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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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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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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이딘 피나 이런 건 안허지예?
  • (여긴 피나 이런 건 안하지요?)
제보자
  • 피도 아이 갈아.
  • (피도 안 갈아.)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모멀도 헤나수과, 이디?
  • (메밀도 했었습니까, 여기?)
제보자
  • 모멀도 허주게. 모멀은이 칠월[칠뤌]ᄃᆞᆯ에 모멀 놔근에 가을에 빈다.
  • (메밀도 하지. 메밀은 칠월에 메밀 놔서 가을에 벤다.)
조사자
  • 겁지는 게 어떵 허는 거?
  • (‘겁지는’ 게 어떻게 하는 거?)
제보자
  • 껍데기 벳기는 거. 기계로 벳기믄 그 멧 번 치는 거라. 한 번에 치지 안허영. 큰 ᄊᆞᆯ 멘들곡 ᄌᆞᆷ진 ᄊᆞᆯ 멘들곡 말젠 ᄀᆞ루도 나오곡.
  • (껍데기 벗기는 거. 기계로 벗기면 그 몇 번 치는 거야. 한 번에 치지 않고. 큰 쌀 만들고 가는 쌀 만들고 말째는 가루 나오고.)
조사자
  • 그거 뭐 따로 따로 이름 따로 이수과?
  • (그건 뭐 따로따로 이름 따로 있습니까?)
제보자
  • 게.
  • (그렇지.)
조사자
  • 뭐렌 ᄀᆞᆯ아?
  • (뭐라고 말해?)
제보자
  • 훍은 ᄊᆞᆯ은 모멀ᄊᆞᆯ 훍은 ᄉᆞ레기ᄊᆞᆯ이렌 허곡 그디 ᄀᆞ루는 는젱이 ᄀᆞ루엔 허곡.
  • (굵은 쌀은 메밀쌀 굵은 싸라기라고 하고 거기 가루는 나깨 가루라고 하고.)
조사자
  • 아, 는젱이 ᄀᆞ루렌 허고.
  • (아, 나깨 가루라고 하고.)
  • 옛날에도 모멀ᄊᆞᆯ 하영 헤나수과?
  • (옛날에도 메밀쌀 많이 했었습니까?)
제보자
  • 옛날에 모멀 우리 아부지네도 불채에 모멀 씨 헤영 어멍 강 영영 뿌리민 어멍신디 모멀 ᄀᆞᆯ체로 날라다 놓으민[노민] 어멍이 경 헤여낫주게.
  • (옛날에 메밀 우리 아버지네도 재에 메밀 씨 해서 어머니 가서 이렇게 이렇게 뿌리면 어머니께 메밀 삼태기로 날라다 놓으면 어머니가 그렇게 했었지.)
조사자
  • 옛날도 헤난예?
  • (옛날도 했었어요?)
제보자
  • 이젠이 저 웃드르레 모멀덜 하영 갈아신디 어떵 안 뒈신ᄀᆞ라. 공장에 아이 겁져신ᄀᆞ라. 올헨이 겁지는 디 와줍센 아니헴신게. 작년이영 재작년에 멧 년은 나가 그 웃드르레서 온 사름덜 젊은 사름덜 헐 충 몰랑 큰 ᄊᆞᆯ, 족은 ᄊᆞᆯ 멘들지 못하민 날ᄀᆞ라 오랑은에 헙센 허민 그 사름덜 허영 가멍이 소레기ᄊᆞᆯ도 주곡 는젱이도 주곡 허민 빌엉 오랑 동네 사름덜 는젱이 조배기 헹 먹으렌 주곡 드러 나 경 헷주게.
  • (이젠 저 ‘웃드르’에 메밀들 많이 갈았는데 어떻게 안 됐는지. 공장에 안 거폈는지. 올핸 거피는 데 와 달라고 안 하고 있네. 작년이랑 재작년에 몇 년은 내가 그 ‘읏드르’에서 온 사람들 젊은 사람들 할 줄 몰라서 큰 쌀, 작은 쌀 만들지 못하면 나보고 와서 하라고 하면 그 사람들 해서 가면서 싸라기도 주고 나깨도 주고 하면 빌어 와서 동네 사람들 나깨 수제비 해서 먹으라고 주고 들이 나 그렇게 했지.)
조사자
  • 그건 어떵 헹은에 허는 거꽈?
  • (그건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 모멀ᄊᆞᆯ 겁지는 거?
  • (메밀쌀 거피하는 거?)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체로 쳥게.
  • (체로 쳐서.)
조사자
  • 아, 체로 쳥.
  • (아, 체로 쳐서.)
제보자
  • 응, 체로 멧 번 쳐.
  • (응, 체로 몇 번 쳐.)
조사자
  • 경헹 골라 내는 거? 큰 거, 족은 거 영 따로따로.
  • (그래서 골라 내는 거? 큰 거, 작은 거 이렇게 따로따로.)
제보자
  • 응, 체 여러 가지로 쳐. 말젠 그디서 기계서 불리곡. 이젠 산뒤도 그냥 기계로 잘잘 나오멍 짛는 거 아이가. 보리도 그냥 올리믄 ᄊᆞᆯ로 나와. 옛날엔 물방에 졍 공장에 강 물방에 졍 체에 널엉 드러 경 헤낫저마는.
  • (응, 체 여러 가지로 쳐. 말째는 거기서 기계서 불리고. 이젠 밭벼도 그냥 기계로 잘잘 나오면서 찧는 거 아니냐. 보리도 그냥 올리면 쌀로 나와. 옛날엔 물방아 찧어서 공장에 가서 물방아 찧어서 체에 널어서 들이 그렇게 했었다마는.)
조사자
  • 그럼 그거 말고 이 동네에서 다른 농사는 무신거 지읍니까?
  • (그럼 그거 말고 이 동네에서 다른 농사 무엇 짓습니까?)
제보자
  • 그거벳긔 안 허여난.
  • (그것밖에 안 했었어.)
조사자
  • 미깡?
  • (귤?)
제보자
  • 미깡.
  • (귤.)
조사자
  • 미깡은 언제쯤에 헤수과?
  • (귤은 언제쯤에 했습니까?)
제보자
  • 미깡은 헌 때 오랫주게.
  • (귤은 한 때 오랬지.)
조사자
  • 멧 살 때쯤에 왕 헌 거 닮으꽈? 미깡은.
  • (몇 살 때쯤에 와서 한 거 같습니까? 귤은?)
제보자
  • 우리 나 헐 때엔 그 처녀 시절에부터 저 정의 사름들은 미깡 헷어.
  • (우리 나 할 때엔 그 처녀 시절에부터 저 정의 사람들은 귤 했어.)
조사자
  • 이딘 언제쯤에 헷어?
  • (여긴 언제쯤에 했어?)
제보자
  • 경헌디. 나두 어른 뒈난. 어른 뒈난에 대정 집 우에 덕수가 젤 ᄆᆞᆫ저 헤서. 덕수 화순더레. 우리 화순 이모네가 살아신디 화순 이모네가 미깡 하민 날ᄀᆞ라 미깡낭 싱글 때 오라, 전정헐 때 오라, 타레 오렌 허민 그거 강 주로 헤여나난이 미깡낭 나가 경 앚지는 걸 잘 앚져. 미강낭 어린 거 허여 온 사름은 날ᄀᆞ라 오랑근에 앚져 도렌 헌다.
  • (그런데 나도 어른 되니까. 어른 되니까 대정 집 위에 덕수가 젤 먼저 했어. 덕수 화순으로. 우리 화순 이모네가 살았는데 화순 이모네가 귤 하면 나보고 귤나무 심을 때 와라, 전정할 때 와라, 따러 오라고 하면 그거 가서 주로 했었으니까 귤나무 내가 그렇게 앉히는 걸 잘 앉혀. 귤나무 어린 거 해 온 사람은 나보고 와서 앉혀 달라고 한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헨 미깡낭 이렇게 가지가 영 돋으민 이것이 남쪽더레 가게 톡허게시리 영 앚져주곡 가진 북쪽더레 가게 영 헹은에 앚졋주게. 경 헤여근에 허난 저 우리 하르방 아덜 그 ○○ 아덜네도 존 낭 오랑 앚져 도렌 헹 존 낭 앚지고 훍은 낭도 막 메어다네 오랑 앚져 주렌 헹이 싱그당이 밤이 훍은 낭, 훍은 낭 메어단에 싱그단이 여섯 개산디사 ᄆᆞᆫ 못 싱그난에 ○○ 아덜이 걸읍서, 가게 허나난 우리 육촌 오래비네가 미깡낭 훍은 거 메당 싱그단에 댓 개 남으난에 우리 싱그쿠덴 헨에 뒷날 싱그난 그 낭은 오꼿 죽어불어라게. 죽어부난 야 이거 밤이슬 맞아근에 낼 오랑 싱그민 아니 산다, 아이 산다. 그자 구뎅이 파는 체만 헹 흙만 지치라, 지치라 허멍이 밤 아홉시 뒈도록 찻불 세완에 그걸 싱것저마는이.
  • (그래서 귤나무 이렇게 가지가 이렇게 돋으면 이것이 남쪽으로 가게 톡하게끔 이렇게 앉혀주고 가진 북쪽으로 가게 이렇게 해서 앉혔지. 그렇게 해서 하니까 저 우리 할아버지 아들 그 ○○ 아들도 좋은 나무 와서 앉혀 달라고 해서 좋은 나무 앉히고 굵은 나무도 막 매어다가 와서 앉혀 달라고 해서 심다가 밤에 굵은 나무, 굵은 나무 매어다가 심다가 여섯 개인지 모두 못 심으니까 ○○ 아들이 갑시다, 가게 하니까 우리 육촌 오라비가 귤나무 굵은 거 매다가 심다가 댓 개 남으니까 우리 심겠다고 해서 뒷날 심으니까 안 산다, 안 산다. 그저 구덩이 파는 체만 해서 흙만 끼얹어라, 끼얹어라 하면서 밤 아홉시 되도록 초벌 세워서 그걸 심었다마는.)
조사자
  • 경헹 옛날에 그 저 미깡낭 헹 허민 어떵헤근에 질롸?
  • (그래서 옛날에 그 저 귤나무 해서 하면 어떻게 해서 길러?)
제보자
  • 미깡낭 어떵허느니? 미깡낭 메놩은에 개탕쉬낭 메놩 미깡낭도 메놩 개탕쉬낭 ᄍᆞᆯ랑 그레 이제 접붙영 미깡낭이영 접붙영 이제 크민 이젠 ᄒᆞᆫ 이 년생 뒈민 밧듸 강 싱그는 거주게.
  • (귤나무 어떻게 하니? 귤나무 매어놔서 탱자나무 매어놔서 귤나무도 매어놔서 탱자나무 잘라서 그리 이제 접붙여서 귤나무랑 접붙여서 이제 크면 이젠 한 이 년생 되면 밭에 가서 심는 거지.)
조사자
  • 아, 경헹근에 싱그는 거구나예. 그믄 이제 그다음에 멧 년 뒈사 미깡이 열려?
  • (아, 그래서 심는 거군요. 그러면 이제 그다음에 몇 년 되어야 귤이 열려?)
  • 예.
  • (예.)
  • 예.
  • (예.)
제보자
  • 육지서 옛날엔 벌통 이디 제주도 하영 오라낫저게. 경 허믄 그 수도에 오라근에 그 물 스피카통 같은 걸루 하나 졍 가. 졍 가난 우리 저 이 스피카통 서너 개 씻어 나둬신게 씻어근에 톡허게 씻엉 물 시껑 급서, 물 시껑강 뭣허젠? 허난에 시껑 급서. 나가 수단껏 허쿠덴. 싯껑 간에 이젠 그 벌장시ᄀᆞ라 이 벌도 물 먹는 따문 벌도 저 그릇에 물도 놓고 헤라게. 경 허난 이 물 시껑 오라시메 어디다 놘에 벌도 주고 먹고 허렌 허난이 고마운ᄀᆞ라, 그 사름 그 작산 거 삼천오백 평이주게, 구뎅이 파는디 매날 오랑 ᄀᆞ치 헤줘. ᄀᆞ치헤주난 그 낭 싱거시녜게. 경 허난게 그 사름 나도 페우난 그 사름 싱거준 거 아이가? 게믄이 자꾸 상추도 헤영 강 먹으렌도 주곡이 꿀도 따지난 꿀도 줘라. 서로 고마와 붸엉. 경 허멍 살앗저, 우린.
  • (육지서 옛날엔 벌통 여기 제주도 많이 왔었어. 그러면 그 수도에 와서 그 물 ‘스피카통’ 같은 걸로 하나 져서 가. 져서 가니까 우리 저 이 ‘스피카통’ 서너 개 씻어 놔뒀는데 씻어서 톡하게 씻어서 물 실어서 갑시다, 물 실어가서 뭐하려고? 하니까 실어서 갑시다, 내가 수단껏 하겠다고, 실어서 가서 이제 그 벌장사보고 이 벌도 물 먹는 때문 벌도 저 그릇에 물도 놓고 하더라. 그러니까 이 물 실어서 왔으니까 어디다 놔서 벌도 주고 먹고 하라고 하니까 고마운지, 그 사람 그 많은 거 삼천오백 평이지, 구덩이 파는데 매일 와서 같이 해줘. 같이 해주니까 그 나무 심었어. 그러니까 그 사람 나도 펴니까 그 사람 심어준 거 아니냐? 그러면 자꾸 상추도 해서 가서 먹으라고도 주고 꿀도 따니까 꿀도 주더라. 서로 고마워 보여서. 그렇게 하면서 살았다, 우리.)
조사자
  • 거난 이젠 미깡을 제일 하영 허잖아예?
  • (그러니까 이젠 귤을 제일 많이 하잖아요?)
제보자
  • 젤 하영 허연 미깡 그때엔 막 여난 일사 막 걸릴 때라. 막 잘 열안 일사 걸리난에 우리 삼 년을 쌋저, 미깡. 일사 걸린 걸 신문지로 고무줄 베개만이 헌 걸 사당은에 홀목에 고무줄 걸령 신문지 반 열앙 ᄉᆞ령 신문지로 미깡 싸고 미깡 싸고 헤염시난 두 해째 쌈시난이 두 해째 싸는 해엔 어떤 사름이 넘어가단에 우리 바리멍 아이고 영감네 농사 잘 지엇어요 헤라게 들어오멍. 허난에 예 허멍 뭣허러 온 양반이여? 우리 하르방이 허난 극조생 사레 왓어요 허난 내중에랑 이것도 사 가렌 허난 그러지요 허멍 헤연. 아이고 미깡 엄청나게 잘 열앗네 헤라게.
  • (제일 많이 해서 귤 그땐 막 열리니까 일사병 막 걸릴 때야. 아주 잘 열어서 일사병 걸리니까 우린 삼년을 쌌다, 귤. 일사병 걸린 걸 신문지로 고무질 베개만큼 한 걸 사다가 손목에 고무줄 걸려서 신문지 반 열어서 사려서 신문지로 귤 싸고 귤 싸고 하고 있으니까 두 해째 싸고 있으니까 두 해째 싸는 해엔 어떤 사람이 넘어가다가 우리 보면서 아이고 영감네 농사 잘 지었어요 하더라 들어오면서. 하니까 예 하면서 뭣하러 온 양반이야? 우리 할아버지가 하니까 극조생 사러 왔어요 하니까 나중에랑 이것도 사 가라고 하니까 그러지요 하면서 했어. 아이고 귤 엄청나게 잘 열었네 하더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허난 경 허켄 허단에 이젠 ᄒᆞᆫ 극조생 산에 그 사름네가 우리 미깡이 극조생 탕인에 거자 이제 두불 죽게 뒈가민 익는 미깡이라. 경헌디 두불 타게 안뒌디 ᄒᆞ루 오란에 아래 거 영 걷엉 보난에 퍼렁하지 안헤영 새울새울 헤연게. 색깔이. 헤슬헤슬 허난 이젠 또 신문지 싼 거 영 벳견 보난 퍼렁허질 안헤연. 경 허난에 영감 이제 이거 안 팔겟어요? 허난 사가켄 허믄 이제라도 ᄑᆞᆯ지요, 허난이 두 차만 타주세요. 이천 관이. 두 차만 타주세요. 경 허렌 헹 두 차 탄에 콘테나 시꺼 와선게 두 차 탄에 콘테나에 탁탁 제겨 놓으난[노난] 무시거 요만썩 헌 거 헤뜩헤뜩헨 거 놘에 오늘 놓으난에[노난에] 모리 놓으난에[노난에] 싹 비니루 걷엉 탁 시끄젠 헹 보난 노랑하게 고와라게.
  • (그러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하다가 이젠 한 극조생 사서 그 사람네가 우리 귤이 극조생 따서 거의 이제 두벌 죽게 도어 가면 익는 귤이야. 그런데 두벌 따게 안 되었는데 하루 와서 아래 것 이렇게 걷어서 보니까 퍼렇지 않고 ‘새울새울’ 했어, 색깔이. ‘헤슬헤슬’ 하니까 이젠 또 신문지 싼 거 이렇게 벗겨서 보니까 퍼렇지 않아. 그러니까 영감 이제 이거 안 팔겠어요? 하니까 사가겠다고 하면 이제라도 팔지요, 하니까 두 차만 따주세요. 이천 관. 두 차만 따주세요. 그렇게 하라고 해서 두 차 따서 컨테이너에 탁탁 쌓아 놓으니까 무엇 요만큼씩 한 거 히뜩히뜩한 거 놔서 오늘 놓으니까 모래 놓으니까 싹 비닐 걷어서 딱 실으려고 해서 보니까 노랗게 곱더라.)
조사자
  • 약 놘에?
  • (약 놔서?)
제보자
  • 응, 경 허난 그자 그 밧듸 거 무데기로 무데기로 영감 얼마 받으켄 허난 삼천오백 아이 주카 허난 아이고 영감 너미 과헤요, 과헤요 허난 받을 말 하세요, 받을 말 하세요, 막 헤라게. 경 허난 얼말 줄첸 허난에 삼천이백 주켄. 삼천 이백 주켄 허난에 우리 하르방은 그러믄 안 ᄑᆞᆯ켄. 이젠 다른 사름 아는 사람도 싯곡 안 ᄑᆞᆯ켄 허난 게민 어서 삼천오백에 헙시다 허연이 삼 년간을 계속 그 사름 ᄋᆞ져간. 삼 년간을 익건 ᄋᆞ져가. 경 허영 올 때엔 일반미 ᄒᆞ나 찹쌀 ᄒᆞᆫ 가멩이, 두 가멩이 어져와. 미깡 사레 오민 나 ᄃᆞᆯ앙 뎅기멍 극조생 밧 ᄀᆞ르쳥 ᄆᆞᆫ 사곡 밧떼기로 타 놔기네 창고떼기 ᄆᆞᆫ 사주곡 허민 그거 섣달 그믐도록 우리가 담아주곡 헷주게. 경헹 돈 벌어져라, 그때. 이 겁나게 벌엇어.
  • (응, 그러니까 그저 그 밭의 거 무더기로 무더기로 영감 얼마 받겠다고 하니까 삼천오백 안 줄까 하니까 아이고 영감 너무 과해요, 과해요 하니까 받을 말하세요, 받을 말하세요, 막 하더라. 그러니까 얼마를 주겠냐고 하니까 삼천이백 주겠다고. 삼천이백 주겠다고 하니까 우리 할아버지 그러면 안 팔겠다고. 이젠 다른 사람 아는 사람도 있고 안 팔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어서 삼천오백에 합시다 해서 삼 년간을 계속 그 사람 가져갔어. 삼 년간을 익으면 가져가. 그래서 올 때엔 일반미 하나 찹쌀 한 가마니, 두 가마니 가져와. 귤 사러 오면 나 데리고 다니면서 극조생 밭 가르쳐서 모두 사고 밭떼기로 따 놔서 창고떼기 모두 사주고 하면 그거 섣달 그믐도록 우리가 담아주고 했지. 그렇게 해서 돈 벌게 되더라, 그때. 이 겁나게 벌었어.)
조사자
  • 겁나게 벌언? 전이 뭐 무신 씨 헹은에 어디 ᄑᆞᆯ레 가고 헤낫젠 헌 건 무신거?
  • (겁나게 벌었어? 전에 뭐 무슨 씨 해서 어디 팔러 가고 했었다고 한 건 무엇?)
제보자
  • 무시거?
  • (무엇?)
조사자
  • 무신 씨 헤근에 어디 ᄑᆞᆯ레 가낫덴 허멍.
  • (무슨 씨 해서 어디 팔러 갔었다고 하면서.)
제보자
  • 무신 씨?
  • (무슨 씨?)
조사자
  • 어디 뭐, 무신 씨엔 ᄀᆞᆯ아라마는?
  • (어디 뭐, 무슨 씨라고 말하더라마는?)
  • 씨장시 헤낫덴 허멍. 그건 어떵 헤난 거꽈?
  • (씨장사 했었다고 하면서 그건 어떻게 했던 겁니까?)
  • 그거 언제꽈, 게난? 멧 살 때쯤이?
  • (그거 언제입니까. 그러니까? 몇 살 때쯤에?)
제보자
  • 그것이 나가 멧 살이엇인고이?
  • (그것이 내가 몇 살이었는고?)
조사자
  • 쉰 뒈영?
  • (쉰 되어서?)
제보자
  • 쉰은 뒛주게. 쉰, ᄒᆞᆫ 마흔일곱, 여답에 뒈실 거라. 그때 이젠 산뒤쌀 ᄋᆞ졍간에 산뒤쌀 익을 만허난 라면 대여섯 개 풀어놘에 이 따뜻하게 이젠 저냑 점 멘들앗주게. 게난 이장네도 두가시허곡 시어멍 시아방네도 셔라게. 게난 옵센 헹 헤연에 나 이상헌 거 헷수다 오랑 먹읍센 허난, 야 이거 벨 거 먹어졈젠이. 곤쌀 놧 단이 라면 놘 푸난이 그렇게 라면 스프 놓곡 허난이 맛 좋아. 아이고 영도 헹 먹읍네깡 허난 이거 영 헹 먹어보지 안헷저마는 나 ᄒᆞᆫ번 헤봐수덴 헤연이 경 허난 하르방도 이거 벨 거 다 헹 먹어졈젠 허멍 헨디 그딘 어욱 비어단 이파리 그치멍 불 ᄉᆞᆷ곡 어욱댄 뭣헙니깡 허난 거적 여껑인에 영 비슥허게 놓으민[노민] 밧드레 영 비슥허게 놓으민[노민] 무수 썰어근에 생기리 지쳥 그것에 ᄆᆞᆯ린덴 그딘.
  • (쉰은 됐지. 쉰, 한 마흔일곱, 여덟에 되었을 거야. 그때 이젠 밭벼쌀 가져가서 밭벼쌀 익을 만하니까 라면 대여섯 개 풀어놔서 이 따뜻하게 이젠 저녁 겸 만들었지. 그러니까 이장네 부부하고 시어머니 시아버지네도 있더라. 그러니까 오시라고 해서 해서 나 이상한 거 했습니다. 와서 드세요 하니까, 야 이거 별 거 먹게 된다고. 흰쌀 놨다가 라면 넣어서 푸니까 그렇게 라면 스프 놓고 하니까 맛 좋아. 아이고 이렇게도 해서 먹습니까 하니까 이거 이렇게 해서 먹어보지 않았다마는 나 한번 해봤습니다 해서 그러니까 할아버지도 이거 별 거 다 해서 먹게 된다고 하면서 했는데 거긴 억새 베어다가 이파리 자르면서 불 때고 억새줄기는 뭐합니까 하니까 거적 엮어서 이렇게 비슥하게 놓으면 밭에 이렇게 비슥하게 놓으면 무 썰어서 무말랭이 끼얹어서 그것에 말린대 거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무수만 뒈주 아무것도 안 뒌덴. 경헹 미깡밧도 뒈는 디도 없고 밋밋 돔박낭만 신 디라라. 경헌 디란게 지네 집에 오랑은에 돔박 타당 동박 지름허영 아픈 사름도 먹엉 좋고 폐병 들린 사름도 먹엉 좋넨 막 허난. 경헹 나 감자씨 한 차 싯껑 오란 사름들신디 줄 때 보난에 가이 봐지난 야 니네 돔박낭 어떵 헤시니? 허난 막 버렝이 일언에 ᄉᆞ뭇 버렝이 일언 마루레 기어가난 우리 우영밧듸 건 제초제 헤불엇수다. 허난 아이고야 무사 그거 헤시니게 니 돔박지름 빠 먹으컬게. 돔박지름 니 빵 먹으민 좋넨 헤라게.
  • (무만 되지 아무것도 안 된다고. 그래서 귤밭도 되는 데도 없고 ‘밋밋’ 동백나무만 있는 데더라. 그런 데던데 자기네 집에 와서 동백 따다가 동백 기름해서 아픈 사람도 먹어서 좋고 폐병 걸린 사람도 먹어서 좋다고 막 하니까. 그래서 나 감자씨 한 차 실어서 와서 사람들에게 줄 때 보니까 걔 보이니까 야 너희 동백나무 어떻게 했니? 하니까 막 벌레 일어서 사뭇 벌레 일어서 마루로 기어가니까 우리 텃밭의 건 제초제 해버렸습니다. 하니까 아이고야 왜 그거 했니 너 동백기름 빼 먹을걸. 동백기름 너 빼서 먹으면 좋다고 하더라.)
조사자
  • 응.
  • (응.)
  • 예.
  • (예.)
제보자
  • 게난 올힌 돔박 안 열안 이 낭이영 이 낭이영. 밧듸 잇던 돔박낭 미깡밧 옆이 싱그난에 헤여젼게 올힌 타레 안 가젠. ᄄᆞᆯ들ᄀᆞ라 타당 먹쿠건 허곡 아니허켄 허젠. 넘은해도 지름 빠난 두 뒈란게 셋ᄄᆞᆯ도 지네 도렌 헨에 지네 서방 아프난 멕이켄 허곡 족은ᄄᆞᆯ도 ᄋᆞ져가 불곡. 이 펫병이영이 거셋병 아픈 사름도 돔박지름 먹으믄 경 좋아.
  • (그러니까 올핸 동백 안 열려서 이 나무랑 이 나무랑. 밭에 있던 동백나무 귤밭 옆에 심으니까 했는데 올핸 따러 안 가려고. 딸들보고 따다가 먹고 싶으면 하고 아니하겠다고 하려고. 지난해도 기름 빼다가 두 되던데 둘째딸도 자기네 달라고 해서 자기네 서방 아프니까 먹이겠다고 하고 막내딸도 가져가 버리고. 이 폐병이랑 거시기병 아픈 사람도 동백기름 먹으면 그렇게 좋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헹 나 그때 돔박지름 산방에 간 타단에 두어 헤 뒌 후제 우리 요 동녘집이 사름이 저사름 돔박지름 빵 뎅겨나신게 셔? 허난 어뜨난 씸? 허난 어디 서촌서 어뜬 할망 오란 아들 군인 간디 막 아프난 제주도 군인 대장이 제주도 강은에 돔박지름이나 상 먹어보렌 헨 이디 왓젠 허멍 어디 돔박지름 ᄑᆞᆯ 디 시녠 허멍 헹 우리도 이 돔박낭 아이 싱근 때난이 경 허난 전이 나 재작년이 허여난 거 검은 맥주펭으로 하나 잇수덴 헨에 그 할망 주난이 종이돈이라도 주주마는 쉐돈으로 그자 ᄉᆞᆯ우렝이 한 줌을 주건데, 나 아이 받으쿠다. 이거 ᄋᆞ졍강 아들 먹엉 병 좋으민 난 좋수다. 아니 받으쿠덴 허멍 헹 그냥 받읍서, 받읍서 헤도 아이 받안 줘시녜게.
  • (그래서 나 그때 동백기름 산방산에 가서 따다가 두어 해 된 후에 우리 요 동녘집 사람이 당신 동백기름 빼서 다니던데 있어? 하니까 왜요? 하니까 어디 서촌에서 어떤 할머니 와서 아들 군인 갔는데 막 아프니까 제주도 군인 대장이 제주도 가서 동백기름이나 사서 먹어보라고 해서 여기 왔다고 하면서 어디 동백기름 팔 데 있냐고 하면서 해서 우리도 이 동백나무 안 심은 때니까 그렇게 하니까 전에 나 재작년에 했던 거 검은 맥주병으로 하나 있다고 해서 그 할머니 주니까 종이돈이라도 주지마는 쇠돈으로 그저 살짝 한 줌을 주던데, 나 안 받겠습니다. 이거 가져가서 아들 먹어서 병 나으면 난 좋습니다. 안 받겠다고 하면서 해서 그냥 받으세요, 받으세요 해도 안 받아서 줬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주난 그 동녘집이 사름은 경헌 충 알아시믄 나 도렌 허컬. 지 도렌 허믄 나 돈 받주게이. 그 할망 어디 강 어디 걸엉 오랑이 게난 아이고 아덜 먹엉 좋으민[조민] 뒈수다 허멍 헤시녜. 경헹 나 경헤줫저. 난 놈덜 드러 줘진다. 아기덜도 봐지민 드러 돈 주곡. 경 우리 그 하르방 큰아들에 족은 손지 군인갓젠 허난 이젠 돈 십만 원 아무것도 아닌디 그땐 십만 원도 커라. 십만 원 줫저, 나. 니 군인 강 오랑은에 대ᄒᆞᆨ교 들어가민 나 백만 원 주켄 헌디 대ᄒᆞᆨ교 아이 들어가신고라.
  • (주니까 그 동녘집 사람은 그런 줄 알았으면 나 달라고 할걸. 자기 달라고 하면 나 돈 받지. 그 할머니 어디 가서 어디 걸어서 와서 그러니까 아이고 아들 먹어서 좋으면 됐습니다 하면서 했어. 그래서 나 그렇게 해줬어. 난 남들 들이 주게 된다. 아기들도 보이면 들이 돈 주고. 그렇게 우리 그 할아버지 큰아들에 작은 손자 군인 갔다고 하니까 이젠 돈 십만 원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십만 원도 크더라. 십만 원 줬어, 나. 너 군인 갔다와서 대학교 들어가면 나 백만 원 주겠다고 헌데 대학교 안 들어갔는지.)
조사자
  • 게민 이제 농사는 그거 이제까지 말한 거 말고 또 다른 건 엇지예?
  • (그러면 이제 농사는 그거 이제까지 말한 거 말고 또 다른 건 없지요?)
제보자
  • 다른 건 엇어.
  • (다른 건 없어.)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담배?
  • (담배?)
제보자
  • 담배는 옛날에 헤난.
  • (담배는 옛날에 했었어.)
조사자
  • 헤낫수과?
  • (했었습니까?)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담밴 어떵헹 허는 거꽈?
  • (담배는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 아, 제국시절에.
  • (아, 제국시절에.)
제보자
  • 응, 경 허고 또 담배도 삼동초엔 헌 거 이서. 삼동초엔 헌 건이 이파리도 ᄆᆞᆯ리지 안헹이 삼동초엔 헌 건 퍼렁헌 때 이파리 튿어당 썰엉 ᄆᆞᆯ령인에 촌엣 하르방들 담배로 먹는 거, 삼동초. 경헤영 우리 친정아부진 섹유통, 양철 섹유통 둬 개에 잔뜩 담앙 놧당인에 그거 통대로 이만이 담앙인에 파싹파싹 피우곡 허당 하르방 죽어부난 섹유통으로 하나 남아선게. 하나 남으난 요디 늙은 하르방 ᄋᆞ져단 주멍. 난 막 ᄂᆞᆷ 주지만 기릅나게.
  • (응, 그리고 또 담배도 삼동초라고 한 거 있어. 삼동초라고 한 건 이파리도 말리지 않고 삼동초라고 한 건 파란 때 이파리 뜯어다가 썰어서 말려서 촌의 할아버지들 담배로 먹는 거, 삼동초. 그렇게 해서 우리 친정아버지 석유통, 양철 석유통 두어 개에 잔뜩 담아서 놨다가 그거 통대로 이만큼 담아서 ‘파싹파싹’ 피우고 하다가 할아버지 죽어버리니까 석유통으로 하나 남았더라. 하나 남으니까 요기 늙은 할아버지 가져다 주면서. 난 마구 남 주고만 싶어.)
조사자
  • 담배도 옛날에 헤낫구나예?
  • (담배도 옛날에 했었군요?)
제보자
  • 응, 삼동초엔 헌 건 그냥 ᄆᆞᆯ리지 안허영 써는 거고. 썰엉 ᄆᆞᆯ리는 거고.
  • (응, 삼동초라고 한 건 그냥 말리지 않고 써는 거고. 썰어서 말리는 거고.)
조사자
  • 건 다 이파리로예?
  • (그건 다 이파리로요?)
제보자
  • 입추엔 헌 건 이파리로 막 ᄆᆞᆯ령 공판에 일, 이등 멕영. 썩지 안허민 일등. 노랑케 그늘에서 ᄆᆞᆯ려.
  • (엽초라고 한 건 이파리로 막 말려서 공판에 일, 이등 먹여서. 썩지 않으면 일등. 노랗게 그늘에서 말려.)
조사자
  • 그늘에서 ᄆᆞᆯ려야 뒈는 거?
  • (그늘에서 말려야 되는 거?)
  • 뭐에 끼웡?
  • (뭐에 끼워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뭐에 널어?
  • (뭐에 널어?)
제보자
  • 그거 거적 여끈 거 못 박아근에.
  • (그거 거적 엮은 거 못 박아서.)
조사자
  • 줄에 헹은에?
  • (줄에 해서?)
제보자
  • 줄에 여깡인에. 이 저 ᄂᆞ람지 여끄듯이 여끈 거 영 ᄃᆞᆯ아메엉.
  • (줄에 엮어서. 이 저 이엉 엮듯이 엮은 거 이렇게 달아매서.)
조사자
  • 아, 창고에?
  • (아, 창고에?)
제보자
  • 응, 창고에 빈주룽케.
  • (응, 창고에 ‘빈주룽케’.)
조사자
  • 건 옛날에 제국시대에만 허고 그다음에는 안 헷지예?
  • (그건 옛날 제국시대에만 하고 그다음에는 안 했지요?)
제보자
  • 응, 제국시대에. 제국시대. 일본 시대에이.
  • (응, 제국시대에. 제국시대. 일본 시대에.)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제보자
  • 는젱이 ᄀᆞ루 범벅도 헹 맛 좋게 허곡 없는 사름은 수제비도 헹 맛 좋아. 지지미도 헤영 맛 좋곡.
  • (나깨 가루 범벅도 해서 맛 좋게 하고 없는 사람은 수제비도 해서 맛 좋아. 부침개도 해서 맛 좋고.)

대정읍 구억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옛날에 쉐 질롸낫주예? 할머니네 집이서. 쉐 질롸난 말 ᄒᆞ꼼 물어보쿠다예? 쉔 어떵 질릅니까?
  • (옛날에 소 길렀었지요? 할머니네 집에서. 소 길렀던 말 조금 물어보겠습니다요. 소는 어떻게 기릅니까?)
제보자
  • 쉐 어떵 질르느니? 암쉐 질루민 부렝이 ᄎᆞᆽ이민 부렝이 놓으민[노민] 새끼 나곡.
  • (소 어떻게 기르니? 암소 기르면 부룽이 찾으면 부룽이 놓으면 새끼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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