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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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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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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 식생활/ 2020년

조사자
  • 엿은 어떵 만드는 거꽈?
  • (엿은 어떻게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 엿은 그 골에.
  • (엿은 그 엿기름에.)
조사자
  • 보릿골에?
  • (엿기름에?)
제보자
  • 응. 골 헹 놧당 조팝허주게. 조팝허민 조팝이 식어. 식게 펑 놔둿당 이젠 그 조팝에 이젠 골을 버무령 게민 조불조불 물 잇게 버무령 놔두민 두께 더껑 놔두민 귀여. 귀게 뒈어. 푸그락 푸그락 귀어 가민 그때 그것이 체 받앙인에 짜.
  • (응. 엿기름 해서 놨다가 조밥하지. 조밥하면 조밥이 식어. 식게 퍼서 놨다가 이젠 그 조밥에 이젠 엿기름 버무려서 그러면 ‘조불조불’ 물 있게 버무려서 놔두면 뚜껑 덮어서 놔두면 괴어. 괴게 돼. ‘푸그락 푸그락’ 괴어 가면 그때 그것이 체 받아서 짜.)
조사자
  • 그게 감주렌 허지 안헨 아까?
  • (그게 감주라고 하지 않았어 아까?)
제보자
  • 게 감주게. 짜, 막 짱인에 딸리민 감주 뒈고 너미 딸리민 엿 뒈고.
  • (그러게 감주. 짜, 막 짜서 달이면 감주 되고 너무 달이면 엿 되고.)
조사자
  • 아, 더 오래 딸리민 엿 뒈는 거? 감주를?
  • (아, 더 오래 달이면 엿 되는 거? 감주를?)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아, 감주영 엿이영 허는 건 똑ᄀᆞ튼디 오래 딸리민 엿 뒈는 거?
  • (아, 감주랑 엿이랑 하는 건 똑같은데 오래 달이면 엿 되는 거?)
제보자
  • 겡 ᄃᆞᆨ 잡앙인에 저 시민 ᄃᆞᆨᄀᆞ치 엿을 바글바글 이젠 쩹찌랑 귀여가민 그 ᄃᆞᆨ을 들이쳐. ᄃᆞᆨ을 들이쳥인에 문작이 감주에서 익으민 건져내엉 궤기 막 치졍인에 그 감주 귀는 드레 놩인에 꽝은 줏어두곡 딸리민 ᄃᆞᆨ엿 뒈어. 빨강헌 게 맛 좋아. 우리 하르방 일 년에 엿 열 번 헷저, 열 번. ᄃᆞᆨ 잡앙 엿허지, 뒈야지궤기 잡앙 엿허지 허멍 짓 멕경인에.
  • (그래서 닭 잡아서 저 있으면 닭처럼 엿을 바글바글 이젠 짜서 괴어가면 그 닭을 들이뜨려. 닭을 들이뜨려서 ‘문작이’ 감주에서 익으면 건져내어서 고기 막 찢어서 그 감주 괴는 데로 놔서 뼈는 주워두고 달이면 닭엿 돼. 빨간 게 맛 좋아. 우리 할아버지 일 년에 엿 열 번 했어, 열 번. 닭 잡아서 엿하지, 돼지고기 잡아서 엿하지 하면서 마구 먹여서.)
조사자
  • 도새기궤기도 경헹 엿 허여?
  • (돼지고기도 그렇게 해서 엿 해?)
제보자
  • 도새기궤기도 엿 헤영인에 감주 허영 쩹질지. 쩹지랑인에 보글보글 귀게 뒈가민 도새기궤기 그디 ᄌᆞᆷ질이 썰엉 들이쳐.
  • (돼지고기도 엿 해서 감주 해서 짜지. 짜서 보글보글 괴게 되어가면 돼지고기 거기 자잘하게 썰어서 들이뜨려.)
조사자
  • 경 허민 엿 뒈는 거?
  • (그러면 엿 되는 거?)
제보자
  • 경 허민 막 딸리민 발강허게 엿 뒈어.
  • (그러면 막 달이면 발갛게 엿 돼.)
조사자
  • 아까 저 누룩하고 좁쌀은 쩹찌랑은에 건져불고 국물만 허는 거지예?
  • (아까 저 누룩하고 좁쌀은 짜서 건져버리고 국물만 하는 거지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누룩은 어떵 멘드는 거꽈?
  • (누룩은 어떻게 만드는 겁니까?)
제보자
  • 누룩은이 보리ᄀᆞ루 헤당 보리 신 사름은 보리 ᄀᆞᆯ앙인에 쪙인에 다데 멘드는디 다데 멘들랑 티우민 누룩이 뒈는 건디. 방에 지는 디 갓단에 저 누룩, 보리ᄀᆞ루 담아단 누룩 허연에, 봄이 나 대음헤부난에 저추룩 ᄆᆞᆫ 헤싸젼. 누룩허영 자꾸 틔와가민이 또시 다른 검질 놩 썩곡 헐 건디 아판에 드르 던졍 내부난 저추룩 ᄆᆞᆫ 부서지멍 헤도 저거 미깡밧 허는 사름이 미깡밧 허는 사름 누룩이 하민이 무시거 물통에 저 누룩 담곡 검은 설탕 담곡 경 허영 그 미깡 파치 던져부는 거 담곡 허영 놧당 그것이 액비라. 액비 뒌 거엔 헹 미깡낭에 줘도 좋고, 다른 농사허는 디 뿌려도 그렇게 좋아.
  • (누룩은 보릿가루 해다가 보리 있는 사람은 보리 갈아서 쪄서 ‘다데’ 만드는데 ‘다데’ 만들어서 틔우면 누룩이 되는 건데. 방아 찧는 데 갔다가 저 누룩, 보릿가루 담아다가 누룩 해서, 봄에 나 게을리해 버리니까 저렇게 모두 갈라졌어. 누룩해서 자꾸 틔워가면 또 다른 검불 놔서 썩고 할 건데 아파서 마구 던져서 내버리니까 저처럼 모두 부서지면서 해도 저거 귤밭 하는 사람이 귤밭 하는 사람 누룩이 많으면 무엇 물통에 저 누룩 담고 검은 설탕 담고 그렇게 해서 그 귤 파치 던져버리는 거 담고 해서 놨다가 그것이 액비야. 액비 된 거라고 해서 귤나무에 줘도 좋고, 다른 농사하는 데 뿌려도 그렇게 좋아.)
조사자
  • 비료로?
  • (비료로?)
제보자
  • 그 물로게, 영양제 물로.
  • (그 물로, 영양제 물로.)
조사자
  • 거름으로? 누룩은 보리ᄀᆞ루로?
  • (거름으로? 누룩은 보릿가루로?)
제보자
  • 보리ᄀᆞ루 멘들앙게.
  • (보릿가루 만들어서.)
조사자
  • 떡 멘들아?
  • (떡 만들어?)
제보자
  • 떡 멘들앙 뭐 더껑 놔두민.
  • (떡 만들어서 뭐 덮어서 놔두면.)
조사자
  • 뭐 더꺼?
  • (뭐 덮어?)
제보자
  • 아무거라도.
  • (아무거라도.)
조사자
  • 풀? 보리찍?
  • (풀? 보리짚?)
제보자
  • 보리찍이나 아무거나 시민 더껑인에 잘 헤영 놧당 또시 놩 내불지말앙 따시 영 보민 텀시민 따시 자리 바꽈주곡 헤사여. 이디서 물 울어불곡 허민.
  • (보리짚이나 아무거나 있으면 덮어서 잘 해서 놨다가 또 놔서 내버리지 말고 다시 이렇게 보면 트고 있으면 다시 자리 바꿔주고 해야 해. 여기서 물이 돌아버리고 하면.)
조사자
  • 거믄 안 뒈고?
  • (그러면 안 되고?)
제보자
  • 영 따시 헤주곡 헤주곡 헤가민 누룩 냄살 낭 막 좋나. 경헤영 그거 ᄆᆞᆯ르민 누룩허민 밥 먹당 실퍼도 둬 ᄌᆞ베기 그창인에 밥 ᄌᆞᆷ앙. 무신 그릇에 ᄌᆞᆷ앙 ᄀᆞ루로 허지 아니혀. 요만썩 ᄌᆞᆸ앙 들이쳣당 건져뒁 순다리로도 먹고.
  • (이렇게 다시 해주고 해주고 해가면 누룩 냄새 나서 막 좋아. 그렇게 해서 그거 마르면 누룩하면 밥 먹다가 싫어도 둬 수제비 잘라서 밥 말아서. 무슨 그릇에 말아서 가루로 하지 않아. 요만큼씩 집어서 들이뜨렸다가 건져두고 ‘순다리’로도 먹고.)

대정읍 구억리/ 식생활/ 2020년

조사자
  • 그거 말고 또 옛날에 이런 거 말고 또 먹어난 거 이수과? 이젠 안 먹는데 옛날엔 이런 것도 먹어낫저, 영허는 거?
  • (그거 말고 또 옛날에 이런 거 말고 또 먹었던 거 있습니까? 이젠 안 먹는데 옛날엔 이런 것도 먹었었어, 이렇게 하는 거?)
제보자
  • 엿날에 아이 먹어난 거 엇어.
  • (옛날에 안 먹었던 거 없어.)
조사자
  • 먹는 거 다 ᄀᆞᆯ아진 철인가?
  • (먹는 거 다 말한 차례인가?)
제보자
  • 다 ᄀᆞᆯ아진 것 닮다. 난이 나이 먹은 건 하난 다 ᄀᆞᆯ아진 것 닮다.
  • (다 말한 거 같다. 난 나이 먹은 건 많으니까 다 말한 거 같다.)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미깡밧 허는 사름은 누룩 허영인에 미깡 던져부느니 썩는 거 그거 통개에 담곡 그 누룩 담아 헉설탕 헹 놔두민 액비가 뒈어. 경 허민 미깡낭 영양제로 줭인에.
  • (귤밭 하는 사람은 누룩 해서 귤 던져버리느니 썩는 거 그거 ‘통개’에 담고 그 누룩 담아서 흑설탕 해서 놔두면 액비가 돼. 그러면 귤나무 영양제로 줘서.)
조사자
  • 흑설탕?
  • (흑설탕?)
제보자
  • 헉설탕. 게민 스피카통으로 그걸 뿌리젠 허민 스피카통에 이제 이수펭으로 물펭으로 하나 놩인에 미깡낭에 뿌렷주마는 또시 열 말 통에 허젠 허민 스피카통으로 하나 물을 놔야 또시 열 말 돗수가 맞앙인에 뿌리고 미깡에.
  • (흑설탕. 그러면 ‘스피카통’으로 그걸 뿌리려고 하면 ‘스피카통’에 이제 ‘이수펭’으로 물병으로 하나 놔서 귤나무에 뿌렸지마는 또 열 말 통에 하려고 하면 ‘스피카통’으로 하나 물을 놔야 또 열 말 도수가 맞아서 뿌리고 귤에.)
조사자
  • 스피카통 어만이 헌 거?
  • (‘스피카통’ 얼마만큼 한 거?)
제보자
  • 저 우리 이디 그.
  • (저 우리 여기 그.)
조사자
  • 약 허는 거. 영 헹 약 허는 약통?
  • (약 하는 거. 이렇게 해서 약 하는 약통?)
제보자
  • 약통도 싯곡. 그냥 그 약 ᄋᆞ져오민 그 통이 잇잖아게. 들르는 그 지는 통 부럭진 담아지는 통으로 하나.
  • (약통도 있고. 그냥 그 약 가져오면 그 통이 있잖아. 드는 그 지는 통 부피는 담을 수 있는 통으로 하나.)
조사자
  • 그게 스피카통?
  • (그게 ‘스피카통’?)
제보자
  • 응, 그걸로 하나 열 말 물. 그 물더레 허젠 허민 그걸로 하나 탕인에 그 밧 뿌려도 뒈고 미깡 영양제로 막 좋아.
  • (응, 그걸로 하나 열 말 물. 그 물에 하려고 하면 그걸로 하나 타서 그 밭에 뿌려도 되고 귤 영양제로 아주 좋아.)
조사자
  • 할머니 저거 누룩 뭐허젠 헷수과?
  • (할머니 저거 누룩 뭐하려고 했습니까?)
제보자
  • 저거 누룩 헤영인에 그 저 미깡 나오건 파치덜 내부는 이 액비 멘들젠 헤영 놔두난에 저추룩 ᄆᆞᆫ 헤싸젼.
  • (저거 누룩 해서 그 저 귤 나오면 파치들 내버리는 이 액비 만들려고 해서 놔두니까 저렇게 모두 갈라졌어.)
조사자
  • 순다리 헹 먹는 건 아니고?
  • (‘순다리’ 해서 먹는 건 아니고?)
제보자
  • 순다리 헹 먹는 건 더 깨끗허게 헤사주게. 저건 그냥.
  • (‘순다리’ 해서 먹는 건 더 깨끗하게 해야지. 저건 그냥.)
조사자
  • 나중에 비료로 미깡밧이 주젠 헌 거?
  • (나중에 비료로 귤밭에 주려고 한 거?)
제보자
  • 응.
  • (응.)

대정읍 구억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옛날에 집 지어난 경험 잇수과?
  • (옛날에 집 지었던 경험 있습니까?)
  • 이 집 짓을 때 말이주예?
  • (이 집을 지을 때 말이지요?)
제보자
  • 음, 재게 헤주고 또 낭을 전시 집 시 거리에 거 전시 이 근처 오란에 놔둿어. 우리 거 다 짓어가난 저 동부락 사름은 우리 낭으로 낭 뽑아단에 좋은 걸로만 짓엇젠 허멍 우리신듸 막 시비허멍. 저 인성 사름은이 허곡. 보성 할망은 지네 서방은 늙어부난에 어떵 헤도렌 허지 안 헷젠 헤영이 우리 집 짓은 거 오란 보난 이것도 잘허고 이것도 잘허고 들 ᄃᆞᆯ안 오란이 그 사름도 아들 성제 신 사름인디 들 ᄃᆞᆯ안 오란 아이고 하르방 동산에 잘헤 도렌 헌디 니네 아방은 지 안혀놓난 이것도 족영 허고 이것도 족영 헷젠 허멍 우리 집이레 왕 울멍게이.
  • (음, 재게 해주고 또 나무를 모두 집 세 채에 그거 모두 이 근처 와서 놔뒀어. 우리 그거 다 지어 가니까 저 동부락 사람은 우리 나무로 나무 뽑아다가 좋은 걸로만 지었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막 시비 하면서. 저 인성 사람은 하고. 보성 할머니는 자기네 서방은 늙어버리니까 어떻게 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 집 지은 거 와서 보니까 이것도 잘하고 이것도 잘하고 딸들 데리고 와서 그 사람도 아들 형제 있는 사람인데 딸들 데리고 와서 아이고 할아버지 동산에 잘해 달라고 했는데 너희 아버지는 말하지 않아서 이것도 적게 하고 이것도 적게 했다고 하면서 우리 집에 와서 울면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우리가 무슨 잘헤 도렌 그 사름네보다 잘헤 도렌 헌 것도 아니고 그 사름네 영 꼭ᄀᆞ치 돈 내놩 꼭ᄀᆞ치 짓은 건디 경 허영 우리신듸 막 뭇 엄살허영근에 몸새허곡 그 할망 경 헤 가난 우리 아방은 아니 나가 무슨 우리 낭 좋은 걸로 뽑아 도렌도 아니허곡 우린 낮에 일 강 오랑 보민 드러 헴시민 미안헤영 우리 애기 아방은 술도 아이 먹는 사름이난 미안헤영 술 대접 헐 중은 모르곡 고기 사당은에 이디서 구웡인에 먹으렌 허게시리 헤영 고기 사당 이디서 구멍 이제 우리 그때 우리 하르방은 우린 보리밥 먹을 때 그 사름은 우리 주인은 곤밥 먹으멍 살앗주게. 게난 당신 밥허는 로 밥 낭푼이에 헤영 오란 고기 구우멍 먹으렌 허난 특별히 잘헤줜게. 특별히 잘헤 주난 양펜이 오란 양펜이 사름들이 딱 낭도 좋은 걸로 빼어졋젠 우리 하르방이영 막 시비허멍 쌉젠 허곡 헤나시녜게.
  • (우리가 무슨 잘해 달라고 그 사람네보다 잘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 사람네 이렇게 똑같이 돈 내놔서 똑같이 지은 건데 그렇게 해서 우리에게 막 사뭇 엄살해서 ‘몸새’하고 그 할머니 그렇게 해가니까 우리 아버지는 아니 내가 무슨 우리 나무 좋은 걸로 뽑아 달라고 안하고 우린 낮에 일 가서 와서 보면 들이 하고 있으면 미안해서 우리 아기 아버지는 술도 안 먹는 사람이니까 미안해서 술 대접 할 줄은 모르고 고기 사다가 여기서 구워서 먹으라고 하게끔 해서 고기 사다가 여기서 구우면서 이제 우리 그때 우리 할아버지는 우린 보리밥 먹을 때 그 사람은 우리 주인은 흰쌀밥 먹으면서 살았지. 그러니까 당신 밥하는 쌀로 밥 양푼에 해서 와서 고기 구우면서 먹으라고 하니까 특별히 잘 해줬어. 특별히 잘해 주니까 양편이 와서 양편이 사람들이 모두 나무도 좋은 걸로 빼었다고 우리 할아버지랑 막 시비하면서 싸우려고 하고 했었어.)
조사자
  • 이 집은 짓은 지 얼마나 뒛수과?
  • (이 집은 지은 지 얼마나 됐습니까?)
제보자
  • 이 집 짓언 얼마 뒈신고?
  • (이 집 지어서 얼마 됐는고?)
조사자
  • ᄒᆞᆫ 이십 년 뒈신가?
  • (한 이십 년 됐나?)
제보자
  • 이십 년 더 뒛어.
  • (이십 년 더 됐어.)
조사자
  • 더 뒛어?
  • (더 됐어?)
제보자
  • 게.
  • (그렇지.)
조사자
  • 경헤도 그때 막 큰 집 아니꽈예? 이거 이 집예? 이 정도 허믄예.
  • (그래도 그때 아주 큰 집 아닙니까요? 이거 집요? 이 정도 하면요.)
제보자
  • 응. 그때 우리 애기가 이디 오란 중ᄒᆞᆨ교 들어가신디.
  • (응 그때 우리 아기가 여기 와서 중학교 들어갔는데.)
조사자
  • 아, 이디 왕 중ᄒᆞᆨ교 들어간?
  • (아, 여기 와서 중학교 들어갔어?)
제보자
  • 큰아들.
  • (큰아들.)
조사자
  • 그믄 삼십 년 넘어신게.
  • (그럼 삼십 년 넘었네.)
제보자
  • 게.
  • (그렇지.)
조사자
  • 아들이 중ᄒᆞᆨ교 뎅겨시민게 이제 ᄒᆞᆫ 오십 뒈지 안허연?
  • (아들이 중학교 다녔으면 이제 한 오십 되지 않았어?)
제보자
  • 오십 더 뒛저게.
  • (오십 더 됐다.)
조사자
  • 거난 경 허민게예.
  •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요.)
제보자
  • 경헤연. 이 집이서 살멍.
  • (그랬어. 이 집에서 살면서.)
조사자
  • ᄒᆞᆨ교, 중ᄒᆞᆨ교 허젠 허난에.
  • (학교, 중학교 하려고 하니까.)
제보자
  •  어려워 붸연에 뭐 허난에 모실포 우리 셋ᄄᆞᆯ네 집에 간에 일 년 살앗주게. 일 년 살젠 허민 돈을 노랑 구리전 바꽝인에 똑 모실포 강 올 때 돈을 주주게, 아길. 경 주멍 헤여젼게. 오랫주게. 노랑 구리전 줄 때난이. 경 허연, 저 모실포 숭악허연. 모실포서 고등ᄒᆞᆨ교 허난 그디서 공부 잘허는 아이 육지서 회사에서 지네 회사에 강인에 그디서 일등한 아이들 회사에 강 공부시경은에 큰 ᄒᆞᆨ교 시기켄 헨에 추첨을 오난 우리 아들도 가지 기루완이 돈 아이 들언 어무니네 아버지네 돈 아이 들엉인에 헐 거난 가지 기루완 막 허난 우리 하르방은 큰아들네도 머리 엇엉 큰아들도 머리 엇엉 공부 못한디 그거 하나 어디 노동하멍 못 시기느넨 절대 안 보내켄. 겐 못 보냇주게. 우리 아들 친군 그 회사에 가네 홀어멍 아들이난 그 회사서 공부허연 출세허연 잘 뒈곡 우리 아들은 이디서 허연.
  • (조금 어려워 보여서 뭐 하니까 모슬포 우리 둘째딸네 집에 가서 일 년 살았지. 일 년 살려고 하면 돈을 노란 구리전 바꿔서 꼭 모슬포 가서 올 때 돈을 주지, 아기를. 그렇게 주면서 했는데. 오랬지. 노란 구리전 줄 때니까. 그렇게 해서, 저 모슬포 흉악해. 모슬포서 고등학교 하니까 거기서 공부 잘하는 아이 육지서 회사에서 자기네 회사에 가서 거기서 일등한 아이들 회사에 가서 공부시켜서 큰 학교 시키겠다고 해서 추천을 오니까 우리 아들도 가고 싶어서 돈 안 들어서 어머니네 아버지네 돈 안 들어서 할 거니까 가고 싶어서 막 하니까 우리 할아버지는 큰아들도 머리 없어서 큰아들도 머리 없어서 공부 못했는데 그거 하나 어디 노동하면서 못 시키겠냐고 절대 안 보내겠다고. 그래서 못 보냈지. 우리 아들 친구는 그 회사에 가서 홀어머니 아들이니까 그 회사에서 공부해서 출세해서 잘 되고 우리 아들은 여기서 했어.)
조사자
  • 이디서 헤도 출세헷주 무신.
  • (여기서 해도 출세했지 무슨.)
제보자
  • 이디서 헤연 대ᄒᆞᆨ교 시험 치러도 일등으로 뒈연게.
  • (여기서 해서 대학교 시험 치러도 일등으로 되었어.)

대정읍 구억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거난. 옛날에는예 할머니 옛날 할머니 어렷을 땐 집은 무신 집 무신 집 잇수과?
  • (그러니까. 옛날에는요 할머니 옛날 할머니 어렸을 땐 집은 무슨 집 무슨 집 있습니까?)
제보자
  • 옛날 집 이간집 잇곡.
  • (옛날 집 이간집 있고.)
조사자
  • 아니, 초가집 이런 거.
  • (아니, 초가집 이런 거.)
제보자
  • 초가집 이간으로.
  • (초가집 이간으로.)
  • 초가집 이간으로 짓엇주게 다. 이간으로 짓곡 또시  큰 집은 세간이라이. 삼간집이영 허곡. 또 잘사는 집은 ᄉᆞ간집이엔 헹 구들 두 개 정지 허영인에 짓는 거주게. 거난 이간막살이, 삼간막살이, ᄉᆞ간집은 부제칩으로 짓곡.
  • (초가집 이간으로 지었지 다. 이간으로 짓고 또 조금 큰 집은 삼간이야. 삼간집이랑 하고. 또 잘사는 집은 사간집이라고 해서 구들 두 개 부엌 해서 짓는 거지. 그러니까 이간막살이, 삼간막살이, 사간집은 부잣집으로 짓고.)
조사자
  • 기와집은?
  • (기와집은?)
제보자
  • 기와집은 이 정도 뒌 거 기와 올리면 기와집이랏주게.
  • (기와집은 이 정도 된 거 기와 올리면 기와집이었지.)
조사자
  • 이디 옆에 헉으로 지으면 헉집이엔 허고 돌로 지으면 돌집이엔 허는가?
  • (여기 옆으로 흙으로 지으면 흙집이라고 하고 돌로 지으면 돌집이라고 하는가?)
제보자
  • 게게.
  • (그렇지.)
조사자
  • 주로 옛날엔 뭘로 헉으로 헤신가마씨?
  • (주로 옛날엔 뭘로 흙으로 했는가요?)
제보자
  • 헉으로게.
  • (흙으로.)
조사자
  • 헉으로예?
  • (흙으로요?)
제보자
  • 주로 헉으로, 헉으로 그자 저 거적 여끈 거 닮은 거 여깡인에이 대나무로 여깡 헉덜 안팎이서 ᄇᆞᆯ르멍 헉집헤낫주게. 경헹 마 뒈가믄 헉 털어져가믄 또 헤당 ᄇᆞᆯ르멍도 허고 경헤난.
  • (주로 흙으로, 흙으로 그저 저 거적 엮은 거 같은 거 엮어서 대나무로 엮어서 흙들 안팎에서 바르면서 흙집했었지. 그렇게 해서 장마 되어가면 흙 떨어져가면 또 해다가 바르면서도 하고 그랬어.)
조사자
  • 돌집은 어떤 디 지어낫수과?
  • (돌집은 어떤 데 지었었습니까?)
제보자
  • 돌집은 대걸룽 담 다근에 문 ᄃᆞᆯ 디만 옆이 다 돌집이 다 경헷주게.
  • (돌집은 대강 담 쌓아서 문 달 데만 옆에 다 돌집에 다 그렇게 했지.)
조사자
  • 그런 집도 이서난?
  • (그런 집도 있었어?)
제보자
  • 게, 이섯주게. 하영 이섯주게.
  • (그렇지, 있었지. 많이 있었지.)

대정읍 구억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응, 초가집.
  • (응, 초가집.)
  • 그믄 영 집이 이시민 이디 안에는 안거리 저 베끗딘 밧거리 영 헙니께예? 보통 경 허믄 집은 어떵 안거리는 몇 거리나 뒈는지.
  • (그러면 이렇게 집에 있으면 여기 안에는 안채 저 밖엔 바깥채 이렇게 하잖습니까? 보통 그렇게 하면 집은 어떻게 안채는 몇 채나 되는지.)
제보자
  • 안거리는 잘사는 사름은 ᄉᆞ간이영 헹 안거린이 구들 양편이 싯곡 ᄉᆞ간이영 헹 짓곡 밧거리는 그자 방 하나 이간허여근에 ᄒᆞᆫ 펜이 쉐 메곡 ᄒᆞᆫ 펜인 또시 사름 눌 방 하나 멘들엉 밧거리엔. 경 허곡 헤낫주게.
  • (안채는 잘사는 사람은 사간이랑 해서 안채는 방 양편에 있고 사간이랑 해서 짓고 바깥채는 그저 방 하나 이간해서 한 편에 소 매고 한 편엔 또 사람 누울 방 하나 만들어서 바깥채엔. 그렇게 하고 했었지.)
조사자
  • 밧거리 말고는 또 뭐 잇수과? 모커리 이런 거 이서?
  • (바깥채 말고는 또 뭐 있습니까? 곁채 이런 거 있어?)
제보자
  • 엇어. 모커리가 밧거리.
  • (없어. 곁채가 바깥채.)
조사자
  • 아, 모커리가 밧거리? 저 대문 문 잇는 올레에 이신 거?
  • (아, 곁채가 바깥채? 저 대문 문 있는 올레에 있는 거?)
제보자
  • 올레에 대문 ᄃᆞᆯ아낫주.
  • (‘올레’에 대문 달았었지.)
조사자
  • 그거 무신거엔 ᄀᆞᆯ아?
  • (그거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 이문이엔, 이문거리.
  • (문간이라고, 문간채.)
조사자
  • 이문거리? 그믄 이문거리 잇곡, 밧거리 잇고, 안거리 잇고. 모커리엔 한 건 모커리나 밧거리나 똑ᄀᆞ튼 거? 그믄 삼칸집을 짓젠 허민, 세칸집을 짓젠 허민 어떵 헹은에 짓어사 뒈는 거꽈?
  • (문간채? 그러면 문간채 있고, 바깥채 있고, 안채 있고. 곁채라고 한 건 곁채나 바깥채나 똑같은 거? 그러면 삼간집을 지으려고 하면, 세간집을 지으려고 하면 어떻게 해서 지어야 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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