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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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ᄂᆞᆷ삐, 무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무, 무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아이, 무 농산 ᄒᆞ꼼썩 우영에 가난 뒈드라고 그건. 무우는 안 사. 그 배추 그 포기는 사당 짐치 헹 먹는데. 우영팟이 널르게 잇어낫주게. 우영팟 이시난.
(아, 무 농사는 조금씩 터앝에 가니까 되더라고 그건. 무는 안 사. 그 배추 그 포기는 사다가 김치 해서 먹는데. 터앝이 넓게 있었지. 터앝 있으니까.)
조사자
무는 언제 씨 뿌령 언제? 겨울무가 유명하잖아예?
(무는 언제 씨 뿌려서 언제? 겨울무가 유명하잖아요?)
제보자
음, 겨울무가 유명허주게.
(음, 겨울무가 유명하지.)
칠월덜에 갈주.
(칠월에 갈지.)
음력 칠월덜 뒈민, 칠월 중순 뒈면은 무운 가니까.
(음력 칠월 되면, 칠월 중순 되면 무는 가니까.)
이제 ᄒᆞ꼼 시민 갈 거다이.
(이제 조금 있으면 갈 거네.)
갈앙 놔두민 겨울 내내 먹으니까.
(갈아서 놔두면 겨우내 먹으니까.)
나 작년이 씨.
(나 작년에 씨.)
조사자
무우로 헤서 먹는 거는 어떤 것이 제일 생각남수과?
(무로 해서 먹는 거는 어떤 것이 제일 생각납니까?)
제보자
무우, 깍두기도 헤 먹고, 채 썰어근에 데펴근에 채로 무쳥도 먹고.
(무, 깍두기도 해서 먹고, 채 썰어서 데워서 채로 무쳐서도 먹고.)
조사자
아, 채로 무쳥도 먹고. 콩국 끓일 때도?
(아, 채로 무쳐서도 먹고. 콩국 끓일 때도?)
제보자
국도 끓여 먹고. 무는 헤 먹는 게 많지.
(국도 끓여 먹고. 무는 해 먹는 게 많지.)
조사자
고등어 이런 거 지질 때도 무우 놧수과?
(고등어 이런 거 지질 때도 무 넣었습니까?)
제보자
응, 툭툭 ᄒᆞ꼼 좀 살찌게, 그거 이빨로 그차 먹는 맛이 좋아. 얄브게 허지 말앙 뚜박뚜박 썰엉.
(응, 툭툭 조금 좀 살찌게, 그거 이빨로 잘라 먹는 맛이 좋아. 얇게 하지 말고 듬성듬성 썰어서.)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감자, 지실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감자, 감자 농사는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그것도이 우리 노형은 벨로 경 ᄒᆞ꼼썩 사다 먹곡 허는 집이 드물엇어.
(그것도 우리 노형은 별로 그렇게 조금씩 사다 먹고 하는 집이 드물었어.)
안 허여.
(안 해.)
조사자
고산 쪽이 많이 허는 거 닮아.
(고산 쪽이 많이 하는 거 같아.)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땅이예?
(땅이요?)
제보자
그것도이 저 불치거름이 제일 최고로 궁합이라.
(그것도 저 재거름이 제일 최고로 궁합이야.)
조사자
들엇수과, 건? 지실?
(들었습니까, 건? 감자?)
제보자
응, 그것도, 그것도 고구마 심듯이.
(응, 그것도, 그것도 고구마 심듯이.)
조사자
아까 감자는 불치가 필요하다고예?
(아까 감자는 재가 필요하다고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하는 거 봐 봣수과?
(하는 거 봐 봤습니까?)
제보자
응. 옛날에 우리 어렷을 적에 우리 집 주위에 텃밧이 막 널르게 이섯주게. 게민 우리 친정어머니가 멧 구루마 심어이.
(응. 옛날에 우리 어렸을 적에 우리 집 주위에 텃밭이 아주 넓게 있었지. 그럼 우리 친정어머니가 몇 달구지 심어.)
야네 어머니도 서쪽이주게.
(얘네 어머니도 서쪽이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더러 봐낫주게.
(그러니까 더러 봤었지.)
게근에게 멧 고지 심으면은 지실은 하나민 그 눈 따라 순 나올 디, 굵은 거민 세 개, 네 개 짤라이. 짤라근에게 이 땅을 영 파면은 그디 불치를 놓아. 불치 놩은에 땅에 영 서터근에 배합을 시켜. 게근에 그거 하나 놩은에 영 올려놔. 흑을 막 올려줭 놔둬.
(그래서 몇 고지 심으면 감자는 하나면 그 눈 따라 순 나올 데, 굵은 거면 세 개, 네 개 잘라. 잘라서 이 땅을 이렇게 파면 거기 재를 놓아. 재 놔서 땅에 이렇게 섞어서 배합을 시켜. 그래서 그거 하나 놔서 이렇게 올려놔. 흙을 마구 올려줘서 놔둬.)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민 이제 순 나근에 크면서 ᄄᆞ시 검질메면서 거 또 올려 줘. 굽을 막 흑으로 막 올려 줘. 겨민 열매 열아근에 막 붙어.
(그럼 이제 순 나서 크면서 또 김매면서 거 또 올려 줘. 그럼 열매 열어서 마구 붙어.)
그거이 일 년에 두 번 심으니까 봄에 심는 건 눈 따당 허고, 또 이 가을에 심는 건 절대 아멩 커도 ᄒᆞ나로 헤사. 눈 안 따.
(그거 일 년에 두 번 심으니까 봄에 심는 건 눈 따다가 하고, 또 이 가을에 심는 건 절대 아무리 커도 하나로 해야. 눈 안 따.)
우린 봄에만 심는 거 알아져.
(우린 봄에만 심는 거 알아.)
봄에 심는 건 눈 따라 짤랑 허고이. 또 여름에 심는 건 또 가을에 먹어이.
(봄에 심는 건 눈 따라 잘라서 하고. 또 여름에 심는 건 또 가을에 먹어.)
조사자
거 들엇수과?
(거 들었습니까?)
제보자
어. 가을에 먹는 건 온차.
(어. 가을에 먹는 건 통째.)
하나로. 가을 고구마가, ᄎᆞᆷ 가을 감저가 맛잇어.
(하나로. 가을 고구마가, 참 가을 감자가 맛있어.)
건 ᄒᆞ나로 먹어. 가을에 먹는 거.
(건 하나로 먹어. 가을에 먹는 거.)
조사자
가을 감제가 맛잇구나.
(가을 감자가 맛있구나.)
제보자
우리 어머닌 봄에만 경 심더라.
(우리 어머닌 봄에만 그렇게 심더라.)
조사자
모이고예?
(모이고요?)
제보자
아니, 건 모이는 건 밧딜로 가는 셍이더라.
(아니, 건 메진 건 밭으로 가는 모양이더라.)
조사자
밧딜로 가. 종자, 종자로도 가고?
(밭에 가. 종자, 종자로도 가고?)
제보자
땅으로 가주게.
(땅으로 가지.)
땅으로.
(땅으로.)
조사자
겐디 고구마허고 지실허고.
(그런데 고구마하고 감자하고.)
제보자
서쪽 지실이 맛잇어.
(서쪽 감자가 맛있어.)
조사자
서쪽이예, 맞아. 고산?
(서쪽이요, 맞아. 고산?)
옛날에 뭐 사삼이나 어떤 때 지실허고 고구마, 감자허고 헷을 때 어느 걸 많이 먹어신고예?
(옛날에 뭐 사삼이나 어떤 때 감자하고 고구마, 감자하고 했을 때 어느 걸 많이 먹었나요?)
제보자
고구마가 많이 먹어실 거라.
(고구마가 많이 먹었을 거야.)
고구마가 많이 먹엇지. 이 세계는 지슬 벨로 안 허는 디난. 고구마로 거의 때 살앗지. 뭐 우리는 하도 헤영 바쳐 부난이, 우리 먹는 건 잘도 힘들고.
(고구마가 많이 먹었지. 이 세계는 감자 별로 안 하는 데니까. 고구마로 거의 때 살았지. 뭐 우리는 하도 해서 바쳐 버리니까, 우리 먹는 건 아주 힘들고.)
조사자
지슬예?
(감자요?)
제보자
아이고, 삼십육 년간 그 부역허는디.
(아이고, 삼십육 년간 그 부역하는데.)
조사자
그믄 지실 가졍도 이거 뭐 갈앙은에 떡 만들고 이런 건 없지예? 고구마는 잇지만은?
(그럼 감자 가져서도 이거 뭐 갈아서 떡 만들고 이런 건 없지요? 고구마는 있지만?)
제보자
지금은 경 손이 하고 또 배운 것도 많고 허난 다 갈앙 이것도 저것도 허는 거지, 그때사. 얼른얼른 ᄉᆞᆱ앙 먹엉 밧디 강 일만 허젠.
(지금은 그렇게 손이 많고 또 배운 것도 많고 하니까 다 갈아서 이것도 저것도 하는 거지, 그때야. 얼른얼른 삶아서 먹어서 밭에 가서 일만 하려고.)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피 농사, 그 도리 송당에 피 방에?
(피 농사, 그 교래 송당에 피 방아?)
제보자
그렌 땅이 안 좋난이 그게 잘 뒈는가 봐. 여기는 그런 거 없어.
(그리는 땅이 안 좋으니까 그게 잘 되는가 봐. 여기는 그런 거 없어.)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피 안 헨. 그믄 ᄆᆞ멀?
(피 안 했어. 그럼 메밀?)
제보자
ᄆᆞ멀도 그짝에.
(메밀도 그쪽에.)
ᄆᆞ멀도 그디.
(메밀도 거기.)
여기는 그런 것도이. 이디가이 웃드르도 아니고 막 해촌도 아니고 중간이라. 이디, 중간.
(여기는 그런 것도. 여기가 ‘웃드르’도 아니고 아주 해촌도 아니고 중간이야. 여기, 중간.)
조사자
ᄆᆞ멀 ᄀᆞ루는 어디 강 사당, 게도 떡은 헤 먹어실 거 아니꽈?
(메일 가루는 어디 가서 사다가, 그래도 떡은 해 먹었을 거 아닙니까?)
제보자
경허민 그거 ᄒᆞ꼼 사당은에, ᄆᆞ멀쌀 헤영 쌀로 사. 쌀로.
(그러면 그거 조금 사다가, 메밀쌀 해서 쌀로 사. 쌀로.)
ᄆᆞ멀ᄊᆞᆯ 만드는 게 맷돌에 ᄀᆞᆯ앙 만드는 게 그렇게 힘들어. 막 여러 불 헤야 뒈어. 우리 어머니가 ᄆᆞ멀을 우리 어릴 때 ᄆᆞ멀을 헤근에게 그 맷돌에 갈면서 그 ᄊᆞᆯ을 허는 걸 봣는데 그렇게 손이 많이 갈 수가 없어. ᄆᆞ멀을 헤다가 이제 도리깨로 막 털어. 말리와근에 도리깨로 영, 나무를, 대를 이렇게 세와.
(메밀쌀 만드는 게 맷돌에 갈아서 만드는 게 그렇게 힘들어. 아주 여러 벌 해야 돼. 우리 어머니가 메밀을 우리 어릴 때 메밀을 해서 그 맷돌에 갈면서 그 쌀을 하는 걸 봤는데 그렇게 손이 많이 갈 수가 없어. 메밀을 하다가 이제 도리깨로 마구 털어. 말려서 도리깨로 이렇게, 나무를, 대를 이렇게 세워.)
ᄋᆢ물을 우터레 가게.
(알맹이를 위로 가게.)
응. ᄋᆢ물 우터레 가게.
(응. 알맹이 위로 가게.)
조사자
꿰 허듯이?
(깨 하듯이?)
제보자
꿰 허듯이.
(깨 하듯이.)
꿰야 뭐 무껏당 영 영 털민 뒈거든.
(깨야 뭐 묶었다가 이렇게 이렇게 털면 되거든.)
세왓당 ᄆᆞᆯ리민 털민 뒈는디.
(세웠다가 말리면 털면 되는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ᄆᆞ멀은.
(메밀은.)
ᄆᆞ멀은 도께로 두들기민.
(메밀은 도리깨로 두들기면.)
조사자
두드릴 때 경 세왕?
(두드릴 때 그렇게 세워서?)
제보자
어, 세왕.
(어, 세워서.)
ᄋᆢ물 ᄆᆞᆯ르렌게.
(알맹이 마르라고.)
ᄋᆢ물 ᄆᆞᆯ랑 털기 조렌, 경 세와근에게 헤둠서 도리깨로 때리면은 도리깨로 바로 이렇게 때리민 나무가 이 들어가 불언 안 떨어지잖아.
(알맹이 말라서 털기 좋으라고, 그렇게 세워서 해 두면서 도리깨로 때리면 도리깨로 바로 이렇게 때리면 나무가 이 들어가 버려서 안 떨어지잖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민 도리깨로 갈겨. 옆으로.
(그런 도리깨로 갈겨. 옆으로.)
그거 힘없는 사람은 못헤. 그 힘이 좋아야.
(그거 힘없는 사람은 못해. 그 힘이 좋아야.)
조사자
ᄆᆞ멀이 어렵구나, 도리깨질이?
(메밀이 어렵구나, 도리깨질이?)
제보자
힘없는 사람은이 이렇게 하지, 착 그냥 ᄀᆞᆯ기질 못헤. 힘이 잇어야지.
(힘없는 사람은 이렇게 하지, 착 그냥 갈기지를 못해. 힘이 있어야지.)
우리 아바진 그런 거 잘 갈겨낫어.
(우리 아버진 그런 거 잘 갈겼었어.)
게난 남자분이니까. 여자분은 이거 영 ᄀᆞᆯ기는 사람이 경 드물어. 힘이 원간 좋아야.
(그러니까 남자분이니까. 여자분은 이거 이렇게 갈기는 사람이 그렇게 드물어. 힘이 여간 좋아야.)
(장만도 기계로 장만하잖아. 무슨 두드리냐? 그래서 장만해서 가지고 가면 이젠 기계로 가서 싹 메밀 해서 나오면.)
서쪽 그거 잘헤여. 서쪽, 동쪽이 ᄆᆞ멀 잘허주. 이 제주시 바다는 별로.
(서쪽 그거 잘해. 서쪽, 동쪽이 메밀 잘하지. 이 제주시 바다는 별로.)
아이고, 나 원 ᄆᆞ멀 거피렌 허믄 원 징글징글헤여.
(아이고, 나 원 메밀 거피하라고 하면 원 징글징글해.)
게난 야이네 어머니도 서쪽에서 오니까 좀 알아서 거 허는 거야.
(그러니까 얘네 어머니도 서쪽에서 오니까 좀 알아서 거 하는 거야.)
우리 어머닌 모든 걸 잘헤도.
(우리 어머니는 모든 걸 잘해도.)
보아나니까. 거 뭐 아이 봐난 사람은 벨로 허젠 안 허여. 나도 영 ᄆᆞ멀 거피는 건 안 헤난. 말만 들엇지.
(봤었으니까. 거 뭐 안 봤던 사람은 별로 하려고 안 해. 나도 이렇게 메밀 거피하는 건 안 했었어. 말만 들었지.)
아이, 우리 어머닌 막 여라 번 우린.
(아니, 우리 어머닌 아주 여러 번 우린.)
조사자
거펴난 저 뭐꽈, 껍데기는 베겟잇 허고?
(거피했던 저 뭡니까, 껍데기는 베갯잇 하고?)
제보자
으, 좋아. 잘도 머리 좋아. 거 이제는 것도 없어.
(으, 좋아. 아주 머리 좋아. 거 이제는 것도 없어.)
없어. 없어, 이젠.
(없어. 없어, 이젠.)
오일장에도 ᄑᆞᆯ앙은에이 우리 시집갈 때 사당 담앙 다 헤 주고 그것도 헤 주고 헤신디 이젠 거 ᄑᆞ는 디 엇더라.
(오일장에도 팔아서 우리 시집갈 때 사다가 담아서 다 해 주고 그것도 해 주고 했는데 이젠 거 파는 데 없더라.)
엇어, 엇어.
(없어, 없어.)
거 어떵 헴신고이? 데껴 불엄신가?
(거 어떻게 하는가? 던져 버리는가?)
데껴 부는 셍이라.
(던져 버리는 모양이야.)
기곗방에서이.
(정미소에서.)
아, 저.
(아, 저.)
겐디 기곗방에서 허는 건 멘짝헤 불 거라이. ᄀᆞ레로 허믄 복삭허잖아.
(그런데 정미소에서 하는 건 납작해 버릴 거야. 맷돌로 하면 폭삭하잖아.)
그렇지.
(그렇지.)
조사자
ᄆᆞ멀 안 헴수궤.
(메밀 안 하잖아요.)
제보자
이젠 안 나와.
(이젠 안 나와.)
조사자
ᄆᆞ멀 안 허여.
(메밀 안 해.)
제보자
으. 아니, 우리 ᄄᆞᆯ덜 헐 때 다 사당 헤 줘신디.
(으. 아니, 우리 딸들 할 때 다 사다가 해 줬는데.)
나도 경헤신디.
(나도 그랬는데.)
이젠 아메도 기계로 허니까 안 나는 것 같애.
(이젠 아무래도 기계로 하니까 안 나는 것 같아.)
오일장에서 사당 헤나신디.
(오일장에서 사다가 했었는데.)
것이 멘짝헤 불어. 그 ᄀᆞ레로 헐 때는 그것이 보골보골헤.
(것이 납작해 버려. 그 맷돌로 할 때는 그것이 ‘보골보골해’.)
자르르르르 ᄒᆞ게 ᄀᆞᆯ면은 그 껍데기가 굵게 나오주게. 게민 그런 건 베개에 담고.
(자르르르 하게 갈면 그 껍데기가 굵게 나오지. 그럼 그런 건 베개에 담고.)
아니, ᄑᆞ는 걸 못 봣어. 오일장에서.
(아니, 파는 걸 못 봤어. 오일장에서.)
게민 ᄆᆞ멀이 ᄆᆞ멀ᄊᆞᆯ도 두 가지고, 두 가지로 빼야 뒈고.
(그럼 메밀이 메밀쌀도 두 가지고, 두 가지로 빼야 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굵은 ᄊᆞᆯ 잇고, ᄌᆞᆷ진 ᄊᆞᆯ 잇어. 경헨 ᄆᆞ멀ᄊᆞᆯ도 두 가지로 빼야 뒈고.
(굵은 쌀 있고, 가는 쌀 있어. 그래서 메밀쌀도 두 가지로 빼야 되고.)
쫙 갈라진 거허고 온차 ᄊᆞᆯ허고.
(쫙 갈린 거하고 통째 쌀하고.)
ᄄᆞ시 ᄀᆞ루도 또 두 가지라, ᄀᆞ루도. 그 막 껍데기 헤뜩헤뜩 부튼 것도 ᄀᆞᆯ면은 그거 느젱이 ᄀᆞ루. 완전이 게난 그 ᄀᆞ를이 뭐 헤도 꺼머. 그 껍데기 ᄀᆞᆯ아지기 때문에.
(또 가루도 또 두 가지야, 가루도. 그 마구 껍데기 희끗희끗 붙은 것도 갈면 그거 메밀나깨가루. 완전히 그러니까 그 가루 뭐 해도 거메. 그 껍데기 갈리기 때문에.)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겨곡 또 중간 는젱이 ᄀᆞ루엔 헨 ᄄᆞ시 ᄒᆞ꼼 ᄀᆞ룰이 ᄄᆞ시 잇어. 게민 그 ᄀᆞ룰도 두 가지고 빼고 ᄊᆞᆯ도 두 가지로 빼어.
(그리고 또 중간 메밀나깨 가루라고 해서 또 조금 가루가 또 있어. 그럼 그 가루도 두 가지고 빼고 쌀도 두 가지로 빼.)
제주 차부 허잖아. 제주 차부 가믄 그거 똑 사. ᄒᆞᆫ 뒈에 만 원썩 헹 사당 먹어신디 이젠 올라실 거라.
(제주 차부 하잖아. 제주 차부 가면 그거 꼭 사. 한 되에 만 원씩 해서 사다가 먹었는데 이젠 올랐을 거야.)
조사자
그거 사당 범벅 헤 먹읍데가?
(그거 사다가 범벅 해 먹습데까?)
제보자
아니, 수제비.
(아니, 수제비.)
조사자
수제비. ᄌᆞ베기.
(수제비. 수제비.)
제보자
해마다 나도 ᄒᆞᆫ 뒈씩 사당.
(해마다 나도 한 되씩 사다가.)
조사자
ᄌᆞ베기 허고.
(수제비 하고.)
제보자
금년은 ᄒᆞᆫ 뒈 안 사난.
(금년은 한 되 안 사니까.)
조사자
칼국은 아니?
(‘칼국’은 아니?)
제보자
칼국수도 허긴 헤.
(칼국수도 하긴 해.)
조사자
ᄆᆞ멀 칼국?
(메밀 ‘칼국’?)
제보자
으, 영 헨에 영.
(으, 이렇게 해서 이렇게.)
조사자
빙떡.
(‘빙떡’.)
제보자
영 헤연 칼로 썰민 칼국수 뒈지.
(이렇게 해서 칼로 썰면 칼국수 되지.)
조사자
칼국이렌 안 헷수과, 여긴?
(‘칼국’이라고 안 했습니까, 여긴?)
제보자
칼국수엔 허여. 우린 칼국수.
(칼국수라고 해. 우린 칼국수.)
칼국수.
(칼국수.)
조사자
동쪽엔 칼국이렌 헙디다게. 많이 헹 먹엇드라고.
(동쪽에는 ‘칼국’이라고 합디다. 많이 해서 먹었더라고.)
제보자
아, 이딘 칼국수엔 헤. 저 오일장에도이 저 막 서쪽 끗텡이 ᄑᆞ는 디 잇잖아. ᄆᆞ멀ᄊᆞᆯ.
(아, 여긴 칼국수라고 해. 저 오일장에도 저 막 서쪽 끄트머리 파는 데 있잖아. 메밀쌀.)
조사자
다 중국산이주게.
(다 중국산이지.)
제보자
나 그디 강 두 번 사온디, 올핸 안 사완.
(나 거기 가서 두 번 사 왔는데, 올해는 안 사 왔어.)
나도 금년 안 사 오난 생각남저.
(나도 금년 안 사 오니까 생각난다.)
조사자
뭐 는젱이 ᄀᆞ루로 뭐 헤 먹엇수과, 떡?
(뭐 메밀나깨 가루로 뭐 해 먹었습니까, 떡?)
제보자
는젱이 ᄀᆞ루가 아니고 ᄆᆞ멀ᄀᆞ루더라.
(메밀나깨 가루가 아니고 메밀가루더라.)
막 빙떡 지져도 그냥 ᄀᆞ루나 마찬가지로 색깔도 좋고이.
(막 ‘빙떡’ 지져도 그냥 가루나 마찬가지로 색깔도 좋고.)
좋더라, 좋아. 나도이 ○○ 각시 헹 먹으난 헤 보난 진짜 좋더라.
(좋더라, 좋아. 나도 ○○ 각시 해서 먹으니까 해 보니까 진짜 좋더라.)
조사자
밀가루 서껑 허는 거 아니?
(밀가루 섞어서 하는 거 아니?)
제보자
아니, 그냥 그것만 헤. 그디 강 사 오난. ᄆᆞ멀ᄀᆞ루만 헤도 좋안게.
(아니, 그냥 그것만 해. 거기 가서 사 오니까. 메밀가루만 해도 좋았어.)
는젱이 ᄀᆞ루엔 헤도 중간 는젱이 ᄀᆞ루인 셍이라.
(메밀나깨 가루에는 해도 중간 메밀나깨 가루인 모양이야.)
는젱이가 안 닮아.
(메밀나깨가 안 같아.)
안 닮아이. 색깔도이 빙떡 지져도이?
(안 같아. 색깔도 ‘빙떡’ 지져도?)
그냥 ᄆᆞ멀ᄀᆞ루 닮아.
(그냥 메밀가루 같아.)
조사자
싸믄 다 중국 거우다게.
(싸면 다 중국 겁니다.)
제보자
아니, 아니. 기계방이니까이.
(아니, 아니. 정미소니까.)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요기 오일장 이 아래, 기계방이 ᄒᆞ나 잇어.
(여기 오일장 이 아래, 정미소가 하나 있어.)
기계가 잇주게. 방앗간 잇어, 그디.
(기계가 있지. 방앗간 있어, 거기.)
그디 가믄 ᄑᆞᆯ아 줘.
(거기 가면 팔아 줘.)
나도 그디 강 사단 먹어신디.
(나도 거기 가서 사다가 먹었는데.)
이제 만 원 넘엄젠 허는 거 닮드라.
(이제 만 원 넘었다고 하는 거 같더라.)
넘엄젠. 몰라, 난 올린 안 산게.
(넘었다고. 몰라, 난 올해는 안 샀어.)
조사자
ᄒᆞᆫ 뒈에?
(한 되에?)
제보자
어, ᄒᆞᆫ 뒈에.
(어, 한 되에.)
난 금년 안 사부난 막 생각남서.
(난 금년 안 사 버리니까 막 생각나.)
멧 번 안 먹엉 다 먹어지긴 허드라.
(몇 번 안 먹고 다 먹긴 하더라.)
조사자
뭐가 맛 좋습니까? 어떤 딘 ᄆᆞ멀범벅이 최고 맛 좋덴 헨게.
(뭐가 맛 좋습니까? 어떤 데는 메밀범벅이 최고 맛 좋다고 하던데.)
제보자
ᄆᆞ멀범벅은 벨로고게.
(메밀범벅은 별로고.)
빙떡, 빙떡.
(‘빙떡’, ‘빙떡’.)
빙떡이 제일 좋아.
(‘빙떡’이 제일 좋아.)
빙떡도 좋고 칼국수도 좋주, 뭐.
(‘빙떡’도 좋고 칼국수도 좋지, 뭐.)
빙떡이 허긴 뭐 허긴 헤도이 빙떡이 제일 좋아. 속에 무우체 담으니까. 제일 먹기 좋아.
(‘빙떡’이 하긴 뭐 하긴 해도 ‘빙떡’이 제일 좋아. 속에 무채 담으니까. 제일 먹기 좋아.)
조사자
게민 빙떡도 제사 명절에 다 헷다는 것과?
(그럼 ‘빙떡’도 제사 명절에 다 했다는 겁니까?)
제보자
멩질엔 벨로고 제사 때.
(명질에는 별로고 제사 때.)
조사자
여름에도 헤마씨? 무우도 엇인디?
(여름에도 해요? 무도 없는데?)
제보자
아니, 여름엔 안 허고.
(아니, 여름엔 안 하고.)
여름엔 안 허고게.
(여름엔 안 하고.)
철 따라. 철 따라 허는디, 이 멩질엔 우수가 하영 허곡 제사는 ᄒᆞᆫ 디만 ᄒᆞ는 거난게.
(철 따라. 철 따라 하는데, 이 명질엔 우수가 많이 하고 제사는 한 데만 하는 거니까.)
아.
(아.)
우리 어무니 ᄀᆞᆮ는 거 보믄. 우리 할무니가 저 그릇칩이 강 보라 빙떡이나 맛 좋게 지졈시냐. 경 ᄀᆞᆯ아렌. 경헌디 그 빙떡 지졍 허는 게 벨로 존 게 아니렌 허잖아. 게난 적도 웬만허민.
(우리 어머니 말하는 거 보면. 우리 할머니가 저 그릇집에 가서 봐라 ‘빙떡’이나 맛 좋게 지지고 있는지. 그렇게 말하더라고. 그런데 그 ‘빙떡’ 지져서 하는 게 별로 좋은 게 아니라고 하잖아. 그러니까 적도 웬만하면.)
쑤엉 허지.
(쑤어서 하지.)
쑤엉 지지지 말앙 허렌 허는 거지.
(쑤어서 지지지 말고 하라고 하는 거지.)
겐디 이제는 벨로 지지지 안허지 안허냐?
(그런데 이제는 별로 지지지 않지 않니?)
게메.
(글쎄.)
옛날에 엇으난 지졋지.
(옛날에 없으니까 지졌지.)
엇으난 그거, 어려우니까.
(없으니까 그거, 어려우니까.)
엇이난에 그 ᄆᆞ물ᄏᆞ를만도 못 헤여근에이 보리ᄀᆞ루 서터. 경헤근에 ᄒᆞ꼼 두텁게 지졍 영 썰엉 꿰여이, 고지에.
(없으니까 그 메밀가루만도 못 해서 보릿가루 섞어. 그래서 조금 두껍게 지져서 이렇게 썰어서 꿰어, 꼬챙이에.)
조사자
아, 봐난 거 닮수다.
(아, 봤던 거 같습니다.)
제보자
두부, 두부 대신.
(두부, 두부 대신.)
게난 좋은 건 아니지. 맨 ᄆᆞ물만 헹 꿰는 것보단 안 좋지.
(그러니까 좋은 건 아니지. 맨 메밀만 해서 꿰는 것보다는 안 좋지.)
그렇지. 그 우리 거릿 삼춘은 손이 ᄇᆞ따근에게 경. 우리 할무니 막 손이 걸어낫저게.
(그렇지. 그 우리 ‘거릿’ 삼촌은 손이 작아서 그렇게. 우리 할머니 아주 손이 걸었었어.)
○○이 양제지.
(○○이 양자지.)
어게. 우리 할무니 손이 걸어근에.
(어. 우리 할머니 손이 걸어서.)
게도 양젠 잘 뒈엇네.
(그래도 양자는 잘 되었네.)
으, ᄌᆞ손덜도 하곡 허난 이 제사 때고 멩질 때고 가민 우리 할무닌 이 ᄌᆞ손덜 먹일 거부터. 조상 상에 올릴 거 말앙 ᄌᆞ손덜 가민 먹을 거부터 모녀 ᄒᆞ썰 확 헹 내놔근에 아기덜 가민 먹으렌 헤 둬근에 상에 올릴 걸 만들엇젠 허드라고.
(으, 자손들도 많고 하니까 이 제사 때고 명질 때고 가면 우리 할머닌 이 자손들 먹일 거부터. 조상 상에 올릴 거 말고 자손들 가면 먹을 거부터 먼저 조금 확 해서 내놓아서 아기들 가면 먹으라고 해 두고 상에 올릴 걸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우리도 어머니네가 시 동세라. 큰어머니, 셋어머니, 우린 족은 집. 우리 큰어머니가 손이 커. 손이 컹 고기 장시 오민 고기 장실 다 비와. 구덕에 비와근에.
(우리도 어머니네가 세 동서야. 큰어머니, 둘째어머니, 우린 작은 집. 우리 큰어머니가 손이 커. 손이 커서 고기 장수 오면 고기 장사를 다 부어. 바구니에 부어서.)
우리 할무니 닮아나신게. 우리 할무니가 경 헤낫젠 헌다게.
(우리 할머니 닮았었네. 우리 할머니가 그렇게 했었다고 한다.)
구덕에, 구덕에 콩이영 ᄑᆞᆺ이영 헤여근에 그 고기 장시 ᄒᆞᆫ 짐 잔뜩 졍 가.
(바구니에, 바구니에 콩이랑 팥이랑 해서 그 고기 장수 한 짐 잔뜩 져서 가.)
큰어무닌 저 ○○이 할무니?
(큰어머닌 저 ○○이 할머니?)
으. 게민 고기도 그냥 놔뒁 가.
(으. 그럼 고기도 그냥 놔두고 가.)
우리 할무니가 경 헤낫젠 허여.
(우리 할머니가 그렇게 했었다고 해.)
게난게 곡석에 바꽈. 게난 우리 큰어무니 집에 가면은 어느 때 고기 엇은 때가 엇어. 게민 난이 가민이 셋년에 이레 오라. 겐 난 불을 잘 ᄉᆞᆷ아 어린 때부터이. 겐 우리 큰어무니가 혼자뿐이라이. 메누리도 일본 가 불고 ᄄᆞᆯ도 ᄒᆞ나 신 거 시집가 불고 큰ᄄᆞᆯ은 시집강 죽어부난 아무도 엇으난 술떡을 잘허여게. 술떡 헐 때마다 날 불러게. 셋년아 오라이. 우리 도욕낭 시난 도욕낭 알로 영 보단 나 보민 셋년아 여기 셋년아.
(그러니까 곡식에 바꿔. 그러니까 우리 큰어머니 집에 가면 어느 때 고기 없을 때가 없어. 그럼 난 가면 둘째야 이리 와라. 그래서 난 불을 잘 때서 어렸을 때부터. 그래서 우린 큰어머니가 혼자뿐이야. 며느리도 일본 가 버리고 딸도 하나 있는 거 시집가 버리고 큰딸은 시집가서 죽어버리니까 아무도 없으니까 술떡을 잘해. 술떡 할 때마다 날 불러. 둘째야 와라. 우리 무환자나무 있으니까 무환자나무 아래로 이렇게 보다가 나 보면 둘째야, 여기 둘째야.)
조사자
으.
(으.)
도웨낭이 복숭아낭?
(‘도웨낭’이 복숭아나무?)
제보자
도욕낭이엔 헌 게 잇수다.
(무환자나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도욕낭이엔 이만이헌 거 까만 거이, 물레에도 쓰곡 허는 도욕낭 큰 낭이라. 우리 우영밧디.
(무환자나무라고 이만한 거 까만 거, 물레에도 쓰고 하는 무환자나무 큰 나무야. 우리 터앝에.)
조사자
그 열매는 무슨 열매마씨?
(그 열매는 무슨 열매요?)
제보자
도욕이 ᄋᆢᆯ아, 도욕. 새까망헤.
(무환자가 열어, 무환자. 새까매.)
조사자
도욕이 뭐?
(무환자가 뭐?)
제보자
절간에 가민 염주 잇지 안허꽈? 절간에 염주.
(절간에 가면 염주 있지 않습니까? 절간에 염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큰 염주.
(큰 염주.)
조사자
아, 그런 거.
(아, 그런 거.)
제보자
큰 염주 굵은 거. 꺼먼 거. 그게 도욕이라.
(큰 염주 굵은 거. 꺼먼 거. 그게 무환자야.)
영 ᄌᆞᆫ 거 말고 큰 거. 시커멍헌 거, 큰 거.
(이렇게 잔 거 말고 큰 거. 시꺼먼 거, 큰 거.)
경 ᄀᆞᆯ아야 쉽게 잘 알주게.
(그렇게 말해야 쉽게 잘 알지.)
조사자
그거 봐낫수다게. 목걸이 만듭디다예.
(그거 봤었습니다. 목걸이 만듭니다.)
제보자
으, 으.
(으, 으.)
큰 거. 게난 우리 우영에 도욕낭이 이시난.
(큰 거. 그러니까 우리 터앝에 무환자나무가 있으니까.)
야네 뒤에 큰 나무가 그런 나무가 잇어낫수다.
(얘네 뒤에 큰 나무가 그런 나무가 있었습니다.)
조사자
그 열매가 지금 막 얻기 귀허덴 허던데.
(그 열매가 지금 아주 얻기 귀하다고 하던데.)
제보자
없어, 이젠 도욕낭이엔 헌 거 없어.
(없어, 이젠 무환자나무라고 하는 거 없어.)
막 잘 ᄋᆢᆯ앙 허당 사삼사건에 망헤 불언게. 그것이 망헤 불언.
(아주 잘 열어서 하다가 사삼사건에 망해 버렸어. 그것이 망해 버렸어.)
야네 뒤에 그것이 막 큰 나무 잇어낫수다.
(얘네 뒤에 그것이 아주 큰 나무 있었습니다.)
조사자
그거예.
(그거요.)
제보자
게난 우영팟 영 헹 막 노는 자릴 잡안. 우리 큰아버지네가 그디 앚앙 놀고. 저냑이도 ᄌᆞᆷ도 자고. 아이덜은 이디 앚앙 놀고 어른덜은 이디 앚앙 놀고. 어떤 아이덜은 낭에 올랑도 놀고. 낭이 커 놓난. 경허멍 헌디 큰어무니가 우리 셋년은 불 ᄉᆞᆷ으민 연기도 안 나고 히히히.
(그러니까 터앝 이렇게 해서 막 노는 자릴 잡았어. 우리 큰아버지네가 거기 앉아서 놀고. 저녁에도 잠도 자고. 아이들은 여기 앉아서 놀고 어른들은 여기 앉아서 놀고. 어떤 아이들은 나무에 올라서도 놀고. 나무가 커 놓으니까. 그러면서 하는데 큰어머니가 우리 둘째는 불 때면 연기도 안 나고 히히히.)
게난 너 셋년이 너네 궨당덜이 질 착허덴 헤낫네. 연기도 안 나고 불도 잘 ᄉᆞᆷ넨. 불도 게난 아무거나 ᄉᆞᆷ암나? 멘네가 있어, 멘네. 미녕 허는 멘네.
(그러니까 너 둘째가 너희 권당들이 제일 착하다고 했었어. 연기도 안 나고 불도 잘 땐다고. 불도 그러니까 아무거나 땠냐? 목화가 있어, 목화. 무명 하는 목화.)
조사자
예, 면화.
(예, 면화.)
제보자
목화.
(목화.)
조사자
목화.
(목화.)
제보자
멘네 낭을 메여근에 ᄆᆞᆯ르민 걸 짇어게.
(목화 나무를 매서 마르면 걸 때.)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멘네 낭도 경 불 때낫나?
(목화 나무도 그렇게 불 땠엇어?)
그렇지게.
(그렇지.)
게난 우리 셋년은 불도 잘 ᄉᆞᆷ아, 연기도 안 나고. 그런 말을 들엇지.
(그러니까 우리 둘째는 불도 잘 때, 연기도 안 나고. 그런 말을 들었지.)
난 멘네, 목화남은 안 때 봣어.
(난 목화, 목화나무는 안 때 봤어.)
그슬지도 안허고.
(그슬지도 않고.)
조사자
보통 말젯년이 막 칭찬 많이 받는디.
(보통 셋째가 마구 칭찬 많이 받는데.)
제보자
게난 미리미리 걸 생각헤야 뒈. 자꾸자꾸 미리미리 걸 짇지 안허민 동 끈어지민 불지도 못 헤.
(그러니까 미리미리 걸 생각해야 돼. 자꾸자꾸 미리미리 걸 때지 않으면 동 끊어지면 불지도 못 해.)
그렇지.
(그렇지.)
불지도 못헤.
(불지도 못해.)
불 일어나지 안헐 거주게.
(불 일어나지 않을 거지.)
게민 그 떡을 다 허도록, 물 꿰와근에 떡 찌여근에 또 ᄉᆞᆱ으도록 그 불은 내가 ᄉᆞᆷ아. ᄉᆞᆱ을 때 솟이 두 개라, 두 개. 이것도 큰솟, 이것도 큰솟 허민 우리 큰아부지도 술 잘 자시난 우리 큰어머니 술 하영 헹 ᄂᆞᆷ도 잘 주곡. 떡도 좀 ᄒᆞᆫ 말이민 헐 건디 ᄒᆞᆫ 말 반쯤 허여근에이 막 이웃더레 줘 불어. 우녁집이 ○○네 어멍이영.
(그럼 그 떡을 다 하도록, 물 끓여서 떡 쪄서 또 삶도록 그 불은 내가 때. 삶을 때 솥이 두 개야, 두 개. 이것도 큰솥, 이것도 큰솥 하면 우리 큰아버지도 술 잘 자시니까 우리 큰어머니 술 많이 해서 남도 잘 주고. 떡도 좀 한 말이면 할 건데 한 말 반쯤 해서 마구 이웃에 줘 버려. 윗집 ○○네 어머니랑.)
조사자
무슨 걸로 만듭니까, 밀가루로 아니민?
(무슨 걸로 만듭니까, 밀가루로 아니면?)
제보자
좁썰로.
(좁쌀로.)
좁썰로게. 술떡이난.
(좁쌀로. 술떡이니까.)
좁썰도 종류가 두 가지라. 좁썰이 두 가지라이. 모인좁썰, 흐린좁썰 잇어. 흐린조 갈앗당 술 헤.
(좁쌀도 종류가 두 가지야. 좁쌀이 두 가지야. 메조, 차조 있어. 차조 갈았다가 술 해.)
조사자
술떡은 밀가루 놩 막 부풀민 영 시리에 놩 허곡 그거 아니고?
(술떡은 밀가루 넣어서 마구 부풀면 이렇게 시루에 넣어서 하고 그거 아니고?)
제보자
그런 거 아니고.
(그런 거 아니고.)
그거 아니.
(그거 아니.)
그냥 좁썰 ᄀᆞ를 헤근에 좁썰 헌 거 영.
(그냥 좁쌀 가루 해서 좁쌀 한 거 이렇게.)
차좁썰로, 차좁썰.
(차좁쌀로, 차좁쌀.)
물 ᄒᆞ꼼 담강 싯다근에 ᄆᆞᆯ방에 강 영 막 ᄈᆞᆺ앙. ᄆᆞᆯ방에 영 큰 거니까 남방엔 못 ᄈᆞᆺ으니까 뭐 쉐나 ᄆᆞᆯ이나 메왕 막 어러러 허영.
(물 조금 담가서 있다가 연자매에 가서 이렇게 마구 빻아서. 연자매에 이렇게 큰 거니까 연자매에는 못 빻으니까 뭐 소나 말이나 메워서 마구 어러러 해서.)
만허부난 도고방엔 못 허고.
(많으니까 절구는 못 하고.)
겐 ᄈᆞᆺ아다근에 허젠 허민 날 불러게, 우리 큰어무니가.
(그래서 빻아다가 하려고 하면 날 불러, 우리 큰어머니가.)
조사자
막걸리 놩 부풀령 경은 안 허고?
(막걸리 넣어서 부풀려서 그렇게는 안 하고?)
제보자
그 막걸리 만드는 술떡.
(그 막걸리 만드는 술떡.)
우리 어무니도 잘헷주만은 우리 어무닌 족게 허는디 우리 큰어무닌 하영 헹 잘헤. 겐 나 헤마다 강 그 떡을 얻어먹고 불 ᄉᆞᆷ고. 하하하. 잘헌덴 허여, 우리 셋년은 불도 잘 ᄉᆞᆷ아. 연기도 안 나고 끈어지지도 안허고.
(우리 어머니도 잘했지만 우리 어머니는 작게 하는데 우리 큰어머니는 많이 해서 잘해. 그래서 나 해마다 가서 그 떡을 얻어먹고 불 때고. 하하하. 잘한다고 해, 우리 둘째딸는 불도 잘 때. 연기도 안 나고 끊기지도 않고.)
조사자
추억이다예, 진짜.
(추억이네요, 진짜.)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이번엔 들이예. 소는 어떻게 기릅니까?
(이번에는 들이요. 소는 어떻게 기릅니까?)
제보자
기르는 거야 뭐.
(기르는 거야 뭐.)
조사자
농사는 끝나고 이제 소로 감수다예.
(농사는 끝나고 이제 소로 갑니다.)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소는 어떻게 기릅니까?
(소는 어떻게 기릅니까?)
제보자
소는 겨울 뒈면은 집이 촐 헤당은에 그냥 촐 멕영 쭉 저 점심 때 뒈민 강 물 강 멕영 와이. ᄃᆞᆯ앙 강 물 멕영 왕 촐 주멍 조짚도 눌엇당 주곡 그냥 그 촐도 비엉 ᄆᆞᆯ리왕 무껑 눌엇당 빠 주곡, ᄒᆞ룰 ᄒᆞᆫ 다섯 번썩은 줨실 거라.
(소는 겨울 되면 집에 꼴 해다가 그냥 꼴 먹여서 쭉 저 점심 때 되면 가서 물 가서 먹여서 와. 데리고 가서 물 먹여서 와서 꼴 주면서 조짚도 가렸다가 주고 그냥 그 꼴도 베어서 말려서 묶어서 가렸다가 빼 주고, 하루 한 다섯 번씩은 주고 있을 거야.)
그렇지.
(그렇지.)
조사자
다섯 번?
(다섯 번?)
제보자
응. ᄒᆞᆫ 번은 조짚 주고 ᄒᆞᆫ 번은 그 풀 촐, 것ᄀᆞ라 쉐촐이엔 허여이. 쉐촐, 쉐촐 주곡.
(응. 한 번은 조짚 주고 한 번은 그 풀 꼴, 것보고 쇠꼴이라고 해. 쇠꼴, 쇠꼴 주고.)
조사자
물 먹이레 가 본 적도 잇어마씨?
(물 먹으러 가 본 적도 있어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여자덜도?
(여자들도?)
제보자
여자덜이 주로 주주게.
(여자들도 주로 주지.)
여자덜이 주고, 걸 멜 때고, 봄 나면은 또 봄 나면은 그 촐이 다 먹엉 없어. 없으면 쉐를 이제 멧 집 헹 어울렁은에이 들에 강 멕여 와. 낮이 강 풀 멕영은에이 ᄂᆞᆷ의 쉐덜이영 막 모앙게, 수눌엉 느 쉐 나 쉐 엇이 ᄒᆞᆫ 열 집 헤영 열 사람이 ᄒᆞ루썩 강, 경헤영 먹엉 어둑으민 집이 와. 메엇당 또 닐 ᄇᆞᆰ으민 또 멕이레 가. 딴 사람이.
(여자들이 주고, 걸 맬 때고, 봄 되면 또 봄 되면 그 꼴 다 먹어서 없어. 없으면 소를 이제 몇 집 해서 어울려서 들에 가서 먹여 와. 낮에 가서 풀 먹여서 남의 소들이랑 마구 모아서, 품앗이해서 너 소 나 소 없이 한 열 집 해서 열 사람이 하루씩 가서, 그래서 먹어서 어두우면 집에 와. 맸다가 또 내일 밝으면 또 먹이러 가. 딴 사람이.)
조사자
건 남자덜이 헷지예, 건?
(건 남자들이 했지요, 건?)
제보자
응. 남자덜이 대목 허지.
(응. 남자들이 주로 하지.)
남자덜이 주로 남자덜이 헷주기.
(남자들이 주로 남자들이 했지.)
남자덜이 대목 허지. 없는 집인 아이덜도 멕여 와. 나도 강, 나도 막 멕이레 다녀난.
(남자들이 주로 하지. 없는 집은 아이들도 먹여 와. 나도 가서, 나도 마구 먹이러 다녔었어.)
조사자
야, 대단허다예.
(야, 대단하네요.)
제보자
오빠가 일본 강 살고, 아버진 자꾸이 향교엘 많이 다녀. 향교, 향교에만 살아. 향교에만 살아, 아버지가. 게난 아버지 소 멕일 때가 벨로 엇엇어. 밤이 밤 자는 건 여름 나면은이 여름 나근에 그 조농사 다 끝나면 이제 산에 강 사름이 그 소 임제가 강 밤을 자. 밤 장 멕이면 뒷날은 딴 사름이 그 밤 잔 사름 조반을 싸다 줘. 그거 먹엉 오렌, 싸당 주민 그 조반 가졍근에 조반 주고 그 사람은 내려오곡, 조반 먹엉. 또 딴 사람이 그 멕이민 또 뒷날은 또 그추룩 헤. 경헨 그추룩 허당.
(오빠가 일본 가서 살고, 아버지는 자꾸 향교에를 많이 다녀. 향교, 향교에만 살아. 향교에만 살아, 아버지가. 그러니까 아버지 소 먹일 때가 별로 없었어. 밤에 밤 자는 건 여름 되면 여름 돼서 그 조농사 다 끝나면 이제 산에 가서 사람이 그 소 임자가 가서 밤을 자. 밤 자서 먹이면 뒷날은 딴 사람이 그 밤 잔 사람 조반을 싸다 줘. 그거 먹어서 오라고, 싸다가 주면 그 조반 가져서 조반 주고 그 사람은 내려오고, 조반 먹고. 또 딴 사람이 그 먹이면 또 뒷날은 또 그처럼 해. 그래서 그처럼 하다가.)
당번대로.
(당번대로.)
촐 비게, 촐 비게 뒈어이. 여름에 경 멕이당 보민 바깥에 그 촐 촐, 쉐촐, 촐을 헹 막 크게 헹 산에 헹 놔둔 거 이녁만썩 헷당, 촐 비게 뒈민 쉐를 아래 내려와. 촐 이제 빈 거 시껑 오젠게, 쉐로. 그때는 구루마가 잘 없어, 옛날엔. 쉐로만 시꺼와. 쉐영 ᄆᆞᆯ이영 헤영. ᄒᆞ꼼 잇어 가난에 구루마 잇어근에 구루마로 막 시꺼 오민 쉽곡 빨르곡 헌디 그 막 옛날엔 다 지어 오고 쉐로 시꺼 오고 경헨.
(꼴 베게, 꼴 베게 돼. 여름에 그렇게 먹이다가 보면 바깥에 그 꼴 꼴, 쇠꼴, 꼴을 해서 마구 크게 해서 산에 해서 놔둔 거 자기만큼씩 했다가, 꼴 베게 되면 소를 아래 내려와. 꼴 이제 벤 거 실어 오려고, 소로. 그때는 달구지가 잘 없어, 옛날에는. 소로만 실어와. 소랑 말이랑 해서. 조금 있어 가니까 달구지 있어서 달구지로 마구 실어 오면 쉽고 빠르고 하는데 그 아주 옛날엔 다 지어 오고 소로 실어 오고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