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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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냉국은?
(냉국은?)
제보자
냉국이엔 헌 건게.
(냉국이라고 한 건.)
조사자
어떵 헹 만드는 거꽈?
(어떻게 해서 만드는 겁니까?)
아, 건.
(아, 그건.)
제보자
끌리지 아니허난 냉국.
(끓이지 않으니까 냉국.)
조사자
끌이지 안허난. 뒌장으로 허는 거지예?
(끓이지 않으니까. 된장으로 하는 거지요?)
제보자
응, 뒌장을 양념을 허나 장물을 양념을 허영은에.
(응, 된장을 양념을 하거나 간장을 양념을 해서.)
조사자
아, 장물로도?
(아, 간장으로도?)
제보자
응, 경헤민 메역 ᄈᆞᆯ앙은에 다 장에 이제 마농 썰어 놓고 뭐 고치도 놓고 깨도 헹 놩은에 장에 우선 놓주게. 메역 ᄈᆞᆯ앙 썰엉 거령 놩은에 디불디불허게 서껑은에 씨원헌 물 놓민 냉국.
(응, 그러면 미역 빨아다가 다 된장에 이제 마늘 썰어 넣고 뭐 고추도 넣고 깨도 해서 놔서 된장에 우선 넣지. 미역 빨아서 썰어서 떠서 넣고 ‘디불디불허게’ 섞어서 시원한 물 넣으면 냉국.)
조사자
옛날에는 밧듸 갈 때 밧듸서도 냉국 헹 먹잖아예. 그땐 어떵 헹 허는 거꽈?
(옛날에는 밭에 갈 때 밭에서도 냉국 해서 먹잖아요. 그땐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밧듸 갈 때 메역 냉국 헤영 가는 디 없어.
(밭에 갈 때 미역 냉국 해서 가는 데 없어.)
조사자
밧듸 갈 때 어떵허여?
(밭에 갈 때 어떻게 해?)
제보자
그자 물 데왕 강 그냥 장도 안 버무령 강은에 장은 이만한 단지에 가졍강 이젠 점심 먹게 뒈민 이런 다라에 물 데왕 썬 거 ᄋᆞ졍강 뒌장 버무령. 밧듸 가민 물이 시원허느냐?
(그저 나물 데쳐서 가서 그냥 장도 안 버무려서 가서 된장은 이만한 단지에 가져가서 이젠 점심 먹게 되면 이런 대야에 나물 데쳐서 썬 거 가져가서 된장 버무려서. 밭에 가면 물이 시원하니?)
조사자
게난.
(그러니까.)
제보자
그 항아리에, 허벅에 담앙 강 그거 비왕 국 허민 그자 그것이 냉국 뒈어.
(그 항아리에, ‘허벅’에 담아서 가서 그거 비워서 국 하면 그저 그것이 냉국 돼.)
조사자
응, 그냥 된장에 ᄂᆞ물 데운 거.
(응, 그냥 된장에 나물 데친 거.)
제보자
덕수가 그렇게 박허더라게.
(덕수가 그렇게 박하더라.)
조사자
이 동네에선 어떵 헤마씨?
(이 동네에선 어떻게 해요?)
제보자
이 동네도 경 박허는 사름는 허는디 그자락은 안헤, 바당 가까우곡 허난.
(이 동네도 그렇게 박한 사람은 하는데 그다지는 안 해, 바다 가깝고 하니까.)
조사자
이 동네는 뭐 저 물 데운 거 말고 물웬 안 놔?
(이 동네는 뭐 저 나물 데친 거 말고 ‘물웨’는 안 넣어?)
제보자
게 물웨도 썰엉 가야 혀. 채소로 썰엉 강. 물웨도 썰엉 강인에 밧듸 강은에 ᄒᆞᆷ치 썰엉 그릇에 담앙 가. 그딘 가민 썰지 아니허민 안 뒈주게. 경 허민 어떤 딘 가민이 물 썰지 아니허영 강 칼 아졍강 촥촥촥허게시리 허영은에 뒌장 버무령 국허민 좀 무신 먹으멍들 뭣이엔 ᄀᆞᆯ아. ᄒᆞᆷ치 집이서 썰엉 오주.
(그러게. ‘물웨’도 썰어서 가야 해. 채소로 썰어서 가서. ‘물웨’도 썰어서 가서 밭에 가서 한꺼번에 썰어서 그릇에 담아서 가. 거긴 가면 썰지 않으면 안 되지. 그러면 어떤 덴 가면 나물 썰지 않아서 가서 칼 가져가서 ‘촥촥촥’하게끔 해서 된장 버무려서 국 하면 좀 무슨 먹으면서들 뭐라고 말해. 한꺼번에 집에서 썰어서 오지.)
조사자
썰엉 오주, 안 썰엉 왓젠?
(썰어서 오지, 안 썰어서 왔다고?)
제보자
아이구 엿날사 박허영.
(아이고, 옛날이야 박해서.)
대정읍 구억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성게국? 구살국?
(성게국? ‘구살국’?)
제보자
오죽 맛 좋느냐?
(오죽 맛 좋니?)
조사자
구살국은 어떵 끌리는 거꽈?
(성게국은 어떻게 끓이는 겁니까?)
제보자
성게국은게 물 팔팔 끌려가민 성게 깡인에.
(성게국은 물 팔팔 끓어가면 성게 까서.)
조사자
옛날 말로 ᄀᆞᆯ아사 구살로.
(옛날 말로 말해야 ‘구살’로.)
제보자
응, 귀살 그레 깡은에 놩인에게 만딱 간 맞추고 메역 놓고 ᄒᆞ영.
(응, 성게 그리 까서 놔서 모두 간 맞추고 미역 넣고 해서.)
조사자
메역은 나중에?
(미역은 나중에?)
제보자
응, 메역은 나중에 경 먹주.
(응, 미역은 나중에 그렇게 먹지.)
조사자
거 무신 날이나 먹는 거주예?
(거 무슨 날이나 먹는 거지요?)
제보자
아무나 먹도 아니혀, 얼마나 빗나카부덴.
(아무나 먹지도 않아, 얼마나 비쌀까 봐.)
조사자
지금도 비싸.
(지금도 비싸.)
제보자
지금도 비싸. 우리 메누리 어멍이 해년디 우리 집 올 때 이만썩 헌 거 열다섯 개, 열 개 헤영 ᄋᆞ져와.
(지금도 비싸. 우리 며느리 어머니가 해년데 우리 집 올 때 이만큼씩 한 거 열다섯 개, 열 개 해서 가져와.)
조사자
냉동헹? 생 걸로?
(냉동해서? 생 걸로?)
제보자
아니, 만딱 담앙인에 무슨, 무슨 상자에 담앙이, 그 풀어지지 안허게 담은.
(아니, 모두 담아서 무슨, 무슨 상자에 담아서, 그 풀어지지 않게 담은.)
조사자
아이스박스.
(아이스박스.)
제보자
응, 아이스박스에 담앙 오민이 아이덜토 갈라주고 나도 주고정헌 사름도 주고 그추룩 허는디. 막 고마와. 바당에 뎅기당이 큰 궤기 쏘아지민 ᄄᆞᆯ 불렁은에 ᄋᆞ졍강 시아방 국 끌령은에 허렌 허여. 우리 바당궤기 국 끌릴 축 모르카부덴이 우선 강은에 저 바당고긴 오래 끓이당, ᄉᆞᆱ당, 궤기 맛이 나. 경 강은에 느 손으로 허영 드리렌 허곡.
(응,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오면 아이들도 갈라주고 나도 주고 싶은 사람도 주고 그처럼 하는데. 아주 고마워. 바다에 다니다가 큰 고기 쏘아지면 딸 불러서 가져가서 시아버지 국 끓여서 하라고 해. 우린 바닷고기 국 끓일 줄 모를까 봐 우선 가서 저 바닷고긴 오래 끓이다가, 삶다가, 고기 맛이 나. 그렇게 가서 네 손으로 해서 드리라고 하고.)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 허당 아이고야 깜짝이 해녀질 허당 바당에서 죽언.
(그러다가 아이고야 갑자기 해녀질 하다가 바다에서 죽었어.)
조사자
아이고. 보말도 국 헹 먹읍니까?
(아이고. 고둥도 국 해서 먹습니까?)
제보자
보말도 국.
(고둥도 국.)
조사자
그건 어떵 헹 먹어?
(그건 어떻게 해서 먹어?)
제보자
보말 내엉은에 그 닥살이영 다 다듬앙은에 똥채 놩은에 메역 ᄈᆞᆯ아 놩 국 끌려.
(고둥 내어서 그 소라딱지랑 다 다듬어서 똥째 넣어서 미역 빨아 넣어서 국 끓여.)
조사자
먼저 보말, 보말이엔 허여, 무신거옌 허여? 이딘. ᄀᆞ메기?
(먼저 고둥, 고둥이라고 해, 무엇이라고 해? ‘ᄀᆞ메기’?)
제보자
보말이엔 헤여. 보말 일름도 이 저 문다데기가 잇고 또시 코ᄐᆞ데기옌 헌 것이 잇고 헤여. 문다데기옌 헌 건 닥살이 이레 딱딱헌 거 이시메. 딱지 딱딱헌 거 허곡 코ᄐᆞ데기옌 헌 건 얄룬 거 영 부트민 내젱 허민 바농으로 그거 테어도 내기가 궂어. 문다드레긴 씨우릉헌 게 맛이 좋아. 코ᄐᆞ드데기렌 헌 건 그건 내기도 힘드는디 맛은 좋아, 쓴 맛도 없고이. 수두리보말이렌 헌 거 이만썩 헌 거 훍은 거 잡아당은에이.
(‘보말’이라고 해. ‘보말’ 이름도 저 눈알고둥이 있고 또 남방울타리고둥이라고 한 것도 있고 해. 눈알고둥이라고 한 건 딱지 이리 딱딱한 거 있어. 딱지 딱딱한 거 하고 남방울타리고둥이라고 한 건 얇은 거 이렇게 붙으면 내려고 하면 바늘로 그거 떼어도 내기가 궂어. 눈알고둥은 씁쓸한 게 맛이 좋아. 남방울타리고둥이라고 한 건 그건 내기도 힘든데 맛은 좋아, 쓴 맛도 없고. 이 팽이고둥이라고 한 거 이만큼씩 한 거 굵은 거 잡아다가.)
조사자
응.
(응.)
숨비기왓이 뭐?
(‘숨비기왓’ 뭐?)
제보자
바당ᄀᆞᆺ듸 풀이 이만썩 헌 거 이서서. 낭 닮은 거.
(바닷가에 풀이 이만큼씩 한 거 있었어. 나무 같은 거.)
조사자
아.
(아.)
물천 잡아왕?
(‘물천’ 잡아와서?)
제보자
하이구, 물천이엔 헌 건 보말이고, 바르고, 물꾸럭이고 닥치는 냥 심엉인에 와.
(아이구, ‘물천’이라고 한 건 고둥이고, 오분자기고, 문어고 닥치는 대로 잡아서 와.)
조사자
바르는 무신거ᄀᆞ라 바르렌?
(‘바르’는 무엇보고 ‘바르’라고?)
제보자
전복 새끼.
(전복 새끼.)
젠젠헌 거 바르.
(자잘한 거 ‘바르’.)
조사자
넙패로도 국 헙니까?
(넓패로도 국 합니까?)
제보자
넘패로 국 허여.
(넓패로 국 해.)
조사자
그건 어떵 헹 먹어?
(그건 어떻게 해서 먹어?)
제보자
넘패이 이렇게 봄이 나주게. 돌에 나민이 넘패 뽑앙 넘패 그냥 국 끌리민 맛엇어. 그 바당에서 박박박허게시리 밀엉인에 바당물에서 시쳥 오랑 이젠 집이선 물 아이 놩은에 보까. 보깡인에 어느 정도 보까지는 거 닮으민 남자로 영영영 ᄎᆞᆷ 부서지게 데경인에 넘패 그추룩 헤영. 또 메역새엔 헌 거 이서이.
(넓패 이렇게 봄에 나지. 돌에 나면 넓패 뽑아서 넓패 그냥 국 끓이면 맛없어. 그 바다에서 박박박하게끔 밀어서 바닷물에서 씻어 와서 이젠 집에선 물 안 넣어서 볶아. 볶아서 어느 정도 볶아지는 거 같으면 국자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참 부서지게 으깨서 넓패 그처럼 해서. 또 미역새라고 한 거 있어.)
조사자
응.
(응.)
제보자
그거 뽑앙인에, 넘패국이 등거왕 맛이 좋아.
(그거 뽑아서, 넓패국이 ‘등거왕’ 맛이 좋아.)
조사자
아.
(아.)
제보자
메역새엔 헌 건 초락져. 메역새엔 헌 거 메역 닮은 이파리 닮은 거 허민 그거 뽑앙인에 그거 이제 메역 사지 못허는 사름은 메역새 놩은에 그 제사 때 게영도 허주게.
(미역새라고 한 건 떫어. 미역새라고 한 거 미역 같은 이파리 같은 거 하면 그거 뽑아서 그거 이제 미역 사지 못하는 사람은 미역새 넣어서 그 제사 때 국도 하지.)
조사자
그걸로?
(그걸로?)
제보자
응. 넘팬 막 맛 좋아. 넘패국은, 넘패국은 까릿까릿헌 따문에 허영 오랑 그 모살 부뜬 거 돌 부뜬 거 테어동인에 돌에서 박박 밀엉 싯엉 오주게, 바당에서.
(응. 넓패는 아주 맛 좋아. 넓패국은, 넓패국은 까끌까끌하기 때문에 해서 와서 그 모래 붙은 거 돌 붙은 거 떼어두고 돌에서 박박 밀어서 씻어서 오지, 바다에서.)
조사자
예.
(예.)
제보자
싯엉 오랑 솟듸서 보까 물 아이 놩. 보깡은에 어느 정도 뒈민 남자로 그거 막 영영영 허영 장 놩 국 끌리민 첨 그거 장남덜 ᄒᆞᆫ 사발썩 ○○이 시 사발 먹어라.
(씻어서 와서 솥에서 볶아, 물 안 넣고. 볶아서 어느 정도 되면 국자로 그거 막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장 넣어서 국 끓이면 참 그거 장정들 한 사발씩. ○○이 세 사발 먹더라.)
조사자
우미국?
(우뭇국?)
제보자
우미국은. 우미엔 헌 건 바당에 강은에 줏어당 이젠 벳듸 놩 막 바레여. 헤영케 바리민 그 모살 부뜬 거 잇주게, 그거 부떠난 자리에 이젠 ᄆᆞᆯ르민 마께로 독독독 두드령 털어지게 허영 이젠 그 우미 ᄉᆞᆱ지게. ᄉᆞᆱ으민 삭 녹아불민 채로 걸렁은에 다라이에 영 놔두민 우미가 언디어.
(우뭇국은. 우뭇가사리라고 한 건 바다에 가서 주워다가 이젠 볕에 놔서 막 바래. 하얗게 바래면 그 모래 붙은 거 있지, 그거 붙었던 자리에 이젠 마르면 방망이로 독독독 두드려서 떨어지게 해서 이젠 그 우미 삶지. 삶으면 삭 녹아버리면 채로 걸러서 대야에 이렇게 놔두면 우미가 엉겨.)
조사자
아.
(아.)
제보자
우미 언디민 우미 그자 칼로 솩솩솩 썰엉은에 시원헌 냉국허영 ᄉᆞᆼ키도 아이 놩 그자 마농 썰어 놓고 꿰나 놓곡 허영 냉국허민이 어떤 어른들은 둬 사발썩 먹어. 그거 더우 탄 사름 우미국 먹엉은에 더우도 깬덴 허고.
(우무 엉기면 우미 그저 칼로 싹싹싹 썰어서 시원한 냉국해서 푸성귀도 안 넣어서 그저 마늘 썰어 넣고 깨나 넣고 해서 냉국하면 어떤 어른들은 둬 사발씩 먹어. 그거 더위 탄 사람 우뭇국 먹어서 더위도 깬다고 하고.)
(양념해서 우뭇국에 마늘도 썰어 넣고 그렇게 해서 먹었지. 콩가루 요즘들 넣었을 거야, 콩가룬 우린 안 섞어봤어. 콩가루, 날콩가루 안 해서 볶은 콩가루라야 해.)
조사자
파래도 국 끌령 먹어?
(파래도 국 끓여서 먹어?)
제보자
파래는 아니.
(파래는 아니.)
조사자
파래는 안 먹어. 옛날에도 물훼 헹 먹어낫수과?
(파래는 안 먹어. 옛날에도 물회 해서 먹었었습니까?)
제보자
응, 자리물훼 헹 먹지게.
(응, 자리돔물회 해서 먹지.)
조사자
그건 어떵 헹 먹어?
(그건 어떻게 해서 먹어?)
제보자
자리 강 사당, 비늘 베꼉. 대가리도 ᄍᆞᆯ라두곡 가시도 다듬어 뒁 ᄌᆞᆷ질이 썰엉, 늙은 어른신딘 더 ᄌᆞᆷ질이 썰곡 늙은 어른들 엇이민 그자 자리 하나민 댓개씩 썰엉은에 이젠 장에 양념허지 안혀게? 장 이제 뒌장에 고치장이여 고치ᄀᆞ루여 ᄆᆞᆫ 서껑은에 꿰영 버무령 그 자리훼 헌 것에 무쳥은에 물 놓으민[노민] 그렇게 자리훼.
(자리돔 가서 사다가, 비늘 벗겨서. 대가리도 잘라두고 가시도 다듬어 두고 자잘하게 썰어서, 늙은 어른에겐 더 자잘하게 썰고 늙은 어른들 없으면 그저 자리돔 하나면 댓 개씩 썰어서 이젠 장에 양념하지 않아? 장 이제 된장에 고추장이며 고춧가루며 모두 섞어서 깨랑 버무려서 그 자리돔회 한 것에 무쳐서 물 넣으면 그렇게 자리돔회.)
조사자
뭐 특별허게 더 놓는 건 없고?
(뭐 특별하게 더 넣는 건 없고?)
제보자
특별허게 놓는 거 엇어.
(특별하게 넣는 거 없어.)
조사자
뭐 조피?
(뭐 초피.)
제보자
조피도 이 웃드르엔 조피도 엇엉 안 놔. 해변 사럼덜은 그런, 그런 거 미릇 헤당 조피 놔. 우린 저디 조피낭 싱겅은에 우리 ᄄᆞᆯ네 훌터당은에 더러 자리훼에 먹젠 허민 우리 아덜이 자리훼 잘 먹어. 뒈야지 궤기 잘 안 먹엉이 네 발 탄 거. 이거 탕은에 자리훼 헴저, 오렌 허영 우리 ᄄᆞᆯ네 자리 허여 주켄 ᄒᆞᆫ 사발썩 얻어 먹으레 뎅겨낫주.
(초피도 이 ‘웃드르’에는 초피도 없어서 안 넣어. 해변 사람들은 그런, 그런 거 미리 해다가 초피 넣어. 우린 저기 초피나무 심어서 우리 딸네 훑어다가 더러 자리회에 먹으려고 하면 우리 아들이 자리회 잘 먹어. 돼지고기 잘 안 먹어서 네 발 달린 거. 이거 타서 자리회 한다, 오라고 해서 우리 딸네 자리돔 해서 주겠다고 한 사발씩 얻어 먹으러 다녔었지.)
조사자
경헐 때 조피 놔? 조피?
(그렇게 할 때 초피 넣어? 초피?)
제보자
뒌장에 조피를 우선 놔, 놩인에, 발이 죽주게. 경 허민 그 자리 ᄌᆞᆷ질이 썰엉은에 그레 버무리민 조피 냄살 코시롱이 나곡이.
(된장에 초피를 우선 놔, 놔서, 발이 죽지. 그러면 그 자리돔 자잘하게 썰어서 그리 버무리면 초피 냄새 고소하게 나고.)
대정읍 구억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무신 죽, 무신 죽 헹 먹어나수과? 옛날엔?
(무슨 죽, 무슨 죽 해서 먹었었습니까? 옛날엔?)
제보자
ᄑᆞᆺ죽 헹 먹고 녹디죽도 헹 먹고 콩죽도 헹 먹고 그추룩 그냥 또시 심심허민 곤 놩 흰죽으로 쒕은에. 흰죽으로 쒕은에 먹젠 허민 흰죽이 너미 심심허민 이 ᄂᆞᆯ계란 흰죽더레 탁 하나 타 놓으민이 젓어근에 먹주. 난 이 장남 빌엉이 밧 갈젠 허민 이 밥 사발 ᄒᆞ 밥 사발 ᄒᆞ끔 거령놩 그디 ᄂᆞᆯ계란 탁 탕은에 우터레 밥 거려불민 몰라. 겡헹은에 밥상 들러가민 이 난 놉 빌엉은에 밧 갈젠 허민 시아방 밥ᄀᆞ치 ᄎᆞᆯ려.
(팥죽 해서 먹고 녹두죽도 해서 먹고 콩죽도 해서 먹고 그처럼 그냥 또 심심하면 흰쌀 넣어서 흰쌀죽으로 쑤어서. 흰쌀죽으로 쑤어서 먹으려고 하면 흰쌀죽이 너무 심심하면 이 날계란 흰쌀죽에 탁 하나 타서 넣으면 저어서 먹지. 난 이 장정 빌려서 밭 갈려고 하면 이 밥사발 조금 밥사발 조금 떠놔서 거기 날계란 탁 타서 위에 밥 떠버리면 몰라. 그래서 밥상 들고 가면 난 놉 빌려서 밭 갈려고 하면 시아버지 밥같이 차려.)
조사자
응.
(응.)
제보자
시아방 상 경 허민 나 게민 니네 밧 갈암시냐게, 내불라, 내불라 헤도 시아방도 밥사발에 국에 밥 ᄒᆞ 놓고 계란 하나 탕인에 우이 더끄민 우리 시아방 자꾸 허난 심상헹 먹는디. ○○이넨 경 안헹 먹어나시난 ᄎᆞᆯ령 가민 밥터레 놓민 아이구 이거 무신거, 이거 무신거 잘못 시아방 상 든 따문, 우리 메누리 특벨히 그거 아무나 헹 주는 거 아니여. 그거 박박 밥에 젓엉 먹으라, 기꽝 허멍 경헌디 우리 시아방 우선 밥 들어가민 그거 젓어. 젓엉 먹으난 아무나 경 계란 탄 밥, 장 놩 줘시냐? 그추룩 밧 빌엉 갈 땐 주고 잘 주당 보난 ᄂᆞᆷ 헐 땐 ᄃᆞᆯ앙 가도 아니 혀.
(시아버지 상 그렇게 하면 나 그러면 너희 밭 갈고 있니, 내버려라, 내버려라 해도 시아버지도 밥사발에 국에 밥 조금 놓고 계란 하나 타서 위에 덮으면 우리 시아버지 자꾸 하니까 심상해서 먹는데. ○○이넨 그렇게 않고 먹었었으니까 차려서 가면 밥에 넣으면 아이구 이거 무엇, 이거 무엇 잘못 시아버지 상 든 때문, 우리 며느리 특별히 그거 아무나 해서 주는 거 아니야. 그거 박박 밥에 저어서 먹어라, 그렇습니까 하면서 그런데 우리 시아버지 우선 밥 들어가면 그거 저어. 저어서 먹으니까 아무나 그렇게 계란 타서 밥, 장 넣어서 줬니? 그처럼 밭 빌려서 갈 땐 주고 잘 주다 보니까 남 할 땐 데리고 가지도 않아.)
대정읍 구억리/식생활/
2020년
조사자
곤죽은 어떵 헹 쑤는 거꽈?
(흰쌀죽은 어떻게 해서 쑤는 겁니까?)
제보자
곤죽이엔 헌 건 흰죽 기냥 곤 놩 쒕은에 익으민 게 곤죽게.
(흰쌀죽이라고 한 건 흰죽 그냥 흰쌀 넣어서 쑤어서 쌀 익으면 그게 흰쌀죽.)
조사자
그건 어떵헐 때 먹는 거라?
(그건 어떻게 할 때 먹는 거야?)
제보자
심심허민 흰죽이나 쒕 먹으카 허영, 아픈 사름도 흰죽 쒕 주고.
(심심하면 흰쌀죽이나 쑤어서 먹을까 해서, 아픈 사람도 흰쌀죽 쑤어서 주고.)
조사자
아, 아픈 사람도 먹고.
(아, 아픈 사람도 먹고.)
제보자
게난 흰죽은 심심허영 맛엇어. 흰죽 쑬 때 이 모멀 사당 ᄌᆞᆷ진 모멀 사당 곤 놩은에 ᄆᆞᆫ 익은 것 닮으민 그 ᄆᆞ물 ᄌᆞᆷ지롱헌 거 위에 더껑 두어 번 젓으민 흰죽이 그렇게 기똥차게 맛 좋아.
(그러니까 흰쌀죽은 심심해서 맛없어. 흰쌀죽 쑬 때 이 메밀쌀 사다가 잔 메밀쌀 사다가 흰쌀 놔서 모두 익은 것 같으면 그 메밀쌀 자잘한 거 위에 덮어서 두어 번 저으면 흰죽이 그렇게 기똥차게 맛 좋아.)
조사자
모멀 ᄒᆞ끔 놓으민[노민]?
(메밀쌀 조금 넣으면?)
제보자
ᄒᆞ 놓으민[노민] 경 허난 그거 아무 집이나 허카부덴? 쳇, 우리 시아방도 체암 먹은덴 헤라. 우리 친정에서 아부지가 술 잡수민 술 하영 먹은 따문 우리 어머니 흰죽 쑤당 모멀 놩은에 젓엉 한 사발 ᄋᆞ져당, 보민 그것엔 흰죽 더운 죽 먹당은에 뒌술 ᄋᆞ져오렌 헹 뒌술 서껑 먹고 경 허는 거 봐난, 나가 저 흰죽에.
(조금 넣으면 그러니까 그거 아무 집이나 할까 봐? 첫, 우리 시아버지도 처음 먹는다고 하더라. 우리 친정에서 아버지가 술 잡수면 술 많이 먹은 때문 우리 어머니 흰쌀죽 쑤다가 메밀쌀 놔서 저어서 한 사발 가져다가, 보면 그것에 흰쌀죽 더운 죽 먹다가 ‘뒌술’ 가져오라고 해서 ‘뒌술’ 섞어서 먹고 그러는 거 봤었어, 내가 저 흰쌀죽에.)
조사자
뒌술은 뭐?
(‘뒌술’은 뭐?)
제보자
뒌술은 이 좁에 술 허여.
(‘뒌술’은 이 좁쌀에 술 해.)
조사자
술 멘든 거?
(술 만든 거?)
제보자
응, 좁에 술 헹은에 그 물은 청주옝 헤영은에 멩질에 지숙에 쓰곡 그 건진 또시 딱딱딱 때령 놧당은에 그 흰죽 쑬 때 거려 놩 흰죽에 탕 먹어.
(응, 좁쌀에 술 해서 그 물은 청주라고 해서 명절에 제주로 쓰고 그 건진 또 딱딱딱 때려서 놨다가 그 흰쌀죽 쑬 때 떠 놔서 흰죽에 타서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