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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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할머니 옛날 어렷을 때 봐난 거 아주민 뒈어예. 이 동네 사름덜은 주로 무신거 허멍 살아낫수과?
(할머니 옛날 어렸을 때 봤던 거 말해주면 돼요. 이 동네 사람들은 주로 무엇 하면서 살았었습니까?)
제보자
농만 짓주게.
(농사만 짓지.)
조사자
농만?
(농사만?)
예.
(예.)
제보자
이 보성은이 보성 임 선생 아덜이라고 임 선생네 집이 시 성젠디 우론 그 시국에 죽어부난 막둥이가 살안에 아덜 시 성제 난디 선생질헷어. 겐 대정골서 선생질 헌 사름 아기 출세헌 디가 하나토 엇은디 이디 임 선생 아덜덜은이 아덜 시성제 다 출세허고 덜토 선생허고 사우덜토 선생허고 그래서 교 선생 중에 출세헌 딘 임○○이 아덜네뿐이렌 허는 거라. 그렇게 가정교육도 잘 리쳐. 이제 임 선생 각신 살안에 아판 이제 서울 아덜네 집이 살단 이제 시에 오고 이디 부제칩이난 잇은디. 다른 애기덜 인성도 선생 싯고 안성도 선생 이서나도 자식덜 출세허연 아방 앚아난 자국 디딘 사름이 하나토 엇어.
(이 보성은 보성 임 선생 아들이라고 임 선생네 집 삼 형제인데 위론 그 시국에 죽어버리니까 막둥이가 살아서 아들 삼 형제 낳았는데 선생질했어. 그래서 대정골에서 선생질 한 사람 아기 출세한 데가 하나도 없는데 여기 임 선생 아들들은 아들 삼 형제 다 출세하고 딸들도 선생하고 사위들도 선생하고 그래서 학교 선생 중에 출세한 덴 임○○ 아들네뿐이라고 하는 거야. 그렇게 가정교육도 잘 가르쳐. 이제 임 선생 부인은 살아서 아파서 이제 서울 아들네 집에 살다가 이제 시에 오고 여기 부잣집이니까 있는데. 다른 아기들 인성도 선생 있고 안성도 선생 있었어도 자식들 출세해서 아버지 앉았던 자국 디딘 사람이 하나도 없어.)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임 선생네 집뿐. 그딘이 큰아덜 선생, 족은아덜 선생, 메누리덜토 선생. 셋아덜, 셋메누리도 선생 덜토 선생. 게난 셋아덜은 설계사무소 설계허는 거 허연 시에 살멍 막 집 짓는 설계허는 사름으로 잇곡 허난 다 돈 벌곡 부제로만 살게 뒌 그 집이 가정만 출세헷젠 다른 사름덜 선생 애기덜 그 집이뿐 출세헷어. 선생 애기덜 하나 뒌 디가 엇는디.
(임 선생네 집뿐. 거긴 큰아들 선생, 작은아들 선생, 며느리들도 선생. 둘째아들, 둘째며느리도 선생, 딸들도 선생. 그러니까 둘째아들은 설계사무소 설계하는 거 해서 제주시에 살면서 막 집 짓는 설계하는 사람으로 있고 하니까 다 돈 벌고 부자로만 살게 된 그 집에 가정만 출세했다고 다른 사람들 선생 아기들 그 집만 출세했어. 선생 아기들 하나 된 데가 없는데.)
(엎드리라고 해서 사람 와가면 그 심부름꾼들이 절하라고 막 해가면 분수 모른 사람 오다가 절 안 한다고 욕하면 엎드려서 절했었어. 우체국 뒤 그리로 내려오지. 경성에서. 내려와 가면 거기 절하라고 한 때문에 거기 별명이 ‘절동산’. 거기가 ‘절동산’.)
조사자
아, 절동산.
(아, ‘절동산’.)
제보자
우체국 짓은 근방이 절동산이엔 벨리 헤낫어. 나가 이디서 나고 크고.
(우체국 지은 근처가 ‘절동산’이라고 별명 했었어. 내가 여기서 나고 여기서 크고.)
조사자
드러물이 뭐?
(‘드러물’이 뭐?)
제보자
여기 물이 이서. 우물.
(여기 물이 있어. 우물.)
조사자
우물 이름이 드러물?
(우물 이름이 ‘드러물’?)
제보자
응, 드러물. 저딘 드러물 나는 물이라.
(응, ‘드러물’. 저긴 ‘드러물’ 나는 물이야.)
조사자
이디 우물터 갓다 완마씨. 그디 나는물?
(여기 우물터 갔다 왔어요. 거기 산물?)
제보자
엿날에 여름에 시원허고 겨울엔 허고 경헹 물 허민 여름엔 밧듸 강 오민 시원헌 물 질어오렌 허영 냉국허영 먹곡 겨울엔 물 싯젠 허민 물 져당 헌 물로 물 싯곡 허는디 이젠 각처에 귤밧덜 허영. 귤밧에 이제 지하 막 판에 물덜 허곡 허난.
(옛날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그렇게 해서 물 하면 여름엔 밭에 갔다 오면 시원한 물 길어오라고 해서 냉국해서 먹고 겨울엔 나물 씻으려고 하면 물 져다가 따뜻한 물로 나물 씻고 하는데 이젠 각처에 귤밭들 해서. 귤밭에 이제 지하 막 파서 물들 하고 하니까.)
조사자
지하수.
(지하수.)
제보자
그디 물이 꼼 이서도 물이 나지 안허엿어. 물 질질 낭은에 저레 리민 빨래덜토 헤여난디 이젠 그 안네 물 싯곡 허연. 요디 우물 이서.
(거기 물이 조금 있어도 물이 나지 않았어. 물 질질 나서 저리 내리면 빨래들도 했었는데 이젠 그 안에 물 있고 해서. 요기 우물 있어.)
조사자
예, 갓다 완.
(예, 갔다 왔어.)
제보자
갓다 완? 밋창에만 물 이서.
(갔다 왔어? 밑창에만 물 있어.)
조사자
예, 꼼.
(예, 조금.)
제보자
게민 밋창에 물 이신 땐 우이 잇은 땐 허벅으로 그곡 또 중간에 물 시민 드르박으로 뜨고 드르박으로 떵인에 허벅드레 질엉 허는디 막 안네 들어가민 허벅 진 냥 안네 강 안네 부리는 디서 박세기로 그 물 질엉 놩인에 또 깅이 발듯 올라와. 우리 처녀 시절에.
(그러면 밑창에 물 있을 땐 위에 있을 땐 허벅으로 담그고 또 중간에 물 있으면 두레박으로 뜨고 두레박으로 떠서 허벅에 길어서 하는데 아주 안에 들어가면 허벅 진 대로 안에 가서 안에 부리는 데서 바가지로 그 물 길어서 놔서 또 게 걸어가듯 올라와. 우리 처녀 시절에.)
조사자
아, 그디 계단 엇이난?
(아, 거기 계단이 없으니까?)
제보자
계단 다 손젭이도 이서. 경 허멍 그 물 헤난디 각처에 귤밧 허연 다 지하수 파는 따문 저렇게 흘리질 안허여. 흘리질 안허여.
(계단 다 손잡이도 있어. 그렇게 하면서 그 물 했었는데 각처에 귤밭 해서 다 지하수 파는 때문 저렇게 흐르질 않아. 흐르질 않아.)
(단산에 나무 못하게 했어. 옛날에 옛날엔 단산에 저렇게 나무 없었어. 우리 클 때. 그저 잔디만 있고 띠만 있는데 이제 살아가니까 자기대로 나무밭이 되어버렸지. 나무 없어.)
조사자
게민 단산은 혹시 옛날에 다른 이름으로 불러낫수과?
(그러면 단산은 혹시 옛날에 다른 이름으로 불렀었습니까?)
제보자
엿날 일름이 바굼지오름.
(옛날 이름이 ‘바굼지오름’.)
조사자
아, 단산 이름이 옛날은 바굼지오름.
(아, 단산 이름이 옛날은 ‘바굼지오름’.)
제보자
응, 바굼지오름.
(응, ‘바굼지오름’.)
조사자
건 무신 말?
(그건 무슨 말?)
제보자
몰라게. 바굼지오름이엔 헤근에. 바굼지오름에 그디 산물이 이서.
(몰라. ‘바굼지오름’이라고 해서. ‘바굼지오름’에 거기 산물이 있어.)
조사자
산물?
(산물?)
제보자
응, 그 이제.
(응, 그 이제.)
조사자
나는물예?
(‘나는물’요?)
제보자
응, 나는물 이섯어. 경 허민 바굼지오름에 강은에 시원헌 물도 질어당 먹곡 헷어. 지금도 그 물이 이실 거라.
(응, 산물 있었어. 그러면 ‘바굼지오름’은 가서 시원한 물도 길어다 먹고 했어. 지금도 그 물이 있을 거야.)
조사자
이 동네 내창은 엇어?
(이 동네 내창은 없어?)
제보자
내창은 엇어.
(내창은 없어.)
조사자
내창은 엇고 나는물은?
(내창은 없고 산물은?)
제보자
이 나는물 이선에 저 성덜 다불고 허난 저레 밋밋 밧더레 리민 빨래덜 들구 헤나신디 이젠 그런 것이 엇어져 불언.
(이 산물 있어서 저 성들 쌓아버리고 하니까 저리 ‘밋밋’ 밭으로 내리면 빨래들 마구 했었는데 이젠 그런 것이 없어져 버렸어.)
조사자
거난 옛날에 뭐뭐 이서낫수과? 그런 나는물이, 이디 우물터허고.
(그러니까 옛날에 뭐뭐 있었습니까? 그런 산물이, 여기 우물터하고.)
제보자
이 우물로 팡팡 려낫주게.
(이 우물로 팡팡 내렸었지.)
조사자
그거 나뿐?
(그거 하나뿐?)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아, 인성 을엔 그거 나뿐.
(아, 인성 마을엔 그거 하나뿐.)
어디?
(어디?)
제보자
저 알펜이.
(저 아래쪽에.)
조사자
그딘 이름이 무신거라?
(거긴 이름이 무엇이야?)
농협 앞이 남은앞물?
(농협 앞에 ‘남은앞물’?)
제보자
응, 남은앞물.
(응, ‘남은앞물’.)
조사자
그 물도 강은에 빨래허고 물 질레도 가난?
(그 물도 가서 빨래도 하고 물 길러도 갔었어?)
제보자
엿날에 그디 먹는 물도 서근에 죽은물 질어당 먹고 그디서 빨래허곡 막 허엿주마는 이젠 빨래도 안허곡.
(옛날에 거기 먹는 물도 있어서 ‘죽은물’ 길어다 먹고 거기서 빨래하고 막 했지만 이젠 빨래도 않고.)
조사자
이건 무사 죽은물?
(이건 왜 ‘죽은물’?)
제보자
게 ᄀᆞᆯ른 거난 물 죽엇젠. 사는 물이 아니난.
(그러게 고인 거니까 물 죽었다고. 사는 물이 아니니까.)
조사자
아, 나는 게 아니난. 옛날에도 죽은물이라낫수과?
(아, 나는 게 아니니까. 옛날에도 ‘죽은물’이었었습니까?)
제보자
게, 엿날도게 나는물이 아니난. 나는물은 산물이엔 허고.
(그렇지, 옛날도 ‘나는물’이 아니니까. ‘나는물’은 산물이라고 하고.)
조사자
아, 나는물은 산물이고 그냥 ᄀᆞᆯ른 물은 죽은물.
(아, ‘나는물’은 산물이고 그냥 고인 물은 ‘죽은물’.)
제보자
응, 죽은물.
(응, ‘죽은물’.)
조사자
쉐 멕이레 가젠 허민 이디 죽은물에 가? 쉐 물 멕이레.
(소 먹이러 가려고 하면 여기 ‘죽은물’에 가? 소 물 먹이러.)
보성은, 질왓은 땅이 꼼 진가?
(보성은, 진밭은 땅이 조금 진가?)
제보자
밧, ᄎᆞᆫ.
(찰흙밭, 찰흙.)
조사자
아, 흑밧.
(아, 찰흙밭.)
제보자
헉으로 옹기도 멘드는 거 아냐? 경 허난에 땅이난에 물이 오래 앚아.
(찰흙으로 옹기도 만드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찰흙땅이니까 물이 오래 앉아.)
조사자
보성은. 인성은 경 안허고?
(보성은. 인성은 그렇지 않고?)
단산에 새미물. 이디 큰 바위나 굴 같은 건 엇수과?
(단산에 ‘새미물’. 여기 큰 바위나 굴 같은 건 없습니까?)
제보자
굴 같은 건 엇어. 굴 같은 건 엇어.
(굴 같은 건 없어. 굴 같은 건 없어.)
조사자
사삼 때 어디 강 곱아낫저 허는 디 엇어?
(사삼 때 어디 가서 숨었었다 허는 데 없어?)
이디 수월이못이엔 헌 거 이수과?
(여기 ‘수월이못’이라고 한 거 있습니까?)
수월이물은 무사 수월이물?
(‘수월이물’은 왜 ‘수월이물’?)
제보자
몰라. 우리 난 보난에 수월이물이엔 허난.
(몰라. 우리 나서 보니까 ‘수월이물’이라고 하니까.)
조사자
사름 이름인가?
(사람 이름인가?)
제보자
아니라.
(아니야.)
조사자
아니라?
(아니야?)
여묻은밧?
(‘여묻은밧’?)
제보자
수월이물로 우터레 올라가민 여묻은밧이엔 허고.
(‘수월이물’로 위로 올라가면 ‘여묻은밧’이라고 하고.)
조사자
또 무신거 잇수과?
(또 무엇 있습니까?)
제보자
더 올라가민 구억리 지경 뒈불고.
(조금 더 올라가면 구억리 지경 되어버리고.)
조사자
이디 인성리 지경에 마을 이름은, 이딘 드레물동네엔 허고 저 알르렌 뭐엔 헙니까?
(이 인성리 지경에 마을 이름은, 여긴 ‘드레물동네’라고 하고 저 아래는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그냥 남은앞동네엔 허여.
(그냥 ‘남은앞동네’라고 해.)
조사자
무신 동네?
(무슨 동네?)
건 무신 말인고?
(그건 무슨 말인고?)
인성리 마을이 드레물동네, 남은앞동네 또 무신거 잇수과?
(인성리 마을이 ‘드레물동네’, ‘남은앞동네’ 또 무엇 있습니까?)
제보자
그거뿐이주게.
(그거뿐이지.)
조사자
두 개뿐? 아까 동카름은 무신거라?
(두 개뿐? 아까 ‘동카름’은 뭐야?)
제보자
동카름은 저 동펜이 동카름.
(‘동카름’은 저 동편에 ‘동카름’.)
조사자
서카름도 이서 게민?
(‘서카름’도 있어 그러면?)
제보자
응, 동카름이엔 헌 딘 또시 안성 지경이영 부쪄근에 그디 다 동카름이엔 허여.
(응, ‘동카름’이라고 한 덴 또 안성 지경이랑 붙여서 거기 다 ‘동카름’이라고 해.)
조사자
게민 서카름은?
(그러면 ‘서카름’은?)
제보자
서카름은 엇고, 이 안성 지경 넘으민 이딘 안성이고 이거 인성이라도 그 동넨 동카름이엔 허여.
(‘서카름’은 없고, 이 안성 지경 넘으면 여긴 안성이고 이거 인성이라도 그 동넨 ‘동카름’이라고 해.)
조사자
그딘 동카름이고 질 알르레 노인정 이신 동넨 남은앞동네.
(거긴 ‘동카름’이고 길 아래로 노인정 있는 동네는 ‘남은앞동네’.)
제보자
응, 인성 동네.
(응, 인성 동네.)
조사자
구명물이엔 헌 거 잇수과?
(‘구명물’이라고 한 거 있습니까?)
아.
(아.)
제보자
구명물 그디 엿날에 우리 어린 때 팔월[팔뤌]에 콩물 구명물에 강 싯으민 팔월멩질에 콩물 싯으민 그해에 보리가 넨 허여.
(‘구명물’ 거기 옛날에 우리 어릴 때 팔월에 콩나물 ‘구명물’에 가서 씻으면 팔월명절에 콩나물 씻으면 그해에 보리가 여문다고 해.)
조사자
보리가?
(보리가?)
제보자
보리가 넨 헤여.
(보리가 여문다고 해.)
조사자
아, 는덴.
(아, 여문다고.)
제보자
아. 경헤근에 아이고 올린 팔월에 콩물 싯곡 허난에 구명물에 강 싯곡 헐 거난에 보리 올린 으켜. 늙은 어른덜 그렇게 허여.
(여물어. 그래서 아이고 올핸 팔월에 콩나물 씻고 하니까 ‘구명물’에 가서 씻고 할 거니까 보리 올핸 여물겠어. 늙은 어른들 그렇게 해.)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 허난 산물 잘잘 릴 때엔 웃드르 사름덜이고 어디고 다 빨래허레 그디 오랑.
(그러니까 산물 좔좔 내릴 땐 ‘웃드르’ 사람들이고 어디고 다 빨래하러 거기 와서.)
조사자
구명물에 강.
(‘구명물’에 가서.)
제보자
응, 시원헌 물에 오랑 빨래허여. 질 알녁펜이 구명물이엔 헌 디.
(응, 시원한 물에 와서 빨래해. 제일 아래쪽에 ‘구명물’이라고 한 데.)
대정읍 구억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옛날부터 이서난 굴은 엇어예. 이 마을엔 어떤 기관들이 이서마씨? 학교 잇고.
(옛날부터 있었던 굴은 없어요. 이 마을엔 어떤 기관들이 있어요?)
제보자
교도 보성. 옛날 멘이엔 헌 디 요디 학교 동녁펜이 꼿 사발덜 막 논디 이서. 것이 옛날 저 멘 서난 디. 그 큰 집.
(학교도 보성. 옛날 면이라고 한 데 요기 학교 동쪽편에 꽃 사발들 막 놓은 데 있어. 그것이 옛날 저 면 있었던 데. 그 큰 집.)
조사자
면사무소?
(면사무소?)
제보자
멘이라낫어. 요새 뜨민 읍사무소 닮은 거. 그거 이서낫어. 엿날에 그거 잇고 또시 그 보성이 학굔 저레 가는 디 보성 학교 꼬만헌 거 싯단 큰 물 저끗디 간 보성학교 짓엇단 이젠 이디 크게 또시 내려오란 교 짓엇주게.
(면이었었어. 요새 같으면 읍사무소 같은 거. 그거 있었었어. 옛날에 그거 있고 또 이 보성이 학교는 저리 가는 데 보성 학교 조그마한 거 있다가 큰 물 곁에 가서 보성학교 지었다가 이젠 여기 크게 다시 내려와서 학교 지었지.)
조사자
인성 학굔 엇어?
(인성 학교는 없어?)
제보자
인성 학굔 없엇어. 게난 보성 학교서 보성학교 계숙 잇고 요디 옛날에 멘 이서나고 허난. 멘에 우리 어무니가 팔 남매난에 우리 어무니 오래비덜 이 멘에서 이성은에 허민 어멍 아방 젊은 때 죽어부난 우리 어무니 이디 사난 아칙이 조반허민 강 외삼춘 아당 밥 먹으렌 허곡 헤낫주. 그땐 초신 신엉 눈 오민 발 실뢍 죽어지게 아프고 경헹 오랑 허멍 헤낫저마는.
(인성 학교는 없었어. 그러니까 보성 학교에서 계속 있고 요기 옛날에 면 있었고 하니까. 면에 우리 어머니가 팔 남매니까 우리 어머니 오라비들 이 면에서 있어서 하면 어머니 아버지 젊을 때 죽어버리니까 우리 어머니 여기 사니까 아침에 조반 하면 가서 외삼촌 데려다가 밥 먹으라고 하고 했었지. 그땐 짚신 신어서 눈 오면 발 시려서 죽을 듯이 아프고 그래서 와서 하면서 했었다마는.)
조사자
이디 성 이실 땐 관개 말고 다른 건 엇어낫수과?
(여기 성 있을 땐 관가 말고 다른 건 없었습니까?)
옛날엔 엇어난 거예.
(옛날엔 없었던 거요.)
제보자
엿날에 헤난 걸로.
(옛날에 했던 걸로.)
조사자
옛날에 헤난 식으로예. 이디 오당 보민 돌하르방도 막 하영 이시던데.
(옛날에 했던 식으로요. 여기 오다가 보며 돌하르방도 아주 많이 있던데.)
제보자
거 돌하르방 엿날부터 이슨 거. 엿날부터 이성인에 저 서펜인 서문 돌하르방 세우고 동문에 세우고 남문에도 돌하르방 세우고 기추룩 헤낫어.
(거 돌하르방 옛날부터 있던 거. 옛날부터 있어서 저 서편에 서문 돌하르방 세우고 동문에 세우고 남문에도 돌하르방 세우고 그처럼 했었어.)
조사자
문에 나씩?
(문에 하나씩?)
제보자
우리 어린 때부터 그 돌하르방은 이섯어. 어린 때부터. 이젠 각처에 돌하르방이 천지.
(우리 어릴 때부터 그 돌하르방은 있었어. 어릴 때부터. 이젠 각처에 돌하르방이 천지.)
조사자
경헤도 것덜은 가짜. 이제야 만든 거고 이디 신 건 옛날부터 이서난 거잖아예?
(그래도 그것들은 가짜. 이제야 만든 거고 여기 있는 건 옛날부터 있었던 거잖아요?)
제보자
응, 옛날 우리 어린 때부떠 이서.
(응, 옛날 우리 어릴 때부터 있어.)
조사자
이 조끗듸 우체국 잇고, 노인당은 나뿐이꽈?
(이 곁에 우체국 있고, 노인당은 하나뿐입니까?)
제보자
안성 노인당 또시.
(안성 노인당 또.)
조사자
아니, 인성 노인당.
(아니, 인성 노인당.)
제보자
인성 노인당 저 밋테.
(인성 노인당 저 밑에.)
조사자
나 잇고예. 그거 말고 인성린 특별헌 거 엇수과? 추사관은?
(하나 있고요. 그거 말고 인성린 특별한 거 없습니까? 추사관은?)
제보자
거 안성 추사관 아이가?
(그거 안성 추사관 아니냐?)
조사자
것도 안성에 뺏겨불어수과?
(그것도 안성에 뺏겨버렸습니까?)
제보자
아니, 질이 안성이주게. 이 질 우짝은 안성. 일로 질 요디 열 십 제 잇저. 겡허민 보성은 욜로 허여근에 저레 보성이지 또 요디 열 십 자로 이성 욜로 안성이지, 질 우녁짝으론 안성. 또 욜로 헨 이건 또 기역 자로 이슨 거주게. 보성이 널러.
(아니, 길이 안성이지. 이 길 위쪽은 안성. 이리로 길 요기 열 십 자로 있어. 그래서 보성은 요리로 해서 저리 보성이지 또 여기 열 십 자로 있어서 요리로 안성이지, 길 위쪽으론 안성. 또 요리로 해서 이건 또 기역 자로 있는 거지. 보성이 넓어.)
조사자
보성이 널러.
(보성이 넓어.)
제보자
보성 지경이 널르고 토지가 좋으난에 보성 사름덜 다 출세허고 잘살앗주게. 보성엔 밧이 좋난 곡석이 좋민 농부덜 살기가 좋고, 이, 이렌 땅이 죽으난 곡석이 잘 아이 뒈민 만날 벌어봐도 힘들엉 아이덜 공부시김이 어린 때 보민 훌륭헌 남저덜, 청년덜 우리 우이 청년덜 공부시기는 사름이 엇더라게.
(보성 지경이 넓고 토지가 좋으니까 보성 사람들 다 출세하고 잘살았지. 보성엔 밭이 좋으니까 곡식이 좋으면 농부들 살기가 좋고, 이, 이린 땅이 죽으니까 곡식이 잘 안 되면 만날 벌어봐도 힘들어서 아이들 공부시키기가 어릴 때 보면 훌륭한 남자들, 청년들 우리 위에 청년들 공부시키는 사람이 없더라.)
조사자
향교는 대정 향교. 건 인성리지예?
(향교는 대정 향교. 그건 인성리지요?)
제보자
셍교는 인성도 아니고 상교는 그자 세계 을에 셍교라.
(향교는 인성도 아니고 향교는 그저 사계 마을의 향교야.)
조사자
것도 사계 을이라, 대정 향굔디?
(그것도 사계 마을이야, 대정 향교인데?)
제보자
세계 지경이난.
(사계 지경이니까.)
조사자
것도 사계 지경?
(그것도 사계 지경?)
제보자
세계 지경게. 단산 세계 지경.
(사계 지경. 단산 사계 지경.)
대정읍 구억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인성린 뭐 이신 게 엇인게, 다 뺏겨불언. 게민 이 마을에 접 같은 거 계 같은 거 이서낫수과?
(인성린 뭐 있는 게 없네, 다 뺏겨버려서. 그러면이 마을에 접 같은 거 계 같은 거 있었습니까?)
제보자
접?
(계?)
조사자
계 들어근에 마을 사름덜끼리 친목.
(계 들어서 마을 사람들끼리 친목.)
제보자
친목계? 그런 거 보성덜이영 전이덜은 선게 어떵사 파장사 뒈신디 이젠 살기 좋난 그런 것도 안허고. 친목 요새 젊은 것덜 구경덜 가고 드러 헴주게.
(친목계? 그런 거 보성들이랑 전에들은 있던데 어떻게 파장이야 되었는지 이젠 살기 좋으니까 그런 것도 않고. 친목 요새 젊은 것들 구경들 가고 들이 하고 있지.)
조사자
마을 사름덜끼리?
(마을 사람들끼리?)
제보자
자기네 마을 사름덜끼리도 허고 안성 사름덜이영 친구덜끼리 허영덜 여행가곡 허여.
(자기네 마을 사람들끼리도 하고 안성 사람들이랑 친구들끼리 해서들 여행가고 해.)
조사자
이젠 친구덜끼리 헴주마는 옛날은 마을 사름덜치 허곡 안 헤낫수과?
(이젠 친구들끼리 하고 있지마는 옛날은 마을 사람들같이 하고 안 했었습니까?)
이딘 보성이.
(여긴 보성이.)
제보자
보성 사름덜이 아덜덜 무조건 그자 나민 일본 앙 가근에 아방은 아덜 앙 일본 가근에 큰 사름 멘들앙 제주도 오랑은에 직허멍덜 살고 경헌 어른덜이 한한헤낫어.
(보성 사람들이 아들들 무조건 그저 낳으면 일본 데리고 가서 아버지는 아들 데리고 일본 가서 큰 사람 만들어서 제주도 와서 지키면서들 살고 그런 어른들이 많았었어.)
대정읍 구억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인성리에 내려오는 풍습 같은 거 엇수과?
(인성리에 내려오는 풍습 같은 거 없습니까?)
제보자
그런 건 잘 모르크라. 풍습이 엇어.
(그런 건 잘 모르겠어. 풍습이 없어.)
조사자
다른 마을허곡 꼼 난 거.
(다른 마을하고 조금 다른 거.)
제보자
난 거 인성은 없어. 옛날에 이젠 보통으로 잘 살암주마는 옛날엔이 인성 토지덜토 박허여. 땅이 죽은 거난이. 곡석이 잘 뒈지 안헤영. 경 허난에 살기가 힘들어. 보리도 죽곡이 우리 클 때 그러대. 이젠 다 비료 사용헐 때난 느나엇이 마농덜토 허고 게도 지금도 보성 사름덜이 마농도 더 허곡 옛날에 감저뻿데기 헐 때도 보성 사름덜은 감저뻿데기 백 가멩이 헷저, 이백 가멩이 헷저 허는디 인성은 꼭치 말지기 헤도 근수가 안 나가. 근이 안 나가.
(다른 거 인성은 없어. 옛날에 이젠 보통으로 잘 살고 있지마는 옛날엔 인성 토지들도 박해. 땅이 죽은 거니까. 곡식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러니까 살기가 힘들어. 보리도 죽고 우리 클 때 그러더라. 이젠 다 비료 사용할 때니까 너나없이 마늘들도 하고 그래도 지금도 보성 사람들이 마늘도 더 하고 옛날에 절간고구마 할 때도 보성 사람들은 절간고구마 백 가마니 했다, 이백 가마니 했다 하는데 인성은 똑같이 마지기 해도 근수가 안 나가. 근이 안 나가.)
조사자
무사? 여물이 안 들언?
(왜? 알맹이가 안 들어서?)
땅이 안 좋아예.
(땅이 안 좋아요.)
제보자
땅이 죽은 땅이난. 인성도 그러대. 감저뻿데기도 허민 인성 지경에 감제 싱그민 뻿데기 리민 저울로 저울이젠 허민 감제 막 부수와근에 허고 저디선 수왕수왕 담아도 메다가 탁탁 게난 보성 엿날 우리 나 장 뎅길 때 정읫어른덜 대정골 보리밥이 맛 좋[존]넨 허영 오랑 보리덜 바꽈 가고 허더라게. 보리 대정 보리.
(땅이 죽은 땅이니까. 인성도 그렇더라. 절간고구마도 하면 인성 지경에 고구마 심으면 절간고구마 말리면 저울로 달려고 하면 고구마 막 부숴서 하고 저기선 ‘수왕수왕’ 담아도 미터가 딱딱 그러니까 보성 옛날 우리 나 장사 다닐 때 정의 어른들 대정골 보리밥 맛 좋다고 해서 와서 보리쌀들 바꿔 가고 하더라. 보리쌀 대정 보리쌀.)
조사자
대정 보리이 맛 좋[존]넨.
(대정 보리쌀이 맛 좋다고.)
아, 그 동네도 땅이 안 좋아.
(아, 그 동네도 땅이 안 좋아.)
제보자
그렌 아무것도 안허고 무수 갈안 생기리만 헴덴. 생기리만. 경 허난에 이레 꿰도 갈민 좋쿠다헨 꿰씨도 져다 주고헨 막 친허게 허여낫주게. 경 허난 첨 그 어른 이젠 성씨네 집이란게 이장집, 사름덜 막 좋아라게.
(그리는 아무것도 않고 무 갈아서 무말랭이만 한다고. 무말랭이만. 그러니까 이리 깨도 갈면 좋겠다고 해서 깨씨도 가져다 주고 해서 아주 친하게 했었지. 그러니까 참 그 어른 이젠 성씨네 집이던데 이장댁, 사람들 아주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