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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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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제보자
  • 으, 이 주 걸려.
  • (으, 이 주 걸려.)
조사자
  • 멧 사람이 집안 식구덜. 이 주나?
  • (몇 사람이 집안 식구들. 이 주나?)
제보자
  • 이 주 걸령 이 주 헤 놓민 그다음에는 집이 시꺼 왕 헤 가민.
  • (이 주 걸려서 이 주 해 놓으면 그다음에는 집에 실어 와서 해 가면.)
  • 날이나 좋아야 이 주에 허주.
  • (날이나 좋아야 이 주에 하지.)
  • 거저 이십 일 이상 걸려.
  • (거의 이십 일 이상 걸려.)
  • 이십 일 이상 걸려.
  • (이십 일 이상 걸려.)
  • 그 촐 다 끗내젠 허민.
  • (그 꼴 다 끝내려고 하면.)
조사자
  • 이십 일.
  • (이십 일.)
제보자
  • 촐 헐 때가 농촌에서 지일 힘든다게. 밧이 머니까 일찍 일어낭 밥허곡 가는 거 오는 거 그 시간이.
  • (꼴 할 때가 농촌에서 제일 힘든다. 밭이 머니까 일찍 일어나서 밥하고 가는 거 오는 거 그 시간이.)
조사자
  • 아이덜은 집이 그냥 ᄀᆞ만 놔두주만은.
  • (아이들은 집에 그냥 가만 놔두지만.)
제보자
  • 아이덜은, 그때 아이덜사 아이구, 먹는 거고 입는 거고 이제 거트민 거지도 것보담 낫게 헹 사는디.
  • (아이들은, 그때 아이덜이야 아이고, 먹는 거고 입는 거고 이제 같으면 거지도 것보다 낫게 해서 사는데.)
  • 그렇지.
  • (그렇지.)
  • 옛날사 무신 옷을 잘 ᄈᆞᆯ아 주카. 무신 이쁜 걸. 겐디 우리 어무니는 그건 허드라. 가을 들면은 저고리 치마ᄀᆞ슴을 딱 장에 강 상 와. 상 오민 우리 언니가 미리 시집을 갓어이.
  • (옛날에야 무슨 옷을 잘 빨아 줄까. 무슨 예쁜 걸.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그건 하더라. 가을 들면 저고리 치맛감을 딱 장에 가서 사서 와. 사서 오면 우리 언니가 미리 시집을 갔어.)
  • 으.
  • (으.)
  • 시집 미리.
  • (시집 미리.)
  • 인칙 가주게.
  • (일찍 가지.)
  • 열여덥에 시집을 가난 어머니가 허민 큰년아 옷ᄀᆞ슴 사 와시메 느 아시덜 옷 강 헤 줘 불라. 허민 성이 꼭 이리 끗동 놔. 이디, 이디 나 사진에도 잇언게. 끗동 놩 언니가 저고릴 성제 걸. 세 설, 세 설 차이로 동생 싯고 나 이시난게.
  • (열여덟에 시집을 가니까 어머니가 하면 큰딸아 옷감 사 왔으니까 너의 아우들 옷 가서 해 줘 버려라. 하면 형이 꼭 이리 끝동 놔. 여기, 여기 나 사진에도 있어. 끝동 놔서 언니가 저고리를 형제 걸. 세 살, 세 살 차이로 동생 있고 나 있으니까.)
  • 아, 언니가 강 헤 와?
  • (아, 언니가 가서 하고 와?)
  • 그렇지.
  • (그렇지.)
  • 또 아주바님은 시청에 다니고 허니까. 게난 그거 성 헤 준 저고리 멧 번 입어 봣어. 끗동 놓고 헹.
  • (또 아주버님은 시청에 다니고 하니까. 그러니까 그거 형 해 준 저고리 몇 번 입어 봤어. 끝동 놓고 해서.)
  • 난 우리 어무니가 다 헤 줘.
  • (난 우리 어머니가 다 해 줘.)
조사자
  • 어느 저를에예.
  • (어느 겨를에요.)
제보자
  • 끗동도 빨간 걸로 색동저고리.
  • (끝동도 빨간 걸로 색동저고리.)
조사자
  • 손도 베 먹고 허잖아예, 촐 베당?
  • (손도 베 먹고 하잖아요, 꼴 베다가?)
제보자
  • 비고말고게.
  • (베고말고.)
  • 게.
  • (그래.)
  • 거 서툰 사름은 많이 비지 또. 익숙은 사름은 경 아니 비는디. 손 비민 무신 약이 잇어, 아이고.
  • (거 서툰 사람은 많이 베지 또. 익숙은 사람은 그렇게 아니 베는데. 손 베면 무슨 약이 있어, 아이고.)
  • 촐밧에 나는 풀이 잇어.
  • (꼴밭에 나는 풀이 있어.)
  • ᄆᆞᆯ싸움고장이엔 헌 꼿이 있어, ᄆᆞᆯ싸움꼿. 이름이 ᄆᆞᆯ싸움꼿이라. 그것이 헤근에 영 영 비비민 ᄒᆞ꼼 민질민질허드라. 기민 요레 딱 부떠근에 메민 이렇게 영 빈 것이 ᄈᆞ짝 부터게. 물만 안 들이민 ᄒᆞᆫ 삼 일만 이시민. 나 그거 헹 굳혀난.
  • (제비꽃이라고 하는 꽃이 있어, 제비꽃. 이름이 제비꽃이야. 그것이 해서 이렇게 이렇게 비비면 조금 미끈미끈하더라. 그럼 요리 딱 붙어서 매면 이렇게 이렇게 빈 것이 빠짝 붙어. 물만 안 들이면 한 삼 일만 있으면. 나 그거 해서 굳혔었어.)
조사자
  • ᄆᆞᆯ싸움꼿. 쑥이 아니고예?
  • (제비꽃. 쑥이 아니고요?)
제보자
  • 쑥 아니고, ᄆᆞᆯ싸움꼿.
  • (쑥 아니고, 제비꽃.)
  • 쑥 아니.
  • (쑥 아니.)
  • 게 ᄆᆞᆯ싸움에 꼿도 싯고 썹이 잇어, 썹으로.
  • (그래 제비꽃에 꽃도 있고 잎이 있어, 잎으로.)
  • ᄆᆞᆯ싸움꼿 말앙 그.
  • (제비꽃 말고 그.)
  • 썹.
  • (잎.)
  • 또 그 약 쓰는 풀이 잇어.
  • (또 그 약 쓰는 풀이 있어.)
  • 난 ᄆᆞᆯ싸움꼿만 자꾸 헹 부쳐낫어. 우리 아부지가 그거 헤영 허렌 허여.
  • (난 제비꽃만 자꾸 해서 붙였었어. 우리 아버지가 그거 해서 하라고 해.)
조사자
  • 촐 벨 때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부지가 일 잘헤 가지고 뭐. 게믄 소 말 한 마리씩 키우는 만큼만 멧 번 져당 날르고 어머니는 누가 밥을 줬으며 또 누가 운반하고 저장하고?
  • (꼴 벨 때 얽힌 추억이나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버지가 일 잘해 가지고 뭐. 그럼 소 말 한 마리씩 키우는 만큼만 몇 번 져다가 나르고 어머니는 누가 밥을 줬으면 또 누가 운반하고 저장하고?)
제보자
  • 어머니도 ᄀᆞ찌, 촐 ᄀᆞ찌 헤. 아부지만 허는 게 아니고 식구가 다 강 헤. 아이덜도 따라강 막 소덜도 멕이곡 ᄒᆞᆫ디 강 촐 비민, 막 멀리 비민 막 날라 오고. 날라당 ᄒᆞᆫ 군데 헹 데며야 뒈, ᄒᆞᆫ 군데. 경허젠 허민 아이덜 시켜. 촐 빌 때 아이덜 ᄃᆞᆯ앙 가.
  • (어머니도 같이, 꼴 같이 해. 아버지만 하는 게 아니고 식구가 다 가서 해. 아이들도 따라가서 마구 소들도 먹이고 같이 가서 꼴 베면, 아주 멀리 베면 마구 날라 오고. 날라다가 한 군데 해서 쟁여야 돼, 한 군데. 그러려고 하면 아이들 시켜. 꼴 벨 때 아이들 데리고 가.)
  • 촐 무꺼 놓민 그거 날라. 날랑 모여 놔야 뒈기 때문에.
  • (꼴 묶어 놓으면 그거 날라. 날라서 모아 놔야 되기 때문에.)
  • 촐 비진 못헌 아이도 걸라 헤.
  • (꼴 베지는 못하는 아이도 가라 해.)
  • 아이덜도 필요허주게.
  • (아이들도 필요하지.)
  • 촐 무끌 거난 거 날르젠 빌어.
  • (꼴 묶을 거니까 거 나르려고 빌려.)
조사자
  • 점심을 어무니가 쌍 왕 먹고.
  • (점심을 어머니가 싸서 와서 먹고.)
제보자
  • 아침이 가멍 다.
  • (아침에 가면서 다.)
조사자
  • 가졍 가?
  • (가지고 가?)
제보자
  • 아침이 새벽 조반 헹 강 촐령 가야지.
  • (아침에 새벽 조반 해서 가서 차려서 가야지.)
  • 세 시만 뒈민 일어낭 밥헤. 세 시. 세 시만 뒈민 일어낭 밥 먹엉.
  • (세 시만 되면 일어나서 밥해. 세 시. 세 시만 되면 일어나서 밥 먹어서.)
  • 옛날 어른덜은 ᄌᆞᆷ도 영 못 자주게. ᄌᆞᆷ잘 시간이 어디 셔?
  • (옛날 어른들은 잠도 이렇게 못 자지. 잠잘 시간이 어디 있어?)
  • 그렇지.
  • (그렇지.)
  • 우리 웨삼촌 돌아가셔 부난.
  • (우리 외삼촌 돌아가셔 버리니까.)
조사자
  • 차롱에 밥 담고.
  • (채롱에 밥 담고.)
제보자
  • 으, 그때 옛날에 무신 장통이 잇어낫어이. 요만헌 장통, 사기로 헌 거. 우리 어머님네 보민. 영 ᄌᆞ룩도 영 잇어. 겐 그것에 ᄒᆞ꼼 요짝엔 뒌장 담곡 요짝에 마농장아찌 담곡 경헨 두껭이 ᄋᆢᆯ앙 두께에 덜어 놩 이디 놓고 이디 놓곡 헹 먹는 거 봐낫어. 경허고 또 그디 가민 우리 아부지가 그 멜순 잇잖아, 멜순.
  • (으, 그때 옛날에 무슨 ‘장통’이 있었어. 요만한 ‘장통’, 사기로 한 거. 우리 어머님네 보면. 이렇게 자루도 이렇게 있어. 그래서 그것에 조금 요쪽에는 된장 담고 요쪽에 마늘장아찌 담고 그래서 뚜껑 열어서 뚜껑에 덜어 놔서 여기 놓고 여기 놓고 해서 먹는 거 봤었어. 그리고 또 거기 가면 우리 아버지가 그 밀나물 있잖아, 밀나물.)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 촐 빌 때 가민 막 커근에 썹이 나와게. 그 썹에 순에 강 ᄐᆞᆮ아 와. 그 밧 엠에 신 거. 거 헹 쌈 싸 먹어. 그거 멧 번 먹는 거 봐난. 우리 아버지가.
  • (그 꼴 벨 때 가면 아주 커서 잎이 나와. 그 잎에 순에 가서 뜯어 와. 그 밭 옆에 있는 거. 거 해서 쌈 싸 먹어. 그거 몇 번 먹는 거 봤었어. 우리 아버지가.)
  • 아, 우린 먹넨 말은 들어도 먹어 보진 안헤난.
  • (아, 우린 먹는다는 말은 들어도 먹어 보지는 않았어.)
  • 멧 번 먹더라고. 우리도 안 먹은디 우리 아바진 막 먹어. 그 멜순 놩. 밧디 영 난 거 시민 ᄄᆞᆮ아 와.
  • (몇 번 먹더라고. 우리도 안 먹었는데 우리 아버진 마구 먹어. 그 밀나물 놔서. 밭에 이렇게 난 거 있으면 뜯어 와.)
  • 울 아부진 안 먹어.
  • (우리 아버진 안 먹어.)
조사자
  • 가을에?
  • (가을에?)
제보자
  • 아니, 촐 빌 때. 촐 빌 때 밧디서.
  • (아니, 꼴 벨 때. 꼴 벨 때 밭에서.)
조사자
  • 촐 빌 때가 구월덜, 가을 뒈는 거 아니?
  • (꼴 벨 때가 구월, 가을 되는 거 아니?)
제보자
  • 초가을이지. 초가을에. 게난 여기서 무신 상추나 ᄂᆞ물이나 가졍 강 싸먹지 안허고 그 멜, 것이 일름이 멜순이라이, 멜순. 그거 처음 나올 때도 그건 꺼꺼당 막 먹어.
  • (초가을이지. 초가을에. 그러니까 여기서 무슨 상추나 나물이나 가지고 가서 싸 먹지 않고 그 밀, 것이 이름이 밀나물이야, 밀나물. 그거 처음 나올 때도 그건 꺾어다가 마구 먹어.)
  • 겐 먹넨 말은 들어도 우린.
  • (그래서 먹는다는 말을 들어도 우린.)
조사자
  • 자리 군 거 이런 건 아예 생각도 못 허겠다예?
  • (자리 구운 거 이런 건 아예 생각도 못 하겠네요??)
제보자
  • 먹는 건 안 봐봣어.
  • (먹는 건 안 봤었어.)
  • 그거는이 어디 아래 ᄒᆞ꼼 잘사는 사름덜은 막 연기 나근에 냄새가 나. 구는 냄새가 나.
  • (그거는 어디 아래 조금 잘사는 사람들은 마구 연기 나서 냄새가 나. 굽는 냄새가 나.)
  • 아이 촐 빌 때 고등어 거튼 거 말려근에 아졍 강 궝 먹엇지.
  • (아이 꼴 벨 때 고등어 같은 거 말려서 가지고 가서 구워서 먹었지.)
  • 겐디 우리, 나 궝 먹어 보지 안헷어.
  • (그런데 우리, 나 구워서 먹어 보지 않았어.)
  • 우린 주로 구웡 먹엇어.
  • (우리는 주로 구워서 먹었어.)
  • 고기?
  • (고기?)
  • 으. 가을 들어 가민, 가을 들민 부두에 가근에가 우리 어무니가 가근에 ᄒᆞᆫ 바구니 강 사 와. 사근에 다 이제 잘랑.
  • (으. 가을 들어 가면, 가을 들면 부두에 가서 우리 어머니가 가서 한 바구니 가서 사 와. 사서 다 이제 잘라서.)
  • 부두꺼지 강?
  • (부두까지 가서?)
  • 으?
  • (으?)
  • 부두꺼지?
  • (부두까지?)
조사자
  • 부두 가야 싸니까.
  • (부두 가야 싸니까.)
제보자
  • 으, 그 옛날에도. 게근에게.
  • (으, 그 옛날에도. 그래서.)
조사자
  • 부두 배 맞췅, 시간 맞췅?
  • (부두 배 맞춰서, 시간 맞춰서?)
제보자
  • 으. 경헤근에게 짤라근에 손 봐근에 소금 헤근에게 이제 말리곡 이제 항아리에 젓 담아 놧다근에게 촐 헐 때민 그거 먹주게. 촐 헐 때민 그거 이제 ᄒᆞ나 아졍 가근에게 이제. 난 어리니까 촐 베진 못허고 허니까 강 소 강 낮이 강 물 멕이고 소 저디 나가는 거 보렌 헹 그거 보고 경헤영 그런 식으로만 헷주게.
  • (으, 그래서 잘라서 손 봐서 소금 해서 이제 말리고 이제 항아리에 젓 담가 놨다가 꼴 할 때면 그거 먹지. 꼴 할 때면 그거 이제 하나 가지고 가서 이제. 난 어리니까 꼴 베진 못하고 하니까 가서 소 가서 낮에 가서 물 먹이고 소 저기 나가는 거 보라고 해서 그거 보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만 했지.)
  • 잘살앗네. 우리도이 우리 큰어무닌 손이 커근에 그 고기 장시 해벤서 오민이 고기 장시 탁, 원 많이 사 와. 무신거사 왐신디 그냥 비와. 비와근에 빈 구덕에 어떤 때는 드러 ᄊᆞᆯ도 지영 보내고 웨상헷다근에 뭐 콩이나 ᄑᆞᆺ이나 나면은 그냥 오면은 ᄒᆞᆫ 짐 지와 불어. 그 고깃갑으로. 경 우리 큰어무닌 경헌덴 소문난 어른이라.
  • (잘살았네. 우리도 우리 큰어머닌 손이 커서 그 고기 장수 해변에서 오면 고기 장수 탁, 원 많이 사 와. 뭐가 오는지 그냥 부어. 부어서 빈 바구니에 어떤 때는 들이 쌀도 지어 보내고 외상했다가 뭐 콩이나 팥이나 나면 그냥 오면 한 짐 지워 버려. 그 고깃값으로. 그렇게 우리 큰어머니는 그런다고 소문난 어른이야.)
  • 우리 할무니가 경헤낫젠 허메. 우리 할무니가.
  • (우리 할머니가 그랬었다고 해. 우리 할머니가.)
  • 구덕을 그냥 비와 불어. 아, 경허민 나 가시민 고기 ᄒᆞᆫ 마리씩 줘.
  • (바구니를 그냥 부어 버려. 아, 그러면 내가 갔으면 고기 한 마리씩 줘.)
  • 게난 우리.
  • (그러니까 우리.)
  • 셋년아, 이거 가졍 가근에 궝 먹으라, 경. 여분이 많으니까.
  • (둘째야, 이거 가지고 가서 구워서 먹어라, 그렇게. 여분이 많으니까.)
  • 우리 어릴 때 할마니네 집 가민 꼭 고기반찬 잇주.
  • (우리 어릴 때 할머니네 집 가면 꼭 고기반찬 있지.)
  • 우리 큰어무니 경헤게.
  • (우리 큰어머니 그래.)
  • 반찬 엇은 밥을 안 먹더라.
  • (반찬 없는 밥을 안 먹더라.)
  • 겐 고기 장시가 단골이 잇어, 단골.
  • (그래서 고기 장수가 단골이 있어, 단골.)
조사자
  • 아부지가 잇이난.
  • (아버지가 있으니까.)
제보자
  • 겐데 우리 어무닌 경 고기 헹 먹는 걸 나가 못 봐봣어.
  •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그렇게 고기 해서 먹는 걸 내가 못 봤었어.)
  • 우린 팔월 나민 촐 헐 때 먹젠 미리 강 사당 다 헹 놔두더라고.
  • (우리는 팔월 되면 꼴 할 때 먹으려고 미리 가서 사다가 다 해서 놔두더라고.)
  • 그 무시거 헌 걸 나가 먹어 봔.
  • (그 뭐 한 걸 내가 먹어 봤어.)
조사자
  • 메칠 걸쳥 빕니까, 촐은?
  • (며칠 걸쳐서 벱니까, 꼴은?)
제보자
  • ᄒᆞᆫ 십오 일 걸려이.
  • (한 십오 일 걸려.)
  • 십오 일 걸려.
  • (십오 일 걸려.)
조사자
  • 아, 베는 것만?
  • (아, 베는 것만?)
제보자
  • 이 주. 이 주 걸려.
  • (이 주. 이 주 걸려.)
조사자
  • 그자락?
  • (그만큼?)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다음은예, 땔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삭다리, 뭐 이런 거 잇지예?
  • (그다음은요, 땔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삭정이, 뭐 이런 거 있지요?)
제보자
  • 삭다린 나무 삭은 거 보고 삭다리라고 허거든.
  • (삭정이는 나무 삭은 거 보고 삭정이라고 하거든.)
  • 삭다리 그 시절에 허는 사람은이 일 막 없는 사람게. 집이 한걸리 잇는 사람은 삭다리 허레 산에 가. 우리 동네 삭다리 허는 사람이 ○○네 어멍허고 ○○ 어멍 두 사람뿐이야.
  • (삭정이 그 시절에 하는 사람은 일 막 없는 사람. 집에 한가하게 있는 사람은 삭정이 하러 산에 가. 우리 동네 삭정이 하는 사람이 ○○네 어머니하고 ○○ 어머니 두 사람뿐이야.)
조사자
  • 맞아. 다 큰 세간 살믄 삭다리 헐 시간이 없어. 남편이 이신, 딱 그디는 홀어멍이라. 홀어멍이니까 일본 강 남편들 죽엉 와 부난.
  • (맞아. 다 큰 세간 살면 삭정이 할 시간이 없어. 남편이 있는, 딱 거기는 홀어머니야. 홀어머니이니까 일본 가서 남편들 죽어서 와 버리니까.)
제보자
  • 소 안 메곡 허는 게.
  • (소 안 매고 하는 게.)
  • 나 고사리 꺼끄당 보민 그 둘만 무시거 영 졍은에 삭다리 허레 감서. 겐 내창에 들어가. 겐 그 삭다리 헌 건 자기대로 ᄆᆞᆯ랑 죽은 낭이지.
  • (나 고사리 꺾다가 보면 그 둘만 뭐 이렇게 져서 삭정이 하러 가고 있어. 그래서 내에 들어가. 그래서 그 삭정이 한 건 자기대로 말라서 죽은 나무지.)
  • 으, 삭은 낭.
  • (으, 삭은 나무.)
  • 그거 꺼껑은에 집이 져 오민 진짜 보기도 좋고 불 ᄉᆞᆷ기도 좋곡이. 연기도 안 나고. 불 ᄉᆞᆷ아 나민이 그거 영 그디서 고기도 구워 먹고.
  • (그거 꺾어서 집에 져 오면 진짜 보기도 좋고 불 때기도 좋고. 연기도 안 나고. 불 때고 나면 그거 이렇게 거기서 고기도 구워 먹고.)
조사자
  • 잉겅으로?
  • (잉걸로?)
제보자
  • 잉겅으로.
  • (잉걸로.)
  • 잉걸로 겐 우리 동넨 그 두 어른만 삭다릴 허는 걸 봣어. 딴 사람은이 소 질루지, 농ᄉᆞ허지, 남편 이시믄 삭다린 한걸헤사 헤 오지게.
  • (잉걸로 그래서 우리 동네는 그 두 어른만 삭정이를 하는 걸 봤어. 딴 사람은 소 기르지, 농사하지, 남편 있으면 삭정이는 한가해야 해 오지.)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굴묵은 뭘로 짇어마씀?
  • (‘굴묵’은 뭘로 때요?)
제보자
  • ᄀᆞ시락.
  • (까끄라기.)
  • ᄀᆞ시락. 경헨 ᄀᆞ시락 나오는디, ᄒᆞ꼼 멩심허민이 ᄆᆞᆯ똥을 줏어 와. 우린 ᄆᆞᆯ을 강은에 밤인 메주게. 촐 그르에 강 줄 이만이 줄 헹 강 메민 우리 어머니 ᄆᆞᆯ 가지레 갈 땐 ᄀᆞᆯ체 가졍 가. ᄀᆞᆯ체가 잇어. 그 ᄀᆞᆯ체로 ᄒᆞ나 강 줏어당 줏엉은에 ᄆᆞᆯ리곡 ᄆᆞᆯ리곡 허면은 막 불어낭 많지게. 막 많앙은에 ᄀᆞ시락에 써꺼근에.
  • (까끄라기. 그래서 까끄라기 나오는데, 조금 명심하면서 말똥을 주워 와. 우린 말을 가서 밤엔 매지. 꼴 그루에 가서 줄 이만큼 줄 해서 가서 매면 우리 어머니 말 가지러 갈 때는 삼태기 가지고 가. 삼태기가 있어. 그 삼태기로 하나 가서 주워다가 주워서 말리고 말리고 하면 아주 불어나서 많지. 아주 많아서 까끄라기에 섞어서.)
  • 서꺼근에게.
  • (섞어서.)
  • 그 굴묵을 때면은 그추룩 따시고 오래 가곡.
  • (그 ‘굴묵’을 때면 그처럼 따뜻하고 오래 가고.)
조사자
  • ᄆᆞᆯ똥만마씨? 소똥은?
  • (말똥만요? 소똥은?)
제보자
  • 소똥은 무랑헹은에 ᄆᆞᆯ리기가 힘들어.
  • (소똥은 물컹해서 말리기가 힘들어.)
  • 두껍고 허난 잘 ᄆᆞᆯ르지 안허여.
  • (두껍고 하니까 잘 마르지 않아.)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발로도 헹 ᄋᆢᇁ더레 놧당은에 ᄆᆞᆯ르민 가져가. 딴 사름은 벨로 허는디 그 삼촌은 똑 경 그냥 안 넘어가. 똥을 싸민 어떤 쉐는이 ᄒᆞᆫ 밧디 싸민 이만이 영 커게. 크민 ᄒᆞ꼼 ᄆᆞᆯ라 가민 영허민 뒤집어져. 겡 헨 ᄆᆞᆯ리민 가져가, 집에. 그 삼춘 자꾸 경헤. 또 도남이 ᄒᆞ꼼 헤변 아니가게. 헤변에 살아나니까.
  • (발로도 해서 옆으로 놨다가 마르면 가져가. 딴 사람은 별로 하는데 그 삼촌은 똑 그렇게 그냥 안 넘어가. 똥을 싸면 어떤 소는 한 군데 싸면 이만큼 이렇게 커. 크면 조금 말라 가면 이러면 뒤집을 수 있어. 그렇게 해서 마르면 가져가, 집에. 그 삼촌 자꾸 그래. 또 도남이 조금 해변 아니니. 해변에 살았었으니까.)
조사자
  • 삼촌넨 소똥은 안 허고 말똥은 헷다?
  • (삼촌네는 소똥은 안 하고 말똥은 했다?)
제보자
  • 우리는 말 질루니까. 이녁 말똥 강 줏엉 오민 실컷 헤.
  • (우리는 말 기르니까. 자기 말똥 가서 주워 오면 실컷 해.)
  • 이녁 말 아니라도 ᄂᆞᆷ이 말덜이라도 가을 들엉 가을 끗에는 가을 곡석덜.
  • (자기 말 아니어도 남의 말들이라도 가을 들어서 가을 끝에는 가을 곡식들.)
  • 게난 우린 일력 안 벌려도.
  • (그러니까 우린 일력 안 벌여도.)
조사자
  • 똥 줏으레 가 봣수꽈?
  • (똥 주우러 가 봤었습니까?)
제보자
  • 으, 밤에 영 놩 내불주게. 밧 ᄒᆞ나에 모아근에게 그레 놩은에게 이 돌담덜 이시니까. 경 나가지 못허게 영 에왕 놔두민 밤에 그디서 먹으멍 살렌.
  • (으, 밤에 이렇게 놔서 내버리지. 밭 하나에 모아서 그리 놔서 이 돌담들 있으니까. 그렇게 나가지 못하게 이렇게 에워서 놔두면 밤에 거기서 먹으면서 살라고.)
  • ᄒᆞᆫ ᄆᆞᆯ 멧 ᄆᆞ리 헹.
  • (한 말 몇 마리 해서.)
  • 멧 ᄆᆞ리 헹 놔두민 새벡이 아침에. 아메도 그자 ᄆᆞᆯ똥 보일둥 말둥 허게 뒈면은 어머니가 막 일어낭 강 어느 밧디 ᄆᆞᆯ똥 줏어 오렌 헤근에게. 경 나 경 강 똥 줏어근에 그 밧 에염에 널어뒁 그 촐밧디 촐 헤난 밧디 강 널어뒁 오곡 헤낫어.
  • (몇 마리 해서 놔두면 새벽에 아침에. 아무래도 그저 말똥 보일락 말락 하게 되면 어머니가 막 일어나서 가서 어느 밭에 말똥 주어 오라고 해서. 그렇게 내가 그렇게 가서 똥 주워다가 그 밭 옆에 널어둬서 그 꼴밭 꼴 했던 밭에 가서 널어둬서 오고 했었어.)
조사자
  • 주인은 뭐렌 안 허여?
  • (주인은 뭐라고 안 해?)
제보자
  • 응. 뭐렌 허진 안허여.
  • (응. 뭐라고 하지 않아.)
  • 아니, 이녁 못 허민이 강 줏어 불어도 욕은 못헤. 이녁이 게으르니까 늦인 거지. 인칙 가근에 줏어.
  • (아니, 자기 못 하면 가서 주워 버려도 욕은 못해. 자기가 게으르니까 늦은 거지. 일찍 가서 주워.)
  • ᄆᆞ녀 줏어 오는 사름이 임제라.
  • (먼저 주워 오는 사람이 임자야.)
  • 그때는 다 경 헤.
  • (그때는 다 그렇게 해.)
조사자
  • ᄆᆞᆯ리는 것이 촐밧테 강 ᄆᆞᆯ렷다는 거?
  • (말리는 것이 꼴밭에 가서 말렸다는 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집이서 냄새나난?
  • (집에서 냄새나니까?)
제보자
  • 으.
  • (으.)
  • 그디서 ᄆᆞᆯ리민게 가져오기도 힘 안 들곡이 ᄆᆞᆯ리민 게볍고게.
  • (거기서 말리면 가져오기도 힘 안 들고 말리면 가볍고.)
  • 응. 젖을 땐 ᄆᆞ르지 않을 땐 막 무겁주게. 얼마 못 져 와.
  • (응. 젖을 땐 마르지 않을 땐 아주 무겁지. 얼마 못 져 와.)
조사자
  • 야, 진짜.
  • (아, 진짜.)
제보자
  • 에이고, 옛날에 살아난 생각허민 첨.
  • (에이고, 옛날에 살았던 생각하면 참.)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그믄 솔가리 걷기, 솔입 허레 가 본 적은 잇수과?
  • (그럼 솔가리 그러모으기, 솔잎 하러 가 본 적은 있습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것도 굴묵 때고 지들커 저기 뭐 허젠?
  • (것도 ‘굴묵’ 때고 땔감 저기 뭐 하려고?)
제보자
  • 응.
  • (응.)
  • 솔입 헤근에, 솔입 ᄒᆞ는 글겡이가 있어.
  • (솔잎 해서, 솔잎 하는 갈퀴가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만이헌 거 알지? 영 박박 긁엉은에 막 헹 모여 놩은에 배 영 헨 세 갤 놔이. 요만썩 헹 세 개 놩, 이렇게 이렇게 놩은에 딱 무껑 걸 두 뭇 헹, 나도 거 두 개 졍은에, 하나 졍 이디 갓다 놔뒁 저만이 강 또 하나 지고. ᄒᆞᆫ꺼번에 못 져 오주게. 두 뭇 허민.
  • (이만한 거 알지? 이렇게 박박 긁어서 마구 해서 모여 놔서 바 이렇게 해서 세 개를 놔. 요만큼씩 해서 세 개 놔, 이렇게 이렇게 놔서 딱 묶어서 걸 두 뭇 해서, 나도 거 두 개 져서, 하나 져서 여기 갔다 놔두고 저만큼 가서 또 하나 지고. 한꺼번에 못 져 오지. 두 뭇 하면.)
  • 이만이 헤 논난게.
  • (이만큼 해 놓으니까.)
  • 게난 막 조니까. 그거 어떵헹 바람 불어난 디 가민 막 소나무 아래 그냥 그 솔입이 그냥 벌겅케 떨어져. 게민 긁당 보민 잘도 많아. 경 많으민.
  • (그러니까 아주 좋으니까. 그거 어떡해서 바람 불었던 데 가면 마구 소나무 아래 그냥 그 솔가리가 그냥 벌겋게 떨어져. 그럼 긁다가 보면 아주 많아. 그렇게 많으면.)
  • 솔입이 불을 때기도 좋아.
  • (솔가리가 불을 때기도 좋아.)
  • 연기도 안 나고.
  • (연기도 안 나고.)
조사자
  • 어느 오름?
  • (어느 오름?)
제보자
  • 그냥 우에 가민 소낭 밧디 많아. 것도이 영 긁어난 디가 긁기 좋아. 자갈도 엇곡이. 그 처음에 허젠 허민 돌멩이 잇엉 막 걸령.
  • (그냥 위에 가면 소나무 밭이 많아. 것도 이렇게 긁었던 데가 긁기 좋아. 자갈도 없고. 그 처음에 하려고 하면 돌멩이 있어서 마구 걸려서.)
  • 돌멩이 이신 디도 넝쿨 이신 디도 못 긁어. 글겡이 걸령.
  • (돌멩이 있는 데도 넝쿨 있는 데도 못 긁어. 갈퀴 걸려서.)
  • 게난 자꾸 헤난 디사. 헤난 딘 떨어져도 걷기가 좋아.
  • (그러니까 자꾸 했던 데야. 했던 데는 떨어져도 그러모으기가 좋다.)
조사자
  • 벗덜 헹 멧 명 같이 가지예?
  • (벗들 해서 몇 명 같이 가지요?)
제보자
  • 으, 같이도 갈 수도 있고.
  • (으, 같이도 갈 수도 있고.)
조사자
  • 혼자는 무섭지 안헤?
  • (혼자는 무섭지 않아?)
제보자
  • 옛날엔 경 무서운 사름이 벨로 없어.
  • (옛날엔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 별로 없어.)
조사자
  • 어머니영은 안 가고?
  • (어머니와는 안 가고?)
제보자
  • 어머니는 딴 일 허곡 그냥.
  • (어머니는 딴 일 하고 그냥.)
  • 아이고, 어머니 집잇일도 바빵 ᄉᆞ못.
  • (아이고, 어머니 집안일도 바빠서 사뭇.)
  • 딴 일 허곡 그냥. 허ᄀᆞ정 허믄 강 허여 오는 거주. 벨로 헤 오젠 헌 거 안 닮아, 어무니가.
  • (딴 일 하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가서 해 오는 거지. 별로 해 오려고 한 거 안 같아, 어머니가.)
  • 헤여 오렌 헌 거 누게가 헤 오렌 허나게. 그냥.
  • (해 오라고 한 거 누가 해 오라고 하니. 그냥.)
  • 허렌 안 헤도 우린 헤엿거든. 가카, 경헤영 멧이 강.
  • (하라고 안 해도 우린 했거든. 갈까, 그래서 몇이 가서.)
  • 아이구, 난 맏딸이기 때문에, 나가 그런 거고 저런 거고 안 헤 오민 헤 올 사름도 없어. 게난 주로 그런 것도 헤 오곡.
  • (아이고, 난 맏딸이기 때문에, 내가 그런 거고 저런 거고 안 해 오면 해 올 사람도 없어. 그러니까 주로 그런 것도 해 오고.)
  • 난이 ○○허고 ○○영만 가난. 솔입, 솔똥, 솔똥. 솔똥 낭에 가민 흔들고 따고 경헹 떨어추와은에 그거 가멩이가 얼마 안 들어.
  • (난 ○○하고 ○○랑만 갔었어. 솔가리, 솔방울, 솔방울. 솔방울 나무에 가면 흔들고 따고 그래서 떨어뜨려서 그거 가마니가 얼마 안 들어.)
  • 얼마 안 들어.
  • (얼마 안 들어.)
  • 가멩이 ᄒᆞ나만 지민 너무 게벼와게.
  • (가마니 하나만 지면 너무 가벼워.)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무게가 엇은 거난.
  • (무게가 없는 거니까.)
  • 게벼와. 게민 푸대 가져강 푸대에 놩 그 푸대 우이 놩 졍 와난 기억이 나. 우리 ○○영 ○○엔 헌 아인 동갑이라. 동갑이난 ᄒᆞ꼼 허민, 우리 솔똥 줏이레 가카? 응, 가자. 겐 우리는 필요 셔도이 ○○는 허나 마나 헤. 그디 가까우난이 그 하르부지가 막 잘헤 와. 그런 거.
  • (가벼워. 그럼 부대 가져가서 부대에 넣어서 그 부대 위에 놔서 져서 왔던 기억이 나. 우리 ○○랑 ○○라고 하는 아인 동갑이야. 동갑이니까 조금 하면, 우리 솔가리 주우러 갈까? 응, 가자. 그래서 우리는 필요 있어도 ○○는 하나 마나 해. 거기 가까우니까 그 할아버지가 아주 잘해 와. 그런 거.)
  • 으, 맞아.
  • (으, 맞아.)
  • 뭘 그냥 벨로 헤 오렌 안 헤도 벗 ᄇᆞᄅᆞᆷ에 가.
  • (뭘 그냥 별로 해 오라고 안 해도 벗 바람에 가.)
  • 으, 경헷주.
  • (으, 그랬지.)
  • 열인 경 벨로 부모네가 헤여 오나 마나. 많이 잇는 디게.
  • (열이는 그렇게 별로 부모네가 해 오나 마나. 많이 있는 데.)
  • 땔감 허레 뎅겨 보지, 가인 벨로 안 헷어.
  • (땔감 하러 다녀 보지, 걔는 별로 안 했어.)
  • 겐 우리 ᄇᆞᄅᆞᆷ에 간 거라.
  • (그래서 우리 바람에 간 거야.)
조사자
  • 밥헐 때 그걸 씁니까, 굴묵 짇을 때?
  • (밥할 때 그걸 씁니까, ‘굴묵’ 땔 때?)
제보자
  • 굴묵 짇을 때 잘도 좋아.
  • (‘굴묵’ 땔 때 아주 좋아.)
  • 솔똥은 굴묵 지들 때가 막 좋아. 굴묵 때는 게.
  • (솔방울은 ‘굴묵’ 땔 때가 아주 좋아. ‘굴묵’ 때는 게.)
  • 막 방이 막 와삭와삭 뜨거와. 장판이 막 카, 이만이.
  • (아주 방이 아주 후끈후끈 뜨거워. 장판이 마구 타, 이만큼.)
  • 굴묵 때는 게 좋아.
  • (‘굴묵’ 때는 게 좋아.)
  • 게민 막 요도 앗아 불고.
  • (그럼 마구 요도 가져 버리고.)
조사자
  • 가스 쓰멍 지금 다 지천으로 널려 잇고 소나무를 지금 다 짤라 부는.
  • (가스 쓰면서 지금 다 지천으로 널려 있고 소나무를 지금 다 잘라 버리는.)
제보자
  • 게난 사람이 얼마나 못 젼뎡, 놀지 안헤영 이제는 ᄉᆞ뭇.
  • (그러니까 사람이 얼마나 못 견뎌서, 놀지 않고 이제는 사뭇.)
  • 아이구, 그때 시절에사.
  • (아이고, 그때 시절에야.)
조사자
  • 버릴 게 하나 엇어다예, 진짜?
  • (버릴 게 하나 없었네요, 진짜?)
제보자
  • 이제난 ᄒᆞ꼼 늦게 컷지. 옛날엔 막 쪽아난. 게난 막 ᄀᆞᆯ아. 저딘 큰년도 족은년도 큰디 셋년만 일 막 하영 헤 부난. 우리 오빠가 일본서 완이 날ᄀᆞ라 물도 막 질어 오지 말렌. 족은년보단 족으켄 막.
  • (이제니까 조금 늦게 컸지. 옛날엔 아주 작았었어. 그러니까 마구 말해. 저긴 큰딸도 작은딸도 큰데 둘째 딸만 일 막 많이 해 버리니까. 우리 오빠가 일본에서 와서 나보고 물도 마구 길어 오지 말라고. 작은딸보다 작겠다고 마구.)
조사자
  • 뭐 허켄?
  • (뭐 하겠다고?)
제보자
  • 족은년보단, 시나 알에 동생.
  • (작은딸보다, 셋이나 아래 동생.)
  • 밑에 동생보다 작으켄.
  • (밑에 동생보다 작겠다고.)
조사자
  • 게남지?
  • (‘게남지’?)
제보자
  • 게남절.
  • (‘게남절’.)
조사자
  • 게남절?
  • (‘게남절’?)
제보자
  • 으.
  • (으.)
  • 도평 우에 게남절이엔, 헌 디가 잇주게.
  • (도평 위에 ‘게남절’이라고, 하는 데가 있지.)
  • 절도 싯고 나는 물이 있어, 그디. 게민 그 물 강 질레 가게.
  • (절도 있고 나는 물이 있어, 거기. 그럼 그 물 가서 길러 가.)
조사자
  • 지금 엇어져신가?
  • (지금 없어졌나요?)
제보자
  • 이제도 잇언게.
  • (이제도 있더라.)
  • 지금도 실 거라.
  • (지금도 있을 거야.)
  • 그 물 잇어. 나 어떵헹 거 봐신고 허난이. 가 보난 싯더라. 그디 집도 ᄒᆞᆫ 채 짓엉 싯고이. 게남절이엔 헌 디.
  • (그 물 있어. 나 어떡해서 거 봤는가 하니까. 가 보니까 있더라. 거기 집도 한 채 지어서 있고. ‘게남절’이라고 하는 데.)
조사자
  • 도평마씨?
  • (도평요?)
제보자
  • 도평 우에, 도평 아주 우에라.
  • (도평 위에, 도평 아주 위에야.)
조사자
  • 게난 거기까지 강 물을 질엉, 노형 사람덜이 물을.
  • (그러니까 거기까지 가서 물을 길어서, 노형 사람들이 물을.)
제보자
  • 으, 으.
  • (으, 으.)
조사자
  • 허벅에 질엉 먹엇다는 거마씨?
  • (‘허벅’에 길어서 먹었다는 거요?)
제보자
  • 영 ᄀᆞ물 때는 물이 여기 없어. 물통에 물이 딱 말라.
  • (이렇게 가물 때는 물이 여기 없어. 물통에 물이 딱 말라.)
조사자
  • 대바지렌 헙니까?
  • (‘대바지’라고 합니까?)
제보자
  • 대바지엔 허메. 그걸 강 졍 와.
  • (‘대바지’라고 해. 그걸 가서 지고 와.)
  • 허벅보다 작은 게 이만이.
  • (‘허벅’보다 작은 게 이만큼.)
  • 허벅 버쳐. 허벅 버쳥 못 져 와.
  • (‘허벅’ 부쳐. ‘허벅’ 부쳐서 못 져 와.)
  • 그거 두 개 놔야 허벅으로 하나 뒈주게.
  • (그거 두 개 놔야 ‘허벅’으로 하나 되지.)
조사자
  • 소바지 뭐꽈?
  • (소바지 뭡니까?)
제보자
  • 대바지, 대바지.
  • (‘대바지’, ‘대바지’.)
조사자
  • 대바지도 잇고 소바지도 잇수꽈?
  • (‘대바지’도 있고 소바지도 있습니까?)
제보자
  • 소바지 아니. 대바지.
  • (소바지 아니. ‘대바지’.)
조사자
  • 어떤 사름 젊은 아이가 경 ᄀᆞᆮ는디.
  • (어떤 사람 젊은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데.)
제보자
  • 소바지 아니. 대바지.
  • (소바지 아니. ‘대바지’.)
조사자
  • 대바지.
  • (‘대바지’.)
제보자
  • 게난 우리 오빠 그때 일본서 온 땐디 족은년안티 가렌 헹 셋년이랑 보내지 맙서. 어무님ᄀᆞ라 경 ᄀᆞᆯ아. 족은년은 도망 뎅경 경 ᄌᆞᆫ일을 허젠을 안 헤, 또.
  • (그러니까 우리 오빠 그때 일본에서 온 때인데 작은딸에게 가라고 하고 둘째는 보내지 마세요. 어머님에게 그렇게 말해. 작은딸은 도망 다녀서 그렇게 잔일을 하려고를 안 해, 또.)
  • 으, 맞다게.
  • (으, 맞다.)
  • 놀레만 돌아뎅겨 불어.
  • (놀러만 돌아다녀 버려.)
  • 으.
  • (으.)
조사자
  • 그 족은년은 어디 살암수꽈?
  • (그 작은딸은 어디 살고 있습니까?)
제보자
  • 하하하. 경 어릴 때 ᄌᆞᆫ일 허지 안헹 막 도망 뎅겨 불언이. 겐 나는 집인일 영 헤 가난. 일도, 웨정 때 일도 허레 우리 아부지가 일허레 보내민 우리 육촌오빠 ○○이 오라바님이 십장 헐 때라이. 어떵 허느니? 나 일 못허난 느가 영헹 ᄀᆞ찌 일허라게. 웨정 때 그 군인덜 남주봉 오랑 막 굴 팔 때난.
  • (하하하. 그렇게 어릴 때 잔일 하지 않고 마구 도망 다녀 버렸어. 그래서 나는 집안일 이렇게 해 가니까. 일도, 왜정 때 일도 하러 우리 아버지가 일하러 보내면 우리 육촌 오빠 ○○이 오라버님이 십장 할 때야. 어떻게 하니? 나 일 못하니까 네가 이렇게 같이 일해라. 왜정 때 그 군인들 ‘남주봉’ 와서 마구 굴 팔 때니까.)
  • 굴 팔 때.
  • (굴 팔 때.)
  • 게난 가믄 우리 그 육촌 오빠가 셋년 보냅서게. 날ᄀᆞ라이 족아부난 족은년이엔게. 자이 셋년 아니가. 양? 히히히 육촌 오빠가 양? 영 봐레멍, ᄎᆞᆷ 맞구나게. 얼굴 봥. 지레 족으난이 족은년 보냅센. 아부지ᄀᆞ라. 아, 나 거 잊어불지 안헤게. 셋년 보냅서게. 가근에 나가 강 자꾸 가렌 헴젠 아부지ᄀᆞ라 경 헤가난. 기여 걸라, 강 조케ᄀᆞ라 ᄀᆞᆯ아사켜.
  • (그러니까 가면 우리 그 육촌 오빠가 둘째 보내세요. 나보고 작으니까 작은딸이라고. 쟤 둘째 아니냐. 예? 히히히 육촌 오빠가 예? 이렇게 보면서, 참 맞구나. 얼굴 보고. 키 작으니까 작은딸 보내세요. 아버지에게. 아, 나 거 잊어버리지 않아. 둘째 보내세요. 가서 내가 가서 자꾸 가라고 한다고 아버지에게 그렇게 해가니까. 그래 가자, 가서 조카보고 말해야겠어.)
조사자
  • 아이구, 족은년은 키 커마씀?
  • (아이고, 작은딸은 키 커요?)
제보자
  • 족아, 나보다.
  • (작아, 나보다.)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야이가 늦엉 컷주게.
  • (얘가 늦어서 컸지.)
  • 늦게 컹게.
  • (늦게 컸어.)
조사자
  • 신기하다예.
  • (신기하네요.)
제보자
  • 으, 늦엉 컨.
  • (으, 늦어서 컸어.)
  • 나보다 쪼금 족아. 많인 안 족고, 몸도 나아. 나보다 훌쩍.
  • (나보다 조금 작아. 많이는 안 작고, 몸도 나아. 나보자 훌쩍.)
  • 몸도 뚱뚱허곡.
  • (몸도 뚱뚱하고.)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게믄 나무도 헤 봣수과?
  • (그럼 나무도 해 봤습니까?)
제보자
  • 나무도 헤 봤주게.
  • (나무도 해 봤지.)
조사자
  • 도끼 헤근에 나무는 못 허지, 여자들은.
  • (도끼 해서 나무는 못 하지, 여자들은.)
제보자
  • 나데로 낭 잘 깨지지게.
  • (‘나데’로 나무 잘 깰 수 있지.)
  • 게난 ○○ 어멍이 걸 잘헤. 게난 ○○ 어멍 허는 거 봥 우리도 ᄒᆞ꼼 훍은 나무는 경 헤. 이거 딱 놩은에 일로 ᄒᆞᆫ번 일로 ᄒᆞᆫ번 두드리민 이것이 쭉쭉 내려오민 이것이 두 개 딱 갈라져게.
  • (그러니까 ○○ 어머니 걸 잘해. 그러니까 ○○ 어머니 하는 거 봐서 우리도 조금 굵은 나무는 그렇게 해. 이거 딱 놔서 이리로 한번 이리로 한번 두드리면 이것이 쭉쭉 내려오면 이것이 두 개 딱 갈라져.)
조사자
  • 남자가 헤야 뒈는디 남자 엇이믄 여자덜이 헷다는 거다예?
  • (남자가 해야 되는데 남자 없으면 여자들이 했다는 거네요?)
제보자
  • 겐디 그거는 땔나무니까게. 땔나무가 아니고 ᄑᆞᆯ앗지. ᄑᆞᆯ아. 졍 강 ᄑᆞᆯ아.
  • (그런데 그거는 땔나무니까. 땔나무가 아니고 팔았지. 팔아. 지고 가서 팔아.)
조사자
  • 헤 봣수꽈?
  • (해 봤습니까?)
제보자
  • 난 그거 졍 강 ᄑᆞᆯ아 보진 안헤신디 나가 헤 오민, 경 하영 허진 안헌디 우리 어머니가 멧 번 강 ᄑᆞᆯ아 왓어. ᄑᆞᆯ아당 돈 날 줘.
  • (난 그거 지고 가서 팔아 보진 않았는데 내가 해 오면,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는데 우리 어머니가 몇 번 가서 팔아 왔어. 팔아다가 돈 나를 줘.)
조사자
  • 삼춘이 강 헹 와?
  • (삼촌이 가서 해서 와?)
제보자
  • 나가 헹 와.
  • (내가 해서 와.)
조사자
  • 어떵 헹 와?
  • (어떻게 해서 와?)
제보자
  • 막 하영 봄 나면은이 헐 거 어시민 막 허레 가. 나무덜 허레 막 가. 야인 안 가실 거여. 넌 나무 허레 안 가 와실 거라이.
  • (아주 많이 봄 되면 할 거 없으면 마구 하러 가. 나무들 하러 마구 가. 얘는 안 갔을 거야. 넌 나무 하러 안 가 왔을 거야.)
  • 난 시집간 후제만 헷저게.
  • (난 시집간 후에만 했어.)
  • 나도 하영은 안 헤엿저만은 ᄀᆞ찌 가민 그 낭 헤여근에.
  • (나도 많이는 안 했지만 같이 가면 그 나무 해서.)
조사자
  • 여자들 멧 명?
  • (여자들 몇 명?)
제보자
  • 응, 여자덜 ᄒᆞᆫ 멧 명 벗덜 허영. 겐 가근에 나대로.
  • (응, 여자들 한 몇 명 벗들 해서. 그래서 가서 나대로.)
조사자
  • 골머리?
  • (‘골머리’?)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아흔아홉골?
  • (‘아흔아홉골’?)
  • 으, 어승생.
  • (으, ‘어승생’.)
제보자
  • 어승생허고 골머리, 노형선 그디 두 밧디만 강 헤 와. 어승생도 강 헤 오고.
  • (‘어승생’하고 ‘골머리’, 노형에선 거기 두 군데만 가서 해 와. ‘어승생’도 가서 해 오고.)
  • 그디 막 중간ᄁᆞ지 막 올라가근에게.
  • (거기 막 중간까지 막 올라가서.)
  • 골머리도 강 헹 오고.
  • (‘골머리’도 가서 해서 오고.)
조사자
  • 길을 누가 가르쳐 줘?
  • (길을 누가 가르쳐 줘?)
제보자
  • 그냥 길, 가 가민 막 가져.
  • (그냥 길, 가 가면 막 갈 수 있어.)
  • 사람덜 만허니까 왓다갓다 허니까 길덜이 막 잇주게.
  • (사람들 많으니까 왔다갔다 하니까 길들이 막 있지.)
조사자
  • 옛날에?
  • (옛날에?)
제보자
  • 이제도 있어.
  • (이제도 있어.)
  • 이제도 있어.
  • (이제도 있어.)
  • 웃절이엔 헌 절이 저 골머리로 쑥, 산봉우리 올라가민 있어. 천왕사 말고. 천왕산 골머리광 어승생 사이에 큰 절로 잇곡. 웃절, 웃절 허영은에이.
  • (‘웃절’이라고 하는 절이 저 ‘골머리’로 쑥, 산봉우리 올라가면 있어. 천왕사 말고. 천왕사는 ‘골머리’와 ‘어승생’ 사이에 큰 절로 있고. ‘웃절’, ‘웃절’ 해서.)
  • 겐 강 나무도 아무거나 비면은 무거우니까 막 무거와근에 멧 개 못 졍 오주게. 게난 가벼운 걸로 무게 안 나가는 거만 골랑 이제 나데로 짤랑 밑둥이부떠 짤랑 이제 이만큼 크민 ᄄᆞ시 ᄌᆞᆫ둥으로 이제 요만큼씩 짤랑 겐 졍 내쳐.
  • (그래서 가서 나무도 아무거나 베면 무거우니까 마구 무거워서 몇 개 못 지고 오지. 그러니까 가벼운 걸로 무게 안 나가는 거만 골라서 이제 ‘나데’로 잘라서 밑동부터 잘라서 이제 이만큼 크면 또 허리로 이제 이만큼씩 잘라서 그래서 지고 내쳐.)
  • 생 거?
  • (생 거?)
  • 응?
  • (응?)
  • ᄂᆞᆯ낭?
  • (날나무?)
  • 통차.
  • (통째.)
  • ᄂᆞᆯ낭?
  • (날나무?)
  • 으, ᄂᆞᆯ낭.
  • (으, 날나무.)
  • 뭐 삭은 거 말고?
  • (뭐 삭은 거 말고?)
  • ᄋᆞ게.
  • (어.)
  • 난 삭은 건 헤 봣저만은 ᄂᆞᆯ거.
  • (난 삭은 건 해 봤지만 날것.)
  • 서리낭, 서리낭.
  • (서어나무, 서어나무.)
조사자
  • 사삼 이후에.
  • (사삼 이후에.)
제보자
  • 서리낭으로 서리나무가 깨기가 좋고이.
  • (서어나무로 서어나무가 깨기가 좋고.)
조사자
  • 사삼 후에, 돈 벌어 보젠?
  • (사삼 후에, 돈 벌어 보려고?)
제보자
  • 착착, 괄아근에 잘 나가고이 게벼와게.
  • (착착, 말려서 잘 나가고 가벼워.)
  • 사삼 후에야. 후에지게 다.
  • (사삼 후에야. 후에지, 다.)
  • ᄉᆞ뭇 후에, ᄉᆞ뭇 후에.
  • (사뭇 후에, 사뭇 후에.)
  • ᄉᆞ뭇 후에지게.
  • (사뭇 후에지.)
조사자
  • 내려왕?
  • (내려와서?)
  • 아이구, 세상에.
  • (아이고, 세상에.)
제보자
  • 거 허릿당이냐?
  • (거 ‘허릿당’이냐?)
  • 허릿당이주게.
  • (‘허릿당’이지.)
  • 질메ᄐᆞᆨ이냐?
  • (‘질메ᄐᆞᆨ’이냐?)
  • 허릿당은 막 아래 잇지.
  • (‘허릿당’은 아주 아래 있지.)
  • 맞아이. 어디 잇저.
  • (맞아. 어디 있어.)
  • 응, 곰베솔. 경헨 이제 경 헨 바깟디 나와근이 이제 ᄄᆞ시 풀어 놩은에 나데로 남을 깨여.
  • (응, ‘곰베솔’. 그래서 이제 그렇게 해서 밖에 나와서 이제 또 풀어 놔서 ‘나데’로 나무를 깨.)
  • 누게 빌엉 깨여, 너냥으로?
  • (누구 빌려서 깨, 너대로?)
  • 나대로.
  • (나대로.)
  • 너 혼자만?
  • (너 혼자만?)
  • 게민 나무를 구짝 세와, 너 말짝 아니라도이. 이게 나무잖냐. 이게 나무민 이렇게 탁 세와. 탁 세우민, 나델 딱.
  • (그럼 나무를 곧게 세워. 너 말 아니라도. 이게 나무잖아. 이게 나무면 이렇게 탁 세워. 탁 세우면, ‘나데’를 딱.)
  • 벗, 벗 이시난 수눌엉 헤실 테주.
  • (벗, 벗 있으니까 품앗이해서 했을 테지.)
  • 응, ᄀᆞ찌게. ᄒᆞᆫ 멧이덜게.
  • (응, 같이. 한 몇이들.)
  • ᄀᆞ찌 허지.
  • (같이 하지.)
  • 일행이 가니까, 일행이 가니까. 딱 세와근에 나데로 탁 찍으민 서리낭이난 착 나가. 겡 헨에 번들번들 깨엉 이젠 경 헹 졍 와낫어.
  • (일행이 가니까, 일행이 가니까. 딱 세워서 ‘나데’로 탁 찍으면 서어나무이니까 짝 나가. 그렇게 해서 번들번들 깨서 이젠 그렇게 해서 지고 왔었어.)
조사자
  • 대단헌 여자덜라예.
  • (대단한 여자들이네요.)
제보자
  • 우리 어머니가 ᄀᆞᆯ아.
  • (우리 어머니가 말해.)
조사자
  • 남저덜은 뭐 헷수꽈?
  • (남자들은 뭐 했습니까?)
제보자
  • 짓ᄀᆞᆯ으난, 아방 군인 가부난게.
  • (짓말하니까, 아버지 군인 가버리니까.)
조사자
  • 게믄 딴 남자덜은?
  • (그럼 딴 남자들은?)
제보자
  • 딴 남자덜은 그때덜은 대개 군인 가고 헤여 놓니까 남자덜이 멧 사름 엇어주게.
  • (딴 남자들은 그때들은 대개 군인 가고 해 놓으니까 남자들이 몇 사람 있었지.)
  • 남자덜은 그런 낭허레 뎅기지 않은디 여자덜게 영 용돈 하나토 어시민 그것도.
  • (남자들은 그런 나무하러 다니지 않았는데 여자들 이렇게 용돈 하나도 없으면 그것도.)
  • 돈, 돈 여자덜 돈 만들 게 없어.
  • (돈, 돈 여자들 돈 만들 게 없어.)
  • 또 제사 멩질 돌아오지 안헙니까. 게민 그 제사 멩질 허젠 허민 적갈도 사야지.
  • (또 제사 명질 돌아오지 않습니까. 그럼 그 제사 명질 하려고 하면 적도 사야지.)
조사자
  • 아이고, 세상에.
  • (아이고, 세상에.)
제보자
  • 생선도 사야지.
  • (생선도 사야지.)
조사자
  • 낭허레 여자가 영 다닌 거 나 처음 들엄수다.
  • (나무하러 여자가 이렇게 다닌 거 나 처음 들었습니다.)
제보자
  • 아이고, 낭헤난 거 생각허민 진저리.
  • (아이고, 나무했던 거 생각하면 진저리)
  • 씨부모 엇은 디 가노니까, 씨부모 엇은 디 가노니까, 가는 날부터 그.
  • (시부모 없는 데 가니까, 시부모 없는 데 가니까, 가는 날부터 그.)
  • 씨누이, 씨아지방 다 결혼시켜 주고.
  • (시누이, 시아버지 다 결혼시켜 주고.)
조사자
  • 한라산도 그것 때문에 갓다는 거네. 지금 가트민 구경 가는디. 올라가당 숨도 못 쉬엉 일일구 불르고예.
  • (한라산도 그것 때문에 갔다는 거네. 지금 같으면 구경 가는데. 올라가다가 숨도 못 쉬고 일일구 부르고요.)
제보자
  • 그때는 일일구가 없어.
  • (그때는 일일구가 없어.)
  • 일일구가 어디 셔?
  • (일일구가 어디 있어?)
조사자
  • 게난 그 고생허레. 그 절벽에 낭 뎅끼멍.
  • (그러니까 그 고생하러. 그 절벽에 나무 던지면서.)
제보자
  • 야이 씨부모 엇인 디 강 고생허멍 살암젠 어른덜이 막 ᄀᆞᆯ아, 어른덜이. 게난 그걸.
  • (얘 시부모 없는 데 가서 고생하면서 산다고 어른들이 마구 말해, 어른들이. 그러니까 그걸.)
조사자
  • 그런 걸 멧 번 헤 봣마씨? 한 백 번, 오십 번?
  • (그런 걸 몇 번 해 봤어요? 한 백 번, 오십 번?)
제보자
  • 나무? 오십 번은 헤져실 거라.
  • (나무? 오십 번은 했을 거야.)
  • 수를 말할 수가 잇어?
  • (수를 말할 수가 있어?)
  • 숫자로 셀 수가 엇어.
  • (숫자로 셀 수가 없어.)
  • 멧 년을 그 삼 년 동안을 ᄉᆞ나이 올 때ᄁᆞ진 경 헹 살앗주.
  • (몇 년을 그 삼 년 동안을 사나이 올 때까진 그렇게 해서 살았지.)
  • 주로. 그때는 삼 년 육 개월 살더라고 군인도.
  • (주로. 그때는 삼 년 육 개월 살더라고 군인도.)
  • 경ᄒᆞ난 그땐 식게 멩질 허젠 허난 더게, 식게허젠, 멩질 허젠 헐 때. 애기 키우고 시아주방, 시누이 시집보내고 장게보내고 경ᄒᆞ난.
  • (그러니까 그땐 제사 명질 하려니까 더, 제사하려고, 명질 하려고 할 때. 아기 키우고 시아주버니, 시누이 시집보내고 장가보내고 그러니까.)
조사자
  • 그 공을 알암수과?
  • (그 공을 알고 있습니까?)
제보자
  • 게난 우리 족은 시누이 ᄒᆞ루기도 전화 와선게.
  • (그러니까 우리 작은 시누이 하루도 전화 왔던데.)
  • 시집보내 주난 고맙덴?
  • (시집보내 주니까 고맙다고?)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큰시아지방.
  • (큰시아주버니.)
  • 도두리 시아주방.
  • (도두리 시아주버니.)
  • 도두리 에염에?
  • (도두리 옆에?)
  • 족은 씨누이가?
  • (작은 시누이가?)
  • 응. 겐 아팡 오질 안헤시느냐. 아판 오난에 우리 옛날에 양철집 짓젠헐 때 왓드라고. 오난야. 거 단칸방에 살 때, 오난 ᄀᆞ만이 누웡은에게 무신 밥을 헹 주민 먹느냐? 밥은 헹 먹게 무신 반찬은 셔게이?
  • (응. 그래서 아파서 오질 않았니. 아파서 오니까 우리 옛날에 양철집 지으려고 할 때 왔더라고. 오니까. 거 단칸방에 살 때, 오니까 가만히 누워서 무슨 밥을 해서 주면 먹냐? 밥은 해서 먹게 무슨 반찬은 있어?)
  • 아프니까 눳지.
  • (아프니까 누웠지.)
  • 응. 아프니까 눠근에 무시거 어디 통증이 잇어근에 아팡 못 젼딘 것도 없어. 조그렝이 눕기만 허연 밥헹 줘도 안 먹지. 죽을 쒀도 안 먹지.
  • (응. 아프니까 눠서 뭐 어디 통증이 있어서 아파서 못 견딘 것도 없어. ‘조그렝이’ 눕기만 하고 밥해서 줘도 안 먹지. 죽을 쒀도 안 먹지.)
  • 게난 그 육촌 언니 죽엉 아픈 거다이?
  • (그러니까 그 육촌 언니 죽어서 아픈 거네?)
  • 응. 겐 아프길 언제부터 아파시녠 허난 그 언니 경 죽엉 막 울멍 헤젼게. 그 끗에부터 경 아픈 줄 모르게 경 시름시름 아파집디덴 허드라고. 게도 그 집 짓저 그 애기덜에 살젠 허난 바빵 어디 강 들어볼 생각도 엇고.
  • (응. 그래서 아프길 언제부터 아팠냐고 하니까 그 언니 그렇게 죽어서 마구 울면서 했어. 그 끝에부터 그렇게 아픈 줄 모르게 그렇게 시름시름 아프더라고 하더라고. 그래도 그 집 지으랴 그 아기들에 살려고 하니까 바빠서 어디 가서 들어볼 생각도 없고.)
  • 그 시절에사 경헷주게.
  • (그 시절에야 그랬지.)
  • 경헤신디 우리 친정어머니가 ᄒᆞᆫ번은 달려완에 아이고 아이 아팡은에 왕 정 눅졍만 놔두민 어떵허젠 헴시닌, 저 우리 셋시누이가 점쟁이 잘 ᄃᆞᆯ아와낫저게.
  • (그랬는데 우리 친정어머니가 한번은 달려와서 아이고 아이 아파서 와서 저렇게 눕혀만 놔두면 어떡하려고 하냐고, 저 우리 둘째 시누이가 점쟁이 잘 데려왔었어.)
  • 하르방?
  • (할아버지?)
  • 게, 그 하르방도 싯주만은.
  • (그래, 그 할아버지도 있지만.)
  • 하하하. 하르방 점쟁이.
  • (하하하. 할아버지 점쟁이.)
  • 하르방은게 씨이모 남편이고. 씨이모라.
  • (할아버지는 시이모 남편이고. 시이모야.)
  • 씨이모주.
  • (시이모지.)
  • 이모 뒐 철이여. 남편인디. 게난 잘 ᄃᆞᆯ아뎅겨낫어. 게난 우리 어머니가 오란 요 ○○이네 집이 저 점쟁이 잘허는 점쟁이 오란.
  • (이모 될 철이야. 남편인데. 그러니까 잘 돌아다녔었어.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와서 요 ○○이네 집에 저 점쟁이 잘하는 점쟁이 왔어.)
  • 심방도 허고 점도 보고 허는.
  • (무당도 하고 점도 보고 하는.)
  • 어. 헴젠 헨게 강 물어라도 보렌. 경 허멍 막 욕허는 거라. 게난 이제 우알녁집이난게 무신 울타리가 시냐게, 넘어 아졍 간 물어봣어. 딱 놓난에 그 사람 허는 말이 아고게, 이 사름 체시질에 거려졋구나. 딱 ᄀᆞᆮ더라.
  • (어. 한다고 하더라 가서 물어라도 보라고. 그렇게 하면서 마구 욕하는 거야. 그러니까 이제 위아랫집이니까 무슨 울타리가 있냐, 넘어 가지고 가서 물어봤어. 딱 놓으니까 그 사람 하는 말이 아이고, 이 사람 ‘체시질’에 걸렸구나. 딱 말하더라.)
  • 잘뒛다이.
  • (잘됐다.)
  • 그 사람은 안 헤 주켄?
  • (그 사람은 안 해 주겠다고?)
  • 외도로. 겐 어떨 거라. 아방ᄀᆞ라 저 당신 가근에 그 빠마젱이 점쟁이신디 강 오라근에 영 영 헹 와시메 빌어 줍센.
  • (외도로. 그래서 어떨 거야. 아버지에게 저 당신 가서 그 파마쟁이 점쟁이에게 가서 와서 이렇게 이렇게 해서 왔으니까 빌어 주라고.)
  • 게, 이녁 형제고 허난.
  • (그래, 자기 형제이고 하니까.)
  • 왕 빌어 줍센 강 ᄀᆞᆯ앙 빌어 뒁 옵센 허난 남저가 가느녠 경헤.
  • (와서 빌어 주시라고 가서 말하고 빌어 두고 오시라고 하니까 남자가 가느냐고 그래.)
  • 하하. 남저민 어떵허여.
  • (하하. 남자면 어떡해.)
  • 게메, 어떵헙니껜.
  • (글쎄, 어떡합니까 하고.)
  • 이녁네 동생인디.
  • (자기네 동생인데.)
  • 나가 갈 시간이 엇어부난 나가 갈 시간이 엇어부난 어떵헙니까 가근에게 ᄀᆞᆯ아 빌어 뒁 옵서게.
  • (내가 갈 시간이 없으니까 내가 갈 시간이 없으니까 어떡합니까 가서 말해서 빌어 두고 오세요.)
  • 누이동생이난 가렌도 ᄀᆞᆯ아졋주게.
  • (누이동생이니까 가라고도 말할 수 있었지.)
  • 으게. 게난 이제 속솜허더라. 경허권데 가근에 왕 빌어 줍센 허멍 경 ᄀᆞᆯ읍서양. 우린 아무것도 엇인 집이난 왕 저냑밥이라도 얻어먹어지카 부덴 허지 말앙.
  • (그래. 그러니까 이제 잠잠하더라. 그러길래 가서 와서 빌어 달라고 하면서 그렇게 말하세요. 우린 아무것도 없는 집이니까 와서 저녁밥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을까 봐 하지 말고.)
  • 흐흐, 굶엉.
  • (흐흐, 굶고.)
  • 지물 만들고 다 ᄎᆞᆯ령, 씨고모ᄀᆞ라 옵센 허영 ᄎᆞᆯ련 시난 ᄌᆞ냑이 아방이 셔. 게난 가 옵디가 허난 강 빌어 뒁 오고렌. 저 강 빌어 줍센 ᄀᆞᆯ아시닌.
  • (제물 만들고 다 차려서, 시고모보고 오시라고 해서 차려서 있으니까 저녁에 아버지가 있어. 그러니까 가 오셨습니까 하니까 가서 빌려 두고 왔다고. 저 가서 빌어 달라고 말했냐고.)
  • 이녁 성제난 더 낫주게.
  • (자기 형제니까 더 낫지.)
  • 저 혼자만은 왕 못헌덴 이건 저 푸다시 굿이라부난 누게 연물 치는 사람 빌엉 데려와야 헐 거난.
  • (저 혼자만은 와서 못한다고 이건 저 푸닥거리 굿이니까 누가 금구 치는 사람 빌려서 데려와야 할 거니까.)
  • 돈을 하영 줘야 헐 건게.
  • (돈을 많이 줘야 할 거네.)
  • 으, 빌엉 데령와야 허주 혼자만은 못 헐 거난 데령오켄 ᄀᆞᆯ아. 기꽈 헤신디 아, ᄌᆞ냑엔 온 거 보난 광평 ○○ 각시.
  • (으, 빌려서 데려와야 하지 혼자만은 못 할 거니까 데려오겠다고 말해. 그렇습니까 했는데 아, 저녁에는 온 거 보니까 광평 ○○ 각시.)
  • 아는 사름?
  • (아는 사람?)
  • 으. 그 사람 ᄃᆞᆯ고 헨 왓더라게. 와선게, 오난 ᄌᆞ냑 헹 멕연. **** 이제 풀언 게고 국시 ᄒᆞᆫ 다발 사당 놧당 밤중에 ᄄᆞ시 중석으로 국수 ᄉᆞᆱ앙 놧당 이제.
  • (으. 그 사람 데리고 해서 왔더라. 왔었어, 오니까 저녁 해서 먹였어. **** 이제 풀어서 그리고 국수 한 다발 사다가 놨다가 밤중에 또 곁두리로 국수 삶아서 놨다가 이제.)
  • 잘 멕여신게게. 저냑도 못 헹 주켄 헷당.
  • (잘 먹였네. 저녁도 못 해 주겠다고 했다가.)
  • 중석 헹 먹으멍 잘도 맛 좋덴 허멍.
  • (곁두리 해서 먹으면서 아주 맛 좋다고 하면서.)
  • 그때는 우동 경 먹지 않을 때지?
  • (그때는 우동 그렇게 먹지 않을 때지?)
  • 으, 젊은 아기 어멍이 ᄌᆞ냑밥도 굶엉은에, 먹을 생각허지 말앙 옵센 헤신디 이런 간식ᄁᆞ지 헹 줨시녠. 젊은 애기 어멍이 잘도 고맙덴 허멍.
  • (으, 젊은 아기 어머니가 저녁밥도 굶어서, 먹을 생각하지 말고 오시라고 했는데 이런 간식까지 해서 주냐고. 젊은 아기 어머니가 아주 고맙다고 하면서.)
  • 경헷주게, 그때는게.
  • (그랬지, 그때는.)
  • 웃으멍 경 ᄀᆞᆯ으멍 화룩화룩 먹으멍 헨게. 경헹 ******* 풀어주더라게. 풀어줘 뒁 가멍, 애기 어멍 걱정허지 말아 ᄎᆞᄎᆞᄎᆞᄎᆞ 낫으커라. 걱정ᄒᆞ지 마라. 경헨 돈을 이천오백 원인가 차비를 줫어이. 이천오백 원 주곡 끗나난에 상 올렷단 거 그땐 심방덜 다 아졍 갓잖아. 게난 이제 올려난 거 다 내려 뒁 앞더레 놔서, 아졍 가렌. 앞더레 놓난 에이구, 애기 어멍 나 이거 아졍 가렌 앞더레 앗다 놤구나. 난 안 가졍 가크라. 저 애기영 먹어, 이거 먹어도 아무충도 안허메. 애기 어멍 ᄒᆞ는 거 보난 너무 ᄆᆞ음씨가 너무 착ᄒᆞ연. 돈도 오십 원 확 거실어 주고이. 저 이천오백 원산디 이십 원산디 주난 오십 원 딱 거실어 주곤 나 애기 약값이나 허렌 나 ᄆᆞᆫ 안 받앙 가켄. 애기 어멍 허는 게 너무 착허고 고마완 다 안 받앙 가켄 경허멍 경 ᄀᆞᆮ더라게.
  •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면서 후룩후룩 먹으면서 하더라. 그렇게 ******* 풀어주더라. 풀어줘 두고 가면서, 아기 어머니 걱정하지 말고 차차차차 낫겠어. 걱정하지 마라. 그러면서 돈을 이천오백 원인가 차비를 줬어. 이천오백 원 주고 끝나니까 상 올렸던 거 그땐 무당들 다 가지고 갔잖아. 그러니까 이제 올렸던 거 다 내려 둬서 앞으로 놔서, 가지고 가라고. 앞으로 놓으니까 어이구, 아기 어머니 내가 이거 가지고 가라고 앞으로 가져다 놓는구나. 난 안 가지고 가겠어. 저 아기와 먹어, 이거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아. 아기 어머니 하는 거 보니까 너무 마음씨가 너무 착해. 돈도 오십 원 확 거슬러 주고. 저 이천오백 원인지 이십 원인지 주니까 오십 원 딱 거슬러 주고는 나 아기 약값이나 하라고 나 모두 안 받고 가겠다고. 아기 어머니 하는 게 너무 착하고 고마워서 다 안 받아서 가겠다고 그러면서 그렇게 말하더라.)
  • 게민 느네 시누이 이제 막 알아지커라이.
  • (그럼 너희 시누이 이제 막 알겠어.)
  • 모르켜게.
  • (모르겠어.)
조사자
  • 겐 다 나안마씨?
  • (그래서 다 나았습니까?)
제보자
  • 으게. 경허난.
  • (으. 그러니까.)
조사자
  • 아, 신기하다.
  • (아, 신기하다.)
제보자
  • 으, 으. 게난 그디 왕 자꾸 헤난 셍이라. 경 ᄀᆞᆯ아라게. 요 알녁집이 막 부제칩이 헤마다 경 완 굿을 헤 줍센 헹 왕 보민 떡을 하영 헤근에게 바구리에.
  • (으,으. 그러니까 거기 와서 자꾸 했던 모양이야. 그렇게 말하더라. 요 아랫집의 아주 부잣집에 해마다 그렇게 와서 굿을 해 달라고 해서 와서 보면 떡을 많이 해서 바구니에.)
  • 옛날 저기 살 때?
  • (옛날 저기 살 때?)
  • 으게.
  • (으.)
  • 아니게. 이디 ** 안에 살 때.
  • (아니. 여기 ** 안에 살 때.)
  • 그때도 빌엉 헤난?
  • (그때도 빌려서 했었어?)
  • 아아, 할망이 허연, ○○가 허연?
  • (아아, 할머니가 했어, ○○가 했어?)
  • ○○가게, ○○가.
  • (○○가, ○○가.)
  • ○○가 허연.
  • (○○가 했어.)
  • 어.
  • (어.)
  • 아, 아.
  • (아, 아.)
  • 겨난 경 ᄀᆞᆮ더라게. 요 알녁집이 막 부자칩이 헤마다 당신이 왕 허는디, 왕 보민 떡을 헤근에 마릿 구석에 바구니 하영 헤영 놔둬도 동네 사람덜 하나 구경 오는 사람도 엇고, 시삼춘이엔 헤근에가 할망 하나가 주웩이 앚넨. 경헤도 떡 ᄒᆞ나 먹읍센 주질 안헌덴.
  •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더라. 요 아랫집의 아주 부잣집에 해마다 당신이 와서 하는데, 와서 보면 떡을 해서 마루 구석에 바구니 많이 해서 놔둬도 동네 사람들 하나 구경 오는 사람도 없고, 시삼촌이라고 해서 할머니 하나가 우두커니 앉는다고. 그래도 떡 하나 먹으라고 주질 않는다고.)
  • ○○ 할망.
  • (○○ 할머니.)
  • 주지 안헤렌.
  • (주지 않더라고.)
  • 게난 거 어떵 헷어, 떡 하영 헌 거?
  • (그러니까 거 어떻게 했어, 떡 많이 한 거?)
  • 모르켜게, 어떵사 헌 거. 나도 먹어 본 디 엇다게. 경 ᄀᆞᆮ더라게. 경 ᄀᆞᆯ으멍 날ᄀᆞ라이 아이고, 경헨 게 경허는 사름도 셔렌. 겐 날ᄀᆞ랑 너무 애기 어멍 고맙고 너무 착허연 걱정 마라, 걱정 마라. 얼마 엇엉 ᄎᆞᄎᆞᄎᆞ 낫이크라.
  • (모르겠어, 어떻게 한 거. 나도 먹어 본 적 없다. 그렇게 말하더라. 그렇게 말하면서 나보고 아이고, 그런 게 그러는 사람도 있더라고. 그래서 나보고는 너무 아기 어머니 고맙고 너무 착해서 걱정 마라, 걱정 마라. 얼마 없어서 차차차차 낫겠어.)
  • 게난 일헐 때 그런 사름 마음이 풀어져야 이녁도 소망 일어.
  • (그러니까 일할 때 그런 사람 마음이 풀어져야 자기도 소망 일어.)
  • 그렇지게. 경 무싱거 바직바직헤 가민 에이고.
  • (그렇지. 그렇게 뭐 바직바직해 가면 어이구.)
조사자
  • 헤 놓고 다.
  • (해 놓고 다.)
제보자
  • 밉상몰랑헤 가민.
  • (밉상스러워 가면.)
  • 경헨게 ᄎᆞᆷ 서서이 ᄎᆞᄎᆞ 낫안 또 서울 간.
  • (그러더니 참 서서히 차차 나아서 또 서울 갔어.)
조사자
  • 그분 ○○란 분은 살앗수과?
  • (그분 ○○라는 분은 살았습니까?)
제보자
  • 으.
  • (으.)
  • 애기 못 나는 아이게.
  • (아기 못 낳는 아이.)
조사자
  • 신기가 잇나 보다예. 심방은 안 뒈고?
  • (신기가 있나 보네요. 무당은 안 되고?)
제보자
  • 심방은 안 뒈고 아길 못 나근에, 못 나난 여기서 본 시집이 자기대로 나가 불언게.
  • (무당은 안 되고 아기를 못 낳아서, 못 낳으니까 여기서 본 시집에 자기대로 나가 버렸어.)
조사자
  • 그때 오신 분이 아까 그 저 굿허는 분이 누구?
  • (그때 오신 분이 아까 그 저 굿하는 분이 누구?)
제보자
  • 굿허는 분은.
  • (굿하는 분은.)
  • 거 심방이지.
  • (거 무당이지.)
  • 심방.
  • (무당.)
조사자
  • ○○란 분이 아니고?
  • (○○라는 분이 아니고?)
제보자
  • 아니, 아니 ○○는게 그 알녁집이.
  • (아니, 아니. ○○는 그 아랫집에.)
조사자
  • 그 심방은 돌아가셧구나예?
  • (그 무당은 돌아가셨군요?)
제보자
  • 몰라, 돌아가셔실 거라.
  • (몰라, 돌아가셨을 거야.)
조사자
  • 어디 분이꽈?
  • (어디 분입니까?)
  • 이름은 모르고예?
  • (이름은 모르고요?)
제보자
  • 으, 이름은 모르고 빠마젱이.
  • (으, 이름은 모르고 파마쟁이.)
  • 게난 오죽 오래서게. 이젠 죽엇주.
  • (그러니까 오죽 오랬니. 이젠 죽었지.)
  • 그때는 빠마헌 사름이 드물엇던 모양이라. 그때 시절에는.
  • (그때는 파마한 사람이 드물었던 모양이야. 그때 시절에는.)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게난 점도 허고 심방도 헤난 거 닮아.
  • (그러니까 점도 하고 무당도 했던 거 같아.)
  • 어.
  • (어.)
  • 그 사람이. 파마젱이엔 허민 막 다 아니까.
  • (그 사람이. 파마쟁이라고 하면 막 다 아니까.)
조사자
  • 도근내 파마젱이.
  • (‘도근내’ 파마쟁이.)
  • 도근내 김 누구라는 남자 심방은 잇엇덴 들어나긴 헷수다만은.
  • (‘도근내’ 김 누구라는 남자 무당은 있었다고 들었었긴 했습니다만.)
제보자
  • 도고내, 도고내 심방도 셔낫주게.
  • (‘도고내’, ‘도고내’ 무당도 있었지.)
  • 셔난?
  • (있었어?)
  • 으, 도고내 심방도 셔난.
  • (으, ‘도고내’ 무당도 있었어.)
  • 하귀는 심방 셩 우리 막 여기서.
  • (하귀는 무당 있어서 우리 막 여기서.)
  • 하귄 강 심방 싯고 도고낸.
  • (하귀는 강 무당 있고 ‘도고내’는.)
조사자
  • 아, 거긴예 아덜 죽어 부난 그다음 심방 안 헤 불언.
  • (아, 거기는요 아들 죽어 버리니까 그다음 무당 안 해 버렸어.)
제보자
  • 강 심방?
  • (강 무당?)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 아덜 죽어 불언?
  • (그 아들 죽어 버렸어?)
조사자
  • 죽어 불어덴 헙디다. 경허난 그 이후로 심방 안 헤불엄덴.
  • (죽어 버렸다고 합디다. 그러니까 그 이후로 무당 안 한다고.)
제보자
  • 아.
  • (아.)
조사자
  • 막 안 좋게. 돌아가셔실 거우다.
  • (아주 안 좋게. 돌아가셨을 겁니다.)
제보자
  • 돌아가셔실 거라게.
  • (돌아가셨을 거야.)
조사자
  • 우리 아는 아이가 그 옆이 옆이 집이 살앗주게.
  • (우리 아는 아이가 그 옆의 옆의 집에 살았지.)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유명헌 심방이엇수궤, 거기가.
  • (유명한 심방이었지요, 거기가.)
제보자
  • 으.
  • (으.)
  • 막 목청이 좋으니까이. 목청이 막 미쳔게, 잘도 목청이 좋아.
  • (아주 목청이 좋으니까. 목청이 아주 미쳐서, 잘도 목청이 좋아.)
조사자
  • 에이고, 자료가 엇어.
  • (어이구, 자료가 없어.)
제보자
  • 그게 그 무시거, 무시거 굿헐 때도 수십 멩 왕 허고 헷주게. 처음에.
  • (그게 그 뭐, 뭐 굿할 때도 수십 명 와서 하고 했지. 처음에.)
  • 문화재.
  • (문화재.)
  • 문화재 굿헐 때.
  • (문화재 굿할 때.)
조사자
  • 나중에 박사덜 막 찾아강 조사헤 보젠 헤도예, 그 아덜 일러분난예 싹 들어강 안 헤부난 자료가 엇어.
  • (나중에 박사들 막 찾아가서 조사해 보려고 해도요, 그 아들 잃어버리니까요 싹 들어가서 안 해버리니까 자료가 없어.)
제보자
  • 각시 얻엉 아덜 낫주. 큰각시 아덜 못 난게. 족은각시 아덜이라, 거. 큰각시 아기 못 나는 사람이야.
  • (각시 얻어서 아들 낳았지. 큰마누라 아들 못 낳으니까. 작은마누라 아들이야, 거. 큰마누라 아기 못 낳는 사람이야.)
조사자
  • 겐 강 심방 허는 거 봐낫수꽈?
  • (그래서 강 무당 하는 거 봤었습니까?)
제보자
  • 우리 동네 막 단골이 잘도 많아.
  • (우리 동네 아주 단골이 아주 많아.)
  • 잘도 왕 헤낫주게.
  • (잘도 와서 했었지.)
  • 그 사름 허민 그냥 막 구경헤이.
  • (그 사람 하면 그냥 막 구경해.)
  • 큰 굿은 다 마탕 헤낫주게.
  • (큰 굿은 다 맡아서 했었지.)
  • 큰 굿 헤 나민 그냥 막.
  • (큰 굿 하고 나면 그냥 막.)
조사자
  • 우리 내도에도 문 심방 잇엇수궤.
  • (우리 내도에도 문 무당이 있었지요.)
제보자
  • 맞아.
  • (맞아.)
  • 문 심방 소린 들어나긴 헤신디 ᄒᆞ는 건 안 봐 봔. 겐디 강 심방 허는 건 하영 허니까 이 동네.
  • (문 무당 소리는 들었었긴 했는데 하는 건 안 봐 봤어. 그런데 강 무당 하는 건 많이 하니까 이 동네.)
  • 이 동네 거의 뎅기멍 헷주게.
  • (이 동네 거의 다니면서 했지.)
  • 그 귀일중학교 우이 싯고 아래 바다 쪽으로 그디 강 사는 기간에. 이디 ○○이 각시게.
  • (그 귀일중학교 위에 있고 아래 바다 쪽으로 거기 가서 사는 기간에. 여기 ○○이 각시.)
  • 으.
  • (으.)
  • 아.
  • (아.)
  • 그 집이 칠 때 나옵센 헨에 ○○이 성님이영 가근에 ᄒᆞ루 종일, 아침부터 강 굿 다 허도록 봐신디. 자기네 집이서. 자기네 집이서.
  • (그 집에 칠 때 나오라고 해서 ○○이 형님이랑 가서 하루 종일, 아침부터 가서 굿 다 하도록 봤는데. 자기네 집에서. 자기네 집에서.)
  • 그 심방네 집이서 허연?
  • (그 무당네 집에서 했어?)
  • 으. 겐 여기서 ○○이 뭐 허난 그냥 헤 주켄 허난. 게난 일본 사름덜은 굿을 잘허더라이.
  • (으. 그래서 여기서 ○○이 뭐 하니까 그냥 해 주겠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일본 사람들은 굿을 잘하더라.)
조사자
  • 예. 지금도 헙니께.
  • (예. 지금도 하지요.)
제보자
  • 일본 사름덜 막.
  • (일본 사람들 막.)
  • 족은 시어멍이 와근에 그 굿을 다 허여.
  • (작은 시어머니가 와서 그 굿을 다 해.)
  • 일본 사름덜이 더 신을 좋아허여.
  • (일본 사람들이 더 신을 좋아해.)
  • 겐 거기서 굿허고.
  • (그래서 거기서 굿하고.)
조사자
  • 옛날 식으로게.
  • (옛날 식으로.)
제보자
  • 자기네가 허영 우리 멕이곡게. 밥허영 점심 다 멕이고게.
  • (자기네가 해서 우리 먹이고. 밥해서 점심 다 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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