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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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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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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집 지을 때 연장 ᄀᆞ튼 거 잇어야 뒙니께. 톱이영 뭐영 이런 거예?
  • (집 지을 때 연장 같은 거 있어야 되잖아요. 톱이랑 뭐랑 이런 거요?)
제보자
  • 게. 톱이영, 자귀영 이제 그 못 엇엉 그땐 굼기 라근에 그레 드물못 멘들앗주게. 옛날엔. 못으로 안 박앙. 그추룩 허민 그런 끌이영 굼기 르는 끌도 서사 낭 그치멍 끌도 서사.
  • (그러게. 톱이랑, 자귀랑 이제 그 못 없어서 그땐 구멍 뚫어서 그리 ‘드물못’ 만들었지. 옛날엔. 못으로 안 박아서. 그처럼 하면 그런 끌이랑 구멍 뚫는 끌도 있어야 나무 자르면서 끌도 있어야.)
조사자
  • 톱도 종류가 여러 갠가?
  • (톱도 종류가 여러 개인가?)
제보자
  • 게, 진 톱이영 훍은 톱이영. 밧듸 강은에 허는 건 훍은 톱이고 ᄌᆞᆫ 톱 헤영은에, 이 창살도 다 톱으로 엿날엔, 이젠 기계로 헤도 다 손으로 창살 멘들앙인에 저거 ᄀᆞ늘이 만들엉 딱 헤영 창살 멘들언. 옛날 창은 뭇 삔지룽케이. 기추룩. 그런 건 목시가 헤, 목시.
  • (그러게, 가는 톱이랑 굵은 톱이랑. 밭에 가서 하는 건 굵은 톱이고 잔 톱 해서, 이 창살도 다 톱으로 옛날엔, 이젠 기계로 해도 다 손으로 창살 만들어서 저거 가늘게 만들어서 모두 해서 창살 만들었어. 옛날 창은 사뭇 ‘삔지룽케이’. 그처럼. 그런 건 목수가 해, 목수.)

대정읍 구억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목시가예.
  • (목수가요.)
제보자
  • ᄆᆞᆫ차는 목시.
  • (먼저는 목수.)
조사자
  • 못 영 박은 거 빼는 것도 따로 잇수과?
  • (못 이렇게 박은 거 빼는 것도 따로 있습니까?)
제보자
  • 뻰찌.
  • (펜치.)
조사자
  • 펜치로 빼? 아니 왜 이렇게 뒈 잇는 저 망치 가튼 거 뒤에 이렇게 허민 영 뒈는 거 잇수게?
  • (펜치로 빼? 아니 왜 이렇게 돼 있는 저 망치 같은 거 뒤에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는 거 있잖습니까?)
제보자
  • 게, 그런 걸로도 빼곡. 그 집이 그런 거 다 귀ᄀᆞᆽ추느냐? 목시네 집엔 다 귀ᄀᆞᆽ추주마는. 못 들민 요거 쏙 허영 빠는 것도 잇곡. 엇은 사람들은 그 못이 잘못 뒈영은에 오꼿 꺼껄지나 어떵허믄 그걸 빠뒁 허젠 허민 뻰찌 ᄂᆞᆷ의 집에 강 빌어당 그거 때우멍 빵인에 하고 기추룩. 집집마다 그런 기구가 옛날엔 없어.
  • (그렇지, 그런 걸로도 빼고. 그 집에 그런 거 다 갖추느냐? 목수네 집엔 다 갖추지마는. 못 들면 요거 쏙 해서 빼는 것도 있고. 없는 사람들은 그 못이 잘못 뒈어서 그만 꺾어지거나 어떻게 하면 그걸 빼두고 하려고 하면 펜치 남의 집에 가서 빌려다가 그거 때우면서 빼서 하고 그처럼. 집집마다 그런 기구가 옛날엔 없어.)
조사자
  • 엇어예.
  • (없어요.)
제보자
  • 응, 우리 아부지 귀ᄀᆞᆽ앙 뭇 아이고 야 니네 아부지 시냐? 엇수다. 야 엇은디 니네 아부지 연장 그 논 디 강은에 그 뻰찌  빌어다 도라, 앗아 도라, 앗아 도라. 앗아나민 아부지 오민 욕허민 난 몰라, 몰라. 아이고 나 오기 전이 으켜, 으켜.
  • (응, 우리 아버지 다 갖춰서 사뭇 아이고 야 너희 아버지 있니? 없습니다. 야 없는데 너희 아버지 연장 그 놓은 데 가서 그 펜치 조금 빌려 달라, 가져다 달라, 가져다 달라. 가지고 나면 아버지 오면 욕하면 난 몰라, 몰라. 아이고 나 오기 전에 말하겠어, 말하겠어.)

대정읍 구억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그 목시들이 허는 거주마는 나무 영 멘짝허게 하젠 하민 미는 거 잇수게?
  • (그 목수들이 하는 거지마는 나무 이렇게 매끈하게 하려고 하면 미는 거 있잖습니까?)
제보자
  • 대패.
  • (대패.)
조사자
  • 대패예. 그것도 목시네 집에만 이신 거?
  • (대패요. 그것도 목수네 집에만 있는 거?)

대정읍 구억리/ 주생활/ 2020년

제보자
  • 게, 목시네 집에만 이서. 우리 아버지네 집인 대패도 잇곡, 끌도 잇곡 다 귀ᄀᆞᆽ아.
  • (그렇지, 목수네 집에만 있어. 우리 아버지네 집엔 대패도 있고, 끌도 있고 다 갖춰.)
조사자
  • 이서난?
  • (있었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자도 여러 종류가 이신가? 자, 잣대?
  • (자도 여러 종류가 있나? 자, 잣대?)
제보자
  • 자? 게, 잣대 여러 종류.
  • (자? 그러게, 잣대 여러 종류.)
조사자
  • 영 기역 자로 된 것도 이신가?
  • (이렇게 기역 자로 된 것도 있나?)
제보자
  • 기역 자로 헌 것도 싯곡 기냥 영 ᄌᆞ근ᄌᆞ근 싯당 싹 풀민 질게 뒈는 것도 싯곡. 그건 말짜라 가난 일본시대에이 지러기 요만은 허연 막 개어졍인에 질게 재젠 허민 짝 풀민 저ᄁᆞ지 강 재곡. 엿날에 그거 아니 난 땐이 옛날에 우리 삼춘네가 다 일본 살안, 저 웨삼춘네가. 일본 사난에 그 우리 아버지가 소소헌 이 쉐막 ᄀᆞ튼 걸 짓으레 뎅기난에  번 오랑 보난에 그 곱은자가 잇주게.
  • (기역 자로 한 것도 있고 그냥 이렇게 차근차근 있다가 싹 풀면 길게 되는 것도 있고. 그건 말째 되어 가니까 일본 시대에 길이 요만큼 해서 막 개어져서 길게 재려고 하면 짝 풀면 저까지 가서 재고. 옛날에 그거 안 나온 땐 옛날에 우리 삼촌네가 다 일본 살았어, 저 외삼촌네가. 일본 사니까 그 우리 아버지가 소소한 이 외양간 같은 걸 지으러 다니니까 한번 와보니까 그 곱자가 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곱은자로 영 재영 가곡 허여가민 큰 건 영 잿다 영 잿단 막 헤난에 아이고 형님 나 이번에 강 일본엔양 싹 페우민 이ᄁᆞ지 큰 자가 잇곡 또시 요 정도 뒈는 자가 잇수다. 하나 상 보내쿠덴 허민이 우리 말젯삼촌이 그거 두 개 상 보내여. 영 페우민 이ᄁᆞ지 오는 자가 잇곡 요만한 자가 잇곡. 곱은잔 제우 요디서 요만은 헹 영 곱은자는 또시 재곡 또시 재곡 허니 이 널판이 싹 페왕인에 재렌.
  • (곱자로 이렇게 재어서 가고 해가면 큰 건 이렇게 쟀다 이렇게 쟀다가 막 하니까 아이고 형님 나 이번에 가서 일본에는요 싹 펴면 이까지 큰 자가 있고 또 요 정도 되는 자가 있습니다. 하나 사서 보내겠다고 하면 우리 셋째삼촌이 그거 두 개 사서 보내. 이렇게 펴면 이까지 오는 자가 있고 요만한 자가 있고. 곱자는 겨우 요기서 요만큼 해서 이렇게 곱자는 또 재고 또 재고 하니까 이 널판이 싹 펴서 재라고.)

대정읍 구억리/ 주생활/ 2020년

조사자
  • 이것도 목시들 허는 건데 먹통하고 먹줄 이런 거 잇수게? 어떵 허는 거꽈?
  • (이것도 목수들 하는 건데 먹통하고 먹줄 이런 거 있잖습니까? 어떻게 하는 겁니까?)
제보자
  • 먹통은이, 먹통이엔 헌 건이 낭으로 이것이 낭이난 이레 홈 파지? 홈 팡인에 먹 ᄀᆞᆯ앙인에 솜 놔, 솜.
  • (먹통은, 먹통이라고 한 건 나무로 이것이 나무니까 이리 홈 파지? 홈 파서 먹 갈아서 솜 놔, 솜.)
조사자
  • 솜이 뭐?
  • (솜이 뭐?)
제보자
  • 소게, 소게.
  • (솜, 솜.)
조사자
  • 아, 소게.
  • (아, 솜.)
제보자
  • 소게 놓으민[노민] 요기 고냥 라이. 고냥 르민 그 실은 또시 이디 실 감는 것 이서. 실 감는 거 시민 이레 먹물 놩인에 그 소게에 막 허민 그 실을 이레 빠멍 먹물을 막 들여, 시커멓게.
  • (솜 넣으면 요기 구멍 뚫어. 구멍 뚫으면 그 실은 또 여기 실 감은 것 있어. 실 감은 거 있으면 이리 먹물 놔서 그 솜에 막 하면 그 실을 이리 빼면서 먹물을 막 들여, 시커멓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들영인에 이 감아가민 요건 꽁지 싯당 감아오랑  감아지민 헷당은에 무시거 영 줄 발리젠 허민 이거 저레 강은에 박으렌 헤영 요레 강 박으민 자르르륵 허게 이디 오랑 이건 그냥 놓곡 이것이 그 사름 끗어당 경 허민 가운데로 탁허민 먹물 착허게 그믓이 긋어져.
  • (들여서 이 감아가면 요건 꽁지 있다가 감아와서 모두 감기면 했다가 무엇 이렇게 줄 바르게 하려고 하면 이거 저리 가서 박으라고 해서 요리 가서 박으면 자르르륵하게 여기 와서 이건 그냥 놓고 이것이 그 사람 끌어다가 그러면 가운데로 탁하면 먹물 착하게 금 그어져.)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실을, 실을 탁허민 짝 그믓 긋어져.
  • (실을, 실을 탁하면 짝 금 그어져.)
조사자
  • 어. 그거 먹통이엔 아?
  • (어. 그거 먹통이라고 말해?)
제보자
  • 게, 이게 담는 것이 먹통, 이디 홈 팡 낭 이 정도허게, 이 정도허게 이디 홈 팡 이레 솜을 놓곡 먹 ᄀᆞᆫ 거 놔. 놓으민[노민] 이딘 고냥 랑인에 무신거 요런 거 딩겨, 못이나 하나 등기곡 이딘 또시 감는 것이 이서. 감앗다 풀엇다 이젠 또시 머리에 실 감는 거 이디 안에.
  • (그렇지, 이게 담는 것이 먹통, 여기 홈 파서 나무 이 정도하게, 이 정도하게 여기 홈 파서 이리 솜을 놓고 먹 간 거 놔. 넣으면 여긴 구멍 뚫어서 무엇 요런 거 늘어져, 못이나 하나 늘이고 여긴 또 감는 것이 있어. 감았다 풀었다 이젠 또 머리에 실 감는 거 여기 안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이거 저레 강은에 발류라 헹 죽허게 발리민 어느 정도 허민 하르방이 가운델로 강 탁허민 그뭇 탁 긋어져.
  • (이거 저리 가서 바루어라 해서 쭉하게 바루면 어느 정도 하면 할아버지 가운데로 가서 탁하면 금 탁 그어져.)
조사자
  • 이 실은 무신거옌 아?
  • (이 실은 무엇이라고 말해?)
제보자
  • 그냥 먹술 아니냐, 먹술.
  • (그냥 먹줄 아니냐, 먹줄.)
조사자
  • 먹술?
  • (먹줄?)
제보자
  • 응, 먹술. 게난 먹 부쪈에 허난게, 먹술. 먹통 ᄋᆞ졍 오렌 허곡. 그 먹통 ᄋᆞ졍 오라 이거 발롸사켜, 먹통 ᄋᆞ져당 짝 발루민.
  • (응, 먹줄. 그러니까 먹 붙여서 하니까, 먹줄. 먹통 가져서 오라고 하고. 그 먹통 가져서 와라 이거 바루어야겠다, 먹통 가져다가 짝 바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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