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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마을과 주제를 선택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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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식생활/ 2019년

조사자
  • 장 담글 때 금기사항, 뭐 허지 말아라 무신 거 허지 말아라 막 그런 거, 날 보는 거 그런 거 누게안티 물어보는 거?
  • (장 담글 때 금기사항, 뭐 하지 말라 무슨 거 하지 말라 마구 그런 거, 날 보는 거 그런 거 누구한테 물어보는 거?)
제보자
  • 누게안티 물어보지 안허고이 모날은 잘 헤, 모날.
  • (누구한테 물어보지 않고 말날은 잘 해, 말날.)
조사자
  • 모날예.
  • (말날요.)
제보자
  • 모날도 잘 허고 토끼날도 허곡 개날도 허곡.
  • (말날도 잘 하고 토끼날도 하고 개날도 하고.)
  • 난 모날 주로 헷어.
  • (난 말날 주로 했어.)
  • 자기 식구 중에 그 본명일만 안 뒈민.
  • (자기 식구 중에 그 본명일만 안 되면.)
  • 우린 모헤치가 엇으난.
  • (우린 말띠가 없으니까.)
  • 우리도 ᄆᆞᆯ헤친 엇어. ᄆᆞᆯ헤치도 엇고 개헤치도 엇으난 개날 주로 ᄃᆞᆷ갓주.
  • (우리도 말띠는 없어. 말띠도 없고 개띠도 없으니까 개날 주로 담갔지.)
조사자
  • 나가 말띠거든예. ᄆᆞᆯ헤치가 이시민 어떵 뒈는 거?
  • (내가 말띠거든요. 말띠가 있으면 어떻게 되는 거?)
제보자
  • 자기 본명일허고 남편은 똑 봐. 식구 간에 아이덜은 못 봐도이 본인허곡 냄편은 꼭 보지. 아이덜 ᄉᆞ못 들락날락허난 식구 한 디사 다 볼 수 엇주만은.
  • (자기 본명일하고 남편은 꼭 봐. 식구 간에 아이들은 못 봐도 본인하고 남편은 꼭 보지. 아이들 사뭇 들락날락하니까 식구 많은 데야 다 볼 수 없지만.)
  • 우린 식구 하도 개날, 개헤친 엇어.
  • (우린 식구 많아도 개날, 개띤 없어.)
  • 하여튼 대주허고 본인은 똑 봐야 헤. 장 담그는 날은 똑 봐야 뒈. 어떤 땐 ᄉᆞᆱ을, 메주 ᄉᆞᆱ을 땐 아무 때나 ᄉᆞᆱ아도 궨찮은 거더라. 게난 이 집안이 뭐 허젠 허민 그 간장이 어휴 그냥 막.
  • (아무튼 대주하고 본인은 꼭 봐야 해. 장 담그는 날은 꼭 봐야 돼. 어떤 때는 삶을, 메주 삶을 땐 아무 때나 삶아도 괜찮은 거더라. 그러니까 이 집안이 뭐 하려고 하면 그 간장이 어휴 그냥 막.)
  • 변허지.
  • (변하지.)
  • 그때 우리 집잇 어른 돌아간 해에이 원 간장이 그냥 수시로 그냥 시퍼렁헤, 시퍼렁. 겡 그 간장 그냥 비와불엇주게. 아이구, 어렵게 그냥, 경허더라게. 이상허다. 퍼렁허게시리 그냥 우이 딱 끼언. 그 해 딱 ᄒᆞᆫ번 글후제 경 헤 보지 안 허고.
  • (그때 우리 집의 어른 돌아간 해에 원 간장이 그냥 수시로 그냥 시퍼레, 시퍼렇게. 그래서 그 간장 그냥 부어버렸지. 아이고, 어렵게 그냥, 그렇더라. 이상하다. 퍼렇게끔 그냥 위에 딱 끼었어. 그 해 딱 한번 그 후에 그렇게 해 보지 않고.)
  • 이상케 경허는 일 잇어.
  • (이상하게 그러는 일 있어.)
조사자
  • 이상헌 날이 있다는 거지예?
  • (이상한 날이 있다는 거지요?)
제보자
  • 겨난 대주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가 불언.
  • (그러니까 대주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가 버렸어.)
조사자
  • 대주가 뭐마씨?
  • (대주가 뭐요?)
제보자
  • 대주가 남편이야. 대주엔 허주.
  • (대주가 남편이야. 대주라고 하지.)
조사자
  • 장 담그는 거허고 그런 거허고도 관계가 있다는 말?
  • (장 담그는 거하고 그런 거하고도 관계가 있다는 말?)
제보자
  • 장 담강 놔두난 간장 거리는디 큰 항에 간장이 신디 경 그 간장에 퍼렁헌 게 올라와게, 푸린 게. 흰 게 아니고, 싱거왕 흰 게 아니고 푸린 거.
  • (장 담가서 놔두니까 간장 뜨는데 큰 항아리에 간장이 있는데 그렇게 그 간장에 파란 게 올라와, 푸른 게. 흰 게 아니고, 싱거워서 흰 게 아니고 푸른 거.)
조사자
  • 아, 그런 일이 잇언게만은 돌아가셧다 이 말이구나?
  • (아, 그런 일이 있더니만 돌아가셨다는 이 말이구나?)
제보자
  • 으, 집에 집안에 무신 일이, 좋지 안 허젠 허민 그 장부터가 틀린덴 허메. 옛날 어른들.
  • (으, 집에 집안에 무슨 일이, 좋지 않으려고 하면 그 장부터가 다르다고 해. 옛날 어른들.)

안덕면 덕수리/ 조사마을/ 2020년

제보자
  • 그건 들어본 디 엇어. 원 옛날은, 나 두린 땐 ᄆᆞ을 닮지도 안헷저게.
  • (그건 들어본 데 없어. 원 옛날은, 내가 어렸을 때는 마을 같지도 않았어.)
조사자
  • 아, 기꽈?
  • (아, 그렇습니까?)
제보자
  • 아이고, 이 을에 오백 가호 나난 막 아이고, 이거 어디, 이젠 멧 천 가호가 뒛저만은.
  • (아이고, 이 마을에 오백 가호 되니까 마구 아이고, 이거 어디, 이젠 몇 천 가호가 됐지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오백 가호가 뒌 때가 나 시집온 후제 들엇어. 그전인이 삼백 가호도 못 헤시녜.
  • (오백 가호가 된 때가 내가 시집온 후에 들었어. 그전에는 삼백 가호도 못 했어.)
조사자
  • 감낭굴.
  • (‘감낭굴’.)
  • 허금동산.
  • (‘허금동산’.)
  • 귀남동산.
  • (‘귀남동산’.)
  • 여섯 갠 이신게예.
  • (여섯 개는 있네요.)
제보자
  • 으. 멧 동으론 잇인디 그때는  동에 멧 집 엇엇저.
  • (으. 몇 동으로 있는데 그때는 한 동에 몇 집 없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허금동산엔 헤난 디도 무신거  열 가호.
  • (허금동산이라고 했던 데도 뭐 한 열 가호.)
조사자
  • 예.
  • (예.)
  • 예.
  • (예.)
제보자
  • 옛날엔 경 사름이 엇엇단 사름이 이젠 경. 또 육지 사름이.
  • (옛날엔 그렇게 사람이 없었다가 사람이 이젠 그렇게. 또 육지 사람이.)
조사자
  • 들어오고.
  • (들어오고.)
제보자
  • 막 들어와 가난 땅도 좁아지고.
  • (마구 들어와 가니까 땅도 좁아지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옛날에사게 땅도 널럿주게.
  • (옛날에야 땅도 넓었지.)
조사자
  • 게난 삼춘 처음 웃동네 살앗잖아예?
  • (그러니까 삼촌 처음 ‘웃동네’ 살았잖아요?)
제보자
  • 으, 웃동네. 허금동산.
  • (으, ‘웃동네’. ‘허금동산’.)
조사자
  • 아, 허금동산이과?
  • (아, ‘허금동산’입니까?)
제보자
  • 으, 허금동산. 그 느영 말는 어른은 감낭굴.
  • (으, ‘허금동산’. 그 너랑 말하는 어른은 ‘감낭굴’.)
조사자
  • 아, 감낭굴.
  • (아, ‘감낭굴’.)
제보자
  • 감낭굴.
  • (‘감낭굴’.)
조사자
  • 게민 허금동산에 삼춘 처음 왔을 때 집이 멧 개나 잇어난 거 닮으꽈?
  • (그럼 ‘허금동산’에 삼촌 처음 왔을 때 집이 몇 개나 있었던 거 같습니까?)
제보자
  • 수정 세지주, 그때사  열 가호.
  • (수 셀 수 있지, 그때야 한 열 가호.)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열 가호. 원 그때사 수정 세져낫주. 옛날은 원 동네가 잇엇어게, 엇이게 동네가. 이 동네만 헤도 집 엇어낫저.
  • (열 가호. 원 그때야 수 셀 수 있었지. 옛날은 원 동네가 있었어, 한없이 동네가. 이 동네만 해도 집 없었어.)
조사자
  • 집 엇어난예?
  • (집 없었어요?)
제보자
  • 어게. 집 엇어낫저. 이 동네 거리엔 헤도 두망두망, 두망두망. 집 경 부쪙도 엇고 기자 다 두문두문 원 슬 닮지 안헤낫어.
  • (어. 집 없었어. 이 동네 거리에는 해도 드문드문, 드문드문. 집 그렇게 붙어서도 없고 그저 다 드문드문 원 마을 같지 않았었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허단 이 박정희 대통령 난 시대에 오일육도로 싹 빠난. 하이고, 그때에 살맛이 난, 뭇.
  • (그러다가 이 박정희 대통령 나온 시대에 오일육도로 싹 빼니까. 하이고, 그때에 살맛이 났어, 사뭇.)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오일육도로 나난 일로 제주시 차도 뎅기곡.
  • (오일육도로 나니까 이리로 제주시 차도 다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뭇 발전이 뒌 거라. 글후제.
  • (사뭇 발전이 된 거야. 그 후에.)
조사자
  • 아, 여기 길 생기고 나난.
  • (아, 여기 길 생기고 나니까.)
제보자
  • 으. 그 박정희 대통령이 토평을 발전시킨 거라. 싹 서귀포로, 제주시 중간 산간으로. 옛날엔 우린 알로만 뎅겨시녜게.
  • (으. 그 박정희 대통령이 토평을 발전시킨 거야. 싹 서귀포로, 제주시 중간 산간으로. 옛날엔 우린 아래로만 다녔었어.)
조사자
  • 돌앙예?
  • (돌아서요?)
제보자
  • 돌앙.
  • (돌아서.)
조사자
  • 성내 가젠 허민.
  • (‘성내’ 가려고 하면.)
  • 알로 가젠 허민 막 한창 걸렸을 거 아니?
  • (아래로 가려고 하면 아주 한창 걸렸을 거 아니?)
제보자
  • 하이구, 알로 나 제주시에 가는디.
  • (하이고, 아래로 내가 제주시에 가는데.)
조사자
  • 소개헐 때, 사삼사건 때 화북 가낫덴 헷수꽈?
  • (소개할 때, 사삼사건 때 화북 갔었다고 했습니까?)
제보자
  • 으, 그때도, 그때도 멀엇주.
  • (으, 그때도, 그때도 멀었지.)
조사자
  • 멀엇지예.
  • (멀었지요.)
제보자
  • 아이고, 멀지. 원 멀어. 원 골목질이고. 어디 경 큰질이 잇어시냐게, 골목질이주게. 에구, 첨. 골목질 으식으식 밤인 못 뎅길 정도라. 왕.
  • (아이고, 멀지. 원 멀어. 원 골목길이고. 어디 그렇게 큰길이 있었니, 골목길이지. 어이구, 참. 골목길 으슬으슬 밤에는 못 다닐 정도야. 무서워서.)
조사자
  • 왕.
  • (무서워서.)
제보자
  • 으. 왕 못 뎅길 정도로. 이 동네도이 이거 아파트 생기고 영허고 허난 이거주, 이 동네도 원 사람 안 살아낫저게.  밧이라낫주. 밧이랏주, 집 엇어서. 첨 이거 이 집 생긴 것도  오십 년.
  • (으. 무서워서 못 다닐 정도로. 이 동네도 이거 아파트 생기고 이러고 하니까 이거지, 이 동네도 원 사람 안 살았었어. 모두 밭이었지. 밭이었지, 집 없었어. 참 이거 이 집 생긴 것도 한 오십 년.)
조사자
  • 음. 그 삼춘네 이 집은 오씨 집안인 거예?
  • (음. 그 삼촌네 이 집은 오씨 집안인 거요?)
제보자
  • 으.
  • (으.)

안덕면 덕수리/ 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 게민 이 토평 전체로 봤을 때는 무슨 성씨가 많으꽈?
  • (그럼 이 토평 전체로 봤을 때는 무슨 성씨가 많습니까?)
제보자
  • 토평 오씨가 핫어. 아무 때도.
  • (토평 오씨가 많아. 아무 때도.)
조사자
  • 아, 오씨가 핫어?
  • (아, 오씨가 많아?)
제보자
  • 아무 때도.
  • (아무 때도.)
조사자
  • 아무 때도.
  • (아무 때도.)
제보자
  • 으. 아무 때도 오씨가 핫저. 겐디 김씨, 오씨 버금은 김씨고.
  • (으. 아무 때도 오씨가 많아. 그런데 김씨, 오씨 버금은 김씨이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김씨 버금은 이 저 부씨.
  • (김씨 버금은 이 저 부씨.)
조사자
  • 아, 여기 부씨도 핫수과?
  • (아, 여기 부씨도 많습니까?)
제보자
  • 으. 어제 이디 오란 앚은 아이도 부칩이 시집왓저게.
  • (으. 어제 여기 와서 앉은 아이도 부씨 집안에 시집왔어.)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그디 경허고 강씨는 얼마, 이씨 강씨는 수정 세진다 이제도.
  • (거기 그리고 강씨는 얼마, 이씨 강씨는 수 셀 수 있어, 이제도.)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이제도 알아져. 강씨 저 이, 이씨는. 이디 오씨, 부씨 이디 경헨 하주, ᄒᆞᄊᆞᆯ. 겨난 이 슬에 완전 글후제 발전이 뒛주, 나 두린 때는 사름, 엇이 사름도 못 보고.
  • (이제도 알 수 있어. 강씨 저 이, 이씨는. 여기 오씨, 부씨 여기 그렇게 많지, 조금. 그러니까 이 마을에 완전 그 후에 발전이 됐지, 내가 어렸을 때는 사람, 한없이 사람도 못 보고.)

안덕면 덕수리/ 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 게민 여기 동네.
  • (그럼 여기 동네.)
제보자
  • 땅도 궂고.
  • (땅도 궂고.)
조사자
  • 땅도 궂고예. 땅 궂이난 옛날에 무슨 농사했던 거라?
  • (땅도 궂고요. 땅 궂으니까 옛날에 무슨 농사했던 거야?)
제보자
  • 게 보리농사, 조농사 허민 그 땅 궂이민  땅, 이 슬 안네도 궂인 디, 좋은 디가 잇주게.
  • (그래 보리농사, 조농사 하면 그 땅 궂으면 조금 땅, 이 마을 안에도 궂은 데, 좋은 데가 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허고 저 벵디레 가도 경 궂인 디 좋은 디가 잇고. 이제 서귀포레 금덩어리가이.
  • (그리고 저 넓은 데로 가도 그렇게 궂은 데 좋은 데가 있고. 이제 서귀포로 금덩어리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레 땅이 곡석 안 뒈낫저.
  • (그리 땅이 곡식 안 됐었어.)
조사자
  • 아.
  • (아.)
  • 식은 땅이 무슨 말?
  • (식은 땅이 무슨 말?)
제보자
  • 식은 땅이엔 헌 건 땅이 멕가리 엇어근에 기자 보리, 조 갈아도 부꺼불어.
  • (식은 땅이라고 하는 건 땅이 힘이 없어서 그저 보리, 조 갈아도 부풀어 버려.)
조사자
  • 아. 막 찰지지 않아 가지고?
  • (아. 아주 찰지지 않아 가지고?)
제보자
  • 으, 으. 흑 땅이 어디 잇느니, 토평 지경 땅. 흑 땅이 엇인디 이 지금 이 제수장 나가 거느리지 안헴냐?
  • (으, 으. 찰흙 땅이 어디 있니, 토평 지경 땅. 찰흙 땅이 없는데 이 지금 이 저수장 내가 거느리지 않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이 제수장으로 헤영 ᄊᆞᆯ 땅 좋은 더렌 논을 헤낫저게.
  • (이 저수장으로 해서 조금 땅 좋은 데로는 논을 했었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헨 우리 이제  오백 펭 하우스 헌 거 이제 논 헤난 디 하우스 허는디 그딘 흑 땅이 나와.
  • (그래서 우리 이제 한 오백 평 하우스 하는 거 이제 논 했던 데 하우스 하는데 거긴 찰흙 땅이 나와.)
조사자
  • 제수장이엔 헌 건 저수장 얘기하는 거, 물 모이는?
  • (‘제수장’이라고 하는 건 저수장 얘기하는 거, 물 모이는?)
제보자
  • 어, 어. 겡헹 허단 그것도 엇어졋저만은 이 땅이 토평 막 궂엉, 토평 땅은 제일 제주도 궂어.
  • (어, 어. 그렇게 하다가 그것도 없어졌지만 이 땅이 토평 아주 궂어서, 토평 땅은 제일 제주도 궂어.)
조사자
  • 게난 조, 보리농사들?
  • (그러니까 조, 보리농사들?)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감저 농서도 허고?
  • (고구마 농사도 하고?)
제보자
  • 감저 주장.
  • (고구마 주로.)
조사자
  • 멀?
  • (메밀?)
제보자
  • ᄆᆞ멀.
  • (메밀.)
조사자
  • 콩도 허고?
  • (콩도 하고?)
제보자
  • 으. 콩, .
  • (으. 콩, 팥.)
조사자
  • 콩, ᄑᆞᆺ. 산디도 허고예?
  • (콩, 팥. 밭벼도 하고요?)
제보자
  • 으.  헌덴 허는 건  헛저게.
  • (으. 모두 한다고 하는 건 모두 했어.)
조사자
  • 경허멍 영 미깡낭 심기 시작헌 때가 언제쯤이꽈?
  • (그러면서 이렇게 귤나무 심기 시작한 때가 언제쯤입니까?)
제보자
  • 아이고, 그거 나 확실히 몰라. 원 미깡낭 이 저 우잣 이신 사름, 이녁 우잣 이신 사름은이 일본서 미깡낭 묘종을 저  부락에 멧 개썩 태왓어. 헌디 우린 우잣 엇이난 타 와 봐도 어디 싱글 디 엇이난.
  • (아이고, 그거 내가 확실히 몰라. 원 귤나무 이 저 터앝 있는 사람, 자기 터앝 있는 사람은 일본에서 귤나무 모종을 저 한 부락에 몇 개씩 태웠어. 그런데 우린 터앝 없으니까 타 와 봐도 어디 심을 데 없으니까.)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뭐 허고 이 밧 이신 사름덜은 그 일본 미깡낭을 들어오기 시작헨에 그거 싱근 사름덜은 미깡을 ᄎᆞᆷ 막 미릇 헷저. 미릇 헤연, 헤여신디 이 미깡낭 싱근 지도 상당히 오랫어.
  • (뭐 하고 이 밭 있는 사람들은 그 일본 귤나무를 들어오기 시작해서 그거 심은 사람들은 귤을 참 아주 미리 했어. 미리 했어, 했는데 이 귤나무 심은 지도 상당히 오랬어.)
조사자
  • 으, 게난 삼춘 멧 살에?
  • (으, 그러니까 삼촌 몇 살에?)
제보자
  • 이  오십 년 뒌 거 닮다. 이 미깡낭 싱근 지도.
  • (이 한 오십 년 된 거 같아. 이 귤나무 심은 지도.)
조사자
  • 오십 년 뒌 거예?
  • (오십 년 된 거요?)
제보자
  • 으, 메종으로게.
  • (으, 모종으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젠젠헌 메종, 우리 요만씩헌 거 일년생 타단 싱건에.
  • (자잘한 모종, 우리 요만한 거 일년생 타다가 심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그디 또 텡구지낭이 잇주게, 텡구지낭 모종 놔근에 그것에 젭부쪙 갈라 싱그고 허고 헌 지가 아메도 오십 년은 뒛저.
  • (또 거기 또 탱자나무가 있지, 탱자나무 모종 놔서 그것에 접붙여서 갈라 심어서 하고 한 지가 아무래도 오십 년은 됐어.)
조사자
  • 게난 미깡낭 들어왕 미깡낭 심게 뒈난 다른 농사들은 안 헌 거라?
  • (그러니까 귤나무 들어와서 귤나무 심게 되니까 다른 농사들은 안 한 거야?)
제보자
  • 딱 설러 가시녜.
  • (딱 그만둬 갔어.)
조사자
  • 다 설러 간.
  • (다 그만둬 갔어.)
제보자
  • 다 설러 갓주. 경허난 밧 한 사름은 미깡낭 싱그고 농서를 지어신디 우리 ᄀᆞ뜬 사름은 막 늦게 싱것주게.
  • (다 그만둬 갔지. 그러니까 밭 많은 사람은 귤나무 심고 농사를 지었는데 우리 같은 사람은 아주 늦게 심었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밥을 굶으난.
  • (밥을 굶으니까.)
조사자
  • 밥, 농사. 보리농사?
  • (밥, 농사. 보리농사?)
제보자
  • 으, 으. 우선은 보리농사. 밥을 먹어야 헐 거난.
  • (으, 으. 우선은 보리농사. 밥을 먹어야 할 거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겡헹 밥 썰 먹기 시작헤연에 첨 우린 제일, 토평 안에서도 마지막 싱거져실 거여.
  • (그렇게 밥 조금 먹기 시작해서 참 우린 제일, 토평 안에서도 마지막 심었을 거야.)
조사자
  • 게민 삼춘네는 삼춘 멧 살 때 심은 거, 미깡낭을?
  • (그럼 삼촌네는 삼촌 몇 살 때 심은 거, 귤나무를?)
제보자
  • 나 싱글 땐 .
  • (내가 심을 때는 한.)
조사자
  • 아이 누구 날 때?
  • (아이 누구 낳을 때?)
제보자
  • 우리 큰년 날 땐 원 미깡낭 엇인 때고.
  • (우리 큰딸 낳을 때는 원 귤나무 없을 때이고.)
조사자
  • 엇엇고.
  • (없었고.)
제보자
  • 큰년 난 땐 미깡낭 엇인 때고 글후제 우리 셋년 난 때도, 우리 큰장도 미깡낭이 엇은 거 닮다.
  • (큰딸 낳을 때는 귤나무 없을 때고 그 후에 우리 둘째딸 낳을 때도, 우리 큰아들까지도 귤나무가 없는 거 같다.)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때장도 나 물 두드리레 우리 큰놈 저 구덕에 놩 물 두드리레 가 온 짐작은.
  • (그때까지도 내가 메밀 두드리러 우리 큰아들 저 바구니에 놔서 메밀 두드리러 갔다 온 짐작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나 물 두드리레, 놉 빌지 못허난이 애기 난 뒷날부떠게 대구덕에 놘 졍 강 물 나 두드리레 가낫저게. 놉 빌지 못헨, 앙 가젠은 안 헷저만은 놉 빌지 못허난게.
  • (내가 메밀 두드리러, 놉 빌리지 못하니까 아기 낳은 뒷날부터 대바구니에 놔서 져서 가서 메밀 나 두드리러 갔었어. 놉 빌리지 못해서, 데리고 가려고는 안 했지만 놉 빌리지 못하니까.)

안덕면 덕수리/ 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 아도 몰라. 하하. 이 마을에, 이 마을 주변에 오름, 무슨 오름 잇수과?
  • (말해도 몰라. 하하. 이 마을에, 이 마을 주변에 오름, 무슨 오름 있습니까?)
  • 물오름.
  • (‘물오름’.)
  • 끌오름. 게니까 토평에 이신 거예?
  • (‘끌오름’. 그러니까 토평에 있는 거요?)
  • 물오름, 끌오름.
  • (‘물오름’, ‘끌오름’.)
  • 인정오름.
  • (‘인정오름’.)
제보자
  • 어. 토평으로는.
  • (어. 토평으로는.)
조사자
  • 아, 세 개.
  • (아, 세 개.)
  • 직구섬 또 무슨 섬?
  • (‘직구섬’ 또 무슨 섬?)
  • 문섬.
  • (‘문섬’.)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토평 앞에예?
  • (토평 앞에요?)
  • 아.
  • (아.)
제보자
  • 이 토평 오름은.
  • (이 토평 오름은.)
조사자
  • 예촌망이 뭐?
  • (‘예촌망’이 뭐?)
제보자
  • 그 오름 일름라 예춘망.
  • (그 오름 이름보고 ‘예춘망’.)
조사자
  • 아, 아.
  • (아, 아.)
제보자
  • 게난 이 솔오름허고 인정오름허고 그자 저 무슨 오름이주.
  • (그러니까 이 ‘솔오름’하고 ‘인정오름’하고 그저 저 무슨 오름이지.)
조사자
  • 끌오름.
  • (‘끌오름’.)
제보자
  • 끌오름.
  • (‘끌오름’.)
조사자
  • 아, 솔오름도 있는 거예?
  • (아, ‘솔오름’도 있는 거요?)
제보자
  • 솔오름은 바로 이디.
  • (‘솔오름’은 바로 여기.)
조사자
  • 솔오름, 끌오름, 인정오름.
  • (‘솔오름’, ‘끌오름’, ‘인정오름’.)
제보자
  • 으, 으.
  • (으, 으.)
조사자
  • 그리고 내도 잇수과, 내?
  • (그리고 내도 있습니다, 내?)
  • 쉬모루내.
  • (‘ᄆᆞ쉬모루내’.)
제보자
  • 어. 쉬모루엔 헌다. 건 원 이 토평은 쉬모루내 그거 나.
  • (어. ‘ᄆᆞ쉬모루’라고 한다. 건 원 이 토평은 ‘ᄆᆞ쉬모루내’ 그거 하나.)
조사자
  • 예. 큰 바위 같은 것도 잇수과? 이름 있는 바위?
  • (예. 큰 바위 같은 것도 있습니까? 이름 있는 바위?)
  • 으.
  • (으.)
제보자
  • 이 쉬모루내 알깍에.
  • (이 ‘ᄆᆞ쉬모루내’ 아래에.)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것이 솔깍지어웃도, 솔깍지어웃도. 우리 솔칵지어웃도 허멍 우리 고사리 레 가고.
  • (그것이 ‘솔깍지어웃도’, ‘솔깍지어웃도’. 우리 ‘솔칵지어웃도’ 하면서 우리 고사리 사르러 가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그 솔깍지어웃도 넘어근에 저 고사리 꺾으레 가곡 경 아낫저. 옛날 말.
  • (그 ‘솔깍지어웃도’ 넘어서 저 고사리 꺾으러 가고 그렇게 말했었어. 옛날 말.)
조사자
  • 예. 또 잇어, 바위가?
  • (예. 또 있어, 바위가?)
제보자
  • 그 바위는 잘 모르켜.
  • (그 바위는 잘 모르겠어.)
조사자
  • 굴은 굴, 굴?
  • (굴은 굴, 굴?)
  • 쉬모루굴.
  • (‘ᄆᆞ쉬모루굴’.)
  • 예. 이 바당에는, 바당 이름도 이실 거 아니? 토평에 속헌 바당 이름?
  • (예. 이 바다에는, 바다 이름도 있을 거 아니? 토평에 속한 바다 이름?)
  • 검은여.
  • (‘검은여’.)
제보자
  • 으, 우리 검은여벳긴.
  • (으, 우리 ‘검은여’밖에.)
조사자
  • 그럼 여기는 농사짓고 바닷일은 벨로.
  • (그럼 여기는 농사짓고 바닷일은 별로.)
  • 아, 세미알, 검은여.
  • (아, ‘세미알’, ‘검은여’.)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바닷일은 많이 안 헷수과, 토평 사람들?
  • (바닷일은 많이 안 했습니까, 토평 사람들?)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아, 바닷일은?
  • (아, 바닷일은?)
제보자
  • 바닷일 허는 사름 수 잇주게.
  • (바닷일 하는 사람 잠수 있지.)
조사자
  • 예, 수 잇인디.
  • (예, 잠수 있는데.)
제보자
  • 이제도 잇이녜게.
  • (이제도 있지.)
조사자
  • 예, 있는데.
  • (예, 있는데.)
제보자
  • 바닷일 헤연에 그 어부덜은, 난 원 휠 충 모르난 바당에 그런 디 참석 안 헤도.
  • (바닷일 해서 그 어부들은, 난 전혀 헤엄칠 줄 모르니까 바다에 그런 데 참석 안 해도.)
조사자
  • 으, 으.
  • (으, 으.)
제보자
  • 훼원이 잇이녜게.
  • (회원이 있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훼원이 잇엉 톨도 헤 오고, 메역도 헤 오고, 경 헤영덜 고. 이제도 헴서.
  • (회원이 있어서 톳도 해 오고, 미역도 해 오고, 그렇게 해서들 팔고. 이제도 하고 있어.)
조사자
  • 게난 어쨌든 바닷일도 헷구나예?
  • (그러니까 어쨌든 바닷일도 했군요?)
제보자
  • 으, 바당일도 허는 사름덜은 이제도. 바당일 헹 부제 된 사름덜 함시녜게, 이제도게. 전복 헤당  앙 밧 사고 .
  • (으, 바닷일도 하는 사람들은 이제도. 바닷일 해서 부자 된 사람들 많지, 이제도. 전복 해다가 모두 팔아서 밭 사고 모두.)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우리 휠 충 모르난 그런 디 못헤영 산에만 살암주게.
  • (우리 헤엄칠 줄 모르니까 그런 데 못해서 산에만 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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