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할 때니까 유채줄기 한 가리 가리고 보릿대 가리고. 땔감 하긴 했습니다. 하긴 여간 여간해서 저 때긴 땠습니다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저 친정에선양, 그 소나무 밧이 하난에.
(저 친정에서는, 그 소나무 밭이 많으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멧 눌 눌어근에. 멧 눌 눌어근에 그 소낭으로 짇엇수다.
(몇 가리 가려서. 몇 가리 가려서 그 소나무로 땠습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소낭 빠멍. 영 무꺼근에양. 소낭도 무껑. 끅 걷엉은엥에 무꺼근엥에 뭇 두 뭇 허멍 다 무꺼근엥에 멧 눌 눌어 놓민 친정에선 지들커 허레 안 가봣수다.
(소나무 빼면서. 이렇게 묶어서요. 소나무도 묶어서. 칡 걷어다가 묶어서 한 뭇 두 뭇 하면서 다 묶어서 몇 가리 가려 놓으면 친정에선 땔감 하러 안 가봤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지들커 허레 안 가민 지들커 허레 가는 건 막 불러왕마씸게.
(땔감 하러 안 가면 땔감 하러 가는 건 너무 부러워서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저 똥 줏으레 가는 거 불룹곡양.
(저 똥 주우러 가는 거 부럽고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놈 허는 건 막 불루왕은엥에. 일은 막 하영 헷수다마는 똥 줏으렌, 친정에선 지들커 허레 안 가보고.
(남 하는 건 매우 부러워서. 일은 매우 많이 했습니다만 똥 주우러는, 친정에선 땔감 하러 안 가보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똥 줏으레 안 가봣수다게.
(똥 주우러 안 가봤습니다.)
조사자
음.
(음.)
음.
(음.)
음.
(음.)
제보자
여기도 저 이 뜬 거 소 뜬 거 메여근엥에 저 그디저디 메난에.
(여기도 저 이 말 같은 거 소 같은 거 메워서 저 거기저기 매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거 줏어당 젖으민 좀 랴근에 랴근엥에 굴묵에 굴묵 짇엉은엥에 살앗수다게.
(그거 주워다가 젖으면 좀 말려서 말려서 ‘굴묵’에 ‘굴묵’ 때어서 살았습니다.)
대정읍 인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게문 쉐똥허고 똥허고 허면 어느 게 더 좋아마씨? 저기 굴묵 때기가.
(그러면 소똥하고 말똥하고 하면 어는 게 더 좋아요? 저기 ‘굴묵’ 때기가.)
제보자
똥이 굴묵 때기 좁니다게.
(말똥이 ‘굴묵’ 때기 좋습니다.)
조사자
으, 똥이.
(으, 말똥이.)
제보자
쉐똥은 재게 안 르고, ᄆᆞᆯ똥은 저 족으니까 빨리 ᄆᆞᆯ르고.
(소똥은 재게 안 마르고, 말똥은 저 작으니까 빨리 마르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쉐똥은 이만씩 큰 거 오래 랴야 뒈여마씨.
(소똥은 이만씩 큰 거 오래 말려야 돼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겨고 저 어떤 거 헤싸지지 아년 건 또 굴묵 짇기가 궂어마씸.
(그리고 저 어떤 거 헤벌어지지 않은 건 또 ‘굴묵’ 때기가 궂어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게난 ᄆᆞᆯ똥이 젤 좁디다.
(그러니 말똥이 젤 좋습디다.)
조사자
아, 똥이예?
(아, 말똥이요?)
으.
(으.)
제보자
예. ᄆᆞᆯ똥이 젤 좁디다. 게난 나중에라 가난에 저 그것도 아년에 우리도 그 소 많이 메곡 허난.
(예. 말똥이 젤 좋습디다. 그러니 나중에 가니까 저 그것도 않고 우리도 그 소 많이 매고 하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저 무시거 걸름 저 소걸름도 더러 내영 ᄆᆞᆯ량은엥에 그거 짇곡, 또 과수원 꼼 허난 또 소걸름 돗걸름은 가근에 그 저 과수원 영 이거 이거 낭이민 이런 디 영 파근엥에 그레.
(그 저 무엇 거름 저 소두엄 더러 내서 말려서 그거 때고, 또 과수원 조금 하니까 또 소두엄 돼지거름 가서 그 저 과수원 이렇게 이거 이거 나무면 이런 데 이렇게 파서 거기에.)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체로 지멍양 그레. 경 아녀도 뒈는디.
(삼태기로 지면서 거기에. 그렇지 않아도 되는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거 그추룩 헤낫수게. 게멍 막 힘들게 그추룩 허연. 경 아녀도 뒐 건디. 이젠 뭐 비료만 줘도 뒐 건디 경 걸름 판 묻어낫수다게.
(그거 그처럼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힘들게 그처럼 해서. 그렇지 않아도 될 건데. 이젠 뭐 비료만 줘도 될 건데 그렇게 거름 파서 묻었었습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저 처음에 헐 때에.
(저 처음에 할 때에.)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나무 질 처음 허엿수다, 우리.
(나무 젤 처음 했습니다. 우리.)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우리, 일본서 들어오는 거양.
(우리, 일본서 들어오는 거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다섯 사름이 저 짠에, 다섯 사름이 맨날 저 서귀포 부두에 간 직허영은에.
(다섯 사람이 저 짜서, 다섯 사람이 맨날 저 서귀포 부두에 가서 지켜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직허연 그거 허연에 그때 이벡 본썩, 사름이 이벡 본썩 갈란에 허엿수다.
(지켜서 그거 해서 그때 이백 본씩, 한 사람이 이백 본씩 갈라서 했습니다.)
조사자
으.
(으.)
으.
(으.)
음.
(음.)
제보자
이제 이른아옵 난 저 아주버니 저 동부락 잇수다. 각시 죽어불언마씸게.
(이제 일흔아홉 난 저 아주버니 저 동부락 있습니다. 각시 죽어버렸어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ᄒᆞᆫ 삼년 전이 죽어불고. 이제 드러 일만 헴수다. 드러 일만 허곡 사는디. 살아시민 이제 이른아옵 이우다마는. 저 다섯 사름 허여신디 다 망허연 우리 둘리, 동부락 아주버니허고 우리벳기 엇수다.
(한 삼년 전에 죽어버리고. 이제 들이 일만 합니다. 들이 일만 하고 사는데. 살아있으면 이제 일흔아홉 입니다만. 저 다섯 사람 했는데 다 망해서 우리 둘이, 동부락 아주버니하고 우리밖에 없습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저 나무 밧. 다 아불고.
(저 나무 밭. 다 팔아버리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아이 뒈연 죽어불곡. 경 헨 엇우다. 엇언에. 경 허난 그 박○○이옌 헌 사름이 수의사라낫수다게.
(안 돼서 죽어버리고. 그렇게 해서 없습니다. 없어서. 그렇게 해서 그 박○○이라고 한 사람이 수의사였었습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사름도 치 나물 ᄀᆞ찌 사십주게. 사난. 양, 젊은 때 죽어붑디다게.
(그 사람도 같이 나물 같이 샀습지요. 사니까. 예, 젊은 때 죽어버립디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사름 수의사엔 헌 어른 키도 크고 막 말도 경 잘 허연 말장시 말장시 허여낫수다마는 저 각신 어디 노망헤연 어디 아갓젠 헙디다마는. 게난 박○○이가 허는 말이. 저 나무도 아무나 주지 말앙은엥에 헐 사름을 줄 건디.
(그 사람 수의사라고 한 어른 키도 크고 매우 말도 그렇게 잘 해서 말쟁이 말쟁이 했었습니다만 저 각신 어디 노망해서 어디 데려갔다고 합디다만. 그러니 박○○이가 하는 말이, 저 나무도 아무나 주지 말고 할 사람을 줄 건데.)
조사자
으.
(으.)
제보자
헐 사름을 더 줄 건디 경 아낫수다게.
(할 사람을 더 줄 건데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 우리허고 저 동부락허고가 저 이제 지금 많이 ᄀᆞᆽ고 잇수다, 이제.
(그러니 우리하고 저 동부락하고가 저 이제 지금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사름덜은 아이 뒈연마씸.
(딴 사람들은 안 됐어요.)
대정읍 인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삼춘도 솔입 걷으레도 뎅겨봔마씨?
(삼촌도 솔잎 걷으러 다녀봤어요?)
제보자
예. 솔입 걷으레.
(예. 솔잎 걷으러.)
조사자
건 어떤 식으로 허는 거우꽈?
(건 어떤 식으로 하는 겁니까?)
제보자
글겡이 ᄋᆞ졍. 글겡이 졍은에 삭삭 메와근엥에 또 아래 또 저 나무 나무 아래 영 끅 걷엉은엥에 이디 영 놓곡 이디 영 놓곡 허영은에 그디 나무 멧 개 짤라 놔근엥에 그레 놔근에 벵벵벵벵 민 찡허게 곱닥허게 무꺼집니다. 게난 솔입 걷으레 긁으레도 막 저 가고 싶읍니다게.
(갈퀴 가져서. 갈퀴 가져서 삭삭 모아서 또 아래 또 저 나무 나무 아래 이렇게 칡 걷어서 여기 이렇게 놓고 여기 이렇게 놓고 해서 거기 나무 몇 개 잘라 놓고 그리 놓아서 뱅뱅뱅뱅 말면 나란히 곱게 묶어집니다. 그러니 솔잎 걷으러 매우 저 가고 싶습니다.)
조사자
그것이 보달이우과?
(그것이 한 묶음입니까?)
제보자
예?
(예?)
조사자
보달, 뎅이?
(묶음, 덩이?)
보달 치는 거?
(한 묶음 치는 거?)
제보자
아, 모다치는 것이 아까 얘기헷수게.
(아, 모으는 것이 아까 얘기 했습니다.)
조사자
보달.
(묶음.)
제보자
모다치는 건 저 글겡이.
(모으는 건 저 갈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글겡이 알아집니까?
(갈퀴 아십니까?)
조사자
예, 글겡이로 긁엉?
(예, 갈퀴로 긁어서?)
제보자
글겡이로 긁엉 이만이 짐 뒈게 긁어놩은에, 긁어놩은에 끅 걷어당 놔근에 무끄젠 허민 그 저 낭 거 멧 개 놔근에 아래, 아래 저 받훔 멧 개 놔근에 그레 근근ᄌᆞ근허게시리 그레 안아 놔근에 뱅허게 ᄆᆞᆯ앙은에 무끄민 곱닥허게 무꺼집니다.
(갈퀴로 긁어서 이만큼 한 짐 되게 긁어놓고, 긁어놓고 칡 걷어다가 놓고 묶으려고 하면 그 저 나무 잔 거 몇 개 놓아서 아래, 아래 저 받침 몇 개 놓아서 거기에 차근차근차근하게 거기에 안아 놓고 뱅하게 말아서 묶으면 곱게 묶어집니다.)
조사자
게난 그걸 뭐렌 헙니까? 무끈 걸?
(그러니까 그걸 뭐라고 합니까? 묶은 걸?)
솔입 ᄒᆞᆫ 도리.
(솔잎 한 켜.)
제보자
솔입 솔입 솔입 무끈 거. 솔입 무끈 거옌 읍니다. 무신거엔 딴 말은, 딴 말은 안 ᄀᆞᆮ고.
(솔잎 솔잎 솔잎 묶은 거. 솔잎 묶은 거라고 말합니다. 뭐라고 딴 말은, 딴 말은 안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