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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덕수리
/
밭일
/
2020년
제보자
여름엔 조팟디 검질메젠 허민 옛날에 양말이 어디 잇느니, 신이 어디 잇느니?
(여름에는 조밭 김매려고 하면 옛날에 양말이 어디 있니, 신이 어디 있니?)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맨발에.
(맨발에.)
조사자
으.
(으.)
아이고.
(아이고.)
제보자
아무거엔 아도 몰라. 첨 몰른다 우리 살아온 시태.
(아무거라고 말해도 몰라. 참 모른다, 우리 살아온 시태.)
좁씨 삐영 기자 내불민 좁씨 나민 끄레 뎅겨, 이제.
(좁씨 뿌려서 그저 내버리면 좁씨 나면 솎으러 다녀, 이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어느 때 끄는고 허민 음력 유월, 유월 , 양력은 칠월 뒐 거주. 좁씨가 모종모종 나민 그걸 내불민 안 뒈주게.
(어느 때 솎는가 하면 음력 한 유월, 유월 한, 양력은 칠월 될 거지. 좁씨가 모종모종 나면 그걸 내버리면 안 되지.)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경허민 두불 멜 때는 검질 두불 메러 갈 때는 그 ᄌᆞᆽ게 나민 씨를 꽈. 또 두불 꽈.
(그러면 두벌 맬 때는 김 두벌 매러 갈 때는 그 배게 나면 씨를 솎아. 또 두불 솎아.)
조사자
방수 벌린다는 게 무슨 말이꽈?
(‘방수’ 벌린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제보자
씨를 영 삐면은 벙뎅이 졍 나잖아?
(씨를 이렇게 뿌리면 덩어리 져서 나잖아?)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벙뎅이 졍 나지게.
(덩어리 져서 나지.)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거를 메여 줘야 ᄉᆞ꽈 줘야.
(거를 매 줘야 솎아 줘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옛날엔 조 꾸레 가는 거, 꿰 꾸레 가는 거 경 앗저게.
(옛날엔 조 솎으러 가는 거, 깨 솎으러 가는 거 그렇게 말했어.)
조사자
아, 게난 간격을 놓는다는 얘기?
(아, 그러니까 간격을 놓는다는 얘기?)
제보자
으, 간격을 사이사이 간격을 놔야 뒈주, 부떵은 안 뒈는 거.
(으, 간격을 사이사이 간격을 놔야 되지, 붙어서는 안 되는 거.)
조사자
간격 벌여 주는 거를.
(간격 벌려 주는 거를.)
제보자
으, 벌여 주는 거. 꿰 씨도 그거, 좁씨도 그거 아무 씨도 벌여 주는 거.
(으, 벌려 주는 거. 참깨 씨도 그거, 좁씨도 그거 아무 씨라도 벌려 주는 거.)
조사자
으, 게난 방수 놓는덴 허는구나예.
(으, 그러니까 ‘방수’ 놓는다고 하는군요.)
제보자
우리 보리밧만 내분다게.
(우리 보리밭만 내버린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보리는이 보리는 기자 돗걸름에 접아 놩 톡톡톡 방수 놩 젭아 놔 불민 그거는 안 꽈. 경헌디이 저 좁씨는 멧 번 꽈 줘야 헌다게.
(보리는 보리는 그저 돼지거름에 집아 놔서 톡톡톡 ‘방수’ 놔서 집어 놔 버리면 그거는 안 솎아. 그런데 저 좁씨는 몇 번 솎아 줘야 한다.)
조사자
게민 좁씨는 꽈주젠 허민 검질을 막 여러 번 메야 뒈쿠다예.
(그럼 좁씨는 솎아 주려고 하면 김을 아주 여러 번 매야 되겠네요.)
제보자
아고, 여러 번 메주게.
(아이고, 여러 번 매지.)
조사자
멧 불을 멥니까?
(몇 벌을 맵니까?)
제보자
세불은 메여사.
(세벌은 매어야.)
조사자
아, 세불은 메사?
(아, 세벌은 매야.)
제보자
으, 세불은 메여사. 경헤연 마지막에 그 조낭이 이만이 헤영 짓으면은, 그 조낭이 또 뭐 라지엔 헌다. 옛날에 그 조가 아니고 조코고리 닮은 라지.
(으, 세벌은 매어야. 그래서 마지막에 그 조짚이 이만큼 해서 무성하면, 그 조짚이 또 뭐 가라지라고 한다. 옛날에 그 조가 아니고 조이삭 같은 가라지.)
으, 끝 허민 그게 또 ᄒᆞᆫ 유월, 음력 유월쯤 나민 조가 이제 나.
(으, 끝 하면 그게 또 한 유월, 음력 유월쯤 되면 조가 이제 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파릇파릇파릇 나 가민 아이고, 조 까사, 조 까사.
(파릇파릇파릇 나 가면 아이고, 조 솎아야, 조 솎아야.)
조사자
하하.
(하하.)
제보자
조 꾸레 가사. 경헤연 그거 꾸레 가고.
(조 솎으러 가야. 그래서 그거 모두 솎으러 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꿰 삐영 꿰 나민 꿰 꾸레 가고.
(깨 뿌려서 깨 나면 솎으러 가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이고, 놀 시간 어디 잇이니게? 에구에구.
(아이고, 놀 시간 어디 있니? 에구에구.)
조사자
게난 조 꾸렝 강 검질이영 메영 한 세불은 메는 거라예?
(그러니까 조 솎으레 가서 김이랑 매서 한 세벌은 매는 거지요?)
제보자
어, 세불은 멘다게.
(어, 세벌은 맨다.)
조사자
방수 놓으멍예?
(‘방수’ 놓으면서요?)
부떵 안 뒈는 거.
(붙어서 안 되는 거.)
제보자
어, 부떵은 안 뒈. 그자 방수 놩 드무룽허게 방수 놔야.
(어, 붙어서는 안 돼. 그저 ‘방수’ 놔서 드물게 ‘방수’ 놔야.)
안덕면 덕수리
/
밭일
/
2020년
조사자
풀 이름.
(풀 이름.)
제보자
풀 이름이 라지.
(풀 이름이 가라지.)
조사자
검질 이름.
(김 이름.)
제보자
라지렌 헤근에 우리 라지 메레 가 오고.
(가라지라고 해서 우리 가라지 매러 갔다 오고.)
조사자
게민 조팟디 메는 풀들은 라지 말고 다른 풀 뭐가 잇수과?
(그럼 조밭 매는 풀들은 가라지 말고 다른 풀 뭐가 있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다. 잡풀 다 다.
(아이고, 다. 잡풀 다 다.)
조사자
게난 이름들.
(그러니까 이름들.)
제보자
이름덜 뭐 기자 지는쿨 진쿨 뭐 소웽이풀 다, 검질 일름이 물릇 하주게, 하.
(이름들 뭐 그저 별꽃, 별꽃 뭐 엉겅퀴 다, 김 이름이 무릇 많지, 많아.)
조사자
음. 제완지도 나고.
(음. 바랭이도 나고.)
제보자
아이고, 그건 원 원 기본이고 제완지는.
(아이고, 그건 원 원 기본이고 바랭이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제완지는 기본이고.
(바랭이는 기본이고.)
조사자
예.
(예.)
음.
(음.)
으.
(으.)
제보자
이제도 그거주, 이제도 낭 밧디 나는 거. 물릇만 씨 져 베시녜.
(이제도 그거지, 이제도 나무 밭에 나는 거. 무릇만 씨 져 버렸어.)
조사자
무사 씨 져 불어신고, 물릇은예?
(왜 씨 져 버렸는지, 무릇은요?)
제보자
우리 미깡낭 싱겅 제초제 헤 가난 물릇이 씨 져라게. 아이고, 옛날은 우리 물릇 씨 제우지 못헤영 보리밧디 물릇은 나 놓민이 그거 메젠 막. 보리 일어나 불고 헹 막 어려와낫저게. 경헨 헤나신디 난셍이풀. 난셍이 알지.
(우리 귤나무 심어서 제초제 해 가니까 무릇이 씨 지더라. 아이고, 옛날은 우리 무릇 씨 지우지 못해서 보리밭 무릇은 나 놓으면 그거 매려고 마구. 보리 일어나 버리고 해서 아주 어려웠었어. 그래서 했었는데 냉이. 냉이 알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제 저 이젠 무시거엔 아라, 그것ᄀᆞ라. 난셍이엔 안 안.
(이제 저 이젠 뭐라고 말하더라, 그것보고. ‘난셍이’라고 안 말해.)
조사자
어쨌든 난셍이풀 옛날에예.
(어쨌든 냉이 옛날에요.)
제보자
으, 옛날에 난셍이엔 주게. 난셍인 우리 캐여당 먹는 거.
(으, 옛날에 ‘난셍이’라고 말해. 냉이는 우리 캐다가 먹는 거.)
조사자
거 먹는 거랏수과?
(거 먹는 거였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거 데우쳥도 먹곡.
(아이고, 거 데쳐서도 먹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국 끌영도 먹고. 난셍이엔 헌 거.
(국 끓여서도 먹고. 냉이라고 하는 거.)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헨 우리 그거 헤당 먹곡. 아고, 옛날 어디 물이 잇느니. 드릇물 뭇 드릇물이엔 헌 거 느네 아무거엔 아도 몰를 거여.
(그래서 우리 그거 해다가 먹고. 아이고, 옛날 어디 나물이 있니. 들나물 사뭇 들나물이라고 하는 거 너희 아무거라고 말해도 모를 거야.)
조사자
무사마씨, 드릇물 김치 좋아헙니다.
(왜요, 들나물 김치 좋아합니다.)
제보자
하하.
(하하.)
조사자
드릇물 김치.
(들나물 김치.)
제보자
칼칼 써, 써.
(칼칼 써, 써.)
안덕면 덕수리
/
밭일
/
2020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줴여근에 ᄌᆞ근ᄌᆞ근 줴영 호미로 ᄐᆞᆮ앙.
(모두 좨서 차례차례 좨서 낫으로 뜯어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젠 걸 방에에 레에도 가근에 아나고.
(이젠 걸 방아에 연자매에도 가서 갈았었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우린 마당에도 영 헤영 기자 아나고 경헤영 그 조는 또 아주 옛날엔 남방에, 남방에서 졍 먹어나시녜게.
(우린 마당에도 이렇게 해서 그저 마았었고 그래서 그 조는 또 아주 옛날에는 나무절구, 나무절구에서 찧어서 먹었었어.)
조사자
그럼 조 빌 때, 보리는 영 비영 한 며칠 리잖아예?
(그럼 조 벨 때, 보리는 이렇게 베어서 한 며칠 말리잖아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조는 어떵헤?
(조는 어떻게?)
제보자
조도 려.
(조도 말려.)
조사자
조도 려.
(조도 말려.)
제보자
으, 거, 거 아져 뎅기지 못. 썰 허민 조칙도 거, 우린 조칙, 조칙 헷저. 그 조 뎅가리가.
(으, 날 거, 날 거 가지고 다니지 못한다. 조금 하면 조짚도 거, 우린 ‘조칙’, ‘조칙’ 했어. 그 조 줄거리가.)
조사자
예, 예.
(예, 예.)
게난 비어 놩 메칠이민 그걸 령 무끕니까?
(그러니까 베어 놓고 며칠이면 그걸 말려서 묶습니까?)
제보자
날 좋은 땐 기자 이런 벳 맞앙은 오늘 비면은 낼 모리쯤은 무꺼.
(날 좋은 때는 그저 이런 볕 맞아서는 오늘 베면 내일 모래쯤은 묶어.)
조사자
무꺼근에?
(묶어서?)
제보자
무꺼다근에 눌어.
(묶었다가 가려.)
조사자
눌어.
(가려.)
제보자
눌어야주게, 거 ᄒᆞᆷ치 못허는 따문. 눌어 두면서 그걸 주게 아.
(가려야지, 거 한꺼번에 못하는 때문. 가려 두면서 그걸 뜯지, 뜯어.)
조사자
눌어 놓고 조금 여유가 잇이민?
(가려 놓고 조금 여유가 있으면?)
예, 예. 그민 이제 검질도 다 멩, 꾸는 거 다 헹 조가 컷수다. 조 컹 노랗게 익으난.
(예, 예. 그럼 이제 김도 다 매서, 솎는 거 다 해서 조가 컸습니다. 조 커서 노랗게 익으니까.)
제보자
노랗게 익으민 조코고리가 잘 뒌 헤엔 기자 조코고리가 뽐썩 알러레 노릇허주게.
(노랗게 익으면 조 이삭이 잘 된 해에는 그저 조 이삭이 한 뼘씩 아래로 노릇하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노릇허민 기자 그거 비영. 이젠 그거 손으로, 앚앙 손으로이 호미로 아.
(노릇하면 그저 그거 베서. 이젠 그거 손으로, 앉아서 손으로 모두 낫으로 뜯어.)
좁썰이, 존이 이만이 크주, 이만이 기러기가 크고 이디 또 조코고리가 영 뒈민 이거 영 헹 허민 이거 조코고리가 영허여.
(좁쌀, 존 이만큼 크지, 이만큼 길이가 크고 여기 또 조이삭이 이렇게 되면 이거 조이삭이 이래.)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추룩 숙여지민 이거 무꺼당 이거 이 단으로 무꺼근에 지민, 사름 영헹 지민 착더레 막 자울아져.
(이처럼 숙이면 이거 묶어다가 이거 이 단으로 묶어서 지면, 사람 이렇게 지면 한쪽으로 마구 갸울어져.)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디 뿔린 우터레 가고 고고리는 알러레 가고. 건 무거우난, 베난.
(여기 뿌리는 위로 가고 이삭은 아래로 가고. 건 무거우니까, 무거우니까.)
조사자
무거우난.
(무거우니까.)
안덕면 덕수리
/
밭일
/
2020년
제보자
으, 밧디서도 고 집이 실러다근에도 고.
(으, 밭에서도 뜯고 집에 실어다가도 뜯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고고리로 하나썩 그걸 수정 세멍 아사.
(이삭으로 하나씩 그걸 수 세면서 뜯어야.)
조사자
호미 세워 놩예?
(낫 세워 놓고요?)
제보자
으, 발에 영 호미 젭져 둠서 아근에 영. 영 기차근에 놓곡, 놓곡. 그 고고리는 벵이에 가근에 벵이에서도 허고 도께로도 마당질헤영 ᄆᆞᆺ고.
(으, 발에 이렇게 낫 끼워 두고서 뜯어서 이렇게. 이렇게 끊어서 놓고, 놓고. 그 이삭은 연자매에 가서 연자매에서도 하고 도리깨로도 마당질해서 모두 마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옛날에 얼멩이. 얼멩이 알아지크냐?
(옛날에 어레미. 어레미 알겠냐?)
조사자
예, 얼멩이 알아집니다.
(예, 어레미 압니다.)
음.
(음.)
제보자
불려사주 그거. 불리당 버친 건 푸는체로 푸곡. 푸진 못허주게. 경헤근에 허여당. 아이고, 이 벵이서 는 것도 경 아주 옛날엔 남방에서만 져 먹엇주. 벵이 는 것도 신식 나올 때라.
(불려야지 그거. 불리다가 부친 거 키로 까부르고. 모두 까부르지는 못하지. 그렇게 해다가. 아이고, 이 연자매에서 가는 것도 그렇게 아주 옛날엔 연자매에서만 찧어 먹었지. 연자매 가는 것도 신식 나올 때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나올 때라, 아이고. 남방에서 루 앙 그 좁썰 내와근에이 남방에서 루 아근에 식게 멩질 헤나시녜게. 곤이나 나룩이나, 나룩이 어디서. 논 엇인 사름은 산디.
(나올 때야, 아이고. 나무절구에서 가루 빻아서 그 좁쌀 내서 나무절구에서 가루 빻아서 모두 제사 명질 했었어. 흰쌀이나 볍쌀이나, 벼가 어디서. 논 없는 사람은 밭벼.)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우리 조 가는 디 착 산디 갈앗당 제서 헤 먹젠 그 산디 헤근에. 산딘 클에 이제 영 헤영 그 보리 훌트는 클에, 보리 훌트는 클에 헤영 홀탓다근에 또 경 안허민 클 엇이민 그것도 손으로 헤영 도께로 두드려근에 멘들고.
(우리 조 가는 데 한쪽 밭벼 갈았다가 제사 해 먹으려고 그 밭벼 해서. 밭벼는 그네에 이제 이렇게 해서 그 보리 훑는 그네에, 보리 훑는 그네에 해서 홅았다가 또 그렇지 않으면 그네 없으면 그것도 손으로 해서 도리깨로 두드려서 쌀 만들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베난에 경헨 허민 그거 져다근에 조코고리 영 영 심으멍 그걸 호미 영 놔근에, 발에 영 앚아근에 호미로 톡톡 끈으멍 조코고리 로 헤 놔, 멍석더레.
(무거우니까 그렇게 하면 그거 져다가 조이삭 이렇게 이렇게 잡으면서 그걸 낫 이렇게 놔서, 발에 이렇게 앉아서 낫으로 톡톡 끊으면서 조이삭 따로 해 놔, 멍석에.)
조사자
으.
(으.)
제보자
헤 놩 그거 또 도께로 두드려 또.
(해 놓고 그거 또 도리깨로 두드려 또.)
조사자
두드려예.
(두드려요.)
예, 예.
(예, 예.)
제보자
솔박 헤당 거려근에 솔박 거시기 허주게.
(‘솔박’ 해다가 떠서 ‘솔박’ 거시기 하지.)
조사자
불리는 거.
(불리는 거.)
제보자
어, 영 헹 불리민 저 체 로 로 조 로. 경허민 거 또 존 또 레 강 또 아사.
(어, 이렇게 해서 불리면 저 체 따로 쌀 따로 조 따로. 그러면 거 또 조는 또 연자매 가서 또 갈아야.)
안덕면 덕수리
/
밭일
/
2020년
제보자
남방에에서 또 멘들고. 옛날은 멘듦도 어렵지. 남방에서 세 사름이 지주게.
(나무절구에서 또 쌀 만들고. 옛날은 쌀 만들기도 어렵지. 나무절구에서 세 사람이 찧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세 사름이 남방에서 헤영 지어 가멍 편이서, 수눌엉덜 수눌멍 헤영 허민 편이서 치여 가멍 대체로, 대체로 치여 가멍 또 여물은 또 놩 또 아. 경허민 루 아지지 안허영 이 나.
(세 사람이 나무절구에서 해서 찧어 가면서 한편에서, 품앗이해서들 품앗이하면서 해서 하면 한편에서 치어 가면서 대체로, 대체로 치어 가면서 또 여물은 또 넣어서 또 마아. 그러면 가루 빻이지 않고 쌀이 나.)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걸 톡톡 아 가민. 경허멍.
(그걸 톡톡 마아 가면. 그러면서.)
조사자
조코고리 아난 다음 그 조코고리를 방에 강 지기도 허고 도께로.
(조 이삭 뜯은 다음 그 조 이삭을 연자매에 가서 찧기도 하고 도리깨로.)
제보자
으, 도께로도 고.
(으, 도리깨로도 마고.)
조사자
어느 게 편헙니까?
(어느 게 편합니까?)
제보자
방에가 편허주게. 아멩헤도.
(연자매가 편하지. 아무래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방에에 벵벵 돌아강 저 쉐나 이땅 밧 갈레 안 간 땐 쉐 방에에 영 강 멍에 씌우민 쉐도 벵벵 돈다게.
(연자매에 뱅뱅 돌아가서 저 소나 이따금 밭 갈러 안 갈 땐 소 연자매에 이렇게 가서 멍에 씌우면 소도 뱅뱅 돈다.)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쉐가.
(소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벵벵 돌민 기자 그디서 비차락으로 씰어 올리민게 고고리 아지주게.
(뱅뱅 돌면 그저 거기서 빗자루로 쓸어 올리면 이삭 마아지지.)
조사자
아, 고고리 아져?
(아, 이삭 마아져?)
제보자
으, 복삭 아진다게. 경허민 그디서 그거 불리든 푸는체로 푸든 불리지 못허민 그건 푸는체로 그거 ᄆᆞᆫ 허멍.
(으, 폭삭 마아진다. 그러면 거기서 그거 불리든 키로 까부르든 불리지 못하면 그건 키로 그거 모두 하면서.)
조사자
게민.
(그럼.)
제보자
옛날은 그게 일이주게.
(옛날은 그게 일이지.)
조사자
경허영 그거는 조 고고리 영 아낸 거잖아예?
(그렇게 그거는 조 이삭 이렇게 뜯어낸 거잖아요?)
제보자
으, ᄐᆞᆮ아낸 거.
(으, 뜯어낸 거.)
조사자
밥헤 먹젠 허민 다시 장만헤야 헐 거 아니?
(밥해 먹으려고 하면 다시 장만해야 할 거 아니?)
제보자
아이고, 밥헤 먹젠 허민 그걸 또 남방에서 또 지어.
(아이고, 밥해 먹으려고 하면 그걸 또 연자매에서 또 찧어.)
조사자
지어?
(찧어?)
제보자
으, 지어사. 보리는 남방에서 헤영 그 을 체 갈라근에 허면은 레에서 거평 먹고.
(으, 찧어야. 보리는 나무절구에서 해서 그 쌀을 체 갈라서 하면 맷돌에서 거피해서 먹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조는 이제 남방에서 져사.
(조는 이제 나무절구에서 찧어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난 이제 그 레에서도 또 그 좁썰 내운 걸 또 강 수도 잇주.
(그러니까 이제 그 연자매에서도 그 좁쌀 낸 걸 또 가서 갈 수도 있지.)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남방에서도 남방에서도 헹 아근에. 족은 건 못 허고 하사 것도.
(나무절구에서도 나무절구에서도 해서 갈아서. 작은 건 못 하고 많아야 것도.)
조사자
그니까.
(그니까.)
제보자
만헤사.
(많아야.)
조사자
보통은 집이서 헹 먹는 거 남방에에서 헤 먹는데 그걸 레에 강 다시 수도 잇어예?
(보통은 집에서 해서 먹는 거 나무절구에서 해 먹는데 그걸 연자매에 가서 다시 갈 수도 있어요?)
제보자
어, 어. 하민 강.
(어, 어. 많으면 가서.)
조사자
그니까 보리썰 헐 때는 보리썰 장만헐 때는 보리에 물 영 영 적지멍 ᄀᆞᆯ앗잖아예?
(그니까 보리쌀 할 때는 보리쌀 장만할 때는 보리에 물 이렇게 이렇게 적시면서 갈았잖아요?)
제보자
어게, 레에서 헐 때 레에 물 놔사 그거 벳겨지주게.
(어, 연자매에서 할 때 연자매에 물 넣어야 그거 벗겨지지.)
조사자
조도 경헙니까?
(조도 그렇습니까?)
제보자
아니, 존 그대로.
(아니, 조는 그대로.)
조사자
그대로.
(그대로.)
제보자
그대로 헨 먹엇저, 우리. 보리는이 물 놔야 레에서 물을 놔야 벳겨지주 물 안 놓민 안 벳겨져. 껍데기가.
(그대로 해서 먹었어, 우리. 보리는 물 넣어야 연자매에서 물을 넣어야 벗겨지지 물 안 넣으면 안 벗겨져. 껍데기가.)
조사자
음.
(음.)
흐흐.
(흐흐.)
제보자
하하하. 하이고, 허는 거 아이덜 이제, 이제 그거 헴시민 첨, 이제 그거 헴시민 첨 볼만 헐 거여만은 이제 허는 디가 엇주게.
(하하하. 하이고, 하는 거 아이들 이제, 이제 그거 하고 있으면 참, 이제 그거 하고 있으면 참 볼만 할 거지만 이제 하는 데가 없지.)
조사자
게난예.
(그러니까요.)
음.
(음.)
제보자
기계가 아이고, 그땐 막 살맛 나라만은 미깡낭덜을 싱거라. 아이고. 그전에사게 보리 조 갈아 먹젠 허민 못.
(기계가 아이고, 그때는 아주 살맛 나더니만 감귤나무들을 심더라. 아이고. 그전에야 보리 조 갈아 먹으려고 하면 사뭇.)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이고, 물 걸름 물 갈 땐 막 더운 때 헌다게.
(아이고, 메밀 거름 갈 때는 아주 더운 때 한다.)
첨. 그 허영 먹을 때사. 그땐 내우젠 허민 못 저냑 ᄊᆞᆯ ᄀᆞᆯ아사, 조반 아사 경 앗저게.
(참. 그 해서 먹을 때야. 그때는 쌀 내려고 하면 사뭇 저녁 쌀 갈아야, 조반 쌀 갈아야 그렇게 갈았어.)
조사자
하하하.
(하하하.)
제보자
조반헤 먹을 거 아사.
(조반해 먹을 거 갈아야.)
조사자
그냥 그때그때?
(그냥 그때그때?)
제보자
으, 그때그때.
(으, 그때그때.)
조사자
미릇?
(미리?)
제보자
바빤, 바빤.
(바빴어, 바빴어.)
조사자
바빤?
(바빴어?)
제보자
바빠. 저 헤사 밧딜 가주게.
(바빠. 어서 해야 밭에 가지.)
조사자
으.
(으.)
흐흐. 게민 조 종류는, 좁썰 종류는 아까 흐린조.
(흐흐. 그럼 조 종류는, 좁쌀 종류는 아까 차조.)
제보자
으.
(으.)
조사자
모인조 두 개뿐?
(메조 두 개뿐?)
제보자
으, 우리 두 개뿐 헷저.
(으, 우리 두 개뿐 했어.)
조사자
두 개뿐예. 다른 건 엇고예?
(두 개뿐요. 다른 건 없고요?)
제보자
으.
(으.)
조사자
아, 조도 레에 강?
(아, 조도 연자매에 가서?)
제보자
어. 또 둥그려사 그거 나와.
(어. 또 둥글려야 그거 쌀 나와.)
조사자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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