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논이 있으니까 거 갈라다가, 남 줘서 거 갈라다가 그저 제사 때만 먹으니까 그걸로 해서 하면 그저 한 숟갈씩 해서 사발만 가왔다, 가왔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허고양, 노인덜 그 저, 그 우린 궨당이 하 놓난 노인덜이 합디다게. 겨민 나가 어린 때 씨집을 와 놓난 뭐 전깃불이 싯수가, 무슨 저 가로등이 하나 잇수가? 저 작은동산엔 헌 디 이레 영 들어오는디 그디 동산 막 커낫수다게.
(하고요, 노인들 그 저, 그 우린 권당이 많아 놓으니까 노인들이 많습디다. 그러면 제가 어린 때 시집을 와 놓으니까 뭐 전깃불이 있습니까, 무슨 저 가로등이 하나 있습니까? 저 작은동산이라고 한 데 이리 이렇게 들어오는데 거기 동산이 매우 컸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헌디 ᄆᆞᆫ 깐에 그디 집을 짓엇수다게. 게난 우리 씨아바님 그디 강 앚읍니다게.
(그런데 모두 깎아서 거기 집을 지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시아버님 거기 가서 앉습디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나가 밥을 져뎅기난.
(내가 밥을 가져다니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밥을 노인네고 저 노인네신디 그 제사 헤나민 제ᄉᆞᆺ밥을 ᄀᆞ져가마씸게.
(밥을 노인네고 저 노인네에게 그 제사 하고나면 제삿밥을 가져가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민 이 이디 이집의 ᄋᆞ져가고 저디 막 거린 멀어마씸게. 궨당 부뜬 궨당 노인네 집일 ᄀᆞ져가수다게. 겨민 아버지가 저 동산에 강 만이 앚아십니다. 앚아근엥에 어떵 심이나 허카부덴 앚는 거 닮아마씸.
(그러면 이 여기 이집에 가져가고 저기 막 거린 멀어요. 권당 붙은 권당 노인네 집엘 가져갔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저 동산에 가서 가만히 앉아계십니다. 앉아서 어떻게 무서움이나 할까봐 앉는 거 같아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헨 져갈 것도 뭐 잇수가게. 밥허곡 국허곡 무시거 저 채소엔 헌 건 콩물.
(그렇게 해서 가져갈 것도 뭐 있습니까. 밥하고 국하고 무엇 저 채소라고 한 건 콩나물.)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거벳긔 엇엇수다게.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 고사리 꼼씩 놓고.
(그 고사리 조금씩 넣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그거나벳긔 져갈 거 엇어마씨. 겨곡 묵.
(그것밖에 가져갈 거 없었어요. 그리고 묵.)
조사자
예, 묵.
(예, 묵.)
제보자
묵 무신 거 저 뭐 밀가루도 그때 엇은 때난 보리 아당을 허던가, 또 나중에라 가난 밀르 납디다. 밀ᄀᆞ루 나난에 밀가루 포 아사마씸.
(묵 무슨 거 저 뭐 밀가루도 그때 없을 때니까 보리쌀 갈아다가 하던가, 또 나중에 가니까 밀가루 납디다. 밀가루 나니까 밀가루 한 포 말아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밀르 포 아사 먹어마씸게. 떡 허여근에 먹젠 허민. 게난 그거 떡 허렌 다 옵니다.
(밀가루 한 포 말아야 먹어요. 떡 해서 먹으려고 하면. 그러니 그거 떡 하러는 다 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떡허렌 그 저 우리 하르버지가, 우리 하르버지가 우읫, 우읫하르버지가 다섯 성제, 따시 우릿 우릿 씨하르버지가, 씨하르버지가 다섯 성제 오 형제썩마씀.
(떡 하러는 그 저 우리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가 윗, 윗할아버지가 다섯 형제, 다시 우리 우리 시할아버지가, 시할아버지가 다섯 형제 오 형제씩이에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따시 우리 씨아바님도 오 형제. 그치룩 자식덜이 나 놓난 자식덜이 합디다게. 시 오춘덜 따시 오 형제난. 오 형제에서 시 아기덜 다게 오랑.
(다시 우리 시아버님도 오 형제. 그처럼 자식들을 낳아 놓으니까 자식들이 많습디다. 다시 오촌들 다시 오 형제니까. 오 형제에서 다시 아기들 다 와서.)
조사자
벌어지면.
(벌어지면.)
제보자
예, 갈라지난게 얼마나 할 거우꽈게. 그 웃대가 하 놓난 다 다섯 성제썩 내려왓수다게. 게난 그 웃대는 완전 대클이라마씸. 막 일곱 오누인디 키가 막 대키라마씸.
(예, 갈라지니까 얼마나 많을 겁니까. 그 윗대가 많아 놓으니까 다 다섯 형제씩 내려왔습니다. 그러니 그 윗대는 완전 대틀이에요. 막 일곱 오누인데 키가 막 대키에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대킨디 일곱 오누인 나난 그 알러렌 따시 우리 하르버집주게. 우리 씨하르버지.
(대킨데 일곱 오누이 낳으니까 그 아래는 다시 우리 할아버지입지요. 우리 시할아버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아래는 우리 씨하르버지난에 우리 씨하르버지는 또 아기덜이 ᄒᆞ꼼 좋읍디다게.
(그 아래는 우리 시할아버지니까 우리 시할아버지는 또 조금 아기들 조금 좋습디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할망이 작으난산디[짜그난산디] 우리 씨아버님도 쏠 족고, ᄒᆞᄊᆞᆯ 족은 아지방덜이 셔마씨. ᄒᆞᄊᆞᆯ 족은 아지방덜이 싯고. 겨고 젊은 때덜 하영 돌아갓수다.
(할머니가 작아서인지 우리 시아버님도 조금 작고, 작은 아주버니들이 있어요. 조금 작은 아주버니들이 있고. 그리고 젊은 때들 많이 돌아가셨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젊은 때양 우리 저 하르버지 아덜이 다섯 성젠디 쓰무 설에 순경으로 합격허연 쓰무 설에 토벌 갓단 죽엇수게. 토벌 간에 저 저 어디 저 어느 오름에, 어느 오름에 갓단에 오꼿허게 그 사름덜 쏘아부난 오꼿 죽엇수다게. 죽으난 죽은혼서허고 허난에 족아젼에 거 우리 씨아지방덜 양제허연 저 이제 제서허곡 헤염수다게.
(젊은 때요 우리 저 할아버지 아들이 다섯 형젠데 스무 살에 순경으로 합격해서 스무 살에 토벌 갔다가 죽었습니다. 토벌 가서 저 저 어디 저 어느 오름에, 어느 오름에 갔다가 그만 그 사람들 쏘아버리니까 그만 죽었습니다. 죽으니까 사혼하고 하니까 조금 적어져서 거 모두 우리 시아주버니들 양자해서 모두 저 이제 제사하고 하고 있습니다.)
대정읍 인성리/밭일/
2020년
조사자
음, 알앗수다. 그다음에 아까 꼴, 촐예, 빈 거. 운반헤영 오젠 허민 어떤 식으로 헨?
(음, 알았습니다. 그다음에 아까 꼴, 꼴이요, 벤 거. 운반해서 오려고 하면 어떤 식으로 했어요?)
제보자
운반허영 오젠 허민.
(운반해서 오려고 하면?)
조사자
으. 구루마.
(으. 달구지.)
제보자
구루마 안 난 땐 소에 시껑.
(달구지 안 난 땐 소에 실어서.)
조사자
예. 예.
(예. 예.)
제보자
소에. 저 마은 뭇, 바리가.
(소에. 저 마흔 뭇, 한 바리가.)
조사자
ᄒᆞᆫ 바리가.
(한 바리가.)
제보자
바리가 마은 뭇. 게민 소 두 개에 시끄민 나가 몰아와마씸. 나가.
(한 바리가 마흔 뭇. 그러면 소 두 마리에 실으면 제가 몰아와요. 제가.)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나가 몰아 와. 나가 몰아오곡. 저 집의 오라근엥에 다 마당에 퍼 놓민. 저 나가, 나가 몰아 뎅겻수다게.
(내가 몰아 와. 내가 몰아오고. 저 집에 와서 다 마당에 퍼 놓으면. 저 내가, 제가 몰아 다녔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나가. 저 아버지는 저 무끄곡.
(내가. 저 아버지는 모두 묶고.)
조사자
실러주곡.
(실어주고.)
제보자
허민, 예. 무끄곡 허민 나가 몰아옵니다게. 경 몰아오곡. 또 나중엔 구루마 나난에 구루마에 잔뜩 실러뒁.
(하면, 예. 묶고 하면 제가 몰아옵니다. 그렇게 몰아오고. 또 나중에는 달구지 나오니까 달구지에 잔뜩 실어두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꼬만도 안 실릅니다. 우리 아버지는 저 막 신체가 좋아 놓난양 막 많이 시꺼.
(조금만도 안 싣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저 매우 신체가 좋아 놓으니까요 매우 많이 실어.)
조사자
음.
(음.)
으.
(으.)
예.
(예.)
제보자
경 헤여근엥에 베 ᄆᆞᆫ 털엉 베도 착착착 잘 털어 놓민 우리 아버지 막 날 막 칭찬헤낫수다게.
(그렇게 해서 바 모두 틀어서 바도 착착착 잘 틀어 놓으면 우리 아버지 매우 저를 매우 칭찬했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야의치록 잘 허는 아인 엇덴. 웃음.
(얘처럼 잘 하는 아이는 없다고. 웃음.)
조사자
웃음.
(웃음.)
제보자
우리 우리 성님은 작아 놓난.
(우리 우리 형님은 작아 놓으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작곡 잘 못허영마씸게. 못허민게 나만 경 나만 허엿수다게. 나만.
(작고 잘 못해요. 못하면 저만 그렇게 저만 했습니다. 저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성님은 결혼헤불고게.
(형님은 결혼해버리고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이제, 이제, 이제 든, 든다섯이우다게, 이제.
(이제, 이제, 이제 여든, 여든다섯입니다, 이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든다섯인디 살아계시우다.
(여든다섯인데 살아계십니다.)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살아계시우다. 저 표선 살암수다. 이제.
(살아계십니다. 저 표선 살고 있습니다. 이제.)
조사자
표선?
(표선?)
제보자
예, 표선.
(예, 표선.)
조사자
그치록 허영은에 이제 하고. 그다음 눌 때는 어떤 식으로 눌어마씨?
(그처럼 해서 이제 하고, 그다음 가릴 때는 어떤 식으로 가려요?)
제보자
눌 때에?
(가릴 때에?)
조사자
눌.
(가리.)
으.
(으.)
제보자
영 동글락허게.
(이렇게 동그랗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나도 잘 눌어집니다.
(저도 잘 가려집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동글락허게 례례 영 허영 이거 영 허영 놓민 영 허영 영 동글락허게 영.
(동그랗게 차례차례 이렇게 해서 이거 이렇게 해서 놓으면 이렇게 해서 이렇게 동그랗게 이렇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영 허영 동글락허게, 영 동글락허게 돌아가마씸.
(이렇게 해서 동그랗게, 이렇게 동그랗게 돌아가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촐, 촐뭇을 착착착착 동글락허게 돌아강. 게난 아래 사름은 올리멍 걸 잘 베려사마씸.
(꼴, 꼴뭇을 착착착착 동그랗게 돌아가서. 그러니 아래 사람은 올리면서 잘 봐야 해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일로 나왐수다. 일로 나오난에 저 꼼 저 두이 놉서. 저 들어감수다. 아래 사름은 거 올리멍 그걸 잘 베려사마씸. 베려사 촐눌이 깨끗허게 우티레 올라가마씸.
(이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리로 나오니까 저 조금 저 뒤에 놓으세요. 저 들어갑니다. 아래 사람은 거 올리면서 그걸 잘 봐야 해요. 봐야 꼴가리가 깨끗하게 위로 올라가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게난 그치룩 허멍 경. 보리 눌 때엔 또 서툰 사름은 헤싸져 불어. 웃음.
(그러니 그처럼 하면서 그렇게. 보리 가릴 땐 또 서툰 사람은 헤벌어져 버려. 웃음.)
조사자
으음.
(으음.)
제보자
자르르르허게 다 그 저 스락이 잇지 아녀우꽈?
(자르르르하게 다 그 저 까끄라기 있지 않습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스락이 미끄러워마씸. 그 보리 눌 때는 눌이 크게 눌당 보면은 잘못 눌민 헤싸져, 쭉 허게 나와 불어마씸게. 아이고. 웃음.
(까끄라기가 미끄러워요. 그 보리 가릴 때는 가리를 크게 가리다 보면 잘 못 가리면 헤벌어져, 쭉 하게 나와 버려요. 아이고. 웃음.)
조사자
보리낭, 보리낭 눌 때도 경허지예?
(보릿대, 보릿대 가릴 때도 그렇지요?)
제보자
양?
(예?)
조사자
보리낭눌도.
(보릿대가리도.)
제보자
보리낭눌은 경 아녑니다.
(보릿대가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사자
아 그럽니까?
(아, 그럽니까?)
제보자
예, 저 스락이 엇으난.
(예, 까끄라기가 없으니까.)
조사자
음.
(음.)
제보자
보리낭눌도 눌엇다근에 그거 저 소 또꼬망에 아주곡.
(보릿대가리도 가렸다가 그거 소 엉덩이에 깔아주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우리 저 그 밥헤 먹곡.
(우리 저 그 밥해서 먹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헷수게. 그걸로 밥헤먹고.
(그렇게 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경 허멍 살앗수다게.
(그렇게 하면서 살았습니다.)
조사자
아, 게니까 보리낭보다는 보리눌이 더 어려와예?
(아, 그러니까 보릿대보다는 보리가리가 더 어려워요?)
제보자
어려와마씨. 무겁고.
(어려워요. 무겁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올리젠 허민 무겁곡 아무나 올리지도 못헙니다게.
(올리려고 하면 무겁고 아무나 올리지도 못합니다.)
조사자
예.
(예.)
으.
(으.)
제보자
게난 구루마에 시끌 때엔 우리 나 씨집 오란은 나가, 나가 시껏수다. 주로.
(그러니 달구지에 실을 때엔 우리 제가 시집 와서 제가, 제가 실었습니다. 주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아저씨는 올리고.
(아저씨는 올리고.)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우리 집의 아저씨는 올려주곡 나가 시꺼마씨.
(우리 집의 아저씨는 올려주고 제가 실어요.)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촐도 나가 시끄곡.
(꼴도 제가 싣고.)
조사자
웃음.
(웃음.)
제보자
친정에선 저 나가 올렷주마는.
(친정에서는 내가 올렸지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저 여기 오란은 나가 시껏수다. 나가. 나가 시끄곡 아저씨는 올려주곡. 경 헨에 저 살앗수다게. 게난 딱 촐도 많이 허곡 모든 거 다 많이 허난에양.
(저 여기 와서는 제가 실었습니다. 제가. 제가 싣고 아저씨는 올려주고. 그렇게 해서 저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꼴도 많이 하고 모든 거 다 많이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