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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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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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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하하하. 게민 그 애기 날 때 태허고 탯줄은 그건 어떵 헤?
  • (하하하. 그러면 그 아기 낳을 때 태반하고 탯줄은 그건 어떻게 해?)
제보자
  • 탯줄은.
  • (탯줄은.)
조사자
  • 어떵 ᄍᆞᆯ라?
  • (어떻게 잘라?)
제보자
  • 탯줄은이 너미 ᄌᆞ르게 그차불민이 애기 오줌을 ᄌᆞᆽ녠 헤영이 탯줄을 나민 그 탯줄, 그 봇 신 디서 아기신더레 영영 무시거산디 훌텅 이레 하영 가게이.
  • (탯줄은 너무 짧게 잘라버리면 아기 오줌 잦는다고 해서 탯줄을 나면 그 탯줄, 그 태반 있는 데서 아기에게 이렇게 이렇게 무엇인지 훑어서 이리 많이 가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훌터뒁 실로 양펜이 졸라메어.
  • (훑어두고 실로 양편에 졸라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실로 양펜이 졸라메어근에 톡허게 그창 이건 또시 뭣에 싸곡 이건 기자 아기 허곡.
  • (실로 양편에 졸라매서 톡하게 잘라서 이건 또 뭐에 싸고 이건 그저 아기 하고.)
조사자
  • 아, 요건 봇, 아까?
  • (아, 요건 태반, 아까?)
제보자
  • 봇은 이제 그 검질에 ᄀᆞ찌 쌍.
  • (태반은 이제 그 검불에 같이 싸서.)
조사자
  • 어떵 헤? 데껴불어?
  • (어떻게 해? 던져버려?)
제보자
  • ᄀᆞ찌 상인에 던져사 불엉사 뒈느냐게, 팡인에 묻으나 어떵 허는 거주게.
  • (같이 싸서 던져버려야 되느냐. 파서 묻거나 어떻게 하는 거지.)
조사자
  • 팡, 땅에 팡.
  • (파서, 땅에 파서.)
제보자
  • 땅에 팡인에 아무 디나 묻지 안허여. 정성허는 사름은 지슷물 짓는 디 묻어.
  • (땅에 파서 아무 데나 묻지 않아. 정성 들이는 사람은 낙숫물 떨어지는 데 묻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잘못 묻당은이 개미, 개이미, 개이미 인 디 강 묻어 놓민 아기 개이미 무는 거추룩 막 그런 거 낭인에 못 젼디곡 경 허여.
  • (잘못 묻다가 개미, 개미, 개미 인 데 가서 묻어 놓으면 아기 개미 무는 것처럼 막 그런 거 나서 못 견디고 그렇게 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경 아무 디라도 묻지 안허여. 것도 정성껏 지슷물 짓는 디 대 걸렁은이 집가지에 지슷물 짓는디 ᄉᆞᆯ째기 쥐도 개도 모르게 팡인에 묻엉인에 허는 거라라.
  • (그렇게 아무 데라도 묻지 않아. 그것도 정성껏 낙숫물 떨어지는 데 대 걸러서 처마에 낙숫물 떨어지는 데 살짝이 쥐도 새도 모르게 파서 묻어서 하는 거더라.)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나 난 때, 우리 애기 난 땐 어디사 파단 묻어신디 모르고. 보도 쓰도 안허고이.
  • (나 낳을 때, 우리 아기 낳을 땐 어디야 파다가 묻었는지 모르고. 보지도 쓰지도 않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헌디이 그디 훼장네 그디 저 송칩이 사름인디 송칩이 ○○ 각시엔 헌 사름 이서. 덕수, 송 ○○ 각시엔 사름이, ○○엔 헌 사름은 홍칩이 장게간에 ᄄᆞᆯ 하나 나둰 아이 살안 각시 얻어오란에 허는디 홍칩이 사름인디 ○○엔 헌 사름은 멘에 ᄒᆞ꼼 뎅겻주게. 경 허단 아길 배난 아길 가지난 아기 막 잘도 엄살허는 사름게.
  • (그런데 거기 회장네 거기 저 송씨 집안에 사람인데 송씨 집안에 ○○ 색시라고 한 사람 있어. 덕수, 송 ○○ 색시라고 한 사람이, ○○이라고 한 사람은 홍씨 집안에 장가가서 딸 하나 낳아두고 안 살아서 색시 얻어 와서 하는데 홍씨 집안 사람인데 ○○이라고 한 사람은 면에 조금 다녔지. 그러다가 아기를 배니까 아기를 가지니까 아기 아주 잘도 엄살하는 사람.)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그 사름 이제 덕수 그 여자 살아신디 몰라. 동부락에. 막 ᄉᆞ뭇 사름 죽는 걸로 막 울러. 울러가난에 그 이 선생 어멍 훼장이엔 헌 사름이, 야 이제 우리 저 아주망네 애기 이제 남시메 왕 보렌, 지네 아지망네 오라방 메누리주게이.
  • (그 사람 이제 덕수 그 여자 살았는지 몰라. 동부락에. 막 사뭇 사람 죽는 걸로 막 외쳐. 외쳐가니까 그 이 선생 어머니 회장이라고 한 사람이, 야 이제 우리 저 아주머니네 아기 이제 낳고 있으니까 와서 보라고, 자기네 아주머니네 오라버니 며느리지.)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겡 오랑 보렌 헨 아주망도 앚고 이 선생 고모도 앚고 나도 앚인디. 야, 이 고통허민 아이고 아프다 허질 아녕 아이고 요놈으 ᄌᆞ석 오랏어라. 손으로, 손콥으로 벳겨켜 무스걸로. 서방 오라시민 지 못 젼디게 헴젠 요놈으 ᄌᆞ석 콥으로 무시거 허켜 허멍 막 아파도이 아이고 아프덴 헌 소린 안 허곡 아파가민 서방을 다 죽일 말만 허는 거라.
  • (그래서 와서 보라고 해서 아주머니도 앉고 이 선생 고모도 앉고 나도 앉았는데. 야, 이 진통하면 아이고 아프다 하질 않고 아이고 요놈의 자식 왔더라. 손으로, 손톱으로 벗기겠다 무엇으로. 서방 왔으면 자기 못 견디게 한다고 요놈의 자식 손톱으로 무엇 하겠다 하면서 아주 아파도 아이고 아프다고 한 소린 않고 아파가면 서방을 다 죽일 말만 하는 거야.)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아이고, 저 다 경헌다게, 다 경헌다이 시어멍은 아무거엔도 안 ᄀᆞᆮ고 이 선생 고모엔 헌 사름이 다 경 허영 나는 거여게. 다 경, 무사 경 힘 내멍 경 헴디게. 자 힘내어근에 알로 힘 나는 거 닮건 힘으로 느가 ᄀᆞ찌 허곡 허라게, 고통헤 가민 그 힘은 내우젠 안허곡 요놈으 ᄌᆞ석 오라 콥으로 벳기켜, 요놈으 ᄌᆞ석 오랏어라 무시거 허켜 허멍 드러 허난 서방놈은 와게? 시간 안 뒈난. 아, 경헌디 굴그락허게 소리 나난에. 난 앞이 앚앗주게.(아이고, 저 다 그런다, 다 그런다 시어머니는 아무 것이라고도 안 말하고 이 선생 고모라고 한 사람이 다 그렇게 해서 낳는 거야. 다 그렇게, 왜 그렇게 힘내면서 그렇게 하니. 자 힘내서 아래로 힘나는 거 같으면 힘으로 네가 같이 하고 해라, 진통해가면 그 힘은 나오게는 않고 요놈의 자식 와라 손톱으로 벗기겠다, 요놈의 자식 왔더라 무엇 하겠다 하면서 들이 하니까 서방놈은 오니? 시간 안 되니까. 아, 그런데 ‘굴그락’하게 소리 나니까. 난 앞에 앉았지.) 112003 @ 응.
  • (응.)
  • 나신디 힘내라믄게, 힘내라믄게. 날보다 아래 사름이난 힘도 안 내곡 막 경 성질 내멍 우트레만 헤가민 아기가 나나게? 알러레 힘을 내와사주게. 아이고 요놈으 ᄌᆞ석 옴만 헤서라, 옴만 헤서라 허난. 아기가 굴그락허게 털어지는 거 닮으난 할망덜이, 시어멍은 ᄋᆢᇁ이 앚곡 그 고모가 바로 앚앗단 아이고, 아이고게, 아이고 자이 주둥이가 나쁘게 ᄀᆞᆯ안게 아기가 아니옌.
  • (나에게 힘내라, 힘내라. 나보다 아래 사람이니까 힘도 안 내고 막 그렇게 성질 내면서 위로만 해가면 아기 나오니? 아래로 힘을 내어야지. 아이고 요놈의 자식 오기만 해라, 오기만 해라 하니까. 아기가 ‘굴그락’하게 떨어지는 거 같으니까 할머니들이, 시어머니는 옆에 앉고 그 고모가 바로 앉았다가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쟤 주둥이가 나쁘게 말하던데 아기가 아니라고.)
조사자
  • 어?
  • (어?)
제보자
  • 아기가 아니여. 아이고 이거 무시것고게, 아이고 이거 무시것고게 허난 뭣이꽝 허난 아이고게 ○○ 어멍 이레 오랑 보라게, 뭣고게. 영 보난이 봇 싼에 봇채 나와부난이 아기 안 닮안게.
  • (아기가 아니야. 아이고 이거 무엇이니, 아이고 이거 무엇이니 하니까 뭡니까 하니까 아이고 ○○ 어머니 이리 와서 봐라, 뭐니. 이렇게 보니까 태반 싸서 태반째 나와버리니까 아기 안 같았어.)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영 웅크려젼 그 봇은 영허난 아기 안 닮안.
  • (이렇게 웅크려져서 그 태반은 이렇게 하니까 아기 안 같아.)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허난 아이고 아기 아니여게. 저 아이고. 그 예펜은 일어난 영 보도 안 허고이 그 나오난에 ᄌᆞᆷᄌᆞᆷ허고 시어멍, 우두커니 시어멍은 아무것도 몰랑 멍쳉이 닮은 할망이난. 그 시고모가 아이고게, 야 ○○어멍 요 오랑 보라게. 이젠 확허게시리 들어간 보난 봇 썬 나부난 아기가 아니라. 봇 썬 영 털어져 부난.
  • (그러니까 아이고 아기 아니야. 저 아이고. 그 여편네는 일어나서 이렇게 보지도 않고 그 나오니까 잠잠하고 시어머니, 우두커니 시어머니는 아무것도 몰라서 멍청이 같은 할머니니까. 그 시고모가 아이고, 야 ○○ 어머니 요 와서 봐라. 이젠 확하게끔 들어가서 보니까 태반 써서 나버리니까 아기가 아니야. 태반 써서 이렇게 떨어져 버리니까.)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봇채 털어지난에 힘도 안 든 걸 지랄헌 거이.
  • (태반째 떨어지니까 힘도 안 든 걸 지랄한 거.)
조사자
  • 하하하.
  • (하하하.)
제보자
  • 아기가 아니여게, 무슨 아기가 아니꽝게, 이거 봇 쓴 거 아니꽝게, 영허연에 영허난 욜로산디사 나 손으로 영허난 짝 찢이난 앵헤연 애기, 지집아이 난.
  • (아기 아니야, 무슨 아기 아닙니까, 이거 태반 쓴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니까 요리로인지 나 손으로 이렇게 하니까 짝 찢으니까 앵해서 아기, 계집아이 낳았어.)
조사자
  • 아, 봇채로 헹은에 나는구나예.
  • (아, 태반째로 해서 낳는군요.)
제보자
  • 응, 봇채 털어젼.
  • (응, 태반째 떨어졌어.)
조사자
  • 아. 겅헤도 가이 건강허게 잘 컨?
  • (아. 그래도 걔 건강하게 잘 컸어?)
제보자
  • 응, 컨게.
  • (응, 컸어.)
조사자
  • 아프지 안허고?
  • (아프지도 않고?)
제보자
  • 아프지 안허연 컨에 시집도 가고.
  • (아프지 않고 커서 시집도 가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허난이 그 예펜이 아주 몰상식허게 욕을 헤라게. ○○이 셋아시 각신, 아이고 삼춘, 다 경헌다, 아이고 삼춘, 다 경헌다 허멍이 경 말짠이 어뜨난 느네 시어멍이영 니영 아인 막 곱닥허고 착헌 아인디 ○○이 각시 몽니만 피우곡 헌디 어뜨난 니영 경헤시닌 허난 아이고 나가 잘못이우다게 허난, 무사?
  • (그러니까 그 여편네 아주 몰상식하게 욕을 하더라. ○○이 둘째아우 색신, 아이고 삼촌, 다 그런다, 아이고 삼촌, 다 그런다 하면서 그렇게 말째는 어떻게 하니까 너희 시어머니랑 너랑 아인 아주 곱고 착한 아인데 ○○이 색시 몽니만 피우고 한데 어떻게 하니까 너랑 그렇게 했냐고 하니까 아이고 내가 잘못입니다 하니까, 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그 동녘집이 간에 동녘집이 사름네가 잔치 넘으난 일본서 온 사름이난 일본 접시덜이 막 한. 접시덜이 막 한 곱닥헌 접시덜이 한디 가네 시어멍 ᄀᆞ찌 누게영 설거지허단 접시 멧 개 가져가분 거라. 가져가난 젭시가 어떵헌 꼿 그려진 어떵헌 거 허난에 가이가 그걸 봣어.
  • (그 동녘집에 가서 동녘집에 사람들이 잔치 넘으니까 일본서 온 사람이니까 일본 접시들이 아주 많아. 접시들이 아주 많아서 곱다란 접시들이 많은데 걔네 시어머니 같이 누구랑 설거지하다가 접시 몇 개 가져가버린 거야. 가져가니까 접시 어떤 꽃 그려진 어떤 거 하니까 걔가 그걸 봤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봐난 그디서 설거지헌 사름덜을 자꾸 못 믿으멍 하도 허고 가이도 설거지 ᄀᆞ찌 설러오곡 뭣허난 기자 가이신디레 잔뜩 못 믿는, 젊은 아이난이 못 믿는 소리덜 그 다른 사름덜이 가네 시어멍 가져간 걸 가이신디레만 허는 거라. 허난 이녁 테 벗젠 허난 ᄀᆞᆯ아사 헐 거 아니가게.
  • (보니까 거기서 설거지한 사람들을 자꾸 못 믿으면서 하도 하고 걔도 설거지 같이 마치고 무엇하니까 그저 걔에게 잔뜩 못 믿는, 젊은 아이니까 못 믿는 소리들 그 다른 사람들이 걔네 시어머니 가져간 걸 걔에게만 하는 거야. 하니까 자기 ‘테’ 벗으려고 하니까 말해야 할 거 아니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경 허난 난 그런 거 가져가보도 안 헤수덴. 하도 허난 게난 누게가 ᄋᆞ져가시닌 설거지허멍 헌 사름만 ᄋᆞ져갓젠 허난 가인 설거질 허난 가네 마당이영 ᄀᆞ찌 부뜬 디서 설거지허난 곱질 수가 신 거난 ○○이 어멍네 건 그 질 건너가사 허는 거 아니가.
  • (그러니까 난 그런 거 가져가보지도 안 했다고. 하도 하니까 그러니까 누가 가져갔냐고 설거지하면서 한 사람만 가져갔다고 하니까 걘 설거질 하니까 걔네 마당이랑 같이 붙은 데서 설거지하니까 숨길 수가 있는 거니까 ○○이 어머니네 건 그 길 건너가야 하는 거 아니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곱닥허게 싯은디 어느 때사 헌디 접시 서너 개 ○○이 어멍이 ᄋᆞ져가는 거 가이 눈에 껄린 모냥이라게. 허난 아이고, ᄀᆞᆮ지 말카, ᄀᆞᆮ지 말카 허단이 잔뜩 다른 사름덜이 가이신더레 ᄀᆞᆮ는 거라. 가이 ᄀᆞ찌 허난 그 아이만 의심헷젠 지네덜끼리 수군수군허난 나 테 벗젠 허민 ᄀᆞᆯ아야 헐 거주게. 난 안 ᄋᆞ져갓젠, 모가지에 칼 들어도 안 ᄋᆞ져갓ᄀᆞ렌 막 허엿젠. 그디 사름덜. 경헌디 그걸 ᄀᆞᆯ아불어사주 잔뜩 그 새파랑헌 어린 아이 우트레 씨우민 뒈느냐게, 난 안헷수덴, 겐 시어멍신디레 ᄀᆞᆯ아불어시녜게.
  • (곱다랗게 씻었는데 어느 때야 했는지 접시 서너 개 ○○이 어머니가 가져가는 거 그 아이 눈에 걸린 모양이야. 하니까 아이고, 말하지 말까, 말하지 말까 하다가 잔뜩 다른 사람들이 그 아이에게 말하는 거야. 그 아이 같이 하니까 그 아이만 의심했다고 자기네들끼리 수군수군하니까 나 ‘테’ 벗으려고 하면 말해야 하 거지. 난 안 가져갔다고, 모가지에 칼 들어와도 안 가져갔다고 막 했어. 거기 사람들. 그런데 그걸 말해버려야지 잔뜩 그 새파란 어린 아이 위에 씌우면 되니, 난 안했습니다고, 그래서 시어머니에게 말해버렸어.)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헨 시어멍 접시 멧 개 가져가는 거 봣젠, 난 안 허고렌 허난 그때부터 그 메누리 경 궂인 체허더라게.
  • (그래서 시어머니 접시 몇 개 가져가는 거 봤다고, 난 안 했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그 며느리 그렇게 궂은 체하더라.)

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애기 나민 할무니, 애기 난 어멍신디 무신거 멕여?
  • (아기 낳으면 할머니, 아기 낳은 어머니에게 무엇 먹여?)
제보자
  • 어멍신디 무시거 바당궤기 국 끌령은에 우선 멕이고 털어지민 어거레 뭣을 멕이느니?
  • (어머니에게 무엇 바닷고기 국 끓여서 우선 먹이고 떨어지면 곧 무엇을 먹이니?)
조사자
  • 뭐 모멀조베기 멕인덴 헨게마는.
  • (뭐 메밀수제비 먹인다고 하던데마는.)
제보자
  • 모멀초베기 멕여. 모멀초베기가 아니고 모멀ᄏᆞ루 헹 놧당이 ᄂᆞᆯ 물에 그냥 ᄂᆞᆯ 물에 ᄀᆞ루 ᄒᆞᄊᆞᆯ 놩 탕인에 탕인에 드르싸렌 허곡 그걸로 수제비추룩 헤영 기자 이만썩 그창인데 그 국물도 필필허게 허영 멕인다.
  • (메밀수제비 먹여. 메밀수제비가 아니고 메밀가루 해서 놨다가 날 물에 그냥 날 물에 가루 조금 놔서 타서 들이키라고 하고 그걸로 수제비처럼 해서 그저 이만큼씩 잘라서 그 국물도 풀풀하게 해서 먹인다.)
조사자
  • 거 무사 멕이는 거?
  • (거 왜 먹이는 거?)
제보자
  • 게, 그 모멀은 피 삭는 거난.
  • (그러게, 그 메밀은 피 삭는 거니까.)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모멀은 피 삭는 거난에 피가 다 삭아지렌 멕이는 거주게. 그 궂인 피 알러레 다 빠지렌.
  • (메밀은 피 삭는 거니까 피가 다 삭아지라고 먹이는 거지. 그 궂은 피 아래로 다 빠지라고.)
조사자
  • 메역 놩 허는 거?
  • (미역 넣어서 하는 거?)
제보자
  • 그 조베긴 메역 안 놩.
  • (그 수제비는 미역 안 넣어서.)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그냥 헤영케 그 모멀ᄏᆞ루 조베기 허곡 아기 곧 털어지민 사발에 ᄀᆞ루 ᄒᆞᆫ 줌 놩 탁탁 때령 얍지룽허게 탕은에 드르싸렌 허곡.
  • (그냥 하얗게 그 메밀가루 수제비 하고 아기 곧 떨어지면 사발에 가루 한 줌 놔서 탁탁 때려서 얇게 타서 들이키라고 하고.)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또 그 모멀ᄏᆞ루로 조베기 헤영 이만썩 숟구락으로 그창 메역 놩 국 끌령 먹으렌 헹 주곡, 경.
  • (또 그 메밀가루로 수제비 해서 이만큼씩 숟가락으로 잘라서 미역 넣어서 국 끓여서 먹으라고 해서 주고, 그렇게.)
조사자
  • 아, 거난.
  • (아, 그러니까.)
제보자
  • 그 모멀ᄏᆞ룬 피 삭는 거.
  • (그 메밀가룬 피 삭는 거.)
조사자
  • 아, 겡 경헤나민 바닷궤기라도 헤근에 국 끌령.
  • (아, 그래서 그렇게 하고나면 바닷고기라도 해서 국 끓여서.)
제보자
  • 응, 국 끌령 멕이는 거.
  • (응, 국 끓여서 먹이는 거.)
  • 요 동넨 아기 내우난에 밥허연에 냄비에 국 하나 끌리고 스뎅 낭푼새끼에 밥 하나 허고 우리 집 식솔 다 먹게 ᄋᆞ져왓어라게.
  • (요 동넨 아기 받으니까 밥해서 냄비에 국 하나 끓이고 스테인리스 양푼에 밥 하나 하고 우리 집 식솔 다 먹게 가져왔더라.)
조사자
  • 응.
  • (응.)
  • 응.
  • (응.)
제보자
  • 또시 요 아래 장칩이 아긴 막 ᄉᆞᄆᆞᆺ 다 죽어가노렌 허멍 허연에 다 경헹 난다게, 다 경헹 난다, 쳇 애기난이. 아이고 죽어지켜, 아이고 죽어지켜. 다 경헌다 경 울리지 말라, 울리지 말라 허멍 간 헨에 그거 나난 친정어멍이 큰큰헌 바당고기 하나 사고 곤쌀 ᄒᆞᆫ 말 ᄋᆞ져왓어라게.
  • (또 요 아래 장씨 집안에 아긴 막 사뭇 다 죽어간다고 하면서 해서 다 그렇게 해서 낳는다, 다 그렇게 해서 낳는다, 첫 아기니까. 아이고 죽겠다, 아이고 죽겠다. 다 그런다 그렇게 울리지 마라, 울리지 마라 하면서 가서 해서 그거 낳으니까 친정어머니가 크디큰 바닷고기 하나 사고 흰쌀 한 말 가져왔더라.)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겨난 아이고 이거 무사 이차락 ᄋᆞ져와, 아이고 그것이 어떵헌 일이꽝, 어떵헌 일이꽝 허멍 허연에. 그 어른은 ᄄᆞᆯ네 집이 올 적마다 ᄉᆞᄆᆞᆺ 나신디 아이고 잘도 고마운 어른, 고마운 어른 허멍 경헨 잘 헨게.
  • (그러니까 아이고 이거 왜 이처럼 가져와, 아이고 그것이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입니까 하면서 해서. 그 어른은 딸네 집에 올 적마다 사뭇 나에게 아이고 잘도 고마운 어른, 고마운 어른 하면서 그렇게 해서 잘 하더라.)
조사자
  • 경 허단 애기 나당 잘못뒌 사름도 이신가?
  • (그렇게 하다가 아기 낳다가 잘못된 사람도 있는가?)
제보자
  • 아기가 잘못 뒈는 애기도 싯고 잘못, 어멍도 잘못허는 디도 싯주게.
  • (아기가 잘못 되는 아기도 있고 잘못, 어머니도 잘못하는 데도 있지.)
조사자
  • 예.
  • (예.)
제보자
  • 경헌디 요 집은이 ᄉᆞᄆᆞᆺ 죽어지켄 허멍 아기 나도이 시어멍도 양말 ᄒᆞᆫ 커리도 안 주고 아기밥덜 헤영 먹엇젠 헤도 아기밥도 ᄒᆞᆫ 적 안 줜, 요 집이.
  • (그런데 요 집은 사뭇 죽겠다고 하면서 아기 낳아도 시어머니도 양말 한 켤레도 안 주고 아기밥들 해서 먹었다고 해도 아기밥도 한 숟가락 안 줬어, 요 집에.)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이제 그 아기 ᄉᆞᄆᆞᆺ 아덜 헤연 장게간 아기 서너 개썩 나곡 헤신디. 벨벨헌 사름 다 서, 경 허여.
  • (이제 그 아기 사뭇 아들 해서 장가가서 아기 서너 개씩 낳고 했는데. 별별 사람 다 있어, 그렇게 해.)
조사자
  • 맞아, 예.
  • (맞아, 예.)
제보자
  • 벨벨헌 사름 다 서.
  • (별별 사람 다 있어.)

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애기 목욕은 언제 시키는 거꽈?
  • (아기 목욕은 언제 시키는 겁니까?)
제보자
  • 모욕은 그때 털어졋지, 금방 털어지민 금방 벳똥줄 끈어두곡 그 시간에 모욕도 시겨. 그 시간에.
  • (목욕은 그때 떨어졌지, 금방 떨어지면 금방 탯줄 잘라두고 그 시간에 목욕도 시켜. 그 시간에.)
조사자
  • 그냥 ᄄᆞᄄᆞᆺ헌 물 데왕은에?
  • (그냥 따뜻한 물 데워서.)
제보자
  • 응, ᄄᆞᄄᆞᆺ험 물 데왕.
  • (응, 따뜻한 물 데워서.)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ᄄᆞᄄᆞᆺ헌 물 무신 애기새끼 요영헌 거 심엉인에 물 지치멍 시쳥 따끄는 체, 쳇날은 따끄는 체헤영 그냥 눅지고. 다음부떤 다 아기 옷이영 지성귀영 다 허곡 그 엿날 어른덜은 비누 안 멕영은에 허민 끈닥끈닥허메.
  • (따뜻한 물 무슨 아기새끼 요렇게 한 거 잡아서 물 끼얹으면서 씻어서 닦는 체, 첫날은 닦는 체해서 그냥 눕히고. 다음부턴 다 아기 옷이랑 기저귀랑 다 하고 그 옛날 어른들은 비누 안 먹여서 하면 끈적끈적해.)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겡 체암에 그런 어른덜ᄏᆞ란 허렌 허민 졸바로 안 헤불민 이녁냥으로 허젠 허민 끈닥끈닥허민 비누 멕이멍 그런 디 ᄏᆞᄏᆞᆯ이 막.
  • (그래서 처음에 그런 어른들보곤 하라고 하면 제대로 안 해버리면 자기대로 하려고 하면 끈적끈적하면 비누 먹이면서 그런 데 깨끗이 막.)
조사자
  • 옛날에도 비누로?
  • (옛날에도 비누로?)
제보자
  • 응, 옛날에도.
  • (응, 옛날에도.)
조사자
  • 비누 이서낫수과?
  • (비누 있었습니까?)
제보자
  • 게, 잇엇어.
  • (그렇지, 있었어.)

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그 애기 입지는 옷은 봇뒤.
  • (그 아기 입히는 옷은 ‘봇뒤’.)
제보자
  • 봇디창옷이엔 허영게 무슨 무멘으로 베, 베적삼 새끼 하나 멘들앙 입진다게. 벤이 후제 크민 이 등 ᄀᆞ르왕인에, 그런 봇데창옷 안 입지민 등 ᄀᆞ릅넨 헤영 그런 거 입지는 거.
  • (‘봇디창옷’이라고 해서 무슨 무명으로 베, 베적삼 새끼 하나 만들어서 입힌다. 베는 후에 크면 이 등 가려워서, 그런 ‘봇데창옷’ 안 입히면 등 가렵다고 해서 그런 거 입히는 거.)
조사자
  • 건 다 집이서 멘들아?
  • (그건 다 집에서 만들어?)
제보자
  • 다 집이서 멘들주게. 그거 무슨 베 조각으로 멘든 거 무슨.
  • (다 집에서 만들지. 그거 무슨 베 조각으로 만든 거 무슨.)
조사자
  • 어디 강 빌어당도 입져?
  • (어디 가서 빌려다가도 입혀?)
제보자
  • 엇은 사름은 빌어단도 입지지 안허영. 그냥도 허민 막 등 ᄀᆞ르왐젠 헤영이 그거 벤 ᄂᆞ슨 거난 입지난 등 ᄀᆞ릅지 안허영. 아이고 베창옷 아니 입져부난 막 등 ᄀᆞ르완 헴젠 경 허여. 베창옷은 그 베난에 ᄀᆞ릅지 안허는 거라. 것도 방법으로 입지는 거라라.
  • (없는 사람은 빌려다가도 입히지 않아서. 그냥도 하면 막 등 가렵다고 해서 그거 베는 날카로운 거니까 입히니까 등 가렵지 않아서. 아이고 ‘베창옷’ 안 입혀버리니까 막 등 가려워 한다고 그렇게 해. ‘베창옷’은 그 베니까 가렵지 않은 거야. 그것도 ‘방법’으로 입히는 거더라.)
조사자
  • 아기 연헌 살에 그거 베옷 허민 애기 막 벌겅허게 뒈지 안허여?
  • (아기 연한 살에 그거 베옷 하면 아기 아주 벌겋게 되지 않아?)
제보자
  • 아니 헤여.
  • (안 해.)
조사자
  • 안 허여.
  • (안 해.)
제보자
  • 아니 헤여.
  • (안 해.)
조사자
  • 겨울에 나도 베창옷 헹 입져?
  • (겨울에 낳아도 ‘베창옷’ 해서 입혀?)
제보자
  • 응, 저울에도 곧 털어지민 벳똥줄 끈창인에 모욕시기민 모욕 안 시긴 땐 안 헷당 모욕 시경인에 물 ᄏᆞᄏᆞᆯ이 따까두고 요즘덜은 아이덜 벨 거 다 ᄇᆞᆯ라 놓곡 헤영 그거 입졍인에 경.
  • (응, 겨울에도 곧 떨어지면 태줄 잘라서 목욕시키면 목욕 안 시킨 땐 안 했다가 목욕 시켜서 물 깨끗이 닦아두고 요즘은 아기들 별 거 다 발라 놓고 해서 그거 입혀서 그렇게.)
조사자
  • 요새야 벨 거 다 ᄇᆞᆯ람주마는 옛날엔 무신.
  • (요새야 별 거 다 바르고 있지마는 옛날엔 무슨.)
제보자
  • 안 ᄇᆞᆯ랑 그냥 맨 물에서 비누도 안 멕영은에 그냥 물 지치멍 그 는질는질 헌 거 시쳐뒁인에, 그 베창옷, 소미도 이만은 질게 헤영 넹경 내불곡 헤영인에 입져.
  • (안 발라서 그냥 맨 물에서 비누도 안 먹여서 그냥 물 끼얹으면서 그 ‘는질는질’ 한 거 씻어둬서, 그 ‘베창옷’. 소매도 이만큼은 길게 해서 넘겨서 내버리고 해서 입혀.)
조사자
  • 응.
  • (응.)
  • 응.
  • (응.)
제보자
  • 그거 아기덜 ᄋᆢ라 개 나도록 대대로 놔둿당 입져.
  • (그거 아기들 여러 개 낳도록 대대로 놔뒀다가 입혀.)
조사자
  • 아, ᄒᆞ나 헤근에 큰아이도 입지곡 족은아이도 입지곡?
  • (아, 하나 해서 큰아이도 입히고 작은아이도 입히고.)
제보자
  • 응, 대대로 놔둬뒁. 또 그거 콤콤헌 사름은 놔둿당 후제 ᄌᆞ손 나민 ᄌᆞ순 ᄋᆞ져당도 주곡 경헤.
  • (응, 대대로 놔두고. 또 그거 꼼꼼한 사람은 놔뒀다가 후에 자손 낳으면 자손 가져다가도 주고 그렇게 해.)
조사자
  • 메칠이나 그거 입어? 아인, 애긴.
  • (며칠이나 그거 입어? 아인, 아긴.)
제보자
  • 아기게, 메틀은 메틀게. 겨울엔 메틀 안 입엉은에 모욕시긴 적마다 서너 번 헤영 입져사주게.
  • (아기, 며칠은 며칠. 겨울엔 며칠 안 입어서 목욕시킬 적마다 서너 번 해서 입혀야지.)
조사자
  • 게민 봇뒤창옷은 하나 아니고 여러 개 만들어사 헤?
  • (그러면 ‘봇뒤창옷’은 하나 아니고 여러 개 만들어야 해?)
제보자
  • 하나, 하나.
  • (하나, 하나.)
조사자
  • 하나.
  • (하나.)
  • 칫거리?
  • (‘칫거리’?)

대정읍 구억리/ 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 할망상도 헙니까? 할망상 ᄎᆞᆯ려?
  • (‘할망상’도 합니까? ‘할망상’ 차려?)
제보자
  • 할망상221)221) ‘할망상’은 아기를 분만한 다음 아기의 생육.
  • (生育)을 관장한다는 삼승할망에게 감사하고 기원하는 뜻으로 메와 실ㆍ돈 따위를 놓고 방 구석이나 벽 위에 두는 상이다.)
조사자
  • 응.
  • (응.)
제보자
  • 아기덜이 팔자가, 나가 기박헤부난 그걸로 다 마련헤신ᄀᆞ라.
  • (아기들이 팔자가, 내가 기구해버리니까 그걸로 다 마련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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