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총 11471건이 있습니다.
대정읍 구억리/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응, 부주는?
(응, 부조는?)
제보자
부주는 이녁 허구정헌 냥. 가까우민 하영 허곡 ᄒᆞᄊᆞᆯ 새 멀민 족영 허곡.
(부조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가까우면 많이 하고 조금 사이 멀면 적게 하고.)
조사자
것도 옛날엔 다 ᄊᆞᆯ로 헤낫수과? 보리ᄊᆞᆯ로?
(그것도 옛날엔 다 쌀로 했었습니까? 보리쌀로?)
제보자
ᄊᆞᆯ로. ᄊᆞᆯ로 다 허여 갓주게. 조케덜은 두 뒈곡 형제 버릇은 ᄒᆞᆫ 말 허곡 경 헤낫어, 엿날은.
(쌀로. 쌀로 다 해 갔지. 조카들은 두 되고 형제 뻘은 한 말 하고 그랬었어, 옛날은.)
대정읍 구억리/통과의례/
2020년
조사자
토신제도 지냅니까?
(토신제도 지냅니까?)
제보자
토신제엔 헌 건이 일 년 살앙인에.
(토신제라고 한 건 일 년 살아서.)
조사자
죽어실 때 허는 건 엇어?
(죽었을 때 하는 건 없어?)
제보자
아니 토신에 제 허는 거주. 거 매 집이 안 허여.
(아니 토신에 제 하는 거지. 그거 매 집에 안 해.)
한림읍 대림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그 여기 와신디양, 이 마을 형성과정에 대헤서 ᄒᆞᆫ번 ᄀᆞᆯ아줍서.
(그 여기 왔는데요, 이 마을 형성과정에 대해서 한번 말해주십시오.)
무사 구석밧이엔 헷수가?
(왜 ‘구석밧’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구석밧, 저기 그 구석밧이엔, 우리 동네 거 아홉 구석 밧이 잇어. 구석이 큰 밧인디 구석이 아홉 개라. 게난 살아난 ᄆᆞ을로 구석밧.
(‘구석밧’, 저기 그 ‘구석밧’이라고, 우리 동네 거 아홉 구석 밭이 있어. 구석이 큰 밭인데 구석이 아홉 개야. 그러니까 살았던 마을로 ‘구석밧’.)
조사자
구석밧도 잇고 그다음에 무신 밧마씨?
(‘구석밧’도 있고 그다음에 무슨 밭이요?)
제보자
거 이 요 밑에 가민 선남밧.
(거 이 요 밑에 가면 ‘선남밧’.)
조사자
선남밧? 무사 거기 선남밧이엔 헷수가?
(‘선남밧’? 왜 거기 ‘선남밧’이라고 했습니까?)
제보자
건 뭐, 모르것어. 논사 셔나신디 선남밧이엔 헤나시난. 거 잇어낫어. 거 이 ᄋᆢ디 완 집덜 쭉 이서난 디, 거 선남밧이엔 헷고.
(건 뭐, 모르겠어. 논이야 있었는지 ‘선남밧’이라고 했었으니까. 거 있었어. 거 이 요기 와서 집들 쭉 있었던 데, 거 ‘선남밧’이라고 했고.)
조사자
그다음 또 무슨 밧?
(그다음 또 무슨 밭?)
여긴 지금 노인회장님 사는 디는 뭐옝 헙니까?
(여긴 지금 노인회장님 사는 데는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게 여긴 구억리.
(그래 여긴 구억리.)
조사자
구억리.
(구억리.)
아까 선남밧은?
(아까 ‘선남밧’은?)
예, 복지회관이 잇인 딘 뭐옌 헙니까?
(예, 복지회관이 있는 데는 뭐라고 합니까?)
폭낭굴?
(‘폭낭굴’?)
제보자
거기도 사름 사는디, 옛날에.
(거기도 사람 사는데, 옛날에.)
조사자
거 폭낭굴은 무사 폭낭굴이엔, 폭낭굴?
(거 ‘폭낭굴’은 왜 ‘폭낭굴’이라고, ‘폭낭굴’?)
제보자
어? 거기 폭낭 잇어난 모양이라.
(어? 거기 팽나무 있었던 모양이야.)
조사자
폭낭 잇어난. 그다음에, 그.
(팽나무 있었던. 그다음에, 그.)
당드르?
(‘당드르’?)
제보자
당드르, 당이 잇어난 디.
(‘당드르’, 당이 있었던 데.)
조사자
당이 잇어나니까양.
(당이 있었으니까요.)
제보자
당이 잇어난, 그 뭐 옛날 할망당11)11) ‘할망당’은 마을을 맡아 지킨다는 여신.
(女神)을 모신 당이다.)
조사자
지금도 할망당 잇수가?
(지금도 ‘할망당’ 있습니까?)
제보자
아, 이제 엇어.
(아, 이제 없어.)
조사자
언제부떠 엇어졋수가?
(언제부터 없어졌습니까?)
제보자
거, 오랫어.
(거, 오랬어.)
조사자
오랫어마씨? 지금은 저 어디 멩질날 ᄀᆞ뜬 때 당에 안 갑니까?
(오랬어요? 지금은 저 어디 명절날 같은 때 당에 안 갑니까?)
제보자
안 뎅여, 안 갑니다.
(안 다녀, 안 갑니다.)
당에 갓다 온 디가 오 년 뒛수다.
(당에 갔다 온 지가 오 년 됐습니다.)
한림읍 대림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거고 이 저 구억리, 성씨덜 잇지 안허꽈양, 주로 어떤 성씨덜로 구성뒛수가?
(그리고 이 저 구억리, 성씨들 있지 않습니까. 주로 어떤 성씨들로 구성됐습니까?)
제보자
성씨는 고씨가 제일 만해.
(성씨는 고씨가 제일 많아.)
조사자
고씨.
(고씨.)
제보자
고씨, 김씨, 강씨, 세가 제일 많고, 나머지는 조그만씩, 하나 두 개, 그자 이백 명 정도.
(고씨, 김씨, 강씨, 세가 제일 많고, 나머지는 조금만큼씩, 하나 두 개, 그저 이백 명 정도.)
조사자
고씨는 어느 정도, ᄒᆞᆫ 반 정도 뒙니까?
(고씨는 어느 정도, 한 반 정도 됩니까?)
제보자
ᄒᆞᆫ 삼분에 일, ᄒᆞᆫ, 시 뭣, 김칩, 고칩, 강칩, 거의, 거의 비슷허게 신디, 거의 옛날은 고씨가 많아낫주게. 거의 다 이젠 외부로 나가버리니까 다 마찬가지주마는.
(한 삼분의 일, 한, 세 뭣, 김씨집, 고씨집, 강씨집, 거의, 거의 비슷하게 있는데, 거의 옛날은 고씨가 많았었지요. 거의 다 이젠 외부로 나가버리니까 다 마찬가지지만.)
한림읍 대림리/조사마을/
2020년
조사자
그다음에 저 이 동네 주로 무슨 일덜 허멍 살암수가?
(그다음에 저 이 동네 주로 무슨 일들 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육십이 년도?
(육십이 년도?)
제보자
경 헨 그 당시 이젠 묘목 헷단에 저 뭐헤 불어신디, 저 강○○라고 잇어낫어, 그 사름 죽어불엇주마는. 그 사름이 처음 묘목 갓단, 그게 육십이 년, 가서 묘목을 가져오니까 동네 사름덜이 다 미쳣덴 허연, 미쳣덴. 아 뭐 저 밧 벌지, 뭐 심엄시녠. 하하, 그 사름이 머리가 특출헌 사름이주게, 그 당시. 그때 당시 그걸 헤시믄 돈을 엄청 벌어실 건디, 그 사름은 경 헨 안 허연에, 그가 머리 좋긴 좋은 사름이라. 이젠 돌아가셧주마는. 그 후에 우리가 여기 나무가 육십팔 년도? 아, 칠십 년도에, 낭 싱근 지가. 과수원은 칠십 년도에 싱것수다.
(그렇게 해서 그 당시 이젠 묘목 했다가 저 뭐해 버렸는데, 저 강○○라고 있었어, 그 사람 죽어버렸지만. 그 사람이 처음 묘목 갔다가, 그게 육십이 년, 가서 묘목을 가져오니까 동네 사람들이 다 미쳤다고 했어, 미쳤다고. 아 뭐 저 밭 벌지, 뭐 심고 있느냐고. 하하, 그 사람이 머리가 특출한 사람이지요, 그 당시. 그때 당시 그걸 했으면 돈을 엄청나게 벌었을 것인데, 그 사람은 그렇게 해서 안 해서, 그가 머리 좋긴 좋은 사람이야. 이젠 돌아가셨지만. 그 후에 우리가 여기 나무가 육십팔 년도? 아, 칠십 년도에, 나무 심은 지가. 과수원은 칠십 년도에 심었습니다.)
조사자
칠십 년도?
(칠십 년도?)
제보자
어, 칠십 년도에.
(어, 칠십 년도에.)
조사자
어디 간 묘목 사단에 싱것수가?
(어디 가서 묘목 사다가 심었습니까?)
제보자
아, 저, 어디 불런, 일본 묘목 불런, 불런.
(아, 저, 어디 불러서, 일본 묘목 불러서, 불러서.)
조사자
불런에.
(불러서.)
제보자
예, 처음에 만생은 묘목이 좋고 미루니까, 경 헷고, 조생은 요멘씩허더라고 조생이 좋은 걸, 허허.
(예, 처음에 만생은 묘목이 좋고 미루니까, 그렇게 했고, 조생은 요만큼 하더라고 조생이 좋은 걸, 허허.)
조사자
맞수다.
(맞습니다.)
제보자
하이고 진짜, 게난 뭐 우린 조생이엔 헷다근에, 저 그때 간 덜 ᄑᆞᆯ아불언. 그 사름은 부자 뒈고, 우린 만생 싱건 맨날 일년생 싱그멍 커가믄 전정헤불곡, 전정헤불곡, ᄒᆞᆫ 십년 ᄋᆢᆯ매를 타불언. ᄋᆢᆯ지도 아니허곡 크믄 전정허곡, 전정허곡, ᄒᆞᆫ 사름 와 가지고 우리 이 저 나가 허민 허주마는 그땐 몰라노니까, 아, 이 양반들 왕 끊으멍, 끊어불민 다음 헤엔 십년 넘게 이십년 넘게 낭을 잘랏수다. 낭 싱건. 게 그 당시 그거 싱그지 말앙 밧 벌어먹어시민 돈 벌 거 아니? 농사 아니 헹 그거 잘 헴넹 헹 헌 것이 경 뒛다고. 지금은 뭐 이젠 그거 저거 다 지냥으로 버니까, 우린 밀감벳기 안 헴서.
(아이고 진짜, 그러니까 뭐 우린 조생이라고 했다가, 저 그때 가서 덜 팔아버렸어. 그 사람 부자 되고, 우린 만생 심어서 맨날 일년생 심으면서 커가면 전정해버리고, 전정해버리고, 한 십 년 열매를 따버렸어. 열지도 아니하고 크면 전정하고, 전정하고, 한 사람 와 가지고 우리 이 저 나가 하면 하지만 그 땐 모르니까, 아, 이 양반들 와서 끊으면서, 끊어버리면 다음 해에는 십 년 넘게 이십 년 넘게 나무를 잘랐습니다. 나무 심어서. 게 그 당시 그거 심지 말아서 밭 벌어먹었으면 돈 벌 거 아니? 농사 아니 해서 그거 잘 하고 있다고 해서 한 것이 그렇게 됐다고. 지금은 뭐 이젠 그거 저거 다 자기대로 버니까, 우린 귤밖에 안 하고 있어.)
조사자
우리 동네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헷수다게. 그때 우리 아버지가 이장, 이장허멍 누게 제일교포가 오십 본을 보내준 거라, 오십 본을. 그때 그 저 조생, 조생으로 오십 본을 헷는데.
(우리 동네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했습니다. 그때 우리 아버지가 이장, 이장하면서 누구 재일교포가 오십 본을 보내준 거야, 오십 본을. 그때 그 저 조생, 조생으로 오십 본을 했는데.)
이게 막 구뎅이, 감젯 구뎅이 식으로 막 판에.
(이게 마구 구덩이, 고구마 구덩이 식으로 마구 파서.)
제보자
막 판에 검질로 막 헹 헤 놓곡.
(마구 파서 검불로 마구 해서 해 넣고.)
조사자
우리 반은 죽어불언. 그 이유가 뭐냐면은 쉐걸름, 쉐걸름 노면은 미깡낭이 막 크카부덴 쉐걸름 노니까 열 밧안에.
(우리 반은 죽어버렸어. 그 이유가 뭐냐면은 쇠두엄, 쇠두엄 넣으면은 귤나무가 아주 클까 봐서 쇠두엄 넣으니까 열 받아서.)
제보자
여기도 경 헷습니다. 하하하. 여기도 경 허연 막 망허연. 하하하.
(여기도 그렇게 했습니다. 하하하. 여기도 그렇게 해서 아주 망했어. 하하하.)
조사자
아, 게난 반은 죽어불엇수다.
(아, 그러니까 반은 죽어버렸습니다.)
제보자
아, 그거 그냥 싱그믄 뒈는 걸, 미깡은 무정헌 건디. 아이고 첨.
(아. 그거 그냥 심으면 되는 걸, 귤은 무정한 것인데. 아이고 참.)
조사자
게난 쉐걸름 논 이유가 잘 먹엉 잘 크렌 헌 겁주.
(그러니까 쇠두엄 넣은 이유가 잘 먹어서 잘 크라고 한 거지요.)
제보자
게난, 경 헌 거라.
(그러니까, 그렇게 한 거야.)
조사자
열 받안 다 죽어불엇어. 반은 죽어불언.
(열 받아서 죽어버렸어. 반은 죽어버렸어.)
제보자
아니 게, 여기 경 허연. 구뎅이 ᄉᆞᄆᆞᆺ 커.
(아니 게, 여기 그렇게 하였어. 구덩이 사뭇 커.)
조사자
감젯 구뎅이만이 파서.
(고구마 구덩이만큼 파서.)
제보자
구뎅이 파레 막 뎅겨난. 놉덜 다 빌멍. 그 돈 벌어먹젠. 밧디 그추룩 싱거야 헌덴 허연.
(구덩이 파러 막 다녔었어. 놉들 다 빌면서. 그 돈 벌어먹으려고 밭에 그처럼 심어야 한다고 해서.)
조사자
경 헷수다. 밧도 저 벌른 돌로 다 둘르고.
(그렇게 했습니다. 밭도 저 깬 돌로 다 두르고.)
제보자
경허고 벌른 돌 아니랏자 돌 싸젠 그거 아이고, 쓸데기엇인 돌덜.
(그리고 깬 돌 아니더라도 돌 쌓으려고 그거 아이고, 쓸데없는 돌들.)
조사자
누게 타먹어 불카부덴게.
(누가 따먹어 버릴까 봐서.)
아, 여긴 고생 하영 헤실 거우다게. 옛날은 여기 농사광 뭐 잘 뒈진 안 헤난 거 닮고.
(아, 여긴 고생 많이 했을 것입니다. 옛날은 여기 농사하고 뭐 잘 되진 않았던 거 같고.)
제보자
경 헤난 게.
(그렇게 했던 게.)
조사자
우리 사모님 말 헴수다양. 말헐 때랑 허지 말아. 이거 계속 뭐 허며는 한 사람 말헐 때는 상대방은 말허지 말기양.
(우리 사모님 말 하고 있어요. 말할 때랑 하지 말아. 이거 계속 뭐 하면 한 사람 말할 때는 상대방은 말하지 말기요.)
제보자
알앗수다.
(알았습니다.)
조사자
게난양, ᄀᆞᆯ메들멍. 경 헙서.
(그러니까요, 갈마들면서. 그렇게 하십시오.)
빨레옌 헙니까? 서답이엔 헙니까?
(‘빨래’라고 합니까? ‘서답’이라고 합니까?)
제보자
세답이엔 헙주게, 옛날에.
(‘서답’이라고 하지요, 옛날에.)
조사자
제주도 말로. 서답.
(제주도 말로. ‘서답’.)
제보자
서답을 허레 가믄예, 옛날 구덕 잇지 안허꽈? 대구덕. 대구덕에 졍 물 허벅 우이 놓곡, 요 홍구물 강 지믄 물은 고웁니까? ᄉᆞᄆᆞᆺ 펄 물, ᄉᆞᄆᆞᆺ 부영헌 디 강 빨레 허곡, 져당 먹곡 여기 경 헌 동네우다. 아주 박헌 동네우다. 이 동네, 호호.
(빨래를 하러 가면요, 옛날 구덕 있지 않습니까? 대구덕. 대구덕에 져서 물 허벅 위에 놓고, 요 ‘홍구물’ 가서 지면 물은 곱습니까? 사뭇 펄 물, 사뭇 뿌연 데 가서 빨래 하고, 져다가 먹고 여기 그렇게 한 동네입니다. 아주 박한 동네입니다. 이 동네,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