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대정읍 구억리/밭일/
2020년
조사자
게민 할머니 옛날에 쉐 목장에도 올려 보내고 헙니까? 그건 어떵 허는 거?
(그러면 할머니 옛날에 소 목장에도 올려 보내고 합니까? 그건 어떻게 하는 거?)
제보자
목장에 저 고지 강 놓는 거주게.
(목장에 저 숲에 가서 놓는 거지.)
조사자
언제?
(언제?)
제보자
봄 나민 겨울엔 막에서 멧당 봄 나근에 풀이 막 남직허민 농서 끗나민 목장에 다 올려. 올령인에 또시 일할 때만 또 몰아당은에 일허곡.
(봄 나면 겨울엔 막에서 맸다가 봄 나서 풀이 날 것 같으면 농사 끝나면 목장에 다 올려. 올려서 또 일할 때만 또 몰아다가 일하고.)
조사자
그믄 저 마을 사람들이 ᄒᆞᆫ 명씩 대표로 헹 돌아가멍 허는가?
(그러면 저 마을 사람들이 한 명씩 대표로 해서 돌아가면서 하는가?)
제보자
돌아가멍도 보곡 이녁만썩도 보곡. 이 보성은 ᄆᆞ을 목장이 막 널르고 물도 좋곡 허난이 목장에 보는 사름이 딱 이서. 그 목장에 쉐 어디 다른 목장드레 튀어 나는 수도 싯곡 또 다른 세계 사름이 그디 오는 수도 싯곡, 목장에서 살멍 목장에 집 짓언에 보성은이 목장에 집 짓어근에 그 목장 직허는 사름 일 년에 보리 한 말썩 각 호에서.
(돌아가면서도 보고 자기만큼씩도 보고. 이 보성은 마을 목장이 아주 넓고 물도 좋고 하니까 목장에 보는 사람이 딱 있어. 그 목장에 소 어디 다른 목장으로 뛰어 나는 수도 있고 또 다른 세계 사람이 거기 오는 수도 있고, 목장에서 살면서 목장에 집 지어서 보성은 목장에 집 지어서 그 목장 지키는 사람 일 년에 보리 한 말씩 각 호에서.)
조사자
그믄 뭐렌 ᄀᆞᆯ아? 테우리?
(그러면 뭐라고 말해? ‘테우리’?)
마을 목장 관리하는 건 마을 사름들이 다 같이 허는 거지예?
(마을 목장 관리하는 건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하는 거지요?)
제보자
마을 사름들이 봄 나민이 강은에 다 가시낭덜 비곡 어욱밧덜 불 부찌곡 허영 새순 나게시리덜 호당 가, 쉐 질르는 사름덜 호당 강은에 어욱에 부치곡 허영 가시 자왈덜도 더러 비어불곡 허민.
(마을 사람들이 봄 나면 가서 다 가시나무들 베고 억새밭들 불 붙이고 해서 새순 나게끔들 호마다 가, 소 기르는 사람들 호마다 가서 억새에 붙이고 해서 가시 덤불들도 더러 베어버리고 하면.)
조사자
호당 가? 그거 아까 그거 무신거?
(호마다 가? 그거 아까 그건 무엇?)
제보자
그 동네 사름 다. ᄒᆞᆫ 집이 사름덜 ᄒᆞ나썩 다 가.
(그 동네 사람 다. 한 집에 사람들 하나씩 다 가.)
조사자
ᄒᆞᆫ 집에 ᄒᆞ나썩?
(한 집에 하나씩?)
제보자
응, 다 가. 다 강은에 그추룩 허곡 담 널어진 데 다른 더레 ᄃᆞᆯ아나는 담, 성담 잇주게, 성담 다 돌아보멍 다허곡 경헹은에 그추룩 단도리헷당은에 멀지 안헤영 쉐 놓게 뒈민 그 고사리 묵은 고사리 다 불 부쳥. 불 부쳥 새 풀 나게시리. 경헹 새 풀 난 이상엔 아무 날은 쉐 목장에 올리게 뒛젠 허민 전시 ᄃᆞᆯ앙 몰아강덜 쉐덜 올려. 경헹 ᄒᆞᆫ 사름네 집에 쉐가 멧 마리썩 헨. 쉐 보는 사름 그 목장 안에 집 짓언 살멍 삯 받아난. 다른 세곈 경 안헤여. 인성도 그런 사름 엇곡 보성, 저 안성도 엇언. 이 보성.
(응, 다 가. 다 가서 그처럼 하고 담 허물어진 데 다른 데로 달아나는 담, 담 있지, 담 다 돌아보면서 다하고 그래서 그처럼 단속했다가 멀지 않아서 소 놓게 되면 그 고사리 묵은 고사리 다 불 붙여서. 불 붙여서 새 풀 나게끔. 그렇게 해서 새 풀 난 이상엔 아무 날은 소 목장에 올리게 됐다고 하면 모두 데리고 몰아가서들 소들 올려. 그래서 한 사람네 집에 소가 몇 마리씩 해서. 소 보는 사람 그 목장 안에 집 지어서 살면서 삯 받았어. 다른 사곈 그렇게 안 해. 인성도 그런 사람 없고 보성, 저 안성도 없었어. 이 보성.)
조사자
보성만.
(보성만.)
제보자
이 보성만 보성 목장이 널르고 물 좋곡 허난에.
(이 보성만 보성 목장이 넓고 물 좋고 하니까.)
조사자
게민 옛날에는 할머니 어렷을 때는 쉐 물 멕이레도 가곡 헤낫수과?
(그러면 옛날에는 할머니 어렸을 때는 소 물 먹이러도 가고 했었습니까?)
제보자
응.
(응.)
조사자
이껑 강?
(이끌고 가서?)
제보자
응, 아니 우린 저끗듸 물 신 디서만 사난에.
(응, 아니 우린 곁에 물 있는 데서만 사니까.)
조사자
아, 경헐 필욘 엇언? 쉐 풀 멕이레 올라가곡 안 헤? 어렷을 때?
(아, 그럴 필욘 없었어? 소 풀 먹이러 올라가고 안 해? 어렸을 때?)
제보자
쉐 멕이레들 그자 강인에 집에서 밧 가는 쉐덜 멕이레 강 그자 멕이곡 어디 촐 좋은 디 시민 에왕 내불곡 기추룩 헷주게. 멕이레 뎅기진 안헤연. 저 인성, 안성더렌 농장이 잘 엇은 따문 순번으로 쉐덜 메영인에 쉐 멕이레 가곡 또시 그런 디 물 엇이믄 저 보성, 집이 오랑 물 멕영 ᄒᆞᆫ 사름이 쉐 여남은 개 마탕인에 오랑 물 멕영 그 자기네 안성 집에 강 멕이곡 기추룩 헤라게. 게난 이 보성은 귀헌 것이 엇이 살앗어.
(소 먹이러들 그저 가서 집에서 밭 가는 소들 먹이러 가서 그저 먹이고 어디 꼴 좋은 데 있으면 에워서 내버리고 그처럼 했지. 먹이러 다니진 않았어. 저 인성, 안성엔 목장이 잘 없는 때문 순번으로 소들 매어서 소 먹이러 가고 또 그런 데 물 없으면 저 보성, 집에 와서 물 먹여서 한 사람이 소 여남은 개 맡아서 와서 물 먹여서 그 자기네 안성 집에 가서 먹이고 그처럼 했어. 그러니까 이 보성은 귀한 것이 없이 살았어.)
조사자
응, 아까 그건 그런 건 무신 쉐렌 헤? 번쉐렌 허여?
(응, 아까 그건 그런 건 무슨 소라고 해? ‘번쉐’라고 해?)
맞아, 번쉐?
(맞아, ‘번쉐’?)
제보자
응, 번쉐. 네 사름이 쉐 내놩 돌아가멍 번쉐허는 거.
(응, ‘번쉐’. 네 사람이 소 내놔서 돌아가면서 ‘번쉐’하는 거.)
대정읍 구억리/밭일/
2020년
조사자
돌아가멍 번쉐허는 거. 응, 할머니 소 질르멍 힘들엇던 거나 아니면 기억나는 거 이수과?
(돌아가면서 ‘번쉐’하는 거. 응, 할머니 소 기르면서 힘들었던 거나 아니면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제보자
엇어.
(없어.)
조사자
송아지도 내와난?
(송아지도 낳았었어?)
제보자
송아지도 내왓주.
(송아지도 낳았었지.)
조사자
어떵헹 내웁니까?
(어떻게 해서 낳습니까?)
제보자
송아지도 낳단에 노시 나도 말도 아니 허난이 막 입담으로 드러 뭣이엔 ᄀᆞᆯ으믄 무시것이 동티난덴 주갈주갈허멍 허단 쉐가 드러 누원 가달 등등 들르멍 흥흥 헤여가난 아이고 삼싱할망이나 번쉐 것이 다 직헌덴 강 서근에 좋게 나살 걸 좋게 나살 걸 허멍 이 ᄉᆞᆯᄉᆞᆯ 쓸어가난에 쉐가 응응 허멍 가달 들르당도이 ᄒᆞᄊᆞᆯ ᄒᆞ꼼 숨 쉬어라게. 숨 쉬언 또시 응응 헤가난 낳아라게.
(송아지도 낳다가 결코 나도 말도 안 하니까 막 입담을 들이 뭐라고 말하면 무엇이 동티난다고 ‘주갈주갈’하면서 하다가 소가 들이 누워서 다리 동동 들면서 흥흥 해가니까 아이고 삼승할머니나 ‘번쉐’ 그것이 다 지킨다고 가서 서서 좋게 낳아야 할 걸, 좋게 낳아야 할 걸 하면서 이 살살 쓸어가니까 소가 응응 하면서 다리 들다가도 조금 조금 숨 쉬더라. 숨 쉬어서 또 응응 해가니까 낳더라.)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낳으난[나난] 아이고 감사합니다. 아이고 몬들락히 낳앗구나 허멍 헤낫어, 나가. 경헹 이젠 우리 동네 사름 고칩이 사름이 쉐 새끼 난디 젖을 일절 아이 먹엄젠. 젖을 안 주젠 발로 영영 헴젠 허건데 아이고 건 동티 낫수다. 뭐 쎈 새끼 난 디 강 무시거옌들 ᄀᆞᆯ으난[ᄀᆞ난] 동티 낫구나게. 상불 페우곡 장정 허여근에 상불 페우곡 아이고 철 모르는 사름덜 뭣이엔 ᄀᆞᆯ아신디사 아이구 잘못헷구나 헤영근에 상불 페왕인에 헛주둥이 노려근에 내불어 봅서, 어떵허느니. 경헷당 송애기가 그레 가지 아니허건 송애기 이꺼당 그 젖신더레 허멍 그자 모든 동물이나 생물이나 그자 줴 짓은 거랑 사하게 헤 줍센 헤여근에 ᄀᆞᆯ으멍 상불 페웁센 허난 요디 고칩이 사름은게 우리 서로 오라방 누이 허는 사름인디 야 누이 말 들으난야 송애기 젯 먹엄저게, 젯 먹엄저게. 나 짐작 삼앙 ᄀᆞᆯ앗주게. 짐작 삼아. 경헹 먹어라게.
(낳으니까 아이고 감사합니다. 아이고 온전히 낳았구나 하면서 했었어, 내가. 그래서 이젠 우리 동네 사람 고씨 집 사람이 소 새끼 낳았는데 젖을 일절 안 먹는다고. 젖을 안 주려고 발로 이렇게 이렇게 한다고 하길래 아이고 그건 동티 났습니다. 뭐 쎈 새끼 낳은 데 가서 무엇이라고들 말하니까 동티 났구나. 향불 피우고 장정 해서 향불 피우고 아이고 철모르는 사람들 뭐라고 말했는지 아이구 잘못했구나 해서 향불 피워서 헛주둥이 놀려서 내버려 보세요, 어떻게 하니. 그랬다가 송아지가 그리 가지 않으면 송아지 이끌어다가 그 젖에 하면서 그저 모든 동물이나 생물이나 그저 죄 지은 거랑 사하게 해 달라고 해서 말하면서 향불 피우라고 하니까 요기 고씨 집 사람은 우리 서로 오라버니 누이 하는 사람인데 야 누이 말 들으니까 송아지 젖 먹는다, 젖 먹는다. 나 짐작 삼아서 말했지. 짐작 삼아서. 그래서 먹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