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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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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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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아, 산딘 또 ᄇᆞᆯ려야 뒈어? 산디 씨는 어떻게 뿌립니까?
  • (아, 밭벼는 또 밟아야 돼? 밭벼 씨는 어떻게 뿌립니까?)
제보자
  • 그냥 이렇게 뿌려.
  • (그냥 이렇게 뿌려.)
  • 이렇게 뿌리는디 산디허고 저 조는 이 씨가 약하기 때문에 미리 밑바닥에 씨를 뿌려서 갈면은 올라오기가 힘드는 것 같애. 그래 가지고 우에 뿌리는 것 같애. 우에 뿌려근에게 씨 막아지는 거 ᄇᆞᆯ리는 거주게. 밟아 주는 거는.
  • (이렇게 뿌리는데 밭벼하고 저 조는 이 씨가 약하기 때문에 미리 밑바닥에 씨를 뿌려서 갈면 올라오기가 힘든 것 같아. 그래 가지고 위에 뿌리는 것 같아. 위에 뿌려서 씨 막는 거 밟는 거지. 밟아 주는 거는.)
조사자
  • 이것도 마찬가지로 ᄆᆞᆯ, 소 다 대동헹?
  • (이것도 마찬가지로 말, 소 다 대동해서?)
제보자
  • 아니, 아니. 막 쎄게 안 ᄇᆞᆯ려도 뒈, 산디는.
  • (아니, 아니. 아주 세게 안 밟아도 돼, 밭벼는.)
  • 산디는 경 쎄게 안 ᄇᆞᆯ려도 뒈.
  • (밭벼는 그렇게 세게 안 밟아도 돼.)
  • 사람만?
  • (사람만?)
  • 응, 사람으로만 영 갓다 왓다 헹 좀 ᄇᆞᆯ려도 뒈고.
  • (응, 사람으로만 이렇게 갔다 왔다 해서 좀 밟아도 되고.)
  • 섬피로 끗어도 뒈곡.
  • (끙게로 끌어도 되고.)
  • 끗어도 뒈곡.
  • (끌어도 되고.)
조사자
  • 섬피로?
  • (끙게로?)
제보자
  • 밧 갈레 가젠 허민 섬피 지엉 가야 뒈.
  • (밭 갈러 가려고 하면 끙게 져서 가야 돼.)
  • 지엉 가든지 밧디 가근에 끈엉, 나무 끈엉 만들던지.
  • (지고 가든지 밭에 가서 끊어서, 나무 끊어서 만들든지.)
조사자
  • ᄒᆞ루에 다 아부지가 밧 갈고?
  • (하루에 다 아버지가 밭 갈고?)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또 여자덜은 씨 뿌리면서 갈고?
  • (또 여자들은 씨 뿌리면서 갈고?)
제보자
  • 남자덜이 다 씨 뿌리고 여자덜은 거름만 뿌리고.
  • (남자들이 다 씨 뿌리고 여자들은 거름만 뿌리고.)
  • 거름 뿌리고 집이 오랑 점심헤 가곡게. 막 ᄀᆞ치 대동헤야지.
  • (거름 뿌리고 집에 와서 점심해 가고. 마구 같이 대동해야지.)
조사자
  • 밧 갈기 전에 거름 뿌리는 건 여자?
  • (밭 갈기 전에 거름 뿌리는 건 여자?)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경헹은에 밧 갑서 헤 뒁 밥허레 왕 또 밥 가졍 강.
  • (그래서 밭 가세요 해 두고 밥하러 와서 또 밥 가지고 가서.)
제보자
  • 밥 먹엉 또 간 후에 또 씨가 아버지가 뿌려 주민 또 우리는 ᄇᆞᆯ려야지.
  • (밥 먹고 또 간 후에 또 씨가 아버지가 뿌려 주면 또 우리는 밟아야지.)
조사자
  • ᄇᆞᆯ리고.
  • (밟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멧 시간 그냥 도근도근 한번씩 ᄇᆞᆯ리민 뒈는 거?
  • (몇 시간 그냥 차근차근 한번씩 밟으면 되는 거?)
제보자
  • 발로 팍팍 차멍 거 씨 막아지렌이.
  • (발로 팍팍 차면서 거 씨 막아지라고.)
  • 밧도 소로 갈잖아. 소로 갈기 때문에 갈다근에 소 좀 쉬어서 갈랴고 쉬울 때는 목초도 헤다 줘야 뒈어.
  • (밭도 소로 갈잖아. 소로 갈기 때문에 갈다가 소 좀 쉬어서 갈려고 쉬게 할 때는 목초도 해다 줘야 돼.)
  • 소 먹을 거.
  • (소 먹을 거.)
  • 응, 여자분들은.
  • (으, 여자분들은.)
조사자
  • 모싯잎이여 뭐영 베당.
  • (모싯잎이랑 뭐랑 베어다가.)
제보자
  • 여자분들은 모싯잎이랑 무시거 그 소 먹는 목초 비어다근에 소신디 먹이 줄 거 헤다 놓고. 여자도 부지런히 헤야 뒈어.
  • (여자분들은 모싯잎이랑 뭐 그 소 먹는 목초 베어다가 소에게 먹이 줄 거 해다 놓고. 여자도 부지런히 해야 돼.)
조사자
  • 게난, 저 남편 밥 먹는디.
  • (그러니까, 저 남편 밥 먹는데.)
제보자
  • ᄌᆞᆫ일은 여자가 더 많아.
  • (잔일은 여자가 더 많아.)
조사자
  • ᄌᆞᆫ일은예.
  • (잔일은요.)
제보자
  • 농사짓는 사람덜이. 남자는 그냥 밧 ᄒᆞ나 싹 갈아 불민 쉬는 날도 잇고이. ᄌᆞᆫ일 안 헤 주는 사람덜은. 허는 사람덜은 ᄀᆞ치 헤 주는디 경.
  • (농사짓는 사람들이. 남자는 그냥 밭 하나 싹 갈아 버리면 쉬는 날도 있고. 잔일 안 해 주는 사람들은. 하는 사람들은 같이 해 주는데 그렇게.)
  • 옛날 남자분덜은 경 여자 헐 일은.
  • (옛날 남자분들은 그렇게 여자 할 일은.)
  • ᄌᆞᆫ일 안 헤.
  • (잔일 안 해.)
  • 여자 허는 일은 여자 허는 거렌 딱.
  • (여자 하는 일은 여자 하는 거라고 딱.)
조사자
  • 그니까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우선 더군다나 우리 노형은 양촌이라낫어. 더 그런 걸 구분헌 거 같애.
  • (우선 더군다나 우리 노형은 양촌이었어. 더 그런 걸 구분한 거 같아.)
  • 남자 헐 일만 딱 헹 여자 헐 일은 거둘어 주질 안헤.
  • (남자 할 일만 딱 해서 여자 할 일은 거들어 주질 않아.)
  • 거들어 주질 안헤. 거들어 주민 팔불출로, 팔불출 취급헤영.
  • (거들어 주질 않아. 거들어 주면 팔불출로, 팔불출 취급해서.)
  • 옛날 어른덜 장난말로 부엌에 들어가민.
  • (옛날 어른들 장난말로 부엌에 들어가면.)
조사자
  • 뭐 허듯이예?
  • (뭐 하듯이요?)
제보자
  • 으, 불 떨어져 분덴, 부엌에 남자 들어가면은 장난말로 막.
  • (으, 불 떨어져 버린다고, 부엌에 남자 들어가면 장난말로 마구.)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산디밧 김메기는 몇 번 합니까?
  • (밭벼밭 김매기는 몇 번 합니까?)
제보자
  • 세 번, 세 번.
  • (세 번, 세 번.)
  • 두 번도 허곡 세 번도 허곡.
  • (두 번도 하고 세 번도 하고.)
  • 세 번 헤.
  • (세 번 해.)
  • 대개 세 번.
  • (대개 세 번.)
  • ᄆᆞᆫ저 가니까 ᄆᆞᆫ저 메곡.
  • (먼저 가니까 먼저 매고.)
조사자
  • 이것도 그러면 더우쿠다예? 조밧 검질보단 낫고?
  • (이것도 그러면 덥겠네요? 조밭 김보다는 낫고?)
제보자
  • 거의 비슷헤.
  • (거의 비슷해.)
  • 비슷헤도 조는 뽑아 줘야 뒈는디 건 뽑아 주는 게 벨로 없으니까.
  • (비슷해도 조는 뽑아 줘야 되는데 건 뽑아 주는 게 별로 없으니까.)
  • 산디도 ᄌᆞᆽ인 딘 뽑아 주고, 갈 때부터 산디는 쪼금 정식으로 뿌려. 메지 말젠이. 드문드문허게 뿌리고 조는 막 뿌령 보민 어떤 딘 많이 가면은 뽑아 주곡.
  • (밭벼도 밴 데는 뽑아 주고, 갈 때부터 밭벼는 조금 정식으로 뿌려. 매지 말려고. 드문드문하게 뿌리고 조는 마구 뿌려서 보면 어떤 데는 많이 가면은 뽑아 주고.)
  • 존 알멩이가 ᄌᆞᆯ아 놓니까이 경헐 수벳기 엇은 거.
  • (조는 알맹이가 잘아 놓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거.)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음, 맞아예. 산디에는 또 어떤 검질들이 자랍니까?
  • (음, 맞아요. 밭벼에는 또 어떤 김들이 자랍니까?)
제보자
  • 산디에도 뭐 조팟디 나는.
  • (밭벼에는 뭐 조밭에 나는.)
  • 잊어불언, 그때이 쉐터럭 벤데가 잇어. 벤데 검질 막 더 잘 나잖아. 쉐터럭 벤데, ᄌᆞᆫᄌᆞᆫ허게 그냥 곧 나멍 씨 사 불어.
  • (잊어버렸어. 그때는 김의털 아욱메풀이 있어. 아욱메풀 김이 막 더 잘 나잖아. 김의털 아욱메풀, 자잘하게 그냥 곧 나면서 씨 서 버려.)
조사자
  • ᄌᆞᆫᄌᆞᆫ허게 나멍 씨?
  • (자잘하게 나면서 씨?)
제보자
  • 벤데가 그냥 나멍 요만허민 씨가 나. 벤데엔 검질이 벤데가 많이 나. 물 잇는 밧은 더 많이 나. 우리가 이것이 우리 밧이라신디 그렇게 잘 낫어. 쉐터럭 벤데가.
  • (아욱메풀이 그냥 나면서 요만하면 씨가 나. 아욱메풀이라는 김이 아욱메풀이 많이 나. 물 있는 밭은 더 많이 나. 우리가 이것이 우리 밭이었는데 그렇게 잘 났어. 김의털 아욱메풀이.)
조사자
  • 어떤 검질인지 거를 사진 찍어야 뒈는데 언제 ᄒᆞᆫ번? 하하.
  • (어떤 김인지 거를 사진 찍어야 되는데 언제 한번? 하하.)
제보자
  • 으, 지금은 그런 거 별로 없어이.
  • (으, 지금은 그런 거 별로 없어.)
  • 벤데는 벨로 없어. 쉐터럭은 보이는디.
  • (아욱메풀은 별로 없어. 김의털은 보이는데.)
  • 쉐터럭은 보이는디.
  • (김의털은 보이는데.)
  • 벤데가, 엿날은 벤데 잘 낭 ᄀᆞᆯ겡이로 막 잘 긁으곡 헤신디.
  • (아욱메풀이, 옛날은 아욱메풀 잘 나서 호미로 막 잘 긁고 했는데.)
조사자
  • 여름에는 쉐터럭 벤데, 또 제완지?
  • (여름에는 김의털 아욱메풀, 또 바랭이?)
제보자
  • 제완지.
  • (바랭이.)
조사자
  • ᄀᆞ라지?
  • (가라지.)
제보자
  • 복콜.
  • (깨풀.)
조사자
  • 복콜, ᄀᆞ라지는?
  • (깨풀, 가라지는?)
제보자
  • ᄀᆞ라지는 그 검질멘 후에 걸 나와근에 메여이. 내중에.
  • (가라지는 그 김맨 후에 걸 나와서 매어. 나중에.)
  • ᄀᆞ라지는 종자 때 저기 조 비슷허기 땜에 잘 몰라.
  • (가라지는 종자 대 저기 조 비슷하기 때문에 잘 몰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믄 그 떨어진 거 내중에 막 걸어 다니멍 메어. 경 바깟디 내쳐.
  • (그러면 그 떨어진 거 나중에 마구 걸어 다니면서 매. 그래서 밖에 내쳐.)
  • 그것만 일부러 들어상 메야 뒈어.
  • (그것만 일부러 들어서서 매야 돼.)
  • 보리밧딘 대우리 메렌 허곡 조팟딘 ᄀᆞ라지 메렌 허고, ᄀᆞ라지.
  • (보리밭에는 귀리 매라고 하고 조밭은 가라지 매라고 하고, 가라지.)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예. 밧벼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베는 거랑 도리깨질은 어떵 합니까?
  • (예. 밭벼 수확은 어떻게 합니까? 베는 거랑 도리깨질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산디도이 비어근에 ᄒᆞ루쯤 ᄆᆞᆯ리왓당 좀 그냥 땅에서 ᄆᆞᆯ류와 놩 무꺼오면은 장만ᄒᆞ기가 쉬워. ᄌᆞᆫᄌᆞᆫ허게 무끄면은이 이렇게 영 놩, 이렇게 영 놩.
  • (밭벼도 베어서 하루쯤 말렸다가 좀 그냥 땅에서 말려 놓고 묶어 오면 장만하기가 쉬워. 자잘하게 묶으면 이렇게 놔서, 이렇게 이렇게 놔서.)
조사자
  • 마주 놩.
  • (마주 놔서.)
제보자
  • 이것 영 둘이 상, 일로 사람 시민 일로 사근에 도께로, 도께로 이렇게 때려.
  • (이것 이렇게 둘이 서서, 이리로 사람 있으면 이리로 서서 도리깨로, 도리깨로 이렇게 때려.)
  • 요만씩 무꺼 요만씩.
  • (요만큼씩 묶어 요만큼씩.)
  • ᄌᆞᆯ게.
  • (잘게.)
  • 요만썩 헤영 마주 쭉 벌여 놩.
  • (요만큼씩 해서 마주 쭉 벌여 놔서.)
  • 헤 놩 뒤집어 놔. 아이덜이 뒤집어 주민 또 이디 또 때려.
  • (해 놔서 뒤집어 놔. 아이들이 뒤집어 주면 또 여기 또 때려.)
조사자
  • 마주 보게 헹은에?
  • (마주 보게 해서?)
제보자
  • 으, 거의 ᄄᆞ려지민 이게 ᄄᆞ시 옆으로 또 세와 놔. 그 옆이 거 안 때려지니까 경 헹 ᄄᆞ시 두들려. 게난이 가운디 들어상 심부름허는 사름은 부지런히 헤야 뒈여. 도께 맞이카 봐 그냥 피허면서.
  • (으, 거의 때리면 이게 또 옆으로 또 세워 놔. 그 옆에 거 안 떨어지니까 그렇게 해서 또 두드려. 그러니까 가운데 들어서서 심부름하는 사람은 부지런히 해야 돼. 도리깨 맞을까 봐 그냥 피하면서.)
  • 경헤도 씨가 남아 있어. 남아 이시민 그 짚을 쓰게 뒈어. 쓰게 뒈면은 우리 어머니 허는 거 봣어. 이렇게 이렇게 치는 체 잇지이.
  • (그래도 씨가 남아 있어. 남아 있으면 그 짚을 쓰게 돼. 쓰게 되면 우리 어머니 하는 거 봤어. 이렇게 이렇게 치는 체 있지.)
  • 쳇망.
  • (쳇바퀴.)
  • 둘러지는 망.
  • (둘러진 쳇바퀴.)
  • 그 속에 묻어진 거, 안 떨어진 거.
  • (그 속에 묻힌 거, 안 떨어진 거.)
  • 이시민 그걸로 이렇게 이렇게 영 막 훑어, 엇이. 산디 하나토 엇이. 경헹 놔둬사 그것이 신도 삼곡 멕도 ᄌᆞᆯ고 멍석도 ᄌᆞᆯ고.
  • (있으면 그걸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마구 훑어, 없이. 밭벼 하나도 없이. 그렇게 해서 놔둬야 그것이 신도 삼고 멱도 겯고 멍석도 겯고.)
  • 경 안허민 쥐 들엉 ᄆᆞᆫ딱 쏘아 불어.
  • (그렇지 않으면 쥐 들어서 모두 쏘아 버려.)
  • 쥐가 그 먹으멍 쏘아 불어. 게민 것도 일 삼앙 헤.
  • (쥐가 그 먹으면서 쏘아 버려. 그럼 것도 일 삼아서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짤라 불엉 못 쓰게 만들아 불어.
  • (잘라 버려서 못 쓰게 만들어 버려.)
  • 나도 그거 했어, 나도 우리 어머니랑.
  • (나도 그거 했어, 나도 우리 어머니랑.)
조사자
  • 아, 못 쓰게 만들어 부니까.
  • (아, 못 쓰게 만들어 버리니까.)
제보자
  • 경헌 때문에.
  • (그런 때문에.)
  • 나도 했어.
  • (나도 했어.)
조사자
  • 아까왕 경헌 줄 알아신디 그게 아니구나.
  • (아까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구나.)
제보자
  • 아깝기도 허주만은.
  • (아깝기도 하지만.)
  • 우리 어무니가 너무 하니까 너도 허라, 너도 허라 허니까 나도 헤.
  • (우리 어머니가 너무 많으니까 너도 해라, 너도 해라 하니까 나도 해.)
  • 아깝기도 허주마는 그대로 놔두민은 쥐가 그거 먹으면서 그냥 그 벳대를 다 ᄍᆞᆯ라 불엉 못 쓰게 만들기 때문에.
  • (아깝기도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쥐가 그거 먹으면서 그냥 그 볏짚을 다 잘라 버려서 못 쓰게 만들기 때문에.)
  • 그 짚을 쓸 거니까 안 썽 내부는 건 뒈지만은.
  • (그 짚을 쓸 거니까 안 써서 내버리는 건 되지만.)
  • 멍석도 만들어야 뒈지.
  • (멍석도 만들어야 되지.)
  • 멍석 ᄌᆞᆯ고. 멕도 ᄌᆞᆯ고.
  • (멍석 겯고. 멱도 겯고.)
  • 멕도 만들어야지.
  • (멱도 만들어야지.)
  • 신도 삼고.
  • (신도 삼고.)
  • 신도 삼아야 뒈지, 배도 만들어야 뒈지. 질빵이 그땐 없었어.
  • (신도 삼아야 되지, 바도 만들어야 되지. 질빵이 그때는 없었어.)
  • 노를 이렇게 꼬아서.
  • (노를 이렇게 꼬아서.)
  • 경허기 때문에.
  • (그러기 때문에.)
  • 게난 그 쳇망을 나가 영 헌 걸 알아지크라.
  • (그러니까 그 쳇바퀴를 내가 이렇게 한 걸 알겠어.)
  • 아유, 우리도 헤 봣주게.
  • (아휴, 우리도 해 봤지.)
  • 느도 허라, 느도 허라, 엄마가. 헤헤헤. 엄마만 다 못 허난게.
  • (너도 해라, 너도 해라, 엄마가. 헤헤헤. 엄마만 다 못하니까.)
  • 게. 비 왕 밧디 일 못 허민게 그거 내놩 그걸 헤야 뒈여. 이레 놩 걸 조악조악.
  • (그래. 비 와서 밭에 일 못 하면 그거 내놓고 그걸 해야 돼. 이리 놔서 걸 ‘조악조악’.)
  • 소리가 자르륵자르륵 나, 소리가.
  • (소리가 자르륵자르륵 나, 소리가.)
  • 자르륵자르륵.
  • (자르륵자르륵.)
조사자
  • 어떻게 헌다는 거?
  • (어떻게 한다는 거?)
제보자
  • 영.
  • (이렇게.)
조사자
  • 체 나무만, 나무 테만 잇고?
  • (체 나무만, 나무 테만 있고?)
제보자
  • 으, 으.
  • (으, 으.)
조사자
  • 엇이믄?
  • (없으면?)
제보자
  • 똥그랑헌 나무로.
  • (동그란 나무로.)
  • 게민 산디 ᄒᆞ꼼 남아 잇는 걸 영 ᄃᆞᆼ기민.
  • (그럼 밭벼 조금 남아 있는 걸 이렇게 당기면.)
조사자
  • 아, 이걸 가운데 놩 이걸 누르떵?
  • (아, 이걸 가운데 놔서 이걸 눌러서?)
제보자
  • 누르떵 뗑겨.
  • (눌러서 당겨.)
  • 뗑겨.
  • (당겨.)
조사자
  • 하하하하.
  • (하하하하.)
제보자
  • 게민 이걸 작작.
  • (그럼 이걸 작작.)
  • 소리가 나. 자르륵자르륵.
  • (소리가 나. 자르륵자르륵.)
조사자
  • 세상에.
  • (세상에.)
제보자
  • 게민 이디 산디 아니 헤진 거 남아 잇잖아. ᄒᆞ꼼 죽은 것도 잇고이.
  • (그럼 여기 밭벼 안 한 거 남아 있잖아. 조금 죽은 것도 있고.)
조사자
  • 경헹은에 도께질을 헹 그추룩 헷다는 거라예?
  • (그래서 도리깨질을 해서 그처럼 했다는 거지요?)
제보자
  • 으, 내중에.
  • (으, 나중에.)
조사자
  • 그 원래 산디찍보다 나룩찍이 좋덴 헹은에.
  • (그 원래 밭볏짚보다 볏짚이 좋다고 해서.)
제보자
  • 예.
  • (예.)
  • 더 좋지.
  • (더 좋지.)
조사자
  • 허긴 헷덴 헙디다예.
  • (하긴 했다고 합디다.)
제보자
  • 질고.
  • (길고.)
조사자
  • 아, 질고. 겐 건 돈 주고 사야 뒈고.
  • (아, 길고. 그래서 건 돈 주고 사야 되고.)
  • 들어봣수다.
  • (들어봤습니다.)
제보자
  • 덕지동 그 논 이시난 그디 강, 우리 큰어머니 그디 논밧이 두 개 있언, 두 필. 겐 우리 큰어머니넨 그 산디를 막 두드령 던져 불지. 경 건 안 써. 나룩찝 이시난.
  • (‘덕지동’ 그 논 있으니까 거기 가서, 우리 큰어머니 거기 논밭이 두 개 있었어, 두 필. 그래서 우리 큰어머니네는 그 밭벼를 마구 두드려서 던져 버리지. 그렇게 그건 안 써. 볏짚 있으니까.)
  • 나룩찝 이시니까.
  • (볏짚 있으니까.)
  • 이시난.
  • (있으니까.)
  • 그렇지게.
  • (그렇지.)
  • 게민 막 쎄게 막 두드령은에 안 쓸 걸로 내불어. 막 때려 불어. 경허믄 놧당 거 소도 주고이 검질도 허곡 허는디. 우린 나룩이 없으니까 우리 어머니가 자꾸 그냥 너도 허라, 너도 허라.
  • (그럼 마구 세게 마구 두드려서 안 쓸 것으로 내버려. 마구 때려 버려. 그러면 놨다가 거 소도 주고 검불도 하고 하는데. 우린 벼가 없으니까 우리 어머니가 자꾸 너도 해라, 너도 해라.)
조사자
  • 것도 눌읍니까, 산디찍도?
  • (것도 가립니까, 밭볏짚도?)
제보자
  • 응. 눌어야지. 눌엉은에 ᄂᆞ라미 영 씌와야 안 젖지.
  • (응. 가려야지. 가려서 이엉 이렇게 씌워야 안 젖지.)
조사자
  • 덕지동 미나리 허는디 거기도 벼가 그렇게 잘 자랏다는 거?
  • (‘덕지동’ 미나리 하는데 거기도 벼가 그렇게 잘 자랐다는 거?)
제보자
  • 잘헷어, 거기.
  • (잘했어, 거기.)
  • 아니.
  • (아니.)
조사자
  • 덕지동도 헷구나?
  • (‘덕지동’도 했구나?)
제보자
  • 덕지동에도 있었어. 우리 큰아버지네도, 이디 광수네도 셔낫어.
  • (‘덕지동’에도 있었어. 우리 큰아버지네도, 여기 광수네도 있었어.)
조사자
  • 미나리 허기 전엔 다 논을 헷다는 말이구나예?
  • (미나리 하기 전에는 다 논을 했다는 말이군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게난 물이 거기 항상 잇언게.
  • (그러니까 물이 거기 항상 있더라.)
제보자
  • 게난 볏짚이 막 크주게. 볏짚이 막 길고 부드럽고 볏짚을 주로 쓰는 사람들은 쓰는디 이런 농촌에서 논 엇은 사람은 산디찝을 쓰기 때문에.
  • (그러니까 볏짚 아주 크지. 볏짚이 아주 길고 부드럽고 볏짚을 주로 쓰는 사람들은 쓰는데 이런 농촌에서 논 없는 사람은 밭볏짚을 쓰기 때문에.)
  • 그 남자분들 그 일헐 때 멕 ᄌᆞᆯ을 때 나룩찝으로 허는 사람은 손이 막 좋고이. 산디짚으로 허는 사람은 손이 벌게, 쎄어서. 이렇게 ᄌᆞᆯ아 가멍.
  • (그 남자분들 그 일할 때 멱 결을 때 볏짚으로 하는 사람은 손이 아주 좋고. 밭볏짚으로 하는 사람은 손이 벌게, 세서. 이렇게 결어 가면서.)
  • 쎄기 때문에.
  • (세기 때문에.)
  • 우리 큰아버진 멕도 잘 ᄌᆞᆯ주만은 멕 ᄌᆞᆯ은 것이 경 손도 안 아프고.
  • (우리 큰아버지는 멱도 잘 겯지만 멱 결은 것이 그렇게 손도 안 안프고.)
  • 곱주게.
  • (곱주게.)
  • ᄒᆞ루에 ᄒᆞ나 ᄌᆞᆯ아. 멕 ᄒᆞ나 ᄌᆞᆯ아. ᄒᆞ루에 ᄒᆞ나. ᄌᆞᆯ앙 이레 내쳣당 또 다른 거 ᄌᆞᆯ아 뒁 ᄒᆞᆫ 멧 개 ᄌᆞᆯ아 놓민 바위가 잇어, 또 바위 허는 게이 이렇게 곱닥허게 만드는 거.
  • (하루에 하나 결어. 멱 하나 결어. 하루에 하나. 결어서 이리 내쳤다가 또 다른 거 결어 두고 한 몇 개 결어 놓으면 바위가 있어, 또 바위 하는 게 이렇게 곱게 만드는 거.)
조사자
  • 이젠 아무도 그런 어른 엇주게.
  • (이젠 아무도 그런 어른 없지.)
제보자
  • 게난 우리 때나 거 봣지.
  • (그러니까 우리 때나 거 봤지.)
  • 그렇지.
  • (그렇지.)
  • 영수네 십 년, 말짜 나니까 잘 안 봐실 거다.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고 헤 부난이 멕 ᄌᆞ는 걸 못 봣어.
  • (영수네 십 년, 말째 되니까 잘 안 봤을 거다.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고 해 버리니까 멱 겯는 걸 못 봤어.)
  • 못 봐실 거여게.
  • (못 봤을 거야.)
조사자
  • 보관헌덴 헤도 삭아 붑데다. 놔둬 가민 햇빛 맞고 허당 보민.
  • (보관한다고 해도 삭아 버립데다. 놔둬 가면 햇빛 맞고 하다가 보면.)
제보자
  • 잘 아니 허연은. 건 자꾸 써야, 자꾸 쓰고 내치곡 들이치곡 헤야 오래가지, 그냥 놔두민 썩어 붐도 허곡 삭아 붐도 허곡 헤.
  • (잘 안 했어. 건 자꾸 써야, 자꾸 쓰고 내치고 들어뜨리고 해야 오래가지, 그냥 놔두면 썩어 버리기도 하고 삭아 버리기도 하고 해.)
조사자
  • 할무니네 썼던 거 백 년 뒈난 삭을 만도 허주예?
  • (할머니네 썼던 거 백 년 되니까 삭을 만도 하지요?)
제보자
  • 그렇지.
  • (그렇지.)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바구니 그래도 오래가도. 그믄 이 산디쌀로 밥헤 먹고 떡 허는 걸 ᄀᆞᆯ아 봅서. 무슨 떡을 허고 밥은 언제 헤 먹고?
  • (바구니 그래도 오래가도. 그럼 이 밭벼쌀로 밥해 먹고 떡 하는 걸 말해 보세요. 무슨 떡 하는 걸 말해 보세요. 무슨 떡을 하고 밥은 언제 해 먹고?)
제보자
  • 옛날에는 그.
  • (옛날에는 그.)
  • 속담에, 옛날에이 육지 사름덜이이 제주도 아가씨덜은 시집가도록 오래 먹어야 ᄊᆞᆯ ᄒᆞᆫ 말 먹넨 헤. 이런 뒈로 네 개민 ᄒᆞᆫ 말이야.
  • (속담에, 옛날에 육지 사람들이 제주도 아가씨들은 시집가도록 오래 먹어야 쌀 한 말 먹는다고 해. 이런 되로 네 개면 한 말이야.)
조사자
  • 예, 뒈로 네 개.
  • (예, 되로 네 개.)
제보자
  • 거 ᄒᆞᆫ 말 먹엉 시집간덴 헤.
  • (거 한 말 먹어서 시집간다고 해.)
  • 쌀이 귀허니까.
  • (쌀이 귀하니까.)
  • 식게 멩질헐 때만 곤밥을 먹으니까. 곤밥 허질 안헤. 생일 때나, 아버지 생일 때나 곤밥허지.
  • (제사 명질할 때만 때만 흰밥을 먹으니까. 흰밥 하지 않아. 생일 때나, 아버지 생일 때나 흰밥하지.)
조사자
  • 아버지 생일이 중요하구나?
  • (아버지 생일이 중요하구나?)
제보자
  • 응, 나도 우리 아버지 생일 때만 곤밥 헹, 어무니 생일엔 안 헹 먹어. 아니 허여.
  • (응, 나도 우리 아버지 생일 때만 흰밥 해서, 어머니 생일에는 안 해서 먹어.)
조사자
  • 아이덜도 안 헤 주고.
  • (아이들도 안 해 주고.)
제보자
  • 안 헤 줘.
  • (안 해 줘.)
  • 안 헤, 아버지 생일 때만 곤밥 먹어.
  • (안 해, 아버지 생일 때만 흰밥 먹어.)
조사자
  • 세상에.
  • (세상에.)
제보자
  • 게난게 시집가도록 ᄒᆞᆫ 스물 멧, 스물. 빨리 가민 스물에 갓어. 열아홉에도 가고 스물에도 가고. 그때ᄁᆞ지 허민 ᄒᆞᆫ 말 먹으나마나 헐 거야.
  • (그러니까 시집가도록 한 스물 몇, 스물. 빨리 가면 스물에 갔어. 열아홉에도 가고 스물에도 가고. 그때까지 하면 한 말 먹으나마나 할 거야.)
조사자
  • 식게 때 진짜 ᄒᆞᆫ 숟가락씩 나눠줫수과?
  • (제사 때 진짜 한 숟가락씩 나눠줬습니까?)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그 메만 딱 헷다는 거?
  • (그 메만 딱 했다는 거?)
제보자
  • 더러 먹을 거 허긴 허는데 이제 치면 사발로 허민 족은 반은 허여. 반도 안 거려.
  • (더러 먹을 거 하긴 하는데 이제 치면 사발로 하면 작은 반은 해. 반도 안 떠.)
  • 반도 안 거려.
  • (반도 안 떠.)
  • 족은 반은 거려 줘. 사발로 치민, 밥공기에.
  • (작은 반은 떠 줘. 사발로 치면, 밥공기에.)
  • 많이 뜨민 세 숟가락 뜨민 말주.
  • (많이 뜨면 세 숟가락 뜨면 말지.)
  • 게메, 빡빡 뜨민 세 숟갈 뜨지.
  • (글쎄, 빡빡 뜨면 세 숟가락 뜨지.)
조사자
  • 산디밥을 곤밥이렌 무사 헤신고예?
  • (밭벼밭을 흰밥이라고 왜 했지요?)
제보자
  • 희난.
  • (희니까.)
조사자
  • 히양허니까?
  • (하야니까?)
제보자
  • 으, 게난 곱덴 말로 곤밥 이름 지어실 테주.
  • (으, 그러니까 곱다는 말로 흰밥 이름 지었을 테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하하. 잔치헐 때도이 그 신랑 신부만, 그 우시 허는 사름만 곤밥 헤 주지. 게난 반 서꺼.
  • (하하. 잔치할 때도 그 신랑 신부만, 그 위요 하는 사람만 흰밥 해 주지. 그러니까 반 섞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서껑 먹고 막 아기덜은이 안 서껑 보리썰만 놩 밥헤. 보리썰허고이 ᄑᆞᆺ허고.
  • (섞어서 먹고 마구 아기들은 안 섞어서 보리쌀만 넣어서 밥해. 보리쌀하고 팥하고.)
  • ᄑᆞᆺ허고.
  • (팥하고.)
조사자
  • ᄑᆞᆺ허고?
  • (팥하고?)
제보자
  • 으.
  • (으.)
  • 그 ᄊᆞᆯ 서끈 것도 ᄒᆞ꼼 우이 사름덜만 헤 줘. 아이덜허고 뭐 헌 사름은 맨보리밥 줘.
  • (그 쌀 섞은 것도 조금 위의 사람들만 해 줘. 아이들하고 뭐 한 사람은 맨보리밥 줘.)
조사자
  • 떡은마씨?
  • (떡은요?)
제보자
  • 떡도.
  • (떡도.)
조사자
  • 다 좁ᄊᆞᆯ허고 모멀로만 헤신가?
  • (다 좁쌀하고 메밀로만 했나?)
제보자
  • 아니, 아니. 그 쌀.
  • (아니, 아니. 그 쌀.)
조사자
  • 곤떡?
  • (흰떡?)
제보자
  • 솔벤이엔 허민 알카?
  • (솔편이라고 하면 알까?)
  • 일름 ᄀᆞᆯ아야지.
  • (이름 말해야지.)
조사자
  • 으, 옛날 이름으로.
  • (으, 옛날 이름으로.)
제보자
  • 골미떡도 맨 우이 거고이. 동골랑 곤떡이냐?
  • (골무떡도 맨 위의 거고. 동그란 ‘곤떡’이냐?)
  • 그게 절벤이지게.
  • (그게 절편이지.)
  • 절벤. 절벤.
  • (절편. 절편.)
  • 절벤 솔벤 허민.
  • (절편 솔편 하면.)
  • 절벤 솔벤 세미떡은 들어갔네.
  • (절편 솔편 ‘세미떡’은 들어갔어.)
  • 세미떡 인절미 네 가지 아니냐.
  • (‘세미떡’ 인절미 네 가지 아니니.)
  • 으, 네 가지.
  • (으, 네 가지.)
  • 그 권미떡 허는 집이가 종손 칩벳긴 안 허여. 종손 집만.
  • (그 골무떡 하는 집이 종손 집밖에 안 해. 종손 집만.)
  • 영 오그라진 거 허고 영 숟가락으로 뜨는 거 허는 거이. 우리 큰어머니네 집인 큰.
  • (이렇게 오그라진 거 하고 이렇게 숟가락으로 뜨는 거 하는 거. 우리 큰어머니네 집은 큰.)
  • 응, 안 헤. 우리 큰어머니만 헤. 큰 멩질 허니까. 우리 아버지도 큰어무니 가셔 부난 멩질 허고 우리 셋어머니도.
  • (응, 안 해. 우리 큰어머니만 해. 큰 명질 하니까. 우리 아버지도 큰어머니 가셔 버리니까 명질 하고 우리 둘째어머니도.)
  • 우린 친척이고 양칩이도 다 허여.
  • (우린 친척이고 양씨 집안도 다 해.)
  • 우린 다 허여. 다 허민 일곱 가지라.
  • (우린 다 해. 다 하면 일곱 가지야.)
  • 그런 떡이 보기 좋난 먹어시민 허는 생각이 나는디 잘 안 줘, 우린.
  • (그런 떡이 보기 좋으니까 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는데 잘 안 줘, 우린.)
  • 멧 개 안 허니까게.
  • (몇 개 안 하니까.)
  • 하영 안 허니까.
  • (많이 안 하니까.)
  • 그건 멧 개 안 허주.
  • (그건 몇 개 안 하지.)
조사자
  • 하나토 먹어 보지도 못헨?
  • (하나도 먹어 보지도 못했어?)
제보자
  • 예, 예.
  • (예, 예.)
  • 어쩌다가 ᄒᆞᆫ번.
  • (어쩌다가 한번.)
  • 그건 상에 올릴 거만 딱 허주, 여러 갤 허질 안허주게.
  • (그건 상에 올릴 거만 딱 하지, 여러 개를 하지를 않지.)
조사자
  • 먹고 싶엉 헐 때도 이시켜예?
  • (먹고 싶어서 할 때도 있겠어요?)
제보자
  • 게난 그 맛은 마찬가진디 보기가 좋으니까 얼마나 맛잇는 건가 생각허여게.
  • (그러니까 그 맛은 마찬가지인데 보기가 좋으니까 얼마나 맛있는 건가 생각해.)
조사자
  • 세상에.
  • (세상에.)
제보자
  • 고기, 고기 적갈도이 ᄒᆞᆫ 고지에 일곱 점썩 꿰어. 일곱 점. 일곱 점 덜도 아니곡 더도 아니곡.
  • (고기, 고기 적도 한 꼬치에 일곱 점씩 꿰어. 일곱 점. 일곱 점 덜도 아니고 더도 아니고.)
  • 일곱 점씩 더 꿰져게?
  • (일곱 점씩 더 꿸 수 있어?)
  • 고젱이 하나에. 소고기도 그렇게, 뒈지고기도 그렇게.
  • (고챙이 하나에. 소고기도 그렇게, 돼지고기도 그렇게.)
조사자
  • 젓갈예?
  • (적요?)
제보자
  • 일곱 점썩.
  • (일곱 점씩.)
조사자
  • 지금도 경 헴수과?
  •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제보자
  • 지금도.
  • (지금도.)
  • 지금도 경허여.
  • (지금도 그래.)
  • 여덥 점 안 꿰여.
  • (여덟 점 안 꿰어.)
  • 홀수로 꿰기 때문에.
  • (홀수로 꿰기 때문에.)
조사자
  • 홀수로?
  • (홀수로?)
제보자
  • 으. 꿰기도, 적고지에 꿰는 것도 홀수로 꿰고 올리는 것도 홀수로.
  • (으. 꿰기도, 적꼬치에 꿰는 것도 홀수로 꿰고 올리는 것도 홀수로.)
  • 어떤 때이 고지가 적어근에 많이 허민 아홉 점을 꿸 때도 잇어. 아홉 점은 두 점이 더 놔 가지고.
  • (어떤 때 적꼬치 적어서 많이 하면 아홉 점을 꿸 때도 있어. 아홉 점은 두 점 더 놔 가지고.)
  • 너무 커근에 둔헤영 안 좋아.
  • (너무 커서 둔해서 안 좋아.)
  • 그냥 먹을 걸로게. 적고지 작으민 경 꿰 불라 헤.
  • (그냥 먹을 걸로. 적꼬치 작으면 그렇게 꿰어 버리라 해.)
  • 우린 다 일곱 점 꿰여.
  • (우린 다 일곱 점 꿰어.)
  • 그거는 상에는 못 올리고 그냥 먹을 거.
  • (그거는 상에는 못 올리고 그냥 먹을 거.)
  • 우린 먹는 건 꿰지도 안허여. 그릇에 놩 초저냑에 그냥덜 먹엇주.
  • (우린 먹는 건 꿰지도 않아. 그릇에 놔서 초저녁에 그냥들 먹었지.)
조사자
  • 제사 때는 막 못 먹엉, 곤밥 ᄒᆞᆫ 숟가락 못 얻어먹엉 우는 아이도 잇고 막?
  • (제사 때는 막 못 먹어서, 흰밥 한 숟가락 못 얻어먹어서 우는 아이도 있고 마구?)
제보자
  • 아이구, 예.
  • (아이고, 예.)
  • 옛날은 잔치에 신부 데려오잖아. 신부 데려오민 신부방에 이런 창문에 사름이 그냥 애들이 ᄀᆞ득아. 막 밀리멍 그냥.
  • (옛날은 잔치에 신부 데려오잖아. 신부 데려오면 이런 창문에 사람이 그냥 얘들이 가득해. 마구 밀리면서 그냥.)
  • 그 밥 ᄒᆞᆫ 사발이.
  • (그 밥 한 사발이.)
  • 신부 받아난 그 밥을 ᄒᆞᆫ 숟갈썩 다 나눠 주거든.
  • (신부 받았던 그 밥을 한 숟가락씩 다 나눠 주거든.)
  • 그 열 숟갈 ᄒᆞᆫ 스무 숟갈 헴직헤. 숟갈로 펜직펜직 거령 손에.
  • (그 열 숟가락 한 스무 숟가락 함직해. 숟가락으로 푹푹 떠서 손에.)
  • 손에 놩 손에.
  • (손에 놔서 손에.)
  • 손 내밀라 허민 손에 강 탁 놔주민 영 영.
  • (손 내밀어라 하면 손에 가서 탁 놔주면 이렇게 이렇게.)
  • 그거 ᄒᆞᆫ 숟가락씩 주민 그거 받앙은에.
  • (그거 한 숟가락씩 주면 그거 받아서.)
  • ᄒᆞᆫ 숟갈이민 그거 경 하냐, ᄒᆞᆫ 사발이?
  • (한 숟가락이면 그거 그렇게 많냐, 한 사발이?)
  • 그러게.
  • (그러게.)
  • 아이가 이 문으로 저 문, 두 밧디로 왕 영이 거 얻어먹젠.
  • (아이가 이 문으로 저 문, 두 군데로 와서 이렇게 그거 얻어먹으려고.)
  • 막 밀리멍 그냥 뗑기멍.
  • (마구 밀면서 그냥 당기면서.)
  • 곤밥을 입에 안 놔 보니까.
  • (흰밥을 입에 안 넣어 보니까.)
조사자
  • 못 먹은 아인 어떵헤?
  • (못 먹은 아이는 어떡해?)
제보자
  • 전지로 하나 주는 사람, 어떤 땐 반착썩 짤랑 모지레민.
  • (전으로 하나 주는 사람, 어떤 땐 반쪽씩 잘라서 모자라면.)
조사자
  • 다 친척 아이덜이잖아예?
  • (다 친척 아이들이잖아요?)
제보자
  • ᄂᆞᆷ이라도.
  • (남이라도.)
  • 친척 아니고 동네 아이덜. 이웃에 아이덜게.
  • (친척 아니고 동네 아이들. 이웃에 아이들.)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신부상 받아난 건 ᄆᆞᆫ딱 그냥.
  • (신부상 받았던 건 모두 그냥.)
  • 신부는 막 먹으민 ᄒᆞᆫ 서너 번 그냥 밥 ᄒᆞ꼼 먹는 체헤영 내불민.
  • (신부는 마구 먹으면 한 서너 번 그냥 밥 조금 먹는 체해서 내버리면.)
  • ᄊᆞᆯ 서너 방울썩 헹은에게 서너 숟가락 올라 가민 그냥 밀리민게.
  • (쌀 서너 방울씩 해서 서너 숟가락 올라가면 그냥 밀면.)
  • 마당에서 놀당 새각시 밥 갈라 줨저 허민 막 문에 강 엉켜. 거 얻어먹젠.
  • (마당에서 놀다가 새색시 밥 나눠 준다고 하면 마구 문에 가서 엉켜. 거 얻어먹으려고.)
조사자
  • 몰명진 아이는 못 먹어?
  • (‘몰명진’ 아이는 못 먹어?)
제보자
  • 그디 못 강, 알로 강 영헤도 거 주는 사람이 잘 봥 하하하. 우리 ○○이 알아지커냐?
  • (거기 못 가서, 아래로 가서 이래도 거 주는 사람이 잘 봐서 하하하. 우리 ○○이 알겠니?)
  • ○○이 알주, 무사 몰라.
  • (○○이 알지, 왜 몰라.)
  • 우리 큰어머니 손지?
  • (우리 큰어머니 손주?)
  • ᄋᆞ게.
  • (어.)
  • 아, 그건 아메도 대문집 사니까이 자게 오렌, 자게 오렌. 우린 막 얻어먹젠 경허는디 알로 강 영, 사람이 하니까 알로 강 영허민 ○○이도 주라, ○○이도 주라 허민이 히히. 알로 보는 아이 ᄒᆞ꼼 주긴 줘. 위로 못 봐, 알로. 나 그 생각이 나.
  • (아, 그건 아무래도 대문집 사니까 재게 오라고, 재게 오라고. 우리는 마구 얻어먹으려고 그러는데 아래로 가서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까 아래로 가서 이러면 ○○이도 줘라, ○○이도 줘라 하면 히히. 아래로 보는 아이 조금 주긴 줘. 위로 못 봐, 아래로. 나 그 생각이 나.)
  • 무사 ○○이 키 크곡 허난 경?
  • (왜 ○○이 키 크고 하니까 그렇게?)
  • 어릴 때주게. 키 큰 거 경 허나게? 게민 사름 이딘 딱 부뜨고 영 우인 상 알러레 영 허라 허민, 알로 봥 ○○이도 주라, ○○이 주라. 우리 큰어머니가. 웨손지난게.
  • (어릴 때지. 키 큰 거 그렇게 하니? 그럼 사람 여긴 딱 붙고 이렇게 위에는 서서 아래로 이렇게 해라 하면, 아래로 봐서 ○○이도 줘라, ○○이 줘라. 우리 큰어머니가. 외손주니까.)
  • 웨손지난 경허주. 안 허느냐게.
  • (외손주니까 그렇지. 안 하겠니?)
  • 그 생각이 남서게. ○○이 주라, 주라. 흐흐.
  • (그 생각이 나. ○○이 줘라, 줘라. 흐흐.)
  • 작년엔가 죽엇주?
  • (작년엔가 죽었지?)
  • 작년엔가?
  • (작년엔가?)
  • 재작년엔가?
  • (재작년엔가?)
  • 알아시민 강 볼 건디 ᄀᆞᆮ지도 안허고.
  • (알았으면 가서 볼 건데 말하지도 않고.)
조사자
  • 게난 멧 살 뒈난 곤밥 실피 먹어집디가?
  • (그러니까 몇 살 되니까 흰밥 실컷 먹을 수 있습디까?)
제보자
  • 시집가게 뒈사지. 시집가게 뒈사.
  • (시집가게 돼야지. 시집가게 돼야.)
조사자
  • 세월이 첨 바꿔 가지고.
  • (세월이 참 바뀌어 가지고.)
제보자
  • ○○이네도 아이 봐시카?
  • (○○이네도 아니 봤을까?)
  • ○○이네도 소문, 소식 못 받앙 못 본 말추룩 그때 ᄀᆞᆯ앙 나가 들어진거 닮은디.
  • (○○이네도 소문, 소식 못 받아서 못 본 말처럼 그때 말해서 내가 들은 거 같은데.)
  • 나보다 ᄒᆞ나 우이주게.
  • (나보다 하나 위지.)
  • 경 뒈주.
  • (그렇게 되지.)
  • 경헤도 남편 복이 신 셍이라. 시집을 잘 간게.
  • (그래도 남편 복이 있는 모양이야. 시집을 잘 가더라.)
조사자
  • ○○인 누게마씨?
  • (○○이는 누구요?)
제보자
  • 우리 큰아버지 웨손지. 어멍 시집가근에 ᄄᆞᆯ ᄒᆞ나만 나 뒁 빨리 가 부난 웨가집에 살안게.
  • (우리 큰아버지 외손주. 어머니 시집가서 딸 하나만 낳아 두고 빨리 가 버리니까 외갓집에 살았어.)
  • 웨할머니 손에서 자랏주게.
  •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지.)
  • 큰어머니 웨손지. 큰ᄄᆞᆯ에.
  • (큰어머니 외손주. 큰딸의.)
조사자
  • 아꼇다, 게도 웨손진디도예.
  • (아꼈다, 게도 외손주인데도요.)
제보자
  • 으. 경헹 살앙.
  • (으. 그렇게 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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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