇지, 그렇지.
  • (그렇지, 그렇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촐도 잘 안 먹곡 지선 ᄎᆞᆽ앙 가 불어.
  • (꼴도 잘 안 먹고 ‘지선’ 찾아서 가 버려.)
조사자
  • 겅헌 걸 지선 ᄎᆞᆽ암덴 허고예?
  • (그런 걸 ‘지선’ 찾고 있다고 하고요?)
제보자
  • 바로. 웬만한 담은 픽픽 뛰엉 아나곡.
  • (바로. 웬만한 담은 픽픽 뛰어서 달아나고.)
  • 경 허곡말고.
  • (그렇게 하고말고.)
  • 웃음. 겁나 가지고.
  • (웃음. 겁나 가지고.)
조사자
  • 게난 아까 삼춘 말헐 때 일곱 바리엔 헷어예?
  • (그러니까 아까 삼촌 말할 때 일곱 ‘바리’라고 했어요?)
  • 게민 쉐  머리 두 머리 헌 걸 ᄒᆞᆫ 바리 두 바리 영 셉니까?
  • (그러면 소 한 마리 두 마리 한 걸 한 ‘바리’ 두 ‘바리’ 이렇게 셉니까?)
제보자
  • 오케이, 오케이, 으.
  • (오케이, 오케이, 으.)
  • 맞아.
  • (맞아.)
조사자
  • 게믄 ᄆᆞᆯ도 겅 세여?
  • (그러면 말도 그렇게 세어?)
제보자
  • ᄆᆞᆯ도 허곡.
  • (말도 하고.)
  • ᄆᆞᆯ도.
  • (말도.)
조사자
  • ᄒᆞᆫ 바리 두 바리예?
  • (한 ‘바리’ 두 ‘바리’요?)
제보자
  • ᄒᆞᆫ 바리 두 바리.
  • (한 ‘바리’ 두 ‘바리’.)
조사자
  • ᄒᆞᆫ 머리, 두 머리 안 허영 여긴 ᄒᆞᆫ 바리, 두 바리.
  • (한 마리, 두 마리 안 해서 여긴 한 ‘바리’, 두 ‘바리’.)
제보자
  • 일곱 바리.
  • (일곱 ‘바리’.)

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일곱 바리, 예. 알아수다. 그다음에 이 마소 먹이, 어떤 것덜 잇수가?
  • (일곱 ‘바리’, 예. 알았습니다. 그다음에 이 마소 먹이, 어떤 것들 있습니까?)
제보자
  •  먹이? ᄆᆞᆯ 먹이?
  • (말 먹이? 말 먹이?)
조사자
  • 이나 쉐나 먹는 거?
  • (말이나 소나 먹는 거?)
제보자
  • 뭐 비슷허주, 뭐.
  • (뭐 비슷하지, 뭐.)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먹는 거는.
  • (먹는 거는.)
조사자
  • 게난 어떤 거?
  • (그러니까 어떤 거?)
제보자
  • 곡식게.
  • (곡식.)
  • 콩꼬질 튼 거, 뭐, 뭐.
  • (콩깍지 같은 거, 뭐, 뭐.)
  • 곡식이. 곡식뿔엔 헐 건가? 곡식, 곡식 그 나무엔 헐 건가? 대엔 헐 건가? 그 전부.
  • (곡식이. 곡식뿌리라고 할 건가? 곡식, 곡식 그 나무라고 할 건가? 대라고 할 건가? 그 전부.)
  • 게난 조집게. 조집.
  • (그러니까 조짚, 조짚.)
  • 조집, 조집게.
  • (조짚, 조짚.)
  • 산뒤찝.
  • (밭볏짚.)
  • 암은.
  • (암말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감젓줄.
  • (고구마줄기.)
  • 매.
  • (자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건 썬?
  • (건 썼어?)
조사자
  • 예, 아까 금방.
  • (예, 아까 금방.)
제보자
  • 조찝.
  • (조짚.)
  • 산디찝게.
  • (밭볏짚.)
  • 콩꼬질.
  • (콩깍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뭐, 뭐, 뭐.
  • (뭐, 뭐, 뭐.)
  • 소 먹는, 마찬가지게.
  • (소 먹는, 마찬가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무슨 뭐, 뭐, 에.
  • (무슨 뭐, 뭐, 에.)
  • 감젓줄이나. 다 마찬가지.
  • (고구마줄기나. 다 마찬가지.)
  • 산디찝도 먹고.
  • (밭볏짚도 먹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안 먹는 거 셔?
  • (안 먹는 거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것도 산에서 저 촐 헤영.
  • (것도 산에서 저 꼴 해서.)
  • 새꼴 헤영 놔둔 거 멕이곡.
  • (‘새꼴’ 해서 놔둔 거 먹이고.)

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예, 알아수다. 그 산에서 허는 새꼴예, 그 촐 비젠 허면은 어떵, 촐은 어떵 비어낫수가?
  • (예, 알았습니다. 그 산에서 하는 ‘새꼴’요, 그 꼴 베려고 하면은 어떻게, 꼴은 어떻게 베었었습니까?)
제보자
  • 촐 호미로 비주. 어떵 비여.
  • (꼴 낫으로 베지. 어떻게 베어.)
조사자
  • 예, 게난 호미로 비는데, 그 촐 비젠 허믄게 어느 철에.
  • (예, 그러니까 낫으로 베는데, 그 꼴 베려고 하면 어느 철에.)
제보자
  • 아, 팔월에.
  • (아, 팔월에.)
조사자
  • 어느 사름덜 빌령 강 허는 그 과정을 쭉 아 줘 봅서.
  • (어느 사람들 빌려서 가서 하는 그 과정을 쭉 말해 줘 보십시오.)
제보자
  • 아, 게난 식구가 많은, 많은 집인 이녁냥으로 비곡.
  • (아, 그러니까 식구가 많은, 많은 집에는 이녁대로 베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식구 없는 사름은 놉 빌엉 비곡 그거주게.
  • (식구 없는 사람은 놉 빌려서 베고 그거지.)

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게난 촐 빌 때는 어떤 걸로 비엇수가?
  • (그러니까 꼴 벨 때는 어떤 걸로 베었습니까?)
제보자
  • 호미로.
  • (낫으로.)
  • 여긴 호미.
  • (여긴 ‘호미’.)
  • 그 호민 장낫을 가졍 이딘 뒈질 아녀.
  • (그 낫은 ‘장낫’을 가져서 여긴 되질 않아.)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ᄇᆞ따, ᄇᆞ따.
  • (밭아, 밭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게 허민 저기 이렇게 ᄀᆞ려 가지고 허고.
  • (그런 게 하면 저기 이렇게 깔겨 가지고 하고.)
  • 쉽게 말허민 이제 말허고 잇주마는 동쪽디레는 넝쿨.
  • (쉽게 말하면 이제 말하고 있지만 동쪽으로는 넝쿨.)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넝쿨이니까 그 뭐.
  • (넝쿨이니까 그 뭐.)
  • 거친 디로.
  • (거친 데로.)
  • 여기는 잔디 모냥으로.
  • (여기는 잔디 모양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문작허주게.
  • (누글누글하지.)
  • ᄈᆞ따.
  • (밭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게 길이도 짧으고 뿌리 저 뿔리 쪽이 단단허기 때문에 안 뒈여.
  • (이게 길이도 짧고 뿌리 저 뿌리 쪽이 단단하기 때문에 안 되어.)
조사자
  • 음, 거난 아까 삼춘 테역촐엔 헌 게 그거우꽈?
  • (음, 그러니까 아까 삼촌 ‘테역촐’이라고 한 게 그겁니까?)
제보자
  • 그렇주게.
  • (그렇지.)
  • ᄇᆞ뜬 거 보고 테역촐.
  • (밭은 거 보고 ‘테역촐’.)
조사자
  • 아, ᄇᆞ뜬 촐보고, ᄀᆞ라 테역촐예? 예.
  • (아, 밭은 꼴보고, 보고 ‘테역촐’요? 예.)
제보자
  • 테역촐.
  • (‘테역촐’.)
조사자
  • 그다음에 그 촐 빌 때는 보통.
  • (그다음에 그 꼴 벨 때는 보통.)
  • 팔월 멩질 하면. 무신 촐?
  • (팔월 명질 하면. 무슨 촐?)
제보자
  • 긴 건 웨동촐엔.
  • (긴 건 ‘웨동촐’이라고.)
조사자
  • 웨동?
  • (‘웨동’?)
제보자
  • 으, 웨동촐.
  • (으, ‘웨동촐’.)
  • 소세게, 소세게.
  • (소세, 소세.)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저 질게 땅 질게 나는 건 소세.
  • (저 길게 땅 길게 나는 건 소세.)
  • 웨동촐.
  • (‘웨동촐’.)
조사자
  • 웨동촐. 는 거는 테역촐. 예, 알앗수다. 그다음에 그 보통 허면은 팔월에 빈덴 헷잖아예. 촐. 팔월멩질 꼭 그 고비에.
  • (‘웨동촐’. 짧은 거는 ‘테역촐’. 예, 알았습니다. 그다음에 그 보통 하면은 팔월에 벤다고 했잖아요. 꼴. 팔월명질 꼭 그 고비에.)
제보자
  • 그 ᄉᆞ시에 뒈믄.
  • (그 사이에 되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촐이 익어.
  • (꼴이 익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바라 가지고. 게난 그 그날 강 비영 아침이 비영 저냑이 무끌 수도 잇주기. 잘허민.
  • (바라 가지고. 그러니까 그 그날 가서 메어서 아침에 베어서 저녁에 묶을 수도 있지. 잘하면.)
조사자
  • 게난 촐 빌 때는 뭐 내려오면 촐 빈덴 헙니까, 뭐 불민?
  • (그러니까 꼴 벨 때는 뭐 내려오면 꼴 벤다고 합니까, 뭐 불면?)
제보자
  • 아, 게난 이 저.
  • (아, 그러니까 이 저.)
  • 하늬.
  • (하늬.)
  • 하늬름.
  • (하늬바람.)
  • 하늬.
  • (하늬.)
  • 지금은 뭐 온난화현상이니 뭐니 헌디. 지난날에는.
  • (지금은 뭐 온난화현상이니 뭐니 하는데. 지난날에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꼭 계절 따라서 바람이 불엇거든.
  • (꼭 계절 따라서 바람이 불었거든.)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촐 헐 하늬옌 허여.
  • (꼴 할 하늬라고 해.)
  • 그렇지. 촐 헐 하늬.
  • (그렇지. 꼴 할 하늬.)
  • 그때 뒈면은 하늬ᄇᆞ름이 잘 불어줘서게.
  • (그때 되면 하늬바람이 잘 불어줘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비 오라 나민 무주건 하늬 불어.
  • (비 와 나면 무조건 하늬 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추석, 추석날 전후 헹덜 헷주.
  • (추석, 추석날 전후 해서들 했지.)
  • 예.
  • (예.)
  • 예, 추석 전후.
  • (예, 추석 전후.)
조사자
  • 게니까 하늬 이름을 촐 헐 하늬렌 아예 겅 ᄀᆞᆯ아 부는 거라예?
  • (그러니까 하늬 이름을 꼴 할 하늬라고 아예 그렇게 말해 버리는 거네요?)
제보자
  • 이제 선선허영 하늬 불엉 아이고, 촐 **, 바로 촐 허여사켜 허주기.
  • (이제 선선해서 하늬 불어서 아이고, 꼴 **, 바로 꼴 해야겠다 하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게난 멩질 전의 허는 분덜토 잇고.
  • (그러니까 명질 전에 하는 분들도 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주로.
  • (주로.)
  • 멩질 넘엉 허는 사름 잇고. 늦게 허는 사름 멩질 넘엉 허는 사름 잇고.
  • (명질 넘어서 하는 사람 있고. 늦게 하는 사람 명질 넘어서 하는 사람 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촐에 따라서 쪼금.
  • (꼴에 따라서 쪼금.)
  • 어.
  • (어.)
조사자
  • 그다음에.
  • (그다음에.)
제보자
  • 그 잔디밧이 저 촐왓이이 자기 촐왓이 잇는 사름도 잇고, 없는 사름도 잇고 그러는디 이 까까운 디 촐왓이 잇는 것이 드, 드물곡.
  • (그 잔디밭에 저 꼴밭이 자기 꼴밭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고 그러는데 이 가까운 데 꼴밭이 있는 것이 드, 드물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대개 목장밧듸 이제 그 촐왓을, 촐 사기도 허고.
  • (대개 목장밭에 이제 그 꼴밭을, 꼴 사기도 하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자기 밧듸 강 허기도 허는데, 촐 허젠 허믄 세베 때 헤 가지고 아침 인칙이 밥허영 먹고.
  • (자기 밭에 가서 하기도 하는데, 꼴 하려고 하면 새벽 때 해 가지고 아침 일찍이 밥해서 먹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또 우마가 잇으면 우마에 다 질메 그 짐 시끌 수 잇는 질메 이 시끄곡 헹근에 강.
  • (또 우마가 있으면 우마에 다 길마 그 짐 실을 수 있는 길마 이 싣고 해서 가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올라가 가지고 그 저 에, 놉도 빌엉 가믄 허곡 아니믄 자기대로만 비여 가지고 여러 날 비면서 비 맞히고 거세기 허믄 곤란허니까 그 라, ᄆᆞᆯ라 가는 상태를 봐 가면서 거 무끄곡.
  • (그 올라가 가지고 그 저 에, 놉도 빌려서 가면 하고 아니면 자기대로만 베어 가지고 여러 날 베면서 비 맞히고 거시기 하면 곤란하니까 그 말라, 말라 가는 상태를 봐 가면서 거 묶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모아두고. 이 올 때는 또  바리 시꺼.
  • (모아두고. 이 올 때는 또 한 바리 실어.)
  • 시껑.
  • (실어서.)
  • 아졍오고 이렇게 헤 가지고 그 저  스무 남은 바리. 마, 에, ᄆᆞ쉬 한, 하나 멕이는 것이 ᄒᆞᆫ 스무 바리나 열 바리 이상은 확보헤야 뒈여.
  • (가져오고 이렇게 해 가지고 그 저 한 스무 남은 바리. 마, 에, 마소 한, 하나 먹이는 것이 한 스무 바리나 열 바리 이상은 확보해야 되어.)
  • 열 바리를 저 ᄒᆞᆫ.
  • (열 바리를 저 한.)
  • 경 헹. 경 헹 열 개 시끄민 맞아. 그레 시꺼와 가지고.
  •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서 열 개 실으면 맞아. 그리로 실어와 가지고.)
조사자
  • 게민.
  • (그러면.)
제보자
  •  쉬  머리 멕이는 것이 열 바리주게. 기준으로.
  • (말 마소 한 마리 먹이는 것이 열 바리지. 기준으로.)
  • 열 바리 정도 허민.
  • (열 바리 정도 하면.)
조사자
  • 열 바리민 몃 개월을 멕이는 거우꽈?
  • (열 바리면 몇 개월을 먹이는 겁니까?)
제보자
  • ᄒᆞᆫ 삼 개월. 겨울 허민.
  • (한 삼 개월. 겨울 하면.)
  • 봄 나도록게.
  • (봄 되도록.)
  • 봄 나도록 걸로 가졍 뎅겨살 거주게.
  • (봄 되도록 걸로 가져 다녀야할 거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드르에 내놩근에 먹을 수 잇을 때까지.
  • (들에 내놔서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조사자
  • 게믄  바리가 멧 뭇이라마씨?
  • (그러면 한 바리가 몇 뭇이에요?)
제보자
  • 서른 뭇, 서른 뭇.
  • (서른 뭇, 서른 뭇.)
조사자
  • 서른 뭇?
  • (서른 뭇?)
제보자
  • 뭇으로 서른 뭇.
  • (뭇으로 서른 뭇.)
  • 서른 뭇? 아니라.
  • (서른 뭇? 아니야.)
  • 새꼴은 육십 뭇, ᄎᆞᆷ.
  • (‘새꼴’은 육십 뭇, 참.)
  • 육십 뭇이엔 헤난디.
  • (육십 뭇이라고 했었는데.)
  • 테역촐은.
  • (‘테역촐’은.)
  • 이젠 오십 뭇으로 허매.
  • (이젠 오십 뭇으로 해.)
  • 오십 뭇. 오십 뭇.
  • (오십 뭇. 오십 뭇.)
  • 오십 뭇.
  • (오십 뭇.)
조사자
  • 게난 작은 거는 그 예순 뭇 허고 거난 쉬은.
  • (그러니까 작은 거는 그 예순 뭇 하고 그러니까 쉰.)
제보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 조집은 서른 개  바리.
  • (조짚은 서른 개 한 바리.)
  • 옛날은, 옛날은 육십 뭇을 헷는데.
  • (옛날은, 옛날은 육십 뭇을 했는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ᄒᆞᆫ 바리라고.
  • (한 바리라고.)
  • 쪼끔씩 이젠 간소화 바람을 불어서 그런지 오십 뭇으로 허더라고.
  • (쪼끔씩 이젠 간소화 바람을 불어서 그런지 오십 뭇으로 하더라고.)
조사자
  • 아, 오십 뭇예?
  • (아, 오십 뭇이요?)
제보자
  • 맞아.
  • (맞아.)
  • 동촌더렌 오십 뭇이라.
  • (‘동촌’으론 오십 뭇이야.)
  • 거 지방에 따랑.
  • (거 지방에 따라서.)
조사자
  • 마흔 뭇 허는 디도 잇고.
  • (마흔 뭇 하는 데도 있고.)
제보자
  • 여기는 육십 뭇 기준. 육십 뭇 기준인데.
  • (여기는 육십 뭇 기준. 육십 뭇 기준인데.)
조사자
  • 이 동네?
  • (이 동네?)
제보자
  • 이 동네 육십 뭇.
  • (이 동네 육십 뭇.)
  • 육십 뭇 안 줘.
  • (육십 뭇 안 줘.)
  • 육십 뭇인데.
  • (육십 뭇인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육십 뭇을 약헌 딘 육십 뭇 시끄질 못허여.
  • (육십 뭇을 약한 덴 육십 뭇 싣질 못해.)
  • 게, 하.
  • (글쎄, 많아.)
  • 하. 게난 쪼꼼 약헌 송에기 ᄀᆞ뜬 거 ᄒᆞ끔 저 중소는 오십 뭇도 시끄고.
  • (많아. 그러니까 쪼끔 약한 송아지 같은 거 조금 저 중소는 오십 뭇도 싣고.)
  • 마흔 뭇도 시끄곡.
  • (마흔 뭇도 싣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까ᄀᆞ치 게난 가운디로.
  • (아까같이 그러니까 가운데로.)
  • 뭐  골, ᄒᆞᆫ 골에 열 뭇씩 헹은에 육십 뭇이라.
  • (뭐 한 골, 한 골에 열 뭇씩 해서 육십 뭇이야.)
  • 열 뭇씩, 으.
  • (열 뭇씩, 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ᄒᆞᆫ 바리.
  • (한 바리.)
  • 게 가지고 ᄒᆞᆫ 골에 열 뭇이민 양짝.
  • (그래 가지고 한 골에 열 뭇이면 양쪽.)
  • 옛날 하르방덜 ᄀᆞᆮ는 말이 잇어.
  • (옛날 할아버지들 말하는 말이 있어.)
  • 양짝 골이민 육십 뭇을 ᄒᆞᆫ 바리 잡앗주기게.
  • (양쪽 골이면 육십 뭇을 한 바리 잡았지.)
조사자
  • 게난 여기는 정말 촐이 작게.
  • (그러니까 여기는 정말 꼴이 작게.)
제보자
  • 으, 작아.
  • (으, 작아.)
조사자
  • 뭇도 족은게예?
  • (뭇도 작은데요?)
제보자
  • 게난. 어제.
  • (그러니까. 어제.)
  • 크게 무끄지 못허주게.
  • (크게 묶지 못하지.)
  • 뭐, 뭐 졍 오다근엥 빠졍. 게난 쉐 짐 빠졋젠, 쉐 그게 또 골탕 뭘로 허주게.
  • (뭐, 뭐 져서 오다가 빠져서. 그러니까 소 짐 빠졌다고, 소 그게 또 골탕 무엇으로 하지.)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잘못 시끄민 짐이 빠져 부는 수가 잇어.
  • (잘못 실으면 짐이 빠져 버리는 수가 있어.)
  • 질메가 세, 짐 시끄는 디 세 골이니깐 섯 골이라. 게난 육십 뭇이라.
  • (길마가 세, 짐 싣는 데 세 골이니깐 여섯 골이야. 그러니까 육십 뭇이야.)
  • 육십 뭇.
  • (육십 뭇.)

제주시 외도동/ 밭일/ 2019년

제보자
  • 셍각 외에 와서 만 오천 원 주켄 헌다 말여. 경 오천 원 남는 거 아니?
  • (생각 외에 와서 만 오천 원 주겠다고 한다 말이야. 그렇게 오천 원 남는 거 아니?)
조사자
  • 예, 예, 예. 알아수다. 이제 겅 허영은에 허고 그다음에 그 쉐 아까 이제 질메 헹은에 그 짐 빠졋덴 허멍은에, 그 쉐 그 촐 운반허곡, 저장은 어떤 식으로 허는 거?
  • (예, 예, 예. 알았습니다. 이제 그렇게 해서 하고 그다음에 그 소 아까 이제 길마 해서 그 짐 빠졌다고 하면서, 그 소 그 촐 운반하고, 저장은 어떤 식으로 하는 거?)
제보자
  • 눌어야주, 눌어.
  • (가리어야지, 가려.)
조사자
  • 으.
  • (으.)
  • 눌굽에 눌어.
  • (‘눌굽’에 가려.)
제보자
  • 게고 또 그 촐 허레 갈 때쯤은 대부분 그 목장에 헤 가지고 들어간 사름은 거기 막을 짓언 살앗주기. 촐 허젠 허민.
  • (그러고 또 그 꼴 하러 갈 때쯤은 대부분 그 목장에 해 가지고 들어간 사람은 거기 막을 지어서 살았지. 꼴 하려고 하면.)
조사자
  • 아아.
  • (아아.)
제보자
  • 촐막엔 허영 ᄂᆞ려와 불민은 일헐 시간이 엇주게.
  • (‘촐막’이라고 해서 내려와 버리면 일할 시간이 없지.)
  • 거기서 밥헤 먹고 자곡.
  • (거기서 밥해 먹고 잠자고.)
  • 어.
  • (어.)
조사자
  • 멀어 부난예?
  • (멀어 버리니까요?)
제보자
  • 게난 놉덜은.
  • (그러니까 놉들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놉덜은 내려왓당.
  • (놉들은 내려왔다가.)
  • 갓다왓다 갓다왓다.
  • (갔다왔다 갔다왔다.)
  • 올라가지 못허지마는.
  • (올라가지 못하지만.)
  • 갓다왓다.
  • (갔다왔다.)
  • 밧 임제 주인은.
  • (밭 임자 주인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막 짓엉 거기서 살아사.
  • (막 지어서 거기서 살아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 헤야 비가 쫌 와 가도 ᄒᆞ꼼 른 촐은 오후 뒈면은 무껑은에 데미기도 허고.
  • (그렇게 해야 비가 쫌 와 가도 조금 마른 꼴은 오후 되면 묶어서 쟁이기도 하고.)
  • 데미기도 허곡.
  • (쟁이기도 하고.)
  • 어욱 비엉 놈의 ᄂᆞ람지 식으로 영 더껑 놔두곡.
  • (억새 베어서 남의 이엉 식으로 이렇게 덮어서 놔두고.)
  • 그렇게 헷어.
  • (그렇게 했어.)
  • 거의 살곡.
  • (거의 살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놉덜은 그런 거 허곡. 게믄 이젠 걸어강 놉덜 허민 이젠 부인들은 내려왕 밥헤야, 놉 멕이레 가야 뒐 거 아니. 게믄 쉐질메나 질메 지왕.
  • (놉들은 그런 거 하고. 그러면 이젠 걸어가서 놉들 하면 이젠 부인들은 내려와서 밥해야, 놉 먹이러 가야 될 거 아니. 그러면 소길마나 말길마 지워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 헤 가지고.
  • (*** 해 가지고.)
  • 정심더레.
  • (점심으로.)
  • 가운디레 차롱에 헤영 거기에 시꺼아졍 놉 멕이젠. 정 어떵 올라가게.
  • (가운데로 채롱에 해서 거기에 실어가지고 놉 먹이려고. 져서 어떻게 올라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무거우니까.
  • (무거우니까.)
  • 경 허당 들럭켱은에 거.
  • (그렇게 하다가 날뛰어서 거.)
  • 밥 ᄆᆞᆫ 솓아 불곡.
  • (밥 몽땅 쏟아 버리고.)
  • 밥 솓아 불민 그날 굶곡 경 허곡.
  • (밥 쏟아 버리면 그날 굶고 그렇게 하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런 적이 잇어요. 그런 적이 잇어.
  • (그런 적이 있어요. 그런 적이 있어.)
조사자
  • 아, 거난 쉐질메에 밥도 쉐질메 헹 가는 거라예?
  • (아, 그러니까 소길마에 밥도 소길마 해서 가는 거네요?)
제보자
  • 헹 가당 들럭켜 놓믄 이제 솓아져 불어.
  • (해서 가다가 날뛰어 놓으면 이제 쏟아져 버려.)
  • 이나 쉐나 착헌 거.
  • (말이나 소나 착한 거.)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얌전히 거는 거.
  • (얌전히 걷는 거.)
  • 맞아, 젤 착헌 거에 시꺼사.
  • (맞아, 젤 착한 거에 실어야.)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말 잘 들민 석 탁 뒤쳥 몰민 촐왓듸 쭉 들어가. 자기가 알앙. 이거 어디 일허레 감구나 허영.
  • (말 잘 들으면 고삐 탁 뒤쳐서 몰면 꼴밭에 쭉 들어가. 자기가 알아서. 이거 어디 일하러 가고 있구나 해서.)
  • 잘 앙 가. 또, 잘 앙 집 ᄎᆞᆽ앙 오곡.
  • (잘 찾아서 가. 또, 잘 찾아서 집 찾아서 오고.)
  • 겐디 꼼 성질 나쁜 것에 시껏당은 실프민 맨들락허민 그자 털어졍불엉은에 밥 헐엉 허는 그런 거 잇어낫주.
  • (그런데 조금 성질 나쁜 것에 실었다가는 싫으면 매끈하면 그저 떨어져 버려서 밥 흘려서 하는 그런 거 있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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