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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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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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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갱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갱죽이 뭐꽈, 깅이죽이 갱죽인가? 깅이죽은 안 먹어 봣지예. 그런 것도 우리 어무니 잘허드라고예.
  • (갱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갱죽이 뭡니까, 게죽이 갱죽인가? 게죽은 안 먹어 봤지요. 그런 것도 우리 어머니 잘하더라고요.)

서귀포시 토평동/ 식생활/ 2019년

제보자
  • 난 아니고 허는 거 봔. 막 헹 영 영 허민 그 ᄉᆞᆯ이 쭉쭉 나와게. 뻬쭉뻬쭉 나오민 그거 훌터 뒁 베 험벅, 베 험벅으로. 게영 쑤민 그 죽이 깅이 발도 엇곡 겁덕 엇이난 맛잇지. 경 헹 쒕 먹어. 그거 훌트는 거 어머니 허는 거 봔.
  • (난 아니고 하는 거 봤어. 마구 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 그 살이 쭉쭉 나와. 빼죽빼죽 나오면 그거 훑어 두고 베 헝겊, 베 헝겊으로. 그렇게 쑤면 그 죽이 게 발도 없고 껍질 없으니까 맛있지. 그렇게 해서 쒀서 먹어. 그걸 훑는 거 어머니 하는 거 봤어.)
  • 난 허는 건 안 보고 어머니가 쑤언 주난 먹긴 헤 봣어.
  • (난 하는 건 안 보고 어머니가 쒀서 주니까 먹긴 해 봤어.)
  • 그 자루가 베더라고, 베.
  • (그 자루가 베더라고, 베.)
  • 으, 베자루에 잘헤낫주게.
  • (으, 베자루에 잘했었지.)
  • 경헤근에 막 영 손으로 훌터 가민 그 베가 ᄒᆞ꼼 구멍 난 거난이 쭈룩쭈룩 나오더라고.
  • (그래서 마구 이렇게 손으로 훑어 가면 그 베가 조금 구멍 난 거니가 쭈룩쭈룩 나오더라고.)
조사자
  • 이거 말고 삼촌네가 어렸을 때라든가 죽 끌영 먹어보난 진짜 맛 좋더라. 뭐 옥돔, 전복 예를 들면 문어 뭐 베라벨 거 이신 건디, 꿩죽 이런 거 먹엉 특별나게 생각나는 건 잇수과, 죽? 문어죽 그런 거, 고등어죽?
  • (이거 말고 삼촌네가 어렸을 때라든가 죽 끓여 먹어보니까 진짜 맛 좋더라. 뭐 옥돔, 전복 예를 들면 문어 뭐 별의별 거 있는 건데, 꿩죽 이런 거 먹어서 특별나게 생각나는 건 있습니까, 죽? 문어죽 그런 거, 고등어죽?)
제보자
  • 문어죽도 안 먹어보고 고등어죽은 가끔 먹엇지, 고등어죽은.
  • (문어죽도 안 먹어보고 고등어죽은 가끔 먹었지, 고등어죽은.)
조사자
  • 아, 고등어죽 맛 좋아예, 싱싱헐 때 허민?
  • (아, 고등어죽 맛 좋지요, 싱싱할 때 하면?)
제보자
  • 맛있어, 고등어죽. 싱싱헌 거 허민. 할무니가 헤 줘나난 나도예. 그런 거 죽 뒐 줄 누가 알쿠과만은 싱싱헐 때 허민.
  • (맛있어, 고등어죽. 싱싱한 거 하면. 할머니가 해 줬었어 나도요. 그런 거 죽 될 줄 누가 알겠습니까만 싱싱할 때 하면.)
  • 깅이죽을 는데.
  • (게죽을 하는데.)
조사자
  • ᄈᆞᆺ앙?
  • (빻아서.)
제보자
  • 앙 뭐 자루에 담아.
  • (빻아서 뭐 자루에 담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담아근에 그걸 막 짜. 막 짜면은 국물도 나오고 ᄒᆞ꼼 엉근 거 옛날은 베 험벅으로 허민 그 살도 쭉쭉 나오곡, 허는 거 봔. 우리 어머니.
  • (담아서 그걸 마구 짜. 마구 짜면 국물도 나오고 조금 성근 거 옛날은 베 헝겊으로 하면 그 살도 쭉쭉 나오고, 하는 거 봤어. 우리 어머니.)
  • 난 안 헤 봣어.
  • (난 안 해 봤어.)

서귀포시 토평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그다음 범벅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그다음 범벅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보자
  • 범벅은 뭐 고구마ᄀᆞ를 범벅도 잇고.
  • (범벅은 뭐 고구마가루 범벅도 있고.)
조사자
  • ᄆᆞ물범벅?
  • (메밀범벅?)
제보자
  • 물범벅도 잇고.
  • (메밀범벅도 있고.)
조사자
  • 는젱이범벅.
  • (나깨범벅.)
제보자
  • 는젱이범벅도 잇고.
  • (나깨범벅도 있고.)
  • 고구마 썰어 놩 헤영 맛 좋아.
  • (고구마 썰어 넣어서 해서 맛 좋아.)
조사자
  • 쑥범벅.
  • (쑥범벅.)
제보자
  • 쑥범벅도 잇고 범벅도 여러 가지주, 뭐.
  • (쑥범벅도 있고 범벅도 여러 가지지, 뭐.)
  • 쑥범벅?
  • (쑥범벅?)
  • 으.
  • (으.)
조사자
  • 톳범벅.
  • (톳범벅.)
제보자
  • 게민 톳 놔근에 ᄀᆞ를 놩 헴구나이?
  • (그럼 톳 넣어서 가루를 넣어서 하는군요?)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톳범벅도 잇고.
  • (톳범벅도 있고.)
조사자
  • 여기서는 무슨 범벅이꽈? 감제범벅허고 ᄆᆞ물범벅?
  • (여기서는 무슨 범벅입니까? 고구마범벅하고 메밀범벅?)
제보자
  • 으, ᄆᆞ물범벅. 감제 썰어 놩 ᄆᆞ물범벅.
  • (으, 메밀범벅. 고구마 썰어 넣어서 메밀범벅.)
조사자
  • 범벅은 어떵 헙니까?
  • (범벅은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범벅은 고구마 썰어 놩 허젠 허면은 물 팔팔 끓여근엥에 고구마 영 굵게, 굵게 썰어근엥에 놓앙 이제 또 막 끓여근엥에.
  • (범벅은 고구마 썰어 넣어서 하려고 하면 물 팔팔 끓여서 고구마 이렇게 굵게, 굵게 썰어서 넣어서 이제 또 마구 끓여서.)
  • 끓영 고구마 익으민 그 우터레 멀루를 놓앙.
  • (끓여서 고구마 익으면 그 위에 메밀가루를 넣어서.)
조사자
  • 고구마부터.
  • (고구마부터.)
제보자
  • 응, 고구마부터 익혀 놔야 뒈니까. 범벅은 젓으민 익엉 범벅이 뒈는 거기 때문에.
  • (응, 고구마부터 익혀 놔야 되니까. 범벅은 저으면 익어서 범벅이 되는 거기 때문에.)
  • 그 물 맞게 를 헤여근엥에 이젠 ᄒᆞ꼼 부글부글헐 때 불 꺼 뒁은에 막 잘 젓어야 뒈. 를 없이. 를이 잘 안 젓이민 를이 입에 가근에 막 푹삭헐 때가 잇어. 게난 막 일로 어펏닥 일로 어펏닥 헹 잘 저어 놓으민 그땐 그거 맛잇지.
  • (그 물 맞게 가루 해서 이젠 조금 부글부글할 때 불 꺼 두고 마구 잘 저어야 돼. 가루 없이. 가루가 잘 안 저으면 가루가 입에 가서 마구 ‘푹삭할’ 때가 있어. 그러니까 마구 이리로 엎었다가 이리고 엎었다가 해서 잘 저어 놓으면 그땐 그거 맛있지.)
  • ᄀᆞ루 우터레 폭 골고루, 골고루 쏟앙 영 골라 놔근에.
  • (가루 위로 폭 골고루, 골고루 쏟아서 이렇게 골라 놔서.)
  • 게민 고구마도 거기서 막 그냥.
  • (그럼 고구마도 거기서 마구 그냥.)
조사자
  • 고구마 먼저 삶아 놧당. ᄀᆞ루 따로 허당 고구마에 들이쳐?
  • (고구마 먼저 삶아 놨다가. 가루 따로 하다가 고구마에 들어뜨려?)
제보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 아니. 고구마 솥에 놩 삶앙.
  • (아니. 고구마 솥에 넣어서 삶아서.)
  • 신 대로 그냥.
  • (있는 대로 그냥.)
조사자
  • 신 대로.
  • (있는 대로.)
제보자
  • 그냥 ᄀᆞ를 놔.
  • (그냥 가루 넣어.)
  • 으. ᄉᆞᆱ아 놔근에게 두어 불 궤민 고구마 다 익을 거 아냐?
  • (으. 삶아 놔서 두어 벌 끓으면 고구마 다 익을 거 아냐?)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고구마 다 익을 거 같으면은 그 우터레 이젠 ᄆᆞ물ᄀᆞ루를 이젠 싹 비와 놔근에 골롸 놔.
  • (고구마 다 익을 거 같으면 그 위에 이젠 메밀가루를 이젠 싹 부어 넣어서 골라 놔.)
조사자
  • 그 뜨거운 디?
  • (그 뜨거운 데?)
제보자
  • 응, 뜨거운 디 뭘로 젓는 걸로 헹 골라근에.
  • (응, 뜨거운 데 뭐로 젓는 거로 해서 골라서.)
  • 남죽이엔 헌 거 잇어. 젓는 남죽.
  • (죽젓개라고 하는 거 있어. 젓는 죽젓개.)
  • 어, 두껑 닫아근에 ᄄᆞ시 불을 ᄒᆞ꼼 아. 불을 ᄒᆞ꼼 때여근에 보골보골 끌영 물 나올 만허면은 불 꺼 놓고 이젠 뚜껑 ᄋᆢᆯ아근엥에 그 젓는 걸로 베수기로 막 젓어.
  • (어, 뚜껑 닫아서 또 불을 조금 때. 불을 조금 때서 보글보글 끓여서 물 나올 만하면 불 꺼 놓고 이젠 뚜꼉 열어서 그 젓는 걸로 죽젓개로 마구 저어.)
  • 베수기엔 말은.
  • (‘베수기’라는 말은.)
조사자
  • 아, 불 꺼 놓고 젓어?
  • (아, 불 꺼 놓고 저어?)
제보자
  • 나는 베수기엔 말 안 들어 봣다.
  • (나는 ‘베수기’라고 말 안 들어 봤다.)
  • 베수기도 한림.
  • (‘베수기’도 한림.)
  • 남죽이엔만 헨, 남죽.
  • (‘남죽’이라고 했어, 죽젓개.)
조사자
  • 남죽과 베수기.
  • (‘남죽’과 ‘베수기’)
제보자
  • 남죽 가져오라.
  • (죽젓개 가져와라.)
  • 남죽은 우리, 우리 이디 말이고 베수기엔 말은 우리 웨가 동네 말.
  • (죽젓개는 우리, 우리 여기 말이고 ‘베수기’라는 말은 우리 외가 동네 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하하하.
  • (하하하.)
  • 겐 막 젓어야 그 를이 선 디 엇이. 겨민 그 고구마덜 좀 헤싸지곡 헤근에.
  • (그래서 마구 저어야 그 가루가 선 데 없이. 그러면 그 고구마들 좀 으깨지고 해서.)
  • 맛 좋아. 고구마 맛이 더 맛잇지.
  • (맛 좋아. 고구마 맛이 더 맛있지.)
조사자
  • 아, 불 꺼 가지고 젓어.
  • (아, 불 꺼 가지고 저어.)
제보자
  • 불 꺼야지, 알로 카 불어.
  • (불 꺼야지, 아래로 타 버려.)
  • 경 안 허민 알로 타 불주게.
  • (그렇게 안 하면 아래로 타 버리지.)
  • 탈 거니까 불은 꺼야지. 경 ᄒᆞ꼼 짐 올를 때는 불 아 줘시난게. 김 올랑.
  • (탈 거니까 불은 꺼야지. 그렇게 조금 김 오를 때는 불 때 줬으니까. 김 올라서.)
조사자
  • 그게 ᄆᆞ물범벅이꽈?
  • (그게 메밀범벅입니까?)
제보자
  • 그게 물를 범벅이엔 허는 거주.
  • (그게 메밀가루 범벅이라고 하는 거지.)
조사자
  • 범벅, 범벅.
  • (범벅, 범벅.)
제보자
  • 으, 그게 범벅.
  • (으, 그게 범벅.)
조사자
  • 겐 사삼 때영 급허면 쌀 엇일 때는 이렇게 헹 먹엇다는 말이.
  • (그래서 사삼 때랑 급하면 쌀 없을 때는 이렇게 해서 먹었다는 말이.)
제보자
  • 어게.
  • (어.)
조사자
  • 그 말이구나예.
  • (그 말이군요.)
제보자
  • 어게.
  • (어.)
조사자
  • ᄀᆞ루로.
  • (가루로.)
제보자
  • 겐디 우린 멀 갈지를 안허난이.
  • (그런데 우린 메밀 갈지를 않으니까.)
  • ᄆᆞ멀을 갈질 안허난.
  • (메밀을 갈질 않으니까.)
  • 멀이 귀허영 범벅 못 헹 먹어이.
  • (메밀이 귀해서 범벅 못 해 먹어.)
  • 그 저.
  • (그 저.)
조사자
  • 범벅도 못 헹 먹는구나.
  • (범벅도 못 해서 먹는구나.)
제보자
  • 거 사멍사 헤 먹을 수 잇어게?
  • (거 사면서야 해 먹을 수 있어?)
  • 보리루 범벅.
  • (보릿가루 범벅.)
  • ᄆᆞ멀 가는 집이덜은이.
  • (메밀 가는 집에들은.)
조사자
  • 아, 보리가루 범벅은 또 어떵 헹 먹어마씸?
  • (아, 보릿가루 범벅은 또 어떻게 해서 먹어요?)
제보자
  • 보리ᄀᆞ루 범벅도 마찬가지.
  • (보릿가루 범벅도 마찬가지.)
  • 것도 그렇게 허는디 맛이 멀 범벅만 못 허지, 맛이.
  • (것도 그렇게 하는데 맛이 메밀 범벅만 못 하지, 맛이.)
  • 물루 범벅은 좀 쿠싱헌 맛도 싯곡 헌디이.
  • (메밀가루 범벅은 좀 구수한 맛도 있고 한데.)
  • 우린 멀을 번도 가는 건 못 봔, 나. ᄆᆞ멀 가는 거.
  • (우린 메밀을 한번도 가는 건 못 봤어, 나. 메밀 가는 거.)
  • 우린 새밧 이견에 갈안에 장만헤당 헹 먹어 봣어.
  • (우린 띠밭 일궈서 갈아서 장만해다가 해서 먹어 봤어.)
  • ᄆᆞ멀 갈지 안허난 그런, ᄂᆞᆷ의 건 얻어먹어 봐도이 집이서 ᄆᆞ멀ᄀᆞ루 범벅 허는 건 못 봐.
  • (메밀 갈지 않으니까 그런, 남의 건 얻어먹지 봐도 집에서 메밀가루 범벅 하는 건 못 봐.)
  • 게난 ᄆᆞ멀 마당질허는 걸 나가 봐낫주. 우리 아바지 ᄋᆢᇁ으로 도리깨 들렁 확 후리고 확 후리고.
  • (그러니까 메밀 마당질하는 걸 내가 봤었지. 우리 아버지 옆으로 도리깨 들고 확 후리고 확 후리고.)
  • 옛날엔 밀낭 헤영 막 돗집이 더프고, 오래 삭지 안헌덴이. 오래 간덴.
  • (옛날에는 메밀짚 해서 마구 돼지우리가 덮고, 오래 삭지 않는다고. 오래 간다고.)
  • 응.
  • (응.)
  • 의 거 빌어당도 막 우이 더끄더라.
  • (남의 거 빌려다가도 마구 위에 덮더라.)
  • 그것도 무신 예방으로 경헌 것 닮아.
  • (그것도 무슨 예방으로 그런 것 같아.)
  • 멀낭 앗다근에 돗집이 노컨 놉서, 경허민 저.
  • (메밀짚 가져다가 돼지우리 놓으려면 놓으세요, 그러면 저.)
조사자
  • 돗집? 도새기?
  • (돼지우리? 돼지?)
제보자
  • 도새기 집인디.
  • (돼지 집인데.)
  • 도새기 집 우에 이는 거, 더프는 거.
  • (돼지 집 위에 이는 거, 덮는 거.)
  • 멀낭을, ᄆᆞ멀낭.
  • (메밀짚을, 메밀짚.)
조사자
  • 낭?
  • (나무?)
제보자
  • ᄆᆞ물대.
  • (메밀짚.)
  • 돗집이 탁 두껍게 놓아 놩 그 우이 ᄂᆞ라밀 둘러게, ᄂᆞ라밀 둘렁 주젱일 씌와. 경헌 걸 우린 멀낭 엇이난 저 동네 삼춘이 멀낭 쓰컨 씁센 허민.
  • (돼지우리가 탁 두껍게 놓아 놓고 그 위에 이엉을 둘러, 이엉을 둘러서 주저리를 씌워. 그런 걸 우린 메밀짚 없으니까 저 동네 삼촌이 메밀짚 쓰려면 쓰라고 하면.)
조사자
  • 아, 그건 소도 안 먹고 허난.
  • (아, 그건 소도 안 먹고 하니까.)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도새기안티로 가졍 가는 거로구나.
  • (돼지한테로 가지고 가는 거로구나.)
제보자
  • 경 내부는 것덜.
  • (그렇게 내버리는 것들.)
  • 그게 아메도 돼지집을 더프믄 오래 가곡 삭지 안허영.
  • (그게 아무래도 돼지우리를 덮으면 오래 가고 삭지 않아.)
조사자
  • 것도 처음 들엄수다.
  • (것도 처음 듣습니다.)
제보자
  • 막 오래 가, 물낭이.
  • (아주 오래 가, 메밀짚이.)
  • 그런 예방법으로 그걸 앗당 더프는 거 같애.
  • (그런 예방법으로 그걸 가져다가 덮는 거 같아.)
조사자
  • 조칩이든 콩집이든 좀 뭐 헌디 멀집은, 뀃낭도 그치룩 안 헷덴 허는디예?
  • (조짚이든 콩짚이든 좀 뭐 한데 메밀짚은, 깻단도 그처럼 안 했다고 하는데요?)
제보자
  • 으, 으.
  • (으, 으.)
  • 뀃낭도 불만 는디 멀낭은 돗집일 잘 더꺼.
  • (깻단도 불만 때는데 메밀짚은 돼지우리를 잘 덮어.)
조사자
  • 멀낭도 불은 아지고?
  • (메밀짚도 불은 땔 수 있고?)
제보자
  • 몰라, 불 는 건 못 봣어.
  • (몰라, 불 때는 건 못 봤어.)
조사자
  • 신기허다예. 그런 거 봐 가믄.
  • (신기하네요. 그런 거 봐 가면.)
제보자
  • 도새기집397)397) ‘도새기집’은 ‘도새기.
  • (돼지)’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집으로, 돼지우리 한쪽에 지붕을 간소하게 해서 만든다.)
  • 도새기집만 더프는 건 주로 봣어. 막 오래 가더라고.
  • (‘도새기집’만 덮는 건 주로 봤어. 아주 오래 가더라고.)
  • 겐 막 오래 자꾸자꾸 헤 가믄 그 도새기집이 영 두꺼워 와. 잘 안 삭으니까이.
  • (그래서 아주 오래 자꾸자꾸 해 가면 그 ‘도새기집’이 이렇게 두꺼워 와. 잘 안 삭으니까.)
조사자
  • 베겟속에 놓고 또 도새기 허는 디 허고.
  • (베갯속에 넣고 또 돼지 하는 데 하고.)
제보자
  • 불 때는 것도 못 봣어이.
  • (불 때는 것도 못 봤어.)
  • 으?
  • (으?)
  • ᄆᆞ멀대로 불 때는 것도 못 봣어.
  • (메밀짚으로 불 때는 것도 못 봤어.)
  • 아, 불 때는 거 못 봣어. 불 때는 건 못 봐 보고.
  • (아, 불 때는 거 못 봤어. 불 때는 건 못 봐 보고.)

서귀포시 토평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수제비, 수제비가 베기꿰?
  • (수제비, 수제비가 ‘ᄌᆞ베기’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ᄌᆞ베기도 헹 먹어낫수과?
  • (수제비도 해서 먹었습니까?)
제보자
  • 수제빈 주로 헹 먹엇주게.
  • (수제빈 주로 해서 먹었지.)
조사자
  • 거는 뭘로?
  • (거는 뭘로?)
제보자
  • 보릿가루로.
  • (보릿가루로.)
조사자
  • 물가루로 수제비가 아니고?
  • (메밀가루로 수제비가 아니고?)
제보자
  • 멀은 막 귀헌 걸로 헤근엥에 영 먹젠 수제비로 먹진 못허고.
  • (메밀은 아주 귀한 걸로 해서 이렇게 먹으려고 수제비로 먹진 못하고.)
조사자
  • 밀가룬 엇어수과?
  • (밀가룬 없었습니까?)
제보자
  • 밀가루 난 지도 오래지 안허고 밀농사를 안 헷기 때문에.
  • (밀가루 난 지도 오래지 않고 밀농사를 안 했기 때문에.)
  • 다시 어디 셔. 다시도 엇곡 그냥.
  • (다시 어디 있어. 다시도 없고 그냥.)
조사자
  • 소금만 놔?
  • (소금만 놔?)
제보자
  • 그냥 물만 놔근에 팔팔 끌이민.
  • (그냥 물만 넣어서 팔팔 끓이면.)

서귀포시 토평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칼국수도 보릿가루로? 보릿가루로 칼국수 헹 먹어마씨?
  • (칼국수도 보릿가루로? 보릿가루로 칼국수 해서 먹어요?)
제보자
  • 칼국순 가끔 벨미로, 벨미로나 일 년에 한번쯤 허영 먹을락 말락 헷주게.
  • (칼국수는 가끔 별미로, 별미로나 일 년에 한번쯤 해서 먹을까 말까 했지.)
조사자
  • 는젱이범벅도 멀이지예?
  • (나깨범벅도 메밀이지요?)
제보자
  • 는젱이범벅은 ᄆᆞ멀.
  • (나깨범벅도 메밀.)
조사자
  • 또 ᄌᆞ베기로 하는 거는 보리 ᄌᆞ베기 말고 나중에는 밀가루로 헷지예? 베기 헐 때는 무싱거 놩, 이제는 저 뭐꽈 멸치라도 영헹 다시 허주만은 옛날에는?
  • (또 수제비로 하는 거는 보리 수제비 말고 나중에는 밀가루로 했지요? 수제비 할 때는 뭐 넣어서, 이제는 저 뭡니까 멸치라도 이렇게 다시 하지만 옛날에는?)
  • 칼국수 헤근에.
  • (칼국수 해서.)
제보자
  • 칼국수나 수제비나 허민 손으로 톡톡 아놩 튿어 놔근에게 끌이민 그냥 간장 놔근에 간 맞쳥 먹엇주게.
  • (칼국수나 수제비나 하면 손으로 톡톡 집어넣어서 뜯어 넣어서 끓이면 그냥 간장 넣어서 감 맞춰서 먹었지.)
조사자
  • 끝?
  • (끝?)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거기에 뭐 놓는 거?
  • (거기에 뭐 넣는 거?)
제보자
  • 놓는 거 없어. 옛날 뭐 메리치나 놩 다시 만들엉 먹는 그런 게 엇주게.
  • (넣는 거 없어. 옛날 뭐 멸치나 넣어서 다시 만들어서 먹는 그런 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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