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 거 나옵니다. 하얀 거 한 쪽으로 나와서 말째에, 말째 나온 거 그걸로 만들었습니다. 그걸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하양헌 거 그걸로 만들안에 순다리 저, 거 누룩 헹 놔 둿수다.
(하얀 거 그걸로 만들어서 ‘순다리’ 저, 거 누룩 해서 놓아 뒀습니다.)
조사자
게믄 그것만 만들면 반죽만 헹 놔두면 누룩이 뒈는 거라마씨?
(그러면 그것만 만들면 반죽만 해서 놓아두면 누룩이 되는 거예요?)
제보자
반죽허영은엥에 틔와사 뒐 거 아니꽈.
(반죽해서 띄워야 될 거 아닙니까.)
조사자
아, 틔와근에.
(아, 띄워야.)
제보자
틔와야. 틔와근엥에 싯어근에 령 놔둬두서 그거 앙 놔둬두서 걸로.
(띄워야. 띄워서 깨끗이 씻어서 말려 놓아두면서 그거 부셔 놓아두면서 걸로.)
조사자
음. 그거 어느 정도 허면 거 만들 수가 잇어마씨?
(음. 그거 어느 정도 하면 거 만들 수가 있어요?)
제보자
뭣을?
(뭣을?)
조사자
만들앙은에 허면 메칠 지나면은 누룩이 나오는 거?
(만들어서 하면 며칠 지나면 누룩이 나오는 거?)
제보자
그건 저 놈에도 가곡 어디 가냥험에도 가곡, 이 겨울철에는 오래가곡.
(그건 저 놓아둠에도 가고 어디 간수함에도 가고, 이 겨울철에는 오래 가고.)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오래 셔사 트고.
(오래 있어야 뜨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여름엔 빨리 터마씨. 빨리 쉬지 아녑니까?
(여름엔 빨리 떠요. 빨리 쉬지 않습니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경허난 빨리 쉬난 그걸. 봄가을에가 만들기가 좋읍니다.
(그러니까 빨리 쉬니까 그걸. 봄가을에가 만들기가 좋습니다.)
조사자
봄가을에예.
(봄가을에요.)
제보자
봄가을에 그 가을 들민 저 보리덜 막 짓젠 허지 아녑니까?
(봄가을에 그 가을 들면 저 보리들 마구 지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보리 ᄉᆞ뭇 멧 도로무썩 져 오민 거 곱닥헌 걸로 거령 놔둿당 거 누룩 헷수다게.
(보리 사뭇 몇 드럼씩 져서 오면 거 곱다란 걸로 떠 놓아두었다가 거 누룩 했습니다.)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걸로 누룩 헹 드러 보리 훌툴 때도 먹곡 헷수다게.
(걸로 누룩 해서 들이 보리 훑을 때도 먹고 했습니다.)
조사자
게민 그 누룩 허면 곰팡이가 날 거 아니우꽈예. 어떤 곰팡이 나야 좋은 거?
(그러면 그 누룩 하면 곰팡이가 날 거 아닙니까. 어떤 곰팡이 나야 좋은 거?)
제보자
붉은곰팡이가 나사 좋은 거마씨.
(붉은곰팡이가 나와야 좋은 거예요.)
조사자
아, 붉은곰팡이예.
(아, 붉은곰팡이요.)
제보자
붉은곰팡이가 나사 좋은 거.
(붉은곰팡이기 나와야 좋은 거.)
대정읍 인성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엿도 만들아봣수과?
(엿도 만들어봤습니까?)
제보자
아이고, 엿이사 만들당도 버쳣주.
(아이고, 엿이야 만들다가도 부치지.)
조사자
어떤 엿 만드는 거?
(어떤 엿 만드는 거?)
제보자
엿, 뒈지엿도 허곡게.
(엿, 돼지엿도 하고.)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저 엿도 허곡. ᄃᆞᆨ엿도 허곡 헷수다게.
(저 닭엿도 하고. 닭엿도 하고 했습니다.)
조사자
엿은 보통 어느 철에 멘들아마씨?
(엿은 보통 어는 철에 만들어요?)
제보자
엿은 이제마씨, 이제.
(엿은 이제, 이제.)
조사자
아, 이제.
(아, 이제.)
제보자
이제가 저 철이 좋앗수다게.
(이제가 저 철이 좋았습니다.)
조사자
으.
(으.)
제보자
덥지 아녀곡 이제 허는 건.
(덥지 않고 이제 하는 건.)
조사자
엿 하나 만들아 봅서. 뒈지, 뒈지고기엿이 젤 좋은 거?
(엿 하나 만들어 보세요. 돼지, 돼지고기엿이 젤 좋은 거?)
제보자
뒈지고기엿 좋은 거주게.
(돼지고기엿이 좋은 거지.)
조사자
거 만들어 봅서게. 순서대로 물, 밥헐 때부터.
(거 만들어 보세요. 순서대로 물, 밥할 때부터.)
제보자
밥 저 무시거. 이젠양 좁ᄊᆞᆯ이 너무 비싸 놓난게. 좁ᄊᆞᆯ이 너미 비싸 놓난에 그 저 골 뒈민, 골 뒈민 좁ᄊᆞᆯ 두 뒈.
(밥 저 무엇. 이제는요 좁쌀이 너무 비싸 놓으니까. 좁쌀이 너무 비싸 놓으니까 그 저 엿기름 한 되면 좁쌀 두 되.)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좁ᄊᆞᆯ 두 뒈 허여근엥에 사다근엥에 그 좁썰밥을 헤마씸.
(좁쌀 두 되 해서 사다가 그 조밥을 해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흐랑허게.
(물렁하게.)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죽보단 아주 얄룹게.
(그 죽보다 아주 엷게.)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아주 얄룹게 헤여근엥에 거 좀 식어야마씨.
(아주 엷게 해서 거 좀 식어야 해요.)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식으면은 그 골을 놓는 거라마씸. 골을 놔근엥에 젓엉 놔두민 것도 부락허여근에 또.
(식으면 그 엿기름을 넣는 거예요. 엿기름을 넣고 저어서 놓아두면 것도 보각해서 또.)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것도 저 올라와근엥에 것도 궤여사.
(것도 저 올라와서 것도 괴어야.)
조사자
예.
(예.)
제보자
궤면은 저 젭지랑근에.
(괴면 저 쥐어짜서.)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젭지랑근엥에 딱 젭지랑근엥에 앗아둬근엥에 궤기 썰어근엥에.
(쥐어짜서 몽땅 쥐어짜서 가져두고 고기 썰어서.)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으멍 놓는 거마씸.
(삶으면서 넣는 거예요.)
조사자
음.
(음.)
제보자
으멍. 그 좀 당 노난양 과들락허영 궤기가 안 뒈컵디다.
(삶으면서. 그 좀 삶다가 넣으니까요 뻣뻣해서 고기가 안 되겠습디다.)
조사자
아.
(아.)
음.
(음.)
제보자
경 허난 이거는 엿 허는 사름덜이 알아근에 이건 그자 으멍 그자 곧 으멍 놔야 뒈겟다, 경 생각헤집니다.
(그렇게 하니까 이거는 엿 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이건 그저 삶으면서 그저 삶으면서 넣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해집니다.)
조사자
게믄 그 으는 거는 물에 앙은에 거기 놓는 거마씨? 아니면 엿에 치 딸리는 거?
(그러면 그 삶는 거는 물에 삶아서 거기 넣는 거예요? 아니면 엿에 같이 다리는 거?)
제보자
엿에 놩 치.
(엿에 넣고 같이.)
조사자
아, 엿에 놩 치 익히는 거?
(아, 엿에 넣고 같이 익히는 거?)
제보자
예, 엿에 놩 딸리는 거마씸.
(예, 엿에 넣고 다리는 거예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엿드레 곧 을 때에.
(엿에 곧 삶을 때에.)
조사자
을 때에.
(삶을 때에.)
제보자
예. 딱 젭지라근에 그 주셍인 버리곡. 주셍인 버리고 그 엿더레 치 놔근에.
(예. 몽땅 쥐어짜서 그 찌꺼기는 버리고. 찌꺼긴 버리고 그 엿에 같이 넣어서.)
조사자
음. 게민 그 엿 허젠 허민 아까 골도 멘들아야 헐 거 아니예?
(음. 그러면 그 엿 하려고 하면 아까 엿기름도 만들어야 할 거 아니에요?)
제보자
골?
(엿기름?)
조사자
음.
(음.)
제보자
골 는 거 잇수게.
(엿기름 파는 거 있어요.)
조사자
아, 고. 삼춘은 직접 안 만들아 봔?
(아, 팔고. 삼촌은 직접 안 만들어 봤어요?)
제보자
아이고, 만들아봣수다게. 만들단도 버쳣주, 엿날에.
(아이고, 만들어봤습니다. 만들다가도 부쳤지, 옛날에.)
조사자
그 골은 어떵 만들아?
(그 골은 어떻게 만들어?)
제보자
골은, 골은 그 저 시리 잇지양, 시리.
(엿기름은, 엿기름은 그 저 시루 있지요, 시루.)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시리에 그 저 물 ᄃᆞᆼ갓당.
(시루에 그 저 물 담갔다가.)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저 그 보리를 물 ᄃᆞᆼ갓당. 맥주보리 물 ᄃᆞᆼ갓당은에 물 흠박이 ᄃᆞᆼ가근엥에, 거 물 ᄃᆞᆼ가근에 그만 허민 뒈켜, 헨에 시리굽에 영 저 무시거 앙마씨.
(그 저 그 보리를 물에 담갔다가. 맥주보리 물에 담갔다가 물 흠뻑 담갔다가, 거 물 담갔다가 그만 하면 되겠다, 하면 시루바닥에 이렇게 저 무엇 깔아요.)
조사자
으.
(으.)
제보자
그 저 험벅, 험벅을 앙 담앙마씨. 담아근엥에 그거 나둬둠서 르민 물주곡 르민 물주곡 허민 요만은 나옵니다게.
(그 저 헝겊, 헝겊을 깔고 담아요. 담아서 그거 놓아두면서 마르면 물주고 마르면 물주고 하면 요만큼 나옵니다.)
조사자
으, 으.
(으, 으.)
제보자
경 허민 너는 거 건.
(그렇게 하면 너는 거 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 허영 널엉 라근에 바싹 르민 강 아다근에 그걸로 엿 헴수게.
(그렇게 해서 널어서 말리고 바싹 마르면 가서 갈아다가 그걸로 엿 합니다.)
조사자
음. 그게 골예?
(음. 그게 엿기름이요?)
제보자
예, 예. 그걸로 엿 허는 거.
(예, 예. 그걸로 엿 하는 거.)
대정읍 인성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이것 말고 또 이 동네에서 헤 먹어난 음식, 특별한 음식 잇이카마씨? 덕수리에서만 헷던 음식?
(이것 말고 또 이 동네에서 해 먹었던 음식, 특별한 음식이 있을까요? 덕수리에서만 했던 음식?)
제보자
특별헌 음식은 몰르쿠다.
(특별한 음식은 몰라요.)
조사자
음. 특별헌 음식은 몰르고.
(음. 특별한 음식은 모르고.)
제보자
특별헌 음식은 뭐 허여 허질 허여 보질 아녀신디.
(특별한 음식은 뭐 해 하질 하여 보질 않았는데.)
조사자
삼춘네 집이서 특별헌 음식은 무시거?
(삼촌네 집에서 특별한 음식은 뭐예요?)
제보자
우리도 특별헌 음식 아녀 봣수다. 그 아까 은 거 그런 거나 허주.
(우리도 특별한 음식 안 해봤습니다. 그 아까 말한 거 그런 것이나 하지.)
조사자
으, 알앗수다. 잠깐만예.
(으, 알았습니다. 잠깐만요.)
대정읍 구억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이 마을이 옛날에는 어떵헤근에 만들어져신지 들어난 말 이수과?
(이 마을이 옛날에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 들었던 말 있습니까?)
제보자
옛날에 만듦은 어떵 헹 만들아?
(옛날에 만들기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
조사자
처음 이 동넨 어떵 헹 사름이 살아신고?
(처음 이 동넨 어떻게 해서 사람이 살았는가?)
아, 땅이 좋안에?
(아, 땅이 좋아서?)
옛날 혹시 어떤 하르방덜 왕 살아낫저 허는 말은 엇어?
(옛날 혹시 어떤 할아버지들 와서 살았었다 하는 말은 없어?)
똑 비슷헌 디 옆이 이신디예?
(꼭 비슷한 데 옆에 있는데요.)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이 동넨 옛날부터 인성이엔 앗수과?
(이 동넨 옛날부터 인성이라고 말했습니까?)
제보자
응, 인성.
(응, 인성.)
조사자
다른 말 엇어?
(다른 말 없어?)
무신 동네?
(무슨 동네?)
제보자
드러물, 드러물. 이디 물이 시니까.
(‘드러물’, ‘드러물’. 여기 물이 있으니까.)
엇어. 대정굴이엔만 허고.
(없어. 대정골이라고만 하고.)
조사자
그냥 대정골, 이딘 옛날은 대정골.
(그냥 대정골, 여긴 옛날은 대정골.)
제보자
삼 리가 무조건 대정골.
(삼 리가 무조건 대정골.)
조사자
대정골은 어디 어디가 대정골?
(대정골은 어디 어디가 대정골?)
제보자
이 전체 인성 을이고 안성이고 대정골 안네.
(이 전체 인성 마을이고 안성이고 대정골 안에.)
조사자
인성, 보성, 안성 세 개가 대정골?
(인성, 보성, 안성 세 개가 대정골?)
제보자
응, 대정골.
(응, 대정골.)
응, 상모리, 하모린 아니고.
(응, 상모리, 하모린 아니고.)
조사자
옛날 이디가 대정골이라예.
(옛날 여기가 대정골이라고요.)
제보자
이디가 대정골 삼 리.
(여기가 대정골 삼 리.)
대정읍 구억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게민 이 마을엔 무신 성씨가 주로 이신고?
(그러면 이 마을엔 무슨 성씨가 주로 있는가?)
제보자
이 마을에 송칩이 아이덜이 출세허고 이칩이 사름덜이.
(이 마을에 송씨집 아이들이 출세하고 이씨 집 사람들이.)
조사자
인성리는 무신 성이 하?
(인성리는 무슨 성씨가 많아?)
제보자
인성은 이칩이도 하고 오칩이도 잇고 강칩이도 잇고.
(인성은 이씨 집도 많고 오씨 집도 있고 강씨 집도 있고.)
조사자
무슨 칩이 젤 하?
(무슨 집이 제일 많아?)
제보자
이칩이가 하.
(이씨 집이 많아.)
조사자
할머니넨 무신 칩이라?
(할머니넨 무슨 집이야?)
제보자
우린 정씨, 우리 웨간 이칩이.
(우린 정씨, 우리 외가는 이씨 집.)
조사자
웨간 이칩이.
(외가는 이씨 집.)
제보자
보성 이칩이. 우리 어무니네가 팔 남매. 이칩이 다 출세, 손지지덜 다 출세헤여.
(보성 이씨집. 우리 어머니네가 팔 남매. 이씨 집 다 출세, 손자들까지 다 출세해.)
조사자
할무니네 할아버진, 아부진 인성리?
(할머니네 할아버지는, 아버진 인성리?)
관개가 뭐?
(관가가 뭐?)
제보자
요새 뜨민 요새 춘향이 잡아당은에 허는 그 관개. 게난에 이 교 터가 그 관개 터주게. 관개 터난에 그 사름 이젠 서울이엔 허주마는 경성서 오라근에 이디 살민 시집강 안 사는 사름덜 못사는 사름덜 그디 심부름꾼으로 다 집어가.
(요새 같으면 요새 춘향이 잡아다가 하는 그 관가. 그러니까 이 학교 터가 그 관가 터지. 관가 터니까 그 사람 이젠 서울이라고 하지마는 경성에서 와서 여기 살면 시집가서 안 사는 사람들 못사는 사람들 거기 심부름꾼으로 다 잡아가.)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집어당은에 지네 일꾼으로 시겨. 경 허는디 우리 고모님이 인물 좋안 시집간 안 사난 경성서 온 사름이 심어단 인물 곱곡 허난에 지네 각시 역할을 헷어. 그 춘향이 심어당 허듯이. 그런 역할헨 그디 가돤 사난 원래 우리 아부지넨 세곗 어른인디 할망이영 그 하나 이디 오란 관개 각시로 들이박아부난 그 오랑은에 사는 거 보젠 보성을 오란 살앗주게, 요 학교 뒤에.
(잡아다가 자기네 일꾼으로 시켜. 그러는데 우리 고모님이 인물 좋아서 시집가서 안 사니까 경성에서 온 사람이 잡아다가 인물 곱고 하니까 자기네 각시 역할을 했어. 그 춘향이 잡아다가 하듯이. 그런 역할해서 거기 가둬서 사니까 원래 우리 아버지넨 사계 어른인데 할머니랑 그 딸 하나 여기 와서 관가 각시로 들이박아 버리니까 그 딸 와서 사는 거 보려고 보성을 와서 살았지, 요 학교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