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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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질메예. 멍에의 부분 명칭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길마요. 멍에의 부분 명칭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멍엔 그 밧 갈 때에 이 모가지에, 모가지에 나무 영 꼬부라지게 만들주게. 만들아근에 가운딜로 구멍을 두 개 뚧어. 똑바로. 가운딜로 고망을 두 개 뚧어근에게 ᄄᆞ시 나뭇가지를 요만큼, 요만큼 헌 거 두 개 구워근에게 영 꼬부라지게 만들아근에 이 우에 곡지 신 걸 헤야 뒈여.
(멍에는 그 밭 갈 때에 이 모가지에, 모가지에 나무 이렇게 꼬부라지게 만들지. 만들어서 가운데로 구멍을 두 개 뚫어. 똑바로. 가운데로 구멍을 두 개 뚫어서 또 나뭇가지를 요만큼, 요만큼 한 거 두 개 구워서 이렇게 꼬부라지게 만들어서 이 위에 꼭지 있는 걸 해야 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그 나뭇가지 그디 꿰는 거를 두 개를 만드는데 우에는 곡지를.
(그 나뭇가지 거기 꿰는 거를 두 개 만드는데 위에는 꼭지를.)
조사자
꼭지.
(꼭지.)
제보자
꼭지 잇어야 뒈어. 경헤야 그 쉐 멍에 그 나무 구멍 두 개 뚧은 딜로 그 나뭇가지 두 개 꿰영 이레 내려와근에 영, 그게 영.
(꼭지 있어야 돼. 그래야 그 소 멍에 그 나무 구멍 두 개 뚫은 데로 그 나뭇가지 두 개 꿰어서 이리 내려와서 이렇게, 그게 이렇게.)
우리 집이 쉐 멍에영 잠대 느네 아방이 다 가져가드라. 문화재 허켄.
(우리 집의 소 멍에랑 쟁기 너희 아버지가 다 가져가더라. 문화재 하겠다고.)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아덜이 우리 옥상에 놧당 데껴사 불어신디 지금 신디사 모르켜게.
(아들이 우리 옥상에 놨다가 던져 버렸는지 지금 있는지 모르겠어.)
조사자
찾아 봅서.
(찾아 보세요.)
제보자
쟁기도?
(쟁기도?)
아, 쟁긴 엇어.
(아, 쟁기는 없어.)
쟁기영 멍에영. 아주머니 가져가쿠꽈? 우리 갖당 뭐 헙니까? 아방도 가 불고 헌 때에.
(쟁기랑 멍에랑. 아주머니 가져가겠습니까? 우리 가져다가 뭐 합니까? 아버지도 가 버리고 한 때에.)
멍엔 무시것에 비료 푸대에 담앙 이신디사 몰르크라.
(멍에는 뭐에 비료 부대에 담아서 있는지 모르겠어.)
멍에영 잠대영 그거 줍서 허멍.
(멍에랑 쟁기랑 그거 주세요 하면서.)
경헤영 나무때기로 꼭질 만들어야 구멍더레 꿰어도 빠지지 아니허게. ᄐᆞᆨ져근에게 ᄐᆞᆨ지게 만들아. 겐 두 개 영 꿰근에게 나뭇가지도 비뜰어지게 불에 영 구멍 영 휘와. 영 쪼라지게 영 휘영 그거 꿰근에게 영헹 모가지 일로 뀌왕 ᄄᆞ시 무꺼, 끄네기 헤근에. 든든헌 끄네기 헤근에게 무꺼야 이게 그 힘으로 쟁길 뗑기는 거라.
(그래서 나무때기로 꼭지를 만들어야 구멍에 꿰어도 빠지지 않게. 턱져서 턱지게 만들어. 그래서 두 개 이렇게 꿰어서 나뭇가지도 비틀어지게 불에 이렇게 구우면서 이렇게 휘게. 이렇게 조여지게 이렇게 휘어서 그거 꿰어서 이렇게 모가지 이리로 꿰어서 또 묶어, 끈 해서. 든든한 끈 해서 묶어야 이게 그 힘으로 쟁기를 당기는 거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소 야가게 딱 씌왕.
(소 목 딱 씌워서.)
그 남으로, 둥근 남으로 이레 씌왕 그 가운디 구멍 두 개 뚧은 것에 또 나무때기 두 개 잇게 만들앙 ᄄᆞ시 불에 구멍 휘어지게 영 비틀어지게 휘어지게 그걸 두 개 꼽아근에게 요레 와근에게 영 마주 영 헤근에게 이젠 끄네기 질게 헤근에 영 무꺼.
(그 나무로, 둥근 나무로 이리 씌워서 그 가운데 구멍 두 개 뚫은 것에 또 나무때기 두 개 있게 만들어서 또 불에 구우면서 휘어지게 이렇게 비틀어지게 휘어지게 그걸 두 개 꼽아서 요리 와서 이렇게 마주 이렇게 해서 이제는 끈 길게 해서 이렇게 묶어.)
막 못 젼디주, 쉐 그거.
(아주 못 견디지, 소 그거.)
무꺼근에게 그거 힘으로 소가 땡기민 밧 갈아지게.
(묶어서 그거 힘으로 소가 당기면 밭 갈아지게.)
조사자
멍에예?
(멍에요?)
제보자
멍에, 그게 멍에고.
(멍에, 그게 멍에고.)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목장은 어떻게 관리합니까? 이 노형에도 잇엇수꽈?
(목장은 어떻게 관리합니까? 이 노형에도 있었습니까?)
제보자
잇고 말고게.
(있고 말고.)
목장은 일 년에 ᄒᆞᆫ번. 봄 뒈면은.
(목장은 일 년에 한번. 봄 되면은.)
조사자
목장은 어떻게 관리헙니까?
(목장은 어떻게 관리합니까?)
제보자
그거 관리허기 전에 그 동네 사람덜이.
(그거 관리하기 전에 그 동네 사람들이.)
조사자
테우리엔 헙니까, 테우리?
(‘테우리’라고 합니까, ‘테우리’?)
제보자
테우리는 소 멕이는 게 테우리고 케왓 보는 하르방엔 허여. 케왓 보는 하르방.
(‘테우리’는 소 먹이는 게 ‘테우리’고 ‘케왓’ 보는 할아버지라고 해. ‘케왓’ 보는 할아버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케왓 보는 하르방이엔 헤여.
(‘케왓’ 보는 할아버지라고 해.)
조사자
케왓?
(‘케왓’?)
제보자
케왓.
(‘케왓’.)
조사자
케왓은?
(‘케왓’은?)
제보자
목장, 목장.
(목장, 목장.)
목장ᄀᆞ라 케왓이엔 ᄀᆞᆯ아.
(목장보고 ‘케왓’이라고 말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목장 돌보는 사람.
(목장 돌보는 사람.)
그냥 케왓이렌 ᄀᆞᆯ아. 목장이엔 ᄀᆞᆯ아.
(그냥 ‘케왓’이라고 말해. 목장이라고 말해.)
조사자
케왓 보는 하르방.
(‘케왓’ 보는 할아버지.)
제보자
으.
(으.)
조사자
테우리엔 안 헹예?
(‘테우리’라고 안 하고요?)
제보자
테우리는 소 멕이는 게 테우리지.
(‘테우리’ 소 먹이는 게 ‘테우리’지.)
조사자
소 멕이는 사람?
(소 먹이는 사람?)
제보자
으, 소만 그냥 목장에 살멍, 그냥 올려근에이 내내 이녁 사람 아이 강 그 사름이 그냥 주어근에 봄에 가면은 겨울에, 밧 갈 때꺼지 멕여 주는 사람이 잇어.
(으, 소만 그냥 목장에 살면서, 그냥 올려서 내내 자기 사람 안 가고 그 사람 그냥 줘서 봄에 가면은 겨울에, 밭 갈 때까지 먹여 주는 사람이 있어.)
소 마탕 관리허는 사람 보고.
(소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 보고.)
돈 받앙. 멧 사람이 경 이녁네 거 허게 못허게 뒈민이. 우린 게도 경은 안 헤 봣어. 아버지 강 멧 번은 보앙 와. 테우리 메껴 보지 안허연.
(돈 받아서. 몇 사람이 그렇게 자기네 거 하게, 못하게 되면. 우리는 그래도 그렇게는 안 해 봤어. 아버지 가서 몇 번은 보고 와. ‘테우리’ 맡겨 보지 않았어.)
조사자
목장 많아낫수과, 멧 마리 키와낫수과? 삼춘은 어떵 멍에 그런 거꺼지 다 알 정도로 소를 다?
(목장 많았었습니까, 몇 마리 키웠었습니까? 삼촌은 어떻게 멍에 그런 거까지 다 알 정도로 소를 다?)
제보자
소를 집이 메영 자꾸 관리허곡게.
(소를 집에 매서 자꾸 관리하고.)
쉐 멍엔 밧 가는 사름은 다 잇지.
(소 멍에는 밭 가는 사람은 다 있지.)
으.
(으.)
집집마다 다.
(집집마다 다.)
밧 가는 것도 봐근에 허는 거 봐나난.
(밭 가는 것도 봐서 하는 거 봤었으니까.)
조사자
멧 마리 키와낫수과?
(몇 마리 키웠었습니까?)
제보자
우리는이 소 하나, ᄆᆞᆯ 하나. 소도 부룽이 ᄆᆞᆯ도 그냥 촐 시껑 뎅기는 거 그냥. ᄆᆞᆯ은 불 안 치는 거니까. 흐흐흐. ᄆᆞᆯ은 그냥 숫ᄆᆞᆯ ᄒᆞ나 질르고 암ᄆᆞᆯ도 아니, 숫ᄆᆞᆯ ᄒᆞ나.
(우리는 소 하나, 말 하나. 소도 부룩소 말도 그냥 꼴 실어서 다니는 거 그냥. 말은 불알 안 치는 거니까. 흐흐흐. 말은 그냥 수말 하나 기르고 암말도 아니, 수말 하다.)
소 큰 거 작은 거 송아지, 새끼ᄁᆞ장 헹 세 ᄆᆞ리 네 ᄆᆞ리.
(소 큰 거 작은 거 송아지, 새끼까지 해서 세 마리 네 마리.)
우린 암소 안 헹 언제나 부룽이 하나 메당.
(우리는 암소 안 하고 언제나 부룩소 하나 매다가.)
조사자
아부지가 그런 거 잘하시고? 아덜덜은, 형제가 어떵 뒈마씨?
(아버지가 그런 거 잘하시고? 아들들은, 형제가 어떻게 돼요?)
제보자
난 오 남매에 맏이.
(난 오 남매에 맏이.)
조사자
아, 맏이니까 경 일을 잘헷구나예?
(아, 맏이니까 그렇게 일을 잘했군요?)
제보자
으, 맏이난 나가 주장헹 나가 모든 게, 아부지영 ᄀᆞ찌.
(으, 맏이니까 내가 주장해서 내가 모든 게, 아버지랑 같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난 아침 새벡이 일어낭 촐밧디도 아부지영 ᄀᆞ찌. 밧딧일은 주로 아부지영 ᄀᆞ치. 우리 어무닌 겨울 들어도 그 미, 그 무시거라, 길쌈.
(그러니까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꼴밭에도 아버지랑 같이. 밭일은 주로 아버지랑 같이. 우리 어머닌 겨울 들어도 그 미, 그 뭐야, 길쌈.)
조사자
아, 것도 물어봐야.
(아, 것도 물어봐야.)
제보자
뭐 길쌈허느라고 집이 가정 살림을 안 살앗어.
(뭐 길쌈하느라고 집의 가정 살림을 안 살았어.)
조사자
납읍예, 납읍이난 경 잘헷구나.
(납읍요, 납읍이니까 그렇게 잘했구나.)
제보자
선돌 우리 어린 때에 막.
(‘선돌’ 우리 어렸을 때에 막.)
선돌 할머니, 선돌 할머니.
(‘선돌’ 할머니, ‘선돌’ 할머니.)
조사자
선돌이민 어디꽈?
(‘선돌’이면 어딥니까?)
제보자
한림.
(한림.)
조사자
명월?
(명월?)
제보자
선돌이엔 허여. 선돌 할망, 선돌 할망.
(‘선돌’이라고 해. ‘선돌’ 할머니, ‘선돌’ 할머니.)
울 어무니 결혼허기 전에.
(우리 어머니 결혼하기 전에.)
조사자
딸 하나?
(딸 하나?)
제보자
아니, 둘인디 ᄉᆞ못 밑에주게, ᄉᆞ못 밑에난.
(아니, 둘인데 사뭇 밑이지, 사뭇 밑이니까.)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소를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 쉐뿔 뭐 이런 거라던가 넉 난 적은 없고예?
(소를 기르면서 느꼈던 추억이나 경험, 소뿔 뭐 이런 거라던가 넋 나간 적은 없고요?)
제보자
그런 적은 없고.
(그런 적은 없고.)
조사자
아버지도 잘, 겐 열 멧 설까지 키워 본 적, 오랫동안 키우고?
(아버지도 잘, 그래서 열 몇 살까지 키워 본 적, 오랫동안 키우고?)
제보자
세 설만 뒈민, 두 설만 뒈민 송아지 낭 두 설, 세 설 뒈민 ᄑᆞᆯ아 불주게. 게난 우리는 그 암소를 메는 이유가 그 새끼 나근에 ᄑᆞᆯ앙 돈 받을 생각헤근에게 암소를 메낫주게.
(세 살만 되면, 두 살만 되면 송아지 낳아서 두 살, 세 살 되면 팔아 버리지. 그러니까 우리는 그 암소는 매는 이유가 그 새끼 낳아서 팔아서 돈 받을 생각해서 암소를 맸었지.)
조사자
새끼 난예, ᄑᆞᆯ젠예?
(새끼 낳아서요, 팔려고요?)
제보자
우린 시 성제 집이 몬딱 부룽이만 멧어. 암쉔 안 메여.
(우린 세 형제 집에 모두 부룩소만 맸어. 암소는 안 매.)
우린 셋아버지네도 암쉐 메연 댓 ᄆᆞ리 메연.
(우리는 둘째아버지도 암소 매어서 댓 마리 맸어.)
거는 돈 벌젠 거라이.
(거는 돈 벌려고 거지.)
어.
(어.)
돈을 보젠.
(돈을 보려고.)
댓 ᄆᆞ리 메여근에 허고.
(댓 마리 매어서 하고.)
아메도 돈이 더 가지, 암소가. 새끼 나는 거난. 우린 그런 건 없어. 시 집이 다 부룽이만 메여.
(아무래도 돈이 더 가지, 암소가 새끼 나는 거니까 우린 그런 건 없어. 시집에 다 부룩소만 매.)
조사자
밧 갈 때 아부지 이렇게 아까처럼 막 이렇게 헤 보고, 노형에서 그런 것만 전문으로 허는 사람이 잇수궤. 완전 잘헤 가지고?
(밭 갈 때 아버지 이렇게 아까처럼 마구 이렇게 해 보고, 노형에서 그런 것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완전 잘해 가지고?)
제보자
전문이로 경 ᄂᆞᆷ이 쉐 ᄀᆞ리쳐 주는 사람 벨로 엇어. 우리 친촉끼리 우린 ᄉᆞ춘 오빠가 잘허니까 ᄒᆞ꼼 어수선헐 땐 ᄉᆞ춘 오빠가 오라근에 ᄒᆞ를 밧 확 갈고 허민이 그 밧이 쉐가 쑤글쑤글헤. 족은아방보단 형님 아덜이 더 잘헤.
(전문으로 그렇게 남의 소 가르쳐 주는 사람 별로 없어. 우리 친족끼리 우리는 사촌 오빠가 잘하니까 조금 어수선할 때는 사촌 오빠가 와서 하루 밭 확 갈고 하면 그 밭에 소가 ‘쑤글쑤글해’. 작은아버지보다는 형님 아들이 더 잘해.)
(‘가린석’으로 착 배때기 때리면 소가 그냥 싹 하게 당겨. 한가히 했다가 때리면. 맞으면 아프니까.)
조사자
머시끼가 무슨 말이꽈?
(이러가 무슨 말입니까?)
제보자
머씩 ᄒᆞᆫ 말 ᄒᆞᆫ저 글라 ᄒᆞ는 거라이. 사름 거트민 머씩 허는 거.
(이러 하는 말 어서 가자 하는 거야. 사람 같으면 이러 하는 거.)
조사자
노래나 헤 봅서.
(노래나 해 보세요.)
제보자
밧 가는 소리 허는 건 못 들어보고.
(밭 가는 소리 하는 건 못 들어보고.)
조사자
밧 ᄇᆞᆯ리는 거나.
(밭 밟는 거나.)
제보자
밧 ᄇᆞᆯ리는 소린이 우리 아버지, ᄆᆞᆫ 조 ᄇᆞᆯ릴 때 오후 뒈영 ᄒᆞᆫ 세 시쯤 뒈민 우리 그 사촌 오빠가 조 헐 때 ᄀᆞ찌 허니까, 우리 집 큰 밧 이시난 그때 헐 때 왕, 밧 다 갈아 불민 밧 가는 쉐도 메왕 허민 앞이 탁 이꺼근에 게민 그때는 소리 둘이가 허젠 아버지도 뒤로 와.
(‘밧 ᄇᆞᆯ리는 소리’는 우리 아버지, 모두 조 밟을 때 오후 돼서 한 세 시쯤 되면 우리 그 사촌 오빠가 조 할 때 같이 하니까, 우리 집 큰 밭 있으니까 그때 할 때 와서, 밭 다 갈아 버리면 밭 가는 소도 메워서 하면 앞에 탁 이끌어서 그럼 그때는 소리 둘이 하려고 아버지도 뒤로 와.)
그렇지.
(그렇지.)
뒤로, 쉬당. 조케 왕 헤 주민 쉬당 뒤로 오고. 오빠 ᄒᆞᆫ번 허민 아버지 ᄒᆞᆫ번 허곡 겐 그 밧 다 ᄇᆞᆯ리도록 허민 잘도 한걸허고이 소리 들으멍이 지치질 안헤.
(뒤로, 쉬다가. 조카 와서 해 주면 쉬다가 뒤로 오고. 오빠 한번 하면 아버지 한번 하고 그래서 그 밭 다 밟도록 하면 아주 한가하고 소리 들으면서 지치지 않아.)
조사자
아, 그니까 소리가 중요헌 거 그거우다.
(아, 그러니까 소리가 중요한 거 그겁니다.)
제보자
지치질 안허여. 게민 쉐 어럴럴럴럴 영 영 허민 쉐가 덜덜덜덜 걸어. 영 헐 때 얼럴럴럴 허는 소리에. 어량 하량 허여 놓고 느도 ᄒᆞᆫ발 나도 ᄒᆞᆫ발 걸어라. 해는 서산에 다 떨어졈저. 어럴럴럴럴 또 허당, 어량 하량 허멍 밧 ᄇᆞᆯ리난 정신도 시원ᄒᆞ다. 어럴럴럴럴. 영 헹 우리 사촌 오빠가. 경허다근에, 어 하아량. 끝에. 막 쉐 돌려. 겐 우리 아버지도 그건 잘헌디 아버지 허는 건 못 허크라. 아버진 자꾸 들으니까 아버진 벨로 ᄒᆞᆫ번썩 그냥.
(지치질 않아. 그럼 소 어럴럴럴럴 이렇게 이렇게 하면 소가 덜덜덜덜 걸어. 이렇게 할 때 얼럴럴럴 하는 소리에. 어량 하량 해 놓고 한발 나도 한발 걸어라. 해는 서산에 다 떨어진다. 어럴럴럴럴 또 하다가, 어량 하량 하면서 밭 밟으니까 정신도 시원하다. 어럴럴럴럴. 이렇게 해서 우리 사촌 오빠가. 그러다가, 어 하아량. 끝에. 마구 소 돌려. 그래서 우리 아버지도 그건 잘했는데 아버지 하는 건 못 하겠어. 아버지는 자꾸 들으니까 아버지는 별로 한번씩 그냥.)
우리 아부진 워낙 목청이 좋안 밧이 떠나게 잘허여.
(우리 아버지는 워낙 목청이 좋아서 밭이 떠나게 잘해.)
우리 아부지도 목청은 아주 좋아.
(우리 아버지도 목청은 아주 좋아.)
우리도 셋아버지허고 우리허고 어울려근에 여름 농사헐 땐 허주게. 경허민 조는 조 파종은 우선 ᄇᆞᆯ리기 위해서 아니 헐 수가 없어. 겐 합작헤영 ᄀᆞ찌 허영 허민 쉐 두세 개 헹 갈앙 다 ᄆᆞ촤지면은 그 밧 갈던 쉐도 풀어 놔근에 같이 연 져근에게 ᄇᆞᆯ리는 디 ᄀᆞ치 허영 허민. 뒤에 와근에 아부지 성제덜이 사근에게 허영 소리헤 가민 뭐 시간 간 중도 모르고 일헤진 거 닮지 아녀.
(우리도 둘째아버지하고 우리하고 어울려서 여름 농사할 때는 하지. 그러면 조는 조 파종은 우선 밟기 위해서 아니 할 수가 없어. 그래서 합작해서 같이 해서 하면 소 두세 개 해서 갈아서 다 마치면 그 밭 갈던 소도 풀어 놓아서 같이 연 지어서 밟는 데 같이 해서 하면. 뒤에 와서 아버지 형제들이 서서 해서 소리해 가면 뭐 시간 간 줄도 모르고 일한 거 같지 않아.)
우리 아버지 일 잘허지 못허고 어릴 때부터 우리 할머니 이실 때 밧을 제일 좋은 밧을 우리 아부지가 줫덴. 우리 아버진 글만 읽으멍 농사를 지지 못허난.
(우리 아버지 일 잘하지 못하고 어릴 때부터 우리 할머니 있을 때 밭을 제일 좋은 밭을 우리 아버지가 줬다고. 우리 아버지는 글만 읽으면서 농사를 짓지 못하니까.)
조사자
큰아들?
(큰아들?)
제보자
아니 작은아덜인디.
(아니 작은아들인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렇지.
(그렇지.)
그 밧 ᄒᆞ를에 열두 마지길 허젠 허민게.
(그 밭 하루에 열두 마지기를 하려고 하면.)
그렇지.
(그렇지.)
경헹 다 헤 놓민 경 소리 좋게 ᄇᆞᆯ려난 생각허민 얼마나 마음이 졸까? 족은아방은 밧도 좋은 거 주고 공부도 가리키고. 우리 셋아버진 일찍 가부니까, 삼 남매 나 뒁 가불엇어. 삼 남매 아니고 사 남매. ᄄᆞᆯ ᄒᆞ나 아덜 ᄒᆞ나 죽어불엇주게, 셋어머닌가. 게난 사 남매 뒁 일찍 가부난 우리 셋어머니 그 사 남매 ᄃᆞᆯ앙 홀어멍으로 살안게. 저기 이호이동 어른인디.
(그렇게 다 해 놓으면 그렇게 소리 좋게 밟았던 생각하면 얼마나 마음이 좋을까? 작은아버지는 밭도 좋은 거 주고 공부도 가르치고. 우리 둘째아버지는 일찍 가 버리니까, 삼 남매 나 두고 가 버렸어. 삼 남매 아니고 사 남매. 딸 하나 아들 하나 죽어버렸지, 둘째어머니인가. 그러니까 사 남매 두고 일찍 가버리니까 우리 둘째어머니 그 사 남매 데리고 홀어머니로 살았어. 저기 이호이동 어른인데.)
으.
(으.)
경헨 사난 공부도 게난, 공부엔 헌 건 옛날에 글청에 강 글 읽는 거라이. 글청도 못 뎅겨 봣지게. 셋아버지 빨리 가 부난.
(그렇게 사니까 공부도 그러니까, 공부라고 하는 건 옛날에 글방도 못 다녀 봤지. 둘째아버지도 빨리 가 버리니까.)
그디 ᄄᆞᆯ은 누게라.
(거기 딸은 누구야.)
죽어불언게. 막 곱닥헤낫덴.
(죽어버렸어. 아주 고왔었다고.)
아, 게난 나가 몰르거든.
(아, 그러니까 내가 모르거든.)
몰르지. 다섯 설엔가 죽엇덴, 우리 어무니 말이. ᄄᆞᆯ도 막 고와낫덴. 오라방은 더 말째에, 말째에 죽고. 일본 강 공부허단 왕 죽어불고. 상업ᄒᆞᆨ교꺼지 허당. 족은아덜. 겐디 ᄄᆞᆯ이 ᄆᆞᆫ저 죽어불언.
(모르지. 다섯 살인가 죽었다고, 우리 어머니 말이. 딸도 아주 고왔다고. 오라버니는 더 말째에, 말째에 죽고. 일본 가서 공부하다가 와서 죽어버리고. 상업학교까지 하다가. 작은아들. 그런데 딸이 먼저 죽어버렸어.)
○○ 아부지가 큰집이고?
(○○ 아버지가 큰집이고?)
으, 그 셋오라방 알로 둘 죽엇어. 경허난 나 이제 생각허민 족은아방 밉지.
(으, 그 둘째 오라버니 아래로 둘 죽었어. 그러니까 나 이제 생각하면 작은아버지 밉지.)
게난 ○○이 아부지 밑으로 둘 죽엇덴 말이라.
(그러니까 ○○이 아버지 밑으로 둘 죽었다는 말이야.)
으. 족은아방은 공부도 시켰지, 할무니가.
(으, 작은아버지는 공부도 시켰지, 할머니가.)
그렇지.
(그렇지.)
밧도 존 거 줫지. 경헤도 농사도 와근에 막 경 거들어 줘. 우리 헤 주지 안허여, 강. 안 헤도 빨리빨리 헤 뒁 왕 그 큰 밧이난 그날에 다 ᄆᆞ춰 주젠 경 소리허멍 그 밧을 ᄇᆞᆯ려 준 생각허민 ᄉᆞ춘 오빠라도 당오빠보단 더, 우리 오빠영 같은 동갑인디 ᄃᆞᆯ로 ᄒᆞᆫ ᄃᆞᆯ ᄆᆞᆫ저 낫어. 우리 오빤 일본 강 살아 부난 농사질 줄 몰라.
(밭도 좋은 거 줬지. 그래도 농사도 와서 마구 그렇게 거들어 줘. 우리 해 주지 않아, 가서. 안 해도 빨리빨리 해 두고 와서 그 큰 밭이니까 그날에 다 맞춰 주려고 그렇게 소리하면서 그 밭을 밟아 준 생각하면 사촌 오빠라도 당오빠보단 더, 우리 오빠랑 같은 동갑인데 달로 한 달 먼저 났어. 우리 오빠는 일본 가서 살아 버리니까 농사지을 줄 몰라.)
○○이 아부진 워냑 좋덴 헌 어른이주게.
(○○이 아버진 워낙 좋다고 하는 어른이지.)
ᄒᆞᆫ덜 ᄆᆞᆫ저 나난이 게도 성님 성님 헤. 게난 그 이제 생각허민 진짜로 일 미왕도 안 헤 줌직허여, 족은아방.
(한달 먼저 나니까 그래도 형님 형님 해. 그러니까 그 이제 생각하면 진짜로 일 미워도 안 해 줌직해, 작은아버지.)
맞주게.
(맞지.)
겐디 할무니가 다 헤 줘 부난. 좋은 밧 줫지 공부 가르켜 줫지.
(그런데 할머니가 다 해 줘 버리니까. 좋은 밭 줬지 공부 가르쳐 줬지.)
저 미와도 안 헤 주주게.
(저 미워도 안 해 주지.)
겐 우리 아부지가 한문 선생을 헷주게. 서당질. 경헤도 경 ᄉᆞ춘 오빠덜이. 우리 큰아바지도이 아시 말이엔 허민 ᄒᆞ꼼도 안 허영 기여, 기여.
(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한문 선생을 해지. 서당질. 그래도 그렇게 사촌 오빠들. 우리 큰아버지도 아우 말이라고 하면 조금도 안 해서 그래, 그래.)
옛날 어른덜은 첨말로 그렇게 의리를 잘 지켯어.
(옛날 어른들은 참말로 그렇게 의리를 잘 지켰어.)
조사자
게난예.
(그러니까요.)
제보자
이제 ᄀᆞ트민 막 밉지.
(이제 같으면 아주 밉지.)
그럼. 지금 같으면.
(그럼. 지금 같으면.)
족은아방만 공부 ᄀᆞ리키고 좋은 밧 주고.
(작은아버지만 공부 가르치고 좋은 밭 주고.)
지금 같으면 어디 시난.
(지금 같으면 어디 있으니까.)
겐 우리 사춘 오빤 잘도 착헤. 이제 생각허민 그 밧 오랑 확 갈앙 ᄇᆞᆯ려 준 생각허민.
(그래서 우리 사촌 오빠는 아주 착해. 이제 생각하면 그 밭 와서 확 갈아서 밟아 준 생각하면.)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오늘은예 말, ᄆᆞᆯ, ᄆᆞᆼ셍이.
(오늘은요 말, 말, 망아지.)
제보자
으.
(으.)
조사자
ᄆᆞᆯ은 어떻게 지릅니까? 집에 ᄆᆞᆯ도 길뢋덴 허멍예?
(말은 어떻게 기릅니까? 집에 말도 길렀다고 하면서요?)
제보자
우린 ᄆᆞᆯ 길룬디 암말 안 질뢍 숫ᄆᆞᆯ만 길루더라.
(우린 말 길렀는데 암말 길러서 수말만 기르더라.)
조사자
아, 소처럼?
(아, 소처럼?)
제보자
으. 숫ᄆᆞᆯ만. 겐 망아지 나는 것도 없어. 게민 숫ᄆᆞᆯ 길루단에 막 늙으민이 동네 어른덜 헹 추렴헤근에 잡앙 먹어 불어이. 경헤 뒁 또 사. 또 짐 시끄는 것만 사 와.
(으. 수말만. 그래서 망아지 나는 것도 없어. 그럼 수말 기르다가 아주 늙으면 동네 어른들 해서 추렴해서 잡아서 먹어 버려. 그래 두고 또 사. 또 짐 싣는 것만 사 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겐 쉐영 ᄆᆞᆯ이영 짐 시끄고. 촐 헹 시껑 오는 걸로.
(그래서 소랑 말이랑 짐 싣고. 꼴 해서 실어 오는 걸로.)
조사자
소가 더 잘 시꺼오지예?
(소가 더 잘 실어 오지요?)
제보자
생이오름 멀진 안헌 디주. 우리 촐도 비어나신디.
(‘생이오름’ 멀진 않은 데지. 우리 꼴도 베었었는데.)
우린 생이오름만 쭉 비어. 촐밧, 생이오름.
(우린 ‘생이오름’만 쭉 베어. 꼴밭, ‘생이오름’.)
조사자
자기만씩 밧이 이신 것과, 빌령?
(자기만큼씩 밭이 있는 겁니까, 빌려서?)
제보자
아니, 이녁 밧, 밧.
(아니, 자기 밭, 밭.)
자기만씩, 자기 밧.
(자기만큼씩, 자기 밭.)
조사자
그때 다 건.
(그때 다 건.)
제보자
자기만씩 목장 밧, 촐밧이 싯주게.
(자기만큼씩 목장 밭, 꼴밭이 있지.)
조사자
그믄 촐밧도 다 씨 뿌령?
(그럼 꼴밭도 다 씨 뿌려서?)
제보자
지냥으로 나. 테역밧이난 촐 나와.
(자기대로 나. 떼밭이니까 꼴 나와.)
아니, 아니 옛날부터 잔디밧이니까.
(아니, 아니 옛날부터 잔디밭이니까.)
조사자
베어 불민 또 나고 그런 식으로예?
(베어 버리면 또 나고 그런 식으로요?)
제보자
으, 으.
(으, 으.)
일 년에 ᄒᆞᆫ 번썩 비어 와사.
(일 년에 한 번씩 베어 와야.)
서귀포시 토평동/밭일/
2019년
조사자
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말도 털 색깔, 모양에 따라서.
(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말도 털 색깔, 모양에 따라.)
제보자
우리는 언제나 우리 아버진 그냥 그 붉은 ᄆᆞᆯ만 사와. 빨간색.
(우리는 언제나 우리 아버진 그냥 그 붉은 말만 사 와. 빨간색.)
조사자
아, 아.
(아, 아.)
제보자
흰 ᄆᆞᆯ도 아니고, 검은 ᄆᆞᆯ도 안 질루고. 얼럭ᄆᆞᆯ도 싯고이 검은 ᄆᆞᆯ도 잇고, 흰ᄆᆞᆯ도 잇어.
(흰 말도 아니고, 검은 말도 안 기르고. 얼룩말도 있고 검은 말도 있고, 흰말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