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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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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삼도 마찬가지지예? 삼실?
  • (삼도 마찬가지지요? 삼실?)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베로 어떤 옷을 만듭니까?
  • (베로 어떤 옷을 만듭니까?)
제보자
  • 삼은 베 ᄒᆞ는 거이.
  • (삼은 베 하는 거.)
  • 삼은 베 만드는 거.
  • (삼은 베 만드는 거.)
  • 것도 몰라. 우리 안 헤 봔.
  • (것도 몰라. 우리 안 해 봤어.)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베로 어떤 옷을 만듭니까?
  • (베로 어떤 옷을 만듭니까?)
  • 안동포가 베?
  • (안동포가 베?)
제보자
  • 안동포가 베 나오는데 베가 경 좋은 모양이라.
  • (안동포가 베 나오는데 베가 그렇게 좋은 모양이야.)
  • 제일 좋은 베. 안동포.
  • (제일 좋은 베. 안동포.)
  • 경헨 그 안동폴 세어.
  • (그래서 그 안동포를 꼽아.)
  • 모시보다 더 비싸. 안동포가.
  • (모시보다 더 비싸. 안동포가.)
조사자
  • 이 베론 어떤 옷을 만들고?
  • (이 베로는 어떤 옷을 만들고?)
제보자
  • 모신 호상도 못 허고 안동포는 호상도 뒈곡.
  • (모시는 수의도 못 하고 안동포는 수의도 되고.)
조사자
  • 이거 무사 호상 못 헤마씨?
  • (이거 왜 수의 못 해요?)
제보자
  • 모시는 호상도 못 허여. 모시옷 들어감만 헤도 머리 흰 아기 나온덴 허여, 손주가.
  • (모시는 수의도 못 해. 모시옷 들어가기만 해도 머리 흰 아기 나온다고 해, 손주가.)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머리 흰 ᄌᆞ손 난덴.
  • (머리 흰 자손 난다고.)
  • 이 모신 호상, 죽엉 못 허는 모양이라.
  • (이 모시는 수의, 죽어서 못 하는 모양이야.)
  • 모신 안 헤영 무신 짓바디만 뭣 들어가도 떼어 불어야 뒌덴.
  • (모시는 안 하고 무슨 등바대만 뭣 들어가도 떼어 버려야 된다고.)
  • 으.
  • (으.)
  • 이제는 머리 막 그냥 희잖아.
  • (이제는 머리 아주 희잖아.)
조사자
  • 이유는 단지 그거 하난가?
  • (이유는 단지 그거 하나인가?)
제보자
  • 경헤연에 모시 못 쓰게 헤여. 옛날부터 모시는.
  • (그래서 모시 못 쓰게 해. 옛날부터 모시는.)
  • 옛날부터 모신 죽음에 못 써.
  • (옛날부터 모시는 죽음에 못 써.)
  • 호상으로 못 써.
  • (호상으로 못 써.)
조사자
  • 호상에 못 쓰고 어떤 거 헤 그럼?
  • (호상에 못 쓰고 어떤 거 해 그럼?)
제보자
  • 살아 이실 때만.
  • (살아 있을 때만.)
  • 살아 이실 때만 여름에 시원히 두루막.
  • (살아 있을 때만 여름에 시원히 두루마기.)
  • 경헌디 모시옷은 ᄒᆞ꼼 돈 있는 사람 헹 입엉 다녀. 없는 사람은 못 허여.
  • (그런데 모시옷은 조금 돈 있는 사람 해서 입고 다녀. 없는 사람은 못 해.)
  • 이 바지도 만들고 우에 것도 만들곡.
  • (이 바지도 만들고 위의 것도 만들고.)
  • 중의적삼 허영 입엉.
  • (고의적삼 해서 입고.)
조사자
  • 베보다 비싸구나, 모시가?
  • (베보다 비싸구나, 모시가?)
제보자
  • 어, 어. 막 비싸. 우에 두루막거추룩 창옷 이 안, 안 부쳥. 안 아이 부쳥 건 홀로. 겐 그것ᄀᆞ라 창옷이엔 허주게. 게근에 헹 입곡 경 다니주게. 겐 모시는 좀 뭐 헌 사름 헹 입엉 다니지 못헤. 비싸기도 허곡 이 저.
  • (어, 어. 아주 비싸. 위에 두루마기같이 창옷 이 안, 안 붙여. 안 아니 붙여서 건 홀로. 그래서 그것보고 창옷이라고 하지. 그래서 해서 입고 그렇게 다니지. 그래서 모시는 좀 뭐 한 사람 해서 입고 다니지 못해. 비싸기도 하고 이 저.)
  • 이 뒤처리허는 것이이.
  • (이 뒤처리하는 것이.)
  • 관리허기가.
  • (관리하기가.)
  • 거 풀허영 다릴 때도 잘도 조심스럽게 잘 다려야 뒈. 그거 잘못 다리민이 이 아래가 영헤. 이것이 과짝헤영 돌아가야 곱잖아. 이 알 단이. 잘못 다리면.
  • (거 풀해서 다릴 때 아주 조심스럽게 잘 다려야 돼. 그거 잘못 다리면 이 아래가 이렇게. 이것이 곧게 돌아가야 곱잖아. 이 아래 단이. 잘못 다리면.)
  • 이 손 잘 못 보면은 이 올 바위 다 뭉쳐져 불어. 이 모시는 막 까다로와. 모시옷 관리하기가 힘들어.
  • (이 손 잘 못 보면 이 올 가장자리가 다 뭉쳐져 버려. 이 모시는 아주 까다로워. 모시옷 관리하기가 힘들어.)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우린 우리 어머니허고 우리 큰어머니만 그거 헤낫주.
  • (우린 우리 어머니하고 우리 큰어머니만 그거 했었지.)
  • 미녕 광목이 질 손 보기 쉽고.
  • (무명 광목이 제일 손 보기 쉽고.)
  • 우리 큰어머니도 그런 건 잘허여. 우리 큰아바지가 향교 다니난. 우리 아바지허고. 향교에 갈 땐 똑 우이 창옷 입엉 다니난. 아이고, 모르켜.
  • (우리 큰어머니도 그런 건 잘해. 우리 큰아버지가 향교 다니니까. 우리 아버지하고. 향교에 갈 때는 꼭 위에 창옷 입고 다니니까. 아이고, 모르겠어.)
조사자
  • 베로는 죽엉 갈 때 많이 입엇다는 거다예.
  • (베로는 죽어서 갈 때 많이 입었다는 거네요.)
제보자
  • 예, 예.
  • (예, 예.)
조사자
  • 게고 살아 있을 때는 어떤 옷을 만들어마씨, 베로?
  • (그리고 살아 있을 때는 어떤 옷을 만들어요, 베로?)
제보자
  • 살아 있을 때도 이 바지 그 안 안 부쳥, 안 부쳐근에 그냥 여름에.
  • (살아 있을 때도 이 바지 그 안 안 붙여서, 안 붙여서 그냥 여름에.)
조사자
  • 여름에.
  • (여름에.)
제보자
  • 으, 여름옷으로.
  • (으, 여름옷으로.)
  • 것ᄀᆞ라 중의적삼이엔 허여.
  • (것보고 고의적삼이라고 해.)
  • 중의적삼이엔 헤근에 홀로 안 엇이.
  • (고의적삼이라고 해서 홀로 안 없어.)
조사자
  • 안 엇이.
  • (안 없이.)
제보자
  • 베 중의적삼 입으민 시원허주게.
  • (베 고의적삼 입으면 시원하지.)
  • 그런 거 여름엔 여름옷으로.
  • (그런 거 여름엔 여름옷으로.)
조사자
  • 시원허고 싸난.
  • (시원하고 싸니까.)
제보자
  • 으, 싸난. 시원허고.
  • (으, 싸니까. 시원하고.)
  • 더 질기곡 싸곡.
  • (더 질기고 싸고.)
조사자
  • 요즘 사람은 모시보다는.
  • (요즘 사람은 모시보다는.)
제보자
  • 베.
  • (베.)
조사자
  • 베를 많이.
  • (베를 많이.)
제보자
  • 으, 베를 많이 입주게. 모신 가끔 잇는 집안에 나들이 옷으로나벳긴 못 입어.
  • (으, 베를 많이 입지. 모신 가끔 있는 집안에 나들이 옷으로나밖에는 못 입어.)
  • ᄌᆞᆷ질고 희고 헌 거난이 그냥 막 못 입주게, 곱게. 나들이복으로.
  • (가늘고 희고 한 거니까 그냥 막 못 입지, 곱게. 나들이복으로.)
조사자
  • 어멍덜 입은 사름 이십니까, 경 곱닥허게 입엉 어디?
  • (어머니들 입는 사람 있습니까, 그렇게 곱게 입고 어디?)
제보자
  • 아고, 잇주게.
  • (아이고, 있지.)
  • 아, 지금도 노인당에 적삼으로 안 헹 영 반소매로 입읍니다.
  • (아, 지금도 노인당에 적삼으로 안 하고 이렇게 반소매로 입습니다.)
  • 나도 오늘 입엉 오젠 허당 안 입엉 와신디.
  • (나도 오늘 입고 오려고 하다가 안 입고 왔는데.)
조사자
  • 지금은예.
  • (지금은요.)
제보자
  • 나도 세 개, 네 개 셔도이, 입으민 흘어질 생각헤연 ᄀᆞ만이 걸엉만 셔.
  • (나도 세 개, 네 개 있어도, 입으면 헐게 될 생각해서 가만이 걸어서만 있어.)
  • 아이, 게도 여름에 그거 입으민 딴 거 못 입어, 더웡. 모시옷 입어나민 딴 거 못 입어.
  • (아니, 그래도 여름에 그거 입으면 딴 거 못 입어, 더워서. 모시옷 입고 나면 딴 거 못 입어.)
  • 이거 이추룩 헹 입엉, 이거.
  • (이거 이처럼 해서 입고, 이거.)
조사자
  • 속에.
  • (속에.)
제보자
  • 이거 나냥으로 만들안. 치마 ᄒᆞ나 허연에 적삼 ᄒᆞ나 만드난 이거벳기 안 나오더라.
  • (이거 나대로 만들었어. 치마 하나 해서 적삼 하나 만드니까 이거밖에 안 나오더라.)
  • 그렇지.
  • (그렇지.)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씨아가 씨 뽑아내는 게 씨아 닮다.
  • (씨아가 씨 뽑아내는 게 씨아 같다.)
제보자
  • 으.
  • (으.)
  • 게민 이제 바구니 받아근에 그거만 똑똑똑똑 그 목화 뽑앙 따. 따근에 앗다근에 이젠 널어 놩 ᄆᆞᆯ류와. ᄆᆞᆯ류와근에 이젠 또 바구니에 담아 둠서 그 씨 걸러내는 물레를 갖다 놓고 이렇게.
  • (그럼 이제 바구니 받아서 그거만 똑똑똑똑 그 목화 뽑아서 따. 따서 가져다가 이젠 널어 놔서 말려. 말려서 이젠 또 바구니에 담아 두고서 그 씨 걸러내는 물레를 가져다 놓고 이렇게.)
  • 그 전에 ᄒᆞᆫ번 다듬아야지. 좋은 거 궂인 거 다.
  • (그 전에 한번 다듬어야지. 좋은 거 궂은 거 다.)
  • 좋은 거 궂인 것도 다듬고 그 이파리 부튼 거 다듬고 티 부튼 거.
  • (좋은 거 궂은 것도 다듬고 그 이파리 붙은 거 다듬고 티 붙은 거.)
  • 다듬아 놔근에 이제 ᄇᆞᆯ라. ᄇᆞᆯ른덴 허여.
  • (다듬어 놔서 이제 발라. 바른다고 해.)
  • 다듬아 놩 이제 ᄇᆞᆯ르민, 이게 목화면은 이게 물레잖아. 물레 이렇게 두 가달이라이. 이렇게 두 가달이민 요거 요것이 목화면 이거 영 돌리면 이것이 돌아가잖아. 이렇게 돌아가면은 이 사이에 목화를 멕여.
  • (다듬어 놔서 이제 바르면, 이게 목화면 이게 물레잖아. 물레 이렇게 두 가닥이야. 이렇게 두 가닥이면 요거 요것이 목화면 이거 이렇게 돌리면 이것이 돌아가잖아. 이렇게 돌아가면 이 사이에 목화를 먹여.)
  • 영 멕이멍 이렇게 돌려.
  • (이렇게 먹이면서 이렇게 돌려.)
  • 이렇게 멕이민 속속속속 넘어가면서 씨는 앞으로 바까 내여.
  • (이렇게 먹이면 속속속속 넘어가면서 씨는 앞으로 뱉어 내.)
  • 멘네는 일로 나오고.
  • (면화는 이리로 나오고.)
  • 그 목화 두으로 나가면서 씨 앞더레 뱉아 놓주게. 겐 이제 씨를 ᄇᆞᆯ라 놩, ᄇᆞᆯ라 노민 ᄄᆞ시 말류와. 또 말류와근에 솜 태우는 기계에 강 태와. 막 두들경 태와근에 이젠 씰을 뽑게, 씰을 뽑게 이제 요만큼 기러기 요만큼 허고. 아메도 부룩 대 이거 손가락 부룩 대 요만.
  • (그 목화 뒤로 나가면서 씨 앞으로 뱉어 놓지. 그래서 이제 씨를 발라 놔서, 발라 놓으면 또 말려. 또 말려서 솜 태우는 기계에 가서 태워. 마구 두들겨서 태워서 이젠 실을 뽑게, 실을 뽑게 이제 요만큼 길이 요만큼 하고. 아무래도 배동 대 이거 손가락 배동 대 요만큼.)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물레가 뭐꽈?
  • (물레가 뭡니까?)
제보자
  • 물레는 물레는이.
  • (물레는 물레는.)
  • 씰 빠는 거.
  • (실 뽑는 거.)
  • 영, 영 그 멘네 허당 멕영 영 두르민.
  • (이렇게, 이렇게 그 면화 하다가 먹어서 이렇게 두르면.)
  • 물레도 두 가지주게. 목화씨 걸러 내는.
  • (물레도 두 가지지. 목화씨 걸러 내는.)
  • 빼는 거.
  • (빼는 거.)
  • 골라내는 물레가 잇고. 씰 뽑아내는 물레가 잇고 두 가지야.
  • (골라내는 물레가 있고. 실 뽑아내는 물레가 있고 두 가지야.)
  • 그거는 간단헌 거고. 씰 뽑는 것은 좀 복잡헤. 가레기 허여근에 씰꼬리도 담아야.
  • (그거는 간단한 거고. 실 뽑는 것은 좀 복잡해. 가락 해서 실톳도 담아야.)
  • 씰 뽑는 거는 쒜 길게 헤근에게.
  • (실 뽑는 거는 쇠 길게 해서.)
  • 느가, 느 씰 뽑아 봔?
  • (네가, 너 실 뽑아 봤어?)
  • 으.
  • (으.)
  • 야, ○○인 잘허더라이.
  • (야, ○○이는 잘하더라.)
  • ○○이.
  • (○○이.)
  • 거 할머니 허난 거 봣단 육지 강도 씰 헹 막 ᄂᆞᆷ도 주곡 ᄉᆞ뭇 벨것만이 헤렌.
  • (거 할머니 했던 거 봤다가 육지 가서도 실 해서 마구 남도 주고 사뭇 별거만큼 하더라고.)
  • 기?
  • (그래?)
  • 촌인 셍이라, 광주.
  • (촌인 모양이야, 광주.)
  • 촌이로구나.
  • (촌이로구나.)
  • 시어멍도 막 착허덴 허고이. 씰 뽑아 꼬리에 헹 막 ᄂᆞᆷ도 주곡.
  • (시어머니도 아주 착하다고 하고. 실 뽑아서 실톳에 해서 마구 남도 주고.)
  • 기.
  • (그래.)
  • 이디서 할무니 허는 거 봣다근에.
  • (여기서 할머니 하는 거 봤다가.)
  • 음.
  • (음.)
  • 그 실은이 삼 갑 아니믄 이 갑으로 허여.
  • (그 실은 삼 겹 아니면 이 겹으로 해.)
조사자
  • 헤낫수과?
  • (했었습니까?)
제보자
  • 나는 안 헤 본디 우리 어머니 헌 거 써 보민 쪼금.
  • (나는 안 해 봤는데 우리 어머니 하는 거 써 보면 조금.)
  • 우리도 옛날엔 씰 뽑아근에 두 갑으로 헤근에게.
  • (우리도 옛날에는 실 뽑아서 두 겹으로 해서.)
  • 삼갑씰보단 좀 야려. 이갑씰이난.
  • (삼겹실보다는 좀 아려. 이겹실이니까.)
  • 어울려근에 그 써낫주게. 옛날은 씰도 어려와근에 집이서 경헹 써난.
  • (어울려서 그 썼었지. 옛날은 실도 어려워서 집에서 그렇게 썼었어.)
  • 사는 건게 질게 허고 좋주만은. 그 ○○이가 경 ᄀᆞᆮ더라. 난 실 잘헌다. 육지 강 나 얼마나 하영 헌 줄 알암나.
  • (사는 건 길게 하고 좋지만. 그 ○○이가 그렇게 말하더라. 난 실 잘한다. 육지 가서 나 얼마나 많이 한 줄 아냐.)
  • 기. 덜덜헤도 그런 거 알안이.
  • (그래. 덜덜해도 그런 거 알아서.)
  • 할무니가 걸 잘헤난 셍이라.
  • (할머니가 걸 잘했던 모양이야.)
  • 맞다게.
  • (맞다.)
  • ᄀᆞ찌 살멍. 할머니가 쭉 ᄀᆞ찌 살앗네.
  • (같이 살면서. 할머니가 쭉 같이 살았잖아.)
조사자
  • 물레를 어떵 헷수과, 헤 봣수과?
  • (물레를 어떻게 했습니까, 해 봤습니까?)
제보자
  • 으, 헤 봣는데.
  • (으, 해 봤는데.)
  • 집집마다 거 다 싯지. 우리도 싯고.
  • (집집마다 거 다 있지. 우리도 있고.)
  • 옛날엔 우린.
  • (옛날엔 우린.)
  • 우리 시대에 사람은 집집마다 엇인 디가 엇엇주.
  • (우리 시대에 사람은 집집마다 없는 데가 없었지.)
조사자
  • 어머니도 헷엇고?
  • (어머니도 했었고?)
제보자
  • 으.
  • (으.)
  • 아니, 우리 어머니가 헷지. 난 허는 거 봣지. 나는 안 허고.
  • (아니, 우리 어머니가 했지. 난 하는 거 봤지. 나는 안 하고.)
조사자
  • 삼춘은 헤 봣고?
  • (삼촌은 해 봤고?)
제보자
  • 나 쪼금씩 가끔 헤 봣주게. 난 살림 살기가 바쁘난 거 헐 시간이 엇이난 가끔.
  • (나 조금씩 가끔 해 봤지. 난 살림 살기가 바쁘니까 거 할 시간이 없으니까 가끔.)
조사자
  • 어떵 헷수과, 걸?
  • (어떻게 했습니까, 걸?)
제보자
  • 난 허젠을 안 허연.
  • (난 하려고 안 했어.)
  • 물레를 그 씰.
  • (물레를 그 실.)
  • 그 물레 자체가 이 가레기를 꿰는 게 잇어이. 실 꿰는 거 영헌 거 싯고.
  • (그 물레 자체가 이 가락을 꿰는 게 있어. 실 꿰는 거 이런 거 있고.)
  • 감아 내는 게 잇주게, 감아 내는 게.
  • (감아 내는 게 있지, 감아 내는 게.)
  • 이렇게 영 허민.
  • (이렇게 이렇게 하면.)
  • 실 영 뽑으민 영 쭉 뎅기멍 뽑으민.
  • (실 이렇게 뽑으면 이렇게 쭉 당기면서 뽑으면.)
  • ᄒᆞᆫ 발 뽑아지면은 딱 중단헷당.
  • (한 발 뽑으면 딱 중단했다가.)
  • 이만큼 뽑아지면은 이 물렐 영 돌리멍 ᄉᆞ르르르.
  • (이만큼 뽑으면 이 물레를 이렇게 돌리면서 사르르르.)
  • 가레기에 감아근에.
  • (가락에 감아서.)
  • 거 감아지는 데 이렇게 허면은 줄줄 감아지주게.
  • (거 감기는 데 이렇게 하면 줄줄 감기지.)
  • 게민 것ᄀᆞ라 이름이 꼬리엔 허여, 꼬리? 멘주기. 멘주기? 그 가레기에 감아진, 멘주기, 멘주기지? 멘주기고 꼬리는 손이로 영 헹 감은 게 꼬리고이.
  • (그럼 것보고 이름이 ‘꼬리’라고 해, ‘꼬리’? ‘멘주기’ ‘멘주기’? 그 가락에 감긴 토리, 토리지? 토리고 실톳은 손으로 이렇게 해서 감은 게 실톳이고.)
  • 으.
  • (으.)
  • 손으로 이렇게.
  • (손으로 이렇게.)
  • 꼬린 그거 미녕 차젠 허민 꼬리 감아야 미녕 차니까. 벳집에, 벳집에 들어가게.
  • (실톳은 그거 무명 짜려고 하면 실톳 감아야 무명 짜니까. 북에, 북에 들어가게.)
  • 그 가레기 감는 건 멘주기. 그 생각 남다이 멘주기.
  • (그 가락 감는 건 토리. 그 생각난다. 토리.)
조사자
  • 경헹?
  • (그래서?)
제보자
  • 정.
  • (‘정’.)
  • 정이엔 허여, 정.
  • (‘정’이라고 해, ‘정’.)
  • 우리 제주도 말론 정이렌 허는데.
  • (우리 제주도 말로는 ‘정’이라고 하는데.)
  • 그 요만이 뽑는 게 정.
  • (그 요만큼 뽑는 게 ‘정’.)
  • 으. 기러긴 요만이 허고 둘레 요 손가락 둘레 두 개만이 허여.
  • (으. 길이는 요만큼 하고 둘레 요 손가락 둘레 두 개만큼 해.)
  • 으, 으, 정.
  • (으, 으, ‘정’.)
  • 게민 이제 ᄎᆞ근ᄎᆞ근 이녁 포따리에나 뭐 그릇에나 담앙 와근에 이젠 방에, 방에 이젠 놔둠서 시간 나는 대로 이젠 그 실 뽑는 물레를. 또 씰 뽑는 물레는 둥그렇고 이 양펜이로 조금 줄어지고 둥그렇고 이 가레기가 막 ᄋᆢ라 개라. 아메도 가레기 ᄒᆞᆫ 스무 갠 뒐 거라이. 그 둘레로 빙 허민이.
  • (그럼 이제 차근차근 자기 보따리에나 뭐 그릇에나 담아 와서 이젠 방에, 방에 이제 놔두면서 시간 나는 대로 이젠 그 실 뽑는 물레를. 또 실 뽑는 물레는 둥그렇고 이 양편으로 조금 줄어들고 둥그렇게 이 가락이 아주 여러 개야. 아무래도 가락 한 스무 개는 될 거야. 그 둘레로 빙 하면.)
  • 으, 으.
  • (으, 으.)
  • 게근에게 허민 거기 ᄄᆞ시 요 옆에 ᄄᆞ시 쪼그맣게 부튼 게 잇어. 실 감아질 거. 씰 뽑으민 그거 감아지는 걸, 감아질 걸 ᄄᆞ시 만들아근에 요디 요만큼 헌 거를 이제 그 쒜코젱이를 꿰어근엥에 허민 처음엔 그냥 손으로라도 쪼금 쪼금 끄트머리 씰 뒈게끔 끄트머리 만들아근에 그레 영 뎅겨근에 놔근에게 영 뎅기멍 물렐 영 둘르멍 영 뎅겨 가민 쭉 허게 씰을 뽑아져게. 뽑아지민 요만큼 뽑아지민 ᄄᆞ시 그걸 그레 감기젠 허민 ᄄᆞ시 ᄎᆞᆫᄎᆞᆫ히 물레 둘르멍. 이 ᄑᆞᆯ을 올려야 뒈여. 이렇게 ᄑᆞᆯ을 올려야 올령 이렇게 헤야 실이 그레 감겨져.
  • (그래서 하면 거기 또 요 옆에 또 조그맣게 붙은 게 있어. 실 감길 거. 실 뽑으면 그거 감기는 걸, 감기는 걸 또 만들어서 요기 요만큼 한 거를 이제 그 쇠꼬챙이를 꿰어서 하면 처음엔 그냥 손으로라도 조금 조금 끄트머리 실 되게끔 끄트머리 만들어서 그리 이렇게 당겨 놔서 이렇게 당기면서 물레를 이렇게 두르면서 이렇게 당겨 가면 쭉 하게 실을 뽑을 수 있어. 뽑으면 요만큼 뽑으면 또 그걸 그리 감으려고 하면 또 천천히 물레 두르면서. 이 팔을 올려야 돼. 이렇게 팔을 올려야 올려서 이렇게 해야 실이 그리 감겨.)
  • 그거 물레에 씰 뽑나, 씰 뽑나 허는 거야. 거 막 힘들어.
  • (그거 물레에 실 뽑는다, 실 뽑는다 하는 거야. 거 아주 힘들어.)
  • 그 씰이 이만큼 크게 이젠 감겨진 게 크주게. 이만큼 커, 이만큼 크민.
  • (그 실이 이만큼 크게 이젠 감긴 게 크지. 이만큼 커, 이만큼 크면.)
  • 그것ᄀᆞ라 멘주기야.
  • (그것보고 토리이야.)
  • 으.
  • (으.)
  • 그게 멘주기.
  • (그게 토리.)
  • 그게 넘치민 이젠 벗어져 불어, 감겻던 게. 게민 이제 빼어뒁 ᄄᆞ시 다음에 ᄄᆞ시 꼽아근에 ᄄᆞ시 경허고 경헤근에 실을 뽑아게. 겐 뽑아근에게.
  • (그게 넘치면 이젠 벗어져 버려, 감겼던 게. 그럼 이제 빼두고 또 다음에 또 꼽아서 또 그러고 그러면서 실을 뽑아. 그래서 뽑아서.)
  • 야네 어무니가 이 동네 질 유명허게 헤나 부니까.
  • (얘네 어머니가 이 동네 제일 유명하게 했어 버리니까.)
  • 우리 어무니는.
  • (우리 어머니는.)
  • ᄌᆞᆷ진 걸 잘헤. 옷 헹 입을 걸 잘허여.
  • (가는 걸 잘해. 옷 해서 입을 걸 잘해.)
  • 으.
  • (으.)
  • 우리 어머니는 그냥이 갈옷 허는 거.
  • (우리 어머니는 그냥 갈옷 하는 거.)
  • 우리 어머닌 바느질도 잘허고 솜씨가 그렇게 좋아낫어.
  • (우리 어머니는 바느질도 잘하고 솜씨가 그렇게 좋았었어.)
  • 게난 ᄂᆞᆷ의 호상도 다 마탕 헤낫어, 우리 어무니. 재단도 다 허고. 겐디 나는 못 헤.
  • (그러니까 남의 수의도 다 맡아서 했었어, 우리 어머니. 재단도 다 하고. 그런데 나는 못 해.)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베클을 이제 또 헤야 뒈잖아예. 실 허면 그다음은?
  • (베틀을 이제 또 해야 되잖아요. 실 하면 그다음은?)
제보자
  • 실 허면 아휴, 과정이 막 복잡헤. 그 질쌈허는 과정이.
  • (실 하면 아휴, 과정이 아주 복잡해. 그 길쌈하는 과정이.)
  • 그 ᄂᆞ는 걸 봐야. 이만이 헤근에 그 꼬리 헤영 감앙. ᄂᆞᆯ앙 메영, 멘 후제 또 미녕 짜.
  • (그 나는 걸 봐야. 이만큼 해서 그 실톳 해서 감아서. 날아서 매서, 맨 후에 또 무명 짜.)
조사자
  • 베클에 대해서 ᄒᆞᆫ번 ᄀᆞᆯ아 봅서.
  • (베틀에 대해서 한번 말해 보세요.)
제보자
  • 베클에, 베클에 대해서 그 테레비에 나온 거 그식이야. 이렇게 탁탁.
  • (베틀에, 베틀에 대해서 그 텔레비전에 나온 거 그식이야. 이렇게 탁탁.)
  • 으, 발로. 발로 왓다 갓다.
  • (으, 발로. 발로 왔다 갔다.)
  • 우리 어머니 잘헤.
  • (우리 어머니 잘해.)
  • 야네 어머니 소리가 착각착각착각 허여. 어떤 사름 못 허는 사름은 착각착각착각 허는디.
  • (얘네 어머니 소리가 착각착각착각 해. 어떤 사람 못 하는 사람은 착각 착각 착각 하는데.)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야이네 어무니 가근에 허는 소리 강 들으민이 착각착각착각착각 왓다 갓닥, 왓다 갓닥, 왓다 갓닥.
  • (얘네 어머니 가서 하는 소리 가서 들으면 착각착각착각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왔다 갔다.)
  • 어, 우리 어무니 경허여.
  • (어, 우리 어머니 그래.)
  • 겐 그거 짜는 것도 ᄌᆞᆷ질고 곱고 빨리 허곡. 게난 그 재주가 막 유능헌 어른게. ᄌᆞᆷ질게 허곡.
  • (그래서 그거 짜는 것도 가늘고 곱고 빨리 하고. 그러니까 그 재주가 아주 유능한 어른이야. 가늘게 하고.)
조사자
  • 막 가르쳐 주진 안헙디가?
  • (막 가르쳐 주진 않습디까?)
제보자
  • 뭐 가르켜 달렌 허면은 우리 어머니 말이 눈으로 보민 다 허는디 눈으로 보멍 허렌 허여.
  • (뭐 가르쳐 달라고 하면 우리 어머니 말이 눈으로 보면 다 하는데 눈으로 보면서 하라고 해.)
  • 하하하.
  • (하하하.)
  • ᄂᆞᆷ 가리켜 주는 거 못 헌다고. 자기 생각나는 대로 자기 눈으로 보면서 ᄂᆞᆷ 헌 거 보면 뒌다고. 그러더라고. 경헌디 나는 그거 가르켱 받앙 헐 시간도 없어. 밑에 다 동생덜이지, 소촐 줘야 뒈지, 물 길어 와야 뒈지, 굴묵 때야 뒈지, 소 낮이 물 강 멕여야 뒈지.
  • (남 가르쳐 주는 거 못 한다고. 자기 생각나는 대로 자기 눈으로 보면서 남 하는 거 보면 된다고. 그러더라고. 그런데 나는 그거 가르쳐 받아서 할 시간도 없어. 밑에 다 동생들이지, 쇠꼴 줘야 되지, 물 길어 와야 되지, ‘굴묵’ 때야 되지, 소 낮에 물 가서 먹어야 되지.)
  • 뭐 물 멕이는 거 아바지 헷지, 너가 헷나?
  • (뭐 물 먹이는 거 아버지 했지, 네가 했냐?)
  • 아이고, 우리 아바진 신 삼곡 멕 ᄌᆞᆯ곡 허젠 허민 나가 주로 쉐 물 멕이레 뎅겻주.
  • (아이고, 우리 아버지는 신 삼고 멱 겯고 하려고 하면 내가 주로 소 물 먹이러 다녔지.)
  • 무슨 ᄄᆞᆯᄀᆞ라 쉐 물 멕영 오렌 허냐?
  • (무슨 딸보고 소 물 먹어서 오라고 하냐?)
  • 아이고, 경헤근에 ᄄᆞ시 그 텃밧디 가근에 채소 헤근에 무여 뭐 배추여 막 헤근에 또 강 시쳐 와야, ᄒᆞᆫ 바구니 헹 강 시쳐야 허지. 아이, 식구 많고 헤 놓니까. 나가 맏이고 허니까. 난 주로 그런 일만 허단 보믄 이거 헐 시간도 없어.
  • (아이고, 그래서 또 그 텃밭에 가서 채소 해서 무다 뭐 배추다 마구 해서 또 가서 씻어 와서, 한 바구니 해서 가서 씻어야 하지. 아, 식구 많고 해 놓으니까. 내가 맏이고 하니까. 난 주로 그런 일만 하다가 보면 이거 할 시간도 없어.)
  • 쉐 물 멕이는 건 우리 아버지 어디 향교나 간 땐 허지만은 이신 땐 똑 아버지가 멕여 오더라.
  • (소 물 먹이는 건 우리 아버지 어디 향교나 간 땐 하지만 있을 땐 꼭 아버지가 먹여 오더라.)
  • 우린 주로 나가.
  • (우린 주로 내가.)
  • 우리 또 쉐가 부룽이난이.
  • (우리 또 소가 부룩소니까.)
조사자
  • 어디 강 멕엿수과, 쉐 물은?
  • (어디 가서 먹였습니까, 소 물은?)
제보자
  • 구렁을 파 이만이 크게. 쉐 물 멕이는.
  • (구렁을 파 이만큼 크게. 소 물 먹이는.)
조사자
  • 지금 엇어?
  • (지금 없어?)
제보자
  • 멜라 불엉 엇더라. 다 부숴 불언. 어느 동안에 부숴 불언.
  • (허물어 버려서 없더라. 다 부숴 버렸어. 어느 동안에 부숴 버렸어.)
  • 엇어, 엇어.
  • (없어, 없어.)
조사자
  • 베클은 어무니가 경 잘 짜고.
  • (베틀은 어머니가 그렇게 잘 짜고.)
제보자
  • 게난 미녕허는 건 야네 어멍이 최고.
  • (그러니까 무명하는 건 얘네 어머니가 최고.)
  • 우리 어머닌 미녕.
  • (우리 어머닌 무명.)
  • 제기 허곡 곱게 허곡.
  • (재게 하고 곱게 하고.)
  • 차곡 메곡 ᄂᆞᆯ곡 다 허여.
  • (짜고 매고 날고 다 해.)
조사자
  • 그 헷엇던 거 다 어디로 가 불엇수과?
  • (그 했었던 거 다 어디로 가 버렸습니까?)
제보자
  • 몰라, 어디로 갓는디.
  • (몰라, 어디로 갔는지.)
  • 집 엇은디 건 이십니까게. 다 날라가 불엇주.
  • (집 없는데 건 있습니까. 다 날라가 버렸지.)
  • 거 골동품으로 누게 다 아져 가실 거여.
  • (거 골동품으로 누가 다 가지고 갔을 거야.)
  • 그때 거 시카. 다 멜랑 엇어졋주.
  • (그때 거 있을까. 다 허물어져 없어졌지.)
  • 게메 멜랑 엇어져실 거라이.
  • (글쎄, 허물어져 없어졌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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