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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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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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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사농의 대상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사농, 사냥?
  • (사냥의 대상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사농’, 사냥?)
제보자
  • 사냥허는 거.
  • (사냥하는 거.)
  • 사냥허는 거는이.
  • (사냥하는 거는.)
조사자
  • 무슨 사농이 잇엇수과? 꿩, 지달이.
  • (무슨 사냥이 있었습니까? 꿩, 오소리.)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제보자
  • 꿩 사냥.
  • (꿩 사냥.)
  • 꿩 사냥헐 때는이 그 영 코, 코 걸이가 잇어이. 게민 낭을 하나 탁, 탁 하나 낭을 잡아근에 가로 걸쳐. 가로 걸치민 요만씩 고망을 내더라고.
  • (꿩 사냥할 때는 그 이렇게 올가미, 올가미 걸이가 있어. 그럼 나무를 하나 탁, 탁 하나 나무를 잡아서 가로 걸쳐. 가로 걸치면 요만큼씩 구멍을 내더라고.)
  • 끄네기 헤근에게.
  • (끈 해서.)
조사자
  • 시아버지가.
  • (시아버지가.)
제보자
  • 것이 꿩코엔 허여.
  • (것이 ‘꿩코’라고 해.)
조사자
  • 꿩코예.
  • (‘꿩코’요.)
제보자
  • 으.
  • (으.)
  • 아, 웨담을.
  • (아, 외담을.)
  • 웨담을 막 발앙 저ᄁᆞ지 강 이레 오고. 게민 담 발아근에 낭에도 올라. 경허민 이디 ○○이 오렌 허민 낭 발아근에 이디 올라지켜. 경 담을 잘 발아낫덴.
  • (외담을 마구 ‘발아서’ 저까지 가서 이리 오고. 그럼 담 ‘발아서’ 나무에도 올라. 그러면 여기 ○○이 오라고 하면 나무 ‘발아서’ 여기 올라갈 수 있겠어. 그렇게 담을 잘 ‘발았었다고’.)
  • 으.
  • (으.)
  • 이디가 좋아. 어릴 때부터 게난 잘 멕여사 헌덴 허는 거라.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 것만 멕이난. 일은 안 시키고.
  • (여기가 좋아. 어릴 때부터 그러니까 잘 먹여야 한다고 하는 거야.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 것만 먹이니까. 일은 안 시키고.)
조사자
  • 시아부지?
  • (시아버지?)
제보자
  • 으, ᄋᆢ섯 설에 양제 ᄃᆞᆯ아완.
  • (으, 여섯 살에 양자 데려와서.)
  • ᄋᆢ섯 설에 양제게, 부제칩이 데려오난게.
  • (여섯 살에 양자, 부잣집에 데려오니까.)
  • 게난 일이고 어쩌고 잘만 크민 좋주게, 크곡게.
  • (그러니까 일이고 어쩌고 잘만 크면 좋지, 크고.)
조사자
  • 겐 꿩콜 어떵 놉디가?
  • (그래서 ‘꿩코’를 어떻게 놓습디까?)
제보자
  • 겐 열일곱 설에 장겔 보낸. 우리 시어머님 열다섯에 시집오곡. 두 설 아래. 열다섯에 시집오고렌.
  • (그리고 열일곱 살에 장가를 보냈어. 우리 시어머님 열다섯에 시집오고. 두 살 아래. 열다섯에 시집왔다고.)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경 어린 새각시. 경헹 시집온디 우리 시어머님이 그 놉을 빌언 콩을 비레 가렌 허렌게. 열다섯 난 새각시를. 그 칠월 나니까. 겨난 ** 할망허고 ○○이 어멍허고 둘을 빌언 우리 시어머니허고 서이 보낸. 콩 비레. 우리 시어머님은 옛날이난 그 치마를 벗언 허민 좋을 건디 벗지 안허영 치말 영 ᄌᆞᆫ등이에 무껑.
  • (그렇게 어린 새색시. 그래서 시집왔는데 우리 시어머님이 그 놉을 빌려서 콩을 베러 가라고 하라고. 열다섯 된 새색시를. 그 칠월 되니까. 그러니까 ** 할머니하고 ○○이 어머니하고 둘을 빌려서 우리 시어머니하고 셋 보냈어. 콩 베러. 우리 시어머님은 옛날이니까 그 치마를 벗어서 하면 좋을 건데 벗지 않고 치마를 이렇게 등에 묶어서.)
  • 옛날덜은 경 헷주.
  • (옛날들은 그렇게 했지.)
  • ᄌᆞᆫ등이에 헤근에 감앙 영 벗어 불민 시원허지. 안 벗엉 굽엉, 앚지도 안헹 굽엉만 그 콩을 헤여근에 고랑더레 막 놓아 허민 저레 막 가 불민 그 ○○이 어멍이 앞더레 가다근에 멧 **을 막 놓아 줘게. 놓아 주민 그딘 그냥 걸엉 나가지. 경헤영 ᄒᆞ를 해원 그 ᄌᆞᆽ안 허난 생전 안 잊어불켄, 그걸 우리 시어머님이. 게난 그 ○○이 어머니가 양칩이 ᄄᆞᆯ이라, 거. 저디 누게 고모라이. 저 ○○이네 왕고모. 경허난 양칩이 어른이곡 허난 또 우리 시어님네를 경 잘 봐낫덴 경허난. 게난 그 우리 시어머니 안 온 때부터 일허젠 허민 ᄀᆞ찌 헤나니까. 게난 그 콩 헤근에 착착 놓는 거 요만이 놔 주민 그거 쭐락 넘어강 허민 ᄒᆞ꼼 따라가당 또 떨어져.
  • (등에 해서 감아서 이렇게 벗어 버리면 시원하지. 안 벗고 굽어서, 앉지도 않고 굽어서만 그 콩을 해서 고랑으로 마구 놓아서 하면 저리 마구 가 버리면 그 ○○이 어머니가 앞으로 가다가 몇 **을 마구 놓아 줘. 놓아 주면 거긴 그냥 걸어서 나가지. 그렇게 하루 종일 그 쫓아서 하니까 생전 안 잊어버리겠다고, 그걸 우리 시어머님이. 그러니까 그 ○○이 어머니가 양씨 집안 딸이야, 거. 저기 누구 고모야. 저 ○○이네 왕고모. 그러니까 양씨 집안의 어른이고 하니까 또 우리 시어머니를 그렇게 잘 봤었다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 우리 시어머니 안 왔을 때부터 일하려고 하면 같이 했었으니까. 그러니까 그 콩 해서 착착 놓는 거 요만큼 놔 주면 그거 훌쩍 넘어가서 하면 조금 따라가다가 또 떨어져.)
  • 그렇지.
  • (그렇지.)
  • 아메도 어린아이 뒈지. 열다섯 난 것이게.
  • (아무래도 어린아이 되지. 열다섯 된 것이.)
조사자
  • 열다섯이니까.
  • (열다섯이니까.)
제보자
  • 게난 그 삼춘 죽어도 안 잊어불켄. 게난 무시거 ᄒᆞ꼼 헤지민 막 독사발에 아졍 가곡 헤.
  • (그러니까 그 삼촌 죽어도 안 잊어버리겠다고. 그러니까 뭐 조금 하면 막 뚝배기에 가지고 가고 해.)
  • 음.
  • (음.)
  • 우리 시어머님이. 나 그 삼춘은 죽어도 안 잊어불켄. 경허당 아이고, 나 느네 시어멍 하간 거 하간 거 날ᄀᆞ라 얻어먹엄저. 경 헙데가, 난 경허멍. 우리 시어머님은 ᄂᆞᆷ 주젠도 허고 ᄂᆞᆷ의 그거 헌 거 잘 알아. ᄒᆞ꼼 머리가 좋아, 우리 시어머님이. 영 세는 거 보민, 날보다.
  • (우리 시어머님이. 나 그 삼촌은 죽어도 안 잊어버리겠다고. 그러다가 아이고, 나 너희 시어머니 온갖 거 온갖 거 나보고 얻어먹고 있어. 그렇게 합데까, 난 그러면서. 우리 시어머님은 남 주려고도 하고 남의 그거 한 거 잘 알아. 조금 머리가 좋아, 우리 시어머님이. 이렇게 세는 거 보면, 나보다.)
조사자
  • 시아버지가 어떵헹 경 호강허멍 자라신디 꿩코를 잘 놧수과?
  • (시아버지가 어떡해서 그렇게 호강하면서 자랐는데 ‘꿩코’를 잘 놨습니까?)
제보자
  • 경허민 경.
  • (그러면 그렇게.)
조사자
  • 꿩에 대해서.
  • (꿩에 대해서.)
제보자
  • 꿩에 대해서 허민 경허민 요만썩 고망 헌덴. 고망 허여근에 어떵사 허는디 이거 영 건드령 들어가민 이것이 확. 경허민 꿩이 이거 못 나가지게. 경허민 죽엉. 자기 안 돌아보민이 어떤 사름이 가져도 가 분덴.
  • (꿩에 대해서 하면 그러면 요만큼씩 구멍 한다고. 구멍 해서 어떻게 하는데 이거 이렇게 건드려서 들어가면 이것이 확. 그러면 꿩이 이거 못 나가지. 그러면 죽어서. 자기 안 돌아보면 어떤 사람이 가지고도 가 버린다고.)
조사자
  • 맞아.
  • (맞아.)
제보자
  • 거 봐지민 가져가 불어. 게민 우리 시아바님은 자기 놔지난 강 돌아보는 거지.
  • (거 보이면 가져가 버려. 그럼 우리 시아버님은 자기 놓으니까 가서 돌아보는 거지.)
  • 그렇지.
  • (그렇지.)
  • 강 안 들민 그냥 오고 들어시민 떼어 오고.
  • (가서 안 들면 그냥 오고 들었으면 떼 오고.)
조사자
  • 겐 그거 헹 오민 무시거 헹 먹어낫수과?
  • (그래서 그거 해서 오면 뭐 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 무시거 헹 먹은 말은 안 ᄀᆞᆮ는디, 그때 나 안 간 때난. 시어무니 들은 말이야. 시어무니신디. 경 저냑 헴시민게 정지레 탁 들이쳥 이거 영 멘들아 허민, 경 안 허여, 두렁청이 꿩 헤 오민.
  • (뭐 해서 먹은 말은 안 말하는데, 그때 내가 안 갔을 때니까. 시어머니 들은 말이야. 시어머니에게. 그렇게 저녁 하고 있으면 부엌으로 탁 들어뜨려서 이거 이렇게 만들어 하면, 그렇지 않아, 어리둥절하게 꿩 해 오면.)
  • 그렇지.
  • (그렇지.)
조사자
  • 시어머니안티 들은 얘기구나예?
  • (시어머니에게 들은 얘기군요?)
제보자
  • 경 잘헤여 온덴.
  • (그렇게 잘해 온다고.)
조사자
  • 저기 신랑이 헤 온 건 안 봐 봤고? 할아버지가 헤 온 건 안 봐 봤고?
  • (저기 신랑이 해 온 건 안 봐 봤고? 할아버지가 해 온 건 안 봐 봤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시아버지가 그렇게.
  • (시아버지가 그렇게.)
제보자
  • 시아부지 헤난 거 시어머니가 경.
  • (시아버지 했던 거 시어머니가 그렇게.)
  • 시아부지 살아온 때 경헌 말이주게.
  • (시아버지 살아온 때 그런 말이지.)
조사자
  • 장꿩이여, 암꿩이여 잘헤낫다고.
  • (장끼야, 암꿩이야 잘했었다고.)
  • 아, 시아부지 얘기를?
  • (아, 시아버지 얘기를?)
제보자
  • 으, 시아부지. 웨담을 잘잘잘잘. 딴 사름은 ᄆᆞᄉᆞ왕이.
  • (으, 시아버지. 외담을 잘잘잘잘. 딴 사람은 무서워서.)
  • 그렇지.
  • (그렇지.)
  • 겐디 다리 힘이 좋으니까 바는 거지. 힘엇인 사름은 못 발아.
  • (그런데 다리 힘이 좋으니까 ‘바는’ 거지. 힘없는 사람은 못 ‘발아’.)
조사자
  • 우리 어무니도 이른아홉인디 나무를 그렇게 잘 탓덴, 자기 어렸을 때는.
  • (우리 어머니도 일흔아홉인데 나무를 그렇게 잘 탔다고, 자기 어렸을 때는.)
제보자
  • 으, 옛날 어른덜은 잘헤낫어.
  • (으, 옛날 어른들은 잘했었어.)
조사자
  • 놀레 다니기 좋앗덴 경 ᄀᆞᆸ디다만은.
  • (놀러 다니기 좋았다고 그렇게 말합디다만.)
제보자
  • 게난 것도 다리 힘 좋으난.
  • (그러니까 것도 다리 힘 좋으니까.)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게민 노루 사농이나 지달이 사농?
  • (그럼 노루 사냥이나 오소리 사냥?)
제보자
  • 노리는 이 집인 잡앙 먹엇나? 코 아이 놩?
  • (노루는 이 집은 잡아서 먹었냐? 올가미 안 놓고?)
  • 코 아이 놔.
  • (올가미 아니 놔.)
  • 그때 노리 잘 잡아낫잖아.
  • (그때 노루 잘 잡았었잖아.)
  • 그 특공대로덜 강게, 청년덜 강.
  • (그 특공대로들 가서, 청년들 가서.)
  • 야네 집이 노리 옛날 잘헹 먹어낫어, 알아져.
  • (얘네 집 노루 옛날 잘해서 먹었었어, 알 수 있어.)
조사자
  • 총 이시난?
  • (총 있으니까?)
제보자
  • 옛날게, 저 청년덜 청년훼로덜 청년덜 그 이 사삼 후에게. 우리 결혼헌 후제, 결혼헌 후제 그 청년훼로덜 총덜 거 지서에 가민 하나씩 주고.
  • (옛날, 저 청년들 청년회로들 청년들 그 이 사삼 후에. 우리 결혼한 후에, 결혼한 후에 그 청년회로들 총들 거 지서에 가면 하나씩 주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겐디 ᄒᆞ나 들어완게. 들어오난 야, ○○이 어멍이 야, 그 순경 소리 막 나도, 차 오지 안헌 때 거 지엉 와 불언게, 푸대에 담앙.
  • (그런데 하나 들어왔어. 들어오니까 야, ○○이 어머니가 야, 그 순경 소리 마구 나도, 차 오지 않을 때 거 지고 와 버렸어, 부대에 담아서.)
  • 아, 갸이가?
  • (아, 걔가?)
  • 산 거, 산 거. ᄆᆞᆫ 안 죽은 거라.
  • (산 거, 산 거. 완전 안 죽은 거야.)
조사자
  • 대단허다예.
  • (대단하네요.)
제보자
  • 겁대가리도 엇이.
  • (겁대가리도 없이.)
  • 고사리 꺼끄레 갓당.
  • (고사리 꺾으러 갔다가.)
  • 으, 우리 둘인 고사리 꺼끄곡.
  • (으, 우리 둘은 고사리 꺾고.)
  • 아이고.
  • (아이고.)
  • 나영 ○○이 어멍은 꺼끄고이 ○○이 어멍은 그거 졍 오란. 경 졍 오민 그걸 잡아지나, 지가.
  • (나랑 ○○이 어머니는 꺾고 ○○이 어머니는 그거 지고 와서. 그렇게 지고 오면 그걸 잡을 수 있냐, 자기가.)
  • 게메.
  • (글쎄.)
  • 우리 시아바님이랑 ᄉᆞ춘 오누이라.
  • (우리 시아버님이랑 사촌 오누이야.)
  • 으.
  • (으.)
  • 우리 시아바님이 웨ᄉᆞ춘 오누이난 시아바님신디 강, 오라바님 집이 옵서. 무사 허난 옵서게, 옵서. 경 노리 헷젠 허민 오나게?
  • (우리 시아버님이 외사촌 오누이니까 시아버님에게 가서, 오라버님 집에 오세요. 왜 하니까 오세요, 오세요. 그렇게 노루 했다고 하면 오냐?)
  • 그렇지.
  • (그렇지.)
  • 옵서게, 옵서게 허난 조반헹 첨, 점심 헤렌. 점심 헹 밥 먹읍서, 밥 먹읍서 헨 점심 딱 멕이고.
  • (오세요, 오세요 하니까 조반 해서 참, 점심 하더라고. 점심 해서 밥 먹으세요, 밥 먹으세요 해서 점심 딱 먹이고.)
  • 으.
  • (으.)
  • ᄉᆞᄎᆞᆫ오라방을 점심 멕이곡 헨에 우영팟더레 오라바님 이디 옵서, 이디 옵서. 무사 허난 푸대에 담안 딱 ᄌᆞᆯ라멩 놔둔디 푸들락푸들락헴서렌게.
  • (사촌오라버니를 점심 먹이고 해서 터앝으로 오라버님 여기 오세요, 여기 오세요. 왜 하니까 부대에 담아서 딱 잘라매서 놔뒀는데 푸들락푸들락하고 있더라고.)
  • 아고야.
  • (아고야.)
  • 이레 옵서 허난, 이거 무사 허난, 나양 영 영 헤부난에 산에 가단 이거 시난에 잡앙 졍 와신디 오라버님 이거 손 봅서, 손 봅서 허난. 자신은 싯주게, 우리 시아바님이. 경허난 게난 이제 그거 ᄆᆞᆫ딱 그걸 거죽 벳기민 얼마 안 뒌덴 허드라. 그거 허여근에이 무시거 불 ᄉᆞᆷ을 거 아져오라, 아져와. 불 ᄉᆞᆷ앙 ᄆᆞᆫ딱 그실롼게. 그 터럭게.
  • (이리 오세요 하니까, 이거 왜 하니까, 나 이렇게 이렇게 해서 산에 가다가 이거 있으니까 잡아서 지고 왔는데 오라버님 이거 손 보세요, 손 보세요 하니까. 자신은 있지, 우리 시아버님이.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그거 모두 그걸 가죽 벗기면 얼만 안 된다고 하더라. 그거 해서 뭐 불 땔 거 가져와라, 가져와. 불 때서 모두 그을려서. 그 털.)
  • 아고.
  • (아이고.)
  • 털을 그냥 ᄒᆞ루 해원 헷덴. ᄒᆞ를 해원 다 그실려근에 이제 잡아근에 그거 ᄆᆞᆫ딱 고기 잡안 놓고 데멩이허곡 뻬는, 이거 오라버님 가져당 먹읍서, 아져 갑서, 아져 갑서 허난. 데멩이허곡 꽝은 줘 둰 그건 장에 강 ᄑᆞᆯ안이 잘도 돈 하영 받안. 얼만 받은 건 몰른디 그 성님 장에 강 ᄑᆞᆯ안. 그 노루 고기를.
  • (털을 그냥 하루 종일 했다고. 하루 종일 다 그을려서 이제 잡아서 그거 모두 고기 잡아서 놓고 대가리하고 뼈는, 이거 오라버님 가져다가 먹으세요, 가지고 가세요, 가지고 가세요 하니까. 대가리하고 뼈는 줘 두고 그건 장에 가서 팔아서 아주 돈 많이 받았어. 얼마 받은 건 모르겠는데 그 형님 장에 가서 팔았어. 그 노루 고기를.)
  • 그거 잡아단.
  • (그거 잡아다가.)
  • 잡안 우리 시아바님이 헤 주난. 뻬하고 데가린 우리 아바님 안네 두고 진 먹지도 안허고.
  • (잡아서 우리 시아버님이 해 주니까. 뼈하고 대가리는 우리 아버님 드려 두고 자기는 먹지도 않고.)
  • 으.
  • (으.)
  • ᄑᆞᆯ안, ᄑᆞᆯ안. 저 아래 성 살앗네.
  • (팔았어, 팔았어. 저 아래 형 살았네.)
  • 으.
  • (으.)
  • 그 석, 저 저.
  • (그 석, 저 저.)
  • ○○이 어멍.
  • (○○이 어머니.)
  • ○○이 어멍 ᄒᆞᆫ디 족은방에 살아낫어. 그디서 잡안. 게난 막 숨견덜 잘도 허드라, 그때. 분명히 이디 들엇덴 분명히 이거 든디 누게 가져강, 누게 가져가신고 막 오죽 웨냐?
  • (○○이 어머니 같이 작은방에 살았었어. 거기서 잡았어. 그러니까 마구 숨겨서들 잘도 하더라, 그때. 분명히 여기 들었다고 분명히 이거 들었는데 누가 가져가서, 누가 가져갔는가 마구 오죽 외냐?)
  • 그렇지.
  • (그렇지.)
  • 그 군인덜이.
  • (그 군인들이.)
  • 그렇지.
  • (그렇지.)
  • 빼어 가불엇덴.
  • (빼 가버렸다고.)
  • 그렇지.
  • (그렇지.)
  • 게난 요령도 좋아. 일고 가단 보민 심어. 게난 저 동더레 강 내려오ᄀᆞ렌게. **오름 동으로 강.
  • (그러니까 요령도 좋아. 일고 가다가 보면 잡아. 그러니까 저 동으로 가서 내려왔다고. **오름 동으로 가서.)
조사자
  • 똑똑헷다예.
  • (똑똑했네요.)
  • 게난 멧 설 때꽈 거, 멧 설 때?
  • (그러니까 몇 살 때입니까 거, 몇 살 때?)
제보자
  • 게난 잘도 멀어. 멧 설이 아니고 그 어른이 시집강 아기 낭 막 오랜 때야.
  • (그러니까 아주 멀어. 몇 살이 아니고 그 어른이 시집가서 아기 낳아서 아주 오랜 때야.)
조사자
  • 게난 그런 궁퉁이가.
  • (그러니까 그런 궁리가.)
제보자
  • 사삼사건 후에.
  • (사삼사건 후에.)
  • 없은 사름이난 헤 왓주, 우리 거트민 헐 생각도.
  • (없는 사람이니까 해 왔지, 우리 같으면 할 생각도.)
  • ᄒᆞᆫ디 먹지도 안헹 다 ᄑᆞᆯ안. 우리 시아바님 거 ᄒᆞᆫ 갑으로이 뻬허곡이 데멩이만 줘 둰. 야, 점심 헹 멕여근에 이레, 우영더레 옵서, 옵센 가난 그거, 그 거죽 벳겨 불민 고긴 얼마 안 헌덴.
  • (같이 먹지도 않고 다 팔았어. 우리 시아버님 거 한 값으로 뼈하고 대가리만 줘 두고. 야, 점심 해서 먹여서 이리, 터앝으로 오세요, 오세요 가니까 그거, 그 가죽 벗겨 버리면 고기는 얼마 안 한다고.)
  • 경 헐 거여게.
  • (그렇게 할 거야.)
  • 게난 거죽은 그거 ᄆᆞᆫ딱 다 불태와. 거죽 부뜨니까 고기가 하는 거주. 노리 고기 적갈도 헌덴 허드라. 적갈도 헹 맛이 잇넨. 난 먹어 보진 안헷어. 아니 먹언 본디 막 맛잇넨. 소고기보단 더 맛잇네.
  • (그러니까 가죽은 그거 모두 다 불태워. 가죽 붙으니까 고기가 많은 거지. 노루 고기 적도 한다고 하더라. 적도 해서 맛이 있다고. 난 먹어 보지는 않았어. 안 먹어 봤는데 아주 맛있다고. 소고기보단 더 맛있다고.)
  • 옛날 말 잇잖아. 노리 때려난 막뎅이 삼 년 우린덴겐. 맛이 조난 그 말을 나와실 테주.
  • (옛날 말 있잖아. 노루 때렸던 막대기 삼 년 우린다고. 맛이 좋으니까 그 말을 나왔을 테지.)
조사자
  • 노리 때려난 막뎅이?
  • (노루 때렸던 막대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삼 년?
  • (삼 년?)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뭐 헤마씨?
  • (뭐 해요?)
제보자
  • 삼 년 우려먹는다고.
  • (삼 년 우려먹는다고.)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겐 오래 우린덴 말이지. 삼 년 우리난.
  • (그래서 오래 우린다는 말이지. 삼 년 우리니까.)
  • 맛이 시난 그 말 아니?
  • (맛이 있으니까 그 말 아니?)
조사자
  • 노룬 총으로 쏘아근에 청년덜 잡아먹고 헌 건 언제마씨? 사삼 지낭?
  • (노루는 총으로 쏘아서 청년들 잡아먹고 한 건 언제요? 사삼 지나서?)
제보자
  • 쪼금 그루후제지, 더.
  • (조금 그 후이지, 더.)
  • 사삼 ᄉᆞ못 후에.
  • (사삼 사뭇 후에.)
  • 군인 갓당 완.
  • (군인 갔다 와서.)
조사자
  • 고기가 엇어 부난.
  • (고기가 없어 버리니까.)
제보자
  • 군인 갓다 온 때난이 야이네 아방이 군인 갓다 온 때난. 아이고, 나 그때이 ○○이 어멍허고 나만 고사리 꺼껑 오곡 그 성은 그냥 확 담앙.
  • (군인 갔다 온 때니까 얘네 아버지가 군인 갔다 온 때니까. 아이고, 나 그때 ○○이 어머니하고 나만 고사리 꺾어서 오고 그 형은 그냥 확 담아서.)
  • 아이고, ᄆᆞᄉᆞᆸ지도 안허영.
  • (아이고, 무섭지도 않아서.)
  • 푸들락푸들락 등뗑이서 헷지.
  • (바동바동 등때기에서 했지.)
  • 아이고, 겁대가리 엇이.
  • (아이고, 겁대가리 없이.)
조사자
  • 그분 살아 계셔마씨?
  • (그분 살아 계셔요?)
제보자
  • 돌아가션.
  • (돌아가셨어.)
  • 돌아간 지 오래연게. 막 억센 할망이주게. 억센 사름이라.
  • (돌아간 지 오랬어. 아주 억센 할머니지. 억센 사람이야.)
  • 몸도 좋고이 마음도 막 억센 사람. 것도 문씨라.
  • (몸도 좋고 마음도 아주 억센 사람. 것도 문씨야.)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우리 문씨.
  • (우리 문씨.)
조사자
  • 남자처럼 대담허다예?
  • (남자처럼 대담하네요?)
제보자
  • 으, 남자다운 사람.
  • (으, 남자다운 사람.)
  • 우리는 ᄒᆞᆷ치 들를 생각도 안 허고 영 들엇덴 헌디 확 푸대에 담앙 딱 ᄌᆞᆯ라메영 졍.
  • (우리는 전혀 들을 생각도 안 하고 이렇게 들었다고 하는데 확 부대에 담아서 딱 잘라매서 져서.)
조사자
  • 대단허다.
  • (대단하다.)
제보자
  • 게난 숨 ᄇᆞ땅도 죽어실 거여이.
  • (그러니까 숨 밭아도 죽었을 거야.)
  • 아니, ᄆᆞᆫ 안 죽엇어, 이디 와도 파들락파들락헨 푸대에서.
  • (아니, 모두 안 죽었어, 여기 와도 바동바동해서 부대에서.)
조사자
  • 노루가 옛날에도 많아낫수꽈?
  • (노루가 옛날에도 많았었습니까?)
제보자
  • 게난 무신 맛을 보카이. 그거 다 ᄑᆞᆯ안이. 돈 생각허연. 고사리 거꺼당 ᄑᆞᆯ 건디 고사리 안 거꺼 오난. 노리 고기가 돈은 더 하영 벌엇지.
  • (그러니까 무슨 맛을 볼까. 그거 다 팔았어. 돈 생각해서. 고사리 꺾어다가 팔 건데 고사리 안 꺾어 오니까. 노루 고기가 돈은 더 많이 벌었지.)
  • 그렇지.
  • (그렇지.)
  • 겐디 우리 시아바님이 허여 주난.
  • (그런데 우리 시아버님이 해 주니까.)
  • 허여 주난 맞아.
  • (해 주니까 맞아.)
  • ᄉᆞ춘 오빠 시난. ᄂᆞᆷ사 경 헤 주느냐, 거.
  • (사촌 오빠 있으니까. 남이야 그렇게 해 주냐, 거.)
  • ᄂᆞᆷ이 어떵 거 헤 주나?
  • (남이 어떻게 거 해 주냐?)
  • 아니 헤 주지이.
  • (안 해 주지.)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지달이나 이런 거는 약으로도 많이 썻덴 허는디.
  • (오소리나 이런 거는 약으로 많이 썼다고 하는데.)
제보자
  • 지달이엔 헌 것은 뭣ᄀᆞ라 지달이엔 허냐?
  • (오소리라고 하는 것은 무엇보고 오소리라고 하냐?)
조사자
  • 오소리? 땅굴 파멍예.
  • (오소리? 땅굴 파면서요.)
제보자
  • 으, 땅굴 속에 들어가는 거.
  • (으, 땅굴 속에 들어가는 거.)
  • 아, 그것ᄀᆞ라 지달이.
  • (아, 것보고 오소리.)
  • 으, 그것ᄀᆞ라 지달이엔 헌다게.
  • (으, 그것보고 오소리라고 한다.)
  • 오로?
  • (두더지?)
조사자
  • 오소리?
  • (오소리?)
제보자
  • 오로, 오로.
  • (두더지, 두더지.)
  • 너구리 닮은 거.
  • (너구리 닮은 거.)
  • 으. 것ᄀᆞ라 지달이?
  • (으. 것보고 오소리?)
  • 으.
  • (으.)
  • 땅 팡 땅속에 집 헤영 사는 거이?
  • (땅 파서 땅속에 집 해서 사는 거?)
  • 으.
  • (으.)
  • 경헹 나왕은에이 ᄉᆞ방에 똥 막 싸 뒁 또 들어가곡 경 허는 거지이?
  • (그래서 나와서 사방에 똥 마구 싸 두고 또 들어가고 그렇게 하는 거지?)
  • 으, 그게 오루주게.
  • (으, 그게 오로지.)
  • 게난 그 노루만이 안 큰 거지?
  • (그러니까 그 노루만큼 안 큰 거지?)
  • 노루만이 아이 커.
  • (노루만큼 안 커.)
  • 크질 안헤?
  • (크질 않아?)
  • 노루 반쪽만이.
  • (노루 반쪽만큼.)
  • 게난 그 산에 모멀 갈앙 모멀 비레 강 보민 그런 고망이 막 낭 옆이 막 똥 쌍 놔두고, 그건 어디 기어나 불엉 엇곡 헐 때가 잇어.
  • (그러니까 그 산에 메밀 갈아서 메밀 베러 가서 보면 그런 구멍이 마구 나서 옆에 마구 똥 싸서 놔두고, 그건 어디 기어나 버려서 없고 할 때가 있어.)
  • 으.
  • (으.)
  • 게난 그 구망 앞에 옛날 어른덜토 그 구망 앞에 코를 놩 놔둬게.
  • (그러니까 그 구멍 앞에 옛날 어른들도 그 구멍 앞에 올가미를 놔서 놔둬.)
조사자
  • 으, 코.
  • (으, 올가미.)
제보자
  • 으, 콜 놩 놧다근에 잡앙 먹엄저, 무싱거 헴저 막.
  • (으, 올가미를 놔서 놨다가 잡아서 먹고 있어, 뭐 하고 있어 마구.)
  • 거 코 아는 사름은 허고 모른 사름은 못 허고.
  • (거 올가미 아는 사람은 하고 모른 사람은 못 하고.)
조사자
  • 그런 사름이 잇어. 전문.
  • (그런 사람이 있어. 전문.)
제보자
  • 겐 우리 어머님이 이건 오로, 오로 고망 닮다. 오로 고망.
  • (그래서 우리 어머님이 이건 두더지, 두더지 구멍 같다. 두더지 구멍.)
  • 으.
  • (으.)
조사자
  • 이 동네 사농바치는 엇어낫수과? 그런 총을 쏘앙 뭐 허는 할아버지나 아저씨나?
  • (이 동네 사냥꾼은 없었습니까? 그런 총을 쏴서 뭐 하는 할아버지나 아저씨나?)
제보자
  • 그런 건 엇어나고.
  • (그런 건 없었고.)
조사자
  • 웃드리니까 사농 있었을 건디. 겐 그 거죽으로 신발이나 또 우리가 털옷덜 입엉 다니는 사람덜, 모자라든지.
  • (‘웃드리’니까 사냥 있었을 건데. 그래서 그 가죽으로 신발이나 또 우리가 털옷들 입고 다니는 사람들, 모자라든지.)
제보자
  • 막 옛날 어른덜은.
  • (아주 옛날 어른들은.)
  • 야네 시아바님이, 야인 잘 모를 건디, 야네 시아바님이 우리 글로 다니니까 그 노루를 막 잡는 셍이라. 잡아근에 이 모자 귀양 나게 헹 모자 쓰곡 쪼께 헹 입엉 다녀낫어. 느네 시아바님이. ○○이가.
  • (얘네 시아버님이, 얘는 잘 모를 건데, 얘네 시아버님이 우리 그리로 다니니까 그 노루를 마구 잡는 모양이야. 잡아서 이 모자 귀양 나게 해서 모자 쓰고 조끼 해서 입고 다녔었어. 너희 시아버님이. ○○이가.)
  • 음.
  • (음.)
  • 느량 그 쪼께 거 입엉 다니고. 우리 밧디 글로 갓다 왓다 허멍 보민. 모자 쓰고 쪼께 입곡. 우리 노루 가죽으로 가죽 ᄆᆞᆯ류왕은에이 이 쪼께 이디 딱 허영. 그거 입은 거 나가 멧 번을 봣어.
  • (늘 그 조끼 거 입고 다니고. 우리 밭에 그리로 갔다 왔다 하면서 보면. 모자 쓰고 조끼 입고. 우리 노루 가죽으로 가죽 말려서 이 조끼 여기 딱 해서. 그거 입은 거 내가 몇 번을 봤어.)
  • 털 시난 뜨신 걸로 헤실 거라.
  • (털 있으니까 따뜻한 걸로 했을 거야.)
  • 모자허고 쪼께 입은 거. 야네 시아바님이.
  • (모자하고 조끼 입은 거. 얘네 시아버님이.)
조사자
  • 총은 안 들르고?
  • (총은 안 들고?)
제보자
  • 으.
  • (으.)

서귀포시 토평동/ 밭일/ 2019년

조사자
  • 게믄예, 족제비?
  • (그럼요, 족제비?)
제보자
  • 족제비는 비 오젠 허민 족제비 봐졈젠 어른덜이.
  • (족제비는 비 오려고 하면 족제비 보인다고 어른들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비 옴 직ᄒᆞ다 오늘 족제비 막 나다념저, 허여.
  • (비 옴 직하다 오늘 족제비 마구 나다니고 있어, 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비 오젠 허민 족제비 나왕 사람 눈에 보여.
  • (비 오려고 하면 족제비 나와서 사람 눈에 보여.)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후루룩후루룩 막 다녀. 그 족제비 가죽은 잘도 좋아.
  • (후루룩후루룩 마구 다녀. 그 족제비 가죽은 아주 좋아.)
조사자
  • 으, 으.
  • (으, 으.)
제보자
  • 목도리도 헹 뎅겨낫저.
  • (목도리도 해서 다녔었어.)
  • 소곱에, 소곱에 긴 검질 닮은 거 영 담앙.
  • (속에, 속에 긴 검불 같은 거 이렇게 담아서.)
  • 벳집 담앙 ᄆᆞᆯ려.
  • (볏짚 담아서 말려.)
  • 담앙 ᄆᆞᆯ류와.
  • (담아서 말려.)
  • 벳집 담앙 벳집.
  • (볏짚 담아서 볏짚.)
조사자
  • 아고야, 세상에.
  • (아고야, 세상에.)
제보자
  • 벳집 영 구불려근에 그 기러기로.
  • (볏짚 이렇게 구부려서 그 길이로.)
  • ᄆᆞᆯ류와.
  • (말려.)
  • 기러기로 길쭉허게 구불려근에 그 속에 담앙 ᄆᆞᆯ류와.
  • (길이로 길쭉하게 구부려서 그 속에 담아서 말려.)
  • 게연 ᄆᆞᆯ류민 거 빼 불면 것이 목도리 뒈여.
  • (그래서 말리면 거 빼 버리면 것이 목도리 돼.)
조사자
  • 겐 누게 헹 다니는 사람 엇주게.
  • (그래서 누가 해서 다니는 사람 없지.)
제보자
  • 우리 ᄉᆞ춘 오빠, 작은오빠가 문○○인디 건 ᄉᆞ삼사건에. 오리 조께도 헤영 입곡, 오리.
  • (우리 사촌 오빠, 작은오빠가 문○○인데 건 사삼사건에. 오리 조끼도 해서 입고, 오리.)
조사자
  • 오리?
  • (오리?)
제보자
  • ᄎᆞᆷ, 노루 노루.
  • (참, 노루 노루.)
조사자
  • 노루.
  • (노루.)
제보자
  • 노루 목도리난. 산에 사니까게. 산 폭도지, 것ᄀᆞ라 폭도엔 헤. 옛날에 폭도, 폭도 헤난게.
  • (노루 목도리니까. 산에 사니까. 산 폭도지, 것보고 폭도라고 해. 옛날에 폭도, 폭도 했었어.)
조사자
  • 사삼 때는.
  • (사삼 때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산에 올라강 사난게.
  • (산에 올라가서 사니까.)
제보자
  • 으. 경 빨르고 어이, 허민 산에, 어이 허민 이디 내려오곡 헤. 걸음도 빠르고. 장게가근에 애기 오누이 나난디 애기 둘 다 죽어불언게. 게난 부인은 재가헹 가 불고 우리 오빤 형무소 간 죽어불고.
  • (으. 그렇게 빠르고 어이, 하면 산에, 어이 하면 여기 내려오고 해. 걸음도 빠르고. 장가가서 아기 오누이 낳았었는데 아기 둘 다 죽어버렸어. 그러니까 부인은 재가해서 가 버리고 우리 오빤 형무소 가서 죽어버리고.)
조사자
  • 사삼 때 다 죽엇다는 거지예?
  • (사삼 때 다 죽었다는 거지요?)
제보자
  • 으, 죽어불고.
  • (으, 죽어버리고.)
  • 그 어른 대구형무소에 강 죽은 철 아니?
  • (그 어른 대구형무소에 가서 죽은 철 아니?)
  • 으, 대구형무소.
  • (으, 대구형무소.)
조사자
  • 사촌마씨?
  • (사촌요?)
제보자
  • ᄉᆞ춘 오빠. 큰아버지 작은아덜.
  • (사촌 오빠. 큰아버지 작은아들.)
  • 땅에 발을 부치지 안헹 걸어낫수게.
  • (땅에 발을 붙이지 않고 걸어났었지요.)
  • 막 걸음이 빨라게 원. 어떵 빠른지 몰라.
  • (아주 걸음이 빨라, 원. 어떻게 빠른지 몰라.)
  • 걸음도 그렇게 빨르고 손짓도 빠르고.
  • (걸음도 그렇게 빠르고 손짓도 빠르고.)
  • 게난 ○○이 따를 사람 하나토 엇덴 헤여, 어른덜이.
  • (그러니까 ○○이 따를 사람 하나도 없다고 해, 어른들이.)
조사자
  • ○○이?
  • (○○이?)
제보자
  • 문○○.
  • (문○○.)
조사자
  • ○○?
  • (○○?)
제보자
  • 으, ○○. ○○이 따를 사름 하나토 엇덴 헤. 걷질, 따라가지 못해.
  • (으, ○○. ○○이 따를 사람 하나도 없다고 해. 걷질, 따라가지 못해.)
  • 파딱 파딱 파딱.
  • (파딱 파딱 파딱.)
조사자
  • 아이덜은 어떵 헤근에, 폭도라 부난 아이덜도 죽언마씨?
  •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 폭도여 버리니까 아이들도 죽었어요?)
제보자
  • 폭도라 부난 죽은 게 아니고 아이덜 안 죽었는데, 그때이 ᄉᆞ삼사건에 바람 먹엉 죽엇젠 막 헤이. 그 산에 갓다 온 아이덜이 많이 죽더라.
  • (폭도여 버리니까 죽은 게 아니고 아이들 안 죽었는데, 그때 사삼사건에 바람 먹어서 죽었다고 마구 해. 그 산에 갔다 온 아이들이 많이 죽더라.)
조사자
  • 바람이 뭐꽈?
  • (바람이 뭡니까?)
제보자
  • 바람이게 눈 우이 강 눈바람이주게. 바람이 바람이주게.
  • (바람이 눈 위에 가서 눈바람이지. 바람이 바람이지.)
조사자
  • 아, 얼언?
  • (아, 추워서?)
제보자
  • 얼언, 얼언.
  • (추워서, 추워서.)
  • 겐 아래 내려오민 그냥 얼마 살단 죽어불어. 영종이 아시도 경헹 죽어불엇네.
  • (그래서 아래 내려오면 그냥 얼마 살다가 죽어버렸어. 영종이 아우도 그래서 죽어버렸어.)
  • 으.
  • (으.)
  • 아시도, 산에 갓다오니까 바람, 바람 먹엉 죽엇덴 헤.
  • (아우도, 산에 갔다오니까 바람, 바람 먹고 죽었다고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 뭐 빙 든 거 엇어도 죽어부니까게.
  • (그렇게 뭐 병 든 거 없어도 죽어버리니까.)
  • 게 겨울에 산에 강 살멍 바람, 찬 바람 먹어 놓난.
  • (그래 겨울에 산에 가서 살면서 바람, 찬 바람 먹어 놓으니까.)
  • 잘 죽언게, 아이덜이. 막 경 ᄀᆞᆯ아. 살아시민 ○○이네도 아시.
  • (잘 죽었어, 아이들이. 마구 그렇게 말해. 살았으면 ○○이네도 아우.)
  • 그렇지.
  • (그렇지.)
조사자
  • 가슴 아프다예.
  • (가슴 아프네요.)
제보자
  • 게난 우리 ○○이네 그 오라방 ᄄᆞᆯ은 ᄒᆞ꼼 모녀 나고 아덜 말째 난 건디 경 안 헤시민 살아실 건디. 살앗자 고생바가지 헐 건디.
  • (그러니까 우리 ○○이네 그 오라버니 딸은 조금 먼저 낳고 아들 말째 낳은 건데 그렇게 안 했으면 살았을 건데. 살았자 고생바가지 할 건데.)
  • 살아시민게 어머닌 아니 나가신디사 모르지. 고직헌 어른이난 아이 나가신디도 몰라.
  • (살았으면 어머니는 아니 나갔는지 모르지. 곧은 어른이니까 안 나갔는지도 몰라.)
  • 게메.
  • (글쎄.)
  • 그 애기덜 믿엉 그냥 살아근에.
  • (그 아기들 믿고 그냥 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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