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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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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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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덕수리/ 밭일/ 2020년

제보자
  • 멍에, 잠대주. 원 멍에허고 잠댄 다게 쉐에 라강 밧 가는 것이.
  • (멍에, 쟁기지. 원 멍에하고 쟁기는 다 소에 따라가서 밭 가는 것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멍에 헨에 톡 씌왕 허민 멍에 잘못 멘들아 불민 쉐 야가지 벗어졍  험벅 감고  헌다, 것도. 얼마나 못 젼디느니? 새왓쯤은 못 강 갈아 가민 쉐 이디 야가지  벗어졍 피가 좔좔 나고 헤낫저.
  • (멍에 해서 톡 씌워서 하면 멍에 잘못 만들어 버리면 소 목 벗겨져 모두 헝겊 감고 모두 한다, 것도. 얼마나 못 견디니? 띠밭쯤은 사뭇 가서 갈아 가면 소 여기 목 벗겨져서 피가 좔좔 나고 했었어.)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쉐도 얼마나 못 젼디느니. 말을 줄 모른 거 뿐이주. 쉐도 잘도 못 젼뎌낫저. 경헤도 이제 쉐가 막 익숙어 노면은 첨 이레 영 기면 이펜더레 저레 영 기민 기자 그 밧 가는 사름이 조정허멍 쉐 앞더레 가는 거 조정허멍 가시녜게.
  • (소도 얼마나 못 견디니. 말할 줄 모른 거 뿐이지. 소도 아주 못 견뎠었어. 그래도 이제 소가 아주 익숙해 놓으면 참 이리 이렇게 당기면 이편으로 저리 이렇게 당기면 그저 그 밭 가는 사람이 조정하면서 소 앞으로 가는 거 조정하면서 갔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경허민 원 이끄지 안 헤도 익숙어 놓민.
  • (그러면 원 이끌지 않아도 익숙해 놓으면.)
조사자
  • 익숙어 놓민예?
  • (익숙해 놓으면요?)
제보자
  • 으, 지대로 , 딱 갈아. 멍에에 강 돌아오고.
  • (으, 자기대로 모두, 모두 갈아. 밭머리에 가서 돌아오고.)

안덕면 덕수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아이고, 그 밧, 빌엉 갈젠 허민. 밧갈쉐 장남 잘 먹어산덴 허멍 때 헤 주젠 허민 막 성가시고 헤낫저게.
  • (아이고, 그 밭, 빌리면서 갈려고 하면. ‘밧갈쉐’ 장정 잘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때 해 주려고 하면 아주 성가시고 했었어.)
조사자
  • 밧갈쉐 장남은 저기 집이 남자 어른이 헤난 거 아니?
  • (‘밧갈쉐’ 장정은 저기 집의 남자 어른이 했던 거 아니?)
  • 아, 아방 군대 가 분 때?
  • (아, ‘아버지’ 군대 가 버렸을 때?)
제보자
  • 으, 군대 가 분 때. 빌젠 허민 밧갈쉐 장남을 빌어사.
  • (으, 군대 가 버렸을 때. 빌리려고 하면 ‘밧갈쉐’ 장정을 빌려야.)
조사자
  • 게민 아방 이실 때는 아방이 허고예?
  • (그럼 아버지 있을 때는 아버지가 하고요?)
제보자
  • 으, 으. 아방이 허곡게. 아방이 허고.
  • (으, 으. 아버지가 하고. 아버지가 하고.)
조사자
  • 밧갈쉐 장남을 빌어사.
  • (‘밧갈쉐’ 장정을 빌려야.)
제보자
  • 빌어사. 막 하영 빌엉 헤낫저.
  • (빌려야. 아주 많이 빌려서 했었어.)
조사자
  • 예, 예. 여기 토평은 목장은 엇어낫수과?
  • (예, 예. 여기 토평은 목장은 없었습니까?)
  • 무슨 목장?
  • (무슨 목장?)
제보자
  • 양근에.
  • (‘양근에’.)
조사자
  • 양근에.
  • (‘양근에’.)
  • 으.
  • (으.)
  • 넙작지랑 양근에?
  • (‘넙작지’랑 ‘양근에’?)
제보자
  • 양근에는.
  • (‘양근에’는)
조사자
  • 예.
  • (예.)
  • 예.
  • (예.)
제보자
  • 또 넙작지는 솔오름 바로 뒤에가 넙작지엔 헌다. 우리 고사리 꺼끄레 가난 디.
  • (또 ‘넙작지’는 ‘솔오름’ 바로 뒤가 ‘넙작지’라고 한다. 우리 고사리 꺾으러 갔던 데.)
조사자
  • 게민 거기가 다 토평 지대과?
  • (그럼 거기가 다 토평 지대입니까?)
제보자
  • 어게, 우리 토평 지경.
  • (어, 우리 토평 지경.)
조사자
  • 으, 토평 지경에.
  • (으, 토평 지경에.)
  • 예.
  • (예.)
제보자
  • 넙작지는 우리 토평 솔오름 지경이여. 그디만 고사리 거끄레 가 오고.
  • (‘넙작지’는 우리 토평 ‘솔오름’ 지경이야. 거기만 고사리 꺾으러 갔다 오고.)
조사자
  • 솔오름?
  • (‘솔오름’?)
  • 음.
  • (음.)
  • 게민 그 목장 관리는 마을에서 어떵 헤?
  • (그럼 그 목장 관리는 마을에서 어떻게 해?)
제보자
  • 마을에서게 임제가 있는 목장덜이주게. 임제가 다 있는 목장이라.
  • (마을에서 임자가 있는 목장들이지. 임자가 다 있는 목장이야.)
조사자
  • 마을 공동 목장이 아니고?
  • (마을 공동 목장이 아니고?)
제보자
  • 공동 목장이 아니고.
  • (공동 목장이 아니고.)
조사자
  • 개인 목장?
  • (개인 목장?)
제보자
  • 개인 목장덜 다 기자 꼼씩 옛날에 돈 꼼씩 주멍 쉐 질루난에 그 목장들을 사시녜게.
  • (개인 목장들 다 그저 조금씩 옛날에 돈 조금씩 주면서 소 기르니까 그 목장들을 샀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헤영 그 목장덜을 사 놓고 돈 엇인 사름덜은 못 사고. 경허난 이제게 그 옛날 하르방덜 돈 잇엉 목장 사 놓난 이제 못 금값 받암시녜게.
  • (그래서 그 목장들을 사 놓고 돈 없는 사람들은 못 사고. 그러니까 이제 그 옛날 할아버지들 돈 있어서 목장 사 놓으니까 이제 사뭇 금값 받고 있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중국 사름덜 오란 못 팡팡 돈 주난 십 억썩, 이십 억썩 받아시녜게.
  • (중국 사람들 와서 사뭇 팡팡 돈 주니까 십 억씩, 이십 억씩 받았어.)
조사자
  • 완전 부잔게.
  • (완전 부자네.)
제보자
  • ᄋᆞ게. 그런 사름덜은 부제 뒛저게. 우리거치 엇인 사름은, 목장 엇인 사름은 돈 못 받아도.
  • (어. 그런 사람들은 부자 됐어. 우리같이 없는 사람은, 목장 없는 사람은 돈 못 받아도.)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에구, 옛날 하르방덜게.
  • (어이구, 옛날 할아버지들.)
조사자
  • 그 목장에 우리 집 쉐는 못 보내쿠다예. 그 집 쉐들만 거기 강 질루는 거 아니, 놔두는 거 아니?
  • (그 목장에 우리 집 소는 못 보내겠네요. 그 집 소들만 거기 가서 기르는 거 아니, 놔두는 거 아니?)
제보자
  • 저, 이제?
  • (저, 이제?)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제 쉐덜.
  • (이제 소들.)
조사자
  • 아니, 아니. 옛날에.
  • (아니, 아니. 옛날에.)
제보자
  • 옛날에 아니. 그 목장을 사면은 우리 엇인 사름은 그 임제신디 그 촐밧을 천 펭이민 천 펭, 이천 펭이민 이천 펭. 이제난 멧 펭, 멧 펭 헴주, 그때는 멧 말지기.
  • (옛날에 아니. 그 목장을 사면 우리 없는 사람은 그 임자에게 그 꼴밭을 천 평이면 천 평, 이천 평이면 이천 평. 이제니까 몇 평, 몇 평 하지, 그때는 몇 마지기.)
조사자
  • 예, 멧 말지기.
  • (예, 몇 마지기.)
제보자
  • 어, 이제 우리가 멧 말지기만 촐 빌 걸 이제 도렌 허주게.
  • (어, 이제 우리가 몇 마지기만 꼴 벨 걸 이제 달라고 하지.)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경헨  공동으로 촐은 비여 온다게. 촐은  비여 와.
  • (그래서 모두 공동으로 꼴은 베어 온다. 꼴은 모두 베어 와.)
조사자
  • 아, 촐을 공동으로 비여 와마씨?
  • (아, 꼴을 공동으로 베어 와요?)
제보자
  • 어. 촐밧은 돈 줭 비진 안. 그자 어딜로 지네, 옛날에사 목장 무사 헤시니게. 촐벳긴 안 헤나난.
  • (어. 꼴밭은 돈 줘서 베진 않는다. 그저 어디로 자기네, 옛날에야 목장 왜 했니. 꼴밖에 안 했었으니까.)
조사자
  • 그거 목장 주인안티 돈 주는 거?
  • (그거 목장 주인한테 돈 주는 거?)
제보자
  • 돈, 그땐 안 줘 봣저.
  • (돈, 그땐 안 줘 봤어.)
조사자
  • 그냥.
  • (그냥.)
제보자
  • 기자 우리 빌언. 빌언 비여 왓주. 그냥 고마운 것만 생각헐 거주. 밧임제신디 촐은 빌언. 우리도 쉐 하나 질루젠 허난 그냥 빌엉, 촐밧 빌엉 촐 비여 와낫저게.
  • (그저 우리 빌려서. 빌려서 베어 왔지. 그냥 고마운 것만 생각할 거지. 밭 임자에게 꼴은 빌려서. 우리도 소 하나 기르려고 하니까 그냥 빌려서, 꼴밭 빌려서 꼴 베어 왔었어.)
조사자
  • 돈 안 주고. 고맙다예?
  • (돈 안 주고. 고맙네요?)
제보자
  • 어게, 옛날은 다 경헷주게. 경허난에 촐밧덜이 막 하영 산 사름은  오천 펭, 만 펭, 경덜 헹 산 사름은 거 다 무시거 허느니게. 촐 비여 가렌 허주게.
  • (어, 옛날은 다 그랬지. 그러니까 꼴밭들 아주 많이 산 사람은 한 오천 평, 만 평, 그렇게들 해서 산 사람은 거 다 뭐 하니. 꼴 베어 가라고 하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다 촐 비여 가렌 헌다게.
  • (다 꼴 베어 가라고 한다.)
조사자
  • 게민 여기 토평 사름은 쉐를 막 하영 질뤄난 사름은 엇구나?
  • (그럼 여기 토평 사람은 소를 아주 많이 길렀던 사람은 없구나?)
제보자
  • 어게. 막 떼로 이제 첨 축사는 안 헤 봣저게.
  • (어. 아주 떼로 이제 참 축사는 안 해 봤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녁 부릴 거만 헷주.
  • (자기 부릴 거만 했지.)
조사자
  • 거의 다 한 마리?
  • (거의 다 한 마리?)
제보자
  • 으, 거의 다 ᄒᆞᆫ ᄆᆞ리고 다 보통은 농서짓는 사름은  ᄆᆞ리. 경허고 암쉐나 질뢍 새끼 나민  서너 ᄆᆞ리, 댓 ᄆᆞ리. 막 하야 댓 ᄆᆞ리 그거주. 저 경 축사론 안 헤 봣저.
  • (으, 거의 다 한 마리고 다 보통은 농사짓는 사람은 한 마리. 그리고 암소나 길러서 새끼 낳으면 한 서너 마리, 댓 마리. 아주 많아야 댓 마리 그거지. 저 그렇게 축사로는 안 해 봤어.)
조사자
  • 게난 쉐 질룰 때 겨울에는 영 쉐막에 데려왕 촐 주고 키우지만 봄 나민 방목을 시키잖아예?
  • (그러니까 소 기를 때 겨울에는 이렇게 외양간에 데려와서 꼴 주고 키우지만 봄 되면 방목을 시키잖아요?)
제보자
  • 봄 나민게 기자 내놧주게.
  • (봄 되면 그저 내놨지.)
조사자
  • 내놓면 그 목장에 보내는 건 아니?
  • (내놓으면 그 목장에 보내는 건 아니?)
제보자
  • 무사 아니라, 그 목장에 감주게.
  • (왜 아니야, 그 목장에 가지.)
조사자
  • 그 목장 가는 거.
  • (그 목장 가는 거.)
제보자
  • 으, 그 목장에 가민 촐왓, 이제 촐 비잖아.
  • (으, 그 목장에 가면 꼴밭, 이제 꼴 베잖아.)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런 밧은 에우주게. 담을 다와.
  • (그런 밭은 에우지. 담을 쌓아.)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담을 다왕 그런 디 못 가게 허곡 이제 알레러만, 마장199)199) ‘마장’은 ‘마.(馬)+장.
  • (場)’으로 목장을 가리킨다.)
조사자
  • 게민 그디 올릴 때도 돈 안 내고.
  • (그럼 거기 올릴 때도 돈 안 내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아고, 목장 주인 완전.
  • (아이고, 목장 주인 완전.)
제보자
  • 기자 기냥 멕인다게. 마장 마장 허멍 그냥 멕인다.
  • (그저 그냥 먹인다. 마장 마장 하면서 그냥 먹인다.)
조사자
  • 아니, 그럼 그거 헤 주는 값으로 강 일헤 주는 건 아니?
  • (아니, 그럼 그거 해 주는 값으로 가서 일해 주는 건 아니?)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아닌데 그냥 공짜로 다 허렌 헙니까?
  • (아닌데 그냥 공짜로 다 하라고 합니까?)
제보자
  • 으, 으.
  • (으, 으.)
조사자
  • 개인 땅인데.
  • (개인 땅인데.)
제보자
  • 으, 경허난 시청 땅도 잇주만은 시청 땅도 잇긴 잇주만은 그런 디나 저런 디나 그 돈이엔 헌 건 줘 보지 안헷저게.
  • (으, 그러니까 시청 땅도 있지만 시청 땅도 있긴 있지만 그런 데나 저런 데나 그 돈이라고 하는 건 줘 보지 않았어.)
조사자
  • 아.
  • (아.)
  • 음.
  • (음.)
제보자
  • 경허민 베꼇디 나와 마장에 어웍 나는 거 새 나는 거 비영 오랑 쉐 주곡 경헤난. 엇인 사름은.
  • (그러면 밖에 나와 마장에 억새 나는 거 베어 와서 소 주곡 그랬었어. 없는 사람은.)
조사자
  • 엇인 사름은.
  • (없는 사람은.)
제보자
  • 으, 이녁 촐왓디 잇인 사름은 이녁 촐왓디 강 비영 멕이곡. 그추룩 헨 살앗저게. 게난 이제난 못 만헌 땅이라도  돈이주. 옛날에사 밧 닮아시냐게.
  • (으, 자기 꼴밭 있는 사람은 자기 꼴밭에 가서 베어서 먹이고. 그처럼 해서 살았어. 그러니까 이제니까 사뭇 이만한 땅이라도 모두 돈이지. 옛날에야 밭 같았니.)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옛날은 밧 닮지 안헤시녜게. 아이고, 이젠 만이라도 공게 엇어. 공게 엇다, 이젠.
  • (옛날은 밭 같지 않았어. 아이고, 이젠 요만큼이라도 공것 없어. 공것 없다, 이젠.)
조사자
  • 그지예.
  • (그렇지요.)
  • 집 짓엇수과?
  • (집 지었습니까?)
제보자
  • 어게. 집 짓으고 우리 노인당으로 오렌 헨 우리가 막 하간 거 받아 오고 헷저만은이. 그 집 지은 안에이 목욕탕  만들아 놓곡 못 하이고.
  • (어. 집 짓고 우리 노인당으로 오라고 해서 우리가 아주 온갖 거 받아 오고 했지만. 그 집 지은 안에 목욕탕 모두 만들어 놓고 사뭇 하이고.)
조사자
  • 뭐 호텔처럼 짓어 놘?
  • (뭐 호텔처럼 지어 놨어?)
제보자
  • 바로 호텔거치 지고이. 집을 호텔거치 짓지 안허연 막막ᄐᆞᆯ막 허게 그 아파틀 기자  사름 살 무시거 닮아.
  • (바로 호텔같이 짓고. 집을 호텔같이 짓지 않고 드문드문드문 하게 그 아파트를 그저 한 사람 살 뭐 같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조근조근조근 밋밋 기자 짓곡.
  • (차근차근차근 ‘밋밋’ 그저 짓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 우리 구경시키는 딘 못 영화, 영화관  려 놓고 우리 영화 구경시키고 못. 안에  목욕탕, ᄉᆞ못 베라벨 거  헤 놘 원 원. 옛날에  내분, 내분 땅들이 원 원.
  • (그 우리 구경시키는 덴 사뭇 영화, 영화관 모두 차려 놓고 우리 영화 구경시키고 사뭇. 안에 모두 목욕탕, 사뭇 별의별 거 모두 해 놓고 원 원. 옛날에 모두 내버린, 내버린 땅들이 원 원.)
조사자
  • 에이구, 삼춘 그거라도 상 놔둘걸 하하.
  • (어이구, 삼촌 그거라도 사서 놔둘걸 하하.)
제보자
  • 입이 굶으난 어느 저르에. 그냥 밥 밥.
  • (입이 굶으니까 어느 겨를에. 그냥 밥 밥.)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날 강 버슬어당, 밥이 굶어 놓난 우리 거튼 건 원 어느 저를에.
  • (그날 가서 벌어다가, 밥 굶어 놓으니까 우리 같은 건 원 어느 겨를에.)
조사자
  • 예. 그날 버슬엉 그날 먹엉, 아이덜 공부시키고.
  • (예. 그날 벌어서 그날 먹고, 아이들 공부시키고.)
제보자
  • 으, 첨 아이덜 나 참 아이덜 다섯 개 그거 공부 꼼 시키는 체허고 돈 꾸레 안 다녀 본 적 엇다. 나 곤란허게 살앗저게.
  • (으, 참 아이들 나 참 아이들 다섯 개 그거 공부 조금 시키는 체하고 돈 꾸러 안 다녀 본 적 없다. 나 곤란하게 살았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 하르방 아무것도 엇인 하르방 만낭.
  • (우리 할아버지 아무것도 없는 할아버지 만나서.)
조사자
  • 으. 게난 쉐 질루멍 영 생각나는 일 잇수과? 쉐 잊어먹엉 뭐 헷다거나?
  • (으. 그러니까 소 기르면서 이렇게 생각나는 일 없습니까? 소 잃어버리고 뭐 했다거나?)
제보자
  • 아이고, 쉐 잊어먹언 우리 저 못 코시허멍 저 목장 사는 하르방 빌엉 밤 자멍 아오고 헷저.
  • (아이고, 소 잃어버리고 우리 저 사뭇 고사하면서 저 목장 사는 할아버지 빌려서 밤 자면서 찾아오고 했어.)
조사자
  • 아이고.
  • (아이고.)
  • 아, 코시허멍.
  • (아, 고사하면서.)
제보자
  • 어, 쉐 나오렌 코시허멍.
  • (어, 소 나오라고 고사하면서.)
조사자
  • 어디 숨어 분 거 쉐가? 곱아 분 거?
  • (어디 숨어 버린 거 소가? 숨어 버린 거?)
제보자
  • 곱아 불지 아니 헤도 경 코시허민 그날 제수 좋앙 쉐 아진덴. 하하하. 경헨 우리 산에 사는 사름 장남, 산에 하르방 빌엉 우리 쉐 일어불어시난 아 도렌 헤영 곤밥 허고. 옛날에 곤밥이 어디 잇느니?
  • (숨어 버리지 않아도 그렇게 고사하면 그날 재수 좋아서 소 찾을 수 있다고. 하하하. 그래서 우리 산에 사는 사람 장정, 산에 할아버지 빌려서 우리 소 잃어버렸으니까 찾아 달라고 해서 흰밥 하고. 옛날에 흰밥이 어디 있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때 산에 가젠 허민 메 헤여 놓고. 생선 궈 놓고 헹 줴영 보내여. 경허민 그 쉐 앙 와.
  • (그때 산에 가려고 하면 메 해 놓고. 생선 구워 놓고 해서 쥐어서 보내. 그러면 그 소 찾아서 와.)
조사자
  • 앙 와.
  • (찾아서 와.)
제보자
  • 경헤낫저. 아이고, 경허난이  이틀도 살고 제수 좋민 그날도 앙 와낫저만은 우리 생각엔 경헤저라게. 제일 청촐 비레, 청촐 비여당 이제 그 새 멕이곡 허민이 아이고, 기자 런 걸 안 헤영 살아 봐시민 허멍.
  • (그랬었어. 아이고, 그러니까 한 이틀도 살고 재수 좋으면 그날도 찾아서 왔었지만 우리 생각엔 그렇더라. 제일 ‘청촐’ 베러, ‘청촐’ 베어다가 이제 그 새 먹이고 하면 아이고, 그저 이런 걸 안 하고 살아 봤으면 하면서.)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그거 기자  아니 비고 요거 아무것도 아니 헹 못 살 건가? 그 생각헤낫주. 못 젼뎐.
  • (그거 그저 꼴 안 베고 요거 아무것도 안 하고 못 살 건가? 그 생각했었지. 못 견뎠어.)
조사자
  • 못 젼뎐.
  • (못 견였어.)
제보자
  • 힘들엉, 힘들엉.
  • (힘들어서, 힘들어서.)
조사자
  • 촐 헹 대는 게.
  • (꼴 해서 대는 게.)

안덕면 덕수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도 질뤄낫수과, ?
  • (말도 길렀었습니까, 말?)
제보자
  • 은 안 질롸낫저.
  • (말은 안 길렀었어.)
조사자
  • 은 안 질롼예. 은 넘어가고.
  • (말은 안 기르고요. 말은 넘어가고.)
제보자
  • 이 토평서  질룬 사름 엇어.
  • (이 토평에서 말 기른 사람 없어.)
조사자
  • 아, 엇어.
  • (아, 없어.)
  • 게, 밧 리젠 헤도 그렇게 ᄆᆞᆯ?
  • (그래, 밭 밟으려고 해도 그렇게 말?)
제보자
  •  밧 리는 사름덜은게 그 부제덜게. 도 질루곡 쉐도 질루곡 헌 사름덜 ᄒᆞᆫ 멧 밧디  질롸낫저.
  • (말 밭 밟는 사람들은 그 부자들. 말도 기르고 소도 기르고 하는 사람들 한 몇 군데 말 길렀었어.)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우린  안 질뤄 봣저. 쉐 하나만.
  • (우린 말 안 길러 봤어. 소 하나만.)

안덕면 덕수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게난 쉐 길르멍 먹이 허젠 허민 아까 촐도 헷주만은 다른 먹이덜은 어떤 거 헷수과?
  • (그러니까 소 기르면서 먹이 하려고 하면 아까 꼴도 했지만 다른 먹이들은 어떤 거 했습니까?)
제보자
  • 아이고, 쉐도 보게 헤사.
  • (아이고, 소도 보게 해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쉐도 보게 헤영이 못 콩도 앙 멕이곡.
  • (소도 보게 해서 사뭇 콩도 삶아서 먹이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못 스락 그 못 잇인 보리도 헹 멕이곡 쉐도 멕여산덴 허멍 막 쉐 그 촐도 앙 막 멕이곡.
  • (사뭇 까끄라기 그 사뭇 있는 보리도 해서 먹이고 소도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마구 소 그 꼴도 삶아서 마구 먹이고.)
조사자
  • 아, 촐도 앙 멕입니까?
  • (아, 꼴도 삶아서 먹입니까?)
제보자
  • 어, 물 꿰왕 못 촐도 앙 멕이곡 헤낫저게.
  • (어, 물 끓여서 사뭇 꼴도 삶아서 먹이고 했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냥 른 것만 멕이진 안헌다게.
  • (그냥 마른 것만 먹이지는 않는다.)
조사자
  • 지우젠?
  • (살찌우려고?)
제보자
  • 어게,  올라사주게.
  • (어, 살 올라와야지.)
조사자
  • 올라사.
  • (올라야.)
제보자
  • 어, 막 잘 먹어. 경허민 ᄉᆞ못.
  • (어, 아주 잘 먹어. 그러면 사뭇.)
조사자
  • 여물은 그 촐 말고 다른 것들 아까 촐도 앙 주고 콩도.
  • (여물은 그 꼴 말고 다른 것들 아까 꼴도 삶아서 주고 콩도.)
제보자
  • 촐도 앙 주고 콩 쫄레기도 영 나오민 앙 쉐 멕이곡.
  • (꼴도 삶아서 주고 콩 쭉정이 이렇게 나오면 삶아서 소 먹이고.)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쉐도 잘 먹어사, 잘 먹어사 일허는 따문 촐만 자주 줭 살지 안헌다게.  먹을 것도 헹 주주, 쉐도.
  • (소도 잘 먹어야, 잘 먹어야 일하는 때문 꼴만 자주 줘서 살지 않아. 모두 먹을 것도 해서 주지, 소도.)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황백비라고 황백비도 쉐 이 풍 걸리카 부덴 딸령 멕인다.
  • (황백피라고 황백피도 소 이 풍 걸리까 봐 달여서 먹인다.)
조사자
  • 황백비가 뭐라?
  • (황백피가 뭐야?)
제보자
  • 황백비는 낭이 잇나게.
  • (황백피는 나무가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런 낭 벳겨당 원 딸령 쉐 풍, 풍증 잇이카 부덴이, 풍 걸리지 말렌  것도 딸령 멕이곡 쉐도.
  • (그런 나무 벗겨다가 원 달여서 소 풍, 풍증 있을까 봐, 풍 걸리지 말라고 모두 것도 달여서 먹이고 소도.)
조사자
  • 아고, 하하.
  • (아이고, 하하.)
제보자
  • 쉐도 약 헤 줘사주. 어떨 말이니. 이젠 축산이여 뭐여 헤도 이젠 뭐 강아지 하나라도 아파 가민 병원 가지 안허느냐, 그 축산 병원. 옛날은 그런 거 엇인 따문 이녁대로  소, 이제 배탈 나도 약 헹 멕이곡.
  • (소도 약 해 줘야지. 어떨 말이니. 이젠 축산이다 뭐다 해도 이젠 뭐 강아지 하나라도 아파 가면 병원 가지 않니, 그 축산 병원. 옛날은 그런 거 없는 때문 자기대로 모두 소, 이제 배탈 나도 약 해서 먹이고.)
조사자
  • 아.
  • (아.)
  • 으.
  • (으.)
제보자
  • 아다루 뒐 때 잇어놓난 약 ᄆᆞᆫ 헹 멕이곡.
  • (‘아다루’ 될 때 있으니까 약 모두 해서 먹이고.)
조사자
  • 게난 영 쉐 질루멍 기억나는 거 잇수과? 촐 베멍, 촐 베멍 촐 먹이 헹 오멍.
  • (그러니까 이렇게 소 기르면서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꼴 베면서, 꼴 베면서 꼴 먹이 하고 오면서.)
제보자
  • 촐 비멍 기억나는 거 무시거라, 기냥 촐 비여다근에 기자 눌어사 슴 놓곡. 우리 살아오는 건 기자 촐  헤당 눌곡 곡식  헤 들이고 헤사 슴 놩 .
  • (꼴 베면서 기억나는 거 뭐야, 그냥 꼴 베어다가 그저 가려야 마음 놓고. 우리 살아오는 건 그저 꼴 모두 해다가 가리고 곡식 모두 해 들이고 해야 마음 놔서 조금.)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기자 감저  파 들이고 경헤영 슴 놩  두어 덜 살앙 봄 나민 또 시작이주.
  • (그저 고구마 모두 파 들이고 그래서 마음 놔서 한 두어 달 살아서 봄 되면 또 시작이지.)
조사자
  • 아, 촐 허는 게 대개 걱정이긴 걱정이구나.
  • (아, 꼴 하는 게 대개 걱정이긴 걱정이구나.)
제보자
  • 게. 팔월에 비 오라 보라. 요보단 걱정이 엇다. 그 촐 비 맞아 나민 소가 먹질 안헌다게.
  • (그래. 팔월에 비 와 봐. 요보단 걱정이 없다. 그 꼴 비 맞고 나면 소가 먹질 않는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비 안 맞아사이. 비 안 맞앙 벳만 맞아사 파랑헌 게 소롱헌 내가 나주. 비 맞아 불민 그 촐은 먹지 안헌다. 게난 우리 그 촐은 불 짇어 벰주. 그 촐은 먹지 안허여. 무시거 보리루 놩 헤영 그 이제 비 맞은 촐은 데껴 붐 무시거허고 우리 불 ᄉᆞᆷ음은 아까우민 무시거 서껑이나. 안 줭은 먹도 안허여, 쉐. 쉐도 성케 헤사.
  • (비 안 맞아야. 비 안 맞아서 볕만 맞아야 파란 게 고소한 내가 나지. 비 맞아 버리면 그 꼴은 먹지 않는다. 그러니까 우리 그 꼴은 불 때 버리지. 그 꼴은 먹지 않아. 뭐 보릿가루 넣어서 해서 그 이제 비 맞은 꼴은 던져 버리기 뭐하고 우리 불 때기는 아까우면 뭐 섞어서나. 안 줘서는 먹지도 않아, 소. 소도 성하게 해야.)
조사자
  • 음.
  • (음.)
  • 아, 비 맞으면.
  • (아, 비 맞으면.)
제보자
  • 비만 오지 말아사. 아이고, 촐 성케 허젠 허민이 곡석이나 마찬가지라. 그추룩 걱정헷저. 걱정 안 헤 가난 영 아판.
  • (비만 오지 말아야. 아이고, 꼴 성하게 하려고 하면 곡식이나 마찬가지야. 그처럼 걱정했어. 걱정 안 해 가니까 이렇게 아팠어.)
조사자
  • 하하.
  • (하하.)
제보자
  • 진짜 촐 설러 불어 딱 설러 불엉 그자 이제사 그자 첨 살주 허단 보난 하간 디 아판 폐 그착, 간 그착. 나 이추룩 쒜 하영 놩 아이고.
  • (진짜 꼴 그만둬 버려서 그저 이제야 그저 참 살지 하다가 보니까 온갖 데 아파서 폐 자르고, 간 자르고. 나 이처럼 쇠 많이 넣어서 아이고.)

안덕면 덕수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촐 비젠 허민 아까 의 밧 빌령?
  • (꼴 베려고 하면 아까 남의 밭 빌려서?)
제보자
  • 어게. 의 밧, 촐밧 빌민게 그 밧디 ᄂᆞᆷ 빌엉 강도 비고 이녁만도 비고 경허주게. 경헤영 촐 강 비여 놓민, 아이고, 옛날에사 장갑이 어디 잇느니?
  • (어. 남의 밭, 꼴밭 빌리면 그 밭에 남 빌려서 가서도 베고 자기만도 베고 그랬지. 그래서 꼴 가서 베어 놓으면, 아이고, 옛날에야 장갑이 어디 있니?)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장갑 안 쪙 맨손에 허당 나 이거 이디 페적 보라. 이디 문착 그차졍 이디 이거 이제.
  • (장갑 안 끼고 맨손에 하다가 나 이거 여기 표적 봐라. 여기 싹둑 잘려서 여기 이거 이제.)
조사자
  • 거 촐 비당 헌 거?
  • (거 꼴 베다가 한 거?)
제보자
  • 어게. 장갑 안 쪈에.
  • (어. 장갑 안 끼고.)
조사자
  • 아이구.
  • (아이고.)
제보자
  • 장갑 안 쪈 기자 기냥 비단 보난 이디 호미로 문착 그차젼 요레 동그랑헤나신디 이거 경헤도 이거 페적 이제 잇이녜, 이거 페적. 경헤근에 이제 허민 맨손에 그 촐. 장갑이 어디셔게?
  • (장갑 안 끼고 그저 그냥 베다가 보니까 여기 낫으로 싹둑 잘려서 이리 동그랬었는데 이거 그래도 이거 표적 이제 있어, 이거 표적. 그래서 이제 하면 맨손에 그 꼴. 장갑이 어딨어?)
조사자
  • 호미로 비엇수과?
  • (낫으로 베었습니까?)
제보자
  • 호미로 비엇주게.
  • (낫으로 베었지.)
조사자
  • 영 손잡앙 이렇게?
  • (이렇게 손잡고 이렇게?)
제보자
  • 어게. 이추룩, 이추룩 헹 비주. 경 비영 이제 톡톡톡톡 리로 쭉허게 놧단 르민 무끄느녜.
  • (어. 이처럼, 이처럼 해서 베지. 그렇게 베어서 이제 톡톡톡톡 다리로 쭉 놨다가 마르면 묶어.)
조사자
  • 무끌 때는 뭐로 무꺼?
  • (묶을 때는 뭐로 묶어?)
제보자
  • 그걸로.
  • (그걸로.)
조사자
  • 지께렌 헙니까, 그걸?
  • (‘지께’라고 합니까, 그걸?)
제보자
  • 그걸 께 멘들어근에. 기자 촐은 비민  께, 어디 새 좋은 거 시민 비여당 시둘뢍 께 튼다게. 께 틀민 막 무끔이 쉽주. 경허고 께 틀지 안헤여근에 허젠 헹은 촐 영 비여 놓민 소돌겡이로 벵벵벵벵 허멍 확 언주앙 무끈다게. 경헨 무끄주.
  • (그걸 매끼 만들어서. 그저 꼴은 베면 다른 매끼, 어디 띠 좋은 거 있으면 베어다가 시들게 해서 매끼 튼다. 매끼 틀면 아주 묶기가 쉽지. 그리고 매끼 틀지 않고 하려고 해서는 꼴 이렇게 베어 놓으면 ‘소돌겡이’로 뱅뱅뱅뱅 하면서 확 그러모아서 묶는다. 그래서 묶지.)
조사자
  • 음. 비여 놩  메칠을 려야 뒐 거?
  • (음. 베어 놓고 한 며칠을 말려야 될 거?)
제보자
  • 아니. 버렁 좋민 뒷날 무꺼.
  • (아니. 볕 좋으면 뒷날 묶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버렁 좋민, 막 벳, 버렁 나민.
  • (볕 좋으면, 마구 볕, 볕 나면.)
조사자
  • 아, 벳 버렁이렌 허여?
  • (아, 볕 ‘버렁’이라고 해?)
제보자
  • 어. 름 불고 벳 잘 나민 벳 버렁, 옛날은. 하하.
  • (어. 바람 불고 볕 잘 나면 볕 ‘버렁’, 옛날은. 하하.)
조사자
  • 아, 벳 버렁.
  • (아, 볕 ‘버렁’.)
제보자
  • 벳 버렁 못 실랑실랑허난 낼은 촐 무꺼지켜. 경헤낫저.
  • (볕 ‘버렁’ 사뭇 살랑살랑하니까 내일은 꼴 묶을 수 있겠어. 그랬었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벳 버렁이 실랑실랑허난 낼은 무꺼지켜.
  • (볕 ‘버렁’이 살랑살랑하니까 내일은 묶을 수 있겠어.)
조사자
  • 게민, 오늘 비여 놩.
  • (그럼, 오늘 베어 놓고.)
제보자
  • 으, 오늘 비민 낼 오후엔 무꺼져.
  • (으, 오늘 베면 내일 오후에는 묶을 수 있어.)
조사자
  • 무꺼예?
  • (묶어요?)
제보자
  • 으, 경 벳 안 낭은  이틀 잇어사.
  • (으, 그렇게 볕 안 나서는 한 이틀 있어야.)
조사자
  • 게민 어떵 모앙 날르는 거라?
  • (그럼 어떻게 모아서 나르는 거야?)
제보자
  • 아이고, 촐단은 허난.
  • (아이고, 꼴단은 가늘디가느니까.)
조사자
  • 얼마나 헙니까?
  • (얼마나 합니까?)
제보자
  • 막 다게. 촐단은 허난 픽픽 앗앙 던진다게.
  • (아주 가늘다. 꼴단은 가늘디가느니까 픽픽 가지고 던진다.)
조사자
  • 게민 요만이벳기 안 허는 거?
  • (그럼 요만큼밖에 안 하는 거?)
제보자
  • 어. 촐단은 아.
  • (어. 꼴단은 가늘어.)
조사자
  • 아, 이쪽은 작다예?
  • (아, 이쪽은 작네요?)
제보자
  • 어, 촐단은 막 ᄌᆞᆫ다게.
  • (어, 꼴단은 아주 가늘다.)
조사자
  • 우린 이만큼 헙니다.
  • (우린 이만큼 합니다.)
제보자
  • 그건이 이제야 그 무시거 헷주. 옛날은 촐단 경 안 헷저. 아사 촐눌이 뭇 이 집만이 눈다게. 쉐 한 집이덜은.
  • (그건 이제야 그 뭐 했지. 옛날은 꼴단 그렇게 안 했어. 가늘어야 꼴가리 사뭇 이 집만큼 가린다. 소 많은 집들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이 집만은 눌어. 경 훍으민 올려지느냐게. 게 기자 착 손으로 픽픽 데끼게. 게난 촐단을 아낫저게.
  • (이 집만큼은 가려. 그렇게 굵으면 올릴 수 있니. 가늘게 그저 한쪽 손으로 픽픽 던지게. 그러니까 꼴단을 가늘었어.)
조사자
  • 경 어떵 옮겨? 뭘로?
  • (그렇게 어떻게 옮겨? 뭐로?)
  • 모돠 놩?
  • (모아 놔서?)
제보자
  • 어, ᄆᆞᆫ. 착 손에 댓 단썩, 댓 단썩 헹 모다다 놩 눌어.
  • (어, 모두. 한쪽 손에 댓 단씩, 댓 단씩 해서 모아 놔서 가려.)
조사자
  • 눌어.
  • (가려.)
제보자
  • 경헤영 눌엇단 시꺼 와.
  • (그렇게 눌었다가 실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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