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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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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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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 세시풍속/ 2020년

조사자
  • 하지. 낮이 제일 긴 하지 뒈민 뭐 허는 거 엇어?
  • (하지. 낮이 제일 긴 하지 되면 뭐 하는 거 없어?)
제보자
  • 엇어.
  • (없어.)

대정읍 구억리/ 세시풍속/ 2020년

조사자
  • 유월에예. 유월에 ᄃᆞᆨ 잡아 먹는 날.
  • (유월에요. 유월에 닭 잡아 먹는 날.)
제보자
  • 유월 ᄃᆞᆨ 잡아 먹는 날은 대정골도 다 ᄃᆞᆨ은 잡아먹어.
  • (유월 닭 잡아먹는 날은 대정골도 다 닭은 잡아먹어.)
조사자
  • 어떵 헹은에 허는 거꽈?
  • (어떻게 해서 하는 겁니까?)
제보자
  • 그자 ᄃᆞᆨ 서너 ᄆᆞ리 잡앙들 죽 쒄들 그자 ᄃᆞᆨ 잡앙먹는 날이엔 아무 날은 ᄃᆞᆨ 잡앙 먹는 날이난 말 잘 들으라. ᄃᆞᆨ들 잡앙 주켜.
  • (그저 닭 서너 마리 잡아서들 죽 쒀서들 그저 닭 잡아먹는 날이라고 아무 날은 닭 잡아먹는 날이니까 말 잘 들어라. 닭들 잡아주겠다.)
조사자
  • ᄃᆞᆨ은 집이서 다 질르지예?
  • (닭은 집에서 다 기르지요?)
제보자
  • 아이고, 집이서 바글바글 질롸. 정월 빙에기 놓으난[노난] 바글바글 질르곡. 늦은 빙에기 놀아가고. 맨 ᄃᆞᆨ.
  • (아이고, 집에서 바글바글 길러. 정월 병아리 놓으니까 바글바글 기르고. 늦은 병아리 놀아가고. 맨 닭.)
조사자
  • 정월 빙에긴 뭐? 정월에 난 거?
  • (정월 병아린 뭐? 정월에 낳은 거?)
제보자
  • 응, 정월에 놓으난[노난]. 그것이 유월에 잡아먹기 좋주게, 훍어. 유월 빙에긴 ᄌᆞᆯ앙 잡아먹지 못허곡. 겡 잡앙덜 말 잘 들으민 ᄃᆞᆨ ᄒᆞᆫ 마리썩 잡앙 주켄 헹 정월 빙에기 다 ᄒᆞ나썩 잡앙 줘. 잡앙 ᄉᆞᆱ앙 먹으렌. ᄒᆞᆫ 번에 먹지 아녀. 먹지 못 허여. 그 ᄉᆞᆱ아난 물엔 또 죽 쒕인에 먹고.
  • (응, 정월에 놓으니까. 그것이 유월에 잡아먹기 좋지, 굵어. 유월 병아린 잘아서 잡아먹지 못하고. 그래서 잡아서들 말 잘 들으면 닭 한 마리씩 잡아서 주겠다고 해서 정월 병아리 다 하나씩 잡아서 줘. 잡아서 삶아서 먹으라고. 한 번에 먹지 않아. 먹지 못 해. 그 삶았던 물엔 또 죽 쒀서 먹고.)
조사자
  • 녹디? 녹두죽? 아니면 그냥 흰죽?
  • (녹두? 녹두죽? 아니면 그냥 흰죽?)
제보자
  • 그냥 흰죽 그자. ᄃᆞᆨ ᄉᆞᆱ아난 물에 이젠이 ᄃᆞᆨ ᄉᆞᆱ으는디 녹디 놩인에 죽을 쑤민 그렇게 좋덴 헹 막 녹디 씻어나난이. 우리 밧듼 녹디가 간 거 아니. 작년에 갈단에 나가 아프난 녹디 잘 장만 아년 내부난. 그자 털어지고 대고 허연근에 마농 싱그레 박박 메언에 던져둰. 마농 ᄄᆞᆯ네가 싱거선게. 어떠난에 마농 내연에 비니루 걷엉 보난에 그디서 문드린 것이 녹디가 하나썩 난.
  • (그냥 흰죽 그저. 닭 삶았던 물에 이젠 닭 삶는데 녹두 놔서 죽을 쑤면 그렇게 좋다고 해서 마구 녹두 씻고 나니까. 우리 밭엔 녹두가 간 거 아니. 작년에 갈다가 내가 아프니까 녹두 잘 장만 않고 내버리니까. 그저 떨어지고 대고 해서 마늘 심으러 박박 매어서 던져두고. 마늘 딸네가 심었던데. 어떤지 마늘 내어서 비닐 걷어서 보니까 거기서 떨어뜨린 것이 녹두가 하나씩 났어.)
조사자
  • 응.
  • (응.)
  • 응.
  • (응.)
제보자
  • 잘도 아까완에 영양제, 아파도 간에 영양제 ᄄᆞᆯ 모르게 강 뿌렷주게. 뿌리난 다글다글 좋안에. 어멍, 저 녹디 뿌련? 허난 아니. 녹디 막 좋아선게. 좋으난에 우리 밧듸 저 미깡밧듸 영양제 주단에 두 번이나 줫수다. 경 허여.
  • (아주 아까워서 영양제, 아파도 가서 영양제 딸 모르게 가서 뿌렸지. 뿌리니까 다글다글 좋아서. 어머니, 저 녹두 뿌렸어? 하니까 아니. 녹두 아주 좋았던데. 좋으니까 우리 밭에 저 귤밭에 영양제 주다가 두 번이나 줬습니다. 그렇게 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게난 녹디 낭 하나가 이만썩 벌겨져. 게민 이젠 녹디 막 잘 열아십니다 허멍 헤여근에 간 보난 벌써 열안에 더러 익어서라게. 익언 타단에 오란 장만허난 두 뒈라라. 뒛박으로 뒈난 두 뒈난. 이거 ᄄᆞᆯ네 강인에 양펜으로 ᄒᆞᆫ 뒈썩 주카 허단에, 강은에 ᄒᆞᆫ번 ᄊᆞᆯ집이 이층이 빙원 서. 그디 강 주사 맞곡 들어봣어. 게난 녹디 살 거? 허난 아이고, 벌써 녹디 나와수과? 그래. 아니 어느젠 강 경 녹디 나와수과? 사쿠다 허연 저울이난이 삼만 칠천 원을 줘. 게난.
  • (그러니까 녹두 나무 하나가 이만큼씩 벌어져. 그러면 이젠 녹두 막 잘 열었습니다 하면서 해서 가서 보니까 벌써 열어서 더러 익었더라. 익어서 따다가 와서 장만하니까 두 되더라. 됫박으로 되니까 두 되니까. 이거 딸네 가서 양편으로 한 되씩 줄까 하다가, 가서 한번 쌀집에 이층이 병원 있어. 거기 가서 주사 맞고 물어봤어. 그러니까 녹두 살 거? 하니까 아이고, 벌써 녹두 나왔습니까? 그래. 아니 언젠 가서 그렇게 녹두 나왔습니까? 사겠습니다 해서 재니까 삼만 칠천 원을 줘. 그러니까.)
조사자
  • 두 뒈에?
  • (두 되에?)
제보자
  • 응. 삼만 칠천 원 주난 아이고 이 녹디 얼마나 ᄉᆞ뭇 어려운 거과? 어떵 허난 재기 나수과? 갈앙 이제 안 나실건디 안 나실건디 허난. 녹디 임제가 게 ᄊᆞᆯ 임제가 경 허난. 아니 이만저만 헹 나 도낫언게 헤연. 아니, 게메 이젠 녹디 안즉은 안 난. 녹디 얼마나 좋수과? ᄃᆞᆨ 잡앙 먹는 사름덜 녹디 놩 쑤민 그렇게 보기 좋넨 헴수게 경 허멍. 아, 게난 막 지꺼졍. 다음에 오란에 탄에 얼만 처린 모르곡 강 뒈난 오만 얼만가 주는 거라. 아이고 지꺼졍이.
  • (응. 삼만 칠천 원 주니까 아이고 이 녹두 얼마나 어려운 겁니까? 어떻게 하니까 재게 났습니까? 갈아서 이제 안 났을 건데 안 났을 건데 하니까. 녹두 임자가 그러게 쌀 임자가 그렇게 하니까. 아니 이만저만 해서 나 ‘도낫언게’ 했어. 아니, 글쎄 이젠 녹두 아직은 안 났어. 녹두 얼마나 좋습니까? 닭 잡아서 먹는 사람들 녹두 놔서 쑤면 그렇게 보기 좋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아, 그러니까 아주 기뻐서. 다음에 와서 따서 얼마인지 모르고 가서 되니까 오만 얼마인가 주는 거야. 아이고 기뻐서.)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지꺼졍 이젠 ᄄᆞᆯᄀᆞ라 그거 헤영 두 번첸 허연에 ᄑᆞᆯ고렌도 안 허고 한 번 헤 강 ᄑᆞ난 야 얼마라라게 경 허난, 아이고, 그거 잘헷수다. 니네 주젠 허단에, 에에 우리랑 주곡 안 주곡 이전이 어머니 준 거 넘은해 어머니 준 거 서네 싯수다. 그치룩 허난 세 번첸 허난에 두 뒈가 넘으쿠덴 셋ᄄᆞᆯ네 며느리 아기 낫젠 허곡 겸사로 ᄋᆞ졍강 줘두곡. 경헨에 이젠 네 번체 장만허영 또시.
  • (기뻐서 이젠 딸보고 그거 해서 두 번짼 해서 팔았다고도 않고 한번 해 가서 파니까 야 얼마더라 그렇게 하니까, 아이고, 그거 잘했습니다. 너희 주려고 하다가, 에에 우리랑 주고 안 주고 이전에 어머니 준 거 지난해 어머니 준 거 있어서 있습니다. 그처럼 하니까 세 번짼 하니까 두 되가 넘겠다고 둘째딸의 며느리 아기 낳았다고 하고 겸사로 가져가서 줘두고. 그렇게 해서 이젠 네 번째 장만해서 또.)
조사자
  • 나도 주곡.
  • (나도 주고.)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아이고, 이제 어는제 갈아수과? 허난 간 거 아니. 어떵 헹마씨? 녹디 갈앗단에 말쩌 타기도 실프고 허난에 그냥 ᄆᆞᆺ아 불렌 헹 ᄆᆞᆺ아 놔두난 넘은해 다 나시카부덴 허난에 마농 메언에 ᄌᆞᆯ르레 강 보난 그자 그 마농 메어난 고냥으로덜 하나썩 솟아시쿠테 마농 확 ᄍᆞᆯ라둰 비니루 걷으난에 하나썩 천 리 하나 만 리 하나 나선게. 경 헷젠 허난 아이고 게메 이젠 녹디 날 철이 아닌디 뭐. 겐 돈 벌언.
  • (그러니까 아이고, 이제 언제 갈았습니까? 하니까 간 거 아니. 어떻게 해서요? 녹두 갈았다가 말째 따기도 싫고 하니까 그냥 ‘ᄆᆞᆺ아’ 버리라고 해서 ‘ᄆᆞᆺ아’ 놔두니까 지난해 다 났을까 봐 하니까 마늘 매어서 자르러 가보니까 그저 그 마늘 매었던 구멍으로들 하나씩 솟았길래 마늘 확 잘라두고 비닐 걷으니까 하나씩 천 리 하나 만 리 하나 났더라. 그렇게 했다고 하니까 아이고 글쎄 이젠 녹두 날 철이 아닌데 뭐. 그래서 돈 벌었어.)

대정읍 구억리/ 세시풍속/ 2020년

조사자
  • 복날은 무신거 헤?
  • (복날은 무엇 해?)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뭐 초복, 중복, 말복 영 허는 날 이수게?
  • (뭐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하는 날 있잖습니까?)
제보자
  • 초복, 중복, 말복에도 음석 허영 먹는 사름덜은 허영 먹어. 올힌 남만이 막으난에 꿰 좋넨 헨게 올히 꿰들이 경 좋아. 아이고 나 경 헐 줄 알아시민.
  • (초복, 중복, 말복에도 음식 해서 먹는 사람들은 해서 먹어. 올해는 남쪽만 막으니까 깨 좋겠다고 하던데 올해 깨들이 그렇게 좋아. 아이고 나 그렇게 할 줄 알았으면.)
조사자
  • 뭐 허민 꿰 좋아?
  • (뭐 하면 깨 좋아?)
제보자
  • 앞이 막앙 남 하늘 막으난 북쪽으로 막지 안헤연에.
  • (앞에 막아서 남쪽하늘 막으니까 북쪽으로 막지 않아서.)
조사자
  • 남 하늘 막은 게 뭐?
  • (남쪽 하늘 막은 게 뭐?)
제보자
  • 올히 남 막앗저, 북 막앗저, 그런 거. 경 허난 올히 저 알르레 막으난에 꿰 좋은덴 헨게 올히 꿰가 잘도 좋아. 꿰 간 사름덜. 서녁 밧듸 그거 ᄒᆞᆫ 말 주민 꿰 갈컬. 우영팟. 서녁 거. 기냥 내부난 ᄒᆞ레기 돈 헷저.
  • (올해 남쪽 막았다, 북쪽 막았다, 그런 거. 그러니까 올해 저 아래로 막으니까 깨 좋다고 하던데 올해 깨가 아주 좋아. 깨 간 사람들. 서쪽 밭에 그거 한 말 주면 깨 갈걸. 텃밭, 서녘 거. 그냥 내버리니까 하루는 돈 했어.)
조사자
  • 보린 언제 비는 거과? 게난, 오월에, 유월에?
  • (보린 언제 베는 겁니까? 그러니까. 오월에, 유월에?)
제보자
  • 오월에 비는 거주. 보리덜 이제 익엉 비엄실 거라, 더러.
  • (오월에 베는 거지. 보리들 이제 익어서 베고 있을 거야, 더러.)
조사자
  • 이제사?
  • (이제야?)
제보자
  • 게.
  • (그러게.)
조사자
  • 팔월인디.
  • (팔월인데.)
제보자
  • 아, 보린 장만헷구나.
  • (아, 보린 장만했구나.)
조사자
  • 다 장만헷지.
  • (다 장만했지.)
제보자
  • 다 장만헤영 개역도 헤서라.
  • (다 장만해서 미숫가루도 했더라.)
조사자
  • 게난. 보리 갈아나민 보리 그르에 그다음 무신거?
  • (그러니까. 보리 갈고나면 보리 그루터기에 그다음 무엇?)
제보자
  • 보리 그르에 조 허곡게. 감저 싱그고.
  • (보리 그루터기에 조 하고. 고구마 심고.)
조사자
  • 조 허고 감제 싱그는 건 ᄒᆞᆫ 유월에 허는 거라?
  • (조 하고 고구마 심는 건 한 유월에 하는 거야?)
제보자
  • 게. 유월에덜 감제 우리 ᄄᆞᆯ 서너 밧 싱것젠. 작년이 감제 하영 싱건 돈 하영 벌어지난. 작년인 맨날 파민 서귀포서 멧 개 시껑오라 시내서 멧 개 시껑오라 허민 사름 빌멍 시꺼가멍 막 ᄑᆞᆯ아시녜. 작년이 난 감제 파는 디 가보도 못 허곡. 보리도 막 서너 밧 싱그고렌. 족은ᄄᆞᆯ. 우리 셋ᄄᆞᆯ은 감제 ᄀᆞ튼 거 아녀. 콩 갈곡 깨만 갈고렌.
  • (그러게. 유월에들 고구마 우리 딸 서너 밭 심었다고. 작년에 고구마 많이 심어서 돈 많이 버니까. 작년엔 맨날 파면 서귀포에서 몇 개 실어와라 시내에서 몇 개 실어 와라 하면 사람 빌려서 실어가면서 막 팔았어. 작년에 난 고구마 파는 데 가보지도 못 하고. 보리도 막 서너 밭 심었다고. 막내딸. 우리 둘째딸은 고구마 같은 거 안 해. 콩 갈고 깨만 갈았다고.)

대정읍 구억리/ 세시풍속/ 2020년

조사자
  • 이제 칠월 뒈민예. 칠월 칠석은 뭐 허는 날이꽈?
  • (이제 칠월 되면요. 칠월 칠석은 뭐 하는 날입니까?)
제보자
  • 칠월 칠석에 절간에덜 간다. 절간에 불공허레.
  • (칠월 칠석에 절에들 간다. 절에 불공하러.)
조사자
  • 불공 허레.
  • (불공 들이러.)
제보자
  • 칠석 불공 막 허느녜. 크게 허메. 이젠 절간에도 안 뎅겨.
  • (칠석 불공 막 하잖아. 크게 해. 이젠 절에도 안 다녀.)

대정읍 구억리/ 세시풍속/ 2020년

조사자
  • 옛날엔 쉐 질를 땐 칠석 때 뭐 아니 백중이구나예. 백중 때.
  • (옛날엔 소 기를 땐 칠석 때 뭐 아니 백중이군요. 백중 때.)
제보자
  • 백중 때 쉐신듸 강은에 촐 아져당 주곡.
  • (백중 때 소에게 가사 꼴 가져다 주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디 또시 밧 가는 쉔 몰아당 그날 것 ᄉᆞᆱ앙 멕이곡 혀. 경 허더라.
  • (거기 또 밭 가는 소는 몰아다가 그날 먹이 삶아서 먹이고 해. 그렇게 하더라.)
조사자
  • 무신거 ᄉᆞᆱ아?
  • (무엇 삶아?)
제보자
  • 보리 ᄉᆞᆱ앙.
  • (보리 삶아서.)
조사자
  • 보리 ᄉᆞᆱ앙 멕여?
  • (보리 삶아서 먹여?)
제보자
  • 응. 밧 가는 쉐.
  • (응, 밭 가는 소.)
조사자
  • 어디 영 제 지내고 허는 건 엇어?
  • (어디 이렇게 제 지내고 하는 건 없어?)
제보자
  • 엇어. 겐 백중엔 ᄆᆞᆯ 하난에 우리 시아방네 ᄆᆞᆯ ᄒᆞᆫ 열 멧 개 시난에 목장에 강인에 ᄆᆞᆯ 촐 지엉 강 ᄆᆞᆯ 이레 불르는 소리 어흐 헤가민 임제 소리 들엉이 잘잘잘잘 돌아와. 경 허민 촐 께 풀민 픽픽 던지민 돌아오란덜 드러 먹고 허민 백중에 강인에 시아방이 산으로 강인에 그 목장에 강 뭐 헌덴 헤라마는 어떵사 헤신디. 간 본 디도 엇고.
  • (없어. 그래서 백중엔 말 많으니까 우리 시아버지네 말 한 열 몇 개 있으니까 목장에 가서 말 꼴 지고 가서 말 이리 부르는 소리 어흐 해가면 임자 소리 들어서 잘잘잘잘 돌아와. 그러면 꼴 매끼 풀면 픽픽 던지면 돌아와서들 들이 먹고 하면 백중에 가서 시아버지 산으로 가서 그 목장에 가서 뭐 한다고 하더라마는 어떻게야 했는지. 가서 본 적도 없고.)
조사자
  • 백중에 어디 물 맞으레도 갑니께?
  • (백중에 어디 물 맞으러도 가잖습니까?)
  • 물 맞으민 뭐가 좋은 건가?
  • (물 맞으면 뭐가 좋은 건가?)
제보자
  • ᄄᆞᆷ띠기, 일 헤나민 ᄄᆞᆷ띠기 나민 그디 강은에 니네 일 잘헤영 부지런히 허라, 이제 저 백중날은 물 맞으러 가겐 허영은에 우영팟디 사당대죽이엔 헌 거 서. 영 껍데기 벳겨뒁 그치멍 물 짜먹는 거. 거 ᄃᆞᆯ곡.
  • (땀띠, 일 하고 나면 땀띠 나면 거기 가서 너희 일 잘해서 부지런히 해라, 이제 저 백중날은 물 맞으러 가자고 해서 텃밭에 사탕수수라고 한 거 있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강냉이 또시 옆에 싱겅 강냉이 부리기 ᄉᆞᆱ아근에 ᄋᆞ졍가고. 개역 ᄋᆞ졍가고. 경헤근에 부지런히 일허민 개역 헹 주곡. 허영 백중날엔 막 벗들이영 헹 강 막 바닷가에 강 졸바로 먹도 아니허곡 바당에서 몸도 아이 ᄀᆞᆷ곡 장난덜만 허당 와.
  • (강냉이 또 옆에 심어서 강냉이 ‘부리기’ 삶아서 가져가고. 미숫가루 가져가고. 그래서 부지런히 일하면 미숫가루 해서 주고. 해서 백중날엔 막 벗들이랑 해서 가서 막 바닷가에 가서 제대로 먹지도 않고 바다에서 몸도 안 감고 장난들만 하다가와.)
조사자
  • 장난덜만?
  • (장난들만?)
제보자
  • 더 바당에 강 더 카곡. 물에 아니 앚곡, 그자. 들구 장난만 허멍. 모살밧듸서 이레 ᄃᆞᆯ악 저레 ᄃᆞᆯ악 허당. 물 ᄌᆞ끗듸 가민 잘락 지치민 물러레 들어앚앙 엉치멍덜 그추룩. 서림 물이 막 실루와.
  • (더 바다에 가서 더 타고. 물에 안 앉고, 그저. 마구 장난만 하면서. 모래밭에서 이리 달리고 저리 달리고 하다가. 물 곁에 가면 ‘잘락’ 끼얹고 물에 들어앉아서 언치면서 그렇게. 서림 물이 아주 시려.)
조사자
  • 물 맞으민 뭐 신경통에도 좋은다[존다] 뭐 이런 말도 허던데?
  • (물 맞으면 뭐 신경통에도 좋다 뭐 이런 말도 하던데?)
제보자
  • ᄄᆞᆷ띠기 난 것도 싹 들어가. 물에 가근에 산물에 그날은 커 앚곡 어떤 사름은.
  • (땀띠 난 것도 싹 들어가. 물에 가서 산물에 그날은 잠겨 앉고 어떤 사람은.)
조사자
  • 물에서 영 떨어지는 물 맞는 거?
  • (물에서 이렇게 떨어지는 물 맞는 거?)
제보자
  • 아니.
  • (아니.)
조사자
  • 폭포 ᄀᆞ튼 거?
  • (목포 같은 거?)
제보자
  • 그냥 나는 물에.
  • (그냥 나는 물에.)
조사자
  • 커 앚은 거?
  • (잠겨 앉는 거?)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응. 나는 물에 커 앚는 거.
  • (응. 나는 물에 잠겨 앉는 거.)
제보자
  • 어떤 사름은 ᄄᆞᆷ띠기가 등땡이로 엉덩이ᄁᆞ지 겁나게 나. 경 강 들어앉아.
  • (어떤 사람은 땀띠가 등때기로 엉덩이까지 겁나게 나. 그렇게 가서 들어앉아.)
조사자
  • 아니, 사진 ᄀᆞ튼 디 보면 폭포 ᄀᆞ튼 디 물 위에서 떨어지는 디 강은에 앚아근에 물 맞으곡 허던데.
  • (아니, 사진 같은 데 보면 폭포 같은 데 물 위에서 떨어지는 데 가서 앉아서 물 맞고 하던데.)
제보자
  • 서귀포레사 경 허주.
  • (서귀포로야 그렇게 하지.)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서귀포레.
  • (서귀포로.)
조사자
  • 이딘 그런 거 엇어난?
  • (여긴 그런 거 없었어?)
제보자
  • 맞앙 좋넨 헤여.
  • (맞아서 좋다고 해.)
조사자
  • 게난예?
  • (그러니까요.)
제보자
  • 경 앚앙들.
  • (그렇게 앉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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