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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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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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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덕수리/ 바다일/ 2020년

조사자
  • ᄀᆞ메기 잡을 때 불 피왕 헤?
  • (‘ᄀᆞ메기’ 잡을 때 불 피워서 해?)
제보자
  • 으, 게민 불 싸민 저기 돌에  나. 밤이.
  • (으, 그럼 불 켜면 저기 돌에 모두 나와. 밤에.)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낮이는 기여들고, 물에 기여들고. 밤이는 나오고.
  • (낮에는 기어들고, 물에 기어들고. 밤에는 나오고.)
조사자
  • 밤이는 나오고. 게민 그거는 오징에 잡을 때는 안 헷수과?
  • (밤에는 나오고. 그럼 그거는 오징어 잡을 때는 안 했습니까?)
제보자
  • 에?
  • (에?)
조사자
  • 오징에?
  • (오징어?)
제보자
  • 오징에는 배에서 나끄주게. 오징에는 배에서 나끄는 거.
  • (오징어는 배에서 낚지. 오징어는 배에서 낚는 거.)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저 물꾸럭은 심주. 물꾸럭은 심어.
  • (저 문어는 잡아. 문어는 잡아.)
조사자
  • 아, 휏불로?
  • (아, 횃불로?)
제보자
  • 물꾸럭은 강 기는 거 심고 고망에 든 거 막 겡이로 파냉 심고.
  • (문어는 가서 기는 거 잡고 구멍에 든 거 마구 호미로 파내서 잡고.)

안덕면 덕수리/ 바다일/ 2020년

제보자
  • 으, 원담 잇나. 원담 다우민 저 고기 잡젠덜  허고 멜 든 거 물싸 불민 멜 거령 잡곡.
  • (으, ‘원담’ 있어. ‘원담’ 쌓으면 저 고기 잡으려고들 모두 하고 멸치 든 거 물써 버리면 멸치 떠서 잡고.)
조사자
  • 삼춘도 원담에 강 멜 거려낫수과?
  • (삼촌도 ‘원담’에 가서 멸치 떴었습니까?)
제보자
  • 으, 멜도 잡는 거 보고 저기 무스거니 따치 튼 거 그런 거 심어낫주게.
  • (으, 멸치도 잡는 거 보고 저기 뭐 독가시치 같은 거 그런 거 잡았었지.)
조사자
  • 아, 원담에 따치도 들어낫구나예?
  • (아, ‘원담’ 독가시치도 들었었군요?)
제보자
  • 으, 따치도 들곡 저기 무신 궤기니? 저, 저 검은 궤기, 원 지, 튼내짐헤도 지 못허켜. 경헌디 원담은 하영 헤낫주. 두린 때 바당가에 우리 살아나고 허난.
  • (으, 독가시치도 들고 저기 무슨 고기니? 저, 저 검은 고기, 원 말하지, 생각날 것 같아도 말하지 못하겠어. 그런데 ‘원담’은 많이 했었지. 어렸을 때 바닷가에 우리 살았었고 하니까.)

안덕면 덕수리/ 바다일/ 2020년

조사자
  • 게민 원담에서 멜 들민, 멜 거리레 가젠 허민 어떵 공동으로 갑니까, 개인?
  • (그럼 ‘원담’에서 멸치 들면, 멸치 뜨러 가려고 하면 어떻게 공동으로 갑니까, 개인?)
제보자
  • 아니, 개인이로덜. 공동이로 다와 논 거는 헤 놩덜 이녁만썩덜 거려 앗고.
  • (아니, 개인으로들. 공동으로 쌓아 놓은 거는 해 놓고 자기만큼씩 떠 가지고.)
조사자
  • 예.
  • (예.)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그디 들민 동글랑헌 사둘 멘글아근에 막 다울리멍 그디 디물앙덜 멧 짐썩 잡아 오곡 헷주.
  • (거기 들면 동그란 사둘 만들어서 마구 쫓으면서 거기 들이밀어서들 몇 짐씩 잡아 오고 했지.)
조사자
  • 게민 그건 공동으로 가는 건게예?
  • (그럼 그건 공동으로 가는 거네요?)
제보자
  • 아, 공동으로 아니. 게난 그것도 이녁 사둘, 사둘 동글랑허게 멩글아 가근에 들이밀어근에 잡으민 하영 잡아 오주게. 그디 허는 사름덜 꼼썩 줘 둬근에.
  • (아, 공동으로 아니. 그러니까 그것도 자기 사둘, 사둘 동그랗게 만들어 가서 들이밀어서 잡으면 많이 잡아 오지. 거기 하는 사람들 조금씩 줘 두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막  여남은 개썩 잡아.
  • (아주 한 여남은 개씩 잡아.)
조사자
  • 게난 그거 혼자 강 못 헐 거 아니?
  • (그러니까 그거 혼자 가야 못 할 거 아니?)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혼자는 가가지고 못 헐 거잖아. 치 강 헐 거잖아?
  • (혼자는 가서 못 할 거잖아. 같이 가서 할 거잖아?)
  • 보통으론 못 허여.
  • (보통으론 못 해.)
제보자
  • 으. 는 사름신디 강 비나, 주나 경 헤사주.
  • (으. 하는 사람에게 가서 빌리거나, 주거나 그렇게 해야지.)
조사자
  • 뭘 빌어? 사람을 빌엉 가는 거?
  • (뭘 빌려? 사람을 빌려서 가는 거?)
제보자
  • 아니, 멜.
  • (아니, 멸치.)
조사자
  • 아, 멜.
  • (아, 멸치.)
제보자
  • 멜 사둘로 하영 잡아도. 주는 거 빌어 오주.
  • (멸치 사둘로 많이 잡아도. 주는 거 빌려 오지.)
조사자
  • 게민 원담 쌓아 가지고?
  • (그럼 ‘원담’ 쌓아 가지고?)
제보자
  • 원담에는 하영 못 허고. 물싸 불민 쪼금 허고 기자 히지렁헌 거 든 거 ᄒᆞ나썩 잡주.
  • (‘원담’에는 많이 못 하고. 물써 버리면 조금 하고 그저 어지러운 거 든 거 하나씩 잡지.)
조사자
  • 예. 원담에서 하영 못허고?
  • (예. ‘원담’에서 많이 못하고?)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토평은 원담 막 하지 않앗수과?
  • (토평은 ‘원담’ 아주 많지 않았습니까?)
제보자
  • 원담은 두어 밧디 다와낫주만은 경 하영 못 헤여.
  • (‘원담’은 두어 군데 쌓았지만 그렇게 많이 못 해.)
조사자
  • 경 하영 못 허여? 게민 사둘 들렁 가는 건 원담에서 허는 거 아니?
  • (그렇게 많이 못 해? 그럼 사둘 들고 가는 건 ‘원담’에서 하는 거 아니?)
제보자
  • 그거는 통에.
  • (그거는 통에.)
조사자
  • 통에.
  • (통에.)
제보자
  • 통에, 막 큰 통이 잇어. 저 검은여 가믄 오롬젱이렌 헌 디. 지냥으로241)241) ‘지냥으로’는 ‘지.(자기)+냥으로.
  • (대로)’로 ‘자기대로’의 의미인데 여기서는 ‘저절로’의 의미로 쓰였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민물 내리고 바당물 막 려가 불민 거 어떵 멜 들어오면은 다 다울리멍 거리는 거.
  • (민물 내리고 바닷물 마구 내려가 버리면 거 어떻게 멸치 들어오면 다 쫓으면서 뜨는 거.)
조사자
  • 아, 그거는 일부러 만든 게 아니고 지냥으로 생긴 거?
  • (아, 그거는 일부러 만든 게 아니고 자기대로 생긴 거?)
제보자
  • 지냥으로 생긴 통이 잇어.
  • (자기대로 생긴 통이 있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헌 딜로 거리는 거.
  • (그런 데로 뜨는 거.)
조사자
  • 그거 검은여예?
  • (그거 ‘검은여’요?)
제보자
  • 으, 검은여이 저 오롬젱이엔 헌 디 잇어, 오롬젱이.
  • (으, ‘검은여’이 저 ‘오롬젱이’라고 하는 데 있어, ‘오롬젱이’.)
조사자
  • 멜은 경헨 사둘로 거리민 거려지는 거라?
  • (멸치는 그래서 사둘로 뜨면 뜰 수 있는 거야?)
제보자
  • 거리주, 거리민 멧 집이서 거리주, 거릴 때는.
  • (뜨지, 뜨면 몇 집에서 뜨지, 뜰 때는.)
조사자
  • 아, 멧 집이서 거려.
  • (아, 몇 집에서 떠.)
제보자
  • 엇인 때는 못 거리고 신 때, 막 그땐 하영 거려.
  • (없을 때는 못 뜨고 있을 때, 아주 그땐 많이 떠.)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라 번, 번 들이치는 것이 아니라 자꾸 들이쳥 거리고, 들이쳥 또 거리고 경허주게.
  • (여러 번, 한번 들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자꾸 들어뜨려서 뜨고, 들어뜨려서 또 뜨고 그러지.)
조사자
  • 그 원담에 멜 거리레 가젠 허민 뭐 들렁 갑니까?
  • (그 ‘원담’에 멸치 뜨러 가려고 하면 뭐 들고 갑니까?)
제보자
  • 뭐 들렁 가, 구덕덜 들렁 감주.
  • (뭐 들고 가, 바구니들 들고 가지.)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원담에는 구덕허고 무신 거 째끄만헌 거. 뭐 구덕이로 강 거림도 허고 허는디.
  • (‘원담’에는 바구니하고 무슨 거 자그마한 거. 뭐 바구니로 가서 뜨기도 하고 하는데.)
조사자
  • 족바데?
  • (뜰채?)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족바지.
  • (뜰채.)
제보자
  • 으, 무시거 헹 족을 걸로 거리는 따문에 저 원담에서는 거시기 많이 못 거려. 기자 히여뜩헌 거 꼼 줏음벳긴.
  • (으, 뭐 해서 작은 거로 뜨는 때문에 저 ‘원담’에서는 거시기 많이 못 떠. 그저 어지러운 거 조금 줍기밖에는.)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제라허게 통 멘들아진 디 이추룩, 이 이 저기, 이 삼방만 큰 통이 잇어. 검은여엔 헌 디 오롬젱이엔 헌 디 그디 가민 지냥으로 만들어진 둥글랑헌 통이 잇주게. 그디서 거려.
  • (제대로 통 만들어진 데 이처럼, 이 이 저기, 이 마루만 큰 통이 있어. ‘검은여’라고 하는 데 ‘오롬젱이’라고 하는 데 거기 가면 자기대로 만들어지 동그란 통이 있어. 거기서 떠서.)
조사자
  • 으, 그디는 사름덜이 만든 게 아니라?
  • (으, 거기는 사람들이 만든 게 아니야?)
제보자
  • 아니. 거 엿날 본래 멘들아진 디.
  • (아니. 거 옛날 본래 만들어진 데.)
조사자
  • 본래 멘들아진 거예?
  • (본래 만들어진 거요?)
제보자
  • 으.
  • (으.)

안덕면 덕수리/ 바다일/ 2020년

조사자
  • 이제 바닷궤기, 바닷궤기 나끄젠 허민 어떵 헙니까?
  • (이제 바닷고기, 바닷고기 낚으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궤기 나끄려고 하면?
  • (고기 낚으려고 하면?)
제보자
  • 나끄레 가는 거는 이로도 대 헹 강 옛날은 이추룩 요새 영 기계 낚시가 아니라 대 헤근에 무시거 대 헤근에 옛날 ᄎᆞᆷ대엔 헹 대로 헤근에 무시거 저 낚시 아메근에 돌 우이 강 상 나까낫주게.
  • (낚으러 가는 거는 가로도 참대 해서 가서 옛날은 이처럼 요새 이렇게 기게 낚시가 아니라 대 해서 뭐 참대 해서 옛날 참대라고 해서 대로 해서 뭐 저 낚시 달아매서 돌 위에 가서 사서 낚았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돌셍이 튼 거, 어렝이 튼 거, 우럭 튼 거 그런 거.
  • (돌 같은 거, 어렝놀레기 같은 거, 우럭 같은 거 그런 거.)

안덕면 덕수리/ 바다일/ 2020년

조사자
  • 으. 우리 옛날에도 어른덜, 남자 어른덜 낚시덜 막 하영 헷을 거 아니예? 낚시허젠 허면 아까 낚싯대는 대나무로 헷어예?
  • (으. 우리 옛날에도 어른들, 남자 어른들 낚시들 아주 많이 했을 거 아니요? 낚시하려고 하면 아까 낚싯대는 대나무로 했어요?)
제보자
  • 으.
  • (으.)
조사자
  • 옛날에는 왕대 비여당.
  • (옛날에는 왕대 베어다가.)
제보자
  • 으, 왕대로.
  • (으, 왕대로.)
조사자
  • 비여당 허고 게민 낚싯줄이랑 낚싯바늘이랑 낚싯줄에 메다는 봉돌이랑 그런 건 어떵 구헤낫수과?
  • (베어다가 하고 그럼 낚싯줄이랑 낚싯바늘이랑 낚싯줄에 매다는 봉돌이랑 그런 건 어떻게 구했었습니까?)
제보자
  • 그거 뽕돌 엿날은 멩글멍도 허고 사당도 허고 헤낫주게. 그때는 무시거 허민 낚시도 ᄒᆞᆷ치 크지 안헌 거 헤근에덜 궤기 나끄레 허단에. 저기 이 새 시대가 오라 가난 이제 또 기계에 대 그거 허민 그걸로 이레도 가고 먼 바당에도 가고, 배 탕도 가곡.
  • (그거 봉돌 옛날은 만들면서도 하고 사다가도 하고 했었지. 그때는 뭐 하면 낚시도 아예 크지 않은 거 해서 고기 낚으러 하다가. 저기 이 새 시대가 와 가니까 이제 또 기계에 참대 그거 하면 그걸로 가로도 가고 먼 바다에도 가고, 배 타서도 가고.)
조사자
  • 배 탕도 가고예. 낚시줄도, 낚시줄은 만들지 못허난 옛날에도 사당 썼을 거 아니?
  • (배 타서도 가고요. 낚싯줄도, 낚싯줄은 만들지 못하니까 옛날에도 사다가 썼을 거 아니?)
제보자
  • 옛날엔 무신 노끗 닮은 걸로 헤근에 헤신디.
  • (옛날에는 무슨 노끈 같은 거로 해서 했는데.)
조사자
  • 으.
  • (으.)
제보자
  • 노끗 닮은 걸로. 거 저 거시기 궤기 그 낚시, 기계 ᄎᆞᆷ대 낭은 나이롱. 멀리 내끼민 거에 궤기 물엉.
  • (노끈 같은 거로. 거 저 거시기 고기 그 낚시, 기계 참대 나무는 나일론. 멀리 던지면 거에 고기 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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