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거 위로 이렇게 따라 놔서. 그래서 메주 항에 모두 넣어서. 아까처럼 대막대기 해다가 네모로 꼭꼭 지질러서 메주 뜨지 않게.)
조사자
올라오지 안허게.
(올라오지 않게.)
제보자
으, 우터레 올르지 안허게.
(으, 위에 오르지 않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경헤여근에 그레 물 부어 놩 놔두민 저, 경헨 계란, 저 육지선 보민 계란도 놓고. 어제도 허는 거 보난 동태도 른 거 놔라. 고치도 놓고 헤도 난 그런 거 넣어 보지 안허고 기자. 숫도 놓고.
(그래서 그리 물 부어 넣어서 놔두면 저, 그래서 계란, 저 육지에서 보면 계란도 넣고. 어제도 하는 거 보니까 동태도 마른 거 넣더라. 고추도 넣고 모두 해도 난 그런 거 넣어 보지 않고 그저. 숯도 넣고.)
조사자
냄새나지 말렌.
(냄새나지 말라고.)
제보자
으, 경덜 헨게. 경헨게 나 작년인 숫도 놓고 고치도 놓고 헌디 올린 그거 안 놔도 어떵 안허고.
(으, 그렇게들 했어. 그래서 나 작년엔 숯도 넣고 고추도 넣고 했는데 올해는 그거 안 넣어도 어떻지 않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헨에 기자 지금 발강헷저게.
(그래서 그저 지금 발갰어.)
조사자
발강헨.
(발갰어.)
제보자
허허허.
(허허허.)
조사자
게난 고추장은 안 만들어 봣수과?
(그러니까 고추장은 안 만들어 봤습니까?)
제보자
고추장은 저 난이 기자 아멩이라도 헹 만들어 보는디 저 거시기 콩루라도 아다근에 저 밀루, 저 거시기 루.
(고추장은 저 난 그저 아무렇게라도 해서 만들어 보는데 저 거시기 콩가루라도 갈아다가 저 밀가루, 저 거시기 찹쌀가루.)
조사자
예, 루.
(예, 찹쌀가루.)
제보자
루 쑤어근에.
(찹쌀가루 쒀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으, 루 쑤어근에 그레 간장, 물장. 물장 놩 허는 사름, 그레 소금물 헹 놓는 사름 헤여. 난 물장 놔근에 그레 루 헤여 놓고 고칫루 놓고 경헨 젓엉 먹어낫저게.
(으, 찹쌀가루 쒀서 그리 간장, 간장. 간장 넣어서 하는 사람, 그리 소금물 해서 넣는 사람 해. 난 간장 넣어서 그리 찹쌀가루 해 넣고 고춧가루 넣고 그래서 저어서 먹었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허고 경 안허민 콩 틔운 루 그것도 서끄고. 경헤연 먹어난.
(그리고 그렇지 않으면 콩 틔운 가루 그것도 섞고. 그래서 먹었었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밀, 밀 틔와근에 콩추룩 틔운 거. 거 주게.
(밀, 밀 틔워서 콩처럼 틔운 거. 거 팔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거 사다 놓고 헤근에.
(그거 사다 넣고 해서.)
조사자
고추장도 담강 먹어낫구나?
(고추장도 담가서 먹었었구나?)
제보자
으. 경헤근에 막 젯어근에 허민 그때부터 먹어져.
(으. 그래서 마구 저어서 하면 그때부터 먹을 수 있어.)
조사자
그거 만들엉 바로 먹을 수 있는 거?
(그거 만들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거?)
제보자
으, 바로 먹어져.
(으, 바로 먹을 수 있어.)
조사자
게난 고추장 만들 때는 장물로만 허는 게 아니고.
(그러니까 고추장 만들 때는 간장으로만 하는 게 아니고.)
제보자
소금물도 헌다.
(소금물도 한다.)
조사자
소금물도.
(소금물도.)
제보자
소금물도 헤라게. 게난 설탕도 놓곡 그레 또 설탕 안 놓는 사름은 꿀도 놓곡게.
(소금물도 해. 그러니까 설탕도 넣고 그리 또 설탕 안 넣는 사람은 꿀도 넣고.)
조사자
아, 양념허는 거구나.
(아, 양념하는 거구나.)
제보자
으, 꿀도 놓고.
(으, 꿀도 넣고.)
조사자
꿀도 놓고. 그럼 아까 장 담글 때에 뭐 허지 말렌 허는 금기사항 같은 거 잇수과?
(꿀도 넣고. 그럼 아까 장 담글 때에 뭐 하지 말라고 하는 금기사항 같은 거 있습니까?)
제보자
어?
(어?)
안덕면 덕수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이제 뒌장 담그젠 허면, 뒌장 담그는 거 콩 으는 것부터 아 줍서.
(이제 된장 담그려고 하면, 된장 담그는 거 콩 삶는 것부터 말해 주세요.)
제보자
콩, 콩 저 이녁 거나 사당을 허나 헤도 물에 시치민이 콩은 씻어 가민 거끔 나.
(콩, 콩 저 자기 거나 사다가 하거나 해도 물에 씻으면 콩은 씻어 가면 거품 나.)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거끔 난다. 그거 저 거시기 당, 그 거시기 것도 거시기 것도 무신, 무시거엔 느니? 콩은 씻어 가민 무시거 헌 거주. 좋은 거주, 좋은 거. 그거 나 가민 학 허게 궂인 물 씻어근에 돌, 일어근에.
(거품 나. 그거 저 거시기 당, 그 거시기 것도 거시기 것도 무슨, 뭐라고 말하니? 콩은 씻어 가면 뭐 한 거지. 좋은 거지, 좋은 거. 그거 나와 가면 확 하게 궂은 물 모두 씻어서 돌, 일어서.)
조사자
예.
(예.)
아.
(아.)
제보자
베욱헤근에 너미 불 달게 말아근에.
(조금 ‘베욱해서’ 너무 불 달게 말고.)
조사자
음.
(음.)
음.
(음.)
제보자
경헨 것도 콩도 자꾸 뒤집어사주, 눌어.
(그래서 것도 콩도 자꾸 뒤집어야지, 눌어.)
조사자
아, 밑에.
(아, 밑에.)
제보자
장 을 콩도 눈다. 그레 딱 부뜨민 못 칸내가 싹 헤여.
(장 담글 콩도 눌어. 그리 딱 붙으면 사뭇 탄내가 싹 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게난 것도 물 꿰왕 뜨지 안허게 막 정성헤사 허여. 막 젓고 자꾸 젓엉 보곡, 보곡 물 땀신가 안 땀신가. 물 따 가민 놓고. 자꾸 우터레 넘어 가민 또 솟두껭이 영 허고 경허멍 헤근에 그걸 익엉, 물싹허게 익어근에 허민 솟두껭이 푹 더껑 놔두민 푹 허게 자민 그자 메지근헌 때 퍼내영 물을 막 라내영 소쿠리에 건져근에 다라 바쳥 영 놔두민 물 영 막 알러레 내려와 불주게. 경허민 우이 건 물, 물기 엇이민 저 무시거 마다리 곤 거 헤근에 그레 담아근에이 나 허는 식으로.
(그러니까 것도 물 끓어서 밭지 않게 아주 정성해야 해. 잘 젓고 자꾸 저어서 보고, 보고 물 밭고 있나 안 밭고 있나. 물 밭아 가면 조금 넣고. 자꾸 위로 넘어 가면 또 솥뚜껑 조금 이렇게 하고 그러면서 해서 그걸 모두 익어서, 물씬하게 익어서 하면 솥뚜껑 푹 덮어서 놔두면 푹 하게 잠자면 그저 미지근할 때 퍼내서 물을 마구 따라내어서 소쿠리에 건져서 대야 받쳐서 이렇게 놔두면 물 이렇게 마구 아래로 내려와 버리지. 그러면 위의 건 물, 물기 없으면 저 뭐 마대 깨끗한 거 해서 그리 담아서 나 하는 식으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마다리에 담아근에 그거 봉지 ᄌᆞᆯ라메영 이디 아래 무시거 아근에 이디 무시거 놩 그거 발로 주게.
(마대에 담아서 그거 봉지 잘라매서 여기 아래 뭐 깔아서 여기 뭐 놔서 그거 발로 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