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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조사자
예, 게난 ᄆᆞᆯ 허멍 이제 잊어 부리지 못허는 추억 아 줍서? 삼춘.
(예, 그러니까 말 하면서 이제 잊어 버리지 못하는 추억 말해 주십시오? 삼촌.)
제보자
게메, 쉐 잃어. 이 더헤여. 쉐보단.
(글쎄, 소 잃어. 말이 더 해. 소보단.)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은 허게 뒈면은 삼ᄉᆞ월 뒈면은 매가 냄새 나.
(말은 하게 되면 삼사월 되면 자마가 냄새 나.)
조사자
예, 아.
(예, 아.)
제보자
게민 매 앙 도망가는 수가 많주기.
(그러면 자마 찾아서 도망가는 수가 많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믄 그때 환장허고 것도 잃어 불엉 허곡. 그런 추억벳긔 무신 그 전에는 뭐 그런 거는 없고.
(그러면 그때 환장하고 것도 잃어 버려서 하고. 그런 추억밖에 무슨 그 전에는 뭐 그런 거는 없고.)
아이, 나가 쉐 질루단 추억 하나 잇다, ᄎᆞᆷ.
(아니, 내가 소 기르다가 추억 하나 있다, 참.)
조사자
예, ᄀᆞᆯ아 봅서.
(예, 말해 보십시오.)
제보자
ᄀᆞᆯ아 봐.
(말해 봐.)
나가 그때 당시 ᄒᆞᆫ 열ᄉᆞ 일곱쯤인디.
(내가 그때 당시 한 열여섯 일곱쯤인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동네 사름 쉐덜을 ᄆᆞᆫ딱 나가 멕여주켄 허영은에 영 그 그거 허연에 둘이서.
(동네 사람 소들을 몽땅 내가 먹여 주겠다고 해서 이렇게 그 그거 해서 둘이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웃음.
(웃음.)
은어가 어떵사 잘 걸리는지 뭐. 쉐 볼 셍각은 아녀고 그 은어 걸리단 베려보니까.
(은어가 어떻게야 잘 걸리는지 뭐. 소 볼 생각은 않고 그 은어 걸리다가 바라보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때가 팔월 멩질 아시날인데.
(그때가 팔월 명질 전날인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 쉐가 없단 말여. 낮전 걸련 나와 보니까 쉐가 마리도 엇어. ᄒᆞᆫ 열 개 정도 뒌디. 아, 그걸 잃어 먹언 ᄎᆞᆽ으는디 셍심 아져. 저냑꺼지 ᄎᆞᆽ아도 못 ᄎᆞᆽ으니깐 이젠 뒷날 간 호호 방문 놓멍.
(아, 소가 없단 말이야. 낮전 걸려서 나와 보니까 소가 한 마리도 없어. 한 열 개 정도 됐는데. 아, 그걸 잃어 먹어서 찾는데 생전 찾아져. 저녁까지 찾아도 못 찾으니깐 이젠 뒷날 가서 호호 방문 놓으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저 광령으로 하간 딜로 돌아뎅기멍 그 아까 식으로 방문 놧주게.
(저 광령으로 온갖 데로 돌아다니면서 그 아까 식으로 방문 놨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방문 놓멍 헹 이젠 사준 사름신디 간에 들엇어.
(방문 놓으면서 해서이젠 사준 사람한테 가서 들었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이 쉐 고향이 어디냐고?
(이 소 고향이 어디냐고?)
점치는 사름. 웃음.
(점치는 사람.)
아니.
(아니.)
점쟁이.
(점쟁이.)
그 고향이 어디냐고. 사준 사름신디. ○○이가 사줫는데.
(그 고향이 어디냐고. 사준 사람한테. ○○이가 사줬는데.)
아.
(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열안지 간 베려보니깐 그 일러 먹은 날이 저냑에 갓어. 쉐가.
(‘열안지’ 가서 바라보니깐 그 잃어 먹은 날에 저녁에 갔어. 소가.)
맞아.
(맞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이녁 난 디 보고 지선이엔 허는디.
(이녁 난 데 보고 ‘지선’이라고 하는데.)
지선이엔 ᄀᆞᆮ주기.
(‘지선’이라고 말하지.)
조사자
지선.
(‘지선’.)
제보자
그 지선 ᄎᆞᆽ안 바로 가 불언 말여.
(그 ‘지선’ 찾아서 바로 가 버려서 말이야.)
그런 쉐가 하주기.
(그런 소가 많지.)
경 헤연 일주일 간 ᄎᆞᆽ아도 못 ᄎᆞᆽ으니까 일러먹은 걸로 헤연에 내 불어낫는데 아, 거기서 연락헤 달렌 허니까 연락 완.
(그렇게 해서 일주일 가서 찾아도 못 찾으니까 잃어 먹은 걸로 해서 내 버렸었는데 아, 거기서 연락해 달라고 하니까 연락 와서.)
조사자
으. 그때 멧 머리우꽈?
(으. 그때 몇 마립니까?)
제보자
경 헤연 쉐 ᄎᆞᆽ아완. 일곱 바리, 일곱 바리, 쉐.
(그렇게 해서 소 찾아왔어. 일곱 마리, 일곱 마리, 소.)
조사자
일곱 바리.
(일곱 마리.)
제보자
난.
(난.)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쉐, 논일, 논일 헐 땐디.
(소, 논일, 논일 할 땐데.)
아, 그거 일주일 간 놔** 일러 분 걸로 허연 혼낫주기, 혼난.
(아, 그거 일주일 가서 놔** 잃어 버린 걸로 해서 혼났지, 혼났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우린 그 일허단 논두둑 비단 봔 쉐는 담구멍에 쉐는.
(우린 그 일하다가 논둑 베다가 봐서 소는 담구멍에 소는.)
ᄎᆞᆽ아오난 뭐 봉근 거 닮아, 봉근 거 닮아.
(찾아오니까 뭐 주운 거 같아, 주운 거 같아.)
잘 매긴 맷는데 이거 뭐 논두둑 멘들앙 쉐 볼 셍각낫어. 내부난 쉐가 셔?
(잘 매긴 맸는데 이거 뭐 논둑 만들어서 소 볼 생각났어. 내 버리니까 소가 있어?)
아, 거 빨리 아가는 거데. 지선 안.
(아, 거 빨리 찾아가는 거데. ‘지선’ 찾아서.)
업은 애기 일뤠 넨 허지 아녀?
(업은 아기 이레 찾는다 하지 않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바로 그 말이여, 그 말.
(바로 그 말이야, 그 말.)
조사자
업은 애기 일뤠 듯이.
(업은 애기 이레 찾듯이.)
제보자
웨 그렇게 허냐면 말 끗언 내 부난에 내창으로 들어가단 그 돌에 걸려 가지고.
(왜 그렇게 하느냐면 말뚝 끌어서 내 버리니까 내로 들어가다가 그 돌에 걸려 가지고.)
아.
(아.)
거기 ᄀᆞ만이 산 거라.
(거기 가만히 선 거야.)
ᄀᆞ만이 산.
(가만히 섰어.)
ᄀᆞ만이 산.
(가만히 섰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난 이놈으 쉐는 먹도 못허고 루 종일 굶은 거지, 이젠 거 ᄎᆞᆽ아가단.
(그러니까 이놈의 소는 먹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굶은 거지, 이젠 거 찾아가다가.)
게난 말 ᄎᆞᆫ, 말톡 찬 쉐는 잃어 먹으민 위험허여.
(그러니까 말뚝 찬, 말뚝 찬 소는 잃어 먹으면 위험해.)
위험도 허곡. 겨곡 말ᄐᆞᆨ ᄎᆞᆽ은 거는 줄 잘, 가난 딜로만 비 와난 디 헐 때는 그 줄에만 강 ᄎᆞᆽ, ᄎᆞᆽ기도 허주기게.
(위험도 하고. 그러고 말뚝 찾은 거는 줄 잘, 가난 데로만 비 왔던 데 할 때는 그 줄에만 가서 찾, 찾기도 하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쉐줄 끗어난 디로.
(그 소줄 끌었던 데로.)
겐디 길 ** 디는 게 ***.
(그런데 길 ** 데는 글쎄 ***.)
겐디 가는 디까지 **** 엇어 불어 가지고.
(그런데 가는 데까지 *** 없어 버려 가지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 헨 ᄎᆞᆷ 애 먹어난 적이 잇는데.
(그렇게 해서 참 애 먹었던 적이 있는데.)
내창에 들어가 불민 그것이 엇어져 분 거주.
(내에 들어가 버리면 그것이 없어져 버린 거지.)
솔직히 먼 디도 아닌 옆에 놔뒁 그 으레 뎅겨난 셍각을 허니까.
(솔직히 먼 데도 아닌 옆에 놔둬서 그 찾으러 다녔던 생각을 하니까.)
조사자
예, 알앗수다.
(예, 알았습니다.)
제보자
아이고, 우리 일주일. 아, 놉 빌언, 동네 사름덜 빌언 ᄎᆞᆽ이레 뎅겻주.
(아이고, 우리 일주일. 아, 놉 빌려서, 동네 사람들 빌려서 찾으러 다녔지.)
맞주.
(맞지.)
조사자
예, 완전 화륵져시쿠다예? 웃음. 게난 삼춘, 그거를 지선이렌 아?
(예, 완전 ‘화륵’졌겠습니다요? 웃음. 그러니까 삼촌, 그거를 ‘지선’이라고 말해?)
제보자
지선.
(‘지선’.)
지선.
(‘지선’.)
지선.
(‘지선’.)
소 난 디. 소 난 디.
(소 난 데. 소 난 데.)
쉐 난 고향이엔 지선.
(소 난 고향이라고 ‘지선’.)
겐디 쉐도 경 허네이. 개는 영리허니까 개는 뭐 백 프로.
(그런데 소도 그렇게 하데. 개는 영리하니까 개는 뭐 백 프로.)
질 알민 집이 딱 ᄎᆞᆽ아가. 이녁 집이.
(길 알면 집에 딱 찾아가. 이녁 집에.)
조사자
게난 그 고향인 거라예?
(그러니까 그 고향인 거네요?)
제보자
지선 쎈 쉐는 꼭 지선을 쎄여. 그 **덜을 잘 질롸야 뒈. 그 월달 나 가믄 그냥 그 지선 이녁 고향 셍각나는 모양이라.
(‘지선’ 센 소는 꼭 ‘지선’을 세어. 그 **들을 잘 길러야 돼. 그 사월 되어 가면 그냥 그 ‘지선’ 이녁 고향 생각나는 모양이야.)
이 새 풀 나가면은.
(이 새 풀 나가면.)
풀도 안 먹곡 그냥 그레만.
(풀도 안 먹고 그냥 그리로만.)
새 풀 나가면은. 그 지선 쎈.
(새 풀 나가면. 그 ‘지선’ 센.)
그레만 가젠 허여.
(그리로만 가려고 해.)
좋은 거 먹어난, 뭣사 허연산지 뭐헌지 고개 들렁 영 막 허주기.
(좋은 거 먹었던, 무엇이야 했는지 뭐한지 고개 들어서 이렇게 막 하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어, 게민 요거는.
(어, 그러면 요거는.)
**마다 잘헤야 ***.
(**마다 잘해야 ***.)
지선 ᄎᆞᆽ은 거여. 게난 그런 쉐는 잘 매사.
(‘지선’ 찾은 거야. 그러니까 그런 소는 잘 매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석도 매곡.
(고삐도 매고.)
잘 매곡 경 아녀민 아 불어사 허여.
(잘 매곡 그렇게 않으면 팔아 버려야 해.)
경 헤 가지고 ᄒᆞᆫ 멧 개월 넘도록 헤도 경 헤 가민 그런 거는 안 뒈여.
(그렇게 해 가지고 한 몇 개월 넘도록 해도 그렇게 해 가면 그런 거는 안 되어.)
도록 경 허더라고. ᄋᆢᆨ도록.
(크도록 그렇게 하더라고. 크도록.)
조사자
아아, 영 허영 그.
(아아, 이렇게 해서 그.)
제보자
어.
(어.)
조사자
새 날 때에.
(새 꼴 날 때에.)
제보자
어게.
(어.)
조사자
게영 막 영 영 허는 거는.
(그래서 막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거는.)
제보자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촐도 잘 안 먹곡 지선 ᄎᆞᆽ앙 가 불어.
(꼴도 잘 안 먹고 ‘지선’ 찾아서 가 버려.)
조사자
겅헌 걸 지선 ᄎᆞᆽ암덴 허고예?
(그런 걸 ‘지선’ 찾고 있다고 하고요?)
제보자
바로. 웬만한 담은 픽픽 뛰엉 아나곡.
(바로. 웬만한 담은 픽픽 뛰어서 달아나고.)
경 허곡말고.
(그렇게 하고말고.)
웃음. 겁나 가지고.
(웃음. 겁나 가지고.)
조사자
게난 아까 삼춘 말헐 때 일곱 바리엔 헷어예?
(그러니까 아까 삼촌 말할 때 일곱 ‘바리’라고 했어요?)
게민 쉐 머리 두 머리 헌 걸 ᄒᆞᆫ 바리 두 바리 영 셉니까?
(그러면 소 한 마리 두 마리 한 걸 한 ‘바리’ 두 ‘바리’ 이렇게 셉니까?)
제보자
오케이, 오케이, 으.
(오케이, 오케이, 으.)
맞아.
(맞아.)
조사자
게믄 ᄆᆞᆯ도 겅 세여?
(그러면 말도 그렇게 세어?)
제보자
ᄆᆞᆯ도 허곡.
(말도 하고.)
ᄆᆞᆯ도.
(말도.)
조사자
ᄒᆞᆫ 바리 두 바리예?
(한 ‘바리’ 두 ‘바리’요?)
제보자
ᄒᆞᆫ 바리 두 바리.
(한 ‘바리’ 두 ‘바리’.)
조사자
ᄒᆞᆫ 머리, 두 머리 안 허영 여긴 ᄒᆞᆫ 바리, 두 바리.
(한 마리, 두 마리 안 해서 여긴 한 ‘바리’, 두 ‘바리’.)
제보자
일곱 바리.
(일곱 ‘바리’.)
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조사자
일곱 바리, 예. 알아수다. 그다음에 이 마소 먹이, 어떤 것덜 잇수가?
(일곱 ‘바리’, 예. 알았습니다. 그다음에 이 마소 먹이, 어떤 것들 있습니까?)
제보자
먹이? ᄆᆞᆯ 먹이?
(말 먹이? 말 먹이?)
조사자
이나 쉐나 먹는 거?
(말이나 소나 먹는 거?)
제보자
뭐 비슷허주, 뭐.
(뭐 비슷하지, 뭐.)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먹는 거는.
(먹는 거는.)
조사자
게난 어떤 거?
(그러니까 어떤 거?)
제보자
곡식게.
(곡식.)
콩꼬질 튼 거, 뭐, 뭐.
(콩깍지 같은 거, 뭐, 뭐.)
곡식이. 곡식뿔엔 헐 건가? 곡식, 곡식 그 나무엔 헐 건가? 대엔 헐 건가? 그 전부.
(곡식이. 곡식뿌리라고 할 건가? 곡식, 곡식 그 나무라고 할 건가? 대라고 할 건가? 그 전부.)
게난 조집게. 조집.
(그러니까 조짚, 조짚.)
조집, 조집게.
(조짚, 조짚.)
산뒤찝.
(밭볏짚.)
암은.
(암말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감젓줄.
(고구마줄기.)
매.
(자마.)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건 썬?
(건 썼어?)
조사자
예, 아까 금방.
(예, 아까 금방.)
제보자
조찝.
(조짚.)
산디찝게.
(밭볏짚.)
콩꼬질.
(콩깍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뭐, 뭐, 뭐.
(뭐, 뭐, 뭐.)
소 먹는, 마찬가지게.
(소 먹는, 마찬가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무슨 뭐, 뭐, 에.
(무슨 뭐, 뭐, 에.)
감젓줄이나. 다 마찬가지.
(고구마줄기나. 다 마찬가지.)
산디찝도 먹고.
(밭볏짚도 먹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안 먹는 거 셔?
(안 먹는 거 있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것도 산에서 저 촐 헤영.
(것도 산에서 저 꼴 해서.)
새꼴 헤영 놔둔 거 멕이곡.
(‘새꼴’ 해서 놔둔 거 먹이고.)
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조사자
예, 알아수다. 그 산에서 허는 새꼴예, 그 촐 비젠 허면은 어떵, 촐은 어떵 비어낫수가?
(예, 알았습니다. 그 산에서 하는 ‘새꼴’요, 그 꼴 베려고 하면은 어떻게, 꼴은 어떻게 베었었습니까?)
제보자
촐 호미로 비주. 어떵 비여.
(꼴 낫으로 베지. 어떻게 베어.)
조사자
예, 게난 호미로 비는데, 그 촐 비젠 허믄게 어느 철에.
(예, 그러니까 낫으로 베는데, 그 꼴 베려고 하면 어느 철에.)
제보자
아, 팔월에.
(아, 팔월에.)
조사자
어느 사름덜 빌령 강 허는 그 과정을 쭉 아 줘 봅서.
(어느 사람들 빌려서 가서 하는 그 과정을 쭉 말해 줘 보십시오.)
제보자
아, 게난 식구가 많은, 많은 집인 이녁냥으로 비곡.
(아, 그러니까 식구가 많은, 많은 집에는 이녁대로 베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식구 없는 사름은 놉 빌엉 비곡 그거주게.
(식구 없는 사람은 놉 빌려서 베고 그거지.)
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조사자
게난 촐 빌 때는 어떤 걸로 비엇수가?
(그러니까 꼴 벨 때는 어떤 걸로 베었습니까?)
제보자
호미로.
(낫으로.)
여긴 호미.
(여긴 ‘호미’.)
그 호민 장낫을 가졍 이딘 뒈질 아녀.
(그 낫은 ‘장낫’을 가져서 여긴 되질 않아.)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ᄇᆞ따, ᄇᆞ따.
(밭아, 밭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런 게 허민 저기 이렇게 ᄀᆞ려 가지고 허고.
(그런 게 하면 저기 이렇게 깔겨 가지고 하고.)
쉽게 말허민 이제 말허고 잇주마는 동쪽디레는 넝쿨.
(쉽게 말하면 이제 말하고 있지만 동쪽으로는 넝쿨.)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넝쿨이니까 그 뭐.
(넝쿨이니까 그 뭐.)
거친 디로.
(거친 데로.)
여기는 잔디 모냥으로.
(여기는 잔디 모양으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문작허주게.
(누글누글하지.)
ᄈᆞ따.
(밭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게 길이도 짧으고 뿌리 저 뿔리 쪽이 단단허기 때문에 안 뒈여.
(이게 길이도 짧고 뿌리 저 뿌리 쪽이 단단하기 때문에 안 되어.)
조사자
음, 거난 아까 삼춘 테역촐엔 헌 게 그거우꽈?
(음, 그러니까 아까 삼촌 ‘테역촐’이라고 한 게 그겁니까?)
제보자
그렇주게.
(그렇지.)
ᄇᆞ뜬 거 보고 테역촐.
(밭은 거 보고 ‘테역촐’.)
조사자
아, ᄇᆞ뜬 촐보고, ᄀᆞ라 테역촐예? 예.
(아, 밭은 꼴보고, 보고 ‘테역촐’요? 예.)
제보자
테역촐.
(‘테역촐’.)
조사자
그다음에 그 촐 빌 때는 보통.
(그다음에 그 꼴 벨 때는 보통.)
팔월 멩질 하면. 무신 촐?
(팔월 명질 하면. 무슨 촐?)
제보자
긴 건 웨동촐엔.
(긴 건 ‘웨동촐’이라고.)
조사자
웨동?
(‘웨동’?)
제보자
으, 웨동촐.
(으, ‘웨동촐’.)
소세게, 소세게.
(소세, 소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저 질게 땅 질게 나는 건 소세.
(저 길게 땅 길게 나는 건 소세.)
웨동촐.
(‘웨동촐’.)
조사자
웨동촐. 는 거는 테역촐. 예, 알앗수다. 그다음에 그 보통 허면은 팔월에 빈덴 헷잖아예. 촐. 팔월멩질 꼭 그 고비에.
(‘웨동촐’. 짧은 거는 ‘테역촐’. 예, 알았습니다. 그다음에 그 보통 하면은 팔월에 벤다고 했잖아요. 꼴. 팔월명질 꼭 그 고비에.)
제보자
그 ᄉᆞ시에 뒈믄.
(그 사이에 되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촐이 익어.
(꼴이 익어.)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바라 가지고. 게난 그 그날 강 비영 아침이 비영 저냑이 무끌 수도 잇주기. 잘허민.
(바라 가지고. 그러니까 그 그날 가서 메어서 아침에 베어서 저녁에 묶을 수도 있지. 잘하면.)
조사자
게난 촐 빌 때는 뭐 내려오면 촐 빈덴 헙니까, 뭐 불민?
(그러니까 꼴 벨 때는 뭐 내려오면 꼴 벤다고 합니까, 뭐 불면?)
제보자
아, 게난 이 저.
(아, 그러니까 이 저.)
하늬.
(하늬.)
하늬름.
(하늬바람.)
하늬.
(하늬.)
지금은 뭐 온난화현상이니 뭐니 헌디. 지난날에는.
(지금은 뭐 온난화현상이니 뭐니 하는데. 지난날에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꼭 계절 따라서 바람이 불엇거든.
(꼭 계절 따라서 바람이 불었거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촐 헐 하늬옌 허여.
(꼴 할 하늬라고 해.)
그렇지. 촐 헐 하늬.
(그렇지. 꼴 할 하늬.)
그때 뒈면은 하늬ᄇᆞ름이 잘 불어줘서게.
(그때 되면 하늬바람이 잘 불어줘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비 오라 나민 무주건 하늬 불어.
(비 와 나면 무조건 하늬 불어.)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추석, 추석날 전후 헹덜 헷주.
(추석, 추석날 전후 해서들 했지.)
예.
(예.)
예, 추석 전후.
(예, 추석 전후.)
조사자
게니까 하늬 이름을 촐 헐 하늬렌 아예 겅 ᄀᆞᆯ아 부는 거라예?
(그러니까 하늬 이름을 꼴 할 하늬라고 아예 그렇게 말해 버리는 거네요?)
제보자
이제 선선허영 하늬 불엉 아이고, 촐 **, 바로 촐 허여사켜 허주기.
(이제 선선해서 하늬 불어서 아이고, 꼴 **, 바로 꼴 해야겠다 하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난 멩질 전의 허는 분덜토 잇고.
(그러니까 명질 전에 하는 분들도 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주로.
(주로.)
멩질 넘엉 허는 사름 잇고. 늦게 허는 사름 멩질 넘엉 허는 사름 잇고.
(명질 넘어서 하는 사람 있고. 늦게 하는 사람 명질 넘어서 하는 사람 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촐에 따라서 쪼금.
(꼴에 따라서 쪼금.)
어.
(어.)
조사자
그다음에.
(그다음에.)
제보자
그 잔디밧이 저 촐왓이이 자기 촐왓이 잇는 사름도 잇고, 없는 사름도 잇고 그러는디 이 까까운 디 촐왓이 잇는 것이 드, 드물곡.
(그 잔디밭에 저 꼴밭이 자기 꼴밭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고 그러는데 이 가까운 데 꼴밭이 있는 것이 드, 드물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대개 목장밧듸 이제 그 촐왓을, 촐 사기도 허고.
(대개 목장밭에 이제 그 꼴밭을, 꼴 사기도 하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자기 밧듸 강 허기도 허는데, 촐 허젠 허믄 세베 때 헤 가지고 아침 인칙이 밥허영 먹고.
(자기 밭에 가서 하기도 하는데, 꼴 하려고 하면 새벽 때 해 가지고 아침 일찍이 밥해서 먹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또 우마가 잇으면 우마에 다 질메 그 짐 시끌 수 잇는 질메 이 시끄곡 헹근에 강.
(또 우마가 있으면 우마에 다 길마 그 짐 실을 수 있는 길마 이 싣고 해서 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올라가 가지고 그 저 에, 놉도 빌엉 가믄 허곡 아니믄 자기대로만 비여 가지고 여러 날 비면서 비 맞히고 거세기 허믄 곤란허니까 그 라, ᄆᆞᆯ라 가는 상태를 봐 가면서 거 무끄곡.
(그 올라가 가지고 그 저 에, 놉도 빌려서 가면 하고 아니면 자기대로만 베어 가지고 여러 날 베면서 비 맞히고 거시기 하면 곤란하니까 그 말라, 말라 가는 상태를 봐 가면서 거 묶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모아두고. 이 올 때는 또 바리 시꺼.
(모아두고. 이 올 때는 또 한 바리 실어.)
시껑.
(실어서.)
아졍오고 이렇게 헤 가지고 그 저 스무 남은 바리. 마, 에, ᄆᆞ쉬 한, 하나 멕이는 것이 ᄒᆞᆫ 스무 바리나 열 바리 이상은 확보헤야 뒈여.
(가져오고 이렇게 해 가지고 그 저 한 스무 남은 바리. 마, 에, 마소 한, 하나 먹이는 것이 한 스무 바리나 열 바리 이상은 확보해야 되어.)
열 바리를 저 ᄒᆞᆫ.
(열 바리를 저 한.)
경 헹. 경 헹 열 개 시끄민 맞아. 그레 시꺼와 가지고.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서 열 개 실으면 맞아. 그리로 실어와 가지고.)
조사자
게민.
(그러면.)
제보자
쉬 머리 멕이는 것이 열 바리주게. 기준으로.
(말 마소 한 마리 먹이는 것이 열 바리지. 기준으로.)
열 바리 정도 허민.
(열 바리 정도 하면.)
조사자
열 바리민 몃 개월을 멕이는 거우꽈?
(열 바리면 몇 개월을 먹이는 겁니까?)
제보자
ᄒᆞᆫ 삼 개월. 겨울 허민.
(한 삼 개월. 겨울 하면.)
봄 나도록게.
(봄 되도록.)
봄 나도록 걸로 가졍 뎅겨살 거주게.
(봄 되도록 걸로 가져 다녀야할 거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드르에 내놩근에 먹을 수 잇을 때까지.
(들에 내놔서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조사자
게믄 바리가 멧 뭇이라마씨?
(그러면 한 바리가 몇 뭇이에요?)
제보자
서른 뭇, 서른 뭇.
(서른 뭇, 서른 뭇.)
조사자
서른 뭇?
(서른 뭇?)
제보자
뭇으로 서른 뭇.
(뭇으로 서른 뭇.)
서른 뭇? 아니라.
(서른 뭇? 아니야.)
새꼴은 육십 뭇, ᄎᆞᆷ.
(‘새꼴’은 육십 뭇, 참.)
육십 뭇이엔 헤난디.
(육십 뭇이라고 했었는데.)
테역촐은.
(‘테역촐’은.)
이젠 오십 뭇으로 허매.
(이젠 오십 뭇으로 해.)
오십 뭇. 오십 뭇.
(오십 뭇. 오십 뭇.)
오십 뭇.
(오십 뭇.)
조사자
게난 작은 거는 그 예순 뭇 허고 거난 쉬은.
(그러니까 작은 거는 그 예순 뭇 하고 그러니까 쉰.)
제보자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조집은 서른 개 바리.
(조짚은 서른 개 한 바리.)
옛날은, 옛날은 육십 뭇을 헷는데.
(옛날은, 옛날은 육십 뭇을 했는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ᆫ 바리라고.
(한 바리라고.)
쪼끔씩 이젠 간소화 바람을 불어서 그런지 오십 뭇으로 허더라고.
(쪼끔씩 이젠 간소화 바람을 불어서 그런지 오십 뭇으로 하더라고.)
조사자
아, 오십 뭇예?
(아, 오십 뭇이요?)
제보자
맞아.
(맞아.)
동촌더렌 오십 뭇이라.
(‘동촌’으론 오십 뭇이야.)
거 지방에 따랑.
(거 지방에 따라서.)
조사자
마흔 뭇 허는 디도 잇고.
(마흔 뭇 하는 데도 있고.)
제보자
여기는 육십 뭇 기준. 육십 뭇 기준인데.
(여기는 육십 뭇 기준. 육십 뭇 기준인데.)
조사자
이 동네?
(이 동네?)
제보자
이 동네 육십 뭇.
(이 동네 육십 뭇.)
육십 뭇 안 줘.
(육십 뭇 안 줘.)
육십 뭇인데.
(육십 뭇인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육십 뭇을 약헌 딘 육십 뭇 시끄질 못허여.
(육십 뭇을 약한 덴 육십 뭇 싣질 못해.)
게, 하.
(글쎄, 많아.)
하. 게난 쪼꼼 약헌 송에기 ᄀᆞ뜬 거 ᄒᆞ끔 저 중소는 오십 뭇도 시끄고.
(많아. 그러니까 쪼끔 약한 송아지 같은 거 조금 저 중소는 오십 뭇도 싣고.)
마흔 뭇도 시끄곡.
(마흔 뭇도 싣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까ᄀᆞ치 게난 가운디로.
(아까같이 그러니까 가운데로.)
뭐 골, ᄒᆞᆫ 골에 열 뭇씩 헹은에 육십 뭇이라.
(뭐 한 골, 한 골에 열 뭇씩 해서 육십 뭇이야.)
열 뭇씩, 으.
(열 뭇씩, 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ᄒᆞᆫ 바리.
(한 바리.)
게 가지고 ᄒᆞᆫ 골에 열 뭇이민 양짝.
(그래 가지고 한 골에 열 뭇이면 양쪽.)
옛날 하르방덜 ᄀᆞᆮ는 말이 잇어.
(옛날 할아버지들 말하는 말이 있어.)
양짝 골이민 육십 뭇을 ᄒᆞᆫ 바리 잡앗주기게.
(양쪽 골이면 육십 뭇을 한 바리 잡았지.)
조사자
게난 여기는 정말 촐이 작게.
(그러니까 여기는 정말 꼴이 작게.)
제보자
으, 작아.
(으, 작아.)
조사자
뭇도 족은게예?
(뭇도 작은데요?)
제보자
게난. 어제.
(그러니까. 어제.)
크게 무끄지 못허주게.
(크게 묶지 못하지.)
뭐, 뭐 졍 오다근엥 빠졍. 게난 쉐 짐 빠졋젠, 쉐 그게 또 골탕 뭘로 허주게.
(뭐, 뭐 져서 오다가 빠져서. 그러니까 소 짐 빠졌다고, 소 그게 또 골탕 무엇으로 하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잘못 시끄민 짐이 빠져 부는 수가 잇어.
(잘못 실으면 짐이 빠져 버리는 수가 있어.)
질메가 세, 짐 시끄는 디 세 골이니깐 섯 골이라. 게난 육십 뭇이라.
(길마가 세, 짐 싣는 데 세 골이니깐 여섯 골이야. 그러니까 육십 뭇이야.)
육십 뭇.
(육십 뭇.)
제주시 외도동
/
밭일
/
2019년
제보자
셍각 외에 와서 만 오천 원 주켄 헌다 말여. 경 오천 원 남는 거 아니?
(생각 외에 와서 만 오천 원 주겠다고 한다 말이야. 그렇게 오천 원 남는 거 아니?)
조사자
예, 예, 예. 알아수다. 이제 겅 허영은에 허고 그다음에 그 쉐 아까 이제 질메 헹은에 그 짐 빠졋덴 허멍은에, 그 쉐 그 촐 운반허곡, 저장은 어떤 식으로 허는 거?
(예, 예, 예. 알았습니다. 이제 그렇게 해서 하고 그다음에 그 소 아까 이제 길마 해서 그 짐 빠졌다고 하면서, 그 소 그 촐 운반하고, 저장은 어떤 식으로 하는 거?)
제보자
눌어야주, 눌어.
(가리어야지, 가려.)
조사자
으.
(으.)
눌굽에 눌어.
(‘눌굽’에 가려.)
제보자
게고 또 그 촐 허레 갈 때쯤은 대부분 그 목장에 헤 가지고 들어간 사름은 거기 막을 짓언 살앗주기. 촐 허젠 허민.
(그러고 또 그 꼴 하러 갈 때쯤은 대부분 그 목장에 해 가지고 들어간 사람은 거기 막을 지어서 살았지. 꼴 하려고 하면.)
조사자
아아.
(아아.)
제보자
촐막엔 허영 ᄂᆞ려와 불민은 일헐 시간이 엇주게.
(‘촐막’이라고 해서 내려와 버리면 일할 시간이 없지.)
거기서 밥헤 먹고 자곡.
(거기서 밥해 먹고 잠자고.)
어.
(어.)
조사자
멀어 부난예?
(멀어 버리니까요?)
제보자
게난 놉덜은.
(그러니까 놉들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놉덜은 내려왓당.
(놉들은 내려왔다가.)
갓다왓다 갓다왓다.
(갔다왔다 갔다왔다.)
올라가지 못허지마는.
(올라가지 못하지만.)
갓다왓다.
(갔다왔다.)
밧 임제 주인은.
(밭 임자 주인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막 짓엉 거기서 살아사.
(막 지어서 거기서 살아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헤야 비가 쫌 와 가도 ᄒᆞ꼼 른 촐은 오후 뒈면은 무껑은에 데미기도 허고.
(그렇게 해야 비가 쫌 와 가도 조금 마른 꼴은 오후 되면 묶어서 쟁이기도 하고.)
데미기도 허곡.
(쟁이기도 하고.)
어욱 비엉 놈의 ᄂᆞ람지 식으로 영 더껑 놔두곡.
(억새 베어서 남의 이엉 식으로 이렇게 덮어서 놔두고.)
그렇게 헷어.
(그렇게 했어.)
거의 살곡.
(거의 살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놉덜은 그런 거 허곡. 게믄 이젠 걸어강 놉덜 허민 이젠 부인들은 내려왕 밥헤야, 놉 멕이레 가야 뒐 거 아니. 게믄 쉐질메나 질메 지왕.
(놉들은 그런 거 하고. 그러면 이젠 걸어가서 놉들 하면 이젠 부인들은 내려와서 밥해야, 놉 먹이러 가야 될 거 아니. 그러면 소길마나 말길마 지워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 헤 가지고.
(*** 해 가지고.)
정심더레.
(점심으로.)
가운디레 차롱에 헤영 거기에 시꺼아졍 놉 멕이젠. 정 어떵 올라가게.
(가운데로 채롱에 해서 거기에 실어가지고 놉 먹이려고. 져서 어떻게 올라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무거우니까.
(무거우니까.)
경 허당 들럭켱은에 거.
(그렇게 하다가 날뛰어서 거.)
밥 ᄆᆞᆫ 솓아 불곡.
(밥 몽땅 쏟아 버리고.)
밥 솓아 불민 그날 굶곡 경 허곡.
(밥 쏟아 버리면 그날 굶고 그렇게 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런 적이 잇어요. 그런 적이 잇어.
(그런 적이 있어요. 그런 적이 있어.)
조사자
아, 거난 쉐질메에 밥도 쉐질메 헹 가는 거라예?
(아, 그러니까 소길마에 밥도 소길마 해서 가는 거네요?)
제보자
헹 가당 들럭켜 놓믄 이제 솓아져 불어.
(해서 가다가 날뛰어 놓으면 이제 쏟아져 버려.)
이나 쉐나 착헌 거.
(말이나 소나 착한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얌전히 거는 거.
(얌전히 걷는 거.)
맞아, 젤 착헌 거에 시꺼사.
(맞아, 젤 착한 거에 실어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말 잘 들민 석 탁 뒤쳥 몰민 촐왓듸 쭉 들어가. 자기가 알앙. 이거 어디 일허레 감구나 허영.
(말 잘 들으면 고삐 탁 뒤쳐서 몰면 꼴밭에 쭉 들어가. 자기가 알아서. 이거 어디 일하러 가고 있구나 해서.)
잘 앙 가. 또, 잘 앙 집 ᄎᆞᆽ앙 오곡.
(잘 찾아서 가. 또, 잘 찾아서 집 찾아서 오고.)
겐디 꼼 성질 나쁜 것에 시껏당은 실프민 맨들락허민 그자 털어졍불엉은에 밥 헐엉 허는 그런 거 잇어낫주.
(그런데 조금 성질 나쁜 것에 실었다가는 싫으면 매끈하면 그저 떨어져 버려서 밥 흘려서 하는 그런 거 있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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