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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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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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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겨울은 털모자를 썻수과?
  • (겨울은 털모자를 썼습니까?)
  • 겨울에가?
  • (겨울에가?)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겨울에가 나까오리.
  • (겨울에가 ‘나까오리’.)
제보자
  • 겨울에 나까오리 썬.
  • (겨울에 ‘나까오리’ 썼어.)
조사자
  • 일본식 발음이다예?
  • (일본식 발음이네요?)
제보자
  • 나까오리 써근에.
  • (‘나까오리’ 써서.)
조사자
  • 나까오리가 어떤 것과? 털로 뒌 거?
  • (‘나까오리’가 어떤 겁니까? 털로 된 거?)
제보자
  • 아니, 그냥 가죽으로 뒌 거.
  • (아니, 그냥 가죽으로 된 거.)
조사자
  • 가죽으로 뒌 나까오리를 썼고. 여름에는?
  • (가죽으로 된 ‘나까오리’를 썼고. 여름에는?)
제보자
  • 여름에는 페렝이덜 주로 그자. 옛날엔 농사지엉 살젠 허난 페렝이벳기 쓸 게 엇주게.
  • (여름에는 패랭이들 주로 그저. 옛날엔 농사지어서 살려고 하니까 패랭이밖에 쓸 게 없지.)
조사자
  • 게도 양반덜은 어디 멋지게 그.
  • (그래도 양반들은 어디 멋지게 그.)
제보자
  • 양말은 그 목화 실로, 목화 허영 실 뽑은 걸로. 이 대, 왕대 나무 헤근에 바늘 만들앙 헤근에 손으로 양말을 짜. 경허영 신는 사름도 많고.
  • (양말은 그 목화 실로, 목화 해서 실 뽑은 걸로. 이 대, 왕대 나무 해서 바늘 만들어서 해서 손으로 양말을 짜. 그래서 신는 사람도 많고.)
조사자
  • 갓도 쓰고?
  • (갓도 쓰고?)
제보자
  • 이 보선, 보선을 주로 신엇주게. 양말이 그렇게 없으니까. 양말이 귀헷주게.
  • (이 버선, 버선을 주로 신었지. 양말이 그렇게 없으니까. 양말이 귀했지.)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목화 실로? 모자는 갓도 쓰고예?
  • (목화 실로? 모자는 갓도 쓰고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갓 만드는 사름은 이쪽엔 엇고예?
  • (갓 만드는 사람은 이쪽엔 없고요?)
제보자
  • 갓 만드는 거는.
  • (갓 만드는 거는.)
조사자
  • 탕건이여 망건이여.
  • (탕건이다 망건이다.)
제보자
  • 모르크라.
  • (모르겠어.)
조사자
  • 건 삼양이여, 함덕 쪽에서.
  • (건 삼양이야, 함덕 쪽에서.)
제보자
  • 만드는 사름은 못 봐 봐신디.
  • (만드는 사람은 못 봐 봤는데.)
조사자
  • 그민 양태, 총모자, 망건, 도롱이.
  • (그럼 양태, 총모자, 망건, 도롱이.)
제보자
  • 모자, 양태 ᄌᆞ는 사름도 드물고. 우리 친정 할머니 양탤 ᄌᆞᆺ드라고.
  • (모자, 양태 겯는 사람도 드물고. 우리 친정 할머니 양태를 겯더라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양탤 ᄌᆞᆯ아나신디. 그 대나무 헤다가 대나무 헤다가, 실이민 좀 굵은 실만큼 그 손 봥 장만허여.
  • (양태를 결었었는데. 그 대나무 해다가 대나무 해다가, 실이면 좀 굵은 실만큼 그 손 봐서 장만해.)
  • 이거 다 나 써난 거라이. 이거 봐이.
  • (이거 다 내가 썼던 거야. 이거 봐.)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이거는 아무나, 동네 사름 떡 헹 갈 때 허고이.
  • (이거는 아무나, 동네 사람 떡 해서 갈 때 하고.)
조사자
  • 이거 떡 헹 갈 때. 그 명칭을 말해 줍서.
  • (이거 떡 해서 갈 때. 그 명칭을 말해 주세요.)
제보자
  • 이거는 사돈칩이나 형제간끼리 이거.
  • (이거는 사돈집이나 형제간끼리 이거.)
  • 이건 대첸게.
  • (이건 대체네.)
  • 으.
  • (으.)
  • 나도 체 놔둿어.
  • (나도 체 놔뒀어.)
조사자
  • 이거는 무시거마씨?
  • (이거는 뭐요?)
제보자
  • 이거는 사돈칩이, 사돈.
  • (이거는 사돈집에, 사돈.)
조사자
  • 사돈집이.
  • (사돈집에.)
제보자
  • 형제간 집이. 막 가까운 디만 이걸로 시루떡 ᄒᆞ나 헹 아졍 가.
  • (형제간 집에. 아주 가까운 데만 이걸로 시루떡 하나 해서 가지고 가.)
조사자
  • 이거 잘 들러 봅서. 이거 사돈집이?
  • (이거 잘 들어 보세요. 이거 사돈집에?)
제보자
  • 으, 떡 헹 가는 거.
  • (으, 떡 해서 가는 거.)
조사자
  • 떡 헹 가는 거고.
  • (떡 해서 가는 거고.)
제보자
  • 으, 시루떡 헹 가는 거.
  • (으, 시루떡 해서 가는 거.)
조사자
  • 아, 크다예. 이름은 뭐꽈?
  • (아, 크네요. 이름은 뭡니까?)
제보자
  • 이거 동이구덕, 아니, 아니. 무시거엔 헷저만은.
  • (이거 ‘동이구덕’, 아니, 아니. 뭐라고 했다만은.)
  • 이게, 이게 동이구덕이고.
  • (이게, 이게 ‘동이구덕’이고.)
조사자
  • 동이구덕 큰 거 이건?
  • (‘동이구덕’ 큰 거 이건?)
  • 이건 질구덕.
  • (이건 ‘질구덕’.)
제보자
  • 이것에 영 헹 사돈칩인 졍 갓주게.
  • (이것에 이렇게 해서 사돈집에는 지고 갔지.)
조사자
  • 세트로, 두 개를?
  • (세트로, 두 개를?)
제보자
  • 아니 영 받침 헤여근에 ᄒᆞ나씩, ᄒᆞ나씩.
  • (아니 이렇게 받침 해서 하나씩, 하나씩.)
조사자
  • 같이 멜 수가 잇어마씨? 세트로?
  • (같이 멜 수가 있어요? 세트로?)
제보자
  • 이거 드는 거 잇어나신디 엇네.
  • (이거 드는 거 있었는데 없네.)
조사자
  • 안 들어가.
  • (안 들어가.)
제보자
  • 드는 거 잇어낫어. 우리 ○○이네 집 헐 땐 느랑 이거 둰 졍 가낫어게.
  • (드는 거 있었었어. 우리 ○○이네 집 할 때는 늘 이거 둬서 지고 갔었어.)
  • 게메.
  • (글쎄.)
조사자
  • 이거 두 개 다 질구덕이과?
  • (이거 두 개 다 ‘질구덕’입니까?)
제보자
  • 아니, 이거는 동이구덕에서 큰 구덕이야.
  • (아니, 이거는 ‘동이구덕’에서 큰 구덕이야.)
  • 이게 질구덕이주게.
  • (이게 ‘질구덕’이지.)
조사자
  • 동이구덕에서 큰 구덕이고 이게 질구덕이고.
  • (‘동이구덕’에서 큰 바구니이고 이게 ‘질구덕’이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이거는 무슨 체꽈? 구멍이 크니까.
  • (이거는 무슨 체입니까? 구멍이 크니까.)
제보자
  • 요건, 이거 다음에 거.
  • (요건, 이거 다음의 거.)
  • 요거는 보리ᄊᆞᆯ ᄉᆞ레기, ᄉᆞ레기 허는 거.
  • (요거는 보리쌀 싸라기, 싸라기 하는 거.)
조사자
  • 보리쌀 ᄉᆞ레기 허는 거고예?
  • (보리쌀 싸라기 하는 거고요?)
  • 어느 게 거름체?
  • (어느 게 ‘거름체’?)
제보자
  • 이건 대체, 저건 거름체.
  • (이건 대체, 저건 ‘거름체’.)
조사자
  • 구멍이 커야 대체.
  • (구멍이 커야 대체.)
제보자
  • 이거는 대거름첸디 이 아래 거름체가 망가졍 데껴 불언. 빠져 불언.
  • (이거는 ‘대거름체’인데 이 아래 ‘거름체’가 망가져서 던져 버렸어. 빠져 버렸어.)
조사자
  • 대체, 대거름첸디 어느 게 더 큰 거?
  • (대체, ‘대거름체’인데 어느 게 더 큰 거?)
제보자
  • 이거.
  • (이거.)
조사자
  • 대체가?
  • (대체가?)
제보자
  • 대체가.
  • (대체가.)
조사자
  • 대체가 더 구멍이 큰 거.
  • (대체가 더 구멍이 큰 거.)
제보자
  • 이거는이 우리 조 장만헹 조 막 영 영 허는 거.
  • (이거는 우리 조 장만해서 조 마구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거.)
조사자
  • 대체는 조 장만.
  • (대체는 조 장만.)
제보자
  • 조 장만헤근에 그.
  • (조 장만해서 그.)
  • 유채 장만헹도 치고.
  • (유채 장만해서도 치고.)
조사자
  • ᄀᆞᆨ메기가예?
  • (‘ᄀᆞᆨ메기’가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이삭, 조이삭을 말헴지예, ᄀᆞᆨ메기?
  • (이삭, 조이삭을 말하고 있지요, ‘ᄀᆞᆨ메기’?)
제보자
  • 조 부터난 거.
  • (조 붙었던 거.)
조사자
  • 조 부터난 거, 조이삭.
  • (조 붙었던 거, 조이삭.)
제보자
  • 그 열매 달려난 거.
  • (그 열매 달렸던 거.)
조사자
  • 열매 달려난 거. 이거는 대거름체는 아까?
  • (열매 달렸던 거. 이거는 ‘대거름체’는 아까?)
제보자
  • 그다음에 쓰는 거 이거.
  • (그다음에 쓰는 거 이거.)
조사자
  • 그다음에 뭘 허는 거꽈?
  • (그다음에 뭘 하는 겁니까?)
제보자
  • 이거는이 저 이거 허민 ᄒᆞ꼼 이거 ᄌᆞᆨ아 부난 덜 나오민 보리 ᄀᆞᆯ면은이 이걸로 대거름체질 허면은 우이 ᄉᆞ레기 훍은 ᄉᆞ레기 빠민 ᄊᆞᆯ이 좋아. 이걸로 안 허민 막 훍은 ᄉᆞ레기 막 하영 들어가, ᄊᆞᆯ에. ᄊᆞᆯ ᄑᆞᆯ레 가민 막 이걸로 ᄒᆞᆫ 거 안 헌 거 알아져.
  • (이거는 저 이거 하면 조금 이거 작아 버리니까 덜 나오면 보리 갈면 이걸로 ‘대거름체질’ 하면 위에 싸라기 굵은 싸라기 빼면 쌀이 좋아. 이걸로 안 하면 아주 굵은 싸라기 아주 많이 들어가, 쌀에. 쌀 팔러 가면 아주 이걸로 한 거 안 한 거 알 수 있어.)
조사자
  • 보리ᄊᆞᆯ예?
  • (보리쌀요?)
제보자
  • 으, 장에 갈 때.
  • (으, 장에 갈 때.)
조사자
  • 비슷비슷헌 게.
  • (비슷비슷한 게.)
제보자
  • 이거 이거는 필요 없어.
  • (이거 이거는 필요 없어.)
  • 비슷헌 게.
  • (비슷한 게.)
  • 아니, 확실이 이것이 ᄌᆞᆷ질지. ᄌᆞᆷ질아, 이거.
  • (아니, 확실히 이것이 가늘지. 가늘어, 이거.)
  • 닮은게. 다 대첸게게. 무신 대거름체 말이냐?
  • (닮네. 다 대체이네. 무슨 ‘대거름체’ 말이냐?)
  • 아니, 이거 대거름체.
  • (아니, 이거 ‘대거름체’.)
  • 대거름체냐?
  • (‘대거름체’냐?)
조사자
  • 대체, 대거름체, 거름체가 있다는 거지예?
  • (대체, ‘대거름체’, ‘거름체’가 있다는 거지요?)
제보자
  • 예. 이 안에 거름체가 이신디 거름체 이거 확 빠져 불더라.
  • (예. 이 안에 ‘거름체’가 있는데 ‘거름체’ 이거 확 빠져 버리더라.)
조사자
  • 푸는체도 이거 막 귀헌 거.
  • (키도 이거 아주 귀한 거.)
제보자
  • 대체에 거름체에 이제.
  • (대체에 ‘거름체’에 이제.)
  • 야, ○○는 이것도 엇엉 이것도 빌어 가더라.
  • (야, ○○는 이것도 없어서 이것도 빌려서 가더라.)
  • 난 이거이 비료 푸대 종이로 ᄇᆞᆯ랑 썸서. 다 ᄇᆞᆯ랑.
  • (난 이거 비료 부대 종이로 발라서 쓰고 있어. 다 발라서.)
조사자
  • 게도 필요헌 셍이라예?
  • (그래도 필요한 모양이지요?)
제보자
  • 아니, 이제 무시거 놔근에 영 놩 푸민 다 나가 불어.
  • (아니, 이제 뭐 넣어서 이렇게 놔서 까부르면 다 나가 버려.)
  • 체, 체 ᄀᆞᆯ라지주게.
  • (체, 체 가를 수 있지.)
조사자
  • 우리 공연 때도 이거 썸수다만은, 할무니가 준 걸로 썸수다. 돌아가시고 나서 아무도 그거, 작은아빠네 거 다 던져 불잖아.
  • (우리 공연 때도 이거 쓰고 있습니다만, 할머니가 준 걸로 쓰고 있습니다. 돌아가시고 나서 아무도 그거, 작은아빠네 거 다 던져 버리잖아.)
제보자
  • 던져 불지.
  • (던져 버리지.)
  • 나가 다 가졍 왕예. ᄀᆞ레고 ᄀᆞ렛방석이고 다 가졍 왕.
  • (내가 다 가지고 와서요. 맷돌이고 맷방석이고 다 가지고 와서.)
  • ○○도 이거 써나신디 데껴 불고렌. 망가지난. 주웡 안 썽. 이디 ᄂᆞᆯ 빠지난 데껴 불궈렌. 주워시민 쓸 건디.
  • (○○도 이거 썼었는데 던져 버렸다고. 망가지니까. 기워서 안 쓰고. 여기 날 빠지니까 던져 버렸다고. 기웠으면 쓸 건데.)
  • 난 ᄇᆞᆯ랑 썸서, ᄇᆞᆯ랑.
  • (난 발라서 쓰고 있어, 발라서.)
  • 빌리렌 헨 빌어 가난.
  • (빌리라고 해서 빌려 갔었어.)
  • 옛날.
  • (옛날.)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낭푼이로 허염권데.
  • (양푼으로 하고 있길래.)
  • 난 좀팍도 나 허는 거.
  • (난 ‘좀팍’도 내가 하는 거.)
  • 난 두 개라, 이거.
  • (난 두 개야, 이거.)
  • 큰아덜이 어머니 저 우리 ᄀᆞ렛방석도 잇수과, 허권데 그여게. 저 뒛박, 좀팍이엔 헌 것도 싯수과 허권데 기여게 허난 좀팍도 싯고 뒛박도 싯고, 뒛박도 큰 것도 싯고 작은 것도 싯고 허다게, 허난 아이고, 우리 집이 다 잇구나 허멍.
  • (큰아들이 어머니 저 우리 맷방석도 있습니까, 하길래 그래. 저 되, ‘좀팍’이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까 하길래 그래 하니까 ‘좀팍’도 있고 되도 있고, 되도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해, 하니까 아이고, 우리 집에 다 있구나 하면서.)
  • 이거 좀팍이야.
  • (이거 ‘좀팍’이야.)
조사자
  • 저 솔박이렌 안 헷수과?
  • (저 ‘솔박’이라고 안 했습니까?)
제보자
  • 이거 솔박.
  • (이거 ‘솔박’.)
  • 이거 솔박이엔 저.
  • (이거 솔박이라고 저.)
  • 좀팍이엔도 허고.
  • (‘좀팍’이라고도 하고.)
  • 좀팍이엔도 허여게, 겐디.
  • (‘좀팍’이라고도 해, 그런데.)
  • 좀팍은 늑신네덜은 좀팍이엔 헤. 막 어른덜은 좀팍이엔 헤.
  • (‘좀팍’은 늙은이들은 ‘좀팍’이라고 해. 아주 어른들은 ‘좀팍’이라고 해.)
조사자
  • 노형에서 어른덜은 좀팍이렌 허고?
  • (노형에서 어른들은 ‘좀팍’이라고 하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솔박이렌은 무사 헴신고예? 소나무로 만드난 솔박이렌 허는가?
  • (‘솔박’이라고는 왜 하나요? 소나무로 만드니까 ‘솔박’이라고 하는가?)
제보자
  • 으, 경헌 거 닮아.
  • (으, 그런 거 같아.)
  • 경헌 셍이라. 솔박, 솔박도 허고 좀팍이엔도 허고. 헌디 이디 우리 동넨 해 좀팍이엔 ᄀᆞᆯ아.
  • (그런 모양이야. ‘솔박’, ‘솔박’도 하고 ‘좀팍’이라고도 하고. 그런데 우리 동네는 거의 ‘좀팍’이라고 말해.)
조사자
  • 이 동네서는 좀팍.
  • (이 동네서는 ‘좀팍’.)
제보자
  • 거의 좀팍이엔 허는디 우리 웨가가 한림인디 가민 그딘 솔박이엔 허여.
  • (거의 ‘좀팍’이라고 하는데 우리 외가가 한림인데 가면 거긴 ‘솔박’이라고 해.)
조사자
  • 조그마한 건 뒈약세기렌도 헙니까?
  • (조그마한 건 ‘뒈약세기’라고도 합니까?)
제보자
  • 난 뒈약세긴 엇어.
  • (난 ‘뒈약세기’는 없어.)
  • 장에 강 사 완.
  • (장에 가서 사 왔어.)
  • 어디사 데껴신디.
  • (어디에 던졌는지.)
  • 아, 싯긴 셔나신디.
  • (아, 있긴 있었는데.)
조사자
  • 특산물로 그 저 삼나무, 숙대낭으로 그걸 만들앙덜 ᄑᆞᆸ디다게. 게난 잇는 거주. 그거 누가 만듭니까게?
  • (특산물로 그 저 삼나무, 삼나무로 그걸 만들어서들 팝데다. 그러니까 있는 거지. 그거 누가 만듭니까?)
제보자
  • 맞주게.
  • (맞지.)
조사자
  • 근데 그게 어떻게, 용도로 썻는지는 몰랏지.
  • (그런데 그게 어떻게, 용도로 썼는지는 몰랐지.)
제보자
  • 이건 동이구덕 큰 찔이라. ᄌᆞᆨ은 건 막 들어가낫어.
  • (이거 ‘동이구덕’ 큰 질이야. 작은 건 마구 들어갔었어.)
  • 음.
  • (음.)
조사자
  • 게난 이거 이름이 뭐마씨?
  • (그러니까 이거 이름이 뭐예요?)
제보자
  • 동이구덕.
  • (‘동이구덕’)
조사자
  • 무사 동이구덕이렌 헤신고예?
  • (왜 ‘동이구덕’이라고 했나요?)
제보자
  • 몰라.
  • (몰라.)
  • 게난 옛날에 떡을 허는디이 상웨떡 헹 이것에 ᄌᆞ근ᄌᆞ근 놓민 많이 들잖아. 경 아니 놩 요디만, 요디만 톡톡 놔 낭 요만이 오민이 이디는 구리게, 구리게 허영 이디만 영 영 떡을 ᄑᆞᆯ아 줘게이. 영 ᄌᆞ근ᄌᆞ근헹 귀나게 놓질 안허영.
  • (그러니까 옛날에 떡을 하는데 상화떡 해서 이것에 차곡차곡 넣으면 많이 들잖아. 그렇게 안 넣고 요기만, 요기만 톡톡 놓고 나서 요만큼 오면 여기는 곯게, 곯게 해서 여기만 이렇게 이렇게 떡을 팔아 줘. 이렇게 차곡차곡해서 귀나게 놓질 않아.)
  • 게민 하영 들어가 불주게.
  • (그럼 많이 들어가 버리지.)
  • 경허영, 경허단 이거 잘못뒝 졍 가단 넘어지민 ᄒᆞᆫ 밧딘 싹 들어가 불어, 들어가 불어. 비여, 비여.
  • (그래서, 그러다가 이거 잘못돼서 지고 가다가 넘어지면 한 군데 싹 들어가 버려, 들어가 버려. 비어, 비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옛날 경도 헹 살아이.
  • (옛날 그렇게도 해서 살아.)
조사자
  • 어떵 졍 가단.
  • (어떻게 지고 가다가.)
제보자
  • 이제는 경은 안 허여.
  • (이제는 그렇게는 안 해.)
  • 맞다게.
  • (맞다.)
  • 이제는 경은 안 허여.
  • (이제는 그렇게는 안 해.)
조사자
  • 포따리에 쌍 가지 안허여? 지영 가져?
  • (보따리 싸서 가지 않아? 지고 갈 수 있어?)
제보자
  • 포따리에 쌍.
  • (보따리에 싸서.)
조사자
  • 이거는예? 겐 요거 하나 가졍 갑니까, 제삿집이?
  • (이거는요? 그래서 요거 하나 가지고 갑니까, 제삿집에?)
제보자
  • ᄒᆞ나, ᄒᆞ나.
  • (하나, 하나.)
조사자
  • 집이서 헹은에 가졍 가는 거지예?
  • (집에서 해서 가지고 가는 거지요?)
제보자
  • 아니, 아니. 빵 만드는 디 강 상.
  • (아니, 아니. 빵 만드는 데 가서 사서.)
  • 상, 상.
  • (사서, 사서.)
  • 여기 빵칩이 잇어나신디 엇인 땐 시에도 강 사단.
  • (여기 빵집이 있었는데 없을 땐 시에도 가서 사다가.)
조사자
  • 고봉빵이여, 허물빵이여.
  • (‘고봉빵’이다, ‘허물빵’이다.)
제보자
  • 음. 우리 시고모인 용담 살아근에 이 성안에 용담 강 살아근에게.
  • (음. 우리 시고모는 용담 살아서 이 ‘성안’에 용담 가서 살아서.)
  • 작은 시고모?
  • (작은 시고모?)
  • 으. 살만큼 살아도이 당부모 헤도이 요런 동이구덕, 쩨그만헌 거에 경 빵 상 가졍 오더라.
  • (으. 살만큼 살아도 당부모 해도 이런 ‘동이구덕’ 자그마한 거에 그렇게 빵 사서 가지고 오더라.)
  • 사름 나름에 간다. 우리, 옛날에 우리 큰고모, 막 우리보다 막, 질 큰고모란디 큰고몬 떡도 안 헹 오더라. 그냥 두 병들이, 두 병들이라 납작헌 병으로 허난 청주 ᄒᆞᆫ 벵. 게민 우리 아부지가 막내난이 막 강 언강, 지만. 누님, 누님 무시거 헹 완, 무시거 헹 완, 막 쫓아 가민 우리 큰고모가 야이 무사 나 오민 나신더레 막 **질 헴시게? 무사, 술 ᄒᆞᆫ 펭 헤당 상에 올렷저, 무사? 허난 길길길 웃으멍. 게난 질 큰 누님이 뒈곡 우리 할머니 제서허주, 여름에 막 더운 때 허민 떡 ᄒᆞᆫ 번 안 헤 와.
  • (사람 나름에 간다. 우리, 옛날에 우리 큰고모, 아주 우리보다 아주, 젤 큰고모였는데 큰고모는 떡도 안 해서 오더라. 그냥 두 병들이, 두 병들이야 납작한 병으로 하니까 청주 한 병. 그럼 우리 아버지가 막내니까 마구 가서 아양, 자기만. 누님, 누님 뭐 하고 왔어, 뭐 하고 왔어, 마구 쫓아 가면 우리 큰고모가 얘 왜 내가 오면 나에게 마구 **질 하고 있어? 왜, 술 한 병 해다가 상에 올렸어, 왜? 그러니까 길길길 웃으면서. 그러니까 젤 큰 누님이 되고 우리 할머니 제사하지, 여름에 아주 더운 때 하면 떡 한 번 안 해 와.)
조사자
  • 자기 어머닌데?
  • (자기 어머니인데?)
  • 게민 이 동이구덕은 오직 ᄂᆞᆷ의 집이 떡 헹 갈 때만 쓰는 거우꽈, 다른 거엔 안 써?
  • (그럼 이 ‘동이구덕’은 오직 남의 집에 떡 해서 갈 때만 쓰는 겁니까, 다른 거엔 안 써?)
제보자
  • 으, 안 써.
  • (으, 안 써.)
조사자
  • 경헤도 또 그거 장만허젠, 동이구덕을 사야 뒈여.
  • (그래도 또 그거 장만하려고, ‘동이구덕’을 사야 돼.)
제보자
  • 이제는 무슨 일 나민 돈 봉투에 담앙 가는 식이야, 이것이. 딱 그식이라.
  • (이제는 무슨 일 나면 돈 봉투에 담아서 가는 식이야, 이것이. 딱 그식이야.)
조사자
  • 게민 언제, 언제 이걸로 떡을 헤 갑니까? 제사, 멩질?
  • (그러면 언제, 언제 이걸로 떡을 해 갑니까? 제사, 명절?)
제보자
  • 제사, 멩질엔 안 허는데 ᄂᆞᆷ이라도이.
  • (제사, 명질엔 안 하는데 남이라도.)
  • 초상 때.
  • (초상 때.)
  • 사름 죽으민 세 번 허여이. ᄒᆞᆫ 번 초상 죽은 때 허곡 소상허고 대상 경 헤.
  • (사람 죽으면 세 번 해. 한 번 초상 죽은 때 하고 소상하고 대상 그렇게 해.)
조사자
  • 그때 멧 촌까지 돌아가시민 이걸 헹 가마씨?
  • (그때 몇 촌까지 돌아가시면 이걸 해서 가요?)
제보자
  • ᄂᆞᆷ, 모른 사름도 부주.
  • (남, 모른 사람도 부조.)
  • 동네서 친허민 상 가주게.
  • (동네에서 친하면 사서 가지.)
  • 우리게 모른 사름도 부주헹 가지 안헙니까게. 소상, 잔치허민 잔치에.
  • (우리 모른 사람도 부조해서 가지 않습니까. 소상, 잔치하면 잔치에.)
조사자
  • 돈 대신?
  • (돈 대신?)
제보자
  • 으, 소상도 ᄒᆞᆫ번 허민 감주게. ᄒᆞᆫ번 헐 때 알아지민.
  • (으, 소상도 한번 하면 가지. 한번 할 때 알 수 있으면.)
  • 다 가주게.
  • (다 가지.)
  • 몰르민 못 가도. 알면.
  • (모르면 못 가도. 알면.)
조사자
  • 게민 그 떡을 가졍 가, 다덜?
  • (그럼 그 떡을 가지고 가, 다들?)
  • 경허고 빈 차롱으로 줍니까?
  • (그리고 빈 채롱으로 줍니까?)
제보자
  • 서너 개 놩 줘.
  • (서너 개 넣어서 줘.)
  • 아니, 떡 놓앙 줘. 또 이 사람 죽엉 묻을 때, 묻을 때는 친촉만, ᄀᆞ튼 성 친촉만, 팔촌꺼지.
  • (아니, 떡 넣어서 줘. 또 이 사람 죽어서 묻을 때, 묻을 때는 친척만, 같은 성 친척만, 팔촌까지.)
  • 팔촌꺼지.
  • (팔촌까지.)
조사자
  • 친척 여덟 명이 그렇게 많이 가져가면 어마어마허겠다예.
  • (친척 여덟 명이 그렇게 많이 가져가면 어마어마하겠네요.)
제보자
  • 겐디 그 떡 헹 가민 그 구덕에 또 떡 니 갤 놩 줘. 니 개, ᄒᆞᆫ 뒈 칠 놩 줘.
  • (그런데 그 떡 해서 가면 그 바구니에 또 떡 네 개를 넣어서 줘. 네 개, 한 되 치를 넣어 줘.)
  • 영장 묻은 사름덜도 그 떡으로 많이 줘. 겐 떡으로 점심을 살앙 와, 집이. 겐디 그때가 ᄒᆞ꼼 이시난 점심 헷어이.
  • (송장 묻은 사람들도 그 떡으로 많이 줘. 그래서 떡으로 점심을 살고 와, 집에. 그런데 그때가 조금 있으니까 점심 했어.)
  • ᄒᆞ꼼 잇어 가난.
  • (조금 있어 가니까.)
  • 점심 헤 줫어. 밥 아니 준 때, 밥 아니 준 땐 웨정 때 닮아. 웨정 때. 점심 아니 준 때.
  • (점심 해 줬어. 밥 안 줄 때, 밥 안 줄 때 왜정 때 같아. 왜정 때. 점심 안 준 때.)
조사자
  • 상두꾼덜이영 다 떡으로?
  • (상두꾼들이랑 다 떡으로?)
제보자
  • 떡으로만 경.
  • (떡으로만 그렇게.)
  • 우리 아부지 돌아간.
  • (우리 아버지 돌아가서.)
조사자
  • 김치나 물 뭐 이런 것도 없이?
  • (김치나 물 뭐 이런 것도 없이?)
제보자
  • 우리 아부지 돌아간 때 밥허영 먹어낫어.
  • (우리 아버지 돌아갔을 때 밥해서 먹었었어.)
  • 그때부떠 헷어? 그 전이부떠 헷주.
  • (그때부터 했어? 그 전부터 했지.)
  • 게메 경허난 하여튼 웨정시대, 웨정시대만 경 헤난 거 닮아이.
  • (글쎄 그러니까 하여튼 왜정시대, 왜정시대만 그렇게 했던 거 같아.)
  • 으. 사삼사건 후에, 후에 가신디.
  • (으. 사삼사건 후에, 후에 갔는데.)
  • 게난 웨정시대에만 경 헤난 거 닮아.
  • (그러니까 왜정시대에만 그렇게 했던 거 같아.)
  • 으. 나가이 우리 할무니 동생이 **할무니라. 우리 할무니가 젤 모녀.
  • (으. 내가 우리 할머니 동생이 **할머니야. 우리 할머니가 젤 먼저.)
  • 아니라, 웨정시대만 헌 게 아니고이 이 사삼 후에도 이 건설허연 이디 왕 살 때에 나 서울서 완 보난, 나 서울서 오는 날이 비가 죽죽죽죽 오는 날이랏어이. 오는 날인디 이 부두에 완 내리난에 세 시 뒛더라고이. 경허난 가반 들런 오단 그때 나 막 몸 아판 올 때난 가반은 그 지게꾼 빌언 지연 오단에 서문통326)326) ‘서문통’은 현재 제주서문시장이 위치한 지역의 지명으로, 옛 제주읍성의 서문.
  • (西門)이 있었던 거리를 가리킨다.)
  • 으, 관덕청.
  • (으, 관덕정.)
  • 으. 관덕청 그디 간에 동넷 어른이난.
  • (으. 관덕정 거기 가서 동네 어른이니까.)
  • 그디 가는 사람 오는 사람 다 머쳐.
  • (거기 가는 사람 오는 사람 다 맡겨.)
  • ○○이 아시?
  • (○○이 아우?)
  • 으, ○○이 아시. 가이 만나젼. 겐 야 너 ○○이 아니냐? 영 봥 아이고게, 아이고, ○○로구나게. 아이고, 어떵허난 와졈구나게, 허권데 야 우리 어무니네 어디 살암시 가르켜 도라. 경헹 ᄀᆞ르쳥 보난 진짜 거적문에 돌처귀 헹.
  • (으, ○○이 아우. 걔 만났어. 그래서 야 너 ○○이 아니냐? 이렇게 봐서 아이고, 아이고, ○○로구나. 아이고, 어떡해서 오고 있구나, 하길래 야 우리 어머니네 어디 살고 있는지 가르쳐 줘라. 그래서 가르쳐서 보니까 진짜 거적문에 돌쩌귀 해서.)
  • 어느 펜이, 동펜이?
  • (어느 편에, 동편에?)
  • 아니, 그 저 그 우리 웨삼춘네 살아난 그 장소라, 그디라. 그디 살암더라고.
  • (아니, 그 저 우리 외삼촌네 살았던 그 장소야, 거기야. 거기 살고 있더라고.)
  • 겐 그디 살단 내중엔 저 우이, 우리 어무니네 엠에 완?
  • (그래서 거기 살다가 나중엔 저 위에, 우리 어머니네 옆에 와서?)
  • 내중에 갓지.
  • (나중에 갔지.)
  • 아, 내중에.
  • (아, 나중에.)
  • 처음엔 그디 살암더라, 나 완 보난. 그디 사는디 진짜로 ***에 내만 퐁퐁퐁 헴선게. 가이가 확 ᄆᆞᆫ저 들어간에 그 거적문 확 들렁 걷으멍 하이고, 삼춘 ○○ 왓수게.
  • (처음엔 거기 살고 있더라, 내가 와서 보니까. 거기 사는데 진짜로 ***에 연기만 퐁퐁퐁 하고 있던데. 걔가 확 먼저 들어가서 그 거적문 확 들고 걷으면서 하이고, 삼촌 ○○ 왔습니다.)
  • 거적문이 무시건 중 알아?
  • (거적문이 무엇인 줄 알아?)
조사자
  • 거적문.
  • (거적문.)
제보자
  • 가멩이 잇지, 가멩이. 가멩이 영 튿엉 허민 질어, 질어. 질면은 그거 이레 ᄃᆞᆯ아메영 그것이.
  • (가마니 있지, 가마니. 가마니 이렇게 뜯어서 하면 길어, 길어. 길면 그거 이리 달아매서 그것이.)
  • 그게 문이라.
  • (그게 문이야.)
  • 들어가는 문, 뭐 ᄌᆞᆼ그고 뭐 헐 게 잇나?
  • (들어가는 문, 뭐 잠그고 뭐 할 게 있냐?)
  • 문이 어디 셔게.
  • (문이 어디 있어.)
  • 그 문 영 ᄋᆢᆯ민 들어가곡 아래 놓민 더퍼지고.
  • (그 문 이렇게 열면 들어가고 아래 놓으면 덮히고.)
  • 들렁 들어가곡.
  • (들고 들어가고.)
  • 사삼사건 후에, 사삼사건 후에. 산에 간에 만딱 둥글단 온 때.
  • (사삼사건 후에, 사삼사건 후에. 산에 가서 모두 뒹굴다가 왔을 때.)
  • 겐 완 보난 아부지가 안 계셔.
  • (그래서 와서 보니까 아버지가 안 계셔.)
  • 거적문 그때.
  • (거적문 그때.)
  • 아부진 어디 갓수꽈 허난 장밧디 갓젠. 그때 누게 돌아강 장밧디 갓덴 허더라고. 장밧디 갓덴 헌디 한참 시난에 와선게. 저 막 배고프덴 허멍 재게 밥 주렌 허멍.
  • (아버진 어디 갔습니까 하니까 장지에 갔다고. 그때 누가 돌아가서 장지 갔다고 하더라고. 장지 갔다고 했는데 한참 있으니까 왔더라. 저 마구 배고프다고 하면서 재게 밥 주라고 하면서.)
  • 점심 안 먹으난이?
  • (점심 안 먹으니까?)
  • 으, 허는 생각이 나는 거 보난 그때까지도, 그때도 무시거 헹 먹일 힘이 없엇잖아.
  • (으, 하는 생각이 나는 거 보니까 그때까지도, 그때도 뭐 해서 먹을 힘이 없었잖아.)
  • 게난 떡만 멕이난. 먹고장 헌 사름은 먹고 실픈 사름은 못 먹지.
  • (그러니까 떡만 먹이니까. 먹고 싶은 사람은 먹고 싫은 사람은 못 먹지.)
  • 으. 떡산디 무시거산디 ᄒᆞ꼼 영 가졍 오난 아이덜 주곡 난 먹으렌 헤도 원 먹을 생각도 엇고 원 앞이 캄캄허난.
  • (으. 떡인지 뭔지 조금 이렇게 가지고 오니까 아이들 주고 난 먹으라고 해도 원 먹을 생각도 없고 원 앞이 캄캄하니까.)
조사자
  • 그 짐치나 ᄂᆞ물도 안 싸고 그냥 떡만마씨?
  • (그 김치나 나물도 안 싸고 그냥 떡만요?)
제보자
  • 그때 나가 신촌 셩 엇어부난 몰랏저.
  • (그때 내가 신촌 있어서 없어 버리니까 몰랐어.)
  • 그렇지게. 넌 완 보난 엇더라.
  • (그렇지. 넌 와서 보니까 없더라.)
  • 아이고, 나 살아난 역사를 말허민, 말헐까 말까.
  • (아이고, 내가 살았던 역사를 말하면, 말할까 말까.)
  • 허지 마. 빨리 이거 헐 것만 저 선생님 헹 가게.
  • (하지 마. 빨리 이거 할 것만 저 선생님 해서 가게.)
조사자
  • 것도 여기 대목에 하나 잇수다만은. 그 그믄 여기에서 모자로 간 거라 부난예.
  • (것도 여기 대목에 하나 있습니다만. 그 그럼 여기에서 모자로 간 거여 버리니까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양태는 여기서 헷던 거 같고?
  • (양태는 여기서 했던 거 같고?)
제보자
  • 양태는.
  • (양태는.)
조사자
  • 할아부지가 헷다는 거지예?
  • (할아버지가 했다는 거지요?)
제보자
  • 할무니가 헨.
  • (할머니가 했어.)
조사자
  • 할무니가.
  • (할머니가.)
제보자
  • 양태 허는 사름이 막 두물어.
  • (양태 하는 사람이 아주 드물어.)
  • 드물어.
  • (드물어.)
  • 양태는 삼양이 양태 허는 촌이야.
  • (양태는 삼양이 양태 하는 촌이야.)
조사자
  • 예게.
  • (예.)
제보자
  • 삼양일동.
  • (삼양일동.)
  • 노형은 우리 할무니벳기 안 헤실 거라.
  • (노형은 우리 할머니밖에 안 했을 거야.)
  • 할무니가 친정이 어디라?
  • (할머니가 친정이 어디야?)
  • 물민디 양태 허여?
  • (‘물미’인데 양태 해?)
  • 양탠 주로 허더라고.
  • (양태는 주로 하더라고.)
  • 건 탕건이 아니고 양태?
  • (건 탕건이 아니고 양태?)
  • 양태 게메.
  • (양태 글쎄.)
조사자
  • 대, 대로.
  • (대, 대로.)
제보자
  • 어?
  • (어?)
  • 판 이만큼 헤 놩.
  • (판 이만큼 해 놔서.)
조사자
  • 대나무로.
  • (대나무로.)
제보자
  • 으.
  • (으.)
  • 판 이만큼 헤 놔근에.
  • (판 이만큼 해 놓아서.)
  • 그 삼양도 양태도 허곡 탕건도 헤.
  • (그 삼양도 양태도 하고 탕건도 해.)
조사자
  • 양태는 누가 써마씨, 양반덜?
  • (양태는 누가 써요, 양반들?)
제보자
  • 누가 쓰는 게 아니고 이 갓을, 갓게.
  • (누가 쓰는 게 아니고 이 갓을, 갓.)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모자게, 우리 모자. 그 모잔 우리 헷어. 모잔 ᄌᆞᆯ아.
  • (모자, 우리 모자, 그 모자는 우리 했어. 모자는 결어.)
  • 건 탕건이주, 모잔.
  • (건 탕건이지, 모자는.)
  • 그 모자에 판데기야.
  • (그 모자에 판때기야.)
  • 탕건은 모자 판데기 널게, 그 넓은 게 탕건이주게.
  • (탕건은 모자 판때기 넓게, 그 넓은 게 탕건이지.)
  • 탕건이 모자에 영.
  • (탕건이 모자에 이렇게.)
  • 부튼 거, 부트게 만드는 거.
  • (붙은 거, 붙게 만드는 거.)
  • 모자에 ᄂᆞᆯ개 뒐 것가 뭣가?
  • (모자에 날개 될 건가 뭔가?)
조사자
  • 탕건은 영 영 사또 쓰는 게 탕건으로 아는디.
  • (탕건은 이렇게 이렇게 사또 쓰는 게 탕건으로 아는데.)
제보자
  • 그건, 그거는 탕건이고 양태, 양태.
  • (그건, 그거는 탕건이고 양태, 양태.)
  • 양태.
  • (양태.)
조사자
  • 양태.
  • (양태.)
제보자
  • 그 탕건 부쪄근에 아래, 그 밑에 넓게.
  • (그 탕건 붙여서 아래, 그 밑에 넓게.)
  • 탕건 부쪄근에 아니고 모자, 모자.
  • (탕건 붙여서 아니고 모자, 모자.)
조사자
  • 모자 부쪙.
  • (모자 붙여서.)
제보자
  • 탕건은 탕건만 써.
  • (탕건은 탕건만 써.)
  • 그 밑에 넓게 그게 탕, 무시거주게, 양태주게. 겐 우리 할머닌 그거 주로 ᄌᆞᆯ앙 ᄑᆞᆯ더라고.
  • (그 밑에 넓게 그게 탕, 뭐지, 양태지. 그래서 우리 할머니는 그거 주로 결어서 팔더라고.)
  • 건 대로 허는 건데?
  • (건 대로 하는 건데?)
  • 대로, 게메.
  • (대로, 글쎄.)
  • 막 이디 손에 골미 쪙 허드라.
  • (마구 여기 손에 골무 껴서 하더라.)
  • 골미 쪙 칼을 요멘큼헌 거 헤근에게.
  • (골무 껴서 칼을 요만한 거 해서.)
  • 다듬으멍.
  • (다듬으면서.)
  • 막 영 까끄멍 그 양탤 허드라고.
  • (마구 이렇게 깎으면서 그 양태를 하더라고.)
조사자
  • 안 가르쳐 줍디가?
  • (안 가르쳐 줍디까?)
제보자
  • 아이고게, 우리, 우리 댓 설이난 무신 알 게 무시거라.
  • (아이고, 우리, 우리 댓 살이니까 무슨 알 게 뭐야.)
조사자
  • 겐 말 ᄀᆞᆯ으멍 노래 부르멍 헙디가? 그런 건 엇고?
  • (그래서 말 하면서 노래 부르면서 합디까? 그런 건 없고?)
제보자
  • 노래 부르는 것도 못 듣고.
  • (노래 부르는 것도 못 듣고.)
  • 노래 부르멍 허는 건이 그 삼양일동 강 보민이 사름덜이 막 하영 앚앙 ᄀᆞ치 막 양태 허멍 노래 부르멍 허는 노래가 잇어.
  • (노래 부르면서 하는 건 그 삼양일동 가서 보면 사람들이 아주 많이 앉아서 같이 마구 양태 하면서 노래 부르면서 하는 노래가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디야, 그 삼양.
  • (거기야, 그 삼양.)
조사자
  • 구경헤난 거 닮다예?
  • (구경했던 거 같네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구경헤난 거 닮아?
  • (구경했던 거 같아?)
제보자
  • 으, 그 삼양일동에 어떵헹 그딜 가신고 허민 삼양일동에 우리 시어머님 웨ᄉᆞ춘이 ᄒᆞ나 살아. 겐 그디 강 넘어가는디 보난 사름덜도 막 하고이 그때 무산디 나 시어머니 뒤따라 갓어. 경헌디 막 노래 좋은 사름이라, 양태 ᄌᆞᆯ으멍 노래 부르는 게. 게난 저거 양태 ᄌᆞᆯ으멍 부르는 소리엔. 양탠가 탕건인가.
  • (으, 그 삼양일동에 어떡해서 거길 갔는가 하면 삼양일동에 우리 시어머님 외사촌이 하나 살아. 그래서 거기 가서 넘어가는데 보니까 사람들도 아주 많고 그때 왜인지 내가 시어머니 뒤따라 갔어. 그런데 아주 노래 좋은 사람이야, 양태 결으면서 노래 부르는 게. 그러니까 저거 양태 결으면서 부르는 소리라고. 양태인가 탕건인가.)
조사자
  • 거기 다 헷덴마씨.
  • (거기 다 했대요.)
제보자
  • 양탠 대로.
  • (양태는 대로.)
조사자
  • 대로예. 그런 걸 봣는데 멧 설꺼지 할무니 헙디가? 기억나는 걸로는?
  • (대로요. 그런 걸 봤는데 몇 살까지 할머니 합디까? 기억나는 걸로는?)
제보자
  • 벨로 오래 안 헤실 거라.
  • (별로 오래 안 했을 거야.)
조사자
  • 혼자만 헷다는 거지예?
  • (혼자만 했다는 거지요?)
제보자
  • 으, 우리 할무니 혼자만 헷어.
  • (으, 우리 할머니 혼자만 했어.)
조사자
  • 수리대로예? 수릿대 아니면 왕대, 이거?
  • (이대로요? 이대 아니면 왕대, 이거?)
제보자
  • 왕대 같애.
  • (왕대 같아.)
조사자
  • 이거는예?
  • (이거는요?)
제보자
  • 으.
  • (으.)
  • 거 쎈 거난이?
  • (거 센 거니까?)
  • 으.
  • (으.)
  • 그 양태가 쎄잖아, 갓이.
  • (그 양태가 세잖아, 갓이.)
  • 수리댄 아니.
  • (수리댄 아니.)
  • 이 동넨 그 옛날부터 양촌으로 그 양반으로.
  • (이 동네는 그 옛날부터 양촌으로 그 양반으로.)
조사자
  • 게믄 그 대나무는 어디 강 그 할무니 혼자 헤신고?
  • (그럼 그 대나무는 어디 가서 그 할머니 혼자 했는가?)
제보자
  • 어디 강 헤 온 거 모르고게, 그 어린 때난.
  • (어디 가서 해 온 거 모르고, 그 어렸을 때니까.)
조사자
  • 아.
  • (아.)
  • 그게 어렵주게. 남자덜이 걸 헤다 줘야.
  • (그게 어렵지. 남자들이 걸 해다 줘야.)
제보자
  • 헝겁 막 두껍게 무럽에 깔아근에 막 요만인 칼로 막 만들더라고, 그 재료를.
  • (헝겊 아주 두껍게 무릎에 깔아서 마구 요만한 칼로 마구 만들더라고, 그 재료를.)
  • 짝짝 훌트주게. 나도 그 훌트는 건 봐낫어.
  • (짝짝 훑지. 나도 그 훑는 건 봤었어.)
조사자
  • 그거예, 아무도 거 누가 가르쳐 주지 안헹 엇어져 불믄. 다 문화재로 지정뒈연.
  • (그거요, 아무도 거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서 없어져 버리면. 다 문화재로 지정되었어.)
제보자
  • 경 헤실 거라.
  • (그렇게 했을 거야.)
  • 겐디 삼양 허는 디 잇젠 허더라. 베왕 헴덴.
  • (그런데 삼양 하는 데 있다고 하더라. 배워서 한다고.)
조사자
  • 문화재로 지정뒈연.
  • (문화재로 지정돼서.)
제보자
  • 문화재로 지정뒌 디 헴실 거라.
  • (문화재로 지정된 데 하고 있을 거야.)
  • 으, 삼양일동에이.
  • (으, 삼양일동에.)
조사자
  • 다 ᄄᆞᆯ들안티 물려 줜예.
  • (다 딸들한테 물려 줬어요.)
제보자
  • 으, ᄄᆞᆯ들이 헴젠 허더라고.
  • (으, 딸들이 한다고 하더라고.)
조사자
  • 헴수다.
  • (하고 있습니다.)
제보자
  • 이디 누게도 거 헤나궈렌.
  • (여기 누구도 거 했었다고.)
조사자
  • 겐디 이제 문제는 구덕 ᄌᆞ는 사람이나 구덕 ᄌᆞ는 하르방네 다 돌아가셔 부난 제자가 엇어. 도련, 다 돌아가셔 부난.
  • (그런데 이제 문제는 바구니 겯는 사람이나 바구니 겯는 할아버지들이 다 돌아가셔 버리니까 제자가 없어. 도련, 다 돌아가셔 버리니까.)
제보자
  • 아, 엇어.
  • (아, 없어.)
조사자
  • 애기구덕 헐 사름이 엇어.
  • (‘애기구덕’ 할 사람이 없어.)
제보자
  • 맞아.
  • (맞아.)
조사자
  • 예래동에 하르부지 하나 잇덴.
  • (예래동에 할아버지 하나 있다고.)
  • 그분 돌아가션.
  • (그분 돌아가셨어.)
제보자
  • 이 구덕이라.
  • (이 바구니야.)
조사자
  • 멘촌.
  • (‘멘촌’.)
제보자
  • 그 어른이.
  • (그 어른이.)
조사자
  • 정 곱게, 저렇게.
  • (저렇게 곱게, 저렇게.)
제보자
  • 이거라, 이거.
  • (이거야, 이거.)
조사자
  • 저 봅서게, 얼마나 이쁜지.
  • (저 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제보자
  • 그디서 ᄑᆞᆯ레 와시난 그거 나가 산. 맞추앗단. 영 큰 거 헤 주렌 헤연. 사돈칩이 가젠 허민 이것엔 못 허주게.
  • (거기서 팔러 왔으니까 그거 내가 샀어. 맞췄다가. 이렇게 큰 거 해 주라고 해서. 사돈집에 가려고 하면 이것엔 못 하지.)
  • 족은 것에 못 허주, 당사돈칩이.
  • (작은 것에 못 하지, 당사돈집에.)
조사자
  • 이제 베트남 거밖에 엇수궤.
  • (이제 베트남 거밖에 없어요.)
제보자
  • 우리 ○○이네 집인이.
  • (우리 ○○이네 집은.)
조사자
  • 저게 질구덕?
  • (저거 ‘질구덕’?)
  • 질구덕은 뭐 여저.
  • (‘질구덕’은 뭐 여자.)
제보자
  • 여저만이 아니고 이거 나 다른 구덕 두 갠디 누게 줘 분 셍이라. 그레 딱 들어가나신디. 들어가근에 지엉 가나신디, 사돈칩이.
  • (여자만이 아니고 이거 나 다른 바구니 두 개인데 누구 줘 버린 모양이야. 그리 딱 들어갔었는데, 들어가서 지고 갔었는데, 사돈집에.)
조사자
  • 그거는 빨래여, 무신거여?
  • (그거는 빨래다, 뭐다?)
제보자
  • 빨래헐 때도 벨로 이건 안 썽.
  • (빨래할 때도 별로 이건 안 쓰고.)
  • 이건 곱게 써, 곱게.
  • (이건 곱게 써, 곱게.)
조사자
  • 서답구덕은 또 따로?
  • (빨래 바구니는 또 따로?)
제보자
  • 으, 저 사둔칩이 갈 때에 저 ᄌᆞᆨ은, 작은 바구니에 떡을 만들앙 놓던지, 허민 요것에 들이쳥.
  • (으, 저 사돈집에 갈 때에 저 작은, 작은 바구니에 떡을 만들어서 넣던지, 하면 요것에 들어뜨려서.)
  • 서답구덕 막 쓰는.
  • (빨래 바구니 마구 쓰는.)
  • 겐 질빵 헤근에 졍 가주게.
  • (그래서 질빵 해서 져서 가지.)
  • 훍은 대로 ᄌᆞᆯ아근에 ᄉᆞᆼ키구덕335)335) ‘ᄉᆞᆼ키구덕’은 ‘ᄉᆞᆼ키.(푸성귀)+구덕.
  • (바구니)’ 구성으로, 푸성귀를 딸 때 사용하는 바구니라는 의미다.)
조사자
  • 아, ᄉᆞᆼ키구덕이 또 잇고.
  • (아, ‘ᄉᆞᆼ키구덕’이 또 있고.)
제보자
  • 으, ᄉᆞᆼ키만 허는 구덕.
  • (으, 푸성귀만 하는 바구니.)
조사자
  • 서답구덕이 또 잇고.
  • (빨래 바구니가 또 있고.)
제보자
  • 빨래만 담앙 허는, 허레 뎅기는 구덕이 잇고.
  • (빨래만 담아서 하는, 하러 다니는 바구니가 있고.)
조사자
  • 막 쓰는 거.
  • (마구 쓰는 거.)
제보자
  • 막 쓰는 거.
  • (마구 쓰는 거.)
조사자
  • 게민 저 질구덕은.
  • (그러면 저 ‘질구덕’은.)
제보자
  • ᄉᆞᆼ키구덕이엔 헌 건 조그만허게 만든 거고.
  • (‘ᄉᆞᆼ키구덕’이라고 하는 건 조그마하게 만든 거고.)
조사자
  • 동이구덕을 속에 놩 졍 가는 것이 질구덕?
  • (‘동이구덕’을 속에 넣어서 지고 가는 것이 ‘질구덕’?)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질구덕은 좋은 거?
  • (‘질구덕’은 좋은 거?)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제보자
  • 좋게 쓰는 거.
  • (좋게 쓰는 거.)
  • 구덕이 막 ᄋᆢ라 가지게.
  • (바구니가 아주 여러 가지.)
  • 게난 이거에 ᄀᆞ치 쓰는 거지.
  • (그러니까 이거에 같이 쓰는 거지.)
조사자
  • ᄌᆞᆷ진ᄌᆞᆷ진허게, 정 보이지 않게 허는 게 좋은 거.
  • (가늘디가늘게, 저렇게 보이지 않게 하는 게 좋은 거.)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비싸고?
  • (비싸고?)
제보자
  • 좋은 건 좋은 거고 나쁜 건. 이거 어디 묻어졍 엇엉 못 줜게, 줘 불 건디.
  • (좋은 건 좋은 거고 나쁜 건. 이거 어디 묻혀서 없어서 못 줬어, 줘 버릴 건데.)
조사자
  • 겐 저거 헐면 또 ᄇᆞ름구덕 만들앙도 씁디다. 험벅으로.
  • (그래서 저거 헐면 또 ‘ᄇᆞ름구덕’ 만들어서도 씁디다. 헝겊으로.)
제보자
  • 헐엉 못 쓰게 뒈 가민 이젠 ᄇᆞᆯ라근에 ᄇᆞ른구덕으로 썻주게.
  • (헐어서 못 쓰게 돼 가면 이젠 발라서 ‘ᄇᆞ른구덕’으로 썼지.)
조사자
  • 대단허다예.
  • (대단하네요.)
제보자
  • 나도 우리 친정어무니가 구덕을 두 개 ᄇᆞᆯ라 줜게. ᄇᆞᆯ라 주난 두 개 셔나신디 그 창고 허게 뒈난 그 사름 이거 나 가졍 가쿠다. 가져 가렌. 경헹 거 다 그 사름이.
  • (나도 우리 친정어머니가 바구니를 두 개 발라 줬어. 발라 주니까 두 개 있었는데 그 창고 하게 되니까 그 사람 이거 나 가지고 가겠습니다. 가지고 가라고. 그래서 거 다 그 사람이.)
조사자
  • ᄇᆞ름구덕은 무사 이름이 ᄇᆞ름구덕이꽈?
  • (‘ᄇᆞ름구덕’은 왜 이름이 ‘ᄇᆞ름구덕’입니까?)
제보자
  • 장항도 큰 항 두 개에.
  • (장항도 큰 항 두 개에.)
  • 그 저 헝겁이나 종이 헹 발랑, 발랑.
  • (그 저 헝겊이나 종이 해서 발라서, 발라서.)
조사자
  • ᄇᆞᆯ르니까.
  • (바르니까.)
제보자
  • 부쪙 쓰난에.
  • (붙여서 쓰니까.)
조사자
  • 부쳥 쓰난.
  • (붙여서 쓰니까.)
제보자
  • 그 ᄇᆞ른구덕이엔 허는 거주.
  • (그 ‘ᄇᆞ른구덕’이라고 하는 거지.)
조사자
  • ᄇᆞᆯ른구덕이꽈, ᄇᆞ름구덕이꽈? 난 바람이 안 통허난 바람구덕인가?
  • (‘ᄇᆞᆯ른구덕’입니까, ‘ᄇᆞ름구덕’입니까? 난 바람이 안 통하니가 ‘바람구덕’인가?)
제보자
  • 아니, ᄇᆞᆯ라 부난게. ᄇᆞᆯ랑 구멍 엇게.
  • (아니, 발라 버리니까. 발라서 구멍 없게.)
  • ᄇᆞᆯ라 앚앙, 구멍 메왕 ᄇᆞᆯ랑 쓰난.
  • (발라 앉아서, 구멍 메워서 발라서 쓰니까.)
  • 겐 ᄊᆞᆯ도 놓곡게. ᄊᆞᆯ도 놩.
  • (그래서 쌀도 넣고. 쌀도 넣어서.)
조사자
  • ᄀᆞ를를 놀 수.
  • (가루를 넣을 수.)
제보자
  • 게난 ᄇᆞ른구덕.
  • (그러니까 ‘ᄇᆞ른구덕’.)
  • ᄀᆞ를도 놓고 ᄊᆞᆯ도 놓고. 그 ᄇᆞ른구덕에.
  • (가루도 넣고 쌀도 넣고. 그 ‘ᄇᆞ른구덕’에.)
조사자
  • 게난 항아리는 물 놓당 금 가민 곡식 놓는 거처럼 이것도 뭐 놓단 ᄇᆞᆯ라 불믄 가루를 놓을 수 있다는 거잖아예, 아이구.
  • (그러니까 항아리는 물 넣다가 금 가면 곡식 넣는 거처럼 이것도 뭐 넣다가 발라 버리면 가루를 넣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아이고.)
제보자
  • 겐 ᄇᆞ른구덕으로 쓰곡.
  • (그래서 ‘ᄇᆞ른구덕’으로 쓰고.)
조사자
  • 버리는 게 엇어.
  • (버리는 게 없어.)
제보자
  • 으, 버리는 게 엇주게.
  • (으, 버리는 게 없지.)
조사자
  • 정말로 지혜롭고예, 베와야 뒐 게.
  • (정말로 지혜롭고요, 배워야 될 게.)
제보자
  • 팔월 나민 헴지, 팔월 뒝 하니바람 낭 쌩쌩헤사.
  • (팔월 되면 하지, 팔월 돼서 하늬바람 나서 쌩쌩해야.)
  • 으, 초가을에, 초가을에도 허고.
  • (으, 초가을에, 초가을에도 하고.)
  • 경헹 놔두민 가을 들민 써. 팔월덜 나 가민 그런 거 수정허영 벳디 ᄆᆞᆫ딱 ᄆᆞᆯ류왕 어퍽 ᄆᆞᆯ령 가르착 ᄆᆞᆯ령.
  • (그래서 놔두면 가을 들면 써. 팔월 되어 가면 그런 거 수정해서 볕에 모두 말려서 엎고 말리고 뒤집어서 말리고.)
  • 거 ᄇᆞᆯ른 거 ᄆᆞᆯ르렌게.
  • (거 바른 거 마르라고.)
조사자
  • 하니바람은 언제 부는 바람이꽈?
  • (하늬바람은 언제 부는 바람입니까?)
제보자
  • 하니바람이 가을, 초가을 뒈 가민 올라와.
  • (하늬바람이 가을, 초가을 돼 가면 올라와.)
  • 초가을 뒈민 하니ᄇᆞ름 올라오주게.
  • (초가을 되면 하늬바람 올라오지.)
조사자
  • 샛ᄇᆞ름은 서로?
  • (샛바람은 서로?)
제보자
  • 샛ᄇᆞ름은 동으로 오는 게 샛ᄇᆞ름.
  • (샛바람은 동으로 오는 게 샛바람.)
조사자
  • 갈ᄇᆞ름은?
  • (갈바람은?)
제보자
  • 갈ᄇᆞ름은 그냥.
  • (갈바람은 그냥.)
  • 갈ᄇᆞ름은 서남쪽으로 부는 게 섯갈ᄇᆞ름.
  • (갈바람은 서남쪽으로 부는 게 ‘섯갈ᄇᆞ름’.)
  • 갈ᄇᆞ름은이 ᄒᆞᆫ번은 일로 불엇당 ᄒᆞᆫ번은 일로 불엇당 헤, 갈ᄇᆞ름이. 일로 갓당 절로 갓당 헤.
  • (갈바람은 한번은 이리로 불었다가 한번은 이리로 불었다가 해, 갈바람이.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해.)
  • 게난 갈ᄇᆞ름이엔 허는 거주게. 흐흐.
  • (그러니까 갈바람이라고 하는 거지. 흐흐.)
  • 일로 갓당 허는 게 갈ᄇᆞ름이엔 헤.
  • (이리로 갔다가 하는 게 갈바람이라고 해.)
조사자
  • 샛ᄇᆞ름은 북에서 부는 게 아니꽈?
  • (샛바람은 북에서 부는 게 아닙니까?)
제보자
  • 아니야, 동쪽에서 오는 게 샛ᄇᆞ름.
  • (아니야, 동쪽에서 오는 게 샛바람.)
  • 동쪽에서 오는 게 샛ᄇᆞ름. 것도 다 틀려.
  • (동쪽에서 오는 게 샛바람. 것도 다 달라.)
조사자
  • 북에서 오는 게?
  • (북에서 오는 게?)
제보자
  • 하니ᄇᆞ름.
  • (하늬바람.)
  • 하니ᄇᆞ름.
  • (하늬바람.)
조사자
  • 초가을?
  • (초가을?)
제보자
  • 초가을서부터 시작을 헤, 하니ᄇᆞ름이.
  • (초가을에서부터 시작을 해, 하늬바람이.)
조사자
  • 그믄 남으로 오는 건?
  • (그럼 남으로 오는 건?)
제보자
  • 마ᄇᆞ름.
  • (마파람.)
  • 마ᄇᆞ름 불 때에 질 사름 정신 빠진덴.
  • (마파람 불 때에 젤 사람 정신 빠진다고.)
  • 비 오고. 마ᄇᆞ름 불어 가민 비 온덴 헤.
  • (비 오고. 마파람 불어 가면 비 온다고 해.)
조사자
  • 이건 언제 불어마씨?
  • (이건 언제 불어요?)
제보자
  • 날이 흐리젠 허민 마ᄇᆞ름 불어. 흐리젠 허민.
  • (날이 흐리려고 하면 마파람 불어. 흐리려고 하면.)
조사자
  • 여름에?
  • (여름에?)
제보자
  • 여름에나 아무 때나 흐려 가민 마ᄇᆞ름 불민 사름아울롸 정신도 엇어.
  • (여름에나 아무 때나 흐려 가면 마파람 불면 사람마저 정신도 없어.)
  • 정신이 엇어.
  • (정신이 없어.)
  • 히여뜨락헤. 섯ᄇᆞ름도 잇고이. 서쪽으로.
  • (아뜩해. ‘섯ᄇᆞ름’도 있고. 서쪽으로.)
조사자
  • 섯ᄇᆞ름예?
  • (‘섯ᄇᆞ름’요?)
제보자
  • 으, 서쪽으로 부는 거.
  • (으, 서쪽으로 부는 거.)
조사자
  • 섯ᄇᆞ름예, 샛ᄇᆞ름이 아니고?
  • (‘섯ᄇᆞ름’요, 샛바람이 아니고?)
제보자
  • 서, 서.
  • (서, 서.)
조사자
  • 섯ᄇᆞ름. 갈ᄇᆞ름은 왓다갓다.
  • (‘섯ᄇᆞ름’. 갈바람은 왔다갔다.)
  • 샛ᄇᆞ름은 들어봣수과?
  • (샛바람은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 샛ᄇᆞ름사게.
  • (샛바람이야.)
  • 동으로 부는 거.
  • (동으로 부는 거.)
조사자
  • 날 우치켜?
  • (날 ‘우치겠어’?)
제보자
  • 으, 샛ᄇᆞ름 와 가민.
  • (으, 샛바람 와 가면.)
조사자
  • 무산고예, 날 안 좋아, 안 좋아?
  • (왜인가요, 날 안 좋아, 안 좋아?)
제보자
  • 몰라 날 우치켄 허여, 어른덜 허는 말이. 샛ᄇᆞ름 불언 날 우치켜. 비 오켄 헌 말이 날 우치켄 헌 말이야.
  • (몰라 날 ‘우치겠다’고 해, 어른들 하는 말이. 샛바람 불어서 날 ‘우치겠어’. 비 오겠다고 하는 말이 날 ‘우치겠다’고 하는 말이야.)
조사자
  • 으, 음. ᄇᆞ름도 제주도에선 잘도 중요헤예. 영등ᄇᆞ름은 뭐꽈, 영등ᄇᆞ름은?
  • (으, 음. 바람도 제주도에선 아주 중요해요. 영등바람은 뭡니까, 영등바람은?)
제보자
  • 영등ᄇᆞ름은이 영등 들어와 가민 영등ᄇᆞ름은 뭐.
  • (영등바람은 영등 들어와 가면 영등바람은 뭐.)
조사자
  • 음력 이월에 부는 그런.
  • (음력 이월에 부는 그런.)
  • 하니는?
  • (하늬는?)
제보자
  • 영등 왓다근에 나가젠 허민 마ᄇᆞ름을 막 불어이. 게민 영등 나가난 마ᄇᆞ름 불엄저.
  • (영등 왔다가 나가려고 하면 마파람을 마구 불어. 그럼 영등 나가니까 마파람 불고 있어.)
  • 영등 나가젠 허민 마ᄇᆞ름 분덴 허주게.
  • (영등 나가려고 하면 마파람 분다고 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영등 나갈 때에 마ᄇᆞ름 불엄덴 허여.
  • (영등 나갈 때에 마파람 분다고 해.)
조사자
  • 마ᄇᆞ름도 비 오는 거 아니예?
  • (마파람도 비 오는 거 아니요?)
제보자
  • 으, 비도 불곡 바람도 불곡 헤. 겐디 그.
  • (으, 비도 불고 바람도 불고 해. 그런데 그.)
조사자
  • 남으로 부는 거예?
  • (남으로 부는 거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영등 나가 불민 마ᄇᆞ름 분다고?
  • (영등 나가 버리면 마파람 분다고?)
제보자
  • 영등 나갈 때.
  • (영등 나갈 때.)
  • 나가젠 허민.
  • (나가려고 하면.)
조사자
  • 나갈 때.
  • (나갈 때.)
제보자
  • 나갈 때.
  • (나갈 때.)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제보자
  • 입에 물엉 영 영 헹 ᄆᆞᆯ총을 훌트멍 ᄌᆞᆯ아근에 헨.
  • (입에 물어서 이렇게 이렇게 해서 말총을 훑으면서 결어서 했어.)
  • 게민 건 탕건이여.
  • (그럼 건 탕건이야.)
  • 탕건, 탕건.
  • (탕건, 탕건.)
  • 건 탕건이고 ᄆᆞᆯ총으로 헤시민.
  • (건 탕건이고 말총으로 했으면.)
  • 으.
  • (으.)
  • 게난 이디서는이 그것을 다 쓰니까, 제사헐 때는. 으른덜 남자 으른덜 꼭 그거 제사헐 때 딱 썽 그거 써근에 제사 지내.
  • (그러니까 여기서는 그것을 다 쓰니까, 제사할 때는. 어른들 남자 어른들 꼭 그거 제사할 때 딱 써서 그거 써서 제사 지내.)
조사자
  • 갓 대신 양태를 썻구나.
  • (갓 대신 양태를 썼구나.)
제보자
  • 딱 이디 걸엇당.
  • (딱 여기 걸었다가.)
  • 제 지낼 때.
  • (제 지낼 때.)
  • 양탠 벨로 쓰는 거 못 봐신디 난이. 아, 양태 쓰고 거 썻구나. 양태는 쓰곡 그 우이 갓이라. 갓에 모자 허난 그거 써근에 허난 딱 이디 걸어진 게 딱 잇어. 거 거는 공장이 잇어, 우리 아부지 거.
  • (양탠 별로 쓰는 거 못 봤는데 난. 아, 양태 쓰고 거 썼구나. 양태는 쓰고 그 위에 갓이야. 갓에 모자 하니까 그거 써서 하니까 딱 여기 걸어진 게 딱 있어. 거 거는 공장이 있어, 우리 아버지 거.)
  • 거 걸엉 놔둿다근에 제 헐 때 똑 쓰주게.
  • (거 걸어서 놔뒀다가 제 할 때 꼭 쓰지.)
  • 멩질허고 제서헐 때만 똑 써.
  • (명질하고 제사할 때만 꼭 써.)
조사자
  • 게난 많이 헷구나.
  • (그러니까 많이 했구나.)
제보자
  • 게난 그 제사헐 때만 쓰는 거.
  • (그러니까 그 제사할 때만 쓰는 거.)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이런 게 정말예, 살아난 사람 아니민 정말 어려운 말이우다게. 도롱이 들어봣수꽈?
  • (이런 게 정말요, 살았던 사람 아니면 정말 어려운 말입니다. 도롱이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 도롱이?
  • (도롱이?)
조사자
  • 도롱이 긴 거, 짧은 거, 도롱이가 뭐꽈?
  • (도롱이 긴 거, 짧은 거, 도롱이가 뭡니까?)
제보자
  • 도롱이?
  • (도롱이?)
조사자
  • 도롱이.
  • (도롱이.)
제보자
  • 긴 거, 짧은 거 나 모르겟다이, 도롱이.
  • (긴 거, 짧은 거 나 모르겠다, 도롱이.)
조사자
  • 도롱이가 비 올 때 입는 것이 도롱인가? 비 올 때 우장?
  • (도롱이가 비 올 때 입는 것이 도롱인가? 비 올 때 우장?)
제보자
  • 우장ᄀᆞ라 도롱이엔 허여, 무사?
  • (우장보고 도롱이라고 해, 왜?)
  • 아이, 거 지방마다 틀려.
  • (아니, 거 지방마다 달려.)
  • 우린 우장이엔 허는데.
  • (우린 우장이라고 하는데.)
조사자
  • 찝으로 헌 모자도 잇수꽈?
  • (짚으로 한 모자도 있습니까?)
제보자
  • 찝으로 헌 모자는 없어.
  • (짚으로 한 모자는 없어.)
조사자
  • 도롱이가?
  • (도롱이가?)
제보자
  • 말도이 서쪽 말은이, 우린 그냥 아져가라, 아져오라 허는디이 ᄀᆞ져가라.
  • (말도 서쪽 말은, 우린 그냥 ‘아져가라’, ‘아져오라’ 하는데 ‘ᄀᆞ져가라’.)
조사자
  • ᄀᆞ져오라.
  • (가져와라.)
제보자
  • 아니, 앗아가라, 앗아오라 동이는. 서이가 ᄀᆞ져가라, ᄀᆞ져오라지. 막 동인 앗아가라, 앗아오라 헤.
  • (아니, ‘앗아가라’, ‘앗아오라’ 동에는. 서에는 ‘ᄀᆞ져가라’, ‘ᄀᆞ져오라’지. 마구 동에는 ‘앗아가라’, ‘앗아오라’ 해.)
조사자
  • 앗아오라.
  • (‘앗아오라’.)
제보자
  • 동이, 동이.
  • (동에, 동에.)
조사자
  • 동이는 앗아가라, 앗아오라.
  • (동에는 ‘앗아가라’, ‘앗아오라’.)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서이는?
  • (서에는?)
제보자
  • ᄀᆞ져오라.
  • (‘ᄀᆞ져오라’.)
  • ᄀᆞ져가라, ᄀᆞ져오라.
  • (‘ᄀᆞ져가라’, ‘가져오라’.)
조사자
  • 재밋다예.
  • (재밌네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재미난 얘기난.
  • (재미난 얘기니까.)
제보자
  • 다 틀려.
  • (다 달라.)
  • 제주시는 그냥 아져오라, 아져가라 허지.
  • (제주시는 그냥 ‘아져오라’, ‘아져가라’ 하지.)
조사자
  • 아져오라.
  • (‘아져오라’.)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ᄀᆞ져가라, ᄀᆞ져오라나 아져오라, 아져가라.
  • (‘가져가라’, ‘가져오라’나 ‘아져오라’, ‘아져가라’.)
제보자
  • ᄀᆞ튼 말.
  • (같은 말.)
  • ᄒᆞ꼼 틀리지.
  • (조금 다르지.)
조사자
  • 서쪽허고도 틀리다예?
  • (서쪽하고도 다르네요?)
제보자
  • 으, 으. 동쪽 틀리고 서쪽 틀리고, 우리 틀려.
  • (으, 으. 동쪽 다르고 서쪽 다르고, 우리 달라.)
조사자
  • 이젠 밥허고 국이우다예.
  • (이젠 밥하고 국입니다.)
  • 아?
  • (아?)
제보자
  • 나 그 말은 안 들어본디.
  • (나 그 말은 안 들어봤는데.)
  • 저 동이구덕ᄀᆞ라도 ᄃᆞᆯ렝이엔 허드라고. 한림도 틀려 우린, 웨가도 강 보민.
  • (저 ‘동이구덕’보고도 ‘ᄃᆞᆯ렝이’라고 하더라고. 한림도 달라 우린, 외가도 가서 보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ᄃᆞᆯ렝이, 구덕ᄀᆞ라 ᄃᆞᆯ렝이엔 헤?
  • (‘ᄃᆞᆯ렝이’, 바구니보고 ‘ᄃᆞᆯ렝이’라고 해?)
  • 저 동이구덕ᄀᆞ라 ᄃᆞᆯ렝이엔 허여.
  • (저 ‘동이구덕’보고 ‘ᄃᆞᆯ렝이’라고 해.)
조사자
  • 똑똑허긴 똑똑헌 분들이우다. 정말.
  • (똑똑하긴 똑똑한 분들입니다. 정말.)
제보자
  • 겐디 ᄃᆞᆯ렝이 말이 듣긴 안 좋다이. ᄃᆞᆯ렝이 말이.
  • (그런데 ‘ᄃᆞᆯ렝이’ 말이 듣긴 안 좋다. ‘ᄃᆞᆯ렝이’ 말이.)
  • ᄃᆞᆯ렝이 허드라고. ᄃᆞᆯ렝이 아져오라.
  • (‘ᄃᆞᆯ렝이’ 하더라고. ‘ᄃᆞᆯ렝이’ 가져와라.)
  • ᄌᆞᆨ덴 말로 ᄃᆞᆯ렝이엔 헤신가?
  • (작다고 말로 ‘ᄃᆞᆯ렝이’라고 했는가?)
  • 아멩헤도 경헌 셍이라.
  •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야.)
조사자
  • 게메 밧 이름 족은 밧을.
  • (글쎄 밭 이름 작은 밭을.)
  • 에?
  • (에?)
제보자
  • ᄃᆞ르겡이.
  • (‘ᄃᆞ르겡이’.)
  • ᄃᆞ르겡이.
  • (‘ᄃᆞ르겡이’.)
조사자
  • ᄃᆞ르겡이? 경 ᄌᆞᆨ은 밧을 ᄃᆞ르겡이엔?
  • (‘ᄃᆞ르겡이’? 그렇게 작은 밭을 ‘ᄃᆞ르겡이’라고?)
제보자
  • 경 구덕 작으난 ᄃᆞᆯ렝이엔 헌 거 같애. ᄃᆞᆯ렝이 아져오라, ᄃᆞᆯ렝이 아져오라. ᄃᆞᆯ렝이가 뭣이꽈, ᄃᆞᆯ렝이가 뭣이꽈?
  • (그렇게 바구니 작으니까 ‘ᄃᆞᆯ렝이’라고 한 거 같아. ‘ᄃᆞᆯ렝이’ 가져와라, ‘ᄃᆞᆯ렝이’ 가져와라. ‘ᄃᆞᆯ렝이’가 뭡니까?)
  • 족은 그릇이난이 ᄃᆞᆯ렝이엔 헌 거 같애.
  • (작은 그릇이니까 ‘ᄃᆞᆯ렝이’라고 한 거 같아.)

서귀포시 토평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이제는 밥의 종류. 밥의 종류는 무신 밥 잇수과? 곤밥, 보리밥.
  • (이제는 밥의 종류. 밥의 종류는 무슨 밥 있습니까? 흰밥, 보리밥.)
제보자
  • 조팝.
  • (조밥.)
조사자
  • 조팝.
  • (조밥.)
제보자
  • 여기는이 피도 안 가난 피밥도 안 헤.
  • (여기는 피도 안 가니까 피밥도 안 해.)
  • 여긴 피 아이 가니까이.
  • (여긴 피 안 가니까.)
조사자
  • 밥은 조팝, 보리밥예?
  • (밥은 조밥, 보리밥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것뿐이고 콩밥?
  • (것뿐이고 콩밥?)
제보자
  • 콩밥, 곤밥.
  • (콩밥, 흰밥.)
조사자
  • 밥.
  • (팥밥.)
제보자
  • 밥이야  서끄민 밥이엔 허주만은.
  • (팥밥이야 팥 섞으면 팥밥이라고 하지만.)
  • 아니, 곤밥이엔 헤, 밥라. 곤밥, 보리밥, 조팝 세 가지지.  놓민  서끈 밥이지 만사 밥헤지나게.
  • (아니, 흰밥이라고 해, 쌀밥보고. 흰밥, 보리밥, 조밥 세 가지지. 팥 넣으면 팥 섞은 밥이지 팥만이야 밥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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