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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보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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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발간한 [제주어 구술자료집(2017~2020)]을 마을별, 주제별로 검색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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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대림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거난 지다리 사냥에 대헤서 ᄒᆞᆫ번 ᄀᆞᆯ아봅서.
  • (그러니까 오소리 사냥에 대해서 한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 지다리 사냥, 딱 ᄒᆞᆫ번 간 ᄒᆞᆫ번 잡아와십디다.
  • (오소리 사냥, 딱 한번 가서 한번 잡아왔습디다.)
조사자
  • 아, ᄒᆞᆫ번 게도 잡안?
  • (아, 한번 그래도 잡았어?)
제보자
  • 개 몰안 간, 동넷 하르방이영 간.
  • (개 몰아서 가서, 동네 할아버지랑 가서.)
  • 나만 강 못허고.
  • (나만 가서 못하고.)
  • 동넷 하르방덜이영 간.
  • (동네 할아버지들이랑 가서.)
  • 아, 그땐 뭐허난 하르방덜 거, 그 하르방덜도 친헤진 하르방덜이난게 막 우리 졸아가멍 ᄇᆞᆰ안에 거 동산에 간 막 졸안 영 영 헴시난게 뭐가 깽 허는 소리가 난 어허 뭐 헌 거 닮다 허난 하르방덜 퍼닥닥 튀언에 간에 하나 심언.
  • (아, 그땐 뭐하니까 할아버지들 거, 그 할아버지들도 친해진 할아버지들이니까 우리 졸아가면서 밝아서 거 동산에 가서 아주 졸려서 이렇게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뭐가 깽 하는 소리가 나니까 어허 뭐 한 거 같다 하니까 할아버지들 퍼닥닥 뛰어서 가서 하나 잡았어.)
  • 이만헌 깔쿠리, 영 헌 깔쿠리 만들안 ᄀᆞ졍 간 개 물민 하르방덜은 강 ᄐᆞᆨ 걸령은에 잡은 셍이라.
  • (이만한 갈퀴, 이렇게 한 갈퀴 만들어서 가져서 가서 개 물면 할아버지들은 가서 탁 걸려서 잡은 모양이야.)
  • 거 밤이 잡지, 낮인.
  • (거 밤에 잡지, 낮에는.)
조사자
  • 밤이벳기 안 나타나지양?
  • (밤에밖에 안 나타나지요?)
제보자
  • 거 저, 밤이, 밤이.
  • (거 저, 밤에, 밤에.)
조사자
  • 밤이벳기 안 나타나?
  • (밤에밖에 안 나타나?)
제보자
  • 게난 것도 야생 뭐라근에 낮이 사름덜 ᄆᆞᄉᆞ왕 안 뎅이고 밤이만 ᄉᆞᆯ짝ᄉᆞᆯ짝 뎅이멍 허는디, 거 우리 밤이 뎅여난 디 가민 낮인 이런 딜로 사름이 ᄎᆞᆷ말 뎅여나신가 헤져. 밤인 무수운 것이 없거든 뭐. 굿가시가 이만씩 허고 별거 다 이서도 구짝 넘엉 가시난, 밤이난.
  • (그러니까 것도 야생 뭐라서 낮에 사람들 무서워서 안 다니고 밤에만 살짝살짝 다니면서 하는데, 거 우리 밤에 다녔던 데 가면 낮에는 이런 데로 사람이 참말 다녔던가 해져. 밤에는 무서운 것이 없거든 뭐. 꾸지뽕이 이만큼씩 하고 별거 다 있어도 곧게 넘어서 갔으니까, 밤이니까.)
조사자
  • 게난 지다리가 최고라.
  • (그러니까 오소리가 최고야.)
제보자
  • 지다린 엿을 허민 발강헌 거예.
  • (오소린 엿을 하면 빨간 거요.)
조사자
  • 나도 어린 때에 우리 어머니가 지다리 엿을 헤줍디다게.
  • (나도 어릴 때에 우리 어머니가 오소리 엿을 해줍디다.)
제보자
  • 그추룩 헤도 일 년에 지다리 ᄒᆞᆫ 마리썩 먹는 사름이 셔낫수다. 아덜덜이 꼭꼭꼭 겨울만 나민 미깡 다 타불민 하나씩 사옵니다게. 빗납니다, 지다리.
  • (그처럼 해도 일 년에 오소리 한 마리씩 먹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들들이 꼭꼭꼭 겨울만 나면 밀감 다 따버리면 하나씩 사옵니다. 비쌉니다, 오소리.)
조사자
  • 어이구, 최고 아니와꽈게, 최고.
  • (아이고, 최고 아닙니까, 최고.)
제보자
  • 백만 원 가, 백만 원씩.
  • (백만 원 가, 백만 원씩.)
  • 게난 아덜덜이 꼭 사옵니다.
  • (그러니까 아들들이 꼭 사옵니다.)
조사자
  • 산에 이신 것덜 다 먹은 거 아니우꽈?
  • (산에 있는 것들 다 먹은 거 아닙니까?)
제보자
  • 예게. 그것덜 베염을 하영 먹는 따문에 약이 뒈언.
  • (예게, 그것들 뱀을 많이 먹는 때문에 약이 되어서.)
  • 베염이영 굼벵이.
  • (뱀이랑 굼벵이.)
조사자
  • 어, 최고라 최고.
  • (어, 최고야 최고.)
제보자
  • 게난 씰게가 곰 씰게보다 낫주게. 곰 씰게보다 낫아. 야생 곰 씰게보다.
  • (그러니까 쓸개가 곰 쓸개보다 났지요. 곰 쓸개보다 나아. 야생 곰 쓸개보다.)
  • 게난양 씰게ᄁᆞ지 허영 다 잡앙 먹읍니다게. 일 년에 하나씩 아덜덜 꼭 사옵니다.
  • (그러니까 쓸개까지 해서 다 잡아서 먹습니다. 일 년에 하나씩 아들들 꼭 사옵니다.)
  • 백만 원.
  • (백만 원.)
조사자
  • 지금도 나오긴 헙니까?
  • (지금도 나오긴 합니까?)
제보자
  • 예게.
  • (예.)
  • 백만 원 줭 사와.
  • (백만 원 줘서 사와.)
조사자
  • 어디, 어디 강 사와?
  • (어디, 어디 가서 사와?)
제보자
  • 몰라. 어디 강 사오는 디는, 건.
  • (몰라. 어디 가서 사오는 데는, 건.)
  • 아이라, 서광이 아이라.
  • (아니야, 서광리가 아니야.)
  • 저.
  • (저.)
조사자
  • 아, 거 잘 잡는 사람 이서.
  • (아, 거 잘 잡는 사람 있어.)
제보자
  • 예. 시에고, 동광 개가 사농허는 개가 어디 두 ᄆᆞ린가 세 ᄆᆞ린 셩 글로 부탁허영 허는 셍입디다, 누겐처린 모르고.
  • (예. 시이고, 동광리 개가 사냥하는 개가 두 마린가 세 마리는 있어서 거기로 부탁해서 하는 모양입디다, 누구인지는 모르고.)
  • 예, 큰 걸 허영 허는디.
  • (예, 큰 걸 해서 하는데.)
  • 이젠 쪼껜 헌 거 굴에 영 들어강.
  • (이젠 조금만 한 거 굴에 이렇게 들어가서.)
  • 똑 저 발바리보단도 족넨.
  • (똑 저 발바리보다도 작다고.)
  • 고망에 들어가는 개가.
  • (구멍에 들어가는 개가.)
조사자
  • 경 헹 잡앙 나와?
  • (그렇게 해서 잡아서 나와?)
제보자
  • 예.
  • (예.)
  • 큰 개도 착 물엉 깽 허멍 나오는디 누렁 개들이 걸 잘 심넨. 그 종류가 틀린 모양이라. 경 안 허믄 못 잡아.
  • (큰 개도 착 물어서 깽 하면서 나오는데 누렁 개들이 걸 잘 잡는다고. 그 종류가 다른 모양이야. 그렇게 안 하면 못 잡아.)
  • 아덜 친구덜이 이시난 사왐십주, 게 아니믄 누게가 사옵니까?
  • (아들 친구들이 있으니까 사 오고 있지, 게 아니면 누가 사 옵니까?)

한림읍 대림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그다음에 저 뭐 족제비 잡아봅디강?
  • (그다음에 저 뭐 족제비 잡아봤습니까?)
제보자
  • 어.
  • (어.)
조사자
  • 족제비 어디 덧 놘 잡읍디강? 어떵 덧 놉니까?
  • (족제비 어디 덫 놔서 잡았습니까? 어떻게 덫 놉니까?)
제보자
  • 덧 놩, 덧 놓젠 허면은.
  • (덫 놔서, 덫 놓으려고 하면은.)
조사자
  • 족제비 어디에 많읍니까?
  • (족제비 어디에 많습니까?)
제보자
  • 아, 거, 산, 산. 산에 올라가야 뒈어, 산에, 산 구석에.
  • (아, 거, 산, 산. 산에 올라가야 되어, 산에, 산 구석에.)
조사자
  • 산에?
  • (산에?)
  • 아, 산담?
  • (아, ‘산담’?)
제보자
  • 산담 구석에.
  • (‘산담’ 구석에.)
조사자
  • 아, 산담, 산담 구석에 좀 잇구나.
  • (아, ‘산담’, ‘산담’ 구석에 좀 있구나.)
제보자
  • 겨곡 이런 디 우린 ᄃᆞᆨ 질루당 족제비로 ᄃᆞᆨ ᄆᆞᆫ딱 죽여난 후엔 족제비가 이만씩 허영 어떵사 ᄋᆢᆨ는디.
  • (그리고 이런 데 우린 닭 기르다가 닭 모두 죽였던 후에는 족제비가 이만큼씩 해서 어떻게야 약은지.)
  • 게난 거 홀리젱 허민 옛날 거 할망덜 머리 빗어나민, 머리 거 불태왕은에 냄새 구스릉허지 안 헤게. 게믄 거 중이 하나 심엉근에 거 덧에 영 ᄃᆞᆯ아메영근에 허믄 족제비 그거 먹으레 오주게. 그거 영 ᄌᆞᆸ아뎅이믄 팍 허영 기냥.
  • (그러니까 거 홀리려고 하면 옛날 거 할머니들 머리 빗어 나면, 머리 거 불태워서 냄새 구수하지 않게. 그러면 거 쥐 하나 잡아서 거 덫에 이렇게 달아매어서 하면 족제비 그거 먹으러 오지요. 그거 이렇게 잡아당기면 팍 해서 그냥.)
조사자
  • 거 ᄌᆞᆸ쪙은에.
  • (거 사이에 끼어들어서.)
제보자
  • 거 중이 무는 순간 탁 지둘롸불어.
  • (거 쥐 무는 순간 탁 지질러버려.)
조사자
  • 아, 거, 저 먹이 잡아뎅기믄 탁 눌러지는 거로구나.
  • (아, 거, 저 먹이 잡아당기는 순간 탁 눌러지는 거로구나.)
제보자
  • 탁 눌러져.
  • (탁 눌러져.)
조사자
  • 옛날 우리 보믄, 옛날 뭐 잇지 안허우꽝? 성담.
  • (옛날 우리 보면, 옛날 뭐 있지 않습니까? 돌로 쌓은 성.)
제보자
  • 응.
  • (응.)
조사자
  • 옛날 그 저.
  • (옛날 그 저.)
제보자
  • 그런 디.
  • (그런 데.)
조사자
  • 성담 그런 디.
  • (돌로 쌓은 성 그런 데.)
제보자
  • 그런 디나 허영.
  • (그런 데나 해서.)
조사자
  • 족제비 이신 디.
  • (족제비 있는 데.)
제보자
  • 옛날 족제비ᄀᆞ찌 크지 안 헌, 나 여기 족제비, 족제비지, 이 저 목도리 신 거.
  • (옛날 족제비같이 크지 않은, 나 여기 족제비, 족제비지, 이 저 목도리 있는 거.)
  • 어.
  • (어.)
  • 그거.
  • (그거.)
  • 건 여우.
  • (건 여우.)
  • 여우.
  • (여우.)
  • 여우, 여우게.
  • (여우, 여우게.)
  • 이만이 진 거.
  • (이만큼 긴 거.)
  • 거 여우.
  • (거 여우.)
조사자
  • 거난 이 족제비 꼴렝이로 헤근에 붓 멩급주게, 붓양.
  • (그러니까 이 족제비 꼬리 해서 붓 만들지요, 붓요.)
제보자
  • 거 ᄑᆞᆯ아먹지 못허여, 꼴렝이 어시민. 꼴렝이가 셔야 ᄑᆞᆯ주, 꼴렝이 어시민 ᄑᆞᆯ아져게?
  • (거 팔아먹지 못해, 꼬리 업으면. 꼬리가 있어야 팔지, 꼬리 없으면 팔 수 있어요?)
조사자
  • 아, 거난 붓 멩기는 것보단 영 온 체로 ᄑᆞ는 게 낫아.
  • (아, 그러니까 붓 만드는 것보다는 이렇게 온 채로 파는 게 나아.)
제보자
  • 게 꼴렝이 부튼 거 ᄑᆞᆯ주게.
  • (그래 꼬리 붙은 거 팔지요.)
조사자
  • 아, 온 체로 ᄑᆞ는 게 낫아, 아, 거난 꼴렝이 헤근에 옛날.
  • (아, 온 채로 파는 게 나아, 아, 꼬리를 해서 옛날.)
제보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조사자
  • 붓 좋주게, 저거.
  • (붓 좋지요, 저거.)
제보자
  • 게난 걸 멧 ᄆᆞ릴 잡아졍 경.
  • (그러니까 걸 몇 마리를 잡아서 그렇게.)
  • 양, 이것이 족제비 아니?
  • (예, 이것이 족제비 아니?)
  • 건 여우마씀.
  • (건 여우요.)
  • 이건 여우?
  • (이건 여우?)
  • 어이고.
  • (아이고.)
조사자
  • 아, 여우, 족제비 비슷헌 거네?
  • (아, 여우, 족제비 비슷한 거네?)
제보자
  • 여우, 여우.
  • (여우, 여우.)
조사자
  • 아, 족제비허고 비슷허네양?
  • (아, 족제비하고 비슷하네요?)
제보자
  • 아이 여우.
  • (아니, 여우.)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난 이것이.
  • (난 이것이.)
  • 족제빈 이거 반착만이 허여.
  • (족제빈 이거 반쪽만큼 해.)
  • 난 이것이 족제비로 알안.
  • (난 이것이 족제비로 알았어.)
  • 여우, 여우.
  • (여우, 여우.)
조사자
  • 음.
  • (음.)
제보자
  • 여우.
  • (여우.)
  • 발톱도 다 싯수다.
  • (발톱도 다 있습니다.)
조사자
  • 이거 어떵 멩그는고양? 안에 거 싹 빠근에 허는가?
  • (이거 어떻게 만드는데요? 안에 거 싹 빼서 하는가?)
제보자
  • 어떵사 허연.
  • (어떻게야 해서.)
조사자
  • 싹 빠근에?
  • (싹 빼서?)
제보자
  • 우리 옛날 족제비로 허젠 허믄 막 늘뢍.
  • (우리 옛날 족제비로 하려고 하면 마구 늘려서.)
  • 이거양 베 체어놩 어떵 헷수다게.
  • (이거요 배 째어놔서 어떻게 했습니다.)
조사자
  • 게메, 건디.
  • (글쎄, 그런데.)
제보자
  • 속엔 아무것도 엇고.
  • (속에는 아무것도 없고.)
조사자
  • 속에 싹 빼어근에.
  • (속에 싹 빼어서.)
제보자
  • 잘도 비싸, 이거.
  • (잘도 비싸, 이거.)
  • 이거 우리 ᄉᆞ춘 성님 일본, 일본 갓단에 오라방 사줘렌 허멍 아지망 사 줘렌 허멍 나 이거는 니 ᄀᆞ졍 가라 허멍 줜게.
  • (이거 우리 사촌 형님 일본, 일본 갔다가 오라버니 사줬다고 하면서 아주머니 사줬다고 하면서 나 이거는 너 가져서 가라 하면 줬어요.)
조사자
  • 아, 이거 비쌀 거우다.
  • (아, 이거 비쌀 것입니다.)
제보자
  • 이거 엄청 비싼 거라.
  • (이거 엄청나게 비싼 거야.)
  • 겐디 이거 허여지지도 안 헙니다게, 주난 그자.
  • (그런데 이거 해지지도 않습니다, 주니까 그저.)
조사자
  • 제주도 ᄄᆞᄄᆞᆺ헤부난게.
  • (제주도 따뜻해 버리니까.)
제보자
  • 이거 귀부인덜 허믄 멧 백만 원짜리라.
  • (이거 귀부인들 하면 몇 백만 원짜리야.)
조사자
  • 목걸이 싹 헹 강.
  • (목걸이 싹 해서 가서.)
제보자
  • 하이고, 하이고, 나 이거 빌어다 놔둠 뿐이주, 허여보질 안 헷수다, 이거. 호호.
  • (아이고, 아이고, 나 이거 빌어다 놔둠 뿐이지, 해보질 안 했습니다, 이거. 호호.)

한림읍 대림리/ 밭일/ 2020년

조사자
  • 그다음에 사냥에 대한 추억 또는 경험, 사냥에 대한 추억이나 경험 ᄒᆞᆫ번 말헤봅서.
  • (그다음에 사냥에 대한 추억 또는 경험, 사냥에 대한 추억이나 경험 한번 말해보십시오.)
제보자
  • 거.
  • (거.)
  • 나 사냥허레 갓단 굿가시낭 저 워카 신엉 갓당 죽을 뻔, 살아나고렌 헌 사름이, 굿가시낭 속에 들어간.
  • (나 사냥하러 갔다가 꾸지뽕나무 저 군화 신어서 갔다가 죽을 뻔, 살아났다고 한 사람이, 꾸지뽕나무 속에 들어가서.)
  • 아 거, 개영 막 싸와가난 워카 신언 갓주게, 탁 ᄇᆞᆯ르난 팍 물더라고.
  • (아 거, 개랑 마구 싸워가니까 군화 신어서 갔지요, 탁 밟으니까 팍 물더라고.)
조사자
  • 뭐가?
  • (뭐가?)
제보자
  • 지다리가 물어. 게난 딱 빼언 워카가 저.
  • (오소리가 물어. 그러니까 딱 빼어서 군화가 저.)
조사자
  • 이빨로, 이빨로 구멍 뚫어져불엇구나.
  • (이빨로, 이빨로 구멍 뚫어져 버렸구나.)
제보자
  • 겨우 빼언.
  • (겨우 빼었어.)
조사자
  • 그 지다리도 독 이신가? 이빨에.
  • (그 오소리도 독 있는가? 이빨에.)
제보자
  • 아, 게 지다리도 물민게, 거 개보다 더 쎄어, 힘이, 족아도.
  • (아, 그래 오소리도 물면요, 거 개보다 더 세어, 힘이, 작아도.)
조사자
  • 아.
  • (아.)
제보자
  • 개도 무나 짖으나 허민 깽을 못허여. 엄청 이빨이 쎄어. 저 가시, 가시 이빨이라, 저 가시, 가시, 이빨 똑 가시 같에.
  • (개도 무나 직으나 하면 깽을 못해. 엄청나게 이빨이 세어. 저 가시, 가시 이빨이야, 저 가시, 가시, 이빨 꼭 가시 같애.)

한림읍 대림리/ 바다일/ 2020년

조사자
  • 이 바당일에 대허영 물어보쿠다양. 바당에서 허는 일들은 어떤 일들이 잇수가?
  • (이 바닷일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바다에서 하는 일들은 어떤 일들이 있습니까?)
제보자
  • 겐디 우리 촌이라부난예, 요 초불 검질메곡 두불 검질메곡 허영 백중 나노민 우리 농촌에 나왕 ᄒᆞ루 어린 아이덜 ᄀᆞ뜨민 소풍 가는 식으로예 가믄, 보말, 보말 잡아당은에 깡 와근에 ᄉᆞᆱ앙 깡, 이제난 왜간장도 싯곡 허주만은 옛날엔 담은 간장 잇지 아니허꽈양? 그거 허영은에 장물에 무쳐근에 먹어난 기억벳기 엇수다. 겨고 해녀질은 못허난 촌에서 강, 안경 썽 영 허민 조쿠제기도 하나씩 봐 지민 심어당은에 ᄉᆞᆱ앙 먹곡, 경 허엿수다게.
  • (그런데 우리 촌이라 버리니까, 요 애벌 김매고 두벌 김매고 해서 백중 나면 우리 농촌에 나와서 하루 어린 아이들 소풍 가는 식으로 가면, 고둥, 고둥 잡아다가 까서 와서 삶아서 까서, 이제니까 왜간장도 있고 하지만 옛날엔 담근 간장 있지 않습니까? 그거 해서 간장에 무쳐서 먹었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해녀질은 못하니까 촌에서 가서, 물안경 써서 이렇게 하면 어린 소라 하나씩 보이면 잡아다가 삶아서 먹고, 그렇게 하였습니다.)
조사자
  • 메역도?
  • (미역도?)
  • 그다음에 그 무신것도 저.
  • (그다음에 그 무엇도 저.)
제보자
  • 우미.
  • (우무.)
조사자
  • 톳?
  • (톳?)
제보자
  • 톳도 헤당 먹고, 게난 반찬이 여름에 냉국 ᄀᆞ튼 거, 그거 주로 헤단 먹어십주.
  • (톳도 해다가 먹고, 그러니까 반찬이 여름에 냉국 같은 거, 그거 주로 해다가 먹었습지요.)
조사자
  • 가시리도 헹.
  • (풀가사리도 해서.)
제보자
  • 가시리 이젠, 이제난 가시리 저 도비 안 헐 때난 필요엇주만은, 옛날엔 가시리덜 헤당 도비허곡.
  • (풀가사리 이젠, 이제니까 풀가사리 저 도배 안 할 때니까 필요없지만, 옛날엔 풀가사리들 해다가 도배하고.)
조사자
  • 도비허고.
  • (도배하고.)
제보자
  • 예, 그땐 가시리도 헤 왓수다만은.
  • (예, 그땐 풀가사리도 해 왔습니다만.)
조사자
  • 풀 종류난.
  • (풀 종류니까.)
제보자
  • 예, 요즘은 가시린 아니헙니다.
  • (예, 요즘은 풀가사리는 안 합니다.)
조사자
  • 아이 저 가시리 먹기도 헙디다.
  • (아니 저 풀가사리 먹기도 합디다.)
  • 가파도 간 보난에.
  • (가파도 가서 보니까.)
제보자
  • 가시리 ᄑᆞᆯ안에, 나도 그거 ᄒᆞᆫ번 산 완, 곧 시쳔예 기름에 보깐 먹으난예 것도 괜찮읍디다.
  • (풀가사리 팔아서, 나도 그거 한번 사서 와서, 곧 씻어서 기름에 볶아서 먹으니까 것도 괜찮습디다.)
조사자
  • 게난 풀만 허는 줄 알아신디.
  • (그러니까 풀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제보자
  • 예, 예.
  • (예, 예.)
  • 예, 예. 꼬득 꼬득 꼬득 맛 좋읍디다.
  • (예, 예. 꼬들 꼬들 꼬들 맛 좋습디다.)
조사자
  • 가파도 것덜 헹은에, 바당에 강 것덜 헹은에 저 영 반찬헴덴 허멍.
  • (가파도 것들 해서, 바다에 가서 것들 해서 저 이렇게 반찬하고 있다고 하면서.)
제보자
  • 예, 요만씩 허연에 오천 원썩인가 허연 ᄑᆞᆯ암덴 헨게 하나 산 완에 확 시쳔 기름에 영 보끄난 꼬들꼬들 것도 먹을만 헙디다.
  • (예, 요만큼씩 해서 오천 원씩인가 해서 팔고 있다고 해서요 하나 사서 와서 확 씻어서 기름에 이렇게 볶으니까 꼬들꼬들 것도 먹을만 합디다.)
조사자
  • 거난 가시리, 저 청각은 안 헤봅디가?
  • (그러니까 풀가사리, 저 청각은 안 해봤습니까?)
제보자
  • 청각은 해녀덜 물에 들엉 하영 헤도, 우리 가민 하나, 보이는 거예, 그거 하영 허질 못헙디다.
  • (청각은 물에 들어서 많이 해도, 우리 가면 많으나, 보이는 거요, 그거 많이 하질 못합디다.)
조사자
  • 옛날 보민 저 오분재기도.
  • (옛날 보면 오분자기도.)
제보자
  • 예, 이젠 엇주마는 가끔 잇당 그 오분재기도 돌 일려가믄예 쪼껜 헌 거 잇수다, 하나썩 잇어서마씨. 이젠 막 메ᄆᆞᆯ란에, 이젠 엇수다.
  • (예, 이젠 없지만 가끔 있다가 그 오분자기도 돌 일으켜가면 조금만 한 거 있습니다, 하나씩 있어요. 이젠 아주 메말라서, 이젠 없습니다.)
조사자
  • 오분재기허고 전복 구별헤집니까?
  • (오분자기하고 전복 구별할 수 있습니까?)
제보자
  • 오분재기옌 헌 건 요추룩 작은 거, 크지 아니헌 것이 오분재기고, 전복은 영 큰 것이 전복 아이꽈게?
  • (오분자기라고 한 건 요처럼 작은 거, 크지 않은 것이 오분자기고, 전복은 이렇게 큰 것이 전복 아닙니까?)
조사자
  • 아, 난 그것이 아니고양, 나 오분재기허고양 이 전복 구별허는 걸 난 알암수다게.
  • (아, 난 그것이 아니고요, 오분자기하고 이 전복 구별하는 걸 난 알고 있습니다.)
제보자
  • 저 눈이, 눈이 작을 거우다.
  • (저 눈이, 눈이 작을 것입니다.)
조사자
  • 아니, 아니.
  • (아니, 아니.)
제보자
  • 뭐가?
  • (뭐가?)
조사자
  • 그 오분재기는 이 껍데기 구멍이 족아도 일곱 개에서 여덟 개 터져.
  • (그 오분자기는 이 껍데기 구멍이 작아도 일곱 개에서 여덟 개 터져.)
제보자
  • 아.
  • (아.)
조사자
  • 터진 거.
  • (터진 거.)
제보자
  • 터진 거 여기, 요 요런 디.
  • (터진 거 여기, 요 요런 데.)
조사자
  • 예, 그 터진 숫자가 일곱 개에서 여덟 개는 오분재기고.
  • (예, 그 터진 숫자가 일곱 개에서 여덟 개는 오분자기고.)
제보자
  • 전복은?
  • (전복은?)
조사자
  • 전복은 세 개에서 네 개 터져.
  • (전복은 세 개에서 네 개 터져.)
제보자
  • 아, 겐디 저기 전복덜 저거, 우리 집사름 봄 나민 저거 해년마다 저거.
  • (아, 그런데 저기 전복들 저거, 우리 집사람 봄 나면 저거 해마다 저거.)
조사자
  • 잘 봅서만은.
  • (잘 보십시오만은.)
제보자
  • 아, 아.
  • (아, 아.)
조사자
  • 구멍 터진 것이 전복은.
  • (구멍 터진 것이 전복은.)
제보자
  • 오, 오.
  • (오,오.)
조사자
  • 세 개에서 네 개 터져.
  • (세 개에서 네 개 터져.)
제보자
  • 저기 막 엎어젼 잇수다.
  • (저기 마구 엎어져서 있습니다.)
조사자
  • 예, 거 엎어진 거 강은에 구멍 터진 거, 터진 숫자, 오분재기는 족아도 일곱 개내지 여덟 개 터져.
  • (예, 거 엎어진 거 가서 구멍 터진 거, 터진 숫자, 오분자기는 작아도 일곱 개 내지 여덟 개 터져.)
제보자
  • 아, 아. 저거, 저거 이만씩 헌 거 해녀안티 말 헨 놔두민 봄 나민 큰 거 잡아질 땐 전화헙니다게.
  • (아, 아. 저거, 저거 이만씩 한 거 해녀한테 말해서 놔두면 봄 나면 큰 거 잡을 땐 전화합니다.)
조사자
  • 경 헤근에 구별헙니다게.
  • (그렇게 해서 구별합니다.)
제보자
  • 오, 오.
  • (오, 오.)
조사자
  • 게난에 저 저기 강은에 이따근에.
  • (그러니까 저 저기 가서 이따가.)
제보자
  • 봐사켜.
  • (봐야겠어.)
조사자
  • 전복은양, 그 세 개에서 네 개, 커도 세 개에서 네 개만 구멍.
  • (전복은요, 그 세 개에서 네 개, 커도 세 개에서 네 개만 구멍.)
제보자
  • 구멍 뚫어진 게.
  • (구멍 뚫어진 게.)
조사자
  • 고망 터젼, 오분재기는 족아도 일곱 개에서 여덟 개.
  • (구멍 터져서, 오분재기는 작아도 일곱 개에서 여덟 개.)
제보자
  • 일곱 개, 오, 오, 저기 족은 것도 싯곡 큰 것도 시난 ᄒᆞᆫ번 가봐사켜.
  • (일곱 개, 오, 오, 저기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으니까 한 가봐야겠어.)
조사자
  • 게난 고망 숫자는 거의 같아양, 터진 거, 터진 거.
  • (그러니까 구멍 숫자는 거의 같아요, 터진 거, 터진 거.)
제보자
  • 터진 거만.
  • (터진 거만.)

한림읍 대림리/ 바다일/ 2020년

조사자
  • 터진 거, 터진 숫자를 보멍 허는 겁주. 그다음에 듬뿍허고 감태?
  • (터진 거, 터진 숫자를 보면서 하는 거지요. 그다음에 듬북하고 감태?)
제보자
  • 듬뿍은 뭐? 감태는 알아져도.
  • (듬북은 뭐? 감태는 알 수 있어도.)
조사자
  • 그 저 걸름, 걸름, 걸름허는 거우다.
  • (그 저 거름, 거름, 거름하는 것입니다.)
제보자
  • 듬뿍, ᄆᆞᆷ이주.
  • (듬북, 모자반이지.)
조사자
  • 아이, 게난 듬뿍이엔 헌 것이 잇수다게, 태풍 불어난 다음에.
  • (아니, 그러니까 듬북이라고 한 것이 있습니다, 태풍 불어난 다음에.)
제보자
  • 막 감태추룩 올라오는 거.
  • (마구 감태처럼 올라오는 거.)
조사자
  • 예, 올라온 것덜. 저 메역 닮은 거.
  • (예, 올라온 것들. 저 미역 같은 거.)
제보자
  • 예, 예, 거 감태, 감태.
  • (예, 예, 거 감태, 감태.)
조사자
  • 거 감태꽝?
  • (거 감태입니까?)
제보자
  • 예, 막 큰 것덜, 너풀너풀 헌 것덜 올라왕.
  • (예, 아주 큰 것들, 너풀너풀 한 것들 올라와서.)
조사자
  • 이 저 메역 닮은 것덜.
  • (이 저 미역 같은 것들.)
제보자
  • 대풍 불어나민양, 이제도 읍사무소에 그 저 바당 청소허는 사름덜 우리 밧디 막 실러옵니다게. 경허난 걸름으로.
  • (태풍 불어나면요, 이제도 읍사무소에 그 저 바다 청소하는 사람들 우리 밭에 마구 실어옵니다. 그러니까 거름으로.)
조사자
  • 아, 게난 걸름허민 좋읍니다게.
  • (아, 그러니까 거름하면 좋습니다.)
제보자
  • 걸름으로 허영 하우스에 ᄁᆞᆸ센 허멍 아는 사름덜신디 막.
  • (거름으로 해서 하우스에 깔라고 하면서 아는 사람들에게 마구.)
조사자
  • 이것도 좋고 저 뭐 이 성게, 성게 까난 다음에 그것이 좋덴 헙디다, 걸름.
  • (이것도 좋고 저 뭐 이 성게, 성게 깐 다음에 그것이 좋다고 합니다, 거름.)
제보자
  • 아이고 성게는양 ᄁᆞᆯ믄예 밧이 가시 제왕예 안뒙니다게.
  • (아이고 성게는요 깔면요 밭이 가시 겨워서요 안됩니다.)
조사자
  • 그 저 가시 큰 것이 성게고, 그다음에 그 족은 건 뭐옌 헙니까?
  • (그 저 가시 큰 것이 성게고, 그다음에 그 작은 건 뭐라고 합니까?)
제보자
  • 저 솜, 솜.
  • (저 말똥성게, 말똥성게.)
조사자
  • 솜예.
  • (말똥성게요.)
제보자
  • 예.
  • (예.)
조사자
  • 말똥성게, 솜.
  • (말똥성게, ‘솜’.)
제보자
  • 그건 ᄒᆞ끔 솜은 쓰고, 성게는 안 쓰고, 거 저 솜은 막 씁니께. 가시 젠젠헌 거, 예, 예.
  • (그건 조금 말똥성게는 쓰고, 성게는 안 쓰고, 거 저 말똥성게는 마주 씁니다. 가시 자잘한 거,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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