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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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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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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음. 애기 배소곱에머리 언제 그치는 거꽈?
  • (음. 아기 배냇머리 언제 자르는 겁니까?)
제보자
  • 배소곱에머리 언제 그치느니. 아기가 어떤 애기덜은 이 모가지ᄁᆞ지 듬벡이 머리 싯곡, 어뜬 애기덜은 머리 엇은 애기덜도 싯고 경헌다.
  • (배냇머리 언제 자르니. 아기가 어떤 아기들은 이 목까지 ‘듬벡이’ 머리 있고, 어떤 아기들은 머리 없는 아기들도 있고 그런다.)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허민 낭인에 아기 뱅글뱅글 웃어가민 머리, 초파일날 돌아오민 머리 ᄆᆞᆫ들레기 ᄀᆞᆺ아주는 아이 싯곡.
  • (그러면 낳아서 아기 방글방글 웃어가면 머리, 초파일날 돌아오면 머리 매끈하게 잘라주는 아이 있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또 안 ᄀᆞᆺ앙인에 시커멍케 머리 돋아도 ᄀᆞᆺ으는 사름도 셔. 경 허주마는 기자 아기 낭인에 겨울쯤 나민, 초파일 뒈민 그날은 무조건 기자 ᄀᆞ새로라도 ᄀᆞᆺ곡, 이젠 이발소에 강 ᄆᆞᆫ들렉기덜 다 ᄀᆞᆺ아불엄선게. 민도로 작작 밀어.
  • (또 안 잘라서 시커멓게 머리 돋아도 자르는 사람도 있어. 그렇지마는 그저 아기 낳아서 겨울쯤 낳으면, 초파일 되면 그날은 무조건 그저 가위로라도 자르고 이젠 이발소 가서 매끈하게 다 잘라버리고 있더라. 면도로 작작 밀어.)

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응. 옛날엔 애기덜 아파근에 하영 죽엇잖아예. 주로 죽는 게 마누라?
  • (응. 옛날엔 아기들 아파서 많이 죽었잖아요. 주로 죽는 게 천연두?)
제보자
  • 마누라.
  • (천연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낭인에 메틀 엇으민 가불엇저. 낭인에 둥긋둥긋허민 가불엇저이.
  • (낳아서 며칠 없으면 가버렸어. 낳아서 ‘둥긋둥긋허민’ 가버렸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마누라 엇엉게. 나민 빙원에서 나민 그날 다 주사 놓곡이 애기 나 멧 개 내왓저.
  • (이젠 천연두 없어서. 낳으면 병원에서 낳으면 그날 다 주사 놓고 아기 나 몇 개 낳게 했다.)
조사자
  • 응.
  • (응.)
  • 마누라도 잇고 족은마누라도 이서?
  • (천연두도 있고 홍역도 있어?)
제보자
  • 우리 이, 아기 날 땐 마누라가 엇어라. 우리 난 때는 이섯는디 이젠 주사로 다.
  • (우리 이, 아기 낳을 땐 천연두가 없더라. 우리 낳을 때는 있었는데 이젠 주사로 다.)
조사자
  • 옛날에, 옛날에.
  • (옛날에, 옛날에.)
제보자
  • 옛날엔 족은마누란 ᄒᆞᄊᆞᆯ만 허는 거고 큰마누란 막 허멀도 나고 지랄허는 거주.
  • (옛날엔 홍역은 조금만 하는 거고 천연두는 아주 허물도 나고 지랄하는 거지.)
조사자
  • 응.
  • (응.)
  • 응. 게난 아까 마누라 안 허게 허젠 허민 어떵허민, 어떵허는 방법이 이신가?
  • (응. 그러니까 아까 천연두 안 하게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는 방법이 있는가?)
제보자
  • 빙원에 다 저 주사 놓으민[노민].
  • (병원에 다 저 주사 놓으면.)
조사자
  • 아니, 옛날에게.
  • (아니, 옛날에.)
제보자
  • 옛날엔 없엇어.
  • (옛날엔 없었어.)
조사자
  • 그냥 내불어사 뒈어.
  • (그냥 내버려야 돼.)
제보자
  • 응, 그냥 내불어. 옛날엔 없엇어.
  • (응, 그냥 내버려. 옛날엔 없었어.)
조사자
  • 마누라 허민 어떵 헤?
  • (천연두 하면 어떻게 해?)
  • 무신거 ᄑᆞᆯ아불민?
  • (무엇 팔아버리면?)
제보자
  • 고제 ᄑᆞᆯ아불민.
  • (‘고제’ 팔아버리면.)
조사자
  • 고제가 뭐?
  • (‘고제’가 뭐?)
제보자
  • 무시거엔 정체 엇은 소리 헤불민.
  • (무엇이라고 정처 없는 소리 해버리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마누라 허민 뭣을 나.
  • (천연두 하면 무엇을 나.)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허민 뭣이엔 정체 엇은 소리 헤불민 아기 덩티 낭인에 안 뒈곡 허주게. 또 ᄒᆞᆫ 집인 메누리 쳇 애기 남젠 허멍 오랑 내와도렌 허멍 간 밤새낭 허연 ᄒᆞ룻밤 ᄒᆞ룰 허엿는디 닐은 이제 아기 머리 ᄀᆞᆷ, 머리 ᄆᆞᆷ ᄀᆞᆷ는 날이난 시어멍이 밥헐 거냐게? 친정어멍이 ᄊᆞᆯ ᄋᆞ젼완 밥헐 건디. 요 집이 할망인디 낼 아칙이랑 오랑인에 밥 먹어. 야, 낼 아칙 우리 집이 아덜 성제 싯지, 하르방 싯지, 나만 강 밥 먹으민 뒈느냐?
  • (그러면 무엇이라고 정체 없는 소리 해버리면 아기 동티 나서 안 되고 하지. 또 한 집은 며느리 첫 아기 낳는다고 하면서 와서 받아 달라고 하면서 가서 밤새도록 해서 하룻밤 하룰 했는데 내일은 이제 아기 머리 감, 머리 몸 감는 날이니까 시어머니가 밥할 거냐? 친정어머니가 쌀 가져와서 밥할 건데. 요 집 할머닌데 내일 아침이랑 와서 밥 먹어. 야, 내일 아침 우리 집에 아들 형제 있지, 할아버지 있지, 나만 가서 밥 먹으면 되느냐?)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밥 ᄒᆞᆫ 사발 ᄒᆞ영 ᄋᆞ졍 오랑 먹으렌 헹 줄 거주. 지가 밥헐 거냐게, 사둔이 ᄊᆞᆯ ᄋᆞ졍왕 밥헐 거주게. 괘씸헤연, 다음에 아기뻬 맞촷젠 허난 나 아팡 못 가켄. 다음엣 애긴 아팡 못 가켄 헨 나 안 가난 도레 싯저.
  • (밥 한 사발 해서 가져와서 먹으라고 해서 줄 거지. 자기가 밥할 거냐, 사돈이 쌀 가져와서 밥할 거지. 괘씸해서, 다음에 ‘아기뻬’ 맞춰서 하니까 나 아파서 못 가겠다고. 다음의 아긴 아파서 못 가겠다고 해서 나 안 가니까 도리 있어.)

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애기 날 때 이런 거 하민 안 뒌다 뭐 이런 거 이서? 뭐 조심헤야 뒌다.
  • (아기 낳을 때 이런 거 하면 안 된다 뭐 이런 거 있어? 뭐 조심해야 된다.)
제보자
  • 게, 입도 조심허고 그자 누게신디레 고제 엇이 ᄀᆞᆮ도 말고 젲 아니 남젠도 ᄀᆞᆮ지 못허곡, 젲 안 남젠 허민 젲 탁 가돠불어.
  • (그러게, 입도 조심하고 그저 누구에게 ‘고제’ 없이 말하지도 말고 젖 안 난다고도 말하지 못하고, 젖 안 난다고 하면 젖 탁 가둬버려.)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젲 영 안 나. 게난 애기 어멍신디서도 아무거엔도 ᄀᆞᆮ지 말곡 경헤사여. 게난 요 집이 사름은 아기 나난 큰메누리 아기 나난, 큰큰헌 스뎅 낭푼으로 밥 하나 허고 큰큰헌 냄비로 우리 집이 아덜 성제허고 하르방이영 너으 먹으렌, 아 이거 무시거 허젠 우리 집이 무슨 잔치 헴수광? 이추룩 설러 옵디강 허난 아이고 그거 어떵헌 일이고이, 아시 ᄌᆞᆷᄌᆞᆷ헹 먹으라 허멍. 아주방이영 먹게시리 니만 먹으민 뒈느냐 아주방이영 아이덜이영 먹게 ᄋᆞ져왓젠 허영. 나 덕분에 요디 우리 요 담배집, 요 질 우녁집 큰 집 동녘집이 살 때난 그 집이 담뱃집이 하르방신디도 아기밥, 조케 간 아기 내왓젠 허멍, 조케 간 아기 내우난 나안티 아기밥 ᄋᆞ져왓어라 허멍.
  • (젖 이렇게 안 나. 그러니까 아기 어머니에게도 아무거라고도 말하지 말고 그래야 해. 그러니까 요 집의 사람은 아기 낳으니까 큰며느리 아기 낳으니까, 크디큰 스테인리스 양푼으로 밥 하나 하고 크디큰 냄비로 우리 집 아들 형제하고 할아버지랑 넷이 먹으라고, 아 이거 무엇 하려고 우리 집에 무슨 잔치 하고 있습니까? 이처럼 ‘설러’ 왔습니까 하니까 아이고 그거 어떻게 한 일이고, 아우 잠잠해서 먹어라 하면서. 아주버니랑 먹게끔 너만 먹으면 되느냐 아주버니랑 아들이랑 먹게 가져왔다고 하면서. 나 덕분에 요기 우리 요 담뱃집, 요 길 우녘집 큰 집 동녘집에 살 때니까 그 집에 담뱃집이 할아버지에게도 ‘아기밥’, 조카 가서 아기 받았다고 하면서, 조카 가서 아기 받으니까 나에게 ‘아기밥’ 가져왔더라 하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에이구, 사름덜 경 좋은 사름도 이서.
  • (에이구, 사람들 그렇게 좋은 사람도 있어.)
조사자
  • 아기 날 때 막 무슨 궤문도 열라 영헌덴 헨 게마는 건 무신거?
  • (아기 낳을 때 막 무슨 궤문도 열어라 이렇게 한다고 하던데마는 그건 무엇?)
제보자
  • 궤문 열라 무시거 허렌 헨 아기가 막 애기 어멍 이녁 힘은 안 쓰곡 ᄂᆞᆷ이 힘만 허젠 아이고 죽어지켜, 죽어지켜 엄살허는 사름이 싯나게. 나 ᄀᆞᆺ사 안 ᄀᆞᆯ아냐. 힘은 안 쓰곡이 ᄂᆞᆷ의 힘으로만 허젠 허민 그 사름이 입으로 보통 말이 안 허더라게. 겨근에 그 봇채 나오난에 그 할망덜 아기가 아니옌 헨게.
  • (궤문 열어라 무엇 하라고 해서 아기가 막 아기 어머니 자기 힘은 안 쓰고 남의 힘만 하려고 아이고 죽겠다, 죽겠다 엄살하는 사람이 있어. 나 아까 안 말하더냐. 힘은 안 쓰고 남의 힘으로만 하려고 하면 그 사람이 입으로 보통 말을 안 하더라. 그래서 그 태반째 나오니까 그 할머니들 아기가 아니라고 했어.)

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옛날 결혼, 옛날 결혼헐 때 어떵어떵 헹은에 헤신디 순서대로.
  • (옛날 결혼, 옛날 결혼할 때 어떻게 어떻게 해서 했는지 순서대로.)
제보자
  • 엿날. 나 열일곱에, 열일곱 설에 그때 군인들 저레 간덴 허난 ᄌᆞ원헹덜 주젠 헤신ᄀᆞ라 열일곱 ᄉᆞᆯ에 열여섯 살 난 사름안티 시집을 가게 뒛어.
  • (옛날. 나 열일곱에, 열일곱 살에 그때 군인들 저리 간다고 하니까 자원해서들 주려고 했는지열일곱 살에 열여섯 살 난 사람한테 시집을 가게 됐어.)
조사자
  • 멧 살?
  • (몇 살?)
제보자
  • 열여섯, 한 살 알.
  • (열여섯, 한 살 아래.)
조사자
  • 열네 살. 열여섯 살. 한 살 아래.
  • (열네 살. 열여섯 살. 한 살 아래.)
제보자
  • 응, 한 살 아래. 겨난 대띠가 맞덴 헨 이젠. 부젯칩이엔 헨 시집가렌 헨 시집을 가젠 허난, 그 사름네 삼월에 어디 우리 저 보성 살아난에 보성 우이 어디 산소에 오란에 그 묘제, 묘제 헨 가단이 이 집이 처갓칩이엔 그 늙은 어른덜 장게 올 사름이엔 ᄀᆞᆯ으난 새서방은 올레에 ᄀᆞ만이 사고 우리 마당에 들어오란 계시꽝, 계시꽝 허난 오라가멍 ᄀᆞᆮ는 소리 나난이 바싹 부치르완이.
  • (응, 한 살 아래. 그러니까 대띠가 맞다고 해서 이젠. 부잣집이라고 해서 시집가라고 해서 시집을 가려고 하니까, 그 사람네 삼월에 어디 우리 저 보성 살았으니까 보성 위에 어디 산소에 와서 그 묘제, 묘제 해서 가다가 이 집에 처갓집이라고 그 늙은 어른들 장가 올 사람이라고 말하니까 새신랑은 올레에 가만히 서고 우리 마당에 들어와서 계십니까, 계십니까 하니까 와가면서 말하는 소리 나니까 바싹 부끄러워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요샌 엿날은 다, 바싹 부치르완, 엿날 장독 놓는 디가 이서. 장팡뒤엔 헌 디, 그디 간 ᄀᆞ만이 곱으난 아, 사름은 이슨 거 닮은디 물 좀 먹쿠다, 물 좀 먹쿠다, 물 먹으레 오라근에 정제 오랑 뒷문 열민 어떵허리 헨 가슴이 탕탕헤도 계시꽝, 계시꽝 드러 그 궨당덜이 오란에 경 허고 ᄉᆞ나 사름은 보난 ᄀᆞ만이 날보다 밋틔 사름이난 ᄀᆞ만이 산 거 영 보난 셔도 대답 안 헷주게. 대답 안 헨 그 새서방은 이디 디물아근에 물 먹켄 허렌 막 헤도 안 들어와. 안 들어완에. 가을 드난에 시집을 가게 뒌 거라이.
  • (요샌 옛날은 다, 바싹 부끄러워서, 옛날 장독 놓는 데가 있어. 장독대라고 한 데, 거기 가서 가만히 숨으니까 아, 사람은 있는 거 같은데 물 좀 먹겠습니다, 물 좀 먹겠습니다, 물 먹으러 와서 부엌 와서 뒷문 열면 어떻게 하리 해서 가슴이 탕탕해도 계십니까, 계십니까 들이 그 권당들이 와서 그렇게 하고 사내 사람은 보니까 가만히 나보다 밑에 사람이니까 가만히 선 거 이렇게 보니까 있어도 대답 안 했지. 대답 안 하고 그 새신랑은 여기 들이밀어서 물 먹겠다고 하라고 막 해도 안 들어와. 안 들어와서. 가을 드니까 시집을 가게 된 거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이불을 헤살 거 아니라.
  • (이젠 이불을 해야 할 거 아니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불을 허젠 허난 우리 어머니 일본, 저 시에 강인에 당신네 오라방 메누리안티 강 이불 기지 강 끊어오렌. 저 끊어줍센 헨 끊어오렌 헨에 이젠 가난에 이불 두 채허곡 요 우알 채 끊어오렌 허난 가난에 그디 우리 아주망이 일본서 온 어른이 양단으로 이불 껍데기 허고 또시 저 붉은 걸론 요 껍데기 헨 이불 두 개 헤 줘라게. 경헨 베개도 집이서 허고 헨. 이녁 멘네 갈안 이불 허고 허연. 이젠 잔치허게 뒈난 도야지 잡는 거 아니. 이제 잔치 날짜 돌아오난에 새서방허고 시아방허고 오는 거데.
  • (이불을 하려고 하니까 우리 어머니 일본, 저 시에 가서 당신네 오라버니 며느리한테 가서 이불 감 가서 끊어오라고. 저 끊어달라고 해서 끊어오라고 해서 이젠 가니까 이불 두 채하고 요 위아래 채 끊어오라고 하니까 가니까 거기 우리 아주머니 일본에서 온 어른이 양단으로 이불 껍데기하고 또 저 붉은 걸론 요 껍데기 해서 이불 두 개 해 주더라. 그래서 베개도 집에서 하고 해서. 자기 목화 갈아서 이불 하고 해서. 이젠 잔치하게 되니까 돼지 잡는 거 아니. 이제 잔치 날짜 돌아오니까 새신랑하고 시아버지하고 오는 거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오란이 인사허연이.
  • (와서 인사 해서.)
조사자
  • ᄆᆞᆯ 탕 와?
  • (말 타고 와?)
제보자
  • 아니, 저 잔치 미릇 허기 전이.
  • (아니, 저 잔치 미리 하기 전에.)
조사자
  • 아, 허기 전이.
  • (아, 하기 전에.)
제보자
  • 응, 이제 영 소개허연 영 인서왓젠 헨, 새서방이영 시아방이영 완 인서허는디 우리 아버지가 셋년 나오랑인에 인사드리라, 드리라 헤도 안 드리난에, 장팡뒤에 간 또 곱아불어시녜. 곱아부난 셋년 어디 가니, 어디 가니 허난 우리 밋틔 아시가 언니 벌써 올레 나가불엇수다, 그래.
  • (응, 이제 이렇게 소개해서 이렇게 인사왔다고 해서, 새신랑이랑 시아버지랑 와서 인사하는데 우리 아버지가 둘째딸 나와서 인사드려라, 드려라 해도 안 드리니까, 장독대에 가서 또 숨어버렸어. 숨어버리니까 둘째딸 어디 갔니, 어디 갔니 하니까 우리 밑의 아우가 언니 벌써 올레 나가버렸습니다, 그래.)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허난 그 새서방 아방이 뒛수다, 뒛수다 그래. 겐 올레 나가불엇젠 허난 뒛젠 헨 기냥 마지막 이제 고생허영 잔치헙센 헌 말 허연 간디 이젠 뭣을 새각시, 세계 시집갓어, 내가.
  • (그러니까 그 새신랑 아버지가 됐습니다, 됐습니다 그래. 그래서 올레 나가버렸다고 하니까 됐다고 해서 그냥 마지막 이제 고생해서 잔치하라고 한 말 해서 갔는데 이젠 무엇을 새색시, 사계 시집갔어, 내가.)
조사자
  • 응, 덕수 아니고?
  • (응, 덕수 아니고?)
제보자
  • 응. 세계 시집 가난이 ᄒᆞᆫ ᄉᆞᆯ 밑이난이 그때이 그 사름은 게다 신엉은에 ᄒᆞᆨ교 뎅길 때라. 게다 신엉, 그 낭토막 게다.
  • (응. 사계 시집 가니까 한 살 밑이니까 그때 그 사람은 왜나막신 신어서 학교 다닐 때야. 왜나막신 신어서, 그 나무토막 왜나막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신덜이 없어. 시집 가난인 난 밤이 눅지 안헹 ᄃᆞᆯ아나불엄시녜게. 밤이 눅지 안허영 ᄒᆞᆫ ᄉᆞᆯ 밑이고, 그건이 쩨끌락헌 것이 담배 피우고이.
  • (신들이 없어. 시집 가니까 난 밤에 눕지 않고 달아나버리고 있었어. 밤에 눕지 않고 한 살 밑이고, 그건 쪼끄마한 것이 담배 피우고.)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술도 먹곡 허난이 밉성발란 이제 어린 것이 술도 먹엄젠 밉성발란 ᄃᆞᆯ아나불언, 안 살안.
  • (술도 먹고 하니까 밉상스러워서 이제 어린 것이 술도 먹는다고 밉상스러워서 달아나버렸어, 안 살아서.)
조사자
  • 안 살안. 하하하.
  • (안 살아서. 하하하.)
제보자
  • 응, 큰큰헌 게다 신엉은에 저 화순 국민ᄒᆞᆨ교 으성으성 강오곡이.
  • (응, 크디큰 왜나막신 신어서 저 화순 국민학교 으상으상 갔다오고.)
조사자
  • 응.
  • (응.)
  • 응.
  • (응.)
제보자
  • 곡누들지 못허크녠 허멍 허난 ᄌᆞᆷᄌᆞᆷ 아덜은 대답도 안허고. 그거 제왕 곡누들지 못헹 경 밤새낭 ᄑᆞ들랑ᄑᆞ들랑 싸왐젠. 경 허단 오꼿 나 ᄃᆞᆯ아나불어시녜. 그디 안 살안.
  • (‘곡누들지’ 못하겠냐고 하면서 하니까 잠잠 아들은 대답도 않고. 그거 겨워서 ‘곡누들지’ 못해서 그렇게 밤새도록 ‘ᄑᆞ들랑ᄑᆞ들랑’ 싸운다고. 그렇게 하다고 그만 나 달아나버렸어. 거기 안 살아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ᄃᆞᆯ아난에 그 사름 군인 간에 제대헨 오란이 나신디 와. 살겐. 와도 안 살켄 헷주게. 안 살켄 허단에 우리 큰ᄄᆞᆯ 아방 일본 간 오난에 이제 장게가젠 헴젠 허난에 그디 셋시누이가 우리 동네 시집오란.
  • (달아나서 그 사람 군대 가서 제대해서와서 나에게 와. 살자고. 와도 안 살겠다고 했지. 안 살겠다고 하다가 우리 큰딸 아버지 일본 갔다 오니까 이제 장가가려고 한다고 하니까 거기 둘째시누이가 우리 동네 시집 왔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사난에 우리 오라방이영 이제 육지 강은에 살렌 헨 보난이 사름도 일본서 배우고이 또시 점잖허고 경 허난에 이제 가켄 헷주게. 가켄 헨 또 그디 또 시집가나도 시집가는 거추룩 헤연 그디 간 그 일가서 잔치 근사허게 헨 먹고이 사진도 그디서도 치고. 이디 간은 사진도 안 치고. 엿날식이난이 안 치고 그치룩헤연 그 사름이영 살앗주게.
  • (사니까 우리 오라버니랑 이제 육지 가서 살라고 해서 보니까 사람도 일본에서 배우고 또 점젆고 그러니까 이젠 가겠다고 했지. 가겠다고 해서 또 거기 또 시집갔어도 시집가는 거처럼 해서 거기 가서 그 일가에서 잔치 근사하게 해서 먹고 사진도 거기서 찍고. 여기 가서는 사진도 안 찍고. 옛날식이니까 안 찍고 그처럼 해서 그 사람이랑 살았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게난 장게 시집간 것이 너미 어린 때 가민 못써.
  • (그러니까 장가 시집 간 것이 너무 어릴 때 가면 못써.)
조사자
  • 게난 덕수 간 건 멧 살에 간 거꽈? 멧 살에?
  • (그러니까 덕수 간 건 몇 살에 간 겁니까? 몇 살에?)
제보자
  • 그땐 스무나믄 낫주게. ᄋᆢᆨ앗주게.
  • (그땐 스무남은 났지. 컸지.)
조사자
  • ᄒᆞ꼼 ᄋᆢᆨ안예.
  • (조금 커서요.)
제보자
  • ᄋᆢᆨ고 막 ᄂᆞᆯ아뎅기멍 ᄉᆞᄆᆞᆺ 이녁도 처녀 빗나게 ᄂᆞᆯ아뎅기고 ᄂᆞᆯ아뎅길 만이 ᄂᆞᆯ아뎅기고 ᄉᆞᄆᆞᆺ 들 ᄃᆞᆯ아뎅기단 우리 동네 일본서 온 사름 시누이가 일본서 오란에 날 봐지난 아이고 우리 아지망 허라, 우리 아지망 허라 허멍 나 처녀카부덴 경 허난 나 시집 가난디, 가난디. 아이고 가나도 좋다게, 가나도 좋다게, 이.
  • (크고 막 날아다니면서 사뭇 자기도 처녀 비싸게 날아다니고 날아다닐 만큼 날아다니고 사뭇 들이 돌아다니다가 우리 동네 일본서 온 사람 시누이가 일본에서 와서 나 보이니까 아이고 우리 아주머니 해라, 우리 아주머니 해라 하면서 나 처녀일까 봐 그렇게 하니까 나 시집 갔었는데, 갔었는데. 아이고 갔어도 좋다, 갔어도 좋다, 응.)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경헤연 이젠 오레빌 보낸 거라. 보내난 아메도 배우고 날보단 우잇사름이고 허난 점잖여라게. 우리 영 오랑인에 ᄒᆞᆫ번 봥인에 ᄆᆞ음에 잇으민 따시 지네 누님안티 말허민 오곡 또 싫덴 허는 사름신디 강도 재미도 엇곡 그러니까 그럽시다 허멍 일본말로 ᄀᆞᆯ아라게. ᄀᆞᆯ으난 알앗젠 헨 나도 대답헤연. 사름이 점잖허고 또 일본서 오란 서울 간 산덴 허고 재산도 많고 나 시집간 딘 재산은 엇어. 막둥이 아들이고이. 우로 아덜 시 성젠디 큰아덜은 죽어불고 ᄄᆞᆯ도 엇은 집이. 재산도 엇고 헌 집이 그자 사름이 순허덴 허연에 헤도 순허민 순헌 깝허주. 술은 고래.
  • (그래서 이젠 오라비를 보낸 거야. 보내니까 아무래도 배우고 나보다 윗사람이고 하니까 점잖더라. 우리 이렇게 와서 한번 봐서 마음에 있으면 다시 자기네 누님한테 말하면 오고 또 싫다고 하는 사람에게 가서도 재미도 없고 그러니까 그럽시다 하면서 일본말로 말하더라. 말하니까 알았다고 해서 나도 대답했어. 사람이 점잖고 또 일본서 와서 서울 가서 산다고 하고 재산도 많고 나 시집간 덴 재산은 없어. 막둥이 아들이고. 위로 아들 삼 형젠데 큰아들은 죽어버리고 딸도 없는 집. 재산도 없고 한 집에 그저 사람이 순하다고 해서 해도 순하면 순한 값하지. 술은 고래.)
조사자
  • 누게가?
  • (누가?)
제보자
  • ᄆᆞᆫ저 시집가난 사름은.
  • (먼저 시집갔던 사람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술을 망창 먹엉 오민이 밤이 죽어도 몰르고 살아도 몰라. 경 허난 뭐 무슨 나가 ᄒᆞᄊᆞᆯ 경험이 서사 달램이라도 허지이.
  • (술을 흥청망청 먹어서 오면 밤에 죽어도 모르고 살아도 몰라. 그렇게 하니까 뭐 무슨 내가 조금 경험이 있어야 달래기라도 하지.)
조사자
  • 어린 나이에 무슨.
  • (어린 나이에 무슨.)
제보자
  • 게메, 경 허민 그자 비들랑비들랑. 그거 잘 때 새벡이도 집이 오라불고. 집이 오민 아버진 아, 뭘 허젠 완딘 허멍 막 욕헤가민 말도 안 ᄀᆞᆮ곡, 술만 먹곡, 담배만 피우곡 경헴젠 허멍.
  • (그러게, 그러면 그저 바들랑바들랑. 그거 잘 때 새벽에도 집에 와버리고. 집에 오면 아버진 아, 뭘 하려고 왔냐고 하면서 막 욕해가면 말도 안 하고, 술만 먹고, 담배만 피우고 그렇게 한다고 하면서.)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ᄒᆞᆨ교 뎅기난게이.
  • (학교 다니니까.)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 헨에 허난 아이고 기자 사돈에 속안 잔치헌 거 닮다, 닮다 허멍 아이 가크라 아이 가크라 허멍 ᄃᆞᆯ아난 뎅기고 그추룩 허단 덕수 갓주게.
  • (그렇게 해서 하니까 아이고 그저 사돈에 속아서 잔치한 거 같다, 같다 하면서 안 가겠어 안 가겠어 하면서 달아나서 다니고 그처럼 하다가 덕수 갔지.)
조사자
  • 결혼식은 허젠 허민 처음에 가문잔치.
  • (결혼식은 하려고 하면 처음에 ‘가문잔치’.)
제보자
  • 그때 시집갈 때 결혼식 허고 안허고이. 가문잔칫날 도새기 잡앙 일가 어른덜 먹엉 우리 시집갈 땐. 경헹인에 새서방 오민 상 앚지민 정말로 새서방 대반 앚이난 그땐이 가메도 엇어, 나 시집갈, 가메 아니 도께.
  • (그때 시집갈 때 결혼식하고 안 하고. ‘가문잔칫날’ 돼지 잡아서 일가 어른들 먹어서 우리 시집갈 땐. 그렇게 해서 새신랑 오면 서서 앉으면 정말로 새신랑 대반 앉으니까 그땐 가마도 없어, 나 시집갈, 가마 아니 독교.)
조사자
  • 도께.
  • (독교.)
제보자
  • 도껜디 이젠 ᄆᆞᆯ 메완이.
  • (독교인데 이젠 말 메워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도께에 ᄆᆞᆯ 앞뒤터레 영 메왕인에 그치룩 허민 도께에 타렝 허난에 이불은 이제 우리 ᄆᆞ을에서 일보는 어른ᄀᆞ라 져 가렌 허곡 헨에 남저 어른은 ᄆᆞᆯ ᄌᆞᆼ메 들러근에 ‘호옹호옹’허멍 세계ᄁᆞ지 갓주게.
  • (독교에 말 앞뒤에 이렇게 메워서 그렇게 하면 독교에 타라고 하니까 이불은 이제 우리 마을에서 일보는 어른보고 져 가라고 하고 해서 남자 어른은 말 ‘ᄌᆞᆼ메’ 들어서 ‘호옹호옹’하면서 사계까지 갔지.)
조사자
  • ᄆᆞᆯ 무신거 들렁?
  • (말 무엇 들어서?)
제보자
  • ᄆᆞᆯ, ᄆᆞᆯ정매 이디.
  • (말, ‘ᄆᆞᆯ정매’ 여기.)
조사자
  • 정매?
  • (‘정매’?)
제보자
  • 이거 모자 정매. 이거 들렁 이 대정골서 이 거리 나갈 때ᄁᆞ진 호옹호옹허당 거리 엇인 디 가민 ᄌᆞᆷᄌᆞᆷ헹 이꺼강 또 세계 지경 가난 호옹호옹허멍 들어가더라게.
  • (이거 ‘모자 정매’. 이거 들어서 이 대정골에서 이 거리 나갈 때까진 ‘호옹호옹’하다가 거리 없는 데 가면 잠잠해서 이끌어가서 또 사계 지경 가니까 ‘호옹호옹’하면서 들어가더라.)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들어가난에 이젠 마당에 간에 그 도께 세완 ᄆᆞᆯ 클런에 ᄆᆞᆯ 클러두고 도껜 그냥 마당 가운디 싯단에 이젠 대반 어른 오렌 헨 늙은 어른이 대반이대.
  • (들어가니까 이젠 마당에 가서 그 독교 세워서 말 끌러서 말 끌러두고 독교는 그냥 마당 가운데 있다가 이젠 대반 어른 오라고 해서 늙은 어른이 대반이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머리 영 예진 어른 대반 오란 날 영 손 심어단 구들에 앚젼. 밥, 그 어른 우선 나 상, 나신디레 밥 놓으난[노난] 우선 밥 뜨고 계란 하나 젭시에 톡허게시리 앗안에 상 알러레 놔둰 이제랑 저 새각시 밥 먹어 영 헤여. 밥 먹을 생각도 안 나.
  • (머리 이렇게 짠 어른 대반 와서 나 이렇게 손 잡았다가 방에 앉아서. 밥, 그 어른 우선 내 상, 나에게 밥 놓으니까 우선 밥 뜨고 계란 하나 접시에 톡하게끔 가져서 상 아래에 놔두고 이제랑 저 새색시 밥 먹어 이렇게 해. 밥 먹을 생각도 안 나.)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밥 먹지도 안허고이.
  • (밥 먹지도 않고.)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밥 숟구락 떠, 떠. 이 중방으로 앚인 어른, 저 새각시 밥 먹어사 나도 밥 먹을 건디 새각시 숟가락 심엉 밥 떠, 떠, 하도 허여가난 기냥 밥 무시거 ᄒᆞᆷ발은 영 거련에 먹는 체허난 그 어른은 덤벅덤벅 먹언 아이고 새각신 밥도 안 먹언 수질허연 안 먹엄신가. 그 도께 탄에 오라나난 수질헨 안 먹엄신가. 먹고프도 안허고이 열일곱에 무슨.
  • (밥 숟가락 떠, 떠. 이 중방으로 앉은 어른, 저 새색시 밥 먹어야 나도 밥 먹을 건데 새색시 숟가락 잡아서 밥 떠, 떠, 하도 해가니까 그냥 밥 무엇 조금은 이렇게 떠서 먹는 체하니까 그 어른은 ‘덤벅덤벅’ 먹어서 아이고 새색신 밥도 안 먹어서 멀미해서 안 먹고 있는가. 그 독교 타서 와서 멀미해서 안 먹고 있는가. 먹고 싶지도 않고 열일곱에 무슨.)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아이고 첨. 새서방은 열여섯에.
  • (아이고 참. 새신랑은 열여섯에.)
조사자
  • 게민 저 잔치허젠 허민 그 젤 처음, 아, 누게가 중신 사민 순서대로 ᄀᆞᆯ아보민예 중신 사민 이제 막펜지 가졍왕.
  • (그러면 저 잔치하려고 하면 그 제일 처음, 아, 누가 중매 서면 순서대로 말해보면요 중매 서면 이제 ‘막펜지’ 가져와서.)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아니, 막펜지 가져오기 전이.
  • (아니, ‘막펜지’ 가져오기 전에.)
제보자
  • 중맨 사민.
  • (중매는 서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젠 그 소개자영 그 신랑 아방이영 오랑 새각시 어느 ᄃᆞᆯ 메튿날 어떵 낫젠 헹.
  • (이젠 그 소개자랑 그 신랑 아버지랑 와서 새색시 어느 달 며칠 어떻게 났다고 해서.)
조사자
  • 응. 거 가져가야 뒐 거 아니예?
  • (응. 그거 가져가야 될 거 아니에요?)
제보자
  • 응, 써주주게.
  • (응, 써주지.)
조사자
  • 예, 그믄 그거 가졍강 날 봥.
  • (예, 그러면 그거 가져가서 날 봐서.)
제보자
  • 응, 날 봐.
  • (응, 날 봐.)
조사자
  • 그다음.
  • (그다음.)
제보자
  • 날 보민 택일 낫습니다 허영 택일기 새각시 집이 ᄋᆞ져와.
  • (날 보면 택일 났습니다 해서 택일기 새색시 집에 가져와.)
조사자
  • 그게 막펜지?
  • (그게 ‘막펜지’?)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막펜진 ᄐᆞ난 거, 그게 막펜지?
  • (‘막펜지’는 다른 거, 그게 ‘막펜지’?)
제보자
  • 게, 막펜지게.
  • (그렇지, ‘막펜지’.)
조사자
  • 그게 막펜지.
  • (그게 ‘막펜지’.)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막펜지 새각시집이 가졍왕.
  • (‘막펜지’ 새색시 집에 가져와서.)
제보자
  • 응, 가졍오랑인에 아무 날 난 날은 잔치가 뒈는 거주게.
  • (응, 가져와서 아무 날 난 날은 잔치가 되는 거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막펜지 왓젠 헨게 그디 택일 난 모냥이여 영.
  • (‘막펜지’ 왔다고 해서 거기 택일 난 모양이야 이렇게.)
조사자
  • 아, 그믄 막펜지 가져오민 그다음엔 도새기 잡고.
  • (아, 그러면 ‘막펜지’ 가져오면 그다음엔 돼지 잡고.)
제보자
  • 게, 그 날짜로.
  • (그렇지, 그 날짜로.)
조사자
  • 가문잔치허고.
  • ('가문잔치'하고.)
제보자
  • 게.
  • (그렇지.)
조사자
  • 그다음 잔치허고.
  • (그다음 잔치하고.)
제보자
  • 그래.
  • (그래.)
조사자
  • 그다음엔 사둔잔치허고.
  • (그다음엔 사돈잔치하고.)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거믄 잔치가 끗나는 거예, 순서대로 ᄀᆞᆯ으믄예.
  • (그러면 잔치가 끝나는 거요, 순서대로 말하면요.)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응. 결혼식할 때 할무니, 신랑, 신랑하고 신부하고 입는 옷은 뭐 입어마씨?
  • (응. 결혼식할 때 할머니, 신랑, 신랑하고 신부하고 입는 옷은 뭐 입어요?)
제보자
  • 예펜 입는 건 장옷.
  • (여편네 입는 건 장옷.)
조사자
  • 장옷.
  • (장옷.)
제보자
  • 남저 입으는 건 도복.
  • (남자 입는 건 도포.)
조사자
  • 도복. 장옷은.
  • (도포, 장옷은.)
  • 우무니? 이거 우무니?
  • (‘우무니’? 이거 ‘우무니’?)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아, 우무니 허고.
  • (아, ‘우무니’ 하고.)
제보자
  • 경헤영 그 도복 입엉 남전 이 ᄌᆞᆫ등띠도 무끄곡.
  • (그래서 그 도포 입어서 남자는 이 허리띠도 묶고.)
조사자
  • ᄌᆞᆫ등띠도 무끄곡.
  • (허리띠도 묶고.)
제보자
  • 응, 그것도 이제 넙작허게시리 멩지로 헹 이레 도복 입어.
  • (응, 그것도 이제 넓적하게끔 명주로 해서 이리 도포 입어.)
조사자
  • 아, 여잔 족두리 써?
  • (아, 여자는 족두리 써?)
제보자
  • 족두리도 쓰고 또시 족두리 엇으민 그냥 머리.
  • (족두리도 쓰고 또 족두리 없으면 그냥 머리.)
조사자
  • 머리 어떵 헤?
  • (머리 어떻게 해?)
제보자
  • 머리 이만은 예찐 우이 족두리도 쓰곡 머리 예쪙 그냥 가는 사름도 싯곡. 그 족두리 썽은에 ᄆᆞᆯ 탕 올랑올랑헤 가난 벗어져가난 난 귀찮여라.
  • (머리 이만큼은 얹은 위에 족두리 쓰고 머리 얹어서 그냥 가는 사람도 있고. 그 족두리 써서 말 타서 울렁울렁해가니까 벗겨져가니까 난 귀찮더라.)
조사자
  • 하하하. 머리 예짜는 건 어떵 허는 거?
  • (하하하. 머리 얹는 건 어떻게 하는 거?)
  • 응.
  • (응.)
제보자
  • 머리 헤여근에 그 허는 ᄃᆞᆯ래. 겡 이디 머리영 ᄀᆞ찌 이레 영 놩인에 ᄀᆞ찌 당인에 이만은 상퉁이 차게 헤영 이제 빈네도 이디 찔르곡.
  • (머리 해서 그 하는 다리. 그렇게 해서 여기 머리랑 같이 이리 이렇게 놔서 같이 닿아서 이만큼 상투 차게 해서 이제 비녀도 여기 찌르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허민 머리 벗어지카부덴 빈네 이디 찔르주게.
  • (그러면 머리 벗겨질까봐 비녀 여기 찌르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찔르민 이디 검은 걸로이 ᄃᆞᆯ아나지 못허게 이디 영허영 이 빈네 끗껭이 이착이영 딱.
  • (찌르면 여기 검은 걸로 달아나지 못하게 여기 이렇게 해서 이 비녀 끄트머리 이쪽이랑 딱.)
조사자
  • 무꺼?
  • (묶어?)
제보자
  • 무꺼. 이 상퉁이, 이 예진 것도 ᄃᆞᆯ아나지 못허게.
  • (묶어. 이 상투, 이 얹은 것도 달아나지 못하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빈네로 이디 질러.
  • (비녀로 여기 찔러.)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질렁인에 영 머리띠 검은 걸로 머리띠 딱 헤영 이디 내물주게.
  • (찔러서 이렇게 머리띠 검은 걸로 머리띠 딱 해서 여기 내밀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디 졸라매고 이디 졸라매고 경헹인에 족두리도 그 발로, 이 머리 예진 우이 족두리도 족지 안허여. 이만은 헌 거 이디 탁허게 놓으민[노민] 그것도 이디 무껑인에. 가메로는 궤양 가는디.
  • (여기 졸라매고 여기 졸라매고 그래서 족두리로 그 발로, 이 머리 얹은 위에 족두리 작지 않아. 이만큼은 한 거 여기 탁하게 놓으면 극서도 여기 묶어서. 가마로는 고이 가는데.)
조사자
  • 도께 타민.
  • (독교 타면.)
제보자
  • 도께 타민 흔들흔들 자꾸 벗어졈직 벗어졈직허멍.
  • (독교 타면 흔들흔들 자꾸 벗겨질 듯 벗겨질 듯하면서.)
조사자
  • 도껜 우이 영 집 엇인 거?
  • (독교는 위에 이렇게 집 없는 거?)
제보자
  • 집 셔도.
  • (집 있어도.)
조사자
  • 도께허고 가만 뭐가 틀려?
  • (독교하고 가마는 뭐가 달라?)
제보자
  • 가멘게 영 톡 들렁 ᄃᆞᆯ랑ᄃᆞᆯ랑ᄃᆞᆯ랑 가는 거. 도껜 그냥 이추룩 허영은에 사드레 닮게 헤영은에 ᄆᆞᆯ 메우주게, 도께엔.
  • (가마는 이렇게 톡 들어서 달랑달랑달랑 가는 거. 독교는 그냥 이처럼 해서 사다리 같이 해서 말 메우지, 독교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ᄆᆞᆯ도 두 개. 앞두에 ᄆᆞᆯ 메왕. ᄆᆞᆯ 메왕 ᄆᆞᆯ 허허엉 헤가민 ᄆᆞᆯ이 ᄃᆞᆯ랑ᄃᆞᆯ랑 헤가민 이것도 ᄃᆞᆯ랑ᄃᆞᆯ랑.
  • (말도 두 개. 앞뒤에 말 메워서. 말 메워서 말 ‘허허엉’ 해가면 말이 달랑달랑 해가면 이것도 달랑달랑.)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가메사 사름 걷는 거.
  • (가마야 사람 걷는 거.)
조사자
  • 아, 사름이 영 들르민 가메고 ᄆᆞᆯ에 메우민 도께?
  • (아, 사람이 이렇게 들면 가마고 말에 메우면 독교?)
제보자
  • 응. 먼 디.
  • (응. 먼 데.)
조사자
  • 모양은 비슷해?
  • (모양은 비슷해?)
제보자
  • 아니 틀려.
  • (아니 달라.)
조사자
  • 아, 틀려.
  • (아, 달라.)
제보자
  • 도껜이 궹장허게시리 엉중허여, 높으고. 가멘 이쁘지, 가메.
  • (독교는 굉장하게끔 엄중해, 높고. 가마는 이쁘지, 가마.)
조사자
  • 예, 가멘 많이 봐난.
  • (예, 가마는 많이 봤어.)
제보자
  • 그것에 쏙 들어앚이민이 가메 안네이 오강단진 톡허게 놔줘.
  • (그것에 쏙 들어앉으면 가마 안에 요강단지 톡하게 놔줘.)
조사자
  • 응. 게난 도께가 가메보단 훨씬 커?
  • (응. 그러니까 독교가 가마보다는 훨씬 커?)
제보자
  • 커. 이만은 허영은에 ᄉᆞᄆᆞᆺ ᄆᆞᆯ 메우는 거난게 ᄆᆞᆯ 우터레 탁 메왕, 덜렁덜렁.
  • (커. 이만큼은 해서 사뭇 말 메우는 거니까 말 위에 탁 메워서, 덜렁덜렁.)
조사자
  • 응. 영 흥글어 불지 안허여?
  • (응. 이렇게 흔들어 버리지 않아?)
제보자
  • 흥글주게.
  • (흔들지.)
조사자
  • 게민 어떵허여?
  • (그러면 어떻게 해?)
제보자
  • 왈탕왈탕왈탕.
  • (와당탕와당탕와당탕.)
조사자
  • 잡기라도 헤야 뒈큰게.
  • (잡기라도 해야 되겠네.)
제보자
  • 다 잡게 뒌 거라. 쓰러지카부덴. 다 이거 ᄃᆞᆫᄃᆞᆫ이 잘 심으라 영 시겨.
  • (다 잡게 된 거야. 쓰러질까 봐. 다 이거 단단히 잘 잡아라 이렇게 시켜.)
조사자
  • 응. 신랑은 머리에 무신거 안 써?
  • (응. 신랑은 머리에 무엇 안 써?)
제보자
  • 신랑은게 사모관대 썽 오주게.
  • (신랑은 사모관대 써서 오지.)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사모관대.
  • (사모관대.)
조사자
  • 그 옷은 다 이녁만썩 다 허는 거 아니민 어디서 빌령 입는 거?
  • (그 옷은 다 자기만큼씩 다 하는 거 아니면 어디서 빌려서 입는 거?)
제보자
  • 다 집이서 허여. 남전 도복, 멩지로. 이디 딩기게 멩지로 큰옷 멘들고 우무니 잇게 멘들어.
  • (다 집에서 해. 남자는 도포, 명주로. 여기 늘어지게 명주로 큰옷 만들고 ‘우무니’ 있게 만들어.)
조사자
  • 집이서 다 멘드는 거?
  • (집에서 다 만드는 거?)
제보자
  • 게, 다 상. 빗나도 사멍 다 멘들아. 후제 놔둿당 죽으민도 입는 거 아냐.
  • (그렇지, 다 사서. 비싸도 사면서 다 만들어. 후에 놔둿다가 죽으면 입는 거 아니냐.)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거 놔둿당.
  • (그거 놔뒀다가.)
조사자
  • 그거 놔둿당은에.
  • (그거 놔뒀다가.)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할머니는 죽엉 갈 때 입을 옷 헤 놔둡디가?
  • (할머니는 죽어서 갈 때 입을 옷 해서 놔둡디가?)
제보자
  • 우린 죽으민, 우린 장옷 헷주게.
  • (우린 죽으면, 우린 장옷 했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물색 들연, 이디 이제 붉은 끗동 놓고 다 골름도 붉은 거 ᄃᆞᆯ고, 이 몸뚱이엔 파란 것으로 장옷을 허엿는디, 덕수 간 살멍 폭도채, 궤채 ᄆᆞᆫ딱 카불언.
  • (색깔 들여서, 여기 이제 붉은 끝동 놓고 다 고름도 붉은 거 달고, 이 몸뚱이엔 파란 것으로 장옷을 했는데 덕수 가서 살면서 폭도째, 궤째 모두 타버렸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나 우리 성님 시집갈 땐 ᄃᆞᆯ랑 가봣저.
  • (나 우리 형님 시집갈 때 따라서 가봤어.)
조사자
  • 우시?
  • (위요?)
제보자
  • 우시라게? 헤끄만헌 때게, 시 설 아래난 성님보단 시 설 아래난.
  • (위요니? 조그마한 때, 세 살 아래니까 형님보다 세 살 아래니까.)
조사자
  • 아, 예.
  • (아, 예.)
제보자
  • 막 ᄀᆞ찌 가켄 허난에 ᄀᆞ찌 글렌. 우리 성님은 ᄀᆞ뜬 ᄆᆞ을이난에 가메로 들런 간.
  • (아주 같이 가겠다고 하니까 같이 가자고. 우리 형님은 같은 마을이니까 가마로 들어서 갔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아이고 저 새각시 아시 왓구나, 새각시 아시 왓구나 허멍.
  • (아이고 저 새색시 아우 왔구나, 아우 왔구나 하면서.)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우리 성은 오지 말렌 헤라게. 겡헤도 언니 가는 디 가켄 허멍 허난에 막 그디 우리 삼춘네영, 내불라게 가게, 내불라게 가게 헨 ᄃᆞᆯ란 가난 무시거 알앗어게? 이. 경 허난 ᄃᆞᆯ란 가난 새각시 아시도 ᄀᆞ찌 그 성 앚인 디 ᄀᆞ찌 앚이렌 헨에 밥도 ᄀᆞ찌 상드레 놔줜게. 겐 밥도 안 먹고게 무시거 허젠 가느니, 밥도 안 먹으멍이.
  • (우리 형은 오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도 언니 가는 데 가겠다고 하면서 하니까 막 거기 우리 삼촌네랑, 내버려라 가게, 내버려라 가게 해서 따라서 가니까 무엇 알았어? 응. 그렇게 하니까 따라서 가니까 새색시 아우도 같이 그 형 앉은 데 같이 앉으라고 해서 밥도 같이 상에 놔주더라. 그래서 밥도 안 먹고 무엇 하려고 가니, 밥도 안 먹으면서.)
조사자
  • 게난. 새각시 상허고 새서방 상은 ᄒᆞ꼼 특별하게 ᄎᆞᆯ리지예?
  • (그러니까. 새색시 상하고 새신랑 상은 조금 특별하게 차리지요?)
제보자
  • 게. 새각시 상에 보민 뒈야지고기도 정반 무룩이 갈리로 지러기 이만썩 썰엉 놓곡이, 계란 놓곡 지지미 놓곡이 다 헌다. 부찌개덜이영 다 놓고.
  • (그렇지. 새색시 상에 보면 돼지고기도 쟁반 가득히 갈비로 길이 이만큼씩 썰어서 놓고, 계란도 놓고 지짐이도 놓고 다 한다. 부침개들이랑 다 놓고.)
조사자
  • 국은 무신 국 끌령은에?
  • (국은 무슨 국 끓여서?)
제보자
  • 국은게 니 발 탄 거, 도야지고기 안 먹는 사름은 바당고기로 주로 국 끌려. 겡 바당고기로 국 끌령인에 보난에 나신딘 조그만헌 우럭산디사 대가리채 톡 사발에 거련 서라. 올렷어라.
  • (국은 네 발 달린 거, 돼지고기 안 먹는 사람은 바닷고기로 주로 국 끓여. 그래서 바닷고기로 국 끓여서 보니까 나에게 조그마한 우럭인지 대가리째 톡 사발에 떠서 있더라. 올렸더라.)
조사자
  • 메역국 아니민?
  • (미역국 아니면?)
제보자
  • 메역국.
  • (미역국.)
조사자
  • 아, 메역국.
  • (아, 미역국.)
제보자
  • 그거 저 우럭이라, 우럭. 경헨 조그만, 요만인 헌 거 사발에 톡 대가리채, 온 채 헤서라.
  • (그거 저 우럭이야, 우럭. 그렇게 해서 조그만, 요만큼 한 거 사발에 톡 대가리째, 온째 했더라.)
조사자
  • 옥돔 아니고 옥돔?
  • (옥돔 아니고 옥돔?)
제보자
  • 옥돔도 아니고 거스러부도 아니고 뭐 밥 뜨라, 밥 뜨라, 서너 번 떠사 헌덴 가민, 시집갈 때 서너 번 뜬덴 헌 말은 들언에 서너 번 뜨고 안 뜨고 신부가 숟가락 심으렌 영영 허난에 숟구락 심언에 시길 땐 ᄂᆞᆷ은 시집가난 사름은 국 ᄒᆞᄊᆞᆯ 영 먹어봥인에 허렌 헤라마는 먹어보도 안허고 밥 뜨라, 밥 뜨라 허난 숟구락 앗안 밥 미시거 서너 방울 거련에 국 ᄒᆞᄊᆞᆯ 영 먹는 체헨 숟구락 내불언.
  • (옥돔 아니고 건드려 보지도 않고 뭐 밥 떠라, 밥 떠라, 서너 번 떠야한다고 가면, 시집갈 때 서너 번 뜬다고 한 말은 들어서 서너 번 뜨고 안 뜨고 신부가 숟가락 잡으라고 이렇게 이렇게 하니까 숟가락 잡아서 시킬 땐 남은 시집갔던 사람은 국 조금 이렇게 먹어봐서 하라고 하더라마는 먹어보지도 않고 밥 떠라, 밥 떠라 하니까 숟가락 가져서 밥 무엇 서너 방울 떠서 국 조금 이렇게 먹는 체해서 숟가락 내버렸어.)
조사자
  • 그믄 그 저 밥 아이덜 태와주고 헌덴 헨게마는.
  • (그러면 그 저 밥 아이들 나눠주고 한다고 하던데.)
제보자
  • 경 허난 ᄃᆞᆨ새기가 상에 올리주게. 경 허민 그 가지 열앙 그 대반 앚인 사름이 숟구락으로 밥 시 번 접시레 거려놩, 계란 올렷지. 계란 올리민 그거 계란허고 상 알러레 놔.
  • (그러니까 계란 상에 올리지. 그러면 그 바리뚜껑 열어서 그 대반 앉은 사람이 숟가락으로 밥 세 번 접시에 떠놔서, 계란 올렸지. 계란 올리면 그거 계란하고 상 아래로 놔.)
조사자
  • 응, 거 뭐허는 거?
  • (응, 그거 뭐하는 거?)
제보자
  • 몰라. 상 알르레 놧당인에 그 대반 앚인 사름사 ᄋᆞ져감신디 어떵헴신디 몰랏는디 내중엔 보난 그 대반 앚인 사름 ᄋᆞ져가나, 다른 사름을 ᄋᆞ져가도 아무 일도 안 헤.
  • (몰라. 상 아래로 놨다가 그 대반 앉은 사람이야 가져가고 있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몰랐는데 나중엔 보니까 그 대반 앉은 사람 가져가나, 다른 사람을 가져가도 아무 일도 안 해.)
조사자
  • 아니, 아이들 베끗디 상 구경허는 아이들.
  • (아니, 아이들 바깥에 서서 구경하는 아이들.)
제보자
  • 베끗디 상 구경허는 아이덜, 우리 시집갈 때 그런 거 본 디 엇은디 그루후제 시집가민이 새서방, 새각시 왓젠 허민 아이덜이 아기업개질 허는 아이덜이 요디 일본서 공부허연 온 사름 부제칩이, 아방은 면에, 면서기로 뎅기곡 허는 집인디, 아기덜이 다 아기업개덜이라. 아기덜 업곡 헹은에 잔치허는디 새각시 들어오랑 상 받암젠 허민 그 난간에 수드레기 막 헤여. 수두레기 막 허민 다 새각시 그 대반 앚인 사름이, 대반 앚인 사름이, 대반, 새각시 밥 영 떵인에 그레 ᄃᆞᆨ새기 놩 아래 놔뒁인에 새각시ᄀᆞ라 밥 먹으렌 헤뒁 그 대신 그 밥 아니랑 다른 밥 불렁인에 그 대반 앚인 사름이 그 아이덜 숟ᄀᆞ락으로 밥, 손 받으렌 다 주민, 손 받으멍 다 먹주게. 받지 못헌 사름은 ᄉᆞᄆᆞᆺ 난리 나곡.
  • (바깥에 서서 구경하는 아이들, 우리 시집갈 때 그런 거 본 적 없는데 그후에 시집가면 새신랑 새색시 왔다고 하면 아이들이 업저지 하는 아이들이 요기 일본서 공부해서 온 사람 부잣집, 아버지는 면에, 면서기로 다니고 하는 집인데, 아기들이 다 업저지들이야. 아기들 없고 해서 잔치하는데 새색시 들어와서 상 받는다고 하면 그 난간에 수두룩하게 막 해. 수두룩하게 막 하면 다 새색시 그 대반 앉은 사람이, 대반 앉은 사람이, 대반, 새색시 밥 이렇게 떠서 그리 달걀 놔서 아래 놔두고 새색시보고 밥 먹으라고 해두고 그 대신 그 밥 아니고 다른 밥 불러서 그 대반 앉은 사람이 그 아이들 숟가락으로 밥, 손 받으라고 다 주면, 손 받으면서 다 먹지. 받지 못한 사람은 사뭇 난리 나고.)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그추룩 허는디, 아, 그 집은 단아덜이고 ᄄᆞᆯ도 아덜토 엇은디 새서방 어멍이 오란 아이덜 다울려두고 문 더꺼불엇젠. 게난 아이덜이, 아기 업은 아이덜이영 안 업은 아이여 밥 얻어먹젠 허단 사름인디, 요 학교 집이 산디 ᄆᆞᆫ딱 그 아기덜 ᄋᆢ남은 난 지집아이덜 ᄉᆞᄆᆞᆺ 목이 카지게 울언. 목이 카지게.
  • (그처럼 하는데, 아, 그 집은 외아들이고 딸도 아들도 없는데 새신랑 어머니가 와서 아이들 쫓아내고 문 닫아버렸다고. 그러니까 아이들이, 아기 업은 아이들이랑 안 업은 아이 밥 얻어먹으려고 하던 사람인데, 요 학교 집인지 모두 그 아기들 여남은 난 계집아이들 사뭇 목 터지게 울었어. 목이 터지게.)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잔치 먹으레 간 사름덜 아이고 어뜨난 저디 아이덜 산 드러 울엄젠 허난 아이고 새각시 들어오란 그 새각시 밥 먹카부덴 새서방 어멍 간에 문 떠꺼불어놓난 저 노릇 아니라게 허멍. 겐 그 집이 막 욕헤라게. 욕헨이 그 할망네 아주 나쁜 것들이엔 허멍 막 욕헤.
  • (잔치 먹으러 간 사람들 아이고 어떻게 하니까 저기 아이들 서서 들이 울고 있다고 하니까 아이고 새색시 들어와서 그 새색시 밥 먹을까 봐 새신랑 어머니 가서 문 닫아놓으니까 저 노릇 아니냐 하면서. 그래서 그 집을 막 욕하더라. 욕해서 그 할머니네 아주 나쁜 것들이라고 하면서 막 욕해.)
조사자
  • 밥은 곤밥 헤근에?
  • (밥은 흰쌀밥 해서?)
제보자
  • 곤밥, 곤밥.
  • (흰쌀밥, 흰쌀밥.)
조사자
  • 새각시밥은.
  • (새색시밥은.)
제보자
  • 새각시밥 우선 그 새각시 밥 ᄒᆞᆫ 숟구락, 둬 숟구락 영 거리고 ᄃᆞᆨ새기 놩 상 알레 놔뒁 새각시ᄀᆞ라 먹으렌 헤동인에 다른 밥, 그릇으로 ᄋᆞ져온다. 그 아이덜 주젠.
  • (새색시 밥 우선 그 새색시 밥 한 숟가락, 둬 숟가락 이렇게 뜨고 달걀 놔서 상 아래 놔두고 새색시보고 먹으라고 해서 다른 밥, 그릇으로 가져온다. 그 아이들 주려고.)

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제보자
  • 큰아방 죽 쒕인에 우리 아버지 ᄂᆞ려강인에 이걸로 헹 죽 쒕인에 멕이렌 헤영 죽 쒕인에 아부지 잡숩센 헹 큰아방 멕이곡 허단 ᄒᆞᆫ 보름 살앗어. 큰아방네 집, 어린 때.
  • (큰아버지 죽 쑤어서 우리 아버지 내려가서 이걸로 해서 죽 쑤어서 먹이라고 해서 죽 쑤어서 아버지 잡수시라고 해서 큰아버지 먹이고 하다가 한 보름 살았어. 큰아버지네 집, 어릴 때.)
조사자
  • 응. 게난 고우난 할머니 고우난 새각시 허켄 헷구나. 멧 번 봐지난.
  • (응. 그러니까 고우니까 할머니 고우니까 새색시 하겠다고 했구나. 몇 번 보니까.)
제보자
  • 게메 경헷어.
  • (글쎄 그랬어.)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경 허난에 이젠 그때 우리 큰아방 다 죽어가는 거라게. 경 허난에 그 옆집이 막 친헌 어른이 신게. 대정골 갓다 오쿠다. 저 큰아부지 다 죽는 거 닮수다. 죽 거려놔도 안 먹고 다 죽는 거 닮수다 허난. 아이고 가만이 이시렌. 내가 갓다오켄.
  • (그렇게 하니까 이젠 그때 우리 큰아버지 다 죽어가는 거야. 그러니까 그 옆집에 막 친한 어른이 있어. 대정골 갔다 오겠습니다. 저 큰아버지 다 죽는 거 같습니다. 죽 떠놔도 안 먹고 다 죽는 거 같다고 하니까. 아이고 가만히 있으라고. 내가 갔다오겠다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대정골 어디곤? 저 세계서 이디 저 독고동산 갓다오켄 헨 간에 밤이 우리 아버지영 어머니영 ᄃᆞᆯ아왓어라게. ᄃᆞᆯ안 오란 게도 우리 아버지 산 때 오란에 큰아방 산 때 오란 물도 거려놓고 보난에 목숨 엇어가난에 어멍이 정제 간 물 데완 오란에 우리 큰아방 모욕 시기멍 헤라게. 게멍 날ᄀᆞ라 저 방에 가근에 눵 자라, 눵 자라. 그때 눳단 보난에 큰아방 다 무껀에 관ᄁᆞ지 차불어선게.
  • (대정골 어디냐고? 저 사계에서 여기 저 ‘독고동산’ 갔다오겠다고 해서 가서 밤에 우리 아버지랑 어머니랑 데리고 왔더라. 데리고 와서 그래도 우리 아버지 살았을 때 와서 큰아버지 살았을 때 와서 물도 떠놓고 보니까 목숨 없어가니까 어머니 부엌 가서 물 데워서 와서 우리 큰아버지 목욕시키면서 하더라. 그러면서 나보고 저 방에 가서 누워서 자라, 누워서 자라. 그때 누웠다가 보니까 큰아버지 다 묶어서 관까지 짜버렸어.)
조사자
  • 게난 중매 누게가 산에 시집갑디가게?
  • (그러니까 중매 누가 서서 시집가셨습니까?)
제보자
  • 어디 세계 사름. 세계 사름. 그디 아버지네 막 잘 아는 사름도 그 엿날 부제로 잘 살아나고 허난.
  • (어디 사계 사람. 사계 사람. 거기 아버지네 막 잘 아는 사람도 그 옛날 부자로 잘 살았었고 하니까.)
조사자
  • 중매허는 전문으로 중매쟁이는 엇어?
  • (중매하는 전문으로 중매장이는 없어?)
제보자
  • 전문으로도 안 허고.
  • (전문으로도 안 하고.)
조사자
  • 다 그냥.
  • (다 그냥.)
제보자
  • 응, 경 허민 우리 큰아방 산 땐 강인에 자리 사줍센 헹 가렌 허민 우리 큰아방넨 축항에 큰 집 두 거리 성 ᄂᆞᆷ 빌리곡 살앗주게. 우리 나오라 불고 허난. 게민 강인에 큰아방ᄀᆞ라 자리 사도렌 허민 자리 상인에 섹유통이 잇엇어. 섹유통에 물구덕에 졍 가민 자리 사신지사 그냥 빌어신지사 돈은 주민 큰아방 먹고 헨. 겐 큰아방 죽엉 우리 아버지네가 영장 허고 경헨.
  • (응, 그러면 우리 큰아버지 살았을 때 가서 자리 달라고 해서 가라고 하면 우리 큰아버지네는 축항에 큰 집 두 채 있어서 남 빌리고 살았지. 우리 나와 버리고 하니까. 그러면 가서 큰아버지보고 자리돔 사달라고 하면 자리돔 사서 석유통이 있었어. 석유통에 ‘물구덕’에 져서 가면 자리돔 샀는지 그냥 빌었는지 돈은 주면 큰아버지 먹고 해서. 그래서 큰아버지 죽어서 우리 아버지네가 영장하고 그렇게 했어.)
조사자
  • 예. 게난 할머닌 저 중매는 누게가 산 거?
  • (예. 그러니까 할머닌 저 중매는 누가 선 거?)
제보자
  • 중매는 누게사 사신디도 몰라.
  • (중매는 누가 섰는지도 몰라.)
조사자
  • 몰라.
  • (몰라.)
제보자
  • 몰라. 엿날 우리 할아버지네가 세곗어른덜이주게. 세곈디 그때에 우리 큰할망은 죽어부난 우리 할망 얻어단 사는디 큰할망 몸엔 우리 큰아버지 딱 난에 죽어부난 우리 할망은 얻어오난 아덜 성제 나고 ᄄᆞᆯ 나고 서 오누이 난 사는디 우리 고모가 젤 ᄆᆞᆽ이로 난.
  • (몰라. 옛날 우리 할아버지네가 사계 어른들이지. 사계인데 그때에 우리 큰할머니 죽어버리니까 우리 할머니 얻어다가 사는데 큰할머니 몸엔 우리 큰아버지 딱 낳아서 죽어버리니까 우리 할머니는 얻어오니까 아들 형제 낳고 딸 낳고 삼 남매 낳아서 사는데 우리 고모가 제일 맏이로 태어났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하르방 얻언 오난 ᄆᆞᆽ이로 나난에 이젠 재산이 막 좋으난[조난] 그 큰어멍에 아덜이 부랑허여.
  • (할아버지 얻어서 오니까 맏이로 나니까 이젠 재산이 아주 좋으니까 그 큰어머니의 아들이 부랑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ᄉᆞᄆᆞᆺ 거짓말로 우리 할망을 막 잡주멍 이제 재산 다 ᄑᆞᆯ앙인에 애기덜이영 ᄃᆞᆯ앙인에 도망가젠 헴젠 허멍이 지냥으로 ᄆᆞᆫ딱 재산을, 큰 밧은 다 ᄑᆞᆯ아불어.
  • (사뭇 거짓말로 우리 할머니를 막 못살게 굴면서 이제 재산 다 팔아서 아기들이랑 데리고 도망가려고 한다고 하면서 자기대로 모두 재산을, 큰 밭은 다 팔아버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다 ᄑᆞᆯ아가난에 아이고 이디 못 살로고나 헨에 이젠, 우리 고모가 시집 안 사난에 이디 관개 사는디 수청 들어불엇어.
  • (다 팔아가니까 아이고 여기 못 살겠다 해서 이젠, 우리 고모가 시집 안 사니까 여기 관기 사는데 수청 들어버렸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전이 춘향이.
  • (그 전에 춘향이.)
조사자
  • 예, 예.
  • (예, 예.)
제보자
  • 말 들으렌 허듯이 헌디 이 사름은 ᄇᆞᆯ써 춘향이 대신 들어간 그 관개헹 살게 뒈불엇어. 경 허난 아이고, 대정골 ᄄᆞᆯ년도 가곡 허난 대정골 강인에 방이라도 빌엉 살앙 그거 사는 거라도 보겐 헨 대정골 오란 집 산. 집 산에 아덜 성제 ᄃᆞᆯ고 오란 살단 우리 족은삼촌은 일본 간. 우리 아버진 그자 우리 할머니 직허멍 사는디 큰삼춘은 장게간에 아이 살고 또 장게강 안 살곡 큰아방 뒌 사름은 안 살곡 밧만 드러 ᄑᆞᆯ아먹곡 허단 어떵헨 아덜 하나 난디 아덜이 잘 안 뒈언.
  • (말 들으라고 하듯이 했는데 이 사람은 벌써 춘향이 대신 들어가서 그 관기해서 살게 돼버렸어. 그러니까 아이고, 대정골 딸년도 가고 하니까 대정골 가서 방이라도 빌려서 살아서 그거 사는 거라도 보자고 해서 대정골 와서 집 샀어. 집 사서 아들 형제 데리고 와서 살다가 우리 작은삼촌은 일본 갔어. 우리 아버진 그저 우리 할머니 지키면서 사는데 큰삼촌은 장가가서 안 살고 또 장가가서 안 살고 큰아버지 된 사람은 안 살고 밭만 들이 팔아먹고 하다가 어떻게 해서 아들 하나 낳았는데 아들이 잘 안 됐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안 뒈언에 장게간 각시 내불어둰 일본 간 소식도 끊어불언. 끊어부난 그 삼춘은 말쩐 갈 디 올 디 엇언, 갈 디 올 디 엇언엔 아판 다 죽어가난 날ᄀᆞ라 강 직허렌 헨에 자꾸 나 강인에 살멍 그 큰아방.
  • (안 돼서 장가가서 각시 내버려둬서 일본 가서 소식도 끊어버렸어. 끊어버리니까 그 삼촌은 말째 갈 데 올 데 없어서, 갈 데 올 데 없어서 아파서 다 죽어가니까 나보고 가서 지키라고 해서 자꾸 나 가서 살면서 그 큰아버지.)
조사자
  • 사계에?
  • (사계에?)
제보자
  • 세계.
  • (사계.)
조사자
  • 응.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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