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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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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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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 놀이/ 2020년

조사자
  • 옛날에 할머니 어렷을 때 무신거 허멍 놀아나신고 허는 거 물어볼 거.
  • (옛날에 할머니 어렸을 때 무엇 하면서 놀았는가 하는 거 물어볼 거.)
제보자
  • 여름에?
  • (여름에?)
조사자
  • 아니 어렷을 때.
  • (아니 어렸을 때.)
제보자
  • 어려신 땐.
  • (어렸을 땐.)
조사자
  • 뭐허멍 놀아난? 테레비도 엇고.
  • (뭐하면서 놀았었어? 텔레비젼도 없고.)
제보자
  • 테레비도 엇고 뭐허멍 노느니게?
  • (텔레비젼도 없고 뭐하면서 노니?)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어린 땐 기자 뭣사 헤어져신디.
  • (어릴 땐 그저 뭐야 했었는지.)
조사자
  • 일만 헤신가?
  • (일만 했는가?)
제보자
  • 어린 때  일고답  나도록은 일은 안 헷어.
  • (어릴 때 한 일고여덟 살 나도록은 일은 안 했어.)
조사자
  • 게난.
  • (그러니까.)
제보자
  • 게난 이 열  난 후제 이 일본말 통헐 때에 그때에 그자 밧듸 갓다오라근에 가민 야에 가근에 야에 강 글 베운 거나벳긔.
  • (그러니까 이 열 살 난 후에 이 일본말 통할 때에 그때 그저 밭에 갔다와서 가면 야학에 가서 야학에 가서 글 배운 거나밖에.)

대정읍 구억리/ 놀이/ 2020년

조사자
  • 연날리기도 헤난?
  • (연날리기도 했었어?)
제보자
  • 연?
  • (연?)
조사자
  • 연 띄우는 거.
  • (연 띄우는 거.)
제보자
  • 그런 건 안 허고 여 그런 건 안허고 우리 동생 남동생 시민 우리 아버지가 연 멘들앙 이 꼴리  연이 아니고 정연이엔 헌 거. 댓가지로 니귀방장허영 그거 허영인에 아버지가 올령인에 저 질레 강인에 올령 오랑인에 우리 오레빈 여술곱 에 오라근에 이 지둥에 무껑 그거 연 올리는 거 손으로 영영 잡아뎅기렌 허는 거 그자 치 그자 올리레 가민 날라 이거 영 허렌 헌다게.
  • (그런 건 안 하고 여잔 그런 건 안하고 우리 동생 남동생 있으면 우리 아버지가 연 만들어서 이 꼬리 단 연이 아니고 방패연이라고 한 거. 댓가지로 네모반듯해서 그거 해서 아버지가 올려서 저 길에 가서 올려서 와서 우리 오라비는 예닐곱 살에 와서 이 기둥에 묶어서 그거 연 올리는 거 손으로 이렇게 이렇게 잡아당기라고 하는 거 그저 같이 그저 올리러 가면 나보고 이거 이렇게 하라고 한다.)
조사자
  • 예.
  • (예.)
  • 예.
  • (예.)
  • 아.
  • (아.)
제보자
  • 그 급서.
  • (그 급사.)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그땐 고짓겡이엔 헷어. 급서옌 안헹. 이제사 급서옌 헷주. 고짓겡이. 겡 그 사름이 물 져다근에 뭣에 놓으민[노민] 그 뭐 통에나 하영 놓으민[노민] 허주마는 경 안허민 여름엔 민두룽허민 우린 이제 항에 놔두난이 싱싱허민 하나 아이 빙삭 웃으멍 날 보멍 물 먹으레 오민 막 나라비헹게.
  • (그땐 ‘고짓겡이’라고 했어. 급사라고 안 해서. 이제야 급사라고 했지. ‘고짓겡이’. 그래서 그 사람이 물 져다가 뭐에 놓으면 그 뭐 통에나 많이 놓으면 하지마는 그렇게 안 하면 여름에 미지근하면 우린 이제 항아리에 놔두니까 싱싱하면 하나 아이 빙그레 웃으면서 나 보면서 물 먹으러 오면 막 줄 서서.)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겡 나 코삿허민 물 먹으렌 허고 경 안허민 먹지 말렌 허영은에 더런 먹고 더런 아이 먹곡 허민 우리 아부지 어디 강 놀다 오라근에 못먹게 헤가민 아이덜은 시무룩 시무룩 허민 막 날라 욕허여. 물 준 거 무슨 물 먹은 거 어떵 허느녠. 아이덜 오랑 물 먹으렌. 경헹 우리 아부지 조름에 도록이 오라근에 물 먹언게. 나도 그 약헤, 쿠세로 어뜬 땐 미왕 안 줫어. 막 나라비허멍이 투멍덜이.
  • (그래서 나 ‘코삿허민’ 물 먹으라고 하고 그렇게 안 하면 먹지 말라고 해서 더러는 먹고 더러는 안 먹고 하면 우리 아버지 어디 가서 놀다 와서 못 먹게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시무룩 시무룩 하면 막 나보고 욕해. 물 준 거 무슨 물 먹은 거 어떻게 하느냐고. 아이들 와서 물 먹으라고. 그렇게 해서 우리 아버지 뒤에 ‘도록이’ 와서 물 먹었어. 나도 그 약해, 텃세로 어떤 땐 미워서 안 줬어. 막 줄서면서 다투면서들.)
조사자
  • 아. 연은 아까 정연 말고 또 무신 연 이신고?
  • (아. 연은 아까 방패연 말고 또 무슨 연 있는가?)
제보자
  • 그것라 저 게우리, 게우리연이렌.
  • (그것보고 저 가오리, 가오리연이라고.)
조사자
  • 꼴리 달린 거?
  • (꼬리 달린 거?)
제보자
  • 것라 게우리연이엔 허메.
  • (그것보고 가오리연이라고 해.)
조사자
  • 그믄 정연허고 게우리연 두 개가 잇구나예?
  • (그러면 방패연하고 가오리연 두 개가 있군요?)
제보자
  • 응.
  • (응.)

대정읍 구억리/ 놀이/ 2020년

조사자
  • 실에 무신거 멕이고 허지 안허여?
  • (실에 무엇 먹이고 하지 않아?)
  • 응.
  • (응.)
제보자
  • 그추룩 헤연에 이거 신 처리도 몰르고 헤엿는디 이젠 그디서 그 우리보단 밑에 사름이 말말허단 이젠 이 덕수도 연 올령 연타불도 안허곡 허난 헐 것이 엇덴 허멍이 으멍 헤라게. 허난 연타불 뭣인곤 헷주. 우린 대정골선 연타불 연 쌉는 거 본 디 엇언. 경 허난 그디 나이 먹은 송칩이 어른이 당신네 클 때에 연 헤영 올리민 연 허영 올리민 다른 사름이영 그 연줄에 치 강 허영 그창 나가는 것이 지는 거.
  • (그처럼 해서 이거 있는 차례도 모르고 했었는데 이젠 거기서 그 우리 보단 밑에 사람이 말말하다가 이젠 이 덕수도 연 올려서 연싸움도 안 하고 하니까 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 말하면서 하더라. 하니까 연싸움이 무엇인가 했지. 우린 대정골에선 연싸움 연 싸우는 거 본 적 없었어. 그러니까 거기 나이 먹은 송씨 집 어른이 당신네 클 때에 연 해서 올리면 연 해서 올리면 다른 사람이랑 그 연줄에 같이 가서 해서 잘라서 나가는 것이 지는 거.)
조사자
  • 응.
  • (응.)

대정읍 구억리/ 놀이/ 2020년

제보자
  • 경 허난, 아, 경 허는 거로구나 허여신디. 내가 갑자기 아판에 막 란 일을 못허게 뒈난 우리 친정 아부지가 인을  멧 불리 영 헌 거 가졍완. 이거 저 무시걸로 아근에 리 앙인에 흰죽에도 탕 먹곡 허라. 나  어뜨난 경 막 힘이 엇엄시닌 허멍 허난 그거 을 디가 없어.
  • (그러니까, 아, 그렇게 하는 거로구나 했는데. 내가 갑자기 아파서 막 말라서 일을 못하게 되니까 우리 친정 아버지가 인삼을 한 몇 뿌리 이렇게 한 거 가져왔어. 이거 저 무얼로 갈아서 가루 빻아서 흰죽에도 타서 먹고 해라. 내 딸 어떻게 하니까 그렇게 막 힘이 없어지느냐고 하면서 하니까 그거 빻을 데가 없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허난 말말허단 날보단   우잇 사름이 이서. 이 살림 안 사는 이 그 할망네 그 하르방네 집이 오란. 야 우리 아부지네 집이 엿날이 유리 아난 거 잇젠. 간 보난 이런 디 그 먹돌 커다란 것에 혹 이서라게. 게난 그디 아방이 눈이 어두와부난에 앚아두서 이 저 덩드렁, 것란 덩드렁이라. 이 덩드렁에 혹은 무시거 허는 거꽈? 꿰 는 거꽝 허난. 아이 꿰 는 거 아니여. 우리 어린 때에 연타불 헐 때에 유리 놩 앙.
  • (그렇게 하니까 말말하다 나보다 한 살 위 사람이 있어. 딸이 살림 안 사는 딸이 그 할머니네 그 할아버지네 집에 왔어. 야 우리 아버지네 집이 옛날에 유리 빻았던 거 있다고. 가서 보니까 이런 데 그 먹돌 커다란 것에 확 있더라. 그러니까 거기 아버지가 눈이 어두워서 앉아서 이 저 ‘덩드렁’, 그것보고 ‘덩드렁’이야. 이 ‘덩드렁’에 확은 무엇 하는 겁니까? 깨 빻는 겁니까 하니까. 아니 깨 빻는 거 아니야. 우리 어릴 때에 연싸움 할 때에 유리 놔서 마서.)
조사자
  • 응.
  • (응.)
  • 아.
  • (아.)
제보자
  • 거난 이디 저 으는 건 엇수덴 허멍 허난 누게사 줏어가신디 몰르켄. 영 랑헌 거, 것도 먹돌로 뒌 거 바당에 강 줏어 온디.
  • (그러니까 여기 저 무수는 건 없다고 하면서 하니까 누가 주워갔는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기름한 거, 그것도 ‘먹돌’로 된 거 바다에 가서 주워 왔는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 허난 그냥 그디 서도 다른 걸로 그자 돌 봉간 안에 리 안에 아적이 밥 먹기 실프민 그 루 째끌락헌 걸로  먹어긴에 물 먹고 허난 아픈 것도 도망가고 힘도 나고 헤라게. 경헤연 그거 연타불 헤난 거 알지. 이 대정 쪽엔 연타불 안 헤여.
  • (그러니까 그냥 거기 있어도 다른 걸로 그저 돌 주워다가 마서 개미 빻아서 아침에 밥 먹기 싫으면 그 가루 조그마한 걸로 조금 먹어서 물 먹고 하니까 아픈 것도 도망가고 힘도 나고 하더라. 그렇게 해서 그거 연싸움 했던 거 알지. 이 대정 쪽엔 연싸움 안 해.)

대정읍 구억리/ 놀이/ 2020년

조사자
  • 아, 제기차기.
  • (아, 제기차기.)
제보자
  • 제기차긴 동네서.
  • (제기차긴 동네에서.)
조사자
  • 남자아이덜 헙니까?
  • (남자아이들 합니까?)
제보자
  • 남자아이덜 막 허영 우리 아버지가 제기차기 돈으로 안 헤연에 그 엽전이엔 헌 거. 고냥 라진 거 이서. 가운데 고냥 라지고 옆으론 글 써진 거라.
  • (남자아이들 막 해서 우리 아버지가 제기차기 돈으로 안 해서 그 엽전이라고 한 거. 구멍 뚫린 거 있어. 가운데 구멍 뚫리고 옆으론 글 쓰인 거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엽전 헤여근에 우리 아버진 그런 엽전은 우리 아버지네 집이 이만은 잇더라.
  • (엽전 해서 우리 아버지는 그런 엽전은 우리 아버지네 집이 이만큼은 있더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뭣사 허는 것산디. 거난 그거 이제 종이에 감앙인에 요디 똑 라매민 그딘 새로 사근에 제기 차는 거 멘들앙이 경헹 주민 우리 오레비 드러 차곡 도 또시 하나 멘들앙 줍센 허민 우리 오레비 친구 보민 우리 아버지 쌉지 안헤영인에 착허게 살민 멘들아 주켄 멘들아 주곡 경 헤라게.
  • (뭐야 하는 건지. 그러니까 그거 이제 종이에 감아서 요기 꼭 졸라매면 거긴 가위로 잘라서 제기 차는 거 만들어서 그래서 주면 우리 오라비 들이 차고 남도 또 하나 만들어서 주라고 하면 우리 오라비 친구 보면 우리 아버지 싸우지 않고 착하게 살면 만들어 주겠다고 만들어 주고 그렇게 하더라.)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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