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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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식생활/
2019년
조사자
아감젓은 안 들어봣수과?
(아감젓은 안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들어봔, 들어봔. 갈치 아감.
(들어봤어, 들어봤어. 갈치 아가미.)
조사자
갈치 아감젓은 잇엇수꽈?
(갈치 아감젓은 있었습니까?)
제보자
아감.
(아가미.)
조사자
갈치속젓은 아니고?
(갈치속젓은 아니고?)
제보자
갈치 아가미 헤근에 그 실게만 빼 둬근에 막 그거 맛잇어. 그 젓갈.
(갈치 아가미 해서 그 쓸개만 빼 둬서 마구 그거 맛있어. 그 젓갈.)
조사자
것도 옛날 잇엇수과?
(것도 옛날 있었습니까?)
제보자
아가미젓도 옛날은 잇어.
(아가미젓도 옛날은 있어.)
막 옛날엔 없엇어. ᄒᆞ꼼 우리 좀 커야. 그 어른이 사레 왕 영 사발로거령 얼마썩 헹 더라고. 경헨 멧 집의 어머니네영 삼촌네영 헹 막 사. 사발, 두 사발 허멍 막 사. 이것에 상은에 무 썰어 놓앙 먹읍서양 허더라고 그 사람이. 늘령, 거 짜니까. 경 헹 먹언, 우리도.
(아주 옛날엔 없었어. 조금 우리 좀 커야. 그 어른이 사러 와서 이렇게 사발로 떠서 얼마씩 해서 팔더라고. 그렇게 몇 집의 어머니네랑 삼촌네랑 해서 마구 사. 한 사발, 두 사발 하면서 마구 사. 이것에 사서 무 썰어 넣어서 먹으세요 하더라고 그 사람이. 늘려서, 거 짜니까. 그렇게 해서 먹었어, 우리도.)
조사자
깅이젓도 들어봣수꽈?
(게젓도 들어봤습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그건. 영 들르민 이 갈치 창자가 이만이 등겨. 등겨 나와.
(아니, 아니 그건. 이렇게 들면 이 갈치 창자가 이만큼 늘어져. 늘어져 나와.)
조사자
갈치.
(갈치.)
제보자
갈치 젓갈은 맛잇는데 고등어 젓갈은 맛이 없어. 고등어 젓갈은.
(갈치 젓갈은 맛있는데 고등어 젓갈은 맛이 없어. 고등어 젓갈은.)
조사자
고등어 젓갈은 담그지 않지 안헤?
(고등어 젓갈은 담그지 않지 않아?)
제보자
벌겅허고이 맨 아가미만 쎄고이.
(벌겋고 맨 아가미만 세고.)
조사자
아, 고등어 젓갈도 잇어마씨?
(아, 고등어 젓갈도 있어요?)
제보자
따로 가졍 왓더라고. 가졍 왕 이걸랑은에 먹켄 허믄 그냥 주켄 허멍 경헌디 벨로. 벌겅헌 게이 맨 아가미만. 따로 가졍 와선게. 그 사름이.
(따로 가지고 왔더라고. 가지고 와서 이거는 먹겠다고 하면 그냥 주겠다고 하면서 그런데 별로. 벌건 것이 맨 아가미만. 따로 가지고 왔더라. 그 사람이.)
서귀포시 토평동/식생활/
2019년
조사자
자리젓 멜첫 만들어 봣수과?
(자리젓 멸치젓 만들어 봤습니까?)
제보자
만들어 봣지.
(만들어 봤지.)
멜첫이야 만들어 봣주.
(멸치젓이야 만들어 봤지.)
조사자
자리젓 만드는 방법은 어떵? 그 소금허고 자리양?
(자리젓 만드는 방법은 어떻게? 그 소금하고 자리돔요?)
제보자
모르겠어, 난 뭐 그릇에 마련헤근에 경 멧 대 멧으로 비율 헹은 안 담그고 옛날 어른덜 짐작상으로 덴 헌 격으로 짐작상으로, 멜이든 자리든 그릇에 갖다 놓면은 소금 갖다 놩 쏟아 놩 영 젓어 보면은 아 요거민 간 맞음직허다 헤근에 짐작상으로만 헹 담앙 먹어나부난.
(모르겠어, 난 뭐 그릇에 마련해서 그렇게 몇 대 몇으로 비율 해서는 안 담그고 옛날 어른들 짐작상으로 한다고 하는 격으로 짐작상으로, 멸치든 자리돔이든 그릇에 갖다 놓으면 소금 갖다 넣어서 쏟아 넣어서 이렇게 저어 보면 아 요거면 간 맞음직하다 해서 짐작상으로만 해서 담가서 먹었었으니까.)
멜 ᄒᆞᆫ 말 자리영 뒈로 사민 얼마 놉니까, 들으민 그 사름 다 아 줘.
(멸치 한 말 자리돔이랑 되로 사면 얼마 넣습니까, 물으면 그 사람 다 말해 줘.)
조사자
ᄀᆞᆯ아 줘.
(말해 줘.)
제보자
그 는 사름이 얼마 놓렌 헹. 겐디 얼마 놓렌 헌 거 다 아이 놩 헌 게 맛이 좋고 얼마 노렌 헌 거 놓민 짜더라고.
(그 파는 사람이 얼마 넣으라고 해서. 그런데 얼마 넣으라고 한 거 다 아니 넣어서 한 게 맛이 좋고 얼마 넣으라고 한 거 넣으면 짜더라고.)
조사자
짜.
(짜.)
제보자
이녁 생각에도 그거 다 놓민 막 맨 소금만 뒈크라, 히영케. 겐 ᄒᆞ꼼 덜 놓민. 나 저 그건 나가 살 때지. 오래지 안헷지.
(자기 생각에도 그거 다 넣으면 아주 맨 소금만 되겠어, 하얗게. 그래서 조금 덜 넣으면. 나 저 그건 내가 살 때지. 오래지 않았지.)
조사자
비늘 다 다듬엉 소금만 놓민 끗이꽈?
(비늘 다 다듬어서 소금만 넣으면 끝입니까?)
제보자
비닐 안 다듬앙 비닐채 헤.
(비늘 안 다듬어서 비늘째 해.)
조사자
비닐채?
(비늘째?)
제보자
비닐채 헤. 비닐 다듬젠 허민 하나하나 다 어퍽 가르착 허멍 오래주게.
(비늘째 해. 비늘 다듬으려고 하면 하나하나 다 엎고 뒤집고 하면서 오래지.)
자리는.
(자리돔은.)
오래곡.
(오래고.)
자리젓 담그는 거는 다 비닐 다듬아 불어도 맛이 엇곡 물에 시쳐 불어도 맛이 없어. ᄀᆞ대로 헤야 뒈.
(자리젓 담그는 거는 다 비늘 다듬어 버려도 맛이 없고 물에 씻어 버려도 맛이 없어. 그대로 해야 돼.)
다듬앙 허는 딘 허더라, 허는 딘.
(다듬어서 하는 데는 하더라, 하는 데는.)
ᄀᆞ대로 해야 뒈어.
(그대로 해야 돼.)
우린 다듬앙 안 헤 봔.
(우린 다듬어서 안 해 봤어.)
조사자
게믄 거기에 헝겊이영 잘 씌우지 않으믄 쉬 싸 불엉 그런 것도 잇수게예?
(그럼 거기에 헝겊이랑 잘 씌우지 않으면 쉬 슬어 버려서 그런 것도 있지요?)
제보자
그런 거 잇어.
(그런 거 있어.)
조사자
게믄 어떵헤? 못 먹잖아?
(그럼 어떡해? 못 먹잖아?)
제보자
멜첫은 담가도, 담가근에 헤도 바깟디 놔둬도 뒈는디 자리젓만큼은 햇빗 맞으민 안 뒈어.
(멸치젓은 담가도, 담가서 해도 밖에 놔둬도 되는데 자리젓만큼은 햇볕 맞으면 안 돼.)
조사자
고려 불어?
(곯아 버려?)
제보자
냄새낭 못 먹어.
(냄새나서 못 먹어.)
그 삼수세 잇지이.
(그 환삼덩굴 있지.)
그늘에 놔야 뒈여.
(그늘에 넣어야 돼.)
삼수세 허영 영 바깟디 둘르민 쉬리 안 다녀.
(환삼덩굴 해서 이렇게 밖에 두르면 쉬파리 안 다녀.)
그건 예방법으로.
(그건 예방법으로.)
조사자
삼수센 뭣과?
(환삼덩굴은 뭡니까?)
제보자
이 책에 나왓더라. 그 삼수세엔 헌 거.
(이 책에 나왔더라. 그 환삼덩굴이라고 하는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옛날 어른덜.
(옛날 어른들.)
바짝바짝 손 부트는 게 잇어. 부트민 아프고.
(바짝바짝 손 붙는 게 있어. 붙으면 아프고.)
옛날부터 그 예방법으로 그거 둘러근에 그 쉬리 아이 뎅기게 그거 둘러나신디이 견디 필히 자리젓은 헷빗엔 놓민 못 먹는다고.
(옛날부터 그 예방법으로 그거 둘러서 그 쉬파리 안 다니게 그거 둘렀었는데 그런데 필히 자리젓은 햇볕엔 놓으면 못 먹는다고.)
조사자
멜첫은 궨찮은데?
(멸치젓은 괜찮은데?)
제보자
응, 그늘에 놔야 뒈.
(응, 그늘에 놔야 돼.)
조사자
신기하다예. 것도 다 어른한테 배운 거 아니예?
(신기하네요. 것도 다 어른한테 배운 거 아니요?)
제보자
아니, 나 어릴 때 우리 웨가가 한림이난, 한림에 웨가에 일 년에 한 번, 두 번 가주게. 멀어 부난. 한두 번, 나가 이기 때문에 우리 아버지가 저 초승 뒈민 세배 가젠 허민 큰년아 치 글렌 헹 가고 영헹 가민 우리 할무니가, 웨할머니가 손맛이 경 좋아근에.
(아니, 나 어릴 때 우리 외가가 한림이니까, 한림에 외가에 일 년에 한 번, 두 번 가지. 멀어 버리니까. 한두 번, 내가 맏이기 때문에 우리 아버지가 저 초승 되면 세배 가려고 하면 큰딸아 같이 가자고 해서 가고 이래서 가면 우리 할머니가, 외할머니가 손맛이 그렇게 좋아서.)
아.
(아.)
나 어린 때 선돌에 살안에 선돌에서 우리 저 큰하르부지 돌아강 상 치를 때ᄁᆞ장 나가, 그때 아메도 ᄒᆞᆫ 댓 설에 가져난 거 닮아. 막 우리 웨하르부지가 도청에 근무헤나난 막 만서가 그냥, 옛날엔 그 부주가, 동네 어른덜 부주가 ᄒᆞ꼼 친허민 만서로 들어갓잖아게.
(내가 어렸을 때 ‘선돌’에 살고 ‘선돌’에서 우리 저 큰할아버지 돌아가서 상 치를 때까지 내가, 그때 아무래도 한 댓 살에 갔었던 거 같아. 아주 우리 외할아버지가 도청에 근무했었으니까 아주 만장이 그냥, 옛날엔 그 부조가, 동네 어른들 부조가 조금 친하면 만장으로 들어갔잖아.)
으, 으.
(으, 으.)
만서가 그냥 문바깟디 ᄉᆞ못 ᄀᆞ득이 걸엉, 조문꾼덜 쳐난 거 나가 눈에 선허여.
(만장이 그냥 문밖에 사뭇 가득히 걸어서, 조문꾼들 쳤던 거 내가 눈에 선해.)
에이구.
(어이구.)
경헨 헤영 헤신디 한림을 이사 간 허난 한림 간 헤영 ᄒᆞ꼼 열세너 설 뒝 영 강 보믄 우리 웨할무니가 고팡으로 가근에 그 자리젓을, 그릇 아졍 강 ᄒᆞᆫ 보시썩 거려 오더라고. 무사 저 뒤에 장독은 내불어 뒁, 장독은 잇는데 장독은 잇는데. 어린 때 생각에도 무사 할머니가 자리젓을 저 고팡에만 강 놧당 정 퍼 왐신고 헷어게이. 겐 이제 컨 보니까 그 자리젓은 헷빛에 놩 안 되니까 경 고팡에 놧다는 거라게.
(그렇게 해서 했는데 한림을 이사 가서 하니까 한림 가서 해서 조금 열세네 살 돼서 이렇게 가서 보면 우리 외할머니가 고방으로 가서 그 자리젓을, 그릇 가지고 가서 한 보시기씩 떠 오더라고. 왜 저 뒤에 장독은 내버려 두고, 장독은 있는데 장독은 있는데. 어렸을 때 생각에도 왜 할머니가 자리젓을 저 고방에만 가서 놨다가 저렇게 퍼 오는가 했어. 그래서 이제 커서 보니까 그 자리젓은 햇볕에 놔서 안 되니까 그렇게 고방에 놨다는 거야.)
흐흐.
(흐흐.)
서귀포시 토평동/식생활/
2019년
조사자
똑똑허다예. 게믄 그 자리젓이나 멜첫을 ᄎᆞᆯ레엔 헷수꽈? ᄎᆞᆯ레가 뭐꽈?
(똑똑하네요. 그럼 그 자리젓이나 멸치젓을 ‘ᄎᆞᆯ레’라고 했습니까? ‘ᄎᆞᆯ레’가 뭡니까?)
제보자
맞아.
(맞아.)
ᄎᆞᆯ레 가져오라.
(‘ᄎᆞᆯ레’ 가져와라.)
조사자
반찬을 ᄎᆞᆯ레 헌 거?
(반찬을 ‘ᄎᆞᆯ레’ 한 거?)
제보자
반찬 가져오라 허는 말을 ᄎᆞᆯ레 가져오라.
(반찬 가져오라 하는 말을 ‘ᄎᆞᆯ레’ 가져와라.)
으.
(으.)
조사자
마농지도 ᄎᆞᆯ레고?
(마늘장아찌도 ‘ᄎᆞᆯ레’이고?)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젓갈도 ᄎᆞᆯ레고?
(젓갈도 ‘ᄎᆞᆯ레’이고?)
제보자
으. 밥에 먹는 반찬 같은데?
(으. 밥에 먹는 반찬 같은데?)
ᄎᆞᆯ레엔 허민 다 들어간 거.
(‘ᄎᆞᆯ레’라고 하면 다 들어간 거.)
다 들어간 거. 다 통허는 거, ᄎᆞᆯ레. 반찬이엔 안 헹 ᄎᆞᆯ레.
(다 들어간 거. 다 통하는 거, ‘ᄎᆞᆯ레’. 반찬이라고 안 하고 ‘ᄎᆞᆯ레’.)
조사자
반찬이라는 게 젓갈허고 또 마농지허고 또 뭐 잇수꽈, 짐치?
(반찬이라는 게 젓갈하고 또 마늘장아찌하고 또 뭐 있습니까, 김치?)
제보자
김치. 거벳기 더 잇어게?
(김치. 거밖에 더 있어?)
그때는이 무슨 찌개 끓일 거 몰라. 끓영 먹는 걸 몰라.
(그때는 무슨 찌개 끓일 거 몰라. 끓여서 먹는 걸 몰라.)
조사자
멜첫, 자리젓 헤근에 쿠싱허게 잘 담강 먹엇수꽈? 실패헌 적은 엇어?
(멸치젓, 자리젓 해서 구수하게 잘 담가서 먹었습니까? 실패한 적은 없어?)
제보자
실패헌 적은 없어.
(실패한 적은 없어.)
그것만 놩 먹는 집이도 잘사는 집이라. 젓갈만.
(그것만 놔서 먹는 집도 잘사는 집이야. 젓갈만.)
조사자
쉬리 싸 불엉 막 난감헌 적은 엇엇수꽈?
(쉬파리 슬어 버려서 아주 난감한 적은 없었습니까?)
제보자
엇어. 건 관리허기 나름이지. 관리를 잘허면은.
(없어. 건 관리하기 나름이지. 관리를 잘하면.)
조사자
거기에는 광목으로 뭐 고무줄로 딱?
(거기에는 광목으로 뭐 고무줄로 딱?)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뭘 헷지예?
(뭘 했지요?)
제보자
으, 경허영 허여. 안 허민 안 뒈.
(으, 그렇게 해, 안 하면 안 돼.)
우리 할머니 세계에 고무줄 나시카?
(우리 할머니 세계에 고무줄 났을까?)
어?
(어?)
우리 할무니 실 때 고무줄도 엇엇지.
(우리 할머니 있을 때 고무줄도 없었지.)
무슨 끄네기로 무꺼실 거여.
(무슨 끈으로 묶었을 거야.)
그래.
(그래.)
고무줄이 어딧나게?
(고무줄이 어딨어?)
조사자
게믄 항아리, 큰 거를 항아리, 항이렌 허고 작은 건 망데기?
(그럼 항아리, 큰 거를 항아리, ‘항’이라고 하고 작은 건 ‘망데기’?)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게민 젓갈은 어느 정도 담갓수꽈?
(그럼 젓갈은 어느 정도 담갔습니까?)
제보자
망데기에 허지, 망데기에.
(‘망데기’에 하지, ‘망데기’에.)
조사자
요만헌 거?
(요만한 거?)
제보자
으, 요만헌 거.
(으, 요만한 거.)
조사자
그런 건 어디서 사당은에 썻수과?
(그런 건 어디서 사다가 썼습니까?)
제보자
광령 밑에 동네가 굴밧이엔 헌 동네가 잇어. 그런 것만 주로 헤난 동네가.
(광령 밑에 동네가 ‘굴밧’이라고 하는 동네가 있어. 그런 것만 주로 했던 동네가.)
조사자
황세왓.
(‘황세왓’.)
제보자
겐디 어디 그릇이 알아주느냐 허민 이 광령 밑에 굴밧에 그릇이 알아줘.
(그런데 어디 그릇이 알아주느냐 하면 이 광령 밑에 ‘굴밧’의 그릇이 알아줘.)
조사자
광령 굴밧 그릇이 알아줘.
(광령 ‘굴밧’ 그릇이 알아줘.)
제보자
얄따라면서도 모양도 좋고.
(얄따라면서도 모양도 좋고.)
굴밧이엔 헌 디가.
(‘굴밧’이라고 하는 데가.)
조사자
무수천 이신 디.
(무수천 있는 데.)
굴왓?
(‘굴왓’?)
굴가름은?
(‘굴가름’은?)
제보자
굴가름이엔 허민 그디 가민 굴 굽는 디라.
(‘굴가름’이라고 하면 거기 가면 굴 굽는 데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그런 그릇 만들앙 구웡 내치는 디난 굴가름, 굴동네렌 헤낫주게.
(그런 그릇 만들어서 구워서 내치는 데니까 ‘굴가름’, ‘굴동네’라고 했었지.)
조사자
굴동네.
(‘굴동네’.)
제보자
겐디 그디 그릇이 알아줘.
(그런데 거기 그릇이 알아줘.)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게볍곡 곱곡이.
(가볍고 곱고.)
조사자
아고야.
(아이고.)
제보자
대정 그릇은 막 둔탁허고이 뽄이 없어게.
(대정 그릇은 아주 둔탁하고 멋이 없어.)
조사자
아, 겐디 그 광령은 동네의 거를 살리주 무사? 그런 사름덜이 다 어디 가 불어신고예?
(아, 그런데 광령은 동네의 것을 살리지 왜? 그런 사람들이 다 어디 가 버렸는지요?)
제보자
게메이.
(글쎄.)
옛날 어른덜 다 돌아가 불고. 그것도 누게 이어받앙 살리젠 노력을 헤야 뒈는디.
(옛날 어른들 다 돌아가 버리고. 그것도 누구 이어받아서 살리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구엄?
(구엄?)
조사자
구억, 구억. 구억이라고 대정 동네.
(구억, 구억. 구억이라고 대정 동네.)
제보자
대정은 살련?
(대정은 살렸어?)
조사자
예, 살련.
(예, 살렸어.)
제보자
아, 테레비에 나와라.
(아, 텔레비전에 나오더라.)
그거 테레비에 나와라게.
(그게 텔레비전에 나오더라.)
조사자
거기만 지금 살련.
(거기만 지금 살렸어.)
제보자
게메게, 그 동네 사름덜이 경.
(글쎄, 그 동네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네 하르부지 헤낫덴 허멍 손주가 헴더라. 나완게.
(자기네 할아버지 했었다고 하면서 손주가 하고 있더라. 나오더라.)
조사자
겐 그것도.
(그래서 그것도.)
제보자
겐디 그 대정.
(그런데 그 대정.)
대정에서도 만들아 나온 그릇은, 나 생각인디 재료부터가 틀린 거 같애, 재료부터가 흑이.
(대정에서도 만들어서 나온 그릇은, 내 생각인데 재료부터가 다른 거 같아, 재료부터가 흙이.)
조사자
흑이. 그 대정 흑으로 쓰주게.
(흙이. 그 대정 흙으로 쓰지.)
제보자
대정 흑이 광령 흑만 못헌 셍이라.
(대정 흙이 광령 흙만 못한 모양이야.)
이 흑이.
(이 흙이.)
흑이.
(흙이.)
이 저 그릇 만드는 ᄎᆞᆯ흑이. 이건 ᄎᆞᆯ흙이라야 뒈기 때문에.
(이 저 그릇 만드는 찰흙이. 이건 찰흙이어야 되기 때문에.)
광령 그릇이 잘도 좋앙은에이 게붑곡이 곱곡.
(광령 그릇이 아주 좋아서 가볍고 곱고.)
모양도 좋곡. 대정 그릇에 장을 담아도 첨, 광령 그릇엔 장을 담아도 대정 그릇엔 장을 못 담아.
(모양도 좋고. 대정 그릇에 장을 담가도 첨, 광령 그릇에는 장을 담가도 대정 그릇에는 장을 못 담가.)
조사자
어머나, 좀 알아봐야켜예.
(어머나, 좀 알아봐야겠어요.)
제보자
우리 ᄉᆞ춘네도.
(우리 사촌네도.)
조사자
이미 돌아가실 거라.
(이미 돌아갔을 거야.)
제보자
○○이 어멍이영 그때 ᄀᆞ치 강 ᄒᆞᆫ 줄썩 앗아근에 ᄑᆞᆯ아. 줄로 사민 싸.
(○○이 어머니랑 그때 같이 가서 한 줄씩 가져서 팔아. 줄로 사면 싸.)
싸주게.
(싸지.)
겐 ᄒᆞᆫ 줄 헤여근에 형님이영 나영 갈랑 왓어. 겐디 큰 건 그디 줘 불곡.
(그래서 한 줄 해서 형님이랑 나랑 갈라서 왔어. 그런데 큰 건 거기 줘 버리고.)
조사자
거 졍 오젠 허민 여자가 졍 와. 너무 큰 거?
(거 져서 오려고 하면 여자가 지고 와. 너무 큰 거?)
제보자
두 개.
(두 개.)
끄네기 허여근에 다 이어근에 무꺼근에 짐으로 만들아.
(끈 해서 다 이어서 묶어서 짐으로 만들어.)
두 개 놩.
(두 개 놔서.)
조사자
그 사름덜이 져다 주지도 안허고?
(그 사람들이 져다 주지도 않고?)
제보자
무꺼 놩 졍 가렌 안 져다 줘.
(묶어 놓고 지고 가라고 안 져다 줘.)
조사자
여자가 졍 와?
(여자가 지고 와?)
제보자
나 이제 그때 산 거 그냥 잇어.
(나 이제 그때 산 거 그냥 있어.)
조사자
잇어마씨? 광령 항아리가 지금도 잇어?
(있어요? 광령 항아리 지금도 있어?)
제보자
나 잇어.
(나 있어.)
조사자
메께라. 거 사진 찍어야 뒈쿠다. 거 오십 년 넘엇겟다예 거의.
(어머, 거 사진 찍어야 되겠습니다. 거 오십 년 넘었겠네요, 거의.)
제보자
아, 넘고말고.
(아, 넘고말고.)
조사자
아이고, 삼춘이 졍 온 거?
(아이고, 삼촌이 지고 온 거?)
제보자
졍 온 거.
(지고 온 거.)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항아리가 우리 허벅으로 물을 열, 열 허벅을 드는 항아리가 하난디 그것에 장을 담가신디 식구가 많다 보니까 족아게. 일 년을 먹다 보면은. 작으니까 항아릴 또 하나 사당 두 개에 담그젠 헌디 그때는 내중에 항아리 장서가 뎅기지 안헹. 처음엔 뎅기니까 거 사신디. 내중에 뎅기지 안헹 나가 그 동네 사레 갓어. 사레 간 보난 다 사름덜이 밭에 나간 못 만난.
(항아리가 우리 ‘허벅’으로 물을 열, 열 ‘허벅’을 드는 항아리가 하나인데 그것에 장을 담갔는데 식구가 많다 보니까 작아. 일 년을 먹다 보면. 작으니까 항아리를 또 하나 사다가 두 개에 담그려고 했는데 그때는 나중에 항아리 장수가 다니지 않아서. 처음엔 다니니까 거 샀는데. 나중에 다니지 않아서 내가 그 동네 사러 갔어. 사러 가서 보니까 다 사람들이 밭에 나가서 못 만났어.)
그 그릇 내는 날 가야 뒈.
(그 그릇 내는 날 가야 돼.)
어게, ᄀᆞᆮ건 들으라게.
(어, 말하면 들어라.)
난 내는 날 강 사 왓어.
(난 내는 날 가서 사 왔어.)
게난 난 딱 그 장 담을 항아리 하나만 사레 간 사름이난. 게난 그 불 허는 사름덜은 내어 논 거 ᄑᆞᆯ지 못허영 놔둔 것도 잇주게. 게난 그런 걸 사레 갓거든, 나는. 사레 가니까 막 돌아뎅겨도 사름 엇언 허단 돌아뎅기단 보난 한 사름 만나지는 거라. 아이고, 아주머니 장 ᄃᆞᆷ을 항아리 싯걸랑 하나 어디 ᄑᆞᆯ아 줍센. 게난에 요 집이 가 봅서. 경헹 이젠 가르쳐 줜 간 보난 마침 사람 만나젼게. 아이고, 영 영 헹 ᄎᆞᆽ앙 왓수다게. 싯걸랑 ᄑᆞᆯ아 줍서 허멍 허난에 저 나룩 담앙 놔두궈렌. 그 광령 아래 논밧 있는 사름덜은 나룩밧덜 잇주게. 나룩인가 산딘가 담앙 잇덴 고팡에. 게난 아이구 그거 비와 둬근에 ᄑᆞᆯ아 줍서. 막 ᄉᆞ정을 헷어이. 게난 이제 비와 뒁 ᄑᆞᆯ아 주더라. 게난 어떵허여. 나가 아쉬웡 사레 간 사름, ᄃᆞ렌 헌 대로 줫주게. ᄃᆞ렌 헌 양 드리쿠다 헹 ᄑᆞᆯ아 주난 그걸 젼 왓다고.
(그러니까 난 딱 그 장 담을 항아리 하나만 사러 가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그 불 하는 사람들은 내어 놓은 거 팔지 못해서 놔둔 것도 있지. 그러니까 그런 걸 사러 갔거든, 나는. 사러 가니까 마구 돌아다녀도 사람 없어서 하다가 돌아다니다가 보니까 한 사람 만날 수 있는 거야. 아이고, 아주머니 장 담을 항아리 있거든 하나 어디 팔아 주세요. 그러니까 요 집에 가 보세요. 그래서 이젠 가르쳐 줘서 가서 보니까 마침 사람 만날 수 있었어. 아이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찾아서 왔습니다. 있거든 팔아 주세요 하면서 하니까 저 벼 담아서 놔두었다고. 그 광령 아래 논밭 있는 사람들은 논들 있지. 벼인가 밭벼인가 담아서 있다고 고방에. 그러니까 아이고 그거 부어 두고 팔아 주세요. 막 사정을 했어. 그러니까 이제 부어 두고 팔아 주더라. 그러니까 어떡해. 내가 아쉬워서 사러 간 사람, 달라고 하는 대로 줬지. 달라고 하는 양 드리겠습니다 해서 팔아 주니까 그걸 지고 왔다고.)
조사자
게난 여기까지 한 시간 넘게 걸어왓다는 거?
(그러니까 여기까지 한 시간 넘게 걸어왔다는 거?)
제보자
아이고, 한 시간 넘주게. 쉬멍 쉬멍 오난.
(아이고, 한 시간 넘지. 쉬면서 쉬면서 오니까.)
거 어떵 졍 왓나?
(그거 어떻게 지고 왔냐?)
아이고, 게난 큰 항아리난에 오단 쉬고 오단 쉬고 허멍 왓저게. 게난 그거 사단에 그 항 두 개에 멧 년 아이 ᄃᆞᆷ앙 먹언 설러 불언. 이제 하나 잇어, 하나는 누게 줘 불고.
(아이고, 그러니까 큰 항아리니까 오다가 쉬고 오다가 쉬고 하면서 왔어. 그러니까 그거 사다가 그 항아리 두 개에 몇 년 아니 담가서 먹고 없애 버렸어. 이제 하나 있어, 하나는 누구 줘 버리고.)
조사자
거 한번 사진 찍어야 뒈쿠다.
(거 한 번 사진 찍어야 되겠습니다.)
제보자
막 요전에 ᄑᆞᆯ렌 뎅겨도.
(아주 요전에 팔라고 다녀도.)
아, 그때 막 ᄑᆞᆯ렌 뎅겨도 난 아이 ᄑᆞᆯ안.
(아, 그때 마구 팔라고 다녀도 난 안 팔았어.)
오게 뒈난 어떵허여게.
(오게 되니까 어떡해.)
맞다게, 경허난.
(맞다, 그러니까.)
그거 ᄒᆞ나만 헤도, 그거 멍석만 헤도.
(그거 하나만 해도, 그거 멍석만 해도.)
우리 가 분 ᄄᆞᆯ이 멍석이고 항아리고 일절 ᄑᆞᆯ지 말앙 놔둡센. 나 이다음에 나가 사용허크메 ᄑᆞᆯ지 말앙 놔둡서 헨 아이 ᄑᆞᆯ앗주게. 아이 ᄑᆞᆯ앗단 가이 가 분 후제.
(우리 가 버린 딸이 멍석이고 항아리고 일절 팔지 말고 놔두라고. 나 이다음에 내가 사용하겠으니 팔지 말고 놔두라고 해서 안 팔았지. 안 팔았다가 걔 가 버린 후에.)
아니, 는 그 창고가 그냥 살게 뒈난 확확 못 ᄑᆞᆯ지게.
(아니, 넌 그 창고가 그냥 살게 되니까 확확 못 팔지.)
으, 창고도 싯고.
(으, 창고도 있고.)
창고 비웁게 뒈민 헐 수 엇주게.
(창고 비우게 되면 할 수 없지.)
창고도 싯고 하도 그릇도 귀허게 장만헤 놓난이 아깝기도 허고게. 겐디 항아리 ᄒᆞ나는 저 우리 ᄄᆞᆯ 가 분 후에, 우리 ᄄᆞᆯ 산 때 하도 잘헤 줘난 사름 잇어게. 그 사름이 이제 장을 ᄃᆞᆷ는 법을 배와근에 헤 보쿠덴 헨에 장 ᄃᆞᆷ는 항아릴 못 구헹 막 허난 나 인정으로 왕 아져 갑센 헹 하나 줘 불엇주게.
(창고도 있고 하도 그릇도 귀하게 장만해 놓으니까 아깝기도 하고. 그런데 항아리 하나는 저 우리 딸 가 버린 후에, 우리 딸 살았을 때 하도 잘해 줬던 사람 있어. 그 사람이 이제 장을 담그는 법을 배워서 해 보겠다고 해서 장 담그는 항아리를 못 구해서 마구 하니까 내가 인정으로 와서 가지고 가라고 해서 하나 줘 버렸지.)
그 사름도 그냥 내불엄실 거여.
(그 사람도 그냥 내버리고 있을 거야.)
서귀포시 토평동/식생활/
2019년
조사자
장아찌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마농장아찌, 깻입장아찌. 유렌 헙디다, 깻입을 유렌 헙니까?
(장아찌 종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마늘장아찌, 깻잎장아찌, ‘유’라고 합디다, 깻잎을 ‘유’라고 합니까?)
제보자
어, 어.
(어, 어.)
조사자
양엣간, 양엣간으로 장아찌 헙니까, 옛날에도?
(양하, 양하로 장아찌 합니까, 옛날에도?)
제보자
옛날에 양엣간지 맛잇어.
(옛날에 양하장아찌 맛있어.)
조사자
옛날에도?
(옛날에도?)
제보자
으.
(으.)
옛날에도 지 담앙 먹엇주.
(옛날에도 장아찌 담가서 먹었지.)
뀃입은 별로 안 헌디 양에는 잘헷어. 우리도 양에는.
(깻잎은 별로 안 했는데 양하는 잘했어. 우리도 양하는.)
조사자
으로도 장아찌 담급니까?
(모자반으로도 장아찌 담급니까?)
제보자
아니.
(아니.)
조사자
그건 아니?
(그건 아니?)
제보자
옛날 저 뀃입장아찐 어떵 아신고 허믄 뀃입을 근 게 아니고 꿰 열매.
(옛날 저 깻잎장아찌는 어떻게 담갔는가 하면 깻잎을 담근 게 아니고 깨 열매.)
조사자
열매.
(열매.)
제보자
뽀득뽀득 씹는 거.
(뽀득뽀득 씹는 거.)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열매 ᄉᆞ뭇 ᄋᆢᆷ지 안헌 때에. 뽀득뽀득 씹는 맛 이실 때에.
(열매 사뭇 여물지 않은 때에. 뽀득뽀득 씹는 맛 있을 때에.)
조사자
옛날 헷수과, 거?
(옛날 했습니까, 거?)
제보자
어. 그것만 헤근에 그거 ᄄᆞᆮ아다근에 그것만 강 먹어낫주게.
(어. 그것만 해서 그거 뜯어다가 그것만 담가서 먹었었지.)
곡지 톡톡 타단.
(꼭지 톡톡 따다가.)
응, 지로.
(으, 장아찌로.)
곡지로, 곡지.
(꼭지로, 꼭지.)
열매, 그것만.
(열매, 그것만.)
조사자
양엣간도 허고예?
(양하도 하고요?)
제보자
양엣간은 옛날부터.
(양하는 옛날부터.)
조사자
ᄉᆞᆱ앙 무쳐 먹는 게 아니고 장아찌로 허여?
(삶아서 무쳐 먹는 게 아니고 장아찌로 해?)
제보자
지 허믄 오래오래 먹주게.
(장아찌 하면 오래오래 먹지.)
막 오래 먹어져.
(마구 오래 먹을 수 있어.)
오래 먹어. ᄉᆞᆱ앙 무친 것사 임시만.
(오래 먹어. 삶아서 무친 것이야 임시만.)
서귀포시 토평동/식생활/
2019년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줄기 연헐 때 허는 거잖아예?
(줄기 연할 때 하는 거잖아요?)
제보자
으, 으.
(으, 으.)
조사자
껍데기도 막 벳경 먹고.
(껍데기도 마구 벗겨서 먹고.)
제보자
거 뿔리로만 허는 건 몰라. 이제사 헹 먹어 건. 옛날엔 대 지만 헹 먹고.
(거 뿌리로만 하는 건 몰라. 이제야 해서 먹어 건. 옛날에는 대 장아찌만 해서 먹고.)
이제사 허여.
(이제야 해.)
옛날엔 대 지만 헹 먹언.
(옛날에는 대 장아찌만 해서 먹었어.)
조사자
마농 도레기 그거는 더 맛 좋잔아예?
(마늘 ‘도레기’ 그거는 더 맛 좋잫아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겨난 막 친구들이영 놀 때 막 그런 거 가졍 강 그런 것도 헤낫수꽈?
(그러니까 마구 친구들이랑 놀 때 마구 그런 거 가지고 가서 그런 것도 했었습니까?)
제보자
옛날엔 그 뿔리만. 뿔리 부뜬 거. 여자덜토 그건 경. 어머니 엇으민 몰래.
(옛날에는 그 뿌리만. 뿌리 붙은 거. 여자들도 그건 그렇게. 어머니 없으면 몰래.)
조사자
아이고, 세상에.
(아이고, 세상에.)
제보자
옛날엔 먹을 거 엇으난.
(옛날에는 먹을 거 없으니까.)
먹을 게 없으니까.
(먹을 게 없으니까.)
마농질 앗아근에 사탕치 가졍 먹엇덴 허난.
(마늘장아찌 가져다가 사탕같이 가지고 먹었다고 하니까.)
조사자
게난 경 ᄀᆞᆯ읍디다.
(그러니까 그렇게 말합디다.)
제보자
쪽쪽 ᄈᆞᆯ아 먹으멍 짠짠헌 거. 경헤근에 이빨로 찍찍. 그걸 과자치룩 아졍 뎅기멍 먹어. 게민 어른덜이 자인 저거 밥 먹을 때 먹을 거 앗앙 뎅기멍 먹엄구나이. 영 허멍 어른덜이.
(쪽쪽 빨아 먹으면서 짜디짠 거. 그래서 이빨로 찍찍. 그걸 과자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먹어. 그럼 어른들이 쟤는 저거 밥 먹을 때 먹을 거 가지고 다니면서 먹고 있구나. 이렇게 하면서 어른들이.)
조사자
그믄 여기는 마농을 안 가난 어떵 사당?
(그럼 여기는 마늘을 안 가니까 어떻게 사다가?)
제보자
이녁 우녕팟디 먹을 만썩은 다 심어.
(자기 터앝에 먹을 만큼씩은 다 심어.)
이녁 먹을 만썩.
(자기 먹을 만큼씩.)
먹을 만썩은 심어.
(먹을 만큼씩은 심어.)
조사자
심어.
(심어.)
제보자
사당은 안 헤. 그냥 씨도 이녁이 허곡 지 허는 거나 그냥 ᄉᆞᆱ앙 먹는 거나 다 이녁 먹을 만큼썩은 허지. 쪼끔 낫게 헌 딘 나눵 엇인 사름 주기도 허고.
(사다가는 안 해. 그냥 씨도 자기가 하고 장아찌 하는 거나 그냥 삶아서 먹는 거나 다 자기 먹을 만큼씩은 하지. 조금 낫게 한 데는 나눠서 없는 사람 주기도 하고.)
조사자
이것도 망데기에 담가?
(이것도 ‘망데기’에 담가?)
그건 뒌장 만든 그 간장으로 헌다는 거지예?
(그건 된장 만든 그 간장으로 한다는 거지요?)
제보자
응, 것도 망데기로 하나 담아.
(응, 것도 ‘망데기’로 하나 담그고.)
조사자
식초 놓고 이런 건 안 허고?
(식초 넣고 이런 건 안 하고?)
제보자
것도 아니 허고 그냥 간장만 딱 놓앗다근에 ᄆᆞᆷ 죽으민, ᄆᆞᆷ 죽으민 영 바구니에 놩은에 그 간장 랑 두 번만 끌여 불면 두 번썩만. 번 헷당 ᄒᆞᆫ 열흘 시민 ᄄᆞ시 어머님은 경허드라고. 경허민 하나토 안 시어. ᄒᆞ꼼 짜긴 짜지.
(것도 안 하고 그냥 간장만 딱 넣었다가 모자반 죽으면, 모자반 죽으면 이렇게 바구니에 넣어서 그 간장 따라서 두 번만 끓여 버리면 두 번씩만. 한 번 했다가 한 열흘 있으면 다시 어머님은 그러더라고. 그러면 하나도 안 시어. 조금 짜긴 짜지.)
짜긴 짜도 변허질 안허여.
(짜긴 짜도 변하질 않아.)
간장만 헹 두 번이나 끌령 놔 가민.
(간장만 해서 두 번이나 끓여서 넣어 가면.)
바깟디 장독대 놔도 변허지 안허여.
(밖에 장독대 놔도 변하지 않아.)
건 바깟디 놔. 그늘에도 안 놓고 그냥.
(건 밖에 놔. 그늘에도 안 놓고 그냥.)
조사자
끓인 거를 마농지에 담아?
(끓인 거를 마늘장아찌에 담아?)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생마농에 그냥? 식형?
(생마늘에 그냥? 식혀서?)
제보자
식형.
(식혀서.)
조사자
식형예.
(식혀서요.)
제보자
두 번을 끌여. 경헤근에 무신건 몬들락헌 해변 갓다근에 돌멩이를 줏어당 놧당게 걸로 그냥 지둘롸게.
(두 번을 끓여. 그래서 무슨 매끈한 해변 갔다가 돌멩이를 주어다가 놨다가 거로 그냥 지질러.)
조사자
먹돌, 먹돌.
(‘먹돌’, ‘먹돌’.)
제보자
응, 우틀로 안 올라오게. 경헤근에 그냥 장독 밑에 놩 앗앙 먹어도, 원 안 싸매도 버렝이도 하나토 안 일고이.
(응, 위로 안 올라오게. 그래서 그냥 장독 밑에 놔서 가지고 먹어도, 원 안 싸매도 벌레도 하나도 안 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