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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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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게민 그거 직접 만들엇수과, 아는 디 맡겻수과?
  • (그럼 그거 직접 만들었습니까, 아는 데 맡겼습니까?)
제보자
  • 그거는 만들기도 쉬워. 만들기도 쉬워.
  • (그거는 만들기도 쉬워. 만들기도 쉬워.)
조사자
  • 본인이 만들어?
  • (본인이 만들어?)
제보자
  • 아니, 어른덜이 만들앙 놔둬.
  • (아니, 어른들이 만들어서 놔둬.)
조사자
  • 놔두지예.
  • (놔두지요.)
제보자
  • 놔둿당 줘.
  • (놔뒀다가 줘.)
조사자
  • 아덜 거허고 ᄄᆞᆯ 거허고 똑같아?
  • (아들 거하고 딸 거하고 똑같아?)
제보자
  • 으, 같애. 건.
  • (으, 같아. 건.)
조사자
  • 여름 치마, 겨울 치마에 따라 이름이 다르거나 이러진 않지예. 아까 솜 놓고?
  • (여름 치마, 겨울 치마에 따라 이름이 다르거나 이렇진 않지요. 아까 솜 넣고?)
제보자
  • 솜은 바지저고리에 놓는 거고.
  • (솜은 바지저고리에 넣는 거고.)
  • 건 남자덜 것에게.
  • (건 남자들 것에.)
조사자
  • 여자는?
  • (여자는?)
제보자
  • 여자도, 여자도 어른덜은이 바지에 솜 놩 입어.
  • (여자도, 여자도 어른들은 바지에 솜 넣어서 입어.)
  • 겨울 바지에.
  • (겨울 바지에.)
  • 겨울 바지만. 솜 놓고 저고리도 솜 놔근에.
  • (겨울 바지만. 솜 넣고 저고리도 솜 넣어서.)
조사자
  • 옛날 겨울 바지는 굴중이렌 헷수과?
  • (옛날 겨울 바지는 ‘굴중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 굴중인 속에 입는 게. 굴중이는 속치마 전에 입는 거야.
  • (‘굴중이’는 속에 입는 게. ‘굴중이’는 속치마 전에 입는 거야.)
  • 굴중이는, 바지는 이렇게 여기 좁잖아. 여기 좁게 만들앙 바지 이렇게 이런 식으로 바질 만들고 중이엔 헌 거 이레 퍼져, 이디. 지금 저 치마바지 모냥에. 지금 쉽게 말헹 치마바지주게. 중이엔 헌 게. 굴중이, 굴중이 허는 게 요즘 치마바지 모냥에 만들은 게 굴중이야.
  • (‘굴중이’는, 바지는 이렇게 여기 좁잖아. 여기 좁게 만들어서 바지 이렇게 이런 식으로 바질 만들고 중의라고 하는 게 이리 퍼져, 여기. 지금 저 치마바지 모양에. 지금 쉽게 말해서 치마바지지. 중의라고 하는 게. ‘굴중이’, ‘굴중이’ 하는 게 요즘 치마바지 모양에 만든 게 ‘굴중이’야.)
  • 그 바지만 입엉은 어디 확 못 나가도이 우이 굴중이 입으민 나갈 수 잇주게. 가까운 이 집안에선.
  • (그 바지만 입고서는 어디 확 나가도 위에 ‘굴중이’ 입으면 나갈 수 있지. 가까운 이 집안에선.)
  • 올레 바깟딘 안 나가도 바지만 입어도 집안에서도 못 뎅기주만은 굴중이 입엉은.
  • (‘올레’ 밖에는 안 나가도 바지만 입어도 집안에서도 못 다니지만 ‘굴중이’ 입어서는.)
  • 마당엔 나왕 뎅기주게.
  • (마당에는 나와서 다니지.)
  • 이디가 넓으니까.
  • (여기가 넓으니까.)
조사자
  • 이렇게 벨라졋덴 헙디다예.
  • (이렇게 벌어졌다고 합디다.)
제보자
  • 벨라진 건 아니고. 굴중인 벨라지지 안허여. 굴중인 밋 다 줘 불어. 바지가 벨라지지.
  • (벌어진 건 아니고. ‘굴중이’는 벌어지지 않아. ‘굴중이’는 밑 다 기워 버려. 바지가 벌어지지.)
  • 바지가 벨라지주. 벨라지게 만드는 게 아니.
  • (바지가 벌어지지. 벌어지게 만드는 게 아니.)
  • 벨라지게 안 허영 다 줘 불어, 그냥.
  • (벌어지게 안 하고 다 기워 버려, 그냥.)
  • 지금 치마바지 모냥이엔 허난.
  • (지금 치마바지 모양이라고 하니까.)
조사자
  • 거기도 감물 들영 입고예?
  • (거기도 감물 들여서 입고요?)
제보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 감물 들이는 건 굴중이엔 허영 허는디 이 바지 입곡 고장중이가 잇어이. 죽으면 고장중이 소곱에 입엉, 소곱에 고장중이 입엉 바지 입히더라이. ᄆᆞᆫ저 고장중이엔 헌 거 입형, 소중이 입형 고장중이 입히고 그다음 바지 입형. 그다음 바지 입형 속치마, 아니 바지가 두 개라라이. 두 개나 고장중이로구나이.
  • (감물 들이는 건 ‘굴중이’라고 해서 하는데 이 바지 입고 고쟁이가 있어. 죽으면 고쟁이 속에 입고, 속에 고쟁이 입고 바지 입히더라. 먼저 고쟁이라고 하는 거 입혀서, 속곳 입혀서 고쟁이 입히고 그다음 바지 입혀서. 그다음 바지 입혀서 속치마, 아니 바지가 두 개더라. 두 개나 고쟁이로구나.)
  • 두 개난 중이허고 바지지게.
  • (두 개니까 중의하고 바지지.)
  • 두 개난 속치마로 입형 또 겉치마 입히고. 치마도 두 개. 호상 입힐 때.
  • (두 개니까 속치마로 입혀서 또 겉치마 입히고. 치마도 두 개. 수의 입힐 때.)
조사자
  • 치마 두 개?
  • (치마 두 개?)
제보자
  • 두 개.
  • (두 개.)
조사자
  • 속치마허고 그냥 치마?
  • (속치마하고 그냥 치마?)
제보자
  • 으. 속치마는 ᄋᆢᆺ 폭에 허고이 겉에 입는 건 ᄋᆢ덥 폭에 헷더라. 멩주 ᄋᆢ덥 폭. 두 폭을 더 놓아.
  • (으. 속치마는 여섯 폭에 하고 겉에 있는 건 여덟 폭에 했더라. 명지 여덟 폭. 두 폭을 더 놓아.)
  • 경 헤야주게.
  • (그렇게 해야지.)
조사자
  • 여섯 폭 속치마.
  • (여섯 폭 속치마.)
제보자
  • 여섯 폭 속치마, 겉치마는 여덥 폭.
  • (여섯 폭 속치마, 겉치마 여덟 폭.)
조사자
  • 여덟 폭예?
  • (여덟 폭요?)
제보자
  • 으, 겐 글루후젠 장옷 입혀.
  • (으, 그래서 그 후에 장옷 입혀.)
조사자
  • 옛날에 몸뻬 나오기 전에는 어떤 식으로 바지 입혓수과? 굴중이 아니?
  • (옛날에 몸뻬 나오기 전에는 어떤 식으로 바지 입혔습니까? ‘굴중이’ 아니?)
제보자
  • 굴중이 주로 입엇주게, 굴중이.
  • (‘굴중이’ 주로 입었지, ‘굴중이’.)
  • 굴중이는 거 산 때, 산 때 우리 큰어머니가 굴중이 잘 입엉 다녀, 보민. 우리 어머니는 굴중이 입는 것을, 항상 집에서도 치말 입어.
  • (‘굴중이’는 거 산 때, 산 때 우리 큰어머니가 ‘굴중이’ 잘 입고 다녀, 보면. 우리 어머니는 ‘굴중이’ 입는 것을, 항상 집에서도 치마를 입어.)
조사자
  • 밧디 갈 땐 뭐 입어마씨?
  • (밭에 갈 땐 뭐 입어요?)
제보자
  • 밧디 갈 때도 밧디 가는 치마가 또 잇지. 치말 입어.
  • (밭에 갈 때도 밭에 가는 치마가 또 있지. 치마를 입어.)
조사자
  • 밧디 갈 때도 치마 입어?
  • (밭에 갈 때도 치마 입어?)
제보자
  • 옛날에 꼭 치마 입어야 뒈여.
  • (옛날에 꼭 치마 입어야 돼.)
  • 우리 집인이 아부지 친구덜이 자꾸 저기 뎅기는 때문에 바지 바람에 다니지 못헤. 남자분덜이 ᄌᆞ주 다니난.
  • (우리 집은 아버지 친구들이 자꾸 저기 다니는 때문에 바지 바람에 다니지 못해. 남자분들이 자주 다니니까)
  • 옛날 어른덜은 치말 꼭 입는디 밭에 강 일허젠 허면은 치말 이렇게 나 이 옷 허듯이 영 걷어근에 이추룩 허여근에 이렇게 헤 놩.
  • (옛날 어른들은 치마를 꼭 입는데 밭에 가서 일하려고 하면 치마를 이렇게나 이 옷 하듯이 이렇게 걷어서 이처럼 해서 이렇게 해 놔서.)
조사자
  • 겐 그 속에는 굴중이 입엇네?
  • (그래서 그 속에는 ‘굴중이’ 있었네?)
제보자
  • 으.
  • (으.)
  • 굴중이냐, 갈중이지. 갈중이. 갈중이 입엉 밧디 감지.
  • (‘굴중이’냐, ‘갈중이’지. ‘갈중이’. ‘갈중이’ 입어서 밭에 가지.)
  • 그 저.
  • (그 저.)
조사자
  • 굴중이 굴중이 허난 난 또 폭이 넓은 거?
  • (‘굴중이’ ‘굴중이’ 하니까 난 또 폭이 넓은 거?)
제보자
  • 아니, 아니. 이 폭넓은 거 입으민 영 걷당도 걸리고 일을 못 허지.
  • (아니, 아니. 이 폭넓은 거 입으면 이렇게 걷다가도 걸리고 일을 못 하지.)
조사자
  • 건 이름이 뭐꽈? 폭넓은 거?
  • (건 이름이 뭡니까? 폭넓은 거?)
제보자
  • 게난 그게 굴중인디 굴중이 입는 사람이 경 많질 안헤. 그 누게 골 할망 굴중이 잘 입엉 뎅겻잖아. 늙은 할망이난.
  • (그러니까 그게 ‘굴중이’인데 ‘굴중이’ 입는 사람이 그렇게 많질 않아. 그 누구 골 할머니 ‘굴중이’ 잘 입고 다녔잖아. 늙은 할머니니까.)
  • 으.
  • (으.)
  • 굴중이 입엉 나이 드니까 바깟디도 홀홀홀 다니고이. 게단 어디 갈 때만 치말 똑 우티 입엉. 겐디 그거 입는 사람이 경 드물어.
  • (‘굴중이’ 입고 나이 드니까 바깥에도 홀홀홀 다니고. 그러다가 어디 갈 때만 치마를 꼭 위에 입고. 그런데 그거 입는 사람이 그렇게 드물어.)
조사자
  • 흰 색깔로?
  • (흰 색깔로?)
제보자
  • 으, 흰 색깔로. 굴중이 입는 사람이 ᄒᆞᆫ 동네민 멧 어른 실까?
  • (으, 흰 색깔로. ‘굴중이’ 입는 사람이 한 동네면 몇 어른 있을까?)
  • 멧 엇어.
  • (몇 없어.)
조사자
  • 게민 저 요즘 몸뻬 같은 식으로 헤영 여기 곰 ᄃᆞᆯ앙 그냥 입엇구나예. 고무줄 놓기 전에?
  • (그럼 저 요즘 몸뻬 같은 식으로 해서 여기 고름 달아서 그냥 입었군요. 고무줄 놓기 전에?)
제보자
  • 으, 으. 갈중이라고 감 들여 가지고, 감 들여 가지고. 그 미녕에 감물 들영.
  • (으, 으. ‘갈중이’라고 감 들여 가지고, 감 들여 가지고. 그 무명에 감물 들여서.)
  • 건 일헐 때만 주로 입주만은 겨울에 일허레 안 갈 땐 바지 입엉 치마 입엉 다니주게.
  • (건 일할 때만 주로 입지만 겨울에 일하러 안 갈 때는 바지 입고 치마 입고 다니지.)
  • 게메, 일허레 갈 땐 그런 감물 들인 바지 입엉 가고.
  • (글쎄, 일하러 갈 때는 그런 감물 들인 바지 입고 가고.)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이제 단추에 종류? ᄆᆞ작단추?
  • (이제 단추에 종류? 매듭단추?)
제보자
  • 주로 옛날에 ᄆᆞ작단추.
  • (주로 옛날에 매듭단추.)
  • 그 감옷에 그 밧디 가는 옷 우이 거.
  • (그 감옷에 그 밭에 가는 옷 위에 거.)
  • 단추도 귀헌 게 옛날은 단추도 경.
  • (단추도 귀한 게 옛날은 단추도 그렇게.)
  • 남자 건 아니고 여자 것만.
  • (남자 건 아니고 여자 것만.)
  • 종류가 여라 가지 나오지도 안허곡게.
  • (종류가 여러 가지 나오지도 않고.)
조사자
  • 아, 남자 건 안 헷구나예?
  • (아, 남자 건 안 했군요?)
제보자
  • 남자 건 그냥 단추 ᄃᆞᆯ아.
  • (남자 건 그냥 단추 달아.)
  • 남자는 ᄆᆞ작단추 아니 ᄃᆞᆯ앙 고름.
  • (남자는 매듭단추 아니 달고 고름.)
조사자
  • 무사꽈?
  • (왭니까?)
제보자
  • 아메도 남잔.
  • (아무래도 남잔.)
  • 마고자엔 단추 ᄃᆞ네.
  • (마고자엔 단추 다네.)
  • 게메 마고자엔 ᄃᆞᆯ지. 마고자 쪼끼엔 ᄃᆞᆯ지.
  • (글쎄 마고자에는 달지. 마고자 조끼엔 달지.)
  • 마고자 마고자는 이 호주머니 양쪽에 이신 건 마고자엔 허고 고름 ᄃᆞᆯ앙 허는 건 이 게와가 없어. 이런 게와가.
  • (마고자 마고자는 이 호주머니 양쪽에 있는 건 마고자라고 하고 고름 달아서 하는 건 이 주머니가 없어. 이런 주머니가.)
  • 호주머니가 엇주게.
  • (호주머니가 없지.)
  • 호주머니가 없어. 마고자엔 헌 옷은 일로 영 ᄃᆞᆯ라 뒁 허니까 마고자엔 헤이. 이거 닮은 거이.
  • (호주머니가 없어. 마고자라고 하는 옷을 이리로 이렇게 도려 두고 하니까 마고자라고 해. 이거 같은 거.)
조사자
  • 마고자보다는 쪼껠 더 입지 안헨예?
  • (마고자보다는 조끼를 더 입지 않았어?)
제보자
  • 마고자 입는 사름은 쪼껠 덜 입어. 마고자에 호주머니 있으니까 간편허지. 적삼 우이 마고자 입으민.
  • (마고자 입는 사람은 조끼를 덜 입어. 마고자에 호주머니 있으니까 간편하지. 적삼 위에 마고자 입으면.)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옷감 손질은, 빨래는 어떵 헷수과? 비누도 없잖아예?
  • (옷감 손질은, 빨래는 어떻게 했습니까? 비누도 없잖아요?)
제보자
  • 비누 난 지도 오래지 안헷주게.
  • (비누 난 지도 오래지 않았지.)
  • 아니, 우리 때엔 그냥 낫어. 우리 난 때부터 비누 봐져.
  • (아니, 우리 때에는 그냥 났어. 우리 난 때부터 비누 볼 수 있어.)
  • 우리 커 올 땐 비누 엇엇저게, 야인.
  • (우리 커 올 때는 비누 없었어, 얘는.)
  • 겐 뭣에 ᄈᆞᆯ아. 비누 엇이민.
  • (그래서 뭐에 빨아. 비누 없으면.)
  • 재로 ᄈᆞᆯ아?
  • (재로 빨아?)
  • 으. 재 미지근헌 물에 타근엥에, 타근엥에 영 확확 젓어근엥에 ᄄᆞᆯ라근에 그 물에 ᄃᆞᆼ갓다근에 ᄈᆞᆯ고 그 무시거라. 광목 ᄈᆞᆯ아근에 때 아이 진 것도 썩은 오줌에 ᄃᆞᆷ갓다근에 ᄉᆞᆱ앙 ᄈᆞᆯ곡 허드라, 우리 어머니 옛날에. 비누 난 지 오래지 안헷어. 첨에 비누 난 지가 오래지 안헷는데 맨 처음에 비누가 어떤 비누 나왓냐 허면은 감자 비누가 나왓어. 감자 비누.
  • (으. 재 미지근한 물에 타서, 타서 이렇게 확확 저어서 따라서 그 물에 담갔다가 빨고 그 뭐야. 광목 빨아서 때 아니 진 것도 썩은 오줌에 담갔다가 삶아서 빨고 하더라, 우리 어머니 옛날에. 비누 난 지 오래지 않았어. 처음에 비누 난 지가 오래지 않았는데 맨 처음에 비누가 어떤 비누 나왔냐 하면 고구마 비누가 나왔어. 고구마 비누.)
  • 으, 감자 비누는 생각나는디 경 그 잿국 허는 건 생각이 안 남서.
  • (으, 고구마 비누는 생각나는데 그렇게 ‘잿국’ 하는 건 생각이 안 나.)
  • 우리 어멍 잿국 잘헤낫어. 아부지 옷뿐만 아니고 우리 하르부지가 셋아부지네 집이 살아신디 우리 셋어머니가 바느질 솜씨가 엇어게. 솜씨 엇엉 덜렁덜렁헤근에 곱게 한복을 못 해.
  • (우리 어머니 ‘잿국’ 잘했었어. 아버지 옷뿐만 아니고 우리 할아버지가 둘째아버지네 집에 살았는데 우리 둘째어머니가 바느질 솜씨가 없어. 솜씨 없어서 덜렁덜렁해서 곱게 한복을 못 해.)
  • 우리도 아부지가 흰옷을 향교 출입허니까 쭉 입어신디 그 빨래허는 건 모르크라. 우리 어무니가 어떵헹 그걸 그거 기억은 안 나네. 그거 헤난 기억은.
  • (우리도 아버지가 흰옷을 향교 출입하니까 쭉 입었는데 그 빨래하는 건 모르겠어. 우리 어머니가 어떡해서 그걸 그거 기억은 안 나네. 그거 했던 기억은.)
  • 게민 우리 하르부지 옷을 주로 우리 어무니가 가져다근에 빨아근에 푸답헤영 한복을 끼왕 내놓앙 헤신디. 우리 하르부지가 워냑 까다로왕. 겨난 우리 어머님이 시집오난 우리 할머니가 우리 할아버지 옷을 놉 빌엉 자꾸 허여낫젠. 허단 우리 어머니 오난 우리 어무니신디 허렌 앗단 메껴렌. 게난 우리 어머니가 마탕 허기 시작허영 우리 어머니가 허영 내치난에 하르부지가 경.
  • (그럼 우리 할아버지 옷을 주로 우리 어머니가 가져다가 빨아서 푸새해서 한복을 끼워서 내놓고 했는데. 우리 할아버지가 워냑 까다로워서. 그러니까 우리 어머님이 시집오니까 우리 할머니가 우리 할아버지 옷을 놉 빌려서 자꾸 했었다고. 그러다가 우리 어머니 오니까 우리 어머니에게 하라고 가져다가 맡기더라고.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맡아서 하지 시작해서 우리 어머니가 해서 내치니까 할아버지가 그렇게.)
  • 거 놉 빌엉 허는 건 웃**이지게.
  • (거 놉 빌려서 하는 건 웃**이지.)
  • 게메 웃옷. 웃옷덜 두루막 ᄀᆞ튼 거.
  • (글쎄 웃옷. 웃옷들 두루마기 같은 거.)
  • ○○네, 허○○네 큰고모가 살렴 안 살앙 홀어멍 뒈난 족은방에 왕 살앗어. 그 어른이 경 바느질 잘헤여. 일덜 허젠 허민 다 가. 게민 홀홀 헹. ᄒᆞ를, 어떤 땐 밤 부쪙 두 개 헌덴 헤.
  • (○○네, 허○○네 큰고모가 살림 안 살고 홀어머니 되니까 작은방에 와서 살았어. 그 어른이 그렇게 바느질 잘해. 일들 하려고 하면 다 가. 그럼 홀홀 해서. 하루, 어떤 땐 밤 붙여서 두 개 한다고 해.)
  • 그렇지게.
  • (그렇지.)
  • 경헹 내치곡 내치곡. 이 멩질이나 돌아와 가민 막 그냥 옷ᄀᆞ슴이 잘도.
  • (그래서 내치고 내치고. 이 명질이나 돌아와 가면 마구 그냥 옷감이 아주.)
  • 게난 우리 어머니도 바빠. 하르부지 옷이영 몬딱 헹 내놓젠 허민. 다 손으로 거 뒷바농질헐 건 뒷바농질허고.
  •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도 바빠. 할아버지 옷이랑 모두 해서 내놓으려고 하면. 다 손으로 거 박음질할 건 박음질하고.)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염색은 아이 때도 예쁜 색을 좋아허잖아예?
  • (염색은 아이 때도 예쁜 색을 좋아하잖아요?)
제보자
  • 그렇지.
  • (그렇지.)
조사자
  • 검은 물 들인 거는 언제부터꽈?
  • (검은 물 들인 거는 언제부터입니까?)
제보자
  • 검정 물 들인 거는.
  • (검정 물 들인 거는.)
조사자
  • 어디서 사당 그 검정 물 들여마씨?
  • (어디서 사다가 그 검정 물 들여요?)
제보자
  • 글쎄 검정 물이 어디서 나왕.
  • (글쎄 검정 물이 어디서 나와서.)
  • 거 장에 가민 검은 물 ᄑᆞ는 디가 잇어이.
  • (거 장에 가면 검은 물 파는 데가 있어.)
  • 어, 물감이 ᄑᆞ는 디가 잇어.
  • (어, 물감 파는 데가 있어.)
  • 물감 ᄑᆞ는 디가 어디 그 누게 말이 무신 물감 어디 강 산딘 허난 ○○이가 경 ᄀᆞᆯ아냐?
  • (물감 파는 데가 어디 그 누구 말이 무슨 물감 어디 가서 샀냐고 하니까 ○○이가 그렇게 말해냐?)
  • 으으, 사단 이젠 다 들이는디 옛날 말허는 거지게.
  • (으으, 사다가 이젠 다 들이는데 옛날 말하는 거지.)
  • 옛날도 물감허는 거 비슷허지.
  • (옛날도 물감하는 거 비슷하지.)
  • 옛날엔 물감이 이만헌 통에다가 가룰로, 물감이 가룰로 뒈영 나왓어. 얼마 주십서 허면은 무슨 숟갈로 숟갈로 헹 주더라고.
  • (옛날엔 물감이 이만한 통에다가 가루로, 물감이 가루로 돼서 나왔어. 얼마 주십시오 하면 무슨 숟가락으로 숟가락으로 해서 주더라고.)
  • 그거 거리는 숫갈로.
  • (그거 뜨는 숟가락으로.)
  • 몸뻬는 몸뻬 ᄒᆞ나 들일 거우다 허면은 그 물감 ᄑᆞ는 사람이 알아 가지고 하나민 하나, 두 개민 두 개 그렇게 헹 주더라고.
  • (몸뻬는 몸뻬 하나 들일 겁니다 하면 그 물감 파는 사람이 알아 가지고 하나면 하나, 두 개면 두 개 그렇게 해서 주더라고.)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신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신발은 옛날에 어떤 종류가 잇엇수꽈?
  • (신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신발은 옛날에 어떤 종류가 있었습니까?)
제보자
  • 나도 나막신을 하나 신어낫수다. 우리 아버지가 멘들아 줜.
  • (나도 나막신을 하나 신었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만들아 줬어.)
조사자
  • 나막신 잇엇고. 찝신 잇엇고.
  • (나막신 있었고, 짚신 있었고.)
제보자
  • 찝신 잇엇고.
  • (짚신 있었고.)
  • 찝신도 신어나고.
  • (짚신도 신었었고.)
  • 찝신 주장 신엇주게. 나막신은 저 비 올 때.
  • (짚신 주로 신었지. 나막신은 저 비 올 때.)
  • 비 올 때만.
  • (비 올 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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