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조찝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조찝?
(조짚 등은 어떻게 활용합니까? 조짚?)
제보자
조찝은 활용헐 것도 없어.
(조짚은 활용할 것도 없어.)
조사자
소 먹읍니까?
(소 먹습니까?)
제보자
소 먹지. 소촐이지.
(소 먹지. 쇠꼴이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소 목촐.
(소 목초.)
맛잇게 잘 먹어.
(맛있게 잘 먹어.)
조사자
그믄 조찍은 또 눌읍니까?
(그럼 조짚은 또 가립니까?)
제보자
그럼.
(그럼.)
그 대가리만 못 먹고 다 먹어.
(그 대가리만 못 먹고 다 먹어.)
조사자
눌엉 놧당?
(가려 놨다가.)
제보자
으, 눌엉 놧다근에게.
(으, 가려서 놨다가.)
뽑아근에.
(뽑아서.)
뽑으멍 줘.
(뽑으면서 줘.)
조사자
아니믄 그 저 고고리째도 눕니까? 경은 안 허지예?
(아니면 그 저 이삭째도 가립니까? 그렇게는 안 하지요?)
제보자
고고리째 못 허고.
(이삭째 못 하고.)
고고리째 못 눌어. 고고리 셔부난 영 자빠졍.
(이삭째 못 가려. 이삭 있어서 이렇게 자빠져서.)
조사자
자빠져.
(자빠져.)
제보자
우선 고고리만.
(우선 이삭만.)
조사자
그럼 보리낭껭이 쓰는 용도, 보릿대 쓰는 용도랑 조찍 쓰는 용도가 다르고?
(그럼 보릿대 쓰는 용도, 보릿대 쓰는 용도랑 조짚 쓰는 용도가 다르고?)
제보자
다르지.
(다르지.)
조사자
조찍은 일단은 소를 먹이는?
(조짚은 일단은 소를 먹이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소촐로 쓴다는.
(쇠꼴로 쓴다는.)
제보자
소만 먹이고 보릿대는 짇고 그 도새기, 도새기 짓 주는 거이. ᄄᆞ시게.
(소만 먹이고 보릿대는 때고 그 돼지, 돼지 깃 주는 거. 따뜻하게.)
조사자
그 겨울에 주로 줍니까? 조찍은?
(그 겨울에 주로 줍니까? 조짚은?)
제보자
겨울에도 주주.
(겨울에도 주지.)
조사자
눌엇당.
(가렸다가.)
제보자
눌엇당.
(가렸다가.)
조사자
서껑도 준덴 헙디다예? 가네들도, 콩깍지 콩?
(섞어서도 준다고 합디다? 걔들도, 콩깍지 콩?)
제보자
으, 콩깍지도 주곡, 콩대도 주고.
(으, 콩깍지도 주고, 콩대도 주고.)
건 소 주는 거.
(건 소 주는 거.)
조사자
소 주는 거.
(소 주는 거.)
제보자
잘 먹어, 콩깍지.
(잘 먹어, 콩깍지.)
조사자
어릴 때 소 다 잇어수과?
(어릴 때 소 다 있었습니까?)
제보자
잇엇지. 우린 쉐도 ᄆᆞᆯ도 두 개.
(있었지. 우린 소도 말도 두 개.)
옛날에사.
(옛날에야.)
친정에선 ᄆᆞᆯ 쭉 질롼게, ᄆᆞᆯ은. 꼭 ᄆᆞᆯ 질루고, 소 질루고.
(친정에서는 말 쭉 길렀어, 말은. 꼭 말 기르고, 소 기르고.)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조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 조농사 검질메멍이라든가 조농사에 얽힌 무슨 거 잇수과?
(조농사에 얽힌 추억이나 경험? 조농사 김매면서라든가 조농사에 얽힌 무슨 거 있습니까?)
제보자
그런 건 뭐.
(그런 거 뭐.)
조사자
건 가을에 허는 거잖아예?
(건 가을에 하는 거잖아요?)
제보자
으, 가을에.
(으, 가을에.)
조사자
그걸 져 가지고 막 힘들엇다든가 검질메멍 힘들엇다든가?
(그걸 져 가지고 아주 힘들었다던가 김매면서 힘들었다던가?)
제보자
보리 헐 때는, 보리 거둘 때는.
(보리 할 때는, 보리 거둘 때는.)
아니, 조 헐 때 말 ᄀᆞᆯ으렌 헴네.
(아니, 조 할 때 말하라고 하네.)
조사자
으, 조.
(으, 조.)
제보자
가을에.
(가을에.)
조사자
조농사 헐 때 경험, 추억.
(조농사 할 때 경험, 추억.)
제보자
조 헐 때에 우리는이 그 조를 우리 소가 잇어근에 앞이 영 방아에 방앗간에 메우민 뗑겨 주는 소가 있어, 소. 말도 있고, 말은 뒤로 메고 소는 앞으로 메여. 두 밧딜로 메와. 메우민 방에가 두 개야. 동쪽에 있는 건 작은 방에, 우리 쪽에 있는 건 큰 방에. 큰 방에난 이 맷돌이 막 커. 이렇게 크니까이 뭐 소소헌 힘은 허질 못 헤. 뭐 고고리 장만헐 때는 소에 ᄆᆞᆯ에 두 갤 헤영 허여. 경허면은이 뭐 사람 힘, 앞이서 소 ᄒᆞ나 아버지가 허고 뒤에서 어머니영 막 허민 후딱후딱 헤. 우린 뭐 갓닥 왓닥. 무시거 아져 뎅기단 보민 ᄒᆞᆫ번 확 허민 나와.
(조 할 때에 우리는 그 조를 우리 소가 있어서 앞에 이렇게 방아에 방앗간에 메우면 당겨 주는 소가 있어, 소. 말도 있고, 말은 뒤로 매고 소는 앞으로 매. 두 군데로 메워. 메우면 방아가 두 개야. 동쪽에 있는 건 작은 방아, 우리 쪽에 있는 건 큰 방아. 큰 방아니까 이 맷돌아 아주 커. 이렇게 크니까 뭐 소소한 힘은 하지를 못 해. 뭐 이삭 장만할 때는 소에 말에 두 개를 해서 해. 그러면 뭐 사람 힘, 앞에서 소 하나 아버지가 하고 뒤에서 어머니랑 마구 하면 후딱후딱 해. 우리는 뭐 갔다 왔다. 뭐 가지고 다니다가 보면 한번 확 하면 나와.)
그렇지.
(그렇지.)
뿔에 걸련?
(뿔에 걸려서?)
뿔에 걸련게. 겐 그때는이 옷에 걸련, 옷에. 아기 옷에. 그냥 아부지가 그냥 열이 낭 그걸 그냥 그 아기 헤근에 그 방에 그땐 그냥 안 져 불언.
(뿔에 걸려서. 그래서 그때는 옷에 걸렸어, 옷에. 아기 옷에. 그냥 아버지가 그냥 열이 나서 그걸 그냥 그 아기 해서 그 방아 그땐 그냥 안 찧어 버렸어.)
그렇지.
(그렇지.)
경허난 아기 죽어불더라.
(그러니까 아기 죽어버리더라.)
아고야.
(아고야.)
막 오래오래 막 헤여근에.
(막 오래오래 막 해서.)
조사자
떨어지지도 안헷는데도예?
(떨어지지도 않았는데도요?)
제보자
떨어지지 안헤신디 그 쉐뿔에 확, 나 조름에 가신디 나도 막 겁나고이. 게난 아기 옷에 뿔 영헌 게 걸령 올라간 거야.
(떨어지지 않았는데 그 소뿔에 확, 내 꽁무니에 갔는데 나도 겁나고. 그러니까 아기 옷에 뿔 이런 게 걸려서 올라간 거야.)
아고야.
(아고야.)
진짜 거 잘난 건디이. 우리 아시 아래게. 두 설 아래. 죽어 불언.
(진짜 거 잘난 건데. 우리 아우 아래. 두 살 아래. 죽어 버렸어.)
조사자
순간에 그냥.
(순간에 그냥.)
제보자
이 짐승덜이 아이덜은 알아근에 더 경허주게.
(이 짐승들이 아이들은 알아서 더 그러지.)
겐 심방 헤당 빌다근에 죽어신디 죽엇덴 헹 심방이 막 내놓렌 헤도 우리 아부지 딱 안앙이 죽은 애기를. 딱 안앙. 그건 눈에 막, 그 애기 뿔에 헤난 것에 죽은 애기 아부지 안아난 건 죽도록 가졍 뎅기크라. 잊어불지 안허여.
(그래서 무당 하다가 빌다가 죽었는데 죽었다고 해서 무당이 마구 내놓으라고 해도 우리 아버지 딱 안아서 죽은 애기를. 딱 안아서. 그건 눈에 막, 그 아기 뿔에 했던 것에 죽은 아기 아버지 안았던 건 죽도록 가지고 다니겠어. 잊어버리지 않아.)
잊어불어지느냐?
(잊어버릴 수 있냐?)
조사자
멧 설 때마씨?
(몇 살 때요?)
제보자
눈에 훤허여.
(눈에 훤해.)
잊어불 수가 잇나게?
(잊어버릴 수가 있니?)
ᄒᆞᆫ 일곱 설쯤은 뒌 거 닮다. 일곱 설이지.
(한 일곱 살쯤은 된 거 같아. 일곱 살이지.)
조사자
아고야, 어린 시절에.
(아고야, 어린 시절에.)
제보자
으.
(으.)
그거 봣다근에 그 어린 것이 그 쉐를 헤근에 착 때려 불언게. 때리난 쉐 가게, 찡긋헤영 앞더레 가지.
(그거 봤다가 그 어린 것이 그 소를 해서 착 때려 버렸어. 때리니까 소 가게, 찡끗해서 앞으로 가지.)
그렇지.
(그렇지)
으.
(으.)
웃베락고롱 세 칭 갈 때라게. 세 칭이민 아래칭어리가 영헐 때라.
(‘웃베락고롱’ 세 층 갈 때야. 세 층이면 아래층이 이럴 때야.)
어게. 경헌 밧이주게.
(어. 그런 밭이지.)
경헌 땐디 아부진 저디 강 무시거 영허다근에. 아이고, 겁낭. 경헌디 그때는 그해, 그해 닮다. 그해 가을에 닮아. 그디 조 갈 때난.
(그런 때인데 아버지는 저기 가서 뭐 이러다가. 아이고, 겁나서. 그런데 그때는 그해, 그해 같아. 그해 가을에 같아. 거기 조 갈 때니까.)
으.
(으.)
셔낫주게.
(있었지.)
그 할망 빌어다근.
(그 할머니 빌려다가.)
조사자
광평에 무신 할망마씨?
(‘광평’에 무슨 할머니요?)
제보자
도남 할망이엔 헌, 도남서 친정이 도남이난이 도남 할망이엔 헤. 심방ᄀᆞ라.
(‘도남 할머니’라고 하는, 도남에서 친정이 도남이니까 도남 할머니라고 해. 무당보고.)
조사자
심방 잇엇수과?
(무당 있었습니까?)
머세?
(‘머세’?)
제보자
삼동나무 막 많이 잇는 데. 공지야 공지. 공진디.
(상동나무 아주 많이 있는 데. 공지야 공지. 공지인데.)
조사자
공지가 뭐꽈?
(공지가 뭡니까?)
제보자
공지는 아무 일름도 없는데 밧도 아니고 헌 데. 노형 사람 일름에 헹 놔둬시민 세금 내카 부덴이 안 헹 놔두난 시청 땅 헤 불언. 그 노형서 돈 하영 내불엇지. 시청 묘지로 뒈 불언게. 게난에 한라대 왕 시청더레 돈 줄 거 아니가? 살 때, 한라대 원장이. 게난 노형 사람이 그디 돈 못 받지. 세금 안 냉 놔두니까 세금내야 노형 사름 일름에 헹 놔둬시민 아무 일름 둘만 헹 놔둬시민 세금 나오민 세금 물어야 권리가 잇엉게. 한라대 헐 때, 겐 그디 우리 애기가 묻엇어. 우리 어머니 아기 다섯 개 묻언. 아홉에 난에.
(공지는 아무 이름도 없는데 밭도 아니고 한 데. 노형 사람 이름에 해서 놔뒀으면 세금 낼까 봐 안 하고 놔두니까 시청 땅 해 버렸어. 그 노형에서 돈 많이 내버렸지. 시청 묘지로 돼 버렸어. 그러니까 한라대 와서 시청에 돈 줄 거 아니니? 살 때, 한라대 원장이. 그러니까 노형 사람이 거기 돈 못 받지. 세금 안 내고 놔두니까 세금 내야 노형 사람 이름에 해서 놔뒀으면 아무 이름 둘만 해서 놔뒀으면 세금 나오면 세금 물어야 권리가 있어서. 한라대 할 때, 그래서 거기 우리 아기가 묻었어. 우리 어머니 아기 다섯 개 묻었어. 아홉 낳아서.)
조사자
아홉 명 낫는데 네 명 살안?
(아홉 명 낳았는데 네 명 살았어?)
제보자
아홉 명 낫는데 네 명벳기 안 살안.
(아홉 명 낳았는데 네 명밖에 안 살았어.)
조사자
아이고, 세상에. 병원도 엇고게 경헐 수밖에 엇주게, 옛날엔.
(아이고, 세상에. 병원도 없고 그럴 수밖에 없지, 옛날에는.)
제보자
옛날엔이 아기 그냥 설사 나근에, 설사 낭 확 훌트민 가 불더라. 경 오래 아프지도 안허고. 다른 애긴 모른디 그 아기 하나만 나가 실명히 알아져게.
(옛날에는 아기 그냥 설사 나서, 설사 나서 확 훑으면 가 버리더라. 그렇게 오래 아프지도 않고. 다른 아기는 모르는데 그 아기 하나만 내가 선명히 알아.)
조사자
쉐뿔에?
(소뿔에?)
제보자
응, 쉐뿔에 영헹 그냥 그르후제부터 아픈 거주게.
(응, 소뿔에 이렇게 그냥 그 후부터 아픈 거지.)
조사자
그믄 형제가 아들 멧에 ᄄᆞᆯ 멧? 어머니, 아버지가 낳은 거꽈?
(그럼 형제가 아들 몇에 딸 몇? 어머니, 아버지가 낳은 겁니까?)
제보자
우리 어머니가 아들 세 개.
(우리 어머니가 아들 세 개.)
조사자
딸 여섯? 낫는데 남은 사람이 딸만?
(딸 여섯? 낳았는데 남은 사람이 딸만?)
제보자
딸만 아덜 세 개 다 죽언. 다 죽언 우리 큰어머니가 아덜, 단아덜 돌아가셔부난 우리 어머니가 왓주게. 겐 그 오빠가 그 오빠가 아덜 세 개 나신디 그 오빠도 아덜 하난 가 불고 두 개가 살앗어. 오빠도 어디 이북 간 죽어 불고. 이제 백삼십오. 살아시민. 아니 백오, 백오. 우리 아버지가 백 삼십오.
(딸만 아들 세 개 다 죽었어. 다 죽어서 우리 큰어머니가 아들, 외아들 돌아가셔버리니까 우리 어머니가 왔지. 그래서 그 오빠가 그 오빠가 아들 세 개 낳았는데 그 오빠도 아들 하나는 가 버리고 두 개가 살았어. 오빠도 어디 이북 가서 죽어 버리고. 이제 백삼십오. 살았으면. 아니 백오, 백오. 우리 아버지가 백 삼십오.)
조사자
게난예 속 사정덜 들여다보민 제주도 사람덜이.
(그러니까요 속 사정들 들여다보면 제주도 사람들이.)
제보자
다른 생각은 원 안 나는데 그 아기 하나만 살아도. 이제 뭐 조카덜 이시난, 아무 생각도 안 허긴 헌다만은게. 겐디 우리 어머님도 잘도 무정헌 어른이라. 우리 거트민이 그추룩 헹 아기 허민 뒷날은 ᄀᆞ만이 누나 앚으나 허는디 뒷날 그냥 밧디 가 불더라. 뒷날 그냥 밧디 강 검질 박박박박. 일은 막 잘허주게. 아이고야, 그 생각허민.
(다른 생각은 전혀 안 나는데 그 아기 하나만 살아도. 이제 뭐 조카들 있으니까, 아무 생각도 안 하긴 한다만. 그런데 우리 어머님도 아주 무정한 어른이야. 우리 같으면 그처럼 해서 하기 하면 뒷날은 가만히 눕거나 앉거나 하는데 뒷날 그냥 밭에 가 버리더라. 뒷날 그냥 밭에 가서 김 박박박박. 일은 아주 잘하지. 아이고야, 그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