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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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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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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가죽신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가죽신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가죽신은 안 신어 본디 나가 야네 시아버님 가죽신을 신엉 뎅겸더라. 옛날에. 야네 시아바님이 그런 걸 잘헤여. 가죽으로 뒌 거. 가죽 보선도 신엉 뎅기고.
  • (가죽신은 안 신어 봤는데 내가 얘네 시아버님 가죽신을 신고 다니고 있더라. 옛날에 얘네 시아버님이 그런 걸 잘해. 가죽으로 된 거. 가죽 버선도 신고 다니고.)
  • 그거 만드는 내용은 모르크라.
  • (그거 만드는 내용은 모르겠어.)
조사자
  • 모르고.
  • (모르고.)
제보자
  • 야이 시집 안 간 때니까게.
  • (얘 시집 안 갔을 때니까.)
  • 아이 간 때고 우린 친정아부진 일본서 살단 왕 그런 거 안 헹. 만드는 것도 안 봐 보고.
  • (아니 간 때고 우린 친정아버진 일본에서 살다가 와서 그런 거 안 하고. 만드는 것도 안 봐 보고.)
  • 친정아부지 아니고 시아방. 나가 그 집 올레로만 자꾸 다니난 촐 시끄멍.
  • (친정아버지 아니고 시아버지. 내가 그 집 ‘올레’로만 자꾸 다니니까 꼴 실으면서.)
조사자
  • 근덴 친정아버지나 시아버지는 그런 거 안 신어 봣고예?
  • (그런데 친정아버지나 시아버지는 그런 거 안 신어 봤고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그믄 보통 양반덜도 찝신을 신엇다는 거예?
  • (그럼 보통 양반들도 짚신을 신었다는 거요?)
제보자
  • 응.
  • (응.)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나막신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누구 아부지나 시아부지 나막신 만드는 거 안 봐 봅디가?
  • (나막신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누구 아버지나 시아버지 나막신 만드는 거 안 봐 봅디까?)
제보자
  • 아니, 친정아버지도 나막신을 만들어낫주게. 나막신은 나무때기 요만쯤 훍은 거 비어다가.
  • (아니, 친정아버지도 나막신을 만들었었지. 나막신은 나무때기 요만큼쯤 굵은 거 베어다가.)
  • 요만큼씩 짤라. 자기 발에 맞게 맞촹 짤라근에게 이젠 그 기구 헤근에 그 가운디 파. 발 들어갈 디를, 파고 이 엎어 놩 등뗑이론 또 발을 만들아. 이 가운디 요 앞에 ᄒᆞ꼼 노프고 이 뒤에 노프고 허게 헹은에 가운디 짤라근에 다 떼껴 불어. 게근에게 허민 앞발도 잇고 뒷발도 잇잖아. 게민 이 가운디 파근에게, 그 기구로 막 파근에 그 발 모양으로, 발 모양으로 발 치수에 맞촤근에게 발 들어가게끔 파근에게. 겐 이 앞에는 뾰족이 코를 만들어. 모양으로 고무신 코 모냥에.
  • (요만큼씩 잘라. 자기 발에 맞게 맞춰서 잘라서 이젠 그 기구 해서 그 가운데 파. 발 들어갈 데를, 파고 그 엎어 놔서 등때기로는 또 발을 만들어. 이 가운데 요 앞에 조금 높고 이 뒤에 높고 하게 해서 가운데 잘라서 다 던져 버려. 그래서 하면 앞발도 있고 뒷발도 있잖아. 그럼 이 가운데 파서, 그 기구로 마구 파서 그 발 모양으로, 발 모양으로 발 치수에 맞춰서 발 들어가게끔 파서. 그래서 이 앞에는 뾰족이 코를 만들어. 모양으로 고무신 코 모양에.)
  • 고무신ᄀᆞ추룩게.
  • (고무신처럼.)
  • 고무신 코 모냥에. 이제 만들아근에 불에 그 무슨 쒜, 쒜 닮은 거 구워근에.
  • (고무신 코 모양에. 이제 만들어서 불에 그 무슨 쇠, 쇠 닮은 거 구워서.)
  • 윤디, 윤디.
  • (인두, 인두.)
  • 윤디엔 헌 거 구워근에게 바삭바삭 영 틈틈이 그 모양을 내야.
  • (인두라고 하는 거 구워서 바삭바삭 이렇게 틈틈이 그 모양을 내야.)
  • 모양도 냅고 신도 질기고 곱곡게, 색깔이.
  • (모양도 내고 신도 질기고 곱고, 색깔이.)
  • 곱고, 기여게. 경헤근에 주웡 우리도 신어낫주게.
  • (곱고, 그래. 그래서 기워서 우리도 신었었지.)
  • 우린 ᄑᆞᆯ진 안헤도 집잇 것들은.
  • (우린 팔지는 않아도 집의 것들은.)
  • 목수난게.
  • (목수니까.)
  • 응, 목수 때난 셋아버지영덜 막 모다들엉 만들아근에.
  • (응, 목수 때니까 둘째아버지랑 마구 모여들어서 만들어서.)
  • 느네 아버지도 목수 아니라, 무사?
  • (너희 아버지도 목수 아니야, 왜?)
  • 응게. 겐 만들앙덜 모다들엉 만들앙덜 헹 신어낫주게.
  • (응. 그래서 만들어서들 모여들어서 만들어서들 해서 신었었지.)
조사자
  • 누구, 누구 건지 알아져마씨?
  • (누구, 누구 건지 알 수 있어요?)
제보자
  • 몽수로 알지.
  • (‘몽수’로 알지.)
  • 다 몽수가 잇으니까.
  • (다 ‘몽수’가 있으니까.)
조사자
  • 적엉 놔둬?
  • (적어서 놔둬?)
제보자
  • 안 적어도 이녁 신 다 알아.
  • (안 적어도 자기 신 다 알아.)
  • 영 보믄게 발 큰 거 잇고, 작은 거, 중간에 거 잇고 경허주게.
  • (이렇게 보면 발 큰 거 있고, 작은 거, 중간의 거 있고 그렇지.)
조사자
  • 그게 꼭 필요헤마씨? 짚신 젖어 불민 막?
  • (그게 꼭 필요해요? 짚신 젖어 버리면 아주?)
제보자
  • 젖어 불민 썩어 불어근에.
  • (젓어 버리면 썩어 버려서.)
  • ᄂᆞᆯ 썩어 불민 끊어져 불어.
  • (날 썩어 버리면 끊어져 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마당에 물이 이만씩 헤도 거 신엉.
  • (마당에 물이 이만큼씩 해도 거 신고.)
  • 찝신은 벳대로 허기 때문에 물에만 갓다 허민 썩어. 그냥 떨어져 부는 때문에.
  • (짚신은 볏짚으로 하기 때문에 물에만 갔다 하면 썩어. 그냥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 떨어져 불믄 내불주게 새것도 ᄂᆞᆯ 끊어져 불고.
  • (떨어져 버리면 내버리지. 새것도 날 끊어져 버리고.)
조사자
  • 나막신은 거 어디다 놔마씨?
  • (나막신은 거 어디에다 놔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어디다 놔둬?
  • (어디다 놔둬?)
  • 하도 사름이 많으민 너무 많잖아.
  • (하도 사람이 많으면 너무 많잖아.)
제보자
  • 게, 막 옆더레 막 챙기지. 이 옆더레.
  • (그래, 마구 옆으로 마구 챙기지. 이 옆으로.)
  • 게, 문 앞이 막 널르주게. 겐 문 앞이 신발이 쭉 잇주기.
  • (그래, 문 앞이 아주 넓지. 그래서 문 앞에 신발이 쭉 있지.)
조사자
  • 나막신 맨발로 신으쿠다예, 거의?
  • (나막신 맨발로 신겠네요, 거의?)
제보자
  • 맨발로도 신고.
  • (맨발로도 신고.)
  • 양말도 신고 보선도 신엉 신고.
  • (양말도 신고 버선도 신어서 신고.)
  • 주로 옛날은 보선을 주로 신언.
  • (주로 옛날은 버선을 주로 신었어.)
  • 코도 싯곡 허난 코에 그 보선코가 딱 올라와. 남박신 잘도 이뻐.
  • (코도 있고 하니까 코에 그 버선코가 딱 올라와. 나막신 아주 예뻐.)
  • 응. 나막신도 보선코 모양으로 코로 만들어.
  • (응. 나막신도 버선코 모양으로 코로 만들어.)
  • 곱게 헌 사람은 잘도 곱게 헤영 신어.
  • (곱게 한 사람은 아주 곱게 해서 신어.)
조사자
  • 벳겨지고 경 안헤마씨?
  • (벗겨지고 그렇지 않아요?)
제보자
  • 아니, 경 안헤여.
  • (아니, 그렇지 않아.)
  • 겐디 그 서툴게 헌 사람은 막 여기 벳겨졍 피도 나곡 경헤.
  • (그런데 그 서툴게 하는 사람은 아주 여기 벗겨져서 피도 나고 그래.)
  • 경허여.
  • (그래.)
  • 맨발로 신으민 여기 벳경 피 나고.
  • (맨발로 신으면 여기 벗겨서 피 나고.)
  • 나막신도 막 여러 가지라, 막 곱게 헹은에 얄따랗게 헤근에 막 모양 내멍 코 앞에다가 줄을 짝짝 그어 놓고. 막 꼿 모양으로 헹은에 예쁘게 만들앙은에 얄따랗게 헤근에게 헤영 ᄒᆞ는 것도 잇고. 그냥 무데기로 그냥 헤영 모양 엇어 헹도 신는 사람이 잇고.
  • (나막신도 아주 여러 가지야. 아주 곱게 해서 얇게 해서 마구 모양 내면서 코 앞에다가 줄을 쫙쫙 그어 놓고. 마구 꽃 모양으로 해서 예쁘게 만들어서 얄따랗게 해서 해서 하는 것도 있고. 그냥 무더기로 그냥 해서 모양 없이 해서도 신는 사람이 있고.)
조사자
  • 하나에 얼마 헌 건 기억 안 남수과? 주위에서 만들앙 줫다는 거지예?
  • (하나에 얼마 한 건 기억 안 납니까? 주위에서 만들어서 줬다는 거지요?)
제보자
  • 나가 사는 걸 봐나질 안헤서이. 나도이 우리도 오촌.
  • (내가 사는 걸 봤었지 않아서. 나도 우리도 오촌.)
  • 얼마 헌 건 몰라.
  • (얼마 한 건 몰라.)
  • 형님 남박신 다 헤시메 가져갑서, 허민 나 ᄀᆞᆯ체 아졍 강 ᄀᆞᆯ체에 세 개씩 담앙 와난 건 알아지크라. ᄀᆞᆯ체 영 똥 주는 ᄀᆞᆯ체 잇어이. 알아?
  • (형님 나막신 다 했으니까 가져가세요, 하면 나 삼태기 가지고 가서 삼태기에 세 개씩 담아서 왔던 건 알겠어. 삼태기 이렇게 똥 줍는 삼태기 있어. 알아?)
조사자
  • 예게.
  • (예.)
제보자
  • 것에 강 남박신 세 개씩 아졍 아버지영 강 가졍 오는 건 헌디 돈 주는 건 모르크라. 얼마 준 건.
  • (것에 가서 나막신 세 개씩 가지고 아버지랑 가서 가지고 오는 건 했는데 돈 주는 건 모르겠어. 얼마 준 건.)
조사자
  • 먹을 거라도?
  • (먹을 거라도?)
제보자
  • 그냥 아무것도 ᄒᆞ꼼도 안 주진 안허지. 암만 ᄉᆞᄎᆞᆫ이라도 뭐 줘야지.
  • (그냥 아무것도 ᄒᆞ꼼도 안 주진 않지. 아무리 사촌이라도 뭐 줘야지.)
  • 뭐 줘실 거라게.
  • (뭐 줬을 거야.)
  • 아무걸로 줘도 줘야지.
  • (아무걸로 줘도 줘야지.)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믄 짚신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초신, 찍신 뭐렌 불럿수과?
  • (그럼 짚신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초신’, ‘찍신’ 뭐라고 불렀습니까?)
제보자
  • 나막신은 남신이엔 허곡게.
  • (나막신은 ‘남신’이라고 하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초신은 저 벳집으로 짠 신은 초신이엔 허고게.
  • (‘초신’은 저 볏짚으로 짠 신은 ‘초신’이라고 하고.)
조사자
  • 집신을 초신이렌 헷주예?
  • (짚신을 ‘초신’이라고 했지요?)
제보자
  • 으. 원래 초신이엔.
  • (으. 원래 ‘초신’이라고.)
  • 초신이엔 허고이. 그 초신에도이 영 그 ᄐᆞᆫ깍286)286) ‘ᄐᆞᆫ깍’은 짚신을 만들 때 별도로 꼰 총을 말한다. 또는 총을 따로 꼬아 붙여서 삼은 짚신인 ‘ᄐᆞᆫ깍신.
  • (딴총박이)’을 줄여서 ‘ᄐᆞᆫ깍’이라고 하기도 한다.)
조사자
  • ᄐᆞᆫ?
  • (‘ᄐᆞᆫ’?)
제보자
  • ᄐᆞᆫ깍. 깍 새로 냉, 그디서 영 삼으멍 헌 게 아니고 깍을.
  • (‘ᄐᆞᆫ깍’. 총 새로 내서, 거기서 이렇게 삼으면서 한 게 아니고 총을.)
  • 따로.
  • (따로)
  • 따로 헷당 부친 거니까 ᄐᆞᆫ깍신, ᄐᆞᆫ깍신. 그거는 막 새 메누리나 줘이. 새 메누리나 헤 오민 줘. ᄐᆞᆫ깍신.
  • (따로 했다가 붙인 거니까 ‘ᄐᆞᆫ깍신’, 딴총박이. 그거는 아주 새 며느리나 줘. 새 며느리나 해 오면 줘. 딴총박이.)
  • 그 신은 친정 하르부지가 잘도 예쁘게 짜이.
  • (그 신은 친정 할아버지가 아주 예쁘게 짜.)
  • 건 비싸, 건 비싸.
  • (건 비싸, 건 비싸.)
  • 견디.
  • (그런데.)
  • 공도 들고.
  • (공도 들고.)
  • 그런 건 색시덜이나.
  • (그런 건 색시들이나.)
조사자
  • 새각시?
  • (새색시?)
제보자
  • 새 메누리 헤 오민 그 신을 줘이, 우리가.
  • (새 며느리 해 오면 그 신을 줘, 우리가.)
  • 친정 하르부진 팔월 추석 때고 정월 멩질 돌아오민이 꼭 우리 어머니 거허고 나허고 두 갤, 두 밸 헤근에 짜근에게 만들아근에, ○○이 셋아버지네영 사난.
  • (친정 할아버진 팔월 추석 때고 정월 명절 돌아오면 꼭 우리 어머니 거하고 나하고 두 개를, 두 배를 해서 짜서 만들어서, ○○이 둘째아버지네랑 사니까.)
  • 으.
  • (으.)
  • 셋어머니 아무도 모르게 영 두루막 소곱에 감추와근에 곱졍 왕 주더라.
  • (둘째어머니 아무도 모르게 이렇게 두루마기 속에 감춰서 숨겨서 와서 주더라.)
  • 할아부지가?
  • (할아버지가?)
  • 으.
  • (으.)
  • 아고, 손지덜 ᄋᆢ라 개난이.
  • (아이고, 손주들 여러 개니까.)
  • 하르부지 옷은 우리 어머니가 주로 한복헹 드리고 푸답헹 드리곡 허난 헌디사 게근에게 갖다 주드라. 게근에 누구ᄀᆞ라 ᄀᆞᆮ지 말렌, 느네벳기 안 삼아다 줨저 경허멍.
  • (할아버지 옷은 우리 어머니가 주로 한복해서 드리고 푸새해서 드리고 하니까 했는지 그래서 갖다 주더라. 그래서 누구에게 말하지 말라고, 너희밖에 안 삼아다 준다고 그러면서.)
  • 아덜이 시 성제난게.
  • (아들이 세 형제니까.)
  • 응, ᄐᆞᆫ깍신은 웨 ᄐᆞᆫ깍이엔 허느냐면 그 그냥 무대기로 신는 신은 이렇게 짜 가면서.
  • (응, 딴총박이는 왜 ‘ᄐᆞᆫ깍’이라고 하느냐면 그 그냥 무더기로 신는 신은 이렇게 짜 가면서.)
  • 감아 가멍.
  • (감아 가면서.)
  • 부튼 걸로 다이 깍을 내는디, 그거는 벼 맨 꼭대기 속안에 거, 속안에 거 뽑아근에게 그거 부벼근에게 깍을.
  • (붙은 걸로 다 총을 내는데, 이거는 벼 맨 꼭대기 속의 거, 속의 거 뽑아서 그거 비벼서 총을.)
  • 이렇게 보병 영 톡 오그리민 막 오그라지잖아. 이디 고망 영 ᄒᆞ꼼 나고 영 요만썩 허게.
  • (이렇게 비벼서 이렇게 톡 오그리면 마구 오그릴 수 있잖아. 여기 구멍 이렇게 조금 나고 이렇게 요만큼씩 하게.)
  • 막 실껍ᄀᆞ치 ᄌᆞᆷ질게 헤근에게 감앙 놧다근에 그 신 짜 가멍 걸 부쳥 짜주게. 게난 ᄐᆞᆫ깍신이엔 허는 거.
  • (마구 실같이 가늘게 해서 감아 놨다가 그 신 짜 가면서 걸 붙여서 짜지. 그러니까 딴총박이라고 하는 거.)
  • 그런 신이 ○○네 하르방, 진도서 온. 잘도 곱게 잘헷어.
  • (그런 신이 ○○네 할아버지, 진도에서 온. 아주 곱게 잘했어.)
  • 우리 친정 하르부지 잘도.
  • (우리 친정 할아버지 아주.)
  • 잘도 곱게 허민이, 우리 벨미로 우리 어머님이 우리 멩질 돌아와 가민 그 할아버지 헌 거 사다 준디 돈 준 건 모르크라. ᄂᆞᆷ의 하르방이난 돈 줘야주기게.
  • (아주 곱게 하면, 우리 별미로 우리 어머님이 우리 명질 돌아와 가면 그 할아버지 한 거 사다 줬는데 돈 준 건 모르겠어. 남의 할아버지니까 돈 줘야지.)
  • 맞주게.
  • (맞지.)
  • 진도서 완 사니까.
  • (진도에서 와서 사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아졍 완.
  • (가지고 왔어.)
  • 아졍 완게, 자기 행장이난게.
  • (가지고 왔어, 자기 행장이니까.)
  • 행장이난.
  • (행장이니까.)
  • 그렇지.
  • (그렇지.)
  • 그렇지.
  • (그렇지.)
  • 후루메는 막 하영 갖다 주민 거 허민 돈이 많이 나와. 게곡 하르부진 신 삼는 것보다 걸름 내언게. 통세에, 벤소에 걸름을 막 거 담앙 놧당게, 소걸름 막 담안 놧단게 도새기 ᄇᆞᆯ르고 똥 싸곡 허민 보리 갈젠 허민 걸 내주게. 바깟더레 내쳥은에 물 빠지민 밧디 시꺼 가니까 하르방은 그걸 주로 헷덴. 걸름 내는 거. 겨난 뭐 돈 버는 게 이거 뭐이.
  • (‘후루메’는 막 많이 가져다 주면 거 하면 돈이 많이 나와. 그리고 할아버진 신 삼는 것보다 거름 냈어. 돼지우리에, 변소에 거름을 아주 거 담아 놨다가, 소두엄 마구 담아서 놨다가 돼지 밟고 똥 싸고 하면 보리 갈려고 하면 걸 내지. 바깥으로 내쳐서 물 빠지면 밭에 실어 가니까 할아버지는 그걸 주로 했다고. 거름 내는 거. 그러니까 뭐 돈 버는 게 이거 뭐.)
  • 그렇지.
  • (그렇지.)
  • 밥도 그디 강 얻어먹엉 허곡.
  • (밥도 거기 가서 얻어먹어서 하고.)
  • 그렇지.
  • (그렇지.)
  • 주곡게. 경허난 경헹 사는 어른이 이디 와근에 아들 시 개, ᄄᆞᆯ 두 개 오 남매 나고이. 그 하르부지가이.
  • (주고. 그러니까 그래서 사는 어른이 여기 와서 아들 세 개, 딸 두 개 오 남매 낳고. 그 할아버지가.)
조사자
  • 그 자손 여기서 살암수과?
  • (그 자손 여기서 살고 있습니까?)
제보자
  • 살아. 오 남매 나고 밧도 막 사곡.
  • (살아. 오 남매 낳고 밭도 막 사고.)
조사자
  • 무사 진도에서 안 살앙, 고향 버령 여기에 와신고예?
  • (왜 진도에서 안 살고, 고향 버리고 여기에 왔는가요?)
제보자
  • 진도가 아메도 ᄒᆞ꼼 어려우니까.
  • (진도가 아무래도 조금 어려우니까.)
  • 못사난 와실 테주게.
  • (못사니까 왔을 테지.)
  • 고산은 진도에 잇덴 헤근에, 웃대 잇덴 ᄒᆞᆫ번썩 성묘 가는 셍이더라. 진도에.
  • (선산은 진도에 있다고 해서, 윗대 있다고 한번씩 성묘 가는 모양이더라. 진도에.)
조사자
  • 동문시장 쪽에도 진도여, 완도여 많이 왓수다. 장사허는 사람덜 다. 해남에서도 많이 오고.
  • (동문시장 쪽에도 진도다, 완도다 많이 왔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 다. 해남에서도 많이 오고.)
제보자
  • 게난 그디서 왕은에 난 어른들이 잘도, 백 넘엇지.
  • (그러니까 거기서 와서 난 어른들이 아주, 백 넘었지.)
  • 그렇지.
  • (그렇지.)
조사자
  • 그 신발은 진도나 여기나 똑같앗다는 거다예?
  • (그 신발은 진도나 여기나 똑같았다는 거네요?)
제보자
  • 응. 똑같아실 거라.
  • (응. 똑같았을 거야.)
  • 그 어른 신초셍이 허곡이.
  • (그 어른 ‘신초셍이’ 하고.)
조사자
  • 신초셍이.
  • (‘신초셍이’.)
제보자
  • 신초셍이 허곡 신 눅드는 거 잇더라. 영 헤영 ᄒᆞ꼼 널븐 거. 그거 두 개 아졍 왓덴 헤.
  • (‘신초셍이’ 하고 신 누르는 거 있더라. 이렇게 해서 조금 넓은 거. 그거 두 개 가지고 왔다고 해.)
조사자
  • 틀 닮은 거 아니, 어쨋든 그거?
  • (틀 같은 거 아니, 어쨌든 그거?)
제보자
  • 클이 아니고 클보다 ᄒᆞ꼼 넙지. 영 신 졸아 놔근에 치기 헹 딱 영 뒈쓰민 걸로 똑똑 누르뜨러어야 이렇게 신이 뒈어. 오글랑헌 것이.
  • (틀이 아니고 틀보다 조금 넓지. 이렇게 신 결어 놓고 치기 해서 딱 이렇게 뒤집으면 걸로 똑똑 눌러야 이렇게 신이 돼. 오그랑한 것이.)
조사자
  • 저 동쪽허고는 이름이 다르다예. ᄐᆞᆫ깍신이렌 말은 거기선 깍신이렌 헷구나.
  • (저 동쪽하고는 이름이 다르네요. ‘ᄐᆞᆫ깍신’이라는 말은 거기선 ‘깍신’이라고 했구나.)
제보자
  • ᄐᆞᆫ깍291)291) ‘ᄐᆞᆫ깍’은 짚신을 만들 때 별도로 꼰 총을 말한다. 또는 총을 따로 꼬아 붙여서 삼은 짚신인 ‘ᄐᆞᆫ깍신.
  • (딴총박이)’을 줄여서 ‘ᄐᆞᆫ깍’이라고 하기도 한다.)
조사자
  • ᄐᆞᆫ깍.
  • (‘ᄐᆞᆫ깍’.)
제보자
  • 게난 ᄄᆞ로 그 깍을 영 이런 디 걸 ᄄᆞ로 헹 허니까 ᄐᆞᆫ깍이야.
  • (그러니까 따로 그 총을 이렇게 이런 데 걸 따로 해서 하니까 ‘ᄐᆞᆫ깍’이야.)
  • 따로 만들엇당 부치니까 ᄐᆞᆫ깍신이엔 헷어.
  • (따로 만들었다가 붙이니까 딴총박이라고 했어.)
조사자
  • 초신.
  • (초신)
제보자
  • ᄒᆞᆫ번에 찝깍신. 찝으로만 허는 거.
  • (한번에 제총박이. 짚으로만 하는 거.)
조사자
  • 자, 이번에는, 멧 살부터 찝신을 신은 거마씨? 애기 세 살, 네 살 때 다 찝신을?
  • (자, 이번에는, 몇 살부터 짚신을 신은 거요? 아기 세 살, 네 살 때 다 짚신을?)
제보자
  • 세 살은 못 신지.
  • (세 살은 못 신지.)
  • 다섯 설 넘어가야.
  • (다섯 살 넘어가야.)
  • 다섯 설은 지나야. ᄒᆞᆫ 일곱 설이나 뒈야.
  • (다섯 살은 지나야. 한 일곱 살이나 돼야.)
조사자
  • 맨발로 다니당?
  • (맨발로 다니다가?)
제보자
  • 으.
  • (으.)
  • 아니, 다섯 설 나근에 밧디도 가게 뒈민 신어야 뒈.
  • (아니, 다섯 살 돼서 밭에도 가게 되면 신어야 돼.)
조사자
  • 예, 게난.
  • (예, 그러니까.)
제보자
  • 조리.
  • (조리)
  • 게다지. 조리엔 헤, 조리.
  • (게다지. 조리라고 해, 조리.)
  • 조리엔도 허고 게다엔도 허잖아?
  • (조리라고 하고 게다라고도 하잖아?)
  • 게다는 나무, 남이고, 남으로 헌 게 게다고.
  • (게다는 나무, 나무이고, 나무로 한 게 게다이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찝으로 헌 건 조리. 남으로 헌 거 게다, 일본 이름이 게다지.
  • (짚으로 한 건 조리. 나무로 한 거 게다, 일본 이름이 게다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조리도 일본 일름이지. 이제 허믄 쓰레빠296)296) ‘쓰레빠’는 ‘슬리퍼.(slipper)’의 일본어.
  • (スリッパ)식 표현이다.)
  • 쓰레빠지, 지금 말론 쉽게 말허민.
  • (슬리퍼지, 지금 말로는 쉽게 말하면.)
  • 겐 나가 ○○네, ○○ 거 허멍 헤근에 거 멧 번 신은 거 훤헤. 육촌이 나보다 ᄒᆞ나 우이 육촌 시난 그디 삼춘이 걸 허니까. 게믄 뭐 ○○ 거 나 거 몰라.
  • (그래서 내가 ○○네, ○○ 거 하면서 해서 거 몇 번 신은 거 훤해. 육촌이 나보다 하나 위에 육촌 있으니까 거기 삼촌이 걸 하니까. 그럼 뭐 ○○ 거 나 거 몰라.)
  • 그렇지게.
  • (그렇지.)
  • 벗어 놓민, 똑ᄀᆞ타.
  • (벗어 놓으면, 똑같아.)
  • 그렇지게, 똑ᄀᆞ트주게.
  • (그렇지, 똑같지.)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모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옛날 모자예, 정동모자도 잇고 무슨 갓도 잇고, 특산품?
  • (모자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옛날 모자요, ‘정동모자’도 있고 무슨 갓도 있고, 특산품?)
제보자
  • 모자는 뭐 옛날 뭐.
  • (모자는 뭐 옛날 뭐.)
  • 지금도 잇주게.
  • (지금도 있지.)
조사자
  • 특산품?
  • (특산품?)
제보자
  • 특산품 나 만오천 원 줭 상 나눠서.
  • (특산품 나 만오천 원 줘서 사서 나눠서.)

서귀포시 토평동/ 의생활/ 2019년

조사자
  • 옛날에는 페렝이 잇엇구나?
  • (옛날에는 패랭이 있었구나?)
제보자
  • 응. 옛날에는 페렝이 잇고.
  • (응. 옛날에는 패랭이 있고.)
  • 밀낭페렝이엔 허여.
  • (밀짚모자라고 해.)
  • 그 대나무로 헌 삿갓이엔 헌 것도 잇고.
  • (그 대나무로 한 삿갓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조사자
  • 정말마씨?
  • (정말요?)
제보자
  • 삿갓도 요마니헌 거 싯고.
  • (삿갓도 요만한 거 있고.)
  • 삿갓도 막 ᄋᆢ라 가지.
  • (삿갓도 아주 여러 가지.)
  • 세 가지로 나와.
  • (세 가지로 나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큰 거 싯고 작은 거, 중간 거.
  • (큰 거 있고 작은 거, 중간 거.)
  • 세 가지로 나와.
  • (세 가지로 나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새 새각시덜은 그런 삿갓덜 많이 섯주게.
  • (새 새색시들은 그런 삿갓들 많이 썼지.)
  • 우리, 우리 어머니도 막 써. 그런 삿갓 하나씩은 다 잇어. 우리 성님도 쓰고, 우리 언니도이.
  • (우리, 우리 어머니도 많이 써. 그런 삿갓 하나씩은 다 있어. 우리 형님도 쓰고, 우리 언니도.)
조사자
  • 아니, 여자덜도 써마씨?
  • (아니, 여자들도 써요?)
제보자
  • 밧디 갈 때도 써, 그거. 검질멜 때도.
  • (밭에 갈 때도 써, 그거. 김맬 때도.)
조사자
  • 검질멜 때는 나 쓴덴은 헤도, 그 하양한 창호지로 헌 줄은 몰라신디예?
  • (김맬 때는 나 쓴다고는 해도, 그 하얀 창호지로 한 줄은 몰랐는데요?)
제보자
  • 창호지 더끄민 건더와. 건더와이. 고망이 영 비룽비룽헌 건디 어디.
  • (창호지 덮으면 선선해. 선선해. 구멍이 이렇게 숭숭한 건데 어디.)
  • 그건 막 여러 종류주게.
  • (그건 아주 여러 종류지.)
  • 대낭도 막 ᄌᆞᆷ질게 일로 막 까깡 곱게 헌 거, ᄌᆞᆷ질게.
  • (대나무도 아주 가늘게 이리로 마구 깎아서 곱게 한 거, 가늘게.)
  • 대를 막 얍고 ᄌᆞᆷ질게 헤 가지고 짠 거.
  • (대를 아주 얇고 가늘게 해 가지고 짠 거.)
  • 그것이.
  • (그것이.)
  • 이 사이사이 무늬 놓면서 짜.
  • (이 사이사이 무늬 놓으면서 짜.)
  • 이 사각지로 저 표실 헤근에게 그림을 놓는디 여러 가지로 놔. 이렇게 크게 처음에는 이렇게 크게 헤 놓고.
  • (이 사각지로 저 표시를 해서 그림을 놓는데 여러 가지로 놔. 이렇게 크게 처음에는 이렇게 크게 해 놓고.)
  • 그 삿갓이 서대삿갓이.
  • (그 삿갓이 세대삿갓.)
  • 요 또 속에 이렇게 ᄌᆞᆫᄌᆞᆫ허게 ᄄᆞ시 놓아.
  • (요 또 속에 이렇게 자잘하게 또 놓아.)
  • 서대삿갓이고이.
  • (세대삿갓이고.)
  • 경헌디 그게 서대삿갓은 왜 서대삿갓인고 허민 대나무도 여러 가지로 쓰주게. 대나무도 맨 우에 부튼 껍데기, 맨 우이 껍데기만 따로 그거 준비헤근에게 다스령 놧당 그 만든, 짠 삿갓이라.
  • (그런데 그게 세대삿갓은 왜 세대삿갓인가 하면 대나무도 여러 가지로 쓰지. 대나무도 맨 위에 붙은 껍데기, 맨 위에 껍데기만 따로 그거 준비해서 다스려서 놨다가 그 만든, 짠 삿갓이야.)
  • 게민 서대.
  • (그럼 서대.)
  • 게난 서대삿갓이렌 이름을 지은 거.
  • (그러니까 세대삿갓이라고 이름을 지은 거.)
  • 속삿갓이엔 헌 건 그다음 걸로 짠 거. 게난 속삿갓이 빨리 헐어.
  • (‘속삿갓’이라고 하는 건 그다음 걸로 짠 거. 그러니까 ‘속삿갓’이 빨리 헐어.)
  • 꾸밈도 ᄒᆞ꼼 덜허고.
  • (꾸밈도 조금 덜하고.)
  • 약헤연.
  • (약해서.)
조사자
  • 게믄 주로 이 삿갓은 여자덜이 밧디 갈 때 쓰는 것과?
  • (그럼 주로 이 삿갓은 여자들이 밭에 갈 때 쓰는 겁니까?)
제보자
  • 예, 밧디 갈 때.
  • (예, 밭에 갈 때.)
조사자
  • 것도 그렇게 곱게.
  • (것도 그렇게 곱게.)
제보자
  • 예. 게난 그 삿갓은 두불 헤. 밧디 뎅기는 삿갓은 속삿갓으로 허곡게. 비도 오민 비 맞이민 그 삿갓이 좀 거멍허주게.
  • (예. 그러니까 그 삿갓은 두벌 해. 밭에 다니는 삿갓은 ‘속삿갓’으로 하고. 비도 오면 비 맞으면 그 삿갓이 좀 거멓지.)
  • 거멍허고 그 창호지 ᄒᆞᆫ 게 망가져 불주게. 게난 비 와 가민 막 치마 벗엉 더퍼. 젖지 안허게.
  • (거멓고 그 창호지 한 게 망가져 버리지. 그러니까 비 와 가면 마구 치마 벗어서 덮어. 젖지 않게.)
  • 하하, 아꼉게.
  • (하하, 아껴서.)
  • 아까완.
  • (아까웠어.)
  • 종이 잇어 부난.
  • (종이 있어 버리니까.)
조사자
  • 아, 밀낭페렝이보다 이런 걸로 먼저 더 헷구나.
  • (아, 밀짚모자보다 이런 걸로 먼저 더 했구나.)
제보자
  • 예.
  • (예.)
  • 밀낭페렝이 돈 줘사 허니까.
  • (밀짚모자 돈 줘야 하니까.)
  • 이거 쓰민 다 막아져근에게 막 건드라와.
  • (이거 쓰면 다 막혀서 아주 선선해.)
  • 맞다. 밀낭페렝이 ᄒᆞ꼼 잇어 가난이 보릿대 요만헌 거썩 허영 영 ᄌᆞᆯ앙 영 우리 고양 영 ᄌᆞᆯ앙게.
  • (맞다. 밀짚모자 조금 있어 가니까 보릿짚 요만한 거씩 해서 이렇게 결어서 우리 고이 이렇게 결어서.)
  • 그거 짜근에게.
  • (그거 짜서.)
  • 짜근에 막 길게 짜 놩은에이.
  • (짜서 마구 길게 짜 놔서.)
  • 속에 거만 다듬아근에.
  • (속의 거만 다듬어서.)
  • 욜로이 망부터 헤영 만들앙 주엉 이ᄁᆞ지 내려오민 이디 가민 팍 퍼지왕.
  • (요리로 망부터 해서 만들어서 기워서 이까지 내려오면 여기 가면 팍 퍼지게 해서.)
  • 우리도 만들어낫어. 우리도 잘헷어.
  • (우리도 만들었었어. 우리도 잘했어.)
  • 거 ᄒᆞ꼼 잇어야.
  • (거 조금 있어야.)
조사자
  • 게난 보리.
  • (그러니까 보리.)
제보자
  • 우리가 열 설 넘엉, 막 넘언.
  • (우리가 열 살 넘어서, 막 넘어서.)
조사자
  • 보릿대 만드는 게 난 밀낭페렝인 줄 알앗더니 밀낭이 더 좋으난 밀낭으로?
  • (보릿짚 만드는 게 난 밀짚모자인 줄 알았더니 밀짚이 더 좋으니까 밀짚으로?)
제보자
  • 아니, 보릿대로 만드는 게 밀낭페렝이.
  • (아니, 보릿짚으로 만드는 게 밀짚모자.)
조사자
  • 원래는 밀낭으로 헷덴마씨?
  • (원래는 밀짚으로 했대요?)
제보자
  • 응, 밀낭으로 헌 게 더 좋아.
  • (응, 밀짚으로 한 게 더 좋아.)
  • 겐디 밀낭이.
  • (그런데 밀짚이.)
  • 찔기고.
  • (질기고.)
  • 많이 갈지 안헤, 밀이.
  • (많이 갈지 않아, 밀.)
  • 많이 갈지 안허기 때문에 보릿대로 헤여.
  • (많이 갈지 않기 때문에 보릿짚으로 해.)
조사자
  • 옛날은 많이 허난, 밀낭.
  • (옛날은 많이 하니까, 밀짚.)
제보자
  • 게난 밀낭이 많이 허는 디가 벨로, 매집이도 안 헤.
  • (그러니까 밀짚이 많이 하는 데가 별로, 매집에도 안 해.)
  • 게도 처음엔 아메도 밀대로 헤나신ᄀᆞ라 밀낭페렝이엔 이름을 지엇주게.
  • (그래도 처음엔 아무래도 밀짚으로 했었는지 밀짚모자라고 이름을 지었지.)
  • 밀낭이 좀 찔겨, 찔겨.
  • (밀짚이 좀 질겨, 질겨.)
  • 찔겨.
  • (질겨.)
  • 영 땡겨도 잘 안 끊어져이. 경ᄒᆞ난 걸로.
  • (이렇게 당겨도 잘 안 끊어져. 그러니까 걸로.)
  • 찔기고 이 대가 ᄌᆞᆷ질기로 짜민 곱기도 허여.
  • (질기고 이 대가 가늘게 짜면 곱기도 해.)
  • 겐디 밀낭이 드물어게.
  • (그런데 밀짚이 드물어.)
  • 보릿대 닮지 안헹.
  • (보릿짚 같지 않아.)
조사자
  • 보리낭 페렝이렌 안 허잖아예.
  • (보릿대 패랭이라고 안 하잖아요.)
제보자
  • 보리낭 페렝이 나 가니까 삿갓도 덜 허더라고. 그걸로 막 아이덜도 씌왕 다니고 허난 삿갓이.
  • (보릿짚 패랭이 나와 가니까 삿갓도 덜 하더라고. 그걸로 마구 아이들도 씌워서 다니고 하니까 삿갓이.)
조사자
  • 만들기가 어렵구나.
  • (만들기가 어렵구나.)
제보자
  • 응, 힘들어.
  • (응, 힘들어.)
  • 삿갓은 또 애들은 무겁고게.
  • (삿갓은 또 애들은 무겁고.)
  • 막 머리 아파근에, 영 이디 쓰는 게 잇어 망이엔 허연이.
  • (아주 머리 아파서, 이렇게 여기 쓰는 게 있어, 망이라고 해서.)
  • 머리 딱 들어가는 통이 잇주게.
  • (머리 딱 들어가는 통이 있지.)
  • 그디 막 험벅도 감앙 쓰곡 막 이디 아팡게.
  • (거기 마구 헝겊도 감아서 쓰고 마구 여기 아파서.)
  • 이디 눌러 불엉 아팡.
  • (여기 눌어 버려서 아파.)
  • 게민.
  • (그럼.)
  • 애들은 잘 못써.
  • (애들은 잘 못써.)
  • 그 붕대 닮은 걸로 빙빙 감아, 그것에. 나도 막 감앙 써낫어.
  • (그 붕대 같은 걸로 빙빙 감아, 그것에. 나도 마구 감아서 썼었어.)
  • 패렝인 약허니까 아이덜토 써도 이디 아프질 안헤근에게.
  • (패랭인 약하니까 아이들도 써도 여기 아프질 않아서.)
조사자
  • 김삿갓이여 뭐여 헌 게 다 제주도도 잇엇구나.
  • (김삿갓이다 뭐다 하는 게 다 제주도도 있었구나.)
제보자
  • 잇지.
  • (있지.)
조사자
  • 대가 이시난.
  • (대가 있으니까.)
제보자
  • 김삿갓이엔 헌 사름이 삼양에 살아낫어. 김삿갓이엔 허는 하르방이.
  • (김삿갓이라고 하는 사람이 삼양에 살았었어. 김삿갓이라고 하는 할아버지가.)
조사자
  • 그 갓을 만드는 사람을 봐 봣수과?
  • (그 갓을 만드는 사람을 봐 봤습니까?)
제보자
  • 응, 우리 육촌 오빠.
  • (응, 우리 육촌 오빠.)
조사자
  • 수리대가 아니고 왕대?
  • (이대가 아니고 왕대?)
제보자
  • 수리대. 수리대로 헤, 왕대론 못 헤. 왕대는 ᄆᆞ작이 세영은에 수리대로 허여.
  • (이대. 이대로 해, 왕대론 못 해. 왕대는 마디가 세서 이대로 해.)
  • 다루질 못허주게.
  • (다루질 못하지.)
  • ○○이 하르부지 잘헷주게, 삿갓은.
  • (○○이 할아버지 잘했지, 삿갓은.)
조사자
  • 차롱도 다 수리대?
  • (채롱도 다 이대?)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차롱이여, 구덕이여?
  • (채롱이다, 바구니다?)
제보자
  • 으, 다 수리대.
  • (으, 다 이대.)
조사자
  • 집집마다 수리대를 경 싱것구나예.
  • (집집마다 이대를 그렇게 심었군요.)
제보자
  • 게난 집집마다 다 우잣에 저 수리대덜 잇주게. 그걸 ᄎᆞᆷ 필요허게 썻주게.
  • (그러니까 집집마다 다 터앝에 저 이대들 있지. 그걸 참 필요하게 썼지.)
  • 경 심어도 그거를 아무나 경 차롱 못 ᄌᆞᆯ아.
  • (그렇게 심어도 그거를 아무나 그렇게 채롱 못 결어.)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솜씨 잇는 사람만.
  • (솜씨 있는 사람만.)
  • 것도 아무나 허질 못허주게.
  • (것도 아무나 하질 못하지.)
  • 우리 집인 삼 형제라도이 하나토 못헤. 그 우리 도남 삼춘네허고 그 어른허곡 ○○이 아부지, 그디만 ᄌᆞᆯ아.
  • (우리 집은 삼 형제라도 하나도 못해. 그 우리 도남 삼촌네하고 그 어른하고 ○○이 아버지, 거기만 결어.)
  • 우리 친정엔 그거 ᄌᆞ는 사람이 엇어.
  • (우리 친정에는 그거 겯는 사람이 없어.)
  • 그 두 집만 경 차롱.
  • (그 두 집만 그렇게 채롱.)
조사자
  • 것도 일이쿠다게.
  • (것도 일이겠다.)
제보자
  • 차롱도 ᄌᆞᆯ고. 큰 구덕도 ᄌᆞᆯ고이. 영 졍 뎅기는 구덕.
  • (채롱도 겯고. 큰 바구니도 겯고. 이렇게 지고 다니는 바구니.)
조사자
  • 노형도 잇엇구나예, 그런 분덜이.
  • (노형도 있었군요, 그런 분들이.)
제보자
  • 우리 바로 친촉에 잇고 또 ᄀᆞᆯ체. ᄀᆞᆯ체 영 걸름도 내곡 허는 거 들렁.
  • (우리 바로 친척이 있고 또 삼태기. 삼태기 이렇게 거름도 내고 하는 거 들고.)
조사자
  • ᄀᆞᆯ체는 뭐로 만드는 것과?
  • (삼태기는 뭐로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 것도 대로.
  • (것도 대로.)
  • 것도 대로.
  • (것도 대로.)
  • 대로, 이젠 대 엇으난 칙으로 허는 거라.
  • (대로, 이젠 대 없으니까 칡으로 하는 거야.)
조사자
  • 아, 대로도 ᄀᆞᆯ체 이십디다.
  • (아, 대로도 삼태기 있습디다.)
제보자
  • 거 칙이 아니고 거 정동이라이.
  • (거 칡이 아니고 거 댕댕이덩굴이야.)
조사자
  • 칙이 아니고 정동, 정동.
  • (칡이 아니고 댕댕이덩굴, 댕댕이덩굴.)
  • 금덕?
  • (금덕?)
제보자
  • 금덕 쪽에.
  • (금덕 쪽에.)
  • 옛날엔 ᄀᆞᆯ체도 대나무로.
  • (옛날에는 삼태기도 대나무로.)
  • 산에 강 정동 걷어당 집이 왕은에이 손 봥 걸로 ᄌᆞᆯ아. 정동이라이.
  • (산에 가서 댕댕이덩굴 걷어다가 집에 와서 손 봐서 걸로 결어. 댕댕이덩굴이야.)
조사자
  • 것도 좋아예?
  • (것도 좋아요?)
제보자
  • 응. 게난 그 대보다 픽픽 데껴 불도 밟아도. 대는이 데껴도 삭아 불고,밟아도 건 꺼꺼져 불어. 쓰는 게 막 무정헹 좋아. 정동이.
  • (응. 그러니까 그 대보다 픽픽 던져 버려도 밟아도. 대는 던져도 삭아 버리고, 밟아도 건 꺾어져 버려. 쓰는 게 아주 무정해서 좋아. 댕댕이덩굴이.)
  • 경 비 맞으민 또 더 삭아 불고 허니까.
  • (그렇게 비 맞으면 또 더 삭아 버리고 하니까.)
  • 겨고 대가 엇어져, 사삼사건 낭 막 대왓이 다 엇어져 가니까 정동이 나왓어. 그전엔 정동 없어.
  • (그리고 대가 없어져, 사삼사건 나서 막 대밭이 다 없어져 가니까 댕댕이덩굴이 나왔어. 그전엔 댕댕이덩굴 없어.)
  • 으, 정동 엇고 정동으로 헐 생각도 안 허고게. 대나무가 잇기 때문에.
  • (으, 댕댕이덩굴 없고 댕댕이정굴로 할 생각도 안 하고. 대나무가 있기 때문에.)
  • 다 대 ᄀᆞᆯ체로 헹, 겐디 그 대나무가 엇어졋지.
  • (다 대 삼태기로 해서, 그런데 그 대나무가 없어졌지.)
  • 대나무가 엇어져 부니까 이젠 정동덜 걷어당 헐 생각헨 정동덜을 걷어당 헷주.
  • (대나무가 없어져 버리니까 이젠 댕댕이덩굴 걷어다가 할 생각해서 댕댕이덩굴을 걷어다가 했지.)
조사자
  • 나도 고내에서 육지 하르부지 오가, 육지분인디 그거 헙디다게. 정동으로 ᄀᆞᆯ체를 짱.
  • (나도 고내에서 육지 할아버지 오가, 육지분인데 그거 합디다. 댕댕이덩굴로 삼태기를 짜서.)
제보자
  • 산에 강 걸 헤 와실 거여.
  • (산에 가서 걸 해 왔을 거야.)
조사자
  • 겐디 폐병 걸령 우리 말축도 막 잡아당 드리고. 제주도에서 말축 먹어낫수과게.
  • (그런데 폐병 걸려서 우리 메뚜기도 마구 잡아다가 드리고. 제주도에서 메뚜기 먹었었습니까?)
제보자
  • 맞주게.
  • (맞지.)
조사자
  • 그분만 먹어 가난 우리 막 그냥.
  • (그분만 먹어 가니까 우리 마구 그냥.)
제보자
  • 말축이엔 헌 건디 그 물말축 말고 색색 헌 말축, 건 막 맛잇넨.
  • (메뚜기라고 하는 건데 그 띠무늬메뚜기 말고 색색 한 메뚜기, 건 아주 맛있다고.)
조사자
  • 심방말축을 색색말축이렌 헙니까?
  • (방아깨비를 ‘색색말축’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 메뚜기엔 헌 거.
  • (메뚜기라고 한 거.)
조사자
  • 메뚜기.
  • (메뚜기.)
제보자
  • 그것이 몰랑 허주, 그거 그냥 불에 거시령 먹으민 그렇게 베지근헌덴게.
  • (그것이 몰라서 하지, 그거 그냥 불에 그슬려서 먹으면 그렇게 ‘베지근’하다고.)
조사자
  • 게메마씨게.
  • (글쎄요.)
제보자
  • 베지근산디 어떵산디 모르켜만은 나 서울 강 살 때 용산 살 때이 우리 뒷집의 아줌마가 이거 먹어 봐, 먹어 봐. 맛잇어, 맛잇어.
  • (‘베지근한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내가 서울 가서 살 때 용산 살 때 우리 뒷집의 아줌마가 이거 먹어 봐, 먹어 봐. 맛있어, 맛있어.)
  • 그거 막 잡으레 뎅기잖아, 육지서.
  • (그거 마구 잡으러 다니잖아, 육지에서.)
  • 으게. 젭시에, 젭시에 멧 ᄆᆞ리 가졍 온 거 보난 ᄎᆞᆷ지름 놓고 달달달달 후라이판에 보깐에 가져와신디 다리 오고랑헌 게 참기름 놓고 보끄난 아고, 다리가 게뜰락게뜰락게뜰락 헌 게 아이고 나 징그러왕. 아이 나 안 먹켜게, 아졍 가라, 아졍 가라.
  • (으. 접시에, 접시에 몇 마리 가지고 온 거 보니까 참기름 넣고 달달달달 프라이팬에 볶아서 가져왔는데 다리 오그랑한 게 참기름 넣고 볶으니까 아이고, 다리가 ‘게뜰락게뜰락게뜰락’ 한 게 아이고 징그러워서. 아이 나 안 먹겠어, 가지고 가라, 가지고 가라.)
조사자
  • 그 메뚜기를 색색말축이렌 헤?
  • (그 메뚜기를 ‘색색말축’이라고 해?)
제보자
  • 으, 으.
  • (으, 으.)
조사자
  • 무사 색색말축이엔 헷수과?
  • (왜 ‘색색말축’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 그 소리가 소리 색색.
  • (그 소리가 소리 색색.)
  • 소리가 새색색 허는 거.
  • (소리가 새색색 하는 거.)
  • 막 들려, 막.
  • (마구 들려, 마구.)
  • 게난 색색말축이엔 허는 거.
  • (그러니까 ‘색색말축’이라고 하는 거.)
  • 거 팔월에 촐 빌 때 막 나와. 촐 빈 후에가 막 더 커.
  • (거 팔월에 꼴 벨 때 막 나와. 꼴 벤 후에가 아주 더 커.)
  • 육지 거 벼밧디 강 막 잡잖아, 벼밧디.
  • (육지 거 논에 가서 마구 잡잖아, 논에.)
조사자
  • 심방말축은?
  • (방아깨비는?)
제보자
  • 심방말축은 데멩이가 쫌 달라.
  • (방아깨비는 대가리가 좀 달라.)
조사자
  • ᄍᆞᆯ락허여.
  • (짧아.)
제보자
  • ᄍᆞᆯ락헌 게 아니고 동그롯허지이. 데멩이가 동그롯허지. 데멩이만 동그롯헤. 다른 건 꾸짝허는디. 경헌디 그것이 경 아파. 쒜아 불민 발에 무시거 막 부텃더라.
  • (짧은 게 아니고 동긋해. 대가리가 동긋하지. 대가리만 동긋해. 다른 건 ‘구짝’하는데.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아파. 쏘아 버리면 발에 뭐 마구 붙었더라.)
  • 코엔가 코 밑엔가 또 무시거 잇어. 저 무시거엔 허나?
  • (코엔가 코 밑엔가 또 뭐 있어. 저 뭐라고 하지?)
  • ᄂᆞᆯ개?
  • (날개?)
조사자
  • ᄀᆞᆨ줴기 말고 심방말축?
  • (사마귀 말고 방아깨비?)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초록 색깔?
  • (초록 색깔?)
제보자
  • 으, 초록 색깔.
  • (으, 초록 색깔.)
조사자
  • 애기도 업엉 뎅기고.
  • (아기도 업고 다니고.)
제보자
  • 그거는 이 코 밑에도 저 사람이민 수염거치.
  • (그거는 이 코 밑에도 저 사람이면 수염같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런 것도 부터 잇어.
  • (그런 것도 붙어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심방말축이엔.
  • (방아깨비라고.)
조사자
  • ᄀᆞᆨ줴기도.
  • (사마귀도.)
제보자
  • 심방말축이 파르르 ᄂᆞᆯ면은 일로 ᄂᆞᆯ개가 삭 나와근에 영 뒈여. 탁 ᄂᆞᆯ면은 일로 ᄂᆞᆯ개.
  • (방아깨비가 파르르 날면 일로 날개가 삭 나와서 이렇게 돼. 탁 날면 일로 날개.)
  • 겐 심방ᄆᆞᆯ축이엔 헌 거라.
  • (그래서 방아깨비라고 한 거야.)
  • 영 앚은 땐, 영 앚은 땐 딱 부텅 이신디. 삭 ᄂᆞᆯ면은.
  • (이렇게 앉은 땐, 이렇게 앉은 때는 딱 붙어서 있는데. 삭 날면.)
조사자
  • 뒷다리가 영 길엉 잡으민 춤을 잘 추난.
  • (뒷다리가 이렇게 길어서 잡으면 춤을 잘 추니까.)
제보자
  • 맞다. ᄁᆞ닥ᄁᆞ닥.
  • (맞다. 까닥까닥.)
  • 영 잡으민 춤추라 무시거엔 허민 ᄁᆞ닥ᄁᆞ닥.
  • (이렇게 잡으면 춤춰라 뭐라고 하면 까닥까닥.)
  • 춤추라 무시거엔 막 말헤난 거 닮아, 그다음에. 게민 ᄁᆞ닥ᄁᆞ닥ᄁᆞ닥 거 들엄신디 말암신디 몰라도.
  • (춤춰라 뭐라고 마구 말했던 거 같아, 그다음에. 그럼 까닥까닥까닥 거 듣고 있는지 아닌지 몰라도.)
  • 으, 춤추라 뭐 심방 밧디 가게 헷던가, 뭐.
  • (으, 춤춰라 뭐 무당 밭에 가자고 했던가, 뭐.)
조사자
  • 생각헤 봅서, 그런 거예. 놀멍 헷던 거. 노래 불럿던 거.
  • (생각해 보세요, 그런 거요. 놀면서 했던 거. 노래 불렀던 거.)
제보자
  • ᄁᆞ닥ᄁᆞ닥허멍.
  • (까닥까닥하면서.)
조사자
  • 저 산더레 절 ᄁᆞ딱ᄁᆞ딱. 나신디 절 ᄁᆞ딱ᄁᆞ딱.
  • (저 산으로 절 까딱까딱. 나에게 절 까딱까딱.)
제보자
  • 막 노래 불르멍 헤낫어.
  • (마구 노래 부르면서 했었어.)
조사자
  • 뒷다리 잡앙 막 놀아낫수다. 우리도.
  • (뒷다리 잡아서 마구 놀았었습니다. 우리도.)
제보자
  • ᄁᆞ딱ᄁᆞ딱허당 중단허민 ᄀᆞᆯ으민 또 ᄁᆞ딱ᄁᆞ딱허고 헌디 그 ᄀᆞᆯ아난 말을 잊어불언 못 나오켜.
  • (까딱까딱하다가 중단하면 말하면 또 까딱까딱하고 하는데 그 말했던 말을 잊어버려서 못 나오겠어.)
  • 하여튼 춤추라 심방 밧디 가게 헤난 거 닮아.
  • (하여튼 춤춰라 무당 밭에 가자고 했던 거 같아.)
  • 으, 어디 가게 헨. 춤추라 같이 가게, 춤추라 같이 가게.
  • (으, 어디 가자고 했어. 춤춰라 같이 가자, 춤춰라 같이 가자.)
  • 춤추라 심방 밧디 가게, 춤추라 심방 밧디 가게. 똑 경헤나진 거 닮아. 겐디 다음엔 모르크라.
  • (춤춰라 무당 밭에 가자, 춤춰라 무당 밭에 가자. 똑 그랬었던 거 같아. 그런데 다음엔 모르겠어.)
조사자
  • 게믄예, 그 여름 모자, 겨울 모자 그 삿갓도 여자덜이 썻다는 거네, 거의.
  • (그럼요, 그 여름 모자, 겨울 모자 그 삿갓도 여자들이 썼다는 거네, 거의.)
제보자
  • 남자도 써.
  • (남자도 써.)
조사자
  • 남자도 쓰고.
  • (남자도 쓰고.)
제보자
  • 남자도 막 뽄 부리는 사람이 그 종이 부뜬 거이 서대삿갓 썽 다녀.
  • (남자도 마구 멋 부리는 사람이 그 종이 붙은 거 세대삿갓 써서 다녀.)
조사자
  • 겐디 여름에 검질멜 때 이게 중요헌 거 아니예?
  • (그런데 여름에 김맬 때 이게 중요한 거 아니요?)
제보자
  • 검질멜 때는 거 쓰민 큰 거 쓰민 서로가 부닥쳐근에 잘 못써.
  • (김맬 때는 거 쓰면 큰 거 쓰면 서로가 부딪쳐서 잘 못써.)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크기 때문에.
  • (크기 때문에.)
  • 부닥쳔 앚질 못해, 앚질 못해. 걸음 걸을 때 거 쓰민 이꺼지 서늘서늘해. 크니까 막 막아젼.
  • (부딪쳐서 앉지를 못해, 앉지를 못해. 걸음 걸을 때 거 쓰면 이까지 서늘서늘해. 크니까 마구 막아져서.)
조사자
  • 검질멜 때 밀낭페렝이가 낫고?
  • (김맬 때 밀짚모자가 낫고?)
제보자
  • 삿갓도 족은 거게. 요기만 둑지만 막아진 거. 둑지만 막아진 거.
  • (삿갓도 작은 거. 여기만 어깨만 막아진 거. 어깨만 막아진 거.)
조사자
  • 검질멜 땐 좀 중간 걸로 허고?
  • (김맬 땐 좀 중간 걸로 하고?)
제보자
  • 으, 서대삿갓은이 이녁만 멜 땐 뒈는데 여럿이 멜 땐 막 부닥쳥.
  • (으, 세대삿갓은 자기만 맬 땐 되는데 여럿이 맬 땐 마구 부딪쳐서.)
  • 걸령.
  • (걸려서.)
조사자
  • 게민 서대삿갓은 뭐 헐 때 써? 걸어 다닐 때?
  • (그럼 세대삿갓은 뭐 할 때 써? 걸어 다닐 때?)
제보자
  • 걸어 다닐 때 쓰곡 뭐 둘, 둘만 멜 땐 쓸 수 잇어. 비니까.
  • (걸어 다닐 때 쓰고 뭐 둘, 둘만 맬 땐 쓸 수 있어. 비니까.)
조사자
  • 어디 먼 데 갈 때?
  • (어디 먼 데 갈 때?)
제보자
  • 으. 게난 건 뽄 잇는 사람 뽄 부리곡이. 돈 양이나 잇는 사람이 헤여.
  • (으. 그러니까 멋 있는 사람 멋 부리고. 돈 양이나 있는 사람이 해.)
조사자
  • 밧디 갈 때 무슨 뽄을 부려게.
  • (밭에 갈 때 무슨 멋을 부려.)
제보자
  • 아니 그냥도 이제 양산 들르듯, 양산이 그때 없잖아. 게민 그식으로 쓰는 거니까.
  • (아니 그냥도 이제 양산 들듯, 양산이 그때 없잖아. 그럼 그식으로 쓰는 거니까.)
조사자
  • 치마 입엉도 삿갓 써마씨?
  • (치마 입고도 삿갓 써요?)
제보자
  • 삿갓 써, 치마 입엉. 삿갓도 경 곱닥허게 넓은 삿갓 싯고게, 서대삿갓 헤근에 종이로 탁 더끄민 막.
  • (삿갓 써, 치마 입고. 삿갓도 그렇게 곱게 넓은 삿갓 있고, 세대삿갓 해서 종이로 탁 덮으면 아주.)
조사자
  • 게민 눈도 안 보이지예? 얼굴 잘 몰를 거 아니?
  • (그럼 눈도 안 보이지요? 얼굴 잘 모를 거 아니?)
제보자
  • 삿갓 쓴 사람 보젠 허민 영 헹.
  • (삿갓 쓴 사람 보려고 하면 이렇게 해서.)
  • 이 꼭대기도 영 싸거니와 이 바위, 바깟 바위도 색 험벅으로 삭 둘러.
  • (이 꼭대기도 이렇게 싸거니와 이 가장자리, 바깥 가장자리도 색 헝겊으로 삭 둘러.)
  • 귀가 ᄋᆢ덥 개라이.
  • (귀가 여덟 개야.)
  • 이거 귀가 ᄋᆢ덥 갠디 귀마다 험벅 조각 색 있는 험벅 조각 부쳐.
  • (이거 귀가 여덟 갠데 귀마다 헝겊 조각 색 있는 헝겊 조각 붙여.)
  • 검은 험벅으로 대개.
  • (검은 헝겊으로 대개.)
  • 영 삼각형 나게.
  • (이렇게 삼각형 나게.)
  • 대개 검은 험벅.
  • (대개 검은 헝겊.)
조사자
  • 그거 박물관에도 난 안 봐 본 거 닮은디.
  • (그거 박물관에도 난 안 봐 본 거 같은데.)
제보자
  • 삼각형 나게.
  • (삼각형 나게.)
  • 잇언게, 박물관에.
  • (있었어, 박물관에.)
조사자
  • 이십디까, 서대삿갓?
  • (이십디까, 세대삿갓?)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삼춘이 말헌 식으로 색깔덜 막 입형.
  • (삼촌이 말한 식으로 색깔들 마구 입혀서.)
제보자
  • 요만씩 요만씩 영 짤라.
  • (요만큼씩 요만큼씩 이렇게 잘라.)
조사자
  • 거 어디 집이 이신 사름은 엇지예?
  • (거 어디 집에 있는 사람은 없지요?)
제보자
  • 엇어, 엇어.
  • (없어, 없어.)
조사자
  • 에구야.
  • (에구야.)
제보자
  • 나 이제 서답구덕도 잇어, 서답구덕.
  • (나 이제 빨래바구니도 있어, 빨래바구니.)
조사자
  • 서답구덕?
  • (빨래바구니?)
  • 서답구덕은 나중에 사진 한 장 찍으쿠다예.
  • (빨래바구니는 나중에 사진 한 장 찍겠습니다.)
제보자
  • 여기 셔.
  • (여기 있어.)
조사자
  • 여기 셔마씸?
  • (여기 있어요?)
제보자
  • 으, 창고에 잇어. 차롱도 잇고.
  • (으, 창고에 있어. 채롱도 있고.)
  • 나도 잇어.
  • (나도 있어.)
조사자
  • 뚜껑 잇고 무시거 한 거?
  • (뚜껑 있고 뭐 한 거?)
제보자
  • 나 차롱 다섯 개나 그 사람, 돈도 안 받앙 다 가져가 불언. 지금 집 멜르게 뒈난이.
  • (나 채롱 다섯 개나 그 사람, 돈도 안 받고 다 가져가 버렸어. 지금 집 찌그러뜨리게 되니까.)
  • 난 족은메누리 차롱 두 개 줍센 허연 주고 그건.
  • (난 작은며느리 채롱 두 개 주세요 해서 주고 그건.)
  • 우리 메누리덜은 사근에 무시건 헤도 아무도 안 허켄 허난이. 아무도 안 허켄.
  • (우리 며느리들은 사서 뭔 해도 아무도 안 하겠다고 하니까. 아무도 안 하겠다고.)
조사자
  • 건 몰르니까.
  • (건 모르니까.)
제보자
  • 난 던져 불젠 헤도 너무 아깝고이.
  • (난 던져 버리려고 해도 너무 아깝고.)
조사자
  • 멍석은.
  • (멍석은.)
제보자
  • 멍석 일곱 찔에 ᄀᆞ렛방석도 두 개나.
  • (멍석 일곱 질에 맷방석도 두 개나.)
  • 난 멍석도 지금 세 개 잇어.
  • (난 멍석도 지금 세 개 있어.)
  • 창고 시난게.
  • (창고 있으니까.)
  • ᄀᆞ렛방석도 놔두고.
  • (맷방석도 놔두고.)
  • 우린 집을 ᄆᆞᆫ딱 비와근에 허게 뒈난 이레 오게 뒈난.
  • (우린 집을 모두 비워서 하게 되니까 이리 오게 되니까.)
조사자
  • 멍석은 삭아 불지 안헐 건가?
  • (멍석은 삭아 버리지 않을 건가?)
제보자
  • 삭암서.
  • (삭고 있어.)
  • 게난 아래 잘 무시거 잘 ᄁᆞᆯ아근에.
  • (그러니까 아래 잘 뭐 잘 깔아서.)
조사자
  • 바람이 잘 통해야 뒐 거.
  • (바람이 잘 통해야 될 거.)
제보자
  • 일로 어퍽 절로 어퍽 헤야 뒈. ᄒᆞᆫ 밧디만 놓민 막 썩어, 바위.
  • (이리로 엎고 저리고 엎고 해야 돼. 한 군데만 놓으면 마구 썩어, 가장자리.)
  • 썩엄서, 썩엄서.
  • (썩고 있어, 썩고 있어.)
  • 썩엄실 거여, 오래뒈민. 것도이 아래 잘 무시거 ᄁᆞᆯ개랑 헤사. 난 널착 헤영, 다 널착판 헤여근에 세와낫어.
  • (썩고 있을 거야, 오래되면. 것도 아래 잘 뭐 깔개랑 해야. 난 널빤지 해서, 다 널빤지 해서 세웠었어.)
  • 나도 널착 받쳣주게. 널착 안 받쳐사 세왕 뒈느냐?
  • (나도 널빤지 받쳤지. 널빤지 안 받쳐서야 세워서 되냐?)
  • 두껍게 널착 받쳔.
  • (두껍게 널빤지 받쳐서.)
  • ᄀᆞ렛방석은 판찍헷어.
  • (맷방석은 멀쩡했어.)
조사자
  • 고망 낭 못 쓰게 뒈민예.
  • (구멍 나서 못 쓰게 되면요.)
제보자
  • 저 누게 ᄒᆞ나 줘 불고.
  • (저 누가 하나 줘 버리고.)
조사자
  • 저 기저귀 천으로 것도 ᄇᆞ름구덕 만들엉 뭐 놓고예?
  • (저 기저귀 천으로 것도 ‘ᄇᆞ름구덕’ 만들어서 뭐 넣고요?)
제보자
  • 난 ᄇᆞ른구덕도 이제 하나 싯고이.
  • (난 ‘ᄇᆞ른구덕’도 이제 하나 있고.)
  • 는 창고가 그냥 이시난. 옛날 창고.
  • (넌 창고가 그냥 있으니까. 옛날 창고.)
  • 서답구덕도 두 개산디 그냥 싯고.
  • (빨래바구니도 두 개인데 그냥 있고.)
  • 가져가지게.
  • (가져가지.)
조사자
  • 애기구덕 이젠 ᄌᆞ는 사람 엇이난 완전 구허여.
  • (‘애기구덕’ 이젠 겯는 사람 없으니까 완전 귀해.)
제보자
  • 게난 가져가더라고.
  • (그러니까 가져가더라고.)
  • 으, 맞아.
  • (으, 맞아.)
조사자
  • 쒜구덕은 두 개 잇수다. 것도 어디서 애기 난 디 빌려 주켄 허난.
  • (‘쒜구덕’은 두 개 있습니다. 것도 어디에서 아기 낳은 데 빌려 주겠다고 하니까.)
  • 쒜구덕, 나도 쒜구덕으로 헷수다게.
  • (‘쒜구덕’, 나도 ‘쒜구덕’으로 했습니다.)
제보자
  • 이거 서울꺼지 헤난 거, 안 허쿠다. 게난 쒜구덕 사단에 오일장에 강.
  • (이거 서울까지 했던 거, 안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쒜구덕’ 사다가 오일장에 가서.)
조사자
  • 쒜구덕도 좋아. 게도 그거라도 허난게. 건 몰란 난 요람도 ᄒᆞᆫ번 사 봣수다만은 끼각끼각예. 서양 요람. 영 헹 무신 쒜로 영 헹 영 영.
  • (‘쒜구덕’도 좋아. 그래도 그거라도 하니까. 건 몰라서 난 요람도 한번 사 봤습니다만 끼각끼각요. 서양 요람. 이렇게 해서 무슨 쇠로 이렇게 해서 이렇게 이렇게.)
제보자
  • 어, 출랑출랑.
  • (어, 출렁출렁.)
조사자
  • 아이고, 우리 거 허고 ᄉᆞ뭇. ᄒᆞᆷ치 안 좋아. 소리가 끼각끼각 나고예. 그거는 반대로 애기 머리랑 다리로 영 영 영 영 헤여. 우에 선 메니까 끼각끼각. 우리 게 좋아.
  • (아이고, 우리 거 하고 사뭇. 전혀 안 좋아. 소리가 끼각끼각 나고요. 그거는 반대로 아기 머리랑 다리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 위에 선 매니까 끼각끼각. 우리 게 좋아.)
제보자
  • 맞아.
  • (맞아.)
조사자
  • 헤 봐야 알아예.
  • (해 봐야 알아요.)
제보자
  • 차롱은 하나토 엇구나. 나 다 줘 불언. 구덕.
  • (채롱은 하나도 없구나. 나 다 줘 버렸어. 바구니.)
  • 차롱은 고운 거 나 던져 불기가 너무 아까완 두 개 놔두난 족은메누리.
  • (채롱은 고운 거 내가 던져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서 두 개 놔두니까 작은며느리.)
조사자
  • 오늘은 노형에서 모잘 헷는데 그 삿갓에 대해서는 저도 처음 들어봠수다. 그런 걸 알게 뒛고. 여름에가 정동모자나 삿갓을 썻고 겨울에는.
  • (오늘은 노형에서 모자를 했는데 그 삿갓에 대해서는 저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 걸 알게 됐고. 여름에가 ‘정동모자’나 삿갓을 썼고 겨울에는.)
제보자
  • 나 구덕 가져올게.
  • (나 바구니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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