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대정읍 구억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혹시 패밥은?
(혹시 패밥은?)
제보자
패, 대정 지경인 안 놔. 저 동더레 땅이 나쁜 디 그런 거 패 놓고, 무수밥 허곡 허주.
(패, 대정 지경엔 안 넣어. 저 동쪽엔 땅이 나쁜 데 그런 거 패 넣고, 무밥 하고 하지.)
조사자
이 동네는 그런 거 엇어예?
(이 동네는 그런 거 없어요?)
제보자
응.
(응.)
대정읍 구억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게난 밥은 영 잇고 이제 국은 무신 국, 무신 국 이신고?
(그러니까 밥은 이렇게 있고 이제 국은 무슨 국, 무슨 국 있는가?)
제보자
국은게 물 갈아근에, 배추국도 잇곡, 무수국 잇곡, 메역국도 잇곡.
(국은 나물 갈아서, 배춧국도 있고, 뭇국도 있고, 미역국도 있고.)
조사자
주로 그거?
(주로 그거?)
제보자
응, 게고 이제 봄 나민 물도 갈곡 이젠 여름 저슬 엇이 물 갈곡 짐치 허는디 그 시절엔 여름엔 물 갈앙 짐치 허곡 그자 키 먹을 거 허영은에 허민 동지 사멍 꺼껑 먹지만은, 난젱이엔 헌 거 알아져?
(응, 그리고 이제 봄 나면 나물도 갈고 이제 여름 겨울 없이 나물 갈고 김치 하는데 그 시절엔 여름엔 나물 갈아서 김치 하고 그저 푸성귀 먹을 거 해서 하면 장다리 서면서 꺾어서 먹지만은, 냉이라고 한 거 알아?)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이젠 주로 봄 나민 그 난젱이가 시세 좋아. 막 케영 는 사름덜 이서.
(이젠 주로 봄 나면 그 냉이가 시세 좋아. 막 캐어서 파는 사람들 있어.)
조사자
옛날도 그거 헹 국 끌려난?
(옛날도 그거 해서 국 끓였었어?)
제보자
엿날도 그런 거 우영 시민 그거 찌 헤영은에 물에 찌 국은 끌령 먹엇지만은. 이젠이 그것이 더 맛이 쿠싱헌 냄살 나는 때문에 역불 그 난젱이 켕덜 막 ᄑᆞᆯ고.
(옛날도 그런 거 텃밭 있으면 그거 같이 해서 나물에 같이 국은 끓여서 먹었지마는. 이젠 그것이 더 맛이 구수한 냄새 나는 때문에 일부러 그 냉이 캐서들 막 팔고.)
대정읍 구억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음, 맞아. 게민 먼저 물국부터예, 물국 허젠 허민 어떵 헹 끌리는 거꽈?
(음, 맞아. 그러면 먼저 나물국부터요, 나물국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서 끓이는 겁니까?)
제보자
물국은 이제 뒌장 풀어놩 국 끌리당 귀어가민 물 썰엉 들이쳥은에 으민 물쿡.
(나물국은 이제 된장 풀어놔서 국 끓이다가 끓어가면 나물 썰어서 들이뜨려서 삶으면 나물국.)
조사자
하하. 찬물에다 그냥 뒌장을 풀어?
(하하. 찬물에다 그냥 된장을 풀어?)
제보자
응.
(응.)
조사자
경헹 끌려?
(그래서 끓여?)
제보자
응, 뀌어가민 물 썰어놩.
(응, 끓어가면 나물 썰어 넣어서.)
조사자
뀌어가민 물 썰어놩 게민 물국 뒈는 거?
(끓어 가면 나물 썰어 넣어서 그러면 나물국 되는 거?)
제보자
응.
(응.)
조사자
뭐 무신 요즘엔 다시다 같은 거 놓주마는.
(뭐 무슨 요즘엔 다시다 같은 거 넣지마는.)
제보자
엿날은 다시다도 아이 놩, 메르치도 우리 클 때는 메리치도 안 놔낫어. 메르치도 없엇어. 경 허민이 장 담앙인에 장이 맛존 집인 장국 끌려도 맛이 잇는디 이 소금이 조종 못한 사름은 장 고리민이 그 집이 일 가민, 아이고 그 집이 일 가민 나 원 국 먹지 실펀, 장 냄살 낭, 겡헤도 수 엇이 그걸 놩 끌리지게. 그 사름넨 먹는 사름은 심상헌디 일허레 간 사름은 먹지 못헌덴 허여. 게난 장 담는 것도 기술이메. 메주 앙인에 잘 틔왕 소금으로 조종헤사주게. 조종 안 허민 장이 고린내가 나. 고린내 나가민 또 버렝이가 바글바글 일곡. 그추룩 허여. 난 장 담앙 맛존넨 헹은에이 그 우리 친구덜 밧듸 가젠 허민 뒌장 밧듸 졍강 국 헹 먹젠 허민 나신듸 뒌장 빌레 와.
(옛날은 다시다도 안 넣어서, 멸치도 우리 클 때는 멸치도 안 넣었었어. 멸치도 없었어. 그러면 장 담가서 장이 맛있는 집은 장국 끓여도 맛이 있는데 이 소금이 조정 못한 사람은 장 고리면 그 집에 일 가면 아이고 그 집에 일 가면 나 원 국 먹기 싫어, 장 냄새 나서, 그렇게 해도 할 수 없이 그걸 넣어서 끓이지. 그 사람네는 먹는 사람은 심상한데 일하러 간 사람은 먹지 못한다고 해. 그러니까 장 담그는 것도 기술이야. 메주 삶아서 잘 띄워서 소금으로 조정해야지. 조정 안 하면 장이 고린내가 나. 고린내 나가면 또 벌레가 바글바글 일고. 그처럼 해. 난 장 담가서 맛 좋다고 해서 그 우리 친구들 밭에 가려고 하면 된장 밭에 가져가서 국 해서 먹으려고 하면 나에게 된장 빌리러 와.)
조사자
할머니가 잘헤낫구나.
(할머니가 잘했었구나.)
제보자
그거 조정을 못 허난. 하여튼 장 담젠 허민이 소금을 주게, 미릇. 소금을 앙인에 허민 계란을 하나 톡 틔우민 구리전 돈만은 동글동글 터. 그거이 지금도 구리동전만이 동글동글 틔민 돗수 맞은 거. 경 허민 메주 허영은에 그것에 들이치주게. 경 허민 맞는디 어떤 사름은 싱겁게 헤영 고령은에, 고령 장, 국 허민 고린내 낭 못 먹으켄 허멍.
(그거 조정을 못 하니까. 하여튼 장 담그려고 하면 소금을 갈지, 미리. 소금을 갈아서 하면 계란을 하나 톡 띄우면 구리동전 돈만큼 동글동글 떠. 그게 지금도 구리동전만큼 동글동글 뜨면 도수 맞는 거. 그렇게 하면 메주 해서 그것에 들이뜨리지. 그렇게 하면 맞는데 어떤 사람은 싱겁게 해서 고려서, 고려서 장, 국 하면 고린내 나서 못 먹겠다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