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대정읍 구억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비 내리게. 물 질레도 하영 뎅겨낫주예? 물 질레.
(비 내리게. 물 길러도 많이 다녔었지요? 물 길러.)
제보자
물 질레 가주게.
(물 길러 가지.)
조사자
물 질레 가젠 허믄 어떵 허여?
(물 길러 가려고 하면 어떻게 해?)
제보자
물허벅에 물허벅 놩인에 졍 강.
(‘물허벅’에 ‘물허벅’에 놔서 지고 가.)
조사자
구덕에?
(바구니에?)
제보자
구덕에.
(바구니에.)
조사자
그다음 허벅 놓고.
(그다음 ‘허벅’ 놓고.)
제보자
응, 허벅 놓고.
(응, ‘허벅’ 놓고.)
조사자
또 무신거 놔?
(또 무엇 놔?)
제보자
허벅 놓고 물구덕에 아랜 댓가지도 여깡.
(‘허벅’ 놓고 ‘물구덕’에 아랜 댓가지도 엮어서.)
조사자
댓가지로 여깡.
(댓가지로 엮어서.)
제보자
여깡인에 물구덕에 허벅 놩 졍 강은에 팡에 부령 그 허벅에 물 질언 일렌 들어다 놩 이젠 항드레 팡팡팡팡 비우곡.
(엮어서 ‘물구덕’에 ‘허벅’ 놔서 져서 가서 ‘팡’에 부려서 그 ‘허벅’에 물 길어서 이리는 들어다 놔서 이젠 항아리에 팡팡팡팡 붓고.)
조사자
팡팡팡 비우고? 대바진 무신거?
(팡팡팡 붓고? ‘대바지’는 무엇?)
애기덜 허는 거?
(아기들 하는 거?)
제보자
조그만헌 거 대바지.
(조그마한 거 ‘대바지’.)
조사자
조그만한 물허벅?
(조그마한 ‘물허벅’?)
대베기 새끼? 그믄 물 질레 가민 그 저 물허벅으로 영 허지 안헹 뭘로 영 거려 놔살 거 아니?
(‘대베기’ 새끼? 그러면 물 길러 가면 그 저 ‘물허벅’으로 이렇게 하지 않고 뭘로 이렇게 떠 놔야 할 거 아니?)
제보자
거려 놀 때도 싯곡 물 골르민 그냥 허벅더레 팡팡팡팡 ᄀᆞ득으면 오꼿 들러옴도 허곡.
(떠 놓을 때도 있고 물 고이면 그냥 허벅으로 팡팡팡팡 가득하면 전부 들고 오기도 하고.)
조사자
아침에 맨날 물 질레 가난 할머니?
(아침에 맨날 물 길러 가니까 할머니?)
제보자
아직이도 가곡 저녁에도 가곡.
(아침에도 가고 저녁에도 가고.)
조사자
루 멧 번이나 헤야 뒈여?
(하루 몇 번이나 해야 돼?)
제보자
하이컨 정제 밥허는 항엔 다 ᄀᆞ득이곡 도야지도 물 져당 주젠 허민 궂은물 져당 도야지도 놓곡 요디 산물 잇엇어. 우물. 우물 허영인에 저물아 가민 우물 져당인에 여름에 ᄂᆞ물 데왕인에 냉국허곡 겨울엔 손 실리민 뜨슨 물 이디 것 져당인에 ᄂᆞ물 씻곡. 경헌 물 각처에 물 파부난 저디 내리진 안헤여. 게도 막 ᄀᆞ문 헤도 밋창엔 물이 잇어. 밋창에 허벅 졍 강 저 아래 졍 강 부령 이젠 박세기로 그 물허벅에 놩 깅이발로 팡이영 손젭이영 다 잇어. 톡톡 헤영 올라오랑인에.
(하여튼 부엌 밥하는 항아리엔 다 채우고 돼지도 물 져다 주려고 하면 구정물 져다가 돼지도 놓고 요기 산물 있었어. 우물. 우물 해서 저물어 가면 우물 져다가 여름엔 나물 데쳐서 냉국하고 겨울엔 손 시리면 따뜻한 물 여기 것 져다가 나물 씻고. 그런 물 각처에 물 파버리니까 저기 내리지는 않아. 그래도 막 가문 해도 밑창엔 물이 있어. 밑창에 허벅 져서 가서 저 아래 져서 가서 부려서 이젠 바가지로 그 물허벅에 놔서 게걸음으로 ‘팡’이랑 손잡이랑 다 있어. 톡톡 해서 올라와서.)
조사자
게믄 물 졍 오민 물팡은?
(그러면 물 져서 오면 ‘물팡’은?)
제보자
겡 물허벅더레 영 팡팡팡팡 영 허민 항더레 비와지민 허벅 부리는 물팡도 잇주게.
(그래서 ‘물허벅’으로 이렇게 팡팡팡팡 이렇게 하면 항아리에 부어지면 허벅 부리는 ‘물팡’도 있지.)
조사자
허벅 부리는 물팡도?
(‘허벅’ 부리는 ‘물팡’도?)
제보자
응, 정지 옆펜이 톡 허게.
(응, 부엌 옆편에 톡 하게.)
대정읍 구억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올레는? 올렛질.
(‘올레’는? ‘올렛질’.)
제보자
올렛질은 게 저거게.
(‘올렛질’은 그러게 저거.)
조사자
이딘 올레 별로 안 질어예? 옛날은 올레, 올레 진 집이 좋은 집?
(여긴 ‘올레’ 별로 안 길어요? 옛날은 ‘올레’, ‘올레’ 긴 집이 좋은 집?)
제보자
아니여. 진 집 올레 더 들어간 디 더 궂주.
(아니야. 긴 집 ‘올레’ 더 들어간 데 더 궂지.)
조사자
더 궂어?
(더 궂어?)
대정읍 구억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문간채, 이문간은 뭐하는 거꽈?
(문간채, 문간채는 뭐하는 겁니까?)
제보자
이문간은 올레레 가는디 이문 짓주게. 이문 짓으민 사람 나가는 디 잇곡 ᄒᆞᆫ 펜이 또 소 질르는 막 잇곡.
(문간채는 ‘올레’로 가는데 문간 짓지. 문간 지으면 사람 나가는 데 있고 한 편에 또 소 기르는 막 있고.)
조사자
아, 쉐막을 그디 헤. 이문간에?
(아, 외양간을 거기 해. 문간채에?)
제보자
응, 이문간에 ᄒᆞᆫ 간은 이문간, 이문, 두 간을 허주게. 사름 가는 디 허곡 또시 ᄒᆞᆫ 펜인 쉐 메는 두 간 짓어. 이 집 원자리엔 이디 이문 방 두 개 서난. 이딧 하르방은 엿날에 막 높은 사름 헤여난이. ᄆᆞ을 일 보는 사름이 저 올레서 아뢰옵니다 허민 이거 이 집이 살아난 하르방인디 올레서 막 울러도 대답 아니 헤여. 게민 드러 헤가민 또 이디 심부름 여자, 영 심부름 시민 저 누게 오란에 뭐 헴수다 허민 들어오라 허민 그 이문 안에 들어오랑 또 그디 엎더졍 또 뭣이엔 ᄀᆞᆯ으민 가까이 들어오라 허영 그 하르방 난간에 턱, 이디 동더레 돌아진디 높은 집 자리라낫어. 이 참사라고 헌 참사 하르방.
(응, 문간채에 한 칸은 문간채, 문간, 두 칸을 하지. 사람 가는 데 하고 또 한 편은 소 매는 두 칸 지어. 이 집 원자리엔 여기 문간 방 두 개 있었어. 여기 할아버지는 옛날에 아주 높은 사람 했었어. 마을 일 보는 사람이 저 ‘올레’에서 아뢰옵니다 하면 이거 이 집에 살았던 할아버진데 ‘올레’에서 막 외쳐도 대답 안 해. 그러면 들이 하면 또 여기 심부름 여자, 이렇게 심부름 있으면 저 누구 와서 뭐 합니다 하면 들어와라 하면 그 문간 안에 들어와서 또 거기 엎드려서 또 뭐라고 말하면 가까이 들어와라 해서 그 할아버지 툇마루에 턱, 여기 동으로 돌아있는데 높은 집 자리였었어. 이 참사라고 한 참사 할아버지.)
조사자
아.
(아.)
제보자
경 영허민 들어오라고 허렌 허민 마당 가운데로 오랑 딱 엎더지민 그 사름 보고헌 말 허젠 허민 그러냐고 알앗젠 허민 이젠 그냥 가렌 허카부덴 허민이 가지 말렌 허렌 정제서 무신거 주렌 그 사름 주렌 허민 뒛습니다 엎더져둠서 뒛습니다, 뒛습니다 헤도 심부름꾼이 ᄋᆞ져다 주민 먹엉 가곡 허더라. 게난 이 집이 하르방 아덜이 막 공부도 잘허곡 훌륭한 사름인디 갑자기 아판. 아판 큰굿도 몇 번 허당도 버치난에 여수 그 시절에 여수 믿엇어이. 여수 믿으난 그 아덜이 완전히 낫안게.
(그렇게 이렇게 하면 들어오라고 하라고 하면 마당 가운데로 와서 딱 엎드리면 그 사람 보고한 말 하려고 하면 그러냐고 알았다고 하면 이젠 그냥 가라고 할까 봐 하면 가지 말라고 하라고 부엌에서 무엇 주라고 그 사람 주라고 하면 됐습니다 엎드려 두고 됐습니다, 됐습니다 해도 심부름꾼이 가져다 주면 먹어서 가고 하더라. 그러니까 이 집의 할아버지 아들이 아주 공부도 잘하고 훌륭한 사람인데 갑자기 아팠어. 아파서 큰굿도 몇 번 하다가도 부치니까 예수 그 시절에 예수 믿었어. 예수 믿으니까 그 아들이 완전히 나았어.)
조사자
경헹 낫아?
(그래서 나아?)
제보자
완전히 낫으난 이젠 이 집을 동드레 앚아난 집이주게. 이제 이문 싯곡 헌 디. 예배당 헤불엇저게, 예배당터.
(완전히 나으니까 이젠 이 집을 동쪽으로 앉았던 집이지. 이제 대문 있고 한 데. 예배당 해버렸어, 예배당 터.)
경헨에 그 어른 막 일름나게 살안. 아덜들 일본 가곡 손지덜 그디 손지가 나영 동갑이라난디 지집아이. 근디 일본들 가불언. 그 하르방넨 이디서 죽어불곡. 이디서 뭇 큰 어른이라낫주. 이 참ᄉᆞ, 이 참ᄉᆞ 허멍.
(그래서 그 어른 아주 이름나게 살았어. 아들들 일본 가고 손주들 거기 손주가 나랑 동갑이었었는데 계집아이. 그런데 일본들 가버렸어. 그 할아버지네는 여기서 죽어버리고. 여기서 사뭇 큰 어른이었지. 이 참사, 이 참사 하면서.)
조사자
게민 눌은 어디 눕니까?
(그러면 가리는 어디 가립니까?)
제보자
눌 누는 디? 저디게 눌덜 막 눌어낫주게.
(가리 가리는 데? 저기 가리들 막 가렸었지.)
조사자
어, 저짝드레. 눌은 멧 개나 눕니까?
(어, 저쪽에. 가리는 몇 개나 가립니까?)
제보자
눌은게 농사허여 오민 농사헌 눌도 눌곡 쉐 메민 쉐 메는 눌도 눌곡 기추륵 허주게.
(가리는 농사해 오면 농사한 가리도 가리고 소 매면 소 매는 가리도 가리고 그처럼 하지.)
조사자
그믄 마당이 막 널러사켜예? 눌도 눌곡 요기 앞이 날레도 널곡 허젠 허민예.
(그러면 마당이 막 넓어야겠어요? 가리도 가리고 요기 앞에 ‘날레’도 널고 하려고 하면요.)
(밑에 돌멩이만 놓은 데지. 돌멩이만 놓으면 보릿대고 무엇이고 차근차근 이 머리로만 차근차근, 차근차근 놓으면서 해서 여기 속이 곯지, 속 곯으면 속에 왔다갔다, 왔다갔다 놓아서 또 위에 차근차근 가리면서 차츰차츰 올라가서 가리는 거지.)
조사자
기민 젤 우인?
(그러면 제일 위엔?)
제보자
막 헌 이상엔 ᄂᆞ람지 싹 페왕인에 주제기 더끄는 거주.
(막 한 이상엔 이엉 싹 펴서 주저리 덮는 거지.)
응.
(응.)
조사자
그믄 도새기 질르는 딘?
(그러면 돼지 기르는 덴?)
대정읍 구억리/주생활/
2020년
조사자
ᄂᆞ람지 영 페왕 주제기 더끄는 거?
(이엉 이렇게 펴서 주저리 덮는 거?)
제보자
도새기 질르는 딘 요펜이 담 당인에 똥 싸는 디딜팡 두 개 허영 도새기 들어가는 집 싯곡 ᄒᆞᆫ펜 구석에 집 싯곡 사름 강은에 똥 싸는 디딜팡 우에 영 걸터앚앙 똥 싸곡 디딜팡 옆이 돗도고리 돌로 헌 거 이만헌 거 싯주게. 그레 이제 체도 거려놓곡 물도 거려 놓으민[노민] 오랑 먹고 돗집에 강 살곡.
(돼지 기르는 덴 요편에 담 쌓아서 똥 싸는 부춧돌 두 개 해서 돼지 들어가는 집 있고 한편 구석에 집 있고 사람 가서 똥 싸는 부춧돌 위에 이렇게 걸터앉아서 똥 싸고 부춧돌 옆에 ‘돗도고리’ 돌로 한 거 이만한 거 있지. 그리 이제 체도 떠놓고 물도 떠놓으면 와서 먹고 ‘돗집’에 가서 살고.)
조사자
도새긴 거난 밥 먹당 남은 거 주는 거꽈? 아니민.
(돼지는 그러니까 밥 먹다가 남은 거 주는 겁니까? 아니면.)
제보자
밥 주느냐게? 보리 갈아난 보리체영 물 위에 그냥 황에 물 주지게. 그릇 씻어난 물이영. 밥 남은 거 엿날에 밥 남은 거 주느냐? 옛날에 누넝밥도 강아지도 아이 준다, 아이구. 그땐 동냥바치들이 어떻게 많은디 말도 못 헤여.
(밥 주느냐? 보리 갈았던 보릿겨랑 물 위에 그냥 항아리의 물 주지. 그릇 씻었던 물이랑. 밥 남은 거 옛날에 밥 남은 거 주느냐? 옛날에 누룽지도 강아지도 안 준다, 아이구. 그땐 거지들이 어떻게 많은지 말도 못 해.)
조사자
옛날엔 무사 나도 할아버지네 집이 강은에 똥 싸젠 허민 도새긴 막 밑으로 막예? 들어오고 문도 막 잘 안 달리고 막 영헌 디서 헤난 거 닮은디 똥싸레 가민 어떵 헤여? 도새기 잇곡 허믄.
(옛날엔 왜 나도 할아버지네 집은 가서 똥 싸려고 하면 돼지 막 밑으로 막요? 들어오고 문도 막 잘 안 달리고 막 이런 데서 했던 거 같은데 똥 싸러 가면 어떻게 해? 돼지 있고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